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조금씩 낙폭을 줄이고 있다. 수도권 주요 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과거 집값 상승기 때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가격이 덩달아 오른 장면이 조만간 재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거래량이 미미한 데다 아파트에 비해 대출이나 세금 등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어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오피스텔 월세 8개월 만에 반등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전분기 대비 0.85% 하락했다. 올해 1분기(-1.19%)와 비교하면 낙폭이 둔화했다. 서울(-0.81→-0.55%)과 수도권(-1.15→-0.78%), 지방(-1.36→-1.15%)이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펼쳐진 시장 회복세가 오피스텔 쪽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하락세는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회복 기대감을 보이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전국 오피스텔 수익률도 지난 1월 4.86%에서 지난달 4.95%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 월세 수요로 이동하며 월세 수익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04% 상승하며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반등했다. 브라이튼여의도, 6억원 프리미엄연초부터 ‘마이너스 프리미엄’ 물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입지 경쟁력을 갖춘 단지엔 수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한다.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여의도 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주택의 경우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가격이 우상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매를 통해 미국의 주택을 매수하는데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어태수 네오집스 대표(사진)는 28일 인터뷰에서 “미국 경매가 아직 국내 투자자들한테 낯설지만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네오집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부동산 투자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어 대표는 국내 한 자산운용사에서 해외 대체투자 업무를 담당하다가 네오집스를 설립했다.특히 미국 유학생 자녀를 둔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현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다고 한다. 자녀한테 계속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을 보내줘야 하는데,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육박해 환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 대표는 “달러로 받은 임대료를 바로 자녀 학자금 등으로 사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오피스와 달리 미국 주거용 부동산은 꾸준히 오르는 만큼 유학생활을 마친 뒤 팔아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고,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계속 보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 다주택자를 따질 때, 해외에 있는 주택 수는 계산하지 않는다. 미국 부동산을 샀다고 국내에서 내야 하는 세금이 더 늘어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미국에 내는 세금은 있다. 취득세는 없지만 보유세는 한국보다 많다는 시각이 있다. 어 대표는 “미국은 시세(매매가)를 기준으로 보유세를 매겨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는
입주 초기 단계에서 아파트 관리업체를 선정하는 절차가 불투명해 인허가권자(지방자치단체)의 입김이나 관련 업체의 로비가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대로 된 주택관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결국 입주민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을 건설한 사업 주체는 입주예정자의 과반수가 입주할 때까지 해당 주택을 관리해야 한다. 개별 단지나 시장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 기간은 대략 6개월에서 1년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가 어느 정도 진행돼 입주자대표회의(입대회)가 꾸려지면 입대회가 경쟁입찰 등을 거쳐 아파트를 관리할 위탁업체를 정한다. 그 전까진 건설사나 시행사,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 사업 주체가 관리업체를 선정한다.문제는 사업 주체의 의무관리 기간에 관리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인이나 안양 등에선 지역 연고가 있는 업체에 일감을 주도록 유무형의 압력이 들어오는 일이 있다”며 “조합 임원이나 대의원을 상대로 영업한 업체가 특혜를 받아 선정되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관리 역량이 부족한 업체가 연줄 등으로 특혜를 받아 선정될 경우 결국 입주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주택관리업체는 수수료를 받고 공동시설 유지와 하자보수, 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물이나 설비 등의 보수를 제때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비용이 들어갈 수 있어 전문성 있는 관리업체를 선정하는 게 중요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올해 2분기 전국 상가 임대료가 하락하고 공실은 늘었다. 반면 오피스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재택근무 종료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의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03%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0.14%)와 집합상가(-0.11%)의 경우 낙폭이 더 컸다. 일반건축물대장상 건물 가운데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면 중대형 상가, 2층 이하에 연면적도 330㎡ 이하면 소규모 상가로 분류된다. 집합상가는 집합건축물대장상 건물을 일컫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기 둔화 지속과 대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등으로 모든 유형의 상가에서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빈 상가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지난 1분기 13.3%에서 2분기 13.5%로 0.2%포인트 늘었다. 소규모 상가는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오른 6.9%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집합상가는 전분기와 동일한 9.3%였다.상가 임대차 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은 젊은 유동 인구가 늘어난 중구 충무로와 팝업스토어·스타트업 입주로 활성화되고 있는 성동구 뚝섬 상권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모든 유형의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0.13~0.27% 올랐다. 부산은 여름 성수기 등을 맞아 광안리 상권 등이 살아나며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0.27% 상승했다. 반면 전북과 세종, 인천 등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유동 인구 이탈, 공급 과다 등의 영향으로 모든 유형의 상가 임대료가 내렸다.오피스의 경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택근무 축소와 거점 오피스에 대한 기업의 수요 증
지난달 서울에서 직전 거래보다 1%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린 아파트 비율이 1년7개월 만에 50%를 넘었다. 5% 이상 상승한 거래는 연초와 비교해 세 배를 웃돌았다. 1순위 청약에서 1만 명 넘는 접수자가 몰리는 단지가 잇달아 나오는 등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규제 완화와 집값 바닥 심리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 이상 상승 연초 대비 3배 늘어26일 부동산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 1%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51.89%로, 2021년 11월(52.85%) 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최근 1년간 동일한 단지의 동일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올해 1월만 해도 1%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31.91%에 그쳐 1% 이상 하락 거래(56.51%)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이후 상승 거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서울 집값 오름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5% 이상 오른 건수는 지난 1월 159건에서 6월 697건으로 312% 급증했다. 전체 비율로 따져도 16.44%에서 25.03%로 8.59%포인트 늘어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35㎡는 올 3월 50억원에서 지난달 52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5%) 뛰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도 5% 이상 상승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강북 지역에서도 상승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3월 21억1800만원에 손바뀜한 중구 회현동1가 SK리더스뷰남산 전용 176㎡는 지난달 2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 새 3억5200만원(16.6%) 오른 셈이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삼성 전용 59㎡는 최근 한 달 새 8억8500만원에서 10억1500만
올 하반기 역전세난(이전 계약보다 전셋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하지만, 임대차 3법 여파로 2021년 하반기 고점을 찍었던 전세 계약의 갱신 기한이 본격 도래하고 있어서다. 서울은 올해 7~12월 계약이 끝나는 10건 중 6건이 역전세 위험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임차인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하반기 전셋값 전망과 전세와 월세 중 무엇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지 짚어봤다. ○27일부터 집주인 대출 규제 완화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서울 아파트의 57.5%가 역전세 위험에 놓여 있다. 동작구가 역전세 비율이 72%로 가장 높다. 이어 은평구(67%), 강남구(65%), 서대문구(64%), 영등포구·광진구(63%) 등의 순이다. 경기(61.2%)와 인천(77.2%)은 서울보다 역전세난이 더 심각할 전망이다. 과천시(93%)와 인천 부평구(87%), 양주시(86%) 등이 특히 높다.이유는 간단하다. 2년 전 전셋값이 급등했는데, 작년부터 대폭 빠졌기 때문이다. 2020년 7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집주인이 전세를 올리기 시작해 2021년 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작년부턴 뚝뚝 하락하기 시작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5월이 돼서야 하락세를 멈췄고, 지방은 여전히 하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도 터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는 1조8525억원으로, 작년 연간 사고금액(1조1726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정부는 27일부터 역전세 관련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신규 보증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동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적은 2만7700여 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의 집들이 물량은 전년에 비해 79% 늘어난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2만7710가구(임대 포함)가 준공된다. 8월 기준 2016년(2만7488가구) 후 최소 물량으로, 2016년부터 작년까지 동월 평균 물량(3만4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작년 8월 1만6834가구에서 다음달 1만4103가구로 16% 감소한다. 지방은 같은 기간 1만7584가구에서 1만3607가구로 23% 줄어든다.서울은 작년 8월 1729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 8월엔 79% 증가한 3095가구가 입주한다. 3분기로 넓혀서 봐도 흐름은 비슷하다. 올해 7~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8만6453가구로, 전년 동기(9만7403가구) 대비 11% 적다. 반면 3분기 서울 입주 물량은 작년 4707가구에서 올해 9244가구로 96% 늘어난다.서울에선 다음달 2990가구 규모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입주에 나선다.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이후 2년여 만에 서초구에서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래미안원베일리가 강남권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이 최근 매매·전세 거래량과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조합원 몫을 제외하면 입주 물량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많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경기도에선 다음달 16개 단지에서 979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과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050가구), 의왕시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가 수천억원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몇 년 후 시공할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사 간 주요 정비사업장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공사비 5401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 해운대구 중동 785의8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 동, 1149가구의 아파트와 상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단지명은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를 사용해 ‘아크로 해운대’(투시도)로 정했다.DL이앤씨는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외관 디자인과 조경을 적용하고, 모든 조합원이 바다 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오션뷰 가구를 최대로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칼리슨알티케이엘, 부르즈 칼리파·디즈니랜드 등의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에스더블유에이 등과 협업한다. 2026년 착공해 2029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에 힘입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지난 22일 열린 부산 서구 부민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부민동에 지하 4층~지상 23층, 9개 동, 10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3562억원이다. 중대형으로 가구를 구성하고 펜트하우스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항과 천마산이 내다보이는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톱 가든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
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추첨제를 적용하는 단지가 이달 처음으로 나온다. 가점이 낮은 청년층도 ‘로또 청약’을 통해 서울 핵심지역 입성을 노릴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서울 용산구에 조성하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25일과 26일엔 각각 1순위 해당 지역,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하고 오는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110가구, 오피스텔 77실, 오피스 51실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90가구와 오피스텔 49실, 오피스 22실 등이 일반분양 대상이다.용산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원래 규제지역의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가점 100%로 공급됐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추첨제가 도입돼 전용 60~85㎡ 물건은 가점제 70%, 추첨제 30%로 바뀌었다. 전용 60㎡ 이하는 추첨 물량이 60%로 가점(40%)보다 많다. 전용 85㎡ 초과는 가점과 추첨 비율이 기존 5 대 5에서 8 대 2로 바뀌었다.20~30대가 용산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으로 공급되는 물량의 75%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에게 배정된다. 당첨된다면 그야말로 로또다. 규제지역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의 공급가액은 전용 84㎡가 최고 16억3390만원, 전용 105㎡는 20억7070만원이다. 바로 옆에 있는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02㎡가 5월 30억원에 거래됐다.호반써밋 에이디션 청약에 떨어지더라도 서울 최상급지 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가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더파크사
현대건설이 1조원을 웃도는 경기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를 한다. 건설회사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 국내 토목 분야의 ‘기술형 입찰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이 1조503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태영건설, KCC건설, 서한 등과 컨소시엄으로 6개월간 실시설계를 한다. 공사 기간은 54개월(우선 시공분 6개월 포함)이다. 이 공사는 경기 남양주시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연장 6.41㎞ 구간의 지상 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망을 확충하고 입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했다. 현대건설은 4.3㎞ 지하차도 한 곳과 5.2㎞ 터널 한 곳, 교량과 나들목(IC) 각각 다섯 곳을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처음으로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건설 계획을 제안했다. 기본계획상 2개 국도 혼용구간(8차로) 중 국도 43호선은 상부 지하차도(6차로)로, 국도 47호선은 하부터널(4차로)로 분리하는 것이다. 차로를 증설하고 장·단거리별로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안전성과 신속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971억원의 영업이익(잠정)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5.7% 늘어난 13조1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러닝터널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금액은 20조727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29조900억원)의 71.3%를 이미 달성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상반기 서울 이외 지역의 청약경쟁률 상위 7개 단지를 모두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값과 금융비용 등의 상승 여파로 새 아파트 공급가격이 계속 오르자, 분양가 규제를 받는 단지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전국 공공택지에서 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약률 상위 10곳 중 8곳이 공공택지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월(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단지는 4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었다. 473가구 모집에 3만4886명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3.8 대 1로 나타났다. 청주의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6 대 1)와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3 대 1)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수도권 신도시에 조성되는 단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조성되는 ‘운정자이 시그니처’(64.3 대 1)가 2위였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고덕자이 센트로’(45.3 대 1)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호반써밋’(34.8 대 1)이 6위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선 충남 아산의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17.9 대 1)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11.5 대 1)이 10위 안에 들었다.이들의 공통점은 공공택지에 공급돼 주택법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인천 ‘검
전국 아파트값이 약 1년6개월(77주) 만에 반등했다. 연초 규제 완화와 금리 불확실성 해소,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등으로 확산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2% 올랐다. 작년 1월 24일 이후 내리막을 걷던 아파트값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가격 반등은 서울 강남권이 이끌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지난 4월 일찌감치 상승 전환했다. 이후 5월 서울에 이어 지난달에는 경기도가 잇달아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주에도 서울은 0.07%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총 25개 자치구 가운데 도봉구를 제외한 24개 구가 오르며 9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지방에서는 충청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은 0.3% 올라 18주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전과 충남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각각 0.02%, 0.01%로 방향을 바꿨다. 대전은 유성구가, 충남은 천안시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보합(0)을 나타내며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가 멈췄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연초 부동산 및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이 매수심리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는 것도 매매가격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19일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조감도)의 시공사로 선정되어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732억원이다.신사업장은 경북 구미시 산호대로 산업단지 일대에 업무시설, 제조시설, 연구시설 등이 각각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연면적 9만4595㎡)로 조성될 예정이다. 약 24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7월 준공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향후 이 신사업장에서 통합전장시스템, 함정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 등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는 “산업현장의 주요 인프라인 산업플랜트와 물류센터 등을 꾸준히 시공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지향 기술서비스로 한화시스템 구미 신사업장은 물론 전국의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산업플랜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을 보유한 건설사다. 연구시설, 물류시설, 리모델링, 산업·환경플랜트, 데이터센터 등을 주력으로 일반건축 분야 '2025년 국내 톱 5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정원주·가운데)는 충청·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억10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성금은 13개 시·도회가 함께 마련했다. 중앙회가 1억원을 냈으며 서울시회 5000만원, 광주·전남도회 2000만원, 경기도회 2000만원, 부산시회 500만원, 대전·세종·충남도회 500만원, 인천시회 200만원, 충북도회 200만원, 대구시회 100만원, 울산·경남도회 100만원, 경북도회 100만원, 강원도회 100만원, 전북도회 100만원, 제주도회 100만원 등이다.정원주 협회장은 “사상초유의 집중호우 피해로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는 전국의 이재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과 호우피해 지역의 구호‧복구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서울 투자자의 경기 광명시 아파트 ‘원정 매수’가 늘고 있다. 안양천을 경계로 서울과 맞붙어 있어 입지가 좋은 데다 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많은 지역(서울 제외)은 광명이었다. 총 278건의 거래 중 124건이 서울 거주자의 몫이었다. 전체 매수자의 절반가량(44.6%)이 서울 사람인 셈이다. 김포(107건), 남양주(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4월만 해도 서울 매수자의 광명 아파트 거래 건수는 37건에 불과했는데, 한 달 새 급증했다.광명은 서울과 같은 지역번호(02)를 쓸 만큼 서울과 가깝다. 최근 광명뉴타운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도 오르면서 서울 매수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1월 8억6000만원에서 2억3500만원 뛰었다.이인혁 기자
지난 36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연평균 6.7% 올랐고, 매매가격이 내려간 해는 단 10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으로 서울 아파트의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연내 서울에서 3만5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시세 집계를 시작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연평균 상승률은 6.7%로, 전국 평균(5.8%)을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를 땐 확 오르고, 내릴 땐 찔끔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집값이 전년 말 대비 하락한 경우는 10번이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14.6%)을 제외하곤 하락률이 모두 5%를 밑돌았다. 총 26번의 상승기 중 10%대 상승률을 보인 해는 총 10번이었다.올해는 상반기까지 -6.4%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2.1%에서 지난달 -0.3%까지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가격 진입장벽이 있어도 수요자가 많이 찾기 때문에 집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사비 상승으로 “지금 분양가가 가장 싸다”는 심리가 확산하고, 청약시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안에 서울에서 총 3만48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엔 SK에코플랜트가 성동구 용답동에서 ‘청계 SK뷰’(총 396가구) 분양에 나선다. 청계천 수변공원이 가까운 데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인접해 있다는 게 장점이다.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도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110가구와 오피스텔 77실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90가구와 오피스텔 49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송
청약 경쟁률 상승, 아파트 거래량 확대 등에 힘입어 수도권의 주택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1년3개월 만에 부정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79.7)보다 21.1포인트 뛴 100.8로 집계됐다. 작년 4월(113.3) 이후 1년3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인천의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6.6에 그쳤지만 서울과 경기는 각각 110.0과 105.8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얘기다. 지방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지난달 83.6에서 이달 91.6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2.9에서 93.2로 10.3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구체적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인해 전국 자금조달지수가 지난달 70.7에서 이달 83.6으로 12.9포인트 상승했다. 시공사 선정 시기가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당겨지면서 주택건설수주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인혁 기자
신혼 특공 소득기준 넘는 맞벌이 부부 많아혼인신고 안하면 ‘미혼 청년 특공’ 등 도전 가능지원 자격뿐 아니라 경쟁률도 잘 따져봐야 올해 1월 결혼한 30대 직장인 A씨는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아파트 청약을 넣을 때 미혼 상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요새 A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위장미혼’ 부부가 적지 않다고 한다. 혼인신고를 하면 실제로 내 집 마련 가능성이 더 줄어드는 것일까. 공공분양인지 민간분양인지, 부부의 경제 수준과 혼인 기간 등에 따라 유리한 선택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맞춤형 전략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평가다. (세금이나 대출은 제외하고 오로지 청약 측면에서만 정리해 봤다.) 부부 소득·자산, 잘 따져봐야먼저 공공분양을 살펴보자. 윤석열 정부 공공분양주택 브랜드인 ‘뉴홈’ 나눔형(이익공유형)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배정 물량이 전체의 40%나 된다. 모든 유형을 통틀어 신혼부부 몫이 가장 많은 만큼, 결혼했다면 혼인신고를 하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할 수 있다.(참고로 신혼부부란 혼인 기간 7년 이내 부부를 일컫는다. 6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를 둔 부부라면 혼인 기간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예비 신혼부부는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하지만 소득과 자산 요건이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과 자동차 등 부부의 총자산이 3억7900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이하여야 한다. 3인 이하 가족 기준 외벌이라면 월평균 소득이 846만2288원, 맞벌이는 911만3233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요즘 맞벌이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회복심리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값이 2개월 연속 오르고, 경기는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지방 아파트와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주택)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보다 0.17% 상승했다. 5월(0.01%) 매매가격은 16개월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상승 폭을 키웠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 위주로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1월 19억8000만원에서 이달 23억1000만원으로 반년 새 3억3000만원 뛰었다.인천도 5월 0.04%에서 지난달 0.18%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는 -0.19%에서 0.05%로 방향을 바꾸며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하남과 광명, 화성의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지방은 -0.35%에서 -0.13%로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0.89%)과 충북(0.01%)만 집값이 올랐다.서울의 경우 단독주택 매매가도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연립·다세대주택은 -0.14%로 하락 랠리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12% 오르며 반등했다.이인혁 기자
경희궁 자이, 사대문 안 유일한 신축·브랜드·대단지 아파트서대문역 근처 ‘초역세권’ … 단지 내 ‘미니 숲길’도 조성2·3단지 전용 84㎡, 20억 재돌파 눈앞 … ‘강북 대장주’ “광화문 코앞에 신축 대단지인 동시에 브랜드 아파트인 곳은 ‘경희궁자이’밖에 없으니 인기가 자연스럽게 높습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나 강북삼성병원 의사 같은 전문직이 많이 살아요.”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인근 공인중개 대표)직장과 가까운 주거단지라는 의미의 ‘직주근접’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없다. 하지만 업계에선 직장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경우도 직주근접 단지로 부른다. 일터와 주거지가 가깝다 못해 사실상 붙어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입지적 요건이 경희궁자이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사대문 안 최대 규모 아파트인 경희궁자이를 둘러봤다. 사대문 안 최대규모 브랜드 단지입지를 먼저 살펴보자. 남쪽에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이 있는 역세권 단지다. 여의도역까지 6정거장, 광화문역까진 한 정거장이면 간다. 사실 광화문 쪽은 굳이 지하철 탈 필요 없이 걸어가도 된다. 도심권역(CBD)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위에 대사관이 많아 외국인도 많이 산다고 한다. 3호선 독립문역도 가깝다. 성산로를 타고 금화터널을 지나면 신촌도 금방이다.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동쪽에 경희궁과 경희궁공원이 있다. 북쪽에 독립문과 서대문독립공원도 있다. 인왕산과 안산도 가깝다. 도심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곳곳에 산책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주거단지
중견 건설사인 일신건영이 경기 여주시에 조성한 ‘여주역휴먼빌아트라움’이 서울 대단지 아파트에서 볼 법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에게 호평받고 있다. 입주자 사전점검 후 입주민 만족도가 높아 웃돈(프리미엄)이 3000만원대까지 붙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한 달여 만에 입주율이 70%를 넘어섰다. 입주율은 입주 지정기간(2개월)이 도달한 아파트 가운데 잔금을 완납한 가구 비중을 뜻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의 2개월 평균 입주율은 63.6%다.이 단지는 경강선 여주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라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4월 입주자 사전점검 때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공개한 후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건 ‘H 북클럽’(사진)이다. 널찍한 공간에 복층 형태로 구성해 개방감을 높였고,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채광 효율을 높였다. 일신건영 관계자는 “여주에 도서관이 부족해 단지에 도서시설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등 세계 각국의 유명 도서관을 참고해 설계했다”고 밝혔다.지하 1층엔 입주민이 가족, 이웃,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휴먼빌라운지를 뒀다. 우드톤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키즈룸과 다목적실 등으로 이어지도록 동선을 짰다.피트니스센터와 GX(단체운동)룸, 실내 스크린골프장 등 운동시설도 다양하게 넣었다. 피트니스센터엔 ‘스테어 클라이머’ 등 여러 운동기구를 마련해 뒀다. 외부엔 입주민 자녀가 학원이나 유치원 차량을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키
고금리와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한동안 침체를 거듭하던 인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두 자릿수 경쟁률의 청약 흥행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기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는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천 집값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변화라는 평가다. 연내 인천에서 1만7500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분양 ‘완판’ 단지 잇따라1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 ‘인천 두산위브더센트럴’과 계양구 ‘작전한라비발디’ 등이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계약금 부담을 낮춘 데다 다양한 분양 마케팅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에 조성하는 ‘더샵 아르테’도 최근 계약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서구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지난달 본청약에서 34.8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229가구 모집에 7980명이 몰렸다. 사전청약(2021년 12월 진행) 당첨자 771명 중 470명이 분양을 포기해 이탈률이 61%로 높았지만 본청약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연초 미추홀구 ‘인천석정 한신더휴’,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 서구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등이 모두 1 대 1 미만 경쟁률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초만 해도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데다 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공급과잉 등으로 미분양 우려가 컸지만 시세 상승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분양 열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잔여 가구가 ‘완판’에 성공한 데는 계약금
아파트 관리업체인 우리관리(김영복 대표·사진 오른쪽)가 지난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3 서울 산업안전보건의 달 기념식'에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2023 서울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이하여 산업재해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하고자 마련됐다.우리관리는 △기술안전실(안전보건 관련 업무 전담부서)를 통한 철저한 산업재해 예방 △1340개 사업장 대상 매일 아침 안전조회 추진 △안전보건공단 서울본부와의 MOU를 통한 건물관리업 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우리관리는 지난해 12월 탄소중립 생활실천 유공 부문에서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감사패 수상으로 친환경 경영 분야는 물론 안전보건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우리관리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발맞춰 ‘재해 제로화 선언’과 더불어 기술안전실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기술안전실은 전 직원의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직장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우리관리 안전보건경영방침’에 의거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세부적으로는 중대재해 ‘0(제로)’ 달성, 사업장 위험성 평가 100% 실시 등을 목표로 한다.특히 매일 아침 1340개 사업장에서 자발적으로 안전 조회를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는 점도 우수사례로 꼽혔다.안전 조회는 매일 아침 모든 직원에게 지속적, 반복적으로 안전보건에 대한 강조사항을 전달함으로써 직원들의 의식개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아산시 모종2지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에 대해 오는 18~20일까지 3일간 계약을 실시한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 산업시설이 가까워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1060가구(전용면적 84~109㎡)로 조성된다. 일조량을 늘리고 쾌적하게 하기 위해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했다. 전용 84㎡ 타입의 경우 A·B·C 타입으로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84A·B 타입은 판상(-자)형 구조에 거실과 주방이 연계된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됐다. 타워형 구조인 84C 타입은 현관 팬트리(식품저장소), 복도 팬트리, 안방 와이드 광폭 드레스룸 등을 넣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해 조명과 난방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주차관제와 무인택배, 원격 검침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주방에 설치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주방TV는 인터넷과 TV, 실내 현관 및 공동현관 문 열림, 전화 송수신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 아파트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예정) 등과 인접해 있는 직주근접 단지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2가 증설될 예정이라 배후수요는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그 수혜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교통 호재도 적지 않다. 아산시 숙원 사업인 당진~천안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의 일부인 아산~천안 구간은 올해 말 완공된다. 향후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 3㎞ 이내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온양
동문건설이 강원 원주시 관설동에서 아파트 ‘원주 동문 디 이스트’를 공급한다. 원주 도심권 및 혁신도시와 가까워 두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이라는 평가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 동, 873가구(전용면적 80~115㎡) 규모로 조성된다.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원주프리미엄아울렛, 원주의료원 등 도심에 있는 인프라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세인트병원, 메가박스 등 혁신도시에 있는 편의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옆엔 원주천 산책로가 있다. 관설초와 영서고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중앙고속도로와 19번 국도 인근에 있어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원주역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한 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다. 향후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관설 하이패스IC 설치 사업(2025년 예정)까지 완료되면 반곡·관설동 등 원주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단지 내부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일부 가구 제외)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가구는 원주천과 치악산, 백운산 등의 조망권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 외부에는 산책로와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조경을 설치해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작은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동문건설은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째깍악어 키즈센터’를 유치해 입주 후 2년간 단지 내 커뮤니티에서 무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단지 내 상업시설에 대치누리교육을 유치해 입주자가 서울 강남권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활용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소각로를 도입한 이후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각각 49.9%, 12.2% 줄어들었다고 1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AI 소각로 적용 300일을 맞아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누적 폐기물 처리량 15만톤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회사는 2021년 12월 충청환경에너지 소각시설에 AI 솔루션을 처음 적용했고, 작년 10월 경인환경에너지를 비롯해 4개 소각시설에 추가 적용을 완료했다.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 안 온도 편차가 심할수록 불완전연소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한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AI 솔루션을 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감축할 수 있었다. AI 소각로는 소각로에 설치한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온도, 압력, 투입량 등 200여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70여개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반복 학습한다.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 투입시기와 소각로 최적 온도, 송풍량, 에너지회수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10개 알고리즘을 도출해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AI 도입으로 소각로 온도 편차가 줄면서 열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5개 소각장의 에너지 판매 수익이 7억2000만원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로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지역 산업체에 폐열 또는 스팀(증기)으로 판매하거나 인근 주거지역에 난방열로 공급하고 있다. 해외 수출 성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 북부 박닌 지역에 있는 하루 180톤 처리 규모 소각장에 AI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유일의 국영 산업폐기물 소각 업체인 센바이로와도 AI 솔루션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
마포구 성산시영과 양천구 신월시영, 노원구 월계시영 등 서울에 남아 있는 주요 시영아파트가 일제히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 규모가 2000~4000가구에 달하는 만큼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서민 주택의 대명사였던 시영아파트가 대단지 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월시영, 신속통합기획 추진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시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 구청에 자문방식(패스트트랙)의 신속통합기획 신청서를 냈다. 1988년 준공된 신월시영은 최고 12층, 20개 동, 2256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최고 23층, 3157가구의 새 아파트로 변신한다. 2019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온 신월시영은 당초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올초 정부의 규제 완화로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조합이 아니라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4월 KB부동산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월시영 단지 가운데에 신월공원이 있다. 이 공원을 남쪽 강월초교 입구 사거리쪽으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시영 추진위원장은 “공원을 이전하면 지하를 통으로 뚫을 수 있게 돼 공사비를 아낄 수 있고, 공간 활용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6일 지구단위계획안 심의를 통과한 마포구 성산시영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김아영 성산시영 재건축 예비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은 “조금 빠듯할 수는 있지만 이르면 올 12월에 조합 설립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1986년 3710가구로 준공된 성산시영은 향후 4823가구로 재건
청약 경쟁률 상승세 등에 힘입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1년여 만에 부정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91.4)보다 11.3포인트 오른 102.7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작년 5월(102.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이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값으로,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얘기다.서울은 지난달 105.9에서 이달 116.2로 상승했고, 경기도 같은 기간 84.4에서 100.0으로 올랐다.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도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광주(84.2→120.0)와 전남(76.5→108.3)은 상승 폭이 각각 35.8포인트, 31.8포인트에 달했다. 대전과 충북, 충남, 전북, 경남도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100 이상이었다.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연초 정부의 규제 완화와 공급물량 조절, 할인 분양 같은 사업자의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개선됐으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1인 가구 급증 속에 고령화 사회가 진행될수록 개인이 이웃 및 지역사회 연계형 주거 서비스가 지원돼야 한다. 이 같은 새로운 주거 유형의 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주장이 제기됐다.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은 아름다운주택포럼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 건축사회관에서 ‘고령자의 주거 이동에 대한 선순환’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했다"며 정부가 이들을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계청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고령사회(고령 인구 14% 이상)에 진입한 지 7년 만에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이란 얘기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 고령 인구가 OECD(경제협력개발국가)의 평균과 비교했을 때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급격히 증가하면서 ‘고령자의 주거 특성을 반영한 주택공급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기존의 고령자 주택 공급 정책에서 벗어나 고령자에게 적합한 주거 공간과 고령자의 특성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생활, 건강, 복지 등 사회서비스를 접목한 지역 사회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택공급의 '양적 관리'에서 '질적 관리'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선주현 플랫그라운드 대표는 이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1인 가구 새로운 주거유형’을 주제로 강연했다. 도시화에 따른 1인 가구 증가로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비율은 4인 가구의 1.8배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20~30세대가 전체 1인 가구의 비율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선 대표는 최근 3년 동안 시장에
주택 수요자의 절반가량은 올 하반기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 전망이 상승보다 여전히 높지만, 작년 말 조사와 비교하면 하락 전망 비율이 30%포인트 넘게 급감했다.10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승과 보합은 각각 31.9%, 22.2%였다. 지난해 말 조사에서 응답자의 77.7%가 올해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전망 비율이 반년 새 31.8%포인트 줄어들었다. 당시 보합 전망 비율은 12.1%였고, 상승은 10.2%에 그쳤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거주자의 하락 전망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이었다. 집값이 빠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많았다.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23.7%), ‘금리가 높다’(18.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하반기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그 이유로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2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인상 기조 둔화’(15.4%) 등 순이었다. 집값 상승을 예상한 거주자도 서울(32.6%)보다 지방(33.1%)에서 많았다.직방 관계자는 “작년 말 하락 대세 분위기와는 달라진 양상이지만 올 상반기 저가 매물 소진 후 최근 매물이 다시 쌓이거나 관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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