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과 이천, 안성 등 경기 외곽 지역의 미분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광명과 과천 같은 서울 ‘옆세권’ 도시는 미분양 물량이 ‘제로’다. 경기도 내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5월(2473가구) 대비 816가구 증가한 3289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만 해도 361가구에 그쳤는데 5개월 만에 아홉 배로 늘었다. 이천에서 제때 주인을 찾지 못한 분양 물량도 5월 989가구에서 6월 1405가구로 416가구 늘었다. 경기도 내 유일한 미분양 관리지역인 안성(1274가구)까지 합치면 평택·이천·안성 세 지역의 미분양 규모(5968가구)가 경기도 전체(9956가구)의 59.9%를 차지한다.평택은 반도체 공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곳이다. 그럼에도 미분양이 심각한 건 분양 물량 자체가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6개 단지가 공급됐다.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화양지구와 브레인시티 등 외곽에서 공급이 많아 호재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컨대 지난 6월 화양지구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992가구를 모집하는데 1·2순위를 합쳐 단 21명만 신청했다.이천도 올해 들어 안흥동과 송정동 위주로 분양 물량이 많았는데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에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가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2개월 연속 미분양이 가장 심각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꼽혔다. 6월엔 경기가 대구(9738가구)를 제치고 ‘미분양 1위 지자체’란 오명을 얻었다.하지만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이달 비수도권에선 약 8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청약 열기가 펄펄 끓고 있지만,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는 다소 차가운 편이다. 하지만 최근 분양 성적이 좋은 충남 아산에서 2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대전, 울산 등 광역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탕정지구, 마지막 후분양 단지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10개 단지, 총 7883가구(일반분양 7217가구)가 공급된다. 충청권 분양 물량이 4535가구로 전체의 57.5%를 차지한다. 금강주택은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탕정지구의 마지막 후분양 단지이자 금강주택의 충청권 첫 아파트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5개 동, 438가구(전용면적 74~99㎡) 규모로 지어진다. 이순신고, 애현초교(2026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 등이 인접해 있다. 학군이 좋아 학부모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천안아산역,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등 천안불당 지역의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어 정주 여건도 좋다는 평가다.대우건설도 아산 탕정면에서 1416가구 규모의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아산 탕정지구는 가격과 입지 메리트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예컨대 올해 1월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일반공급에서 646가구 모집에 3만 명 이상이 몰리며 평균 5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천안 성성동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1167가구)를 공급한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
철도 유휴부지가 녹지공간이나 공원 등으로 개발돼 지역민의 휴식처 역할을 할 전망이다.국가철도공단은 6개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이 '2024년 상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국가철도공단을 국가 소유의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를 지난달 31일 열어 사업 계획의 적정성, 주민의견 반영 등을 심의한 후 최종 선정했다.올해 상반기 선정된 지자체는 6곳으로 △울주군 힐링 산책로 조성 사업(동해남부선) △가평군 청평 둘레길 조성 사업(경춘선) △영천시 실외 정원 조성 사업(중앙선) △경주시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동해남부선) △경산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대구선) △화성시 사이이음공원 조성사업(서해선)이다.이들 지자체는 2027년까지 총 1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향후 철도 유휴부지에서 맨발 황토길, 녹지공간, 체육공원, 테니스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유휴부지 8만3649㎡를 지자체에 최대 20년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국토교통부와 공단은 주민 편의 증진과 더불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는 8월 19~9월 23일까지 진행한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교통 수송의 역할을 다한 철도 부지가 문화·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하반기 공모에도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 고양에선 서울 경계를 따라 여러 주택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를 비롯해 덕은·삼송·향동·지축지구 등이 들어서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덕은지구다. 강변북로를 타면 바로 서울에 진입할 수 있다. 단지명에 ‘DMC’가 붙은 이 지역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실거래가는 11억원을 넘는다. 삼송과 지축 등은 수도권지하철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장항지구는 이 지구들에 비해 서울과 물리적 거리는 더 멀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바람을 타고 장항지구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반도건설이 선보인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가 일반청약에서 1만명 넘게 몰리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호건설이 이보다 1억원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수요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악재’장항지구는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2000㎡ 부지에 총 1만1857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다. 2019년 착공해 올해 3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근처에 여러 개발 호재가 있어 한때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인근에서 고양방송영상밸리, 한류월드,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3전시장 등 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장항지구가 ‘K-컬처밸리’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하지만 CJ라이브시티 사업이 최근 백지화됐다. 실내 2만명, 야외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공연장과 상업·숙박·업무·관광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였다. 사업계획 변경 등 각종 이유로 완공(당초 2020년 12월 예정)이 늦어졌다. 지체보상금 등을 둘러싸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자 구간(파주 운정~서울역)에 대한 개통 등 연말 운행을 위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백원국 2차관(사진 오른쪽)이 지난 2일 GTX-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5개 역사(파주 운정역, 킨택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 중 GTX-A노선의 종합상황실이 설치될 대곡역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추진상황 등 개통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GTX-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5일부터 차량 시운전에 돌입한다.백 차관은 GTX-A 대곡역의 승강장, 환승 통로, 대합실 등을 꼼꼼히 돌아보면서 “국민과 약속한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의 개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 및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GTX-A 대곡역은 명실상부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교통거점이므로 명품역사가 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백 차관은 GTX-A 대곡역에 설치된 종합상황실을 찾아 “다음주부터 차량 시운전이 본격 실시돼 터널 안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안전도 각별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지난 3월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6월 구성역이 개통돼 수도권 동남부 주민의 교통 편의가 확실히 증대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백 차관은 “GTX-A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 온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와 교통편의 체감을 위해 연말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인혁 기자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최대 53%를 환급해 주는 ‘K-패스’ 가입자가 출시 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의 버스·지하철 이용횟수가 늘어나면서 약 2만톤의 탄소감축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입된 K-패스의 이용자 수가 이날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5월말에 150만명, 6월말엔 178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청년층이 111만4000명(55.7%)으로 가장 많고 일반층(80만2000명·40.1%), 저소득층(8만4000명·4.2%)이 뒤를 이었다.K-패스란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역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20~53%(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적립(최대 60회)해 다음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현재 전국 189개 시·군·구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K-패스 시행 이후 2개월 동안 이용자들은 대중교통비로 월 평균 5만6005원을 사용해, 한달에 평균 1만506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기준 18만720원을 아낀 셈이다. 일반층(1만773원)보다 청년층(1만7168원)과 저소득층(2만6162원)에서 교통비용 부담 완화 효과가 컸다.교통비 절감 뿐 아니라 탄소저감 등 친환경 효과도 적지 않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K-패스 이용 전후로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1주일에 2회 증가(6회→8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달로 따지면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8회 늘어난 셈이다. 자가용을 직접 운전해 다니는 이용자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일주일에 1.66일 증가했다.대중교통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 3개월 동안 약 2만712톤의
정부가 이달 발표 예정인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재건축·재개발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담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뜀박질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시장 교란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일 ‘제2차 부동산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비사업 속도를 높여 도심 공급을 확대해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달 수도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기초지방자치단체 인허가 협의회를 열어 인허가 지연을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 고금리 등 각종 요인으로 인허가 이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국토부는 지난해 기준 민간의 착공 대기 물량을 33만 가구로 추산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비사업장 전문가 파견·중재를 통해 공사비 합의를 적극 지원해 착공 대기 물량 해소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비사업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공급 대책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올해 공공주택 공급계획(연내 사업 승인 10만5000가구, 착공 5만 가구)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승인부터 착공, 준공, 입주까지 모든 단계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건을 돌파했다. 시장에선 실수요자가 부동산 상승세를 이끈 건 맞지만, 점점 투자수요도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투기수요가 유입돼 주택가
지난해 전세사기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노후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이다. 세입자가 외면하다 보니 가격은 내리고 거래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노후 저층 빌라촌을 재정비하는 ‘뉴빌리지’ 사업을 신축매입임대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뉴빌리지로 재탄생하는 공간의 일부를 공공에서 사들이는 방식으로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용적률 상향이나 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급격히 쪼그라든 비아파트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HUG, 밀착 컨설팅 지원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와 타운하우스 등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뉴빌리지 구상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나왔다. 최종 목적물이 아파트가 아니다 보니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다양한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신축매입임대와 연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확실한 수요자가 생기는 만큼 뉴빌리지 사업성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LH로서도 매입임대할 신축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LH는 내년까지 12만 가구를 매입임대로 확보할 계획이다. 주차장 규제 문제 등으로 매입임대 실적이 신통치 않아 뉴빌리지 활성화가 이른바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또 뉴빌리지 사업의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0%까지 높여주기로 했다. 동의율 기준은 기존 100%에서 80%로 완화한다.국비 지원도 이뤄진다. 사업장별로 5년간 150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50여 년 역사의 국내 월간 문학잡지 ‘문학사상’을 인수했다.3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지난 30일 문학사상을 사들였다. 문학사상은 올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이다. 우정문고는 오는 10월 ‘제2 창간호’를 발간할 예정이다. 1972년 10월 창간된 문학사상(초대 편집주간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역량 있는 문인을 발굴하는 등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잡지로 평가받는다.문학사상의 새 사장으로는 고승철 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내정됐다. 고 사장은 “독자 중심주의와 문인 예우를 가치로 문학 사상의 르네상스를 꾀하겠다”며 “문학이 쇠퇴하는 시대라지만 잠재 독자를 확보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문학사상 인수는 이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경영이 예상되는 순수 문예지 출간을 사재를 털어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라는 게 부영그룹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성숙한 정신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전통 있는 문학사상 복간으로 문학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삼성물산이 11년째 ‘1위 건설사’ 타이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국토교통부는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매출)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실적뿐 아니라 기술 개발 투자액과 신용도 등도 살펴보는 ‘종합 성적표’라는 얘기다.삼성물산이 시평액 30조원을 돌파하며 2014년 후 11년째 1위를 수성했다.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작년 20조7296억원에서 올해 31조8536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이익이 2022년 8750억원에서 지난해 1조340억원으로 늘었고, 반도체 공사 등 해외 공사 실적 호조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2~4위는 각각 현대건설(시평액 17조9436억원), 대우건설(11조7087억원), 현대엔지니어링(9조9809억원)으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지난해 6위였던 DL이앤씨(9조4921억원)는 한 계단 올라섰다. GS건설(9조1556억원)은 작년 5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인천 검단아파트 재시공 여파로 지난해 영업적자를 내 경영평가액 항목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7~9위는 각각 포스코이앤씨(9조1125억원), 롯데건설(6조4699억원), SK에코플랜트(5조3711억원)로 전년과 동일했다.HDC현대산업개발(5조1272억원)이 작년 11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톱10’에 든 호반건설(4조343억원)은 이번에 12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11위는 한화(4조9673억원)다.시공능력평가 상위 50개사 중 순위 오름폭이 가장 큰 회사는 SK에코엔지니어
삼성물산이 11년째 ‘1위 종합건설사’ 타이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순위가 한단계 하락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국토교통부는 31일 전국 7만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실적 뿐 아니라 기술개발 투자액이나 영업정지 여부 등 신용도도 함께 살펴보는 ‘종합 성적표’라는 얘기다.삼성물산이 시평액 30조원을 돌파하며 11년째 1위를 수성했다.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작년 20조7296억원에서 올해 31조853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4위도 각각 현대건설(14조9791억원→17조9436억원), 대우건설(9조7683억원→11조7087억원),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9조9809억원) 등도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5위는 DL이앤씨가 차지했다. 지난해 6위에서 한계단 올랐다. GS건설은 작년 5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7~9위는 각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로 전년과 동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작년 11위에서 올해 10위로 올라선 게 눈에 띈다. 지난해 ‘상위 10개사’에 들었던 호반건설은 이번에 12위로 두계단 내려왔다. 11위는 한화다.시공능력평가 상위 50개사 중 순위 오름폭이 가장 큰 회사는 SK에코엔지니어링이었다. 1년 만에 무려 123계단이나 점프해 올해 38위를 기록했다. 열병합발전소 기성액은 6505억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4710억원), 롯데건설(2971억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42위→14위), 자이쌔앤에이(55위→34위) 등도
“현장 작업을 최소화(탈현장화)하니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죠.”건물 외벽 디자인부터 설계,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건설사 디앤인터내셔널의 김도엽 대표(사진)는 30일 ‘유닛 시스템’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유닛 시스템이란 마감재 여러 개를 공장에서 미리 붙인 뒤 현장에선 설치 정도만 하는 것을 뜻한다. 모듈러 주택 공법과 비슷한 원리다.유리나 벽돌, 세라믹 등으로 건물 바깥을 입히는 작업을 할 때 일반적으로 인부가 현장에 파이프와 마감재 등을 쌓아놓고 용접하면서 하나씩 붙인다. 유닛 시스템은 사람이 꼭대기에 올라가서 일일이 작업하기 힘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난도가 높은 초대형 공사의 외벽 프로젝트에 주로 쓰였다. 디앤인터내셔널은 중소형 건물에도 유닛 시스템을 전면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김 대표는 “그동안 유닛 시스템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며 “인건비 자체도 엄청나게 올랐고 고령화에 따른 안전사고 리스크 증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 현장에서 인력 운용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앤인터내셔널은 경기 화성의 제작공장에서 어느 정도 사전 제작한다. 현장에서 시공하는 기간을 최소화해 전체 공기와 비용을 줄이고 있다.김 대표는 품질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벽면에 매달려서 하는 것보다 넓은 공장에서 작업할 때 당연히 품질이 더 좋다”고 했다. 강원 강릉의 솔올미술관, 경기 성남 판교의 한 제약회사 사옥 등이 주요 수행 프로젝트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오래된 꼬마빌딩 주
기업도시 최소 개발면적 기준이 100만㎡에서 50만㎡로 완화된다. 심의 절차 등도 대폭 간소화된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은 다음달 14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포항과 충남 당진, 강원 춘천, 경남 거제 내 기업혁신파크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개정안에 따라 기업도시 최소 개발면적은 50만㎡ 이상으로 줄어든다. 기존 기업도시·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개발하거나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경우엔 25만㎡까지 완화된다. 통합계획(개발계획+실시계획)이 도입되고, 교통·재해·교육 등을 통합 심의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된다. 또 기업도시 개발구역을 건폐율과 용적률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기업도시에 초중등학교 설립도 허용된다.이인혁 기자
HL디앤아이한라가 다음달 용인 처인구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투시도)를 내놓는다. 처인구는 대규모 반도체산업단지 조성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처인구 땅값은 3.02% 뛰었다. 전국 평균(0.99%)을 크게 웃돈다. 주택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처인구 주택 가격은 0.59%(누적 기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집값은 0.44% 떨어졌다.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처인구 남사읍에 들어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와 원삼면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이다.교통 인프라 확충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29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용인 구성역이 개통했다. 구성역에서 서울 수서까지 14분이면 도착한다. 이밖에 용인시는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처인구와 경기 광주까지 38km 가량을 잇는 복선 철도를 놓을 계획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처인구는 용인시에서도 가장 개발이 늦은 지역이지만 그만큼 개발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 일대 집값은 뛰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부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처인구의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84㎡는 1년 만에 74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
주택 공급 실적을 관리할 때 인허가뿐 아니라 착공과 준공, 입주 실적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허가에는 ‘사업취소 후 재승인’ 물량이 중복 계산될 수 있고 수요자가 체감하는 공급 상황과 괴리도 크다는 이유에서다.2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3회계연도 결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총 18만3000가구의 공적주택(공공분양+공공임대)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실제 공급 실적은 12만8200가구(70.1%)에 불과했다. 여기엔 사업취소 후 유형변경을 통해 재승인받은 1만8800가구가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한 신규 승인 물량은 10만9400가구(59.8%)에 그친다.예산정책처 측은 “사업취소 후 재승인 물량은 최초 사업승인을 받은 시점과 실적이 중복 계상된다”며 “국토교통부는 사업취소 물량을 제외한 순공급 실적을 별도로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선택형 분양주택(6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 선택)을 공공분양 실적으로 분류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선택형 분양주택이 공공임대 항목에 포함되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과 별 차이가 없어서다.예산정책처는 더 나아가 인허가 중심으로 공급 실적을 관리하는 것의 한계도 지적했다. 건설형 공공임대는 최근 5년간 사업승인부터 준공까지 평균 4.3년이 걸렸다. 공공분양은 평균 6.6년 소요된다. 올해 서류상 공급(인허가) 실적이 늘어나더라도 국민이 체감하는 실제 공급(입주) 확대는 2030년께 이뤄진다는 뜻이다.더구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사업승인을 받아놓고 첫 삽을 뜨지 못한 건설형 임대주택 물량이 작년 기준 4만4777가구에 달할 만큼 미착공 문제도 심해지고 있다. 공사비 상
금강주택이 다음달 충남 아산 아산탕정지구에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탕정지구의 마지막 후분양단지라 관심을 끌고 있다.아산탕정지구 2-A1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5개동, 총 4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산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99㎡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74㎡ 129가구 ▲84㎡A 41가구 ▲84㎡B 69가구 ▲84㎡C 104가구 ▲99㎡ 95가구다. 아산탕정지구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17.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을 비롯해 ‘탕정 대광로제비앙센트럴’(70.23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52.58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30.4대 1) 등이 모두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일자리 유치 등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인구 증가세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탕정지구는 행정구역상 아산에 속하지만, 천안 불당권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천안·아산 지역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현초교(2026년 3월 개교 예정)와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이 단지와 맞닿아 있다. 이순신고도 인접해 있다. KTX, SRT, 수도권광역급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 종합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신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비해 촘촘한 안전체계를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장거리 드론의 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센터도 구축했다.1981년 설립돼 올해 창립 43주년(7월1일)을 맞은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검사를 시작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철도, 항공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교통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만 해도 5000명이 넘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작년 2551명까지 감소하는 성과도 냈다. 교통안전공단은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 종합 안전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2022년부터 드론 사용사업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같은해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도 열었다. 작년엔 국내 첫 모빌리티지원센터로 지정됐다. 국내 모빌리티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마련과 규제 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여기서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규제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해주고, 제한된 범위 안에서 규제의 일부 또는 전부를 면제·유예해주는 실증특례 업무를 수행하는 정책이다. 교통안전공단은 민간기업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선실증, 후규제개선’ 절차를 진행해 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규제특례 신청과 사업비 지원 등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기업의 규제 샌드박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자율주행
부영그룹이 운영하는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전북 무주군 설천면 내 저소득가구 대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원(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총 4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2005년부터 매년 지역 내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간 장학금 지급 대상 인원도 꾸준히 늘려왔다. 지금까지 50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총 5억 원이 넘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배성수 무주덕유산리조트 대표이사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지역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장학금 지원 외에도 희망나눔 캠페인 참여, 명절 불우이웃돕기, 사랑나눔 성금, 이웃돕기 성금, 사랑의 물품 나누기 행사 등 기부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1회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드림업 캠프) 참가자를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되는 드림업 캠프는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약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캠프의 참가인원은 작년보다 확대됐다. 비수도권 참가자를 고려해 2회차로 나눠 서울시립대 야외실습장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론 시뮬레이터를 통한 비행실습 체험과 공간정보를 제작하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실습과정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캠프 당일 오전에는 참가자들이 드론 안전 및 조종 교육을 수강한다. 이후 실제 드론을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취득하고 수동 조작 비행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드론 비행을 체험(시뮬레이터 활용)하게 된다.오후엔 공간정보와 브이월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브이월드 기능을 활용해 오전에 취득한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플랫폼에 탑재하고, 가시권과 조망권 등 3D분석·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보는 실습과정으로 진행한다.이번 캠프는 8월24일과 9월21일에 개최된다. 국토부는 캠프 지원동기와 공간정보에 대한 관심도 등을 심사해 초·중학생 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미래 꿈나무들이 공간정보와 디지털 트윈국토 분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태영건설이 경기 의왕 오전동 오전나구역에서 선보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최근 ‘완판’(100% 계약)에 성공했다.작년 10월 분양을 시작한 733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예정) 개통 시 급행열차가 정차하게 되는 오전역(가칭)과 인접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주택시장 침체와 작년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이 맞물리며 분양이 잠시 중단됐다. 최근 분양을 재개한지 한달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고 태영건설 측은 설명했다.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잔여 가구 계약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측은 “데시앙 브랜드의 가치가 재입증됐다”며 “회사가 워크아웃 과정에 있음에도 믿어 준 분양 계약자와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태영건설은 이번 분양 성공으로 경영 정상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체결된 기업개선계획의 이행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의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마무리돼, 자본확충이 이뤄졌다. 올해 안에 정상적인 주식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태영건설은 시공중인 주택단지의 준공 및 입주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신규 수주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양산사송 데시앙과 과천 리오포레 데시앙을 시작으로 용인 드마크 데시앙,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신진주·신경주 역세권 데시앙 등을 순차적으로 준공 및 입주시켰다.지난 3월
국가철도공단은 동인천역 민자역사 부지(1만8139㎡)에 대한 민간제안 개발사업을 공모한다고 26일 발표했다.동인천역 민자역사는 2009년부터 영업을 중단한 채 방치돼 지역주민의 불편함을 초래해 왔다. 운영사인 동인천역사㈜가 점용허가기간(1987년~2017년) 중 경영악화를 겪었기 때문이다.이번 공모를 통해 해당 역사가 철거되고 새롭게 개발되면 인천의 남북간 지역 단절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원도심 기능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도시경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공모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10월4일까지다. 다음달 7일엔 국가철도공단 GTX본부 2층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개발사업 과정에서도 인천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전세사기 사태 여파 등으로 재무 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현재 연 0.1% 수준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율 현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든든전세 등으로 채권 회수율을 높여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달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유병태 HUG 사장(사진)은 25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율 대비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료율이 너무 낮다”며 “임차인한테 큰 부담이 안 된다는 전제는 지켜져야겠지만 정부와 협의해 보증료율 현실화를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증료율은 아파트가 연 0.115~0.128%, 비아파트는 0.139~0.154%다. 보증금 1억원당 월 1만원 수준이다.그가 보증료율 현실화 카드를 언급한 건 HUG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85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과 무관치 않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HUG가 집주인 대신 되돌려준 보증금(대위변제액)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올 상반기 대위변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2조422억원에 달했다.유 사장은 “전셋값과 집값이 2022년 5~7월에 정점이어서 올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보증의 사고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엔 사고율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HUG는 내년까지 서울과 인천, 부천을 중심으로 든든전세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날 첫 모집(24가구)에 나섰고 다음달부턴 매달 100가구 이상 내놓을 예정이다. 든든전세는 HUG가 대위변제 후 경매로 내놓은 빌라(다세대·연립)와 오피스텔 등을 직접 낙찰받아 임대주택으로 내놓는 개념이다. 세입자는 시세의 90% 수준에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집주인이 HUG인 만큼 보증
아파트 관리업체인 우리관리가 공동주택 관리에 특화한 종합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선보인다.우리관리는 NHN두레이와 손잡고 공동주택 ERP 자회사 엔마스터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성현 우리관리 전무가 엔마스터 대표를 맡는다. ERP는 영업관리, 구매관리, 예산관리 등 관리가 필요한 회사의 모든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엔마스터는 1400여 개에 달하는 우리관리 사업장의 ERP 솔루션 개발 및 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관리의 일부 사업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기존 아파트 ERP 솔루션은 주로 회계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관리는 공동주택이 점점 대형화, 첨단화하고 입주민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종합 ERP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향상할 방침이다.이인혁 기자
국내 집합건물 종합 관리업체인 우리관리가 NHN두레이와 손잡고 공동주택 ERP(전사적 자원관리) 자회사 ‘N마스터’를 설립했다. 윤성현 우리관리 전무가 엔마스터 대표를 맡는다.ERP란 영업관리, 구매관리, 예산관리 등 관리가 필요한 회사의 모든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엔마스터는 1400여개에 달하는 우리관리 사업장의 ERP 솔루션 개발 및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관리의 일부 사업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기존 아파트 ERP 솔루션들은 주로 회계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동주택이 점점 대형화, 첨단화되고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입주민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우리관리는 회계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주택 관리에 특화된 종합 ERP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엔마스터의 자본금은 44억원이다. 대표는 윤성현 우리관리 전무가 맡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두리정보통신 해외사업본부장, 소프트맥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관리소장, 우리관리 영업관리부문 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했다.김영복 우리관리 대표는 “제조·건설·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ERP가 사용되고 있지만 공동주택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을 찾기 어려웠다”며 “자체 솔루션 개발을 고민하던 중 기술력과 공동주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NHN두레이와 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총 771가구)는 작년 9월 1순위 청약에서 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약 단계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대 14억원에 육박한 분양가가 당시만 해도 비싸다고 인식돼 당첨자가 대거 계약을 포기했다. 그랬던 이 단지가 여덟 차례에 걸친 임의공급 등을 통해 미계약 물량을 꾸준히 털어내며 ‘완판’(100%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분양가 급등세와 기존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등이 맞물리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신규 분양 단지엔 청약자가 몰리고, 장기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새 아파트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변역 아이파크·더샵 둔촌 ‘완판’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광진구에서 선보인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215가구)는 최근 분양이 100% 완료됐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초 계약을 시작했다. 한 달도 안 돼 완판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강과 가까운 데다 분양가(전용면적 84㎡ 기준 12억원대)도 합리적으로 책정된 게 완판 비결로 꼽힌다. 1순위 경쟁률이 494 대 1에 달해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던 곳이다.강동구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둔촌포레’(572가구)도 지난달 완판 행렬에 올라탔다. 지난 3월 청약을 받은 뒤 일부 미계약이 나타나 4월 14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주인을 모두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달 동작구에서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된 ‘동작 보라매역 프리센트’(124가구)도 계약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
삼성물산이 오는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내놓는다.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 신설 등 교통 호재를 안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이 단지는 최고 40층, 19개 동, 2549가구로 조성된다.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 등 총 3개 블록으로 나뉜다.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첫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다. 수인분당선이 다니는 송도역에는 2025년 인천과 부산·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이다. 환승 없이 성남 판교까지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선도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송도역 일대가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신도시급 주거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부지 내 상업용지는 송도역 상권과 연계해 신흥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인천뮤지엄파크와 그랜드파크, 쇼핑시설, 업무복합시설 등이 예정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맞닿아 있어 생활권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학군도 좋은 편이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옥련여고가 가까이에 있다. 지역 내 명문 학교로 꼽히는 송도고도 인접해 있다.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맡아서 하는 자체 개발사업이다. 외관부터 실내, 스마트 시스템, 조경에 이르기까지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명은 중심을 뜻하는 ‘센트럴’과 랜드마크를 의미하는 ‘폴’을 결합해 지었다. 인천의 새로운 중심인 송도역세권구역에 들어선다는 점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분양 관계자는 “송도권역을 넘어 인
DL이앤씨가 전북 군산에서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공급하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추진이라는 개발 호재가 있는 데다 최근 금융 혜택도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군산 구암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00가구(전용면적 84~155㎡)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계약금 납부 조건을 바꿔 관심을 끈다. 계약금 10% 중 500만원만 내면 잔여 계약금을 신용 대출을 통해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고금리 등 여파로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 혜택을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분양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디오션시티에 있는 ‘더샵 디오션시티’(2021년 10월 입주) 전용 84㎡가 올해 4억3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보다 약 4000만원 낮은 가격에 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선착순 분양으로 진행하는 만큼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청약 통장 유무나 거주지역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계약을 진행하더라도 주택 수에 포함이 되지 않아 무주택 계약자는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거주의무 기간이 없으며, 전매가 가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대표 배후 주거단지로 꼽힌다. 새만금신항 항만개발 사업(2026년 완공 계획)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2027년),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2029년) 등이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LG화학, LS그룹, 두산퓨얼셀 등 국내 첨단기업부터 중국 2차전지 기업 등 외국계 업체도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금액만 10조원이 넘었다.분양 관계자는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를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총 771가구)는 작년 9월 1순위 청약에서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약 단계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대 14억원에 육박한 분양가가 당시만 해도 비싸다고 인식돼 당첨자가 대거 계약을 포기했다. 그랬던 이 단지가 8차례에 걸친 임의공급 등을 통해 미계약 물량을 꾸준히 털어내며 ‘완판’(100%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분양가 급등세와 기존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등이 맞물리며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신규 분양 단지엔 청약자가 몰리고, 장기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새 아파트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강변역 아이파크·더샵 둔촌 ‘완판’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광진구에서 선보인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215가구)는 최근 분양이 100% 완료됐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초 계약을 시작했다. 한 달도 안 돼 완판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강과 가까운 데다 분양가(전용 84㎡ 기준 12억원대)도 합리
다음달부터 급발진 같은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가 없더라도 차량 제조사가 결함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으면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해 ‘리콜’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기존엔 자동차의 특정 장치 오작동 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다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도 차량에 결함이 있다고 추정하지 않았다. 다음달 14일부턴 급발진처럼 내부 장치가 운전자 의도와 다르게 작동해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 여부와 상관없이 자료 미제출을 문제 삼아 결함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된다.제조사의 증명 책임을 강화하면서 급발진 피해자 등이 제기하는 ‘정보 비대칭’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함으로 추정되면 정부는 제조사에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의 민사소송 승소 가능성도 커진다.시행령 개정안에는 제조사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도 일부 포함됐다. 제조사가 첨단기술이 도입된 안전장치 설치를 무상 지원하거나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주는 등의 노력을 했을 경우엔 과징금의 최대 75%를 감면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감경 기준 등은 별도로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이인혁 기자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아파트 매수세가 가장 강한 지역은 강동구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구와 노원구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신축 대단지가 많은 데다 잠실 등에 비해 가격과 규제 측면에서 장점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동구, 서대문구, 광진구 등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4개월 연속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서울 전체 거래량은 3년6개월 만에 7000건을 돌파했다. 고덕그라시움, 거래량 2위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62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후 최다를 나타냈다. 25개 구 중 강동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5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4월만 해도 229건에 그쳤는데 5월에 309건을 기록하더니 600건 돌파를 눈앞에 뒀다. 송파구(517건), 성동구(474건), 노원구(431건), 강남구(400건) 등이 강동구의 뒤를 이었다.그동안 송파구와 노원구가 서울 거래량 최상위권을 다퉈왔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노원구가 줄곧 1위를 꿰찼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학군이 좋아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를 타고 젊은 층이 몰렸다. 올해 들어선 송파구가 존재감을 보였다. 1~5월 중 2월(노원구)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송파구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교통, 학군, 직주근접 등 여러 요인을 종합했을 때 전통적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지난달 1위가 바뀐 이유는 송파구가 주춤했다기보다 강동구가 타지역 대비 월등한 거래량 증가 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보다 준공 10년 이내 준신축 대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동구엔 이 조건을 충족하는 단지가 적지 않다. 인근 송파구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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