“건축가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해당 커뮤니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내년에 한인타운을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에 대한 전시회를 열려고 합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건축사사무소 겸 디벨로퍼 앤드모어 파트너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모상덕 대표(왼쪽)와 강형석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앤드모어파트너스는 미 서던캘리포니아 건축연구소(SCI-Arc·사이아크) 동문 사이인 모 대표와 강 대표가 의기투합해 2015년에 만든 회사다.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역에서 꽤나 유명하다. 작년엔 미 서부지역주택건축컨퍼런스(PCBC)에서 주관하는 ‘골드너겟 어워드’를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앤드모어 파트너스가 직접 개발을 맡아 지은 임대주택이 지난해 LA에서 최고가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LA에선 보통 전체 임대료의 17~18배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되는데, 해당 주택은 21배에 매매됐다.수요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 디자인·설계를 선보인 게 비결이다. 강 대표는 “수요층이 정보기술(IT) 개발자인지 영화산업 종사자인지, 한인타운의 젊은 학생인지 등에 따라 컨셉트를 각기 달리해서 디자인을 한다”며 “같은 건물 안에서도 가구마다 평면이 다 다를 정도로 다양한 코디네이션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로비와 조경, 출입구 디자인, 계단 등 내부 동선, 거리에서 바라볼 때 건물의 느낌, 석양과 건물 외관의 조화 등 디테일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주택들은 입주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앤드모어 파트너스는 지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하는 다음달 수도권 집들이 물량은 1년3개월 만에 가장 적은 9000여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분기에 약 4만6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단기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8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2만489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작년 9월(2만9152가구)보다 24.6% 감소했지만, 이달(2만355가구)과 비교하면 22.3% 증가한 규모다.수도권 입주 물량은 이달 1만460가구에서 다음달 8985가구로 14.1% 줄어든다. 월별 기준 작년 6월(6535가구) 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시흥 더포레마제(1232가구)와 광명 광명푸르지오포레나(1187가구), 수원 장안구 포레나북수원(1063가구) 등 대단지가 입주하는 경기(6171가구→7176가구)와 인천(1218가구→1690가구)은 입주 물량이 증가한다.하지만 서울은 이달 3071가구에서 다음달 119가구로 뚝 떨어진다. 다음달 서울에선 강북구 수유시그니티(32가구)와 강서구 우장산역동문디이스트(87가구) 등 소형 단지 두 곳만 입주한다.지방 입주 물량이 이달 9895가구에서 다음달 1만5910가구로 60.8% 늘어난다. 충남(2732가구), 경남(2687가구), 울산(2625가구), 대구(2001가구) 등 순서로 많다.통상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 전셋값이 상승한다. 하지만 오는 10~12월 수도권에서 4만617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입주 급감에 따른 전세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기와 인천에선 10월에 각각 5000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선 11월 6702가구 규모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가 집들이를 한다. 6702가구는 작년 1월(7804가구)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직방 관
요진건설산업은 약 675억원 규모의 서울 마포구 염리동 청년안심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년안심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세권에 공공·민간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다.이 단지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85의2에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 약 3만8451㎡에 공동주택 499가구,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다음달 초 착공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공사금액은 약 675억원이다.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공덕역과 인접해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 종합병원 등이 있어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에 있다.요진건설 관계자는 “47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염리동, 내발산동, 신림동 등에서 청년안심주택 공사를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공급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 등에 참여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가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BTS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수명 종료 배터리(EoLB)’ 시장 선점에 나선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3일 폴란드 오스와 공장에서 BTS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재활용 전문기업인 BTS테크놀로지는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헝가리에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연내 준공하고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전기차 약 5만 대(최대 10만 대) 분량을 처리할 수 있다. 오스와 지역은 독일 국경과 인접해 있다. 또 공장이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생산·물류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인허가받은 전체 부지 5만㎡ 중 1만㎡만 사용하고 있어 향후 유휴부지에 증설하면 최대 12만t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기업과 손잡고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3일 해상풍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울산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두 회사는 울산 반딧불이 사업을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전통적인 건설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상풍력 등 친환경·신재생 사업을 차세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이인혁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기업과 손잡고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통해 친환경·신재생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3일 해상풍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울산 반딧불이 사업을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울산 반딧불이 사업은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포스코이앤씨와 울산 먼 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전통적인 건설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상풍력 등 친환경·신재생 사업을 차세대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해 리얼밸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톨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디렉터는 “이번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
흔히 8월은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다. 하지만 올해는 수도권 청약시장은 달아올랐다.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경기 평택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3차’ 등에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에선 18개 단지에서 총 1만6294가구(일반분양 9012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동대문구, 경기 화성 등 인기 지역 물량이 적지 않아 분양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동대문에서 4321가구 대단지 분양서울에선 다음달 총 1만1000가구(일반분양 4218가구)가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총 4321가구(일반분양 1641가구)에 달한다.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하철역(1호선 외대앞역)과도 가깝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성동구 용답동에도 1670가구 규모의 ‘청계리버뷰자이’도 관심을 끌고 있다.올해 들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첫 분양 단지도 다음달 출격한다. 1265가구 규모의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다. 지난 4월부터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내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에도 추첨제가 도입됐다. 가점이 적은 젊은 세대도 청약으로 송파 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된 만큼,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강동구에선 3개 단지가 나온다. DL이앤씨는 천호동에서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35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선보인다. 천호동 천호4구역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짓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평균 청약가점이 1년 전에 비해 10점 넘게 올랐다. 만점에 가까운 청약통장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추첨 물량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서울에서 다음달에만 1만1000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청약 문턱과 분양가가 더 높아지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자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용산 호반써밋, 커트라인 71점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63.3점(해당 지역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50.6점)과 비교하면 1년 새 12.7점 올랐다. 2021년만 해도 월별 서울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이 70점을 넘길 때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작년 2월부터 40~50점대로 내려앉았다. 연초 규제 완화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선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이 60점대에 형성되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은 강북구 ‘엘리프 미아역 1·2단지’만 공급이 이뤄진 4월 40점대를 기록했을 뿐이다.최근엔 70점은 돼야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과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청약 땐 79점짜리 통장도 등장했다.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84A형은 커트라인(하한선)이 71점에 달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일부 주택형은 69점이었다. 자녀가 두 명 있는 4인 가구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점수가 69점이다.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부양가족이 여섯 명 넘고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각 15년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다. 가점 인플레이션 현상은
롯데건설이 입지 경쟁력과 특화 설계 등을 바탕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잇달아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전국에서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가운데 분양 흥행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과 부산 남구 대연3재개발구역에 짓는 ‘대연 디아이엘’(사진)이 지난 19일 100% 계약을 달성했다. 총 4488가구의 대단지임에도 계약 18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이뤄진 1순위 청약에서 1206가구 모집에 1만8837명이 몰려 1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부산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붙어있는 게 매력이다. 스카이라운지와 실내수영장,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동시스템 등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한 것도 호응이 좋았다. 부산 아파트값이 하락세인 가운데 이번 분양 성적이 지역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단지 규모가 커 일각에선 분양 완료까지 수개월 걸릴 것이란 예측도 있었으나 입지와 설계 경쟁력 덕분에 조기에 입주자를 모두 찾았다”며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롯데건설이 지난달 초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총 761가구)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 당시 88가구 모집에 2만1322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당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242.3 대 1)이었다. 서울 동북권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 청량리역과 인접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이달 21일 계약을 시작한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도 완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아파
고양과 파주 등 경기 북부 도시 아파트값이 1년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다. 그동안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권이 아파트값 반등세를 이끌어왔는데, 북부로도 회복심리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지난 14일 기준) 고양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을 기록했다. 일산동구(-0.02%)와 일산서구(-0.03%)는 집값이 여전히 내려갔다. 하지만 덕양구(0.03%)의 오름세에 힘입어 고양 아파트값은 작년 7월 이후 1년1개월간 이어지던 하락 행렬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주도 이달 첫째주 -0.02%에서 둘째주 보합(0)으로 바뀌며 13개월 만에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경기도 전체 집값은 지난 6월 셋째주에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용인, 평택, 화성과 서울과 가까운 과천, 광명, 하남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인 용인 처인구는 지난 3월 일찌감치 경기에서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후 21주째 오름세다. 화성·평택은 4월에, 과천·광명은 5월 반등에 성공했다.고양과 파주도 하락을 멈추면서 경기 북부지역은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주시 동패동 ‘한울마을1단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면적 109㎡ 중층 물건은 5월 8억6000만원에서 지난달 10억70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뛰었다. 지난달 초 4억5000만원에 팔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무원6단지두산 전용 84㎡도 지난달 말 5억6800만원으로 손바뀜했다. 한 달 만에 1억1800만원 올랐다.의정부(-0.08%)와 양주(-0.06%), 남양주(-0.02%) 등은 아파트값이 여전히 약세다. 경기 북부 중에서도 파주와 고양
올해 들어 접수된 청약통장 10개 중 7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 단지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가 연내 약 8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작년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1~7월 분양한 39개 아파트(컨소시엄 단지 포함)의 1순위 청약에 총 26만3082명이 몰렸다. 전체 1순위 청약 접수 건수(35만9023건)의 73.3%에 해당하는 수치다.건설사 순위에 따라 청약 마감률도 극명하게 갈렸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의 76.9%가 1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연초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이 지속하자 신뢰도가 높고 가격 상승이 입증된 브랜드 단지에 ‘청약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10대 건설사는 연내 8만5107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GS건설(1만6979가구) 대우건설(1만3908가구) 현대건설(1만2184가구) DL이앤씨(9911가구) 삼성물산(9217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이달엔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이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이 광주 북구 신용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총 1647가구)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1~22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각각 제주 ‘더샵 연동애비뉴’(204가구)와 서울 성동구 ‘청계SK뷰’(396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동작구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투시도)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700m 내 있다.이인혁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스뉴햄프셔애비뉴에 있는 7층 높이의 한 신축 아파트. LA지하철 B라인 버몬트선셋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대형병원 클러스터와 LA시티칼리지도 가깝다. LA 임차료는 중산층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이 단지는 92가구 중 11가구에 저소득층이 거주한다. 수요가 많은 교통 중심지에 임대주택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대중교통 중심지(TOC)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따라 개발됐다. 주택의 10~25%를 저소득층에 배분하는 대신 용적률 등 규제 완화로 사업성이 높은 편이다. 시장원리를 활용해 민간 공급을 늘리는 주거난 해법이 국내와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임대주택 지으면 가구 수 80% 추가LA시가 2017년 도입한 TOC 인센티브 제도는 교통 밀집도에 따라 4개 구역으로 나눠 인센티브와 저소득층 배정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일반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804m(0.5마일) 이내에 짓는 아파트여야 최소 기준인 티어1을 받을 수 있다. 교통이 좋을수록 티어는 올라간다. 지하철 환승역이나 간선급행버스 정류장에서 228m(750피트) 이내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는 티어4로 분류된다.도시 개발 규제가 많은 LA에서 민간 디벨로퍼가 TOC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파격적인 혜택 때문이다. LA는 아파트 건축 규제가 세세하게 규정돼 있다. 예컨대 주거지 분류 중 하나인 R3는 최소 465㎡(5000스퀘어피트)의 대지면적에 건물 높이를 3층(45피트)까지만 올릴 수 있다. TOC 인센티브를 적용받으면 가구 수는 규정보다 50%(티어1)에서 80%(티어4)까지 늘릴 수 있고, 용적률도 40~55%포인트 더 준다.저소득층 가구 임차료는 월소득 30% 이내에서 책정된다. 캘리포니아주 극빈층의
국내에서는 2~3년 후 주택 대란이 올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자잿값과 인건비 급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복합 규제로 민간 건설사가 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25만9759가구)보다 27.2% 줄었다. 주택 착공 실적은 같은 기간 18만8449가구에서 9만2490가구로 50.9% 급감했다. 아파트는 통상 착공 2~3년 뒤, 인허가 3~5년 뒤 입주가 이뤄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25~2026년부턴 매매가와 전세가 폭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의 신규 주택 공급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월평균 신규 주택 착공은 145만 가구로, 1분기(139만 가구)를 웃돌았다. 기존 주택 매물 공급이 부족해지자 신규 주택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지만, 정부의 공급 촉진 정책도 한몫했다는 평가다.국내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부진한 것은 공사비 인상과 미분양 누적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철근과 시멘트 등 핵심 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고금리로 인해 금융비용도 치솟고 있다.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각종 규제로 건설업계의 움직임은 더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정부가 연체율 관리를 강조한 영향으로 금융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턱을 높이자 건설사의 자금줄이 메말라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도록 하는 ‘제로에너지 건축’ 규제나 중대재해처벌법 등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공임대뿐 아니라 민간임대 공급 또한 뜸하다. 업계에서는 표
미국에서는 비어 있는 오피스와 뒤뜰 등 기존 부지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적지 않다. 부지 매입 같은 절차가 생략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주거난을 해소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평가다.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미국 오피스 공실률은 2019년 12월 13.4%에서 올해 6월 20.6%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전환과 고금리 등이 겹치며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다. 그러자 미국 주요 도시에선 비어 있는 오피스를 주거시설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10년간 사무실을 주택으로 전환해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올초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 대도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방정부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상업용 건물의 주거시설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는 용도변경 때 개발업체에 부과되는 기반시설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고 있다. 뉴욕시는 개발업체가 아파트 일부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아마존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뜨면서 오프라인 쇼핑몰이 주거시설로 탈바꿈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라구나힐스몰은 철거를 마치고 아파트와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으로 재개발되고 있다.‘뒤뜰 별채’ 개념인 ADU(accessory dwelling unit·추가주택) 활성화 정책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원래 미국에선 노부모 부양 목적으로 뒷마당이나 차고에 ADU를 짓곤 했다. 하지만 최소 부지 기준과 주차 공간 확보 등 까다로운 규제로 건설이 어려
지난달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건 중 1건은 직전 최고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만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서울 분양시장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1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88건으로, 지난 6월(319건)보다 31건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거래건수 대비 신고가 거래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6월 8.28%에서 지난달 9.81%로 1.53%포인트 올랐다. 작년 10월(14.31%)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신고가 상승액 1~5위가 모두 강남구의 대형면적 아파트에서 나왔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61㎡의 전고점은 2017년 4월 기록한 24억원이었다. 최근 46억원에 손바뀜해 오름폭이 22억원으로 가장 컸다. 신사동 알파임하우스 전용 242㎡(19억원 상승),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56㎡·압구정동 한양2차 전용 175㎡(각 9억원)가 뒤를 이었다.6~9위도 용산구와 서초구, 강남구 등 규제지역에서 나왔다. 규제 완화와 집값 바닥 심리 확산, 향후 공급 부족 우려 등이 한꺼번에 작용하며 서울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저가 거래는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서울은 청약시장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에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이날 1순위 청약에서 468가구 모집에 3만7024명이 몰리며 79.1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84C 타입은 19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이뤄진 특별공급에서도 452가구 모집에 1만65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지난달에만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4만1344명·평균 경쟁률 98.4 대 1), 용산구 ‘용
포스코이앤씨가 제주시 연동에 짓는 ‘더샵 연동애비뉴’(투시도)가 오는 18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개 동, 204가구(전용 69·84㎡)로 이뤄진다. 지하 1층~지상 1층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연동에는 누웨마루거리와 나인몰,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등이 있다. 제주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제주국제공항과 노형오거리, 제주시버스터미널 등과 가깝다. 도령로, 노연로, 일주서로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청 등 생활 편의시설과도 인접해 있다. 신광초교와 노형중, 한라중, 남녕고, 제주제일고 등도 반경 2㎞ 안에 있다.오는 18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5일이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제주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나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이인혁 기자
아파트를 60% 넘게 지은 시점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후분양 단지가 전국에서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후분양 단지는 선분양에 비해 공사비 인상에 따른 입주 우려가 거의 없다. 실물을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에 따른 부실시공 리스크도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주 빠른 후분양 줄줄이 공급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광주 북구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투시도)가 오는 18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1647가구(전용면적 74~135㎡) 중 2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다. 부영주택이 경남 창원에서 분양하는 484가구 규모의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은 준공 후 공급되는 아파트다. 부산신항 일대에서 1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당장 다음달부터 입주가 가능하다.상반기만 해도 후분양 단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경기 용인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총 999가구)와 남양주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350가구)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지방의 1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였다.다음달 이후에도 수도권과 지방에서 후분양 대단지 공급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선 대우건설이 다음달 동작구에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를 선보인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입주는 내년 2월로 빠른 편이다.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도 오는 10월 후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연구개발특구 인근 지역이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개발 등의 기대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전남과 부산, 대구 등 연구개발특구 인근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전국에는 2005년 지정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2015년까지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부산, 전북에도 연구개발특구가 들어서 있다. 연구개발특구 인근 아파트가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정부 출연기관과 민간기업, 연구소, 학교 등 든든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인프라가 확충되기 때문이다. 올해 대전에서 전용 84㎡ 기준 최고가 상위 단지 10곳 중 8곳이 대덕연구특구가 있는 유성구에서 나왔다.하반기 연구개발특구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장성군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투시도)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1520가구(전용 84㎡)로 지어진다. 단지 옆 진원천변을 따라 근린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공급가격은 4억원대 후반이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23일엔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국립심뇌혈관센터 등이 들어서는 첨단3지구는 AI 기반 연구산업 복합단지와 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엔 두 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에코델타 중흥S-클래스’(1067가구)를, 대방건설은 오는 10월 ‘부산에코델타시티2차 디에트르’(1470가구)를 분양한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가운데 첨단
올 들어 분양 규제 완화 등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 추세로 ‘지금이 제일 저렴하다’는 심리까지 겹치면서 최근 청약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올해 청약을 넣은 적이 있거나 하반기 계획 중이라고 답한 자사 앱 이용자 725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라는 답변이 39.7%로 가장 많았다.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분양 조건이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이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주택 유형으로는 민간분양주택(42.1%)이라는 답변이 공공분양주택(12.1%), 무순위·잔여 가구 아파트(12.1%)보다 많았다.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다 보고 있다’는 응답도 27.6%에 달했다.청약지역을 선택할 때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눈에 띄었다. 청약 지역을 고를 때 중요 요인을 물은 결과 작년 설문조사에선 ‘현재 주거지나 학교·직장 등 생활권 주변’이라는 답변 비율이 59.8%였지만, 올해는 52.8%로 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개발 호재나 투자 유망 지역’은 6.8%에서 14.2%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년 새 실수요보다 투자수요에 기반한 청약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청약 때 우려 사항에 대한 질문엔 ‘이자 부담 증가’(35.0%), ‘낮은 당첨 확률’(26.1%) 등의 응답이 많았다.이인혁 기자
역전세(기존 전셋값보다 시세 하락)난과 전세사기 사태를 거치며 올 상반기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새로 가입한 가구가 1년 전에 비해 50% 넘게 늘었다. 정부는 보증보험 가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한도를 대폭 늘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HUG가 발급할 수 있는 보증 총액 한도를 현재 자기자본의 60배에서 70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도시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9일 입법 예고했다. 지난 5월 보증배수(자기자본 대비 보증 금액 비율)를 70배까지 늘릴 수 있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개정안은 다음달 초 시행될 전망이다.최근 HUG가 집주인이 떼먹은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주는 일이 늘고 건설금융 원활화를 위한 공적 보증이 확대되면서 연내 HUG의 법적 보증 한도가 꽉 찰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HUG의 보증배수는 2021년 49배에서 작년 54.4배로 오른 데 이어 연말엔 60.5배까지 뛸 것으로 관측된다. 보증한도를 넘어서면 HUG가 취급하는 모든 보증의 발급이 중단된다.역전세 등의 여파로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전국 보증사고 금액은 1월 2232억원에서 6월 4443억원으로 불어났다. 사고 건수도 1월 968건에서 6월 1965건으로 두 배가 됐다. 상반기 누적 보증사고 금액은 1조8525억원으로, 작년 연간 총액(1조1726억원)을 벌써 크게 웃돌았다.HUG의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보증금 규모(대위변제액)는 1조3349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만에 지난 한 해 대위변제액(9241억원)을 초과했다. 지난해 기준 HUG가 임대인으로부터 회수한
규제 완화 등의 효과로 수도권에 이어 지방 아파트값도 1년2개월여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폭을 키우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지난 7일 기준) 전국 평균 집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 0.03%보다 높아졌다. 지방 집값 변동률은 보합(0)을 나타냈다. 작년 6월 둘째 주 이후 14개월간 이어지던 하락 행렬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충청권과 영남권이 지방의 회복세를 주도했다. 세종(0.10%)은 22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대전·충남(0.02%)과 충북(0.01%)은 이번 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청주와 천안 등 지역 대도시의 집값이 오른 영향이 컸다.‘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방향을 바꿨다. 2021년 11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중구 ‘대구역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 중층 물건은 지난 1월 4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4억9500만원으로 7500만원 뛰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2월(1만3987가구) 정점을 찍은 뒤 6월(1만1409가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경북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6%로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경북의 10개 시 가운데 안동(-0.09%)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울산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부산(-0.06%)과 광주·전북(-0.02%) 등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지방은 아직 미분양이 많지만 갈아타기 수요 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
자재값과 인건비 등의 상승 추세로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전국 청약 평균 경쟁률이 최근 한 달 새 두 배 넘게 올랐다. 하지만 지역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이 세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이루는 동안 대전과 부산, 제주 등은 미달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입지와 개발 호재 여부 등에 따라 청양 성적이 갈리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국 청약경쟁률 2.5배로 뛰어9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7.8 대 1로, 지난 6월(7.1 대 1)의 2.5배를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 경쟁률이 101.1 대 1로 압도적이었다.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162.7 대 1)과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98.4 대 1)이 히트를 쳤다. 1개 동 ‘나홀로 단지’인 강동구 ‘강동중앙하이츠시티’(8.8 대 1)도 선방했다는 평가다.경기도도 ‘평택고덕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82.3 대 1) 인기에 힘입어 22.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 광역시는 모두 맥을 못 췄다. 올해 대전의 첫 분양 단지인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은 경쟁률이 0.8 대 1에 그쳤다. 부산(0.3 대 1)과 인천(0.6 대 1)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6월과 달리 지난달엔 모두 미달 사태를 빚었다. 경남(2.3 대 1)과 제주(0.1 대 1)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같은 지방이더라도 전주와 춘천 등에선 지난달 청약 흥행 사례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은 110가구 모집에 9393명이 몰려 85.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원 춘천시 ‘춘천레이크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9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7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9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6월(78.0%)보다 2.3%포인트 오른 80.3%였다. 작년 10월(83.6%) 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6월 32.9%에서 지난달 37.5%로 4.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에서 7.2명으로 소폭 하락했다.서울의 경우 낙찰가율이 6월 80.9%에서 지난달 86.3%로 5.4%포인트 뛰었다. 낙찰률도 28.3%에서 37.9%로 9.6%포인트 올랐으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171건) 후 가장 많았다. 평균 응찰자는 5.8명에서 7.6명으로 1.8명 증가했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경매시장 회복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송파구 송파동 주상복합 아파트인 레이크해모로 전용면적 85㎡ 물건엔 지난달 48명의 응찰자가 몰려 10억2100만원(낙찰가율 71.4%)에 낙찰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4차 전용 117㎡는 감정가(44억3000만원)보다 비싼 55억2799만9000원(낙찰가율 125%)에 매각되기도 했다.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경매를 통한 매입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갭투자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는
2005년 서울 최대규모 추진했지만 금융위기 겹쳐 ‘반쪽’ 오명최근 일제히 재시동…경전철 동북선에 GTX까지 교통호재 품어4구역 2025년 입주, 6구역 연내 분양…8·9·12구역 공공개발로 ‘장위뉴타운’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2005년이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약 186만7000㎡를 15개 구역으로 나눠 2만4000여 가구 아파트를 짓겠다는 서울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출발했다.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계획이 뒤틀렸다. 정비구역 해제 열풍이 이어지며 사업 규모가 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랬던 장위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각 구역이 일제히 다양한 방식으로 재개발에 재차 시동을 걸고 있어서다.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장위동을 한 바퀴 둘러봤다. 더블역세권 돋보이는 6구역장위뉴타운은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기준으로 1·6호선 석계역 방면인 동쪽 지역엔 장위 1~8구역이 있다. 반대편인 상월곡역으로 가는 길에 나머지 9~15구역이 있다. 두 지역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동쪽은 평지인데 서쪽은 다소 경사가 있다. 동쪽엔 이미 입주까지 마친 단지가 적지 않았지만 서쪽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돌곶이역 3번 출구에서 내려 안쪽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장위 4구역이 나온다. 작년 12월 청약을 받은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가 들어서는 곳이다. 일반공급 956가구 모집에 4479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 4.69대 1을 기록한 단지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입주는 2025년 예정이다.4구역 바로 오른쪽엔 6구역이 있다. 철거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입주율(입주 지정 기간 중 잔금 완납 비율)이 호조를 보이는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6월 85.5에서 지난달 76.0으로 9.5포인트 떨어졌다가 이달 84.6으로 8.6포인트 반등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입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6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 속에 주택사업자가 입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은 지난달 94.4에서 이달 102.7로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100을 넘겼다. 반면 경기(100.0→91.1)는 하락했다. 지방도 입주전망지수가 지난달 72.9에서 이달 82.5로 크게 개선됐다.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2월부터 80 내외에서 월별로 조금씩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11월 최저치(46.3)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지만,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진 않다. 수도권 등은 주택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일부 지방은 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서다.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월(63.6%)보다 5.1%포인트 상승한 68.7%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은 6월 78.5%에서 지난달 82.0%로 3.5%포인트 올랐다.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상승 우려 등에 따라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6월에 2018년 6월 이후 최저 입주율(60.4%)을 보인 지방도 지난달엔 5.5%포인트 반등한 65.9%를 기록했다.지난달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를
여러 명이 하나의 부동산을 공동 소유한 경우 최대 지분권자만 조합 임원이 될 수 있다는 법률 개정안을 두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부인이 소수의 지분을 사들인 뒤 조합장 등으로 선출돼 각종 이권 다툼을 일으키는 문제를 막겠다는 취지이지만,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의 임원 자격도 박탈되기 때문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조합 임원의 자격요건에 ‘공유지분자인 경우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을 것’을 추가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토지나 건물 등의 지분 1%가량만 매수한 외부 투기세력이 조합 임원 자격을 얻어 비리를 저지르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문제는 가족 내에서도 지분이 가장 많은 구성원만 조합장이나 이사, 감사 등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세금 등의 문제로 부부가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하고, 비용 부담 정도와 관계없이 각 배우자의 지분 비율을 설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들의 경우 입법 취지상 배척해야 할 외부세력이 아니라 내부인에 해당하지만 대표 조합원의 지위를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실제로 원래 대상 건물의 100%를 소유하고 있다가 개인 사정으로 지분 60%가량을 배우자에게 넘긴 한 수도권의 정비조합 임원 A씨는 이번 법 개정으로 연임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였다. 이에 A씨는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 등을 침해당했다”며 이달 초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이번 법 개정으로 지역에 애정이 많은 원주민 가족의 조합 임원 진출이 막히게 돼 조합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청약시장 열기가 살아나면서 이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이 1년 전에 비해 43% 증가한 2만9000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인기가 높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여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37개 단지에서 총 2만9335가구(일반분양 1만75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8월(2만559가구)보다 42.7% 증가한 수치다. 경기(6745가구)와 서울(6582가구) 인천(2800가구) 등 수도권에서 1만6127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선 1만3208가구가 나온다.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지난 6월 7.1 대 1에서 7월 18 대 1로 상승했다.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계속 뛰자 새 아파트 공급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분양받자는 심리가 확산하면서다. 최근 전북 전주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85.4 대 1) 등 비수도권에서도 청약 흥행 사례가 나왔다.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11곳, 1만7426가구(59%)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와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분양 신호탄을 쏘는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이 대표적이다.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 경북 등에서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이 광주 북구에 짓는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1647가구·투시도)는 반경 500m 안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장성군 진원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1520가구)은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다음달 부산 남구 우암1재개발구역에서 ‘해링턴 마레’(투시도)를 분양한다. 아파트 주변인 북항 일대가 글로벌 해양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어 개발 호재 혜택이 기대된다는 평가다.북항을 마주 보고 있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총 2205가구(전용면적 37~84㎡)로 이뤄진다. 일반분양 물량이 1382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북항 일대는 개발 규모만 센텀시티의 네 배에 달할 정도로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북항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 여의도 크기인 310만㎡의 항만 매립 부지에 약 7조원을 투입해 해양복합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 해상도시인 ‘오셔닉스 부산’ 역시 추진되고 있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21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북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예정지다.교통 호재도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중앙역과 부산시민공원을 잇는 ‘씨베이파크선’과 우암~감만선 등 2개 트램 라인이 신설될 계획이다. 주변 인프라 역시 풍부하다. 성천초와 대연중, 성동중, 성지고, 배정고, 경성대, 부경대 등이 가깝다. 부산역과 서면 등까지 차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우암동 도시숲, 우룡산 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한 것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브리지 설계와 커튼월룩의 외관 디자인을 도입한다. 가구에 따라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조망이 가능하다.이인혁 기자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1호선 역세권, 3069가구 ‘숲세권’ 대단지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초반 예상‘한 지붕 두 가구’ 세대분리형 75가구 공급 “요새 이 일대 임장 다니는 젊은 사람이 부쩍 많이 보입니다. 완판(완전 판매)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A공인중개 대표)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가장 ‘핫’한 지역은 단연 동대문구다. 청량리역 주변과 이문·휘경뉴타운 일대를 쌍두마차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노후주택 밀집지역, 홍등가 등 과거의 이미지는 벗어던진 지 오래다. 지난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올해 들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242.3대 1)을 썼다.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중심으로 이문·휘경뉴타운 단지가 분포해 있다. 외대앞역 남쪽에 휘경 1~3구역이 있다. 휘경 2구역(휘경SK뷰·900가구)과 휘경 1구역(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299가구)은 각각 2019년, 2021년에 입주했다. 휘경 3구역인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는 지난 4월 평균 57.1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로 분양을 마쳤다.외대앞역 위쪽에 있는 이문뉴타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휘경뉴타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단지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외대앞역 1번 출구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 3구역·4321가구) 공사 현장이 나온다. 연내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에서 이문로를 건너 바로 맞은 편에 들어서는 래미안 라그
HL디앤아이한라가 8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조감도)를 선보인다. 교통·산업단지 개발 호재가 있고 일부 가구는 호수 조망권을 갖춰 관심을 끈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총 291가구(전용면적 84~110㎡) 규모로 이뤄진다.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과 은파근린공원, 지곡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일부 가구에선 은파호수공원을 직접 볼 수 있다. 모든 가구를 전용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한다. 실내 대부분을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으로 설계했다.군산초와 동산중 등 교육시설이 가까이에 있다. 반경 1.5㎞ 안에 군산의료원, 롯데마트, 군산예술의전당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모여 있다. 지곡동은 개발행위 제한지역 지정이 해제돼 앞으로 1만1000여 가구(2만 명 이상)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광역교통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6일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가 개통되면서 새만금의 대동맥이 될 십자형(十) 간선도로가 완성됐다. 내년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준공도 예정돼 있다. 군산 내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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