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에 힘입어 경기 용인 분양시장에 30~40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각종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일자리와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인 처인구에서 공급된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계약자 가운데 30대 비중이 3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4.4%), 50대(21.3%), 20대(12.9%), 60대(10.6%) 등 순서였다.또한 계약자 중 절반은 처인구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약자의 54.3%가 용인에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처인구가 41.3%로 가장 많았다. 기흥구(7.6%)와 수지구(5.4%)가 뒤를 이었다. 처인구는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지역 내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용인 일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예컨대 HL디앤아이한라가 공급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현재 일부 미계약 물건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서해선은 경기 서부 주민한테 꽤 익숙한 전철 노선이다. 경기 고양 일산역에서 출발해 안산 원시역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서해선은 수도권 내에서만 운행하고 있지만, 향후 충청남도까지 이어지는 ‘광역 간선축’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부터 충청권까지 시속 260㎞의 KTX가 달리는 고속철도망이 새로 갖춰지는 셈이다.그 첫걸음을 다음달 내디딘다. 충남 홍성역부터 경기 서화성역까지 약 90㎞를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다. 기존의 서해선이 안산까지만 이어져 있다고 했는데, 새로 생기는 노선은 화성까지 연결된다고 한다. 안산부터 화성까지 간극은 어떻게 메우는 것일까. ‘제2의 중부내륙선’ 될라…핵심 키는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이 쥐고 있다. 서화성~원시 구간은 신안산선이랑 함께 사용하기로 계획됐다. 신안산선 준공이 늦어지면 서해선은 ‘허리가 끊어진’ 노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우려는 현실이 됐다. 최근 신안산선 개통 시점이 20개월 밀려 2026년 12월은 돼야 탑승객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안산선 지연에 따른 비용은 생각보다 크다.다음달 2일 문을 여는 서해선은 당분간 홍성역(홍성 홍성읍)과 합덕역(당진 합덕읍), 인주역(아산 인주면), 안중역(평택 안중읍), 향남역(화성 향남읍), 화성시청역(화성 남양읍), 서화성역(화성 남양읍) 등 7개 역만 오가기 때문이다. 고속열차를 타고 서화성역까지 이동하려는 충남 주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소한 서울 인접 지역까진 도달해야 수요가 생길 수 있다.이 노선을 건설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정책금융상품인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를 둘러싼 혼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향후 충분한 안내 기간을 두고 보완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토부는 과도한 (디딤돌)대출 확대를 자제하도록 은행에 요청한 바 있다”며 “이 과정에서 통일된 지침이 없었고, 조치를 시행하기 전 충분한 안내 기간을 갖지 않아 국민께 혼선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가계부채 증가, 주택도시기금 건전성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국토부는 은행권에 ‘방 공제’ 필수 적용 등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요청했다. 대출 가능 금액이 갑자기 수천만원 줄어든 실수요자의 반발이 커지자 적용 시점을 사흘 앞둔 지난 18일 ‘잠정 유예’ 지침을 내놨다. 전날엔 비수도권에 한해 한도 축소 조치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지역별, 대상자별, 주택유형별 주택시장 상황이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해 비수도권 적용을 배제하는 방안을 포함한 ‘맞춤형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며 “추후 보완 방안을 시행할 때 국민 불편이 없도록 사전에 충분히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아파트 가격 상승과 개발사업 활성화 기대 등의 영향으로 전국 땅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서울 강남구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토지 거래량은 소폭 줄었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은 0.59% 올랐다. 1분기(0.43%)와 2분기(0.55%)에 이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작년 3분기(0.30%)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서울(0.87%)과 수도권(0.75%) 땅값 상승률이 지방(0.31%)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에서 땅값이 떨어진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제주(-0.17%)가 유일했다.시·군·구 중에선 서울 강남구(1.45%)와 경기 성남 수정구(1.40%), 용인 처인구(1.32%)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호재로 올해 2분기까진 용인 처인구가 2년째 땅값 상승률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엔 강남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강남구가 노후 단지 재건축과 국제교류 복합지구 등 개발사업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남 수정구에서도 여러 원도심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올해 들어 3분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용인 처인구(4.38%), 성남 수정구(4.34%), 대구 군위군(3.82%) 순서로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군위는 대구 편입, 신공항 건설 등 호재가 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3분기 땅값 변동률은 0.24%에 그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용도지역별로 살펴보면 상업지역(0.68%)과 주거지역(0.64%), 공업지역(0.61%)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 변동률은 0.15%에 그쳤다.3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48만3992필지(274.9㎢)로, 2분기(48만4656필지)에 비해 0.1% 줄었다.이인혁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에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 실수요자의 대출 가능 금액은 예정대로 수천만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23일 “지역별, 대상자별, 주택 유형별로 주택 시장 상황이 상이하다”며 “비수도권 (한도 축소) 적용 배제 등을 포함한 맞춤형 디딤돌대출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대출 관행 등을 자제하는 건 필요 최소한도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서울, 경기, 인천 등은 한도 축소 조치를 계속 시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국토부는 현재 대출 신청분엔 한도 축소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보완 방안을 제시하더라도 수요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정 유예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앞서 국토부는 디딤돌대출의 문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국내 5대 은행에 보냈다. 소액임차보증금인 ‘방 공제’를 필수 적용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이 가계대출 증가의 뇌관으로 꼽히자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꺼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규제를 사전 예고 없이 강화하는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이인혁 기자
청주와 포항, 강릉, 목포 등 지방 주요 도시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서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전세금과 담보대출이 매매가를 웃도는 현상)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 비수도권 세입자의 주거 불안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울진은 전세가율 90% 넘어23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지역은 총 19곳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동일 단지의 매매·전세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값이다. 전세가율이 10% 미만이거나 200% 이상인 ‘아웃라이어’(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난 이상치)는 계산에서 제외했다. 19곳 중 경기 이천(81.1%)을 제외한 18곳이 비수도권 지역이었다. 전북 익산(84.9%)과 충북 청주 서원구(83.2%), 강원 강릉(82.1%), 전남 목포(82.0%), 경북 포항 남구(81.9%) 등 지방 거점 도시도 포함됐다. 경북 울진(90.8%)은 전세가율이 90%를 넘었다.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57.9%에 불과하다. 용산구(45.9%), 강남구(46.5%) 등 서울 고가 지역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벌어진다. 일반적으로 전셋값은 사용가치를 바탕으로 형성되고, 매매가에는 미래가치가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지방의 전세가율이 높은 건 해당 단지의 가격 상승 호재 등 미래가치 수준(분모)이 현재의 실거주가치(분자)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거주하기 불편하지만,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재건축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과 반대 구조
한화 건설부문이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선보이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라 교통 호재가 예상된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총 818가구(전용면적 39~101㎡)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다. 총 2만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는 도마·변동지구의 노른자위 입지에 들어선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대와 7~8㎞ 떨어져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 교통망을 갖췄고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등 진입도 쉽다. 대전서남부터미널과 KTX 서대전역, 대전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등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더해 도마역이 개통하면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도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대신중·고교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반경 1㎞ 안에 복수초교와 대전삼육초, 버드내중, 제일고 등도 있다. 상가와 병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가 몰려 있는 도마네거리 중심상권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CGV 등도 가깝다.아파트는 채광과 일조량 확보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이인혁 기자
대우건설이 다음달 인천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서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내놓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인천2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총 919가구(전용면적 84~99㎡)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2호선 마전역과 안정역이 걸어서 10분대 거리에 있다. 인천2호선을 타고 10분 내에 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에 도착할 수 있다. 서곶로와 원당대로, 봉수대로, 검단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마전초교와 마전중, 당하중, 검단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운하와 연계된 수변상업시설인 커낼콤플렉스와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을 위한 휴먼에너지타운 등 특별계획구역이 지정돼 있다.검단신도시의 교통망 확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서구 검단신도시까지 6.825㎞를 연장하는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이 내년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2035년 개통 예정)이 들어서면 삼성역 등 서울 남부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과 고양을 잇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2035년)도 예정돼 있다.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수도권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 층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양주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양주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안에 조성돼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평가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총 1172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주역과 양주시청 일대 64만㎡ 부지에 주거와 업무, 상업 등 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3700여가구(약 1만명)가 공급된다. 양주역 인근엔 지상 2층 규모의 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수도권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1호선을 타고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이다. GTX-C가 완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27분 걸릴 전망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호재도 예상된다.양주테크노밸리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양주테크노밸리는 경기 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교육과 편의시설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반경 1㎞ 안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단지 남측엔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이 양호할 전망이다.이인혁 기자
HL디앤아이한라가 이달 발안~남양 고속화도로와 삼성전자에서 발주한 평택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3820억원(부가세 포함)에 달한다.23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1일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건설 공사를 따냈다. HL디앤아이한라가 대표사로 참여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전체 공사비(3422억원)의 70%에 달하는 2395억원을 수주했다.발안~남양 고속화도로는 경기 화성 향남읍 상신리부터 남양읍 송림리까지 15.36㎞를 잇는 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 착공해 2029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개시일로부터 40년 간이다.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11일엔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A4-1블록(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평택 345kV 변전소’를 짓는 공사를 따냈다. 삼성전자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로, 수주금액은 1429억원이다.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생활형 SOC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지원 사업 등 정책변화에 맞춰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신규 우량 거래처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포스코이앤씨가 작년 9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더샵갤러리 2.0’이 조경과 조명 부문에서 잇따라 상을 받고 있다.22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더샵갤러리의 ‘하이드로필릭 가든’은 지난 11일 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한 ‘2024 제1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민간부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물 친화적인 수공간 개념을 5층 옥상정원에서 지상의 웰컴정원까지 연결한 설계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조경의 선순환을 표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지난 10일엔 서울시가 주최한 ‘제13회 서울시 좋은빛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야간 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더샵갤러리의 ‘경관조명 및 미디어파사드’는 건축 마감재와 일체화된 조명설치로 빛공해를 최소화했다. 미디어 콘텐츠와 경관조명이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축과 조명의 조화로운 설계를 통해 도시의 야간환경을 개선하고, 조경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기획 의도들이 인정받아 뜻깊다”고 말했다. 더샵갤러리에선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 기념으로 다음달까지 총 3회에 걸쳐 ‘조경이 만드는 공간들’을 주제로 조용준 조경가의 특별강연 및 정원투어를 열기로 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일반적으로 신규 분양 단지는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로 분양대금을 낸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계약금 비율이 두 배 높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한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투시도)의 계약금 비율은 20%로 설정됐다. 최근 1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와 ‘청담르엘’ ‘디에이치방배’ ‘래미안레벤투스’ ‘래미안원펜타스’ ‘메이플자이’도 계약금 비율이 20%였다. 모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공급된 아파트라는 게 공통점이다.비강남권에서 선보인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금 비율이 10%였다. 계약금 비중이 높을수록 수요자 입장에선 초기 자금 마련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중도금이나 잔금과 달리 계약금은 별도의 대출상품이 없어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최대 19억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의 청약 당첨자는 분양가의 20%인 3억8000만원을 쥐고 있어야 계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조합이나 시공사 입장에선 계약금을 많이 받을수록 이익이 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기 현금 흐름이 좋을수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조기에 상환할 수 있고 수금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가 계약금 비율을 20%로 높여도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규제지역에서 선보이는 모든 단지가 ‘계약금 20%’를 선택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를 안고 신고가가 이어지던 경기 화성 동탄역과 용인 구성역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핵심 구간이 미개통해 ‘허리가 끊긴’ 형태, 비교적 긴 배차 간격 등으로 ‘GTX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인근에 개발 재료가 적지 않은 데다 향후 파주 운정중앙역, 서울역 등 수도권 서북권으로 연결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동탄역세권, 한 달 새 1억원 뚝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 인근 단지인 화성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8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8월 같은 주택형 11층 물건이 12억6500만원에 손바뀜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몸값이 1억8500만원 떨어졌다. ‘동탄역 호반써밋’ 전용 84㎡는 동탄역이 문을 열기 한 달 전인 올해 2월 7억8200만원(22층)에 매매됐다. 이달엔 7억5000만원(13층)에 거래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는 8월 9억1400만원(14층)에서 이달 9억2700만원(14층)으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동탄역 개통일(3월 30일) 전후와 비교하면 열기가 한풀 꺾인 건 분명하다는 평가다.용인 구성역 인근도 상황이 비슷하다. 용인 마북동 ‘블루밍구성더센트럴’ 전용 59㎡는 8월 6억9500만원(12층)에서 이달 6억7000만원(3층)으로 하락했다.동탄역 서쪽에 있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6.0’ 전용 59㎡는 이달 8억7000만원(27층)에 새 주인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5월 실거래가(8억1000만원·22층)보다 6000만원 뛴 가격이다. 경
국내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은 다음달 6일까지 2024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채용부문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분야의 PM 직무이다. 학사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2025년 2월)면서 내년 1월 입사가 가능해야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직무 경력 3년 이하도 지원 가능하다. 건축 및 토목, 기계, 전기 분야 전공자와 관련 기사자격증 소지자, 어학능력 우수자와 제2외국어 가능자는 우대한다.한미글로벌의 신입사원에겐 6개월간 해외 건설현장 연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헝가리,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법인 및 현장 프로젝트 파견을 통한 실습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합작회사인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도 이번에 함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2010년에 한미글로벌이 글로벌 PM 및 원가 관리 전문기업인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공사비 검증과 설계변경 관리, 입찰 및 계약 관리 등 건설 원가 관리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년 만에 반등하며 청약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모처럼 서울 오피스텔 분양 ‘큰 장’이 펼쳐진 가운데 지역과 가격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옥석 가리기’ 양상을 보였다. 투자할 때 역세권, 적정 분양가 등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청약받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역 웰리지더테라스’는 총 4실 모집에 91명이 몰리며 평균 22.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지난 15~18일 청약자를 모집한 서울 영등포동3가 ‘여의도하이앤드1ST’는 전용 29B와 45A 등 일부 타입에선 미달이 났지만 29CP 타입은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5호선 신길역 근처에 있는 총 85실 규모 단지로, 여의도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이달 공급된 강서구 화곡동 ‘한울에이치밸리움 더하이클래스’는 총 24실 모집에 17명만 모여 0.7 대 1의 성적표를 받았다. 대장홍대선 강서구청역 예정지와 가깝다. 다만 지하철이 개통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교통 여건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인 마포구 아현동 ‘마포 에피트 어바닉 오피스텔’은 59G 타입에서 미달이 났다. 42H-A 타입은 경쟁률 4.75 대 1을 기록했다. 입지 경쟁력을 갖췄지만 가격이 다소 비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가가 최고 11억9750만원에 달했다. 작년 12월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전용 59㎡ 공급 금액(최고 11억4330만원)을 웃돈다. 전
정부가 인천 옹진군 자월도와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에서 도서지역 택배 공동배송 사업을 추진한다. 집화일 기준으로 3~4일 소요되는 택배배송 기간이 2일로 단축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2주간 인천 옹진군 자월면의 4개 섬에서 이 같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우체국의 물류망을 이용해 민간 택배사의 물량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국토부는 도서·산간지역에 한해 택배기사 1명이 여러 택배사의 물량을 한꺼번에 배송할 수 있도록 ‘택배기사의 전속성 요건 규제완화 방안’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는 택배기사가 1개 택배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의 물량만 취급할 수 있다.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택배 배송지연이 잦고, 문전배송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신속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2주간의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 우체국망을 활용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국민 편의가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우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정부가 해안권 발전사업에 지역 맞춤형 생태관광을 접목시키는 부처간 협업 정책을 추진한다.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 경북 영덕군에서 시범사업을 선보인다.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오는 21일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7차 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범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그동안 국토부와 환경부는 각각 도로와 주차장, 전망대 등 관광 기반시설 사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지원을 이원화해 추진해 왔다.두 부처는 실질적인 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업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양 기관은 국토부의 해안권 발전사업지에 대한 생태현황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남 여수(여자만 갯가노을 전망대), 전남 고흥(금의시비공원 조성), 경북 영덕(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 등 3개 시·군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올해 7월부턴 한국생태관광협회와 함께 각 지자체의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에 여수는 ‘여자만 갯벌체험과 노을전망’을, 고흥과 영덕은 각각 ‘자전거 여행’과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라는 프로그램 주제를 도출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마케팅 전략, 지역사회 역량강화 방안 등도 제안할 예정이다.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3개 시·군 맞춤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도출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
정부가 오는 21일 시행할 예정이던 디딤돌대출의 한도 축소 조치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대출 가능 금액이 갑자기 수천만원 줄어들어 자금 계획이 꼬이게 된 서민 실수요자의 항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은행권에 디딤돌대출 취급 제한 조치 시행을 잠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국내 5대 은행은 국토부의 협조 공문을 바탕으로 21일부터 디딤돌대출 문턱을 일부 높일 예정이었다.소액임차보증금인 ‘방 공제’를 필수 적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 가능 금액에서 세입자를 위한 최우선변제금액인 소액임차보증금만큼을 빼고(방 공제) 실제 대출이 나왔다. 공제금액은 서울 5500만원, 과밀억제권역 4800만원, 광역시 2800만원, 기타 2500만원 등으로 지역마다 다르다.그동안 디딤돌대출에선 이 같은 소액임차보증금 차감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앞으론 방 공제를 시행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즉 디딤돌대출 차주의 대출 가능 금액이 수천만원씩 줄어든다는 얘기다. 또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때 최대 80%까지 적용하던 디딤돌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낮추기로 했다.후취담보대출 취급 제한 조치도 논란이 됐다. 준공 전 신축 아파트에는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시행사 등에서 주선하는 집단대출 같은 대안이 있긴 하지만 디딤돌대출보다 금리가 높을 공산이 크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디딤돌대출로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려던 수요자 사이에서 “서민은 새 아파트에 살지 말라는 말이냐&rdqu
성성호수공원 일대가 천안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연내 브랜드 대단지 공급에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천안 성성호수공원 주변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약 2만 가구 이상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성성지구를 비롯해 부대지구와 업성지구, 부성지구 등이 계획돼 있다”며 “호수공원을 품은 친환경 주거타운이 만들어질 전망”이라고 했다.최근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성성2지구 개발을 통해 공급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6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3000만원) 대비 약 2억3000만원 올랐다.연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 동, 총 1104가구 규모 대단지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계획돼 있고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 디스플레이 등과 가깝다.또한 이달 성성5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112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엔 부대지구에서 휴먼빌 아파트 1632가구가, 업성지구에서 e편한세상 등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홍경선·왼쪽)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박현근)가 서울시 주거안정과 주택건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두 단체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 목표를 달성하고, 서울시민의 주거안정 및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 하기로 뜻을 모았다.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은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정부가 시멘트 등 자재값 인하와 인력 수급 안정화 등 여러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단기적으로 세제 혜택 확대와 비아파트 규제 완화 같은 수요 진작책을 펼쳐 업계의 숨통을 틔워주고, 중장기적으로 모듈러 주택 등 기술혁신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공사비 3대 안정화 방안’의 핵심은 해외 시멘트 수입 지원이다. 저렴한 중국산 시멘트 등을 들여와 공사 원가를 낮춰주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시멘트가 실제 수입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게 굳는 특성상 저장시설 설치 등 수반되는 비용도 적지 않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멘트사의 가격 인하를 압박할 순 있겠지만, 시멘트가 전체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안 돼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손보고, 청년층을 공사 현장에 끌어들이겠다는 인력 수급 대책과 관련해서도 “구체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언적 내용”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걸림돌은 안전·품질 관련 규제가 너무 강해 공사기간 및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라며 “층간소음, 제로에너지, 소방 관련 규제 등을 일부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싱가포르처럼 모듈러나 PC(프리캐스트)공법 활성화에 나서 안전·리스크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건물의 뼈대 등을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면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비
정부가 16일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구제책’을 내놓은 데 대해 건설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법 낙인’ 굴레가 벗겨지고, 분양계약자와 공급자 간 갈등, 잔금 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어려움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도 “레지던스의 주거 활용이 제한됨으로써 발생한 시장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주택 시장 안정 효과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숙박업 미신고 레지던스 5만1900실 중 65%인 3만3900실이 경기(2만4500실) 인천(8200실) 서울(1200실) 등 수도권에 있다. 이 물량이 오피스텔로 전환되면 주택 공급이 일시에 확대되는 효과를 내 수도권 임대차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일부 소유주 사이에선 “준주택 전면 전환이 담기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송민경 한국레지던스연합회장은 “일례로 600m 내 외부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 주차장 규제를 완화해 준다는 내용이 있는데 서울 등 도심지에서 해당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용도변경 같은 역할을 실제로 맡는 만큼 지역별로 기준 및 요구사항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인혁 기자
세종에 부모와 자녀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세대공존형 시니어타운’이 공급된다. 초고령사회 준비와 지역 균형 발전 등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5-1생활권에 시니어주택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충청권의 65세 이상 인구는 11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시니어주택(노인복지주택)은 단 세 곳(440가구)뿐이다. 이마저도 저소득층(세종 밀마루복지마을)이나 과학 관련 종사자(대전 사이언스빌리지) 등으로 대상이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행복청은 중산층 액티브 시니어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시니어주택 시장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시설과 고소득자만 이용할 수 있는 민간시설로 양분화돼 있다. 그 공백을 공공기관이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은 물론 서울·경기 지역 은퇴 계층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은 시니어주택 입주를 위해 2~3년간 대기해야 할 만큼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세대공존형 모델을 추진하는 점도 눈에 띈다. 노인복지시설(임대) 약 300가구와 공동주택(분양) 1000여 가구를 함께 지을 예정이다. 자녀는 동일 단지 내 아파트에 살고, 부모는 시니어타운에 거주하는 개념이다. 민간이 사업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고령층만 거주할 때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과 소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경기 의왕에서 선보인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과 비슷한 사업 모델이다.행복도시 5-1생활권 H3블록이 시니어타운 대상지로 꼽힌다. 의료시설과 광역복지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수변공원 등이 인접
울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분양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240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159가구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값은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0.01% 오르며, 올해 첫 상승을 기록했다.소비자들의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향후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선제적 움직임이 반영되며 시장 반등이 나타나과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회복 분위기와 함께 내년부터 입주 물량 급감이 예고되면서, 울산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거래량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10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선 남구 신정동의 ‘라엘에스’와 ‘문수로 금호어울림’ 등 ‘완판’(100% 계약) 사례도 나오고 있다.향후 공급 예정인 단지들도 관심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다운2지구에서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선보인다. 지난해 공급된 ‘우미린 더 시그니처(1차)’의 후속 분양단지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7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 가구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11개동 중 6개동을 정남향으로 배치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424만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사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 강남권에서 고가 단지 공급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에서 최근 1년간 공급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424만원으로 집계됐다. 7월 4401만원에서 8월 4312만원으로 조금 조정됐다. 이번에 2.61%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인 작년 9월과 비교하면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38% 높아졌다.자재값과 인건비, 금융비용 등 공사비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강남권에 고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돼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과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한 게 대표적이다. 전체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월 62%에서 9월 74%로 치솟았다. 강남권은 땅값이 비싼 만큼 토지비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지방에선 분양가가 떨어진 지역도 여럿 나왔다. 대구 분양가는 3.3㎡당 2398만원(8월)에서 2212만원(9월)으로 7.7% 하락했다. 부산도 같은 기간 2234만원에서 2148만원으로 내렸다.이인혁 기자
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에서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수 대비 하자 비율은 삼도종합건설이 가장 높았다.1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하반기 건설사별 하자판정 결과에 따르면, 최근 6개월(올해 3~8월)간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총 118건의 하자가 나타나 1위에 올랐다. 전체 공급 가구 수(2343가구) 대비 하자 비율은 5%를 기록했다.2~5위에 랭크된 재현건설산업(92건)과 지브이종합건설(82건), 라임종합건설(76건), 삼도종합건설(71건)의 하자비율이 96.8%~887.5%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다만 포스코이앤씨(0.5%)와 대우건설(0.3%), 현대건설(0.2%)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은 6개월 간 0% 대의 하자비율을 보였다.하자판정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도종합건설(887.5%)이었다. 총 8가구를 선보였는데, 하자가 무려 71건 발생했다. 태곡종합건설(657.1%)과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7.5%), 유명종합건설(400%), 라임종합건설(271.4%) 등 뒤를 이었다. 영세 건설사들이 상위 랭크를 차지했다.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되는 하자 분쟁 사건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22년과 작년엔 각각 3027건, 3313건에 접수됐는데 올해엔 1~8월에만 3119건이 접수됐다. 연말까지 4679건의 사건이 접수될 것으로 추정된다.실제 하자로 판정받는 비율은 6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기능 불량(14%), 들뜸 및 탈락(12.1%), 균열(10.7%), 결로(8.4%), 누수(7.8%), 오염 및 변색(7.3%) 등 순서로 많았다.김영아 국토부 주택공급건설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이어지고, 서울 청약시장 당첨 확률이 ‘바늘구멍’ 수준을 보이자 분양권 거래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공급된 서울 인기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이 최근 속속 풀리고 있는 것도 분양권 ‘큰 장’이 펼쳐진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 광진구와 동대문구 등에선 ‘억 소리’ 나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사례가 적지 않다. 연내 강동구와 성동구 등 선호 지역에서 새로운 분양권 매물이 나올 예정이다. 광진 롯데캐슬, 68건 거래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283건이다. 작년 같은 기간(189건)보다 49.7%(94건) 늘었다. 지난 8월 91건, 지난달 55건 거래되는 등 최근 몇 달 새 분양권 손바뀜이 활발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월평균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17.8건에 그쳤다.8월부터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등 인기 대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해제돼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최근까지 68건의 분양권 손바뀜이 일어났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는 데다 총 1063가구 대단지라는 점이 관심 요인이다. 작년 8월 1순위 청약 당시 420가구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려 98.4 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이 단지 전용면적 138㎡ 분양권은 지난달 28억4910만원(44층)에 손바뀜했다. 분양가(최고 24억2000만원)보다 4억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최고층(48층) 대형 면적대는 프리미엄만 12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와 있다. 래미안 라그란데도 전매 제한이 풀린 지 두 달도 안 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이 이어지고, 서울 청약시장 당첨 확률이 ‘바늘구멍’ 수준을 보이자 분양권 거래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공급된 서울 인기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이 최근 속속 풀리고 있는 것도 분양권 ‘큰 장’이 펼쳐진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 광진구와 동대문구 등에선 ‘억 소리’ 나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사례가 적지 않다. 연내 강동구와 성동구 등 선호 지역에서 새로운 분양권 매물이 나올 예정이다. 광진 롯데캐슬, 68건 거래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283건이다. 작년 같은 기간(189건)보다 49.7%(94건) 늘었다. 지난 8월 91건, 지난달 55건 거래되는 등 최근 몇 달 새 분양권 손바뀜이 활발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월평균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17.8건에 그쳤다.8월부터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등 인기 대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해제돼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최근까
활기 띠는 서울 분양권 거래 시장‘얼죽신’·청약열기 등 맞물린 결과‘롯데캐슬이스트폴’ 거래량 63건‘래미안라그란데’도 40건 손바뀜‘억소리’ 나는 프리미엄…‘손피’ 거래도하반기 분양권 거래 ‘큰장’ 열린다최근 부동산 시장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키워드로 설명된다. 통상 준공 5년 이내 아파트는 신축 범주에 속한다. 진정한 ‘새 아파트’는 신규 분양 단지다. 하지만 서울 인기 아파트의 경우 청약 당첨 확률이 ‘바늘구멍’이다.서울 분양권 거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높은 청약 경쟁률, 서울 집값 상승세 등이 맞물리며 일부 프리미엄(웃돈)을 얹고서라도 분양권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서울 분양권 시장에서 가장 ‘핫’한 단지는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지난 두 달여 간 거래량이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인 송파구 ‘헬리오시티’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프리미엄 12억 달하는 매물도부동산 플랫폼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단지는 롯데캐슬이스트폴(63건·총 1063가구)이었다.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40건·3069가구)가 뒤를 이었다. 두 단지 모두 작년 하반기에 청약을 진행한 단지다. 최근 전매제한 기간이 풀려 분양권 거래가 이어진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헬리오시티의 같은 기간 거래량(30건·9510가구)을 크게 웃돈다.광진구 자양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맞닿
수도권 3기 신도시 본청약이 본격 시작됐으나 ‘첫 주자’인 인천계양 A3블록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여파로 3년 새 분양가가 5000만원 넘게 뛴 여파로 풀이된다. 다른 공공분양 단지에서도 추정 분양가 대비 최종 가격이 1억원 가까이 오르는 사례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주택 특성상 여전히 가격 매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동작구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선호 입지에서도 이달 공공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인천계양, 흥행 실패했지만…1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분양의 스타트를 끊은 인천계양 A3블록의 본청약 경쟁률은 3.14 대 1에 그쳤다. 총 229가구를 모집했는데 721명만 신청했다.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12.8 대 1)과 비교하면 인기가 뚝 떨어진 셈이다. 사전청약 당첨자 236명 중 106명(44.9%)이 지위를 포기하는 굴욕도 맛봤다. 업계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3억3980만원(전용면적 55㎡ 기준)에서 3억9722만원으로 5742만원(16.9%) 오른 영향으로 해석한다.하지만 3기 신도시 전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일반화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인천계양 A3블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돼 수요층이 제한적이다. 또 소형 평형인 전용 55㎡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반면 3기 신도시 ‘두 번째 주자’인 인천계양 A2블록은 신혼희망타운이 아니라 일반 공공분양 주택인 데다 전용 59·74·84㎡ 등 주택형이 다양해 관심을 끈다. 15일부터 본청약을 시작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평균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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