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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현 기자
    이주현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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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쉽게,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국제부 이주현 기자입니다.

  • 번호이동·기기변경 등 공시지원금 확대…이번 기회에 스마트폰 바꿔볼까

    통신 이용자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통신사를 갈아타면 지원금으로 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통신사 간 지원금 경쟁을 억제했던 ‘단통법’도 폐지 수순이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시장 경쟁을 유도하고 있어서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이 개정안엔 이용자가 통신사를 바꿨을 때 부담할 비용을 고려해 통신사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예외 규정으로 담겼다. 단통법 시행 이후에 통신사가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기 어려웠던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다.방통위는 번호이동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줄 수 있도록 하는 고시 제정안도 5일 행정예고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통신사는 50만원 이내에서 위약금, 심(sim)카드 발급 비용 등을 전환지원금 명목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적용된다. 통신사가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만 공시했던 지원금 현황도 매일 1회 공시하도록 손봤다. 매일 공시지원금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면 통신사가 시장 분위기에 맞춰 유연하게 지원금을 결정하는 게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번호이동뿐 아니라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의 가입 방식에서도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이번 조치로 통신사 간 서비스 경쟁이 더 활발해지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1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단통법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단통법 폐지를 결정하는 국회를

    2024.03.11 16:07
  • 위니 리 애피어 최고운영책임자 "마케팅에 AI 접목…빅테크가 닿지않는 빈틈에 기회 많아"

    “마케팅에서도 생성 인공지능(AI)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는 곳곳에 있습니다.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들이 미처 다루지 못한 마케팅 영역에서 생성 AI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겠습니다”위니 리 애피어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애피어는 2012년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해 미국, 유럽 등에 17개 지사를 운영하는 AI 기반 글로벌 마케팅 업체다. 2022년 일본 프라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이 기업의 사업 분야는 마케팅과 기술(테크)을 합친 ‘마테크’다. 마테크는 2022년 생성 AI가 정보기술(IT) 업계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용어다. 애피어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자였던 치한 유 최고경영자(CEO)가 차린 회사다. 당시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면역학 박사 과정을 끝냈던 리 COO도 AI 사업 기회를 내다보고 이 회사 창업에 합류했다.애피어는 AI로 고객사의 마케팅 효과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딥러닝으로 소비자의 생애주기를 분석해 유효한 수요층을 겨냥하도록 하는 사용자 획득 솔루션인 '아이비드',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서비스인 ‘아이쿠아’ 등이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이다.리 COO는 “생성 AI로 광고 문구를 만들어 광고주에게 제안하고 있다”며 “소비자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고객사가 마케팅 표적을 정하는 작업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넥슨, 버거킹 대만, 일본 호텔몬토레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애피어의 AI 서비스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애피어는 올해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업체와 광고주를 AI로

    2024.03.11 15:56
  • 숏폼 이끈 틱톡…성공 비결은 '6 대 4 콘텐츠'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가 콘텐츠 플랫폼의 성패를 결정하는 ‘키’로 꼽는 기능이 있다. ‘맞춤 추천’이다. 이용자의 눈길을 잡아끌 콘텐츠를 내놔야 생존할 수 있다. 이용자 취향과 시장 트렌드를 동시에 고려하는 추천 알고리즘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전 세계 모바일 앱 매출 1위인 틱톡이 추천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유해 콘텐츠가 공개되기 전에 차단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추천 영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제공지난 6일 틱톡은 한국경제신문 등 3개 국내 언론사에 최초로 ‘틱톡 싱가포르 투명성 및 책임 센터(TAC)’를 소개했다. 이 시설은 틱톡이 플랫폼 관리 과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틱톡은 중국 IT업체인 바이트댄스가 2016년 출시한 숏폼 영상 플랫폼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세계적으로 16억 명이 넘는다.틱톡의 핵심 경쟁력은 다른 이용자가 올린 영상을 보여주는 ‘추천’ 탭이다. 이 탭에서 이용자는 영상을 순차적으로 하나씩 보게 된다. 하지만 틱톡이 실제론 8개씩 묶어 놓은 영상이다. 이 묶음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반영해 틱톡은 새로운 묶음을 계속 제공한다. 틱톡 TAC 관계자는 “시청 시간, 좋아요 클릭, 즐겨찾기 등의 이용자 데이터를 반영해 시청자 취향에 더 가까운 영상 묶음을 개별로 계속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 알고리즘의 묘수는 다음 단계다. 영상 묶음이 이용자 취향에 맞춰가다 보면 특정 내용에 편향된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이용자 입맛에 맞추느라 유행하는 콘텐츠가 빠질 수도 있다. 추천 기능이 독이 되는 순간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틱톡이 취향 적중률 기준으로 정한 값이 ‘60%’다. 취향

    2024.03.10 18:44
  • LGU+, 제네시스에 실시간 OTT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제네시스 시리즈에 차량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플러스 모바일tv’를 탑재시켰다고 4일 발표했다.이 서비스가 지원되는 차량은 ‘cclC’와 ‘고급형 6세대’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제네시스 모델 전체다. 무선 업데이트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월 7700원 요금제인 ‘스트리밍플러스’를 이용하면 별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할 필요 없이 뉴스, 아동, 음악, 예능, 스포츠 등 채널 15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이 모바일 서비스는 송신소, 인공위성 등의 전파를 이용하는 DMB 방식과 달리 커넥티드카에 통신을 직접 전송하는 형태다. 이 덕분에 터널, 지하 주차장 등 위성통신 음영 지역에서도 끊김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부터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에도 유플러스 모바일tv를 제공하고 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앞으로도 운전자들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편의성을 높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3.04 18:23
  • 카카오, 카뱅 '66억' 차익 거뒀던 인물 CTO로 내정

    카카오가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차기 CTO로 내정했다.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60억원대의 수익을 냈던 인물이다.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착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4일 카카오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최근 사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 전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내정했다고 알렸다. 정 전 CTO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를 매도해 6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던 인물이다. 이 일은 카카오가 한동안 계열사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시달리는 단초가 됐다. 그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이 900억원대의 차익을 거둔 일이 이어지기도 했다.정 내정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선임 절차에 앞서 주기적으로 사내 임직원들과 ‘오픈톡’ 형태로 사내 조직 개편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개편도 사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이뤄졌다.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력을 재확보하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 카카오의 복잡한 서비스들에 대해 전반적인 기술 이해도를 갖추면서 제1금융권 수준의 기술안전성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CTO로서 최적이라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정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출범 시기부터 함께 해왔던 인사”라며 “카카오뱅크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카카오에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인터넷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2024.03.04 17:33
  • 프로야구 모바일 중계 돈 내고 본다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를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 시대가 됐다.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인 티빙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는 무료로 제공하되 본 경기는 월 5500원 이상 요금제로 송출하기로 했다.티빙과 KBO는 KBO리그 뉴미디어 분야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이다. 이번 계약으로 티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프로야구 중계와 동영상 스트리밍, 재판매 권리 등을 확보했다.티빙은 유료로 KBO리그를 중계할 예정이다. 광고와 연동한 월 5500원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이상의 상품을 구독해야 프로야구를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단, 시범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무료다.야구 중계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제3자가 제작, 유통하는 행위는 허용된다. 응원 구단 설정, 경기 알람 기능, 단체 채팅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야구 팬덤을 키우는 장치를 두겠다는 얘기다.이번 계약은 3년간 1350억원, 연평균 450억원 규모다. TV를 제외한 중계권 계약 중에선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다. KBO가 네이버 컨소시엄과 체결한 2019년 계약은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 정도였다.티빙이 기존 계약보다 두 배 넘는 값을 부른 것은 OTT 경쟁사인 쿠팡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앱 시장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티빙 앱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안드로이드 기준 406만 명이다. 넷플릭스(796만 명)뿐 아니라 쿠팡의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5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프로야구는 티빙이 쿠팡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는 관중 8

    2024.03.04 11:12
  • SKT, 최경주 장학생 선정…10년간 300명 선발해 후원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최경주재단 사무국에서 ‘2024 SKT-최경주재단 장학꿈나무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1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2014년부터 최경주재단과 함께 매년 대학(원)생 15~2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올해 새로 선발된 장학생 8명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기존 장학생 5명의 졸업식도 함께 진행했다. SK텔레콤이 이 사업으로 후원한 장학생 수는 지난해까지 301명이다.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최경주재단이 주최해온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도 후원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2024.03.01 16:07
  • LGU+ 어린이 메타버스에 우주 공간 마련

    LG유플러스는 어린이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에 우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우주 체험 콘텐츠를 내놓기 위해 알리몰스튜디오와 손잡았다. 이 업체는 우주비행사 훈련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인 ‘아스트로스테이션’을 공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애니메이션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꾸린다. 생성형 AI가 탑재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이용자가 학습, 미니게임, 퀴즈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통신사 관계자는 “향후 공룡, 동물 등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지만 체험이 쉽지 않은 분야 위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내놓겠다”고 말했다.통신사의 메타버스 사업 확장은 정부의 시장 확대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 올해 1197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메타버스융합대학원 개설 등 인재 양성에 187억원, 메타버스 콘텐츠 및 디바이스 개발과 실증에 232억원 등을 투입한다.이주현 기자

    2024.03.01 15:56
  • TV시장 바꾸는 '업스케일링'…삼성·LG 이어 MS도 출격

    저화질을 고화질로 바꿔주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생성 인공지능(AI) 업체의 새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장 강자인 엔비디아가 업스케일링 기능을 쓸 수 있는 노트북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인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 기술을 공개하기로 했다. 가전 업체도 AI 화질 개선 기능을 적용한 TV로 시장을 공략한다.MS는 자체 블로그에서 “오는 3월 21일 AI로 영상 해상도와 품질을 높이는 신기술인 ‘다이렉트SR’을 공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MS의 이번 신무기가 윈도11에 도입될 업스케일링 기능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 업스케일링은 넓어진 화소 간격에 주변과 비슷한 색만 채워 넣다 보니 이미지가 깨지거나 흐려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엔 AI가 이미지를 학습한 뒤 깨진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게 가능해졌다. 생성 AI가 화질 개선에도 쓰인다는 얘기다.업스케일링 기술 경쟁에서 앞서 있는 건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최신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적용한 노트북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했다. 데스크톱에서 지원하던 기능을 확장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 AMD, 인텔도 비슷한 기술이 있지만 후발주자다. MS가 이들 업체 장비에 모두 쓰일 수 있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업계에선 범용 업스케일링 기술이 콘텐츠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시장이 그렇다. 실사에 가까운 고해상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제한적이다. 고화질 게임을 구동하려면 고사양 PC가 필요해서다. 범용 업스케일링 기술이 보급되면

    2024.03.01 15:20
  • 미첼 레스닉 MIT미디어랩 교수 "창의력 기르는 데 늦은 나이란 없다"

    “성인이나 노인이 됐다고 창의력을 기르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며 실패와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입니다.”미첼 레스닉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교수(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 스마일게이트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레스닉 교수는 아동 교육에 코딩 학습을 도입한 선구자다. 생애주기에 따른 코딩 교육 방법을 제시한 책인 <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의 저자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 어린이 코딩 커뮤니티이자 아동용 코딩 도구인 ‘스크래치’의 창시자다. 지난 1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창의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열기도 했다.레스닉 교수는 생성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자질로 창의력을 첫손에 꼽는다. 기술 격변으로 미래 예측이 어려워진 상황에선 유연한 사고가 중요한데, 창의력이 그 사고의 원천이 된다고 봐서다. 레스닉 교수는 “아이들이 마주할 갑작스러운 위기에 맞설 수 있으려면 창의적으로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레스닉 교수는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4P’를 꼽았다. 4P는 프로젝트(project), 열정(passion), 동료(peer), 놀이(play) 등의 요소를 아우른 용어다. 그는 “아이가 열정을 쏟는 관심사에 맞춰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동료들과 이를 놀이처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발현된다”고 말했다. 4P를 뒷받침하기 위해 레스닉 교수는 부모와 교육자들이 아이를 믿어주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의력을 기르는 일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게 레스닉 교수의 판단이다. 그

    2024.02.29 17:38
  • 류휘만 펄어비스 음악감독 "PC게임 음향에 사물놀이·판소리 접목"

    “세계 게이머들에게 국악을 제대로 들려주고 싶었습니다.”한국 게임사인 펄어비스에서 음향작업을 총괄하는 류휘만 음악감독(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감독은 이날 동료 3명과 함께 게임사 최초로 국립국악원에서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강의했다.펄어비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에 조선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를 지난해 6월 해외에 출시했다. 게임엔 조선의 고을 모습을 본뜬 풍경이 담겼다. 백미는 펄어비스 음향팀이 배경음악으로 살린 농악이었다. 꽹과리 징 북 장구가 한데 어우러진 음악을 듣다 보면 게이머들이 절로 어깨를 들썩거릴 정도다.검은사막은 매출의 70%가 유럽 북미 등 외국에서 나온다. 류 감독은 “영어권 게이머들도 사물놀이 리듬을 신선하게 받아들였다”며 “꽹과리 소리를 살렸더니 다른 동아시아 분위기 음악과 차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류 감독은 게임 분위기가 달라질 때마다 다른 국악을 넣었다. 전장에선 꽹과리를 신명 나게 몰아친다면 저잣거리에선 태평소를 부는 식이다. 류 감독은 국악기를 직접 연주해 가상악기 데이터로 바꾸는 작업을 거쳤다. 이렇게 국악을 살려 만든 게임 음악은 29곡에 달한다.펄어비스는 궁중음악도 게임에 접목하기로 했다. 판소리,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에서 쓰이는 취타 음악도 활용할 계획이다.이주현 기자

    2024.02.28 18:59
  • 네이버 "포털·생성 AI에 딥페이크 주의 문구 도입"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포털과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가짜뉴스’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삽입하기로 했다. 영상을 조작에 쓰이는 딥페이크 기술이 유권자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고려해서다.네이버는 블로그를 통해 “28일부터 네이버 포털에서 딥페이크 과년 검색어를 입력할 경우 딥페이크 기술 활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문구를 제공한다”고 이날 알렸다. 오는 4월 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준비 시기에 맞춰 딥페이크 관련 규정을 넣은 공직선거법이 시행됨에 따른 결정이다. 딥페이크는 영상이나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실제와 다른 영상을 진짜처럼 만들 수 있다보니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데 쓰일 소지가 있다.네이버가 넣은 안내 문구는 딥페이크를 부적절하게 쓰거나 관련 정보를 검색하려는 경우에 나온다. 네이버 포털에서 ‘딥페이크 사이트’를 검색한 경우 “딥페이크 기술 접근, 활용함에 있어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령에 위반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라고 표시하는 식이다.네이버는 생성 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큐’의 서비스 대화창 하단에서도 선거와 관련해 사용자 주의 안내 문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선거 관련 게시물이나 콘텐츠 제작 시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알리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생성 AI는 기술적 한계로 정보 구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선거 관련 정보는 작은 오류로도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클로바X, 큐 등의 서비스를 쓰는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블로

    2024.02.28 17:13
  • 카카오, '카카오톡 학생증' 누적 발급자 수 80만명 넘겼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인 ‘톡학생증’의 누적 발급자 수가 지난해 4분기 80만명을 넘겼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대학 재학·졸업생이 카카오톡으로 학적 인증을 받아 카카오페이, 카카오 쇼핑하기 등에서 인증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카카오는 현재 국내 400여개 대학에서 재학생·졸업생 대상으로 톡학생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달 서울대, 인하대 등 21개 대학도 서비스 범위에 추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톡학생증으로 학생 인증을 한 이들에게 애플, 다이스, 메타 등 인기 브랜드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대학생 멤버십에 가입한 이들에겐 스타벅스, 맥도날드, 애플 등의 브랜드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카카오는 브랜드 전용 복지몰에서도 톡학생증 인증자를 위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산돌구름 홈페이지 내 인증자에겐 유료 폰트 5종과 무료 폰트 200종을 제공한다. 파고다 어학원·인강·토익스쿨 등은 수강료 50%할인 혜택을, 해커스 어학원 자격증 및 공무원 인터넷 강의에선 10만원 지원 혜택을 등을 제공한다.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부문장은 ”지난해 5월 출시한 톡학생증이 간편함, 다양한 혜택 등에 힙입어 발급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에서 대학생 인증 및 할인 혜택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2.28 16:52
  • LG유플러스 "안내·배송로봇에 원격 관리 기능 넣는다"

    LG유플러스가 ‘유플러스 안내로봇’과 ‘유플러스 실내배송로봇’에 자체 개발한 원격 관제 플랫폼을 올 상반기 내에 도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이번 기능 추가는 기존에 출시했던 로봇에 업데이트로 새 기능을 넣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LG클로이 안내로봇’, ‘LG클로이 실내배송로봇’, ‘케이로보 앨리스-K’ 등을 본체로 한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안내로봇은 사이니지를 전면부에 탑재하고 있어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쓰일 수 있다. 실내배송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원격 관제 플랫폼이 적용되면 관리자가 현장에 없더라도 이들 로봇을 운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 안내로봇에선 사이니지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관리자가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유플러스 실내배송로봇에선 프론트에 전화할 필요 없이 QR 스캔 방식으로 고객이 로봇에게서 호텔 물품을 받는 게 가능해진다.LG유플러스 로봇은 이미 현장에서 사용 효과를 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유플러스 안내로봇으로 상시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엔 인력을 활용하느라 제한된 시간과 구역에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다. 경찰병원은 유플러스 실내배송로봇에게 검체, 약품의 운반 작업을 맡겼다. 이를 통해 임직원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만족도를 높였다.LG유플러스는 다른 솔루션 보유 업체들과도 제휴해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서빙로봇과 함께 이번에 출시된 안내로봇, 실내배송로봇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 어려움을 해결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2.28 15:50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성능평가서 챗GPT 앞서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한국형 성능 평가에서 오픈AI, 구글 등 해외 기업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가 AI 성능 평가지표 ‘KMMLU’에서 오픈AI의 GPT-3.5 터보,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KMMLU는 국내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가 개발한 AI 성능 검사다. 인문·사회·과학 등 45개 분야, 3만5030개 문항을 물어 나온 답변으로 AI를 평가한다. 세계 공통으로 적용되는 지식 문항 80%, 한국 지리·법 등 국내 특화 문항 20%로 돼 있다.국내 특화 문항에 한정했을 땐 하이퍼클로바X의 점수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보다도 높게 나왔다. KMMLU는 한국어로 문제를 만든다. 오픈AI, 구글 등은 자체 AI 모델을 확인하기 위해 영어 기반 지표인 ‘MMLU’를 쓴다. MMLU는 영미권 문화에 기초한 문항이 많아 생성 AI의 한국 내 활용 능력을 입증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한국어에 강한 하이퍼클로바X 특성을 살려 비영어권 AI 모델도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2.27 18:15
  • 카카오톡, '예약하기'로 국내 관광 활성화에 ‘힘’ 보탠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서비스가 ‘여행가는달과 함께하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27일부터 참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관광 진흥 행사다.카카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을 제외한 전국에서 5만원이 초과하는 숙박 상품을 구매할 경우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예약하기’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숙박세일 페스타’를 검색한 뒤 숙박 시설 상세 화면에서 받을 수 있다.쿠폰은 오는 4월 14일까지 입실 가능한 상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1매 지급이다. 쿠폰은 발급일 기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유효하다. 미사용 시엔 재발급도 가능하다.카카오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카카오톡에서 한정판 이모티콘도 지급한다. 할인 쿠폰을 받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간 ‘어피치&춘식이의 상상투어 이모티콘’을 준다. 이 이모티콘도 선착순 제공이다. 다운로드 일로부터 15일간 사용 가능하다. BC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페이북’ 앱의 ‘마이태그’ 항목에서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서성욱 카카오 비즈서비스사업팀장은 “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활용하도록 하고자 이번 페스타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내 지역 관광의 활기를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2.27 15:27
  • 네이버 생성AI, 한국어 성능 비교하니…오픈AI·구글 제쳤다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이 한국 시장에 맞춘 성능 평가에서 오픈AI, 구글 등 해외 기업들의 생성 AI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AI 성능 평가 체계인 ‘KMMLU’에서 오픈AI의 ‘GPT-3.5 터보’, 구글 ‘제미나이 프로’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KMMLU는 국내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인 해례가 만든 AI 성능 검사다. 인문·사회·과학 등 45개 분야 3만5030개 문항을 물어 나온 답변으로 AI를 평가한다. 세계 공통으로 적용되는 지식 문항 80%, 한국 지리·법 등 국내 특화 문항 20%로 구성된다.국내 특화 문항에 한정했을 땐 하이퍼클로바X의 점수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보다도 높게 나왔다. KMMLU는 한국어로 문제를 만든다. 오픈AI, 구글 등은 자체 AI 모델을 확인하기 위해 영어 기반 지표인 ‘MMLU’를 쓰고 있다. MMLU는 영미권 문화에에 기초한 문항이 많아 생성 AI의 한국 내 활용 능력을 입증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에 강한 하이퍼클로바X 특성을 살려 다른 언어권용 AI 모델도 공급할 계획이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AI를 구축하려는 해외 시장에 맞춤형 AI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기술 총괄은 “성능, 보안을 고루 갖춘 주권(솔루션)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국내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2.27 15:13
  • 엔비디아·MS와 '원팀 연합군'…삼성, 6G 새 판 짠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손을 잡았다. 인공지능(AI)과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로 새 판을 짜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AI와 6G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AI-RAN 얼라이언스’에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고 26일 발표했다. AI-RAN 얼라이언스 참여 업체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단체 출범을 공표했다. 이 단체는 이름 그대로 AI와 무선접속망(RAN)을 묶어 차세대 통신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삼성전자뿐 아니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노키아, ARM 등 업력이 굵직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10곳이 AI-RAN 얼라이언스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노스이스턴대도 창립 멤버다. 모두 6G를 기반으로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미래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같이한 곳이다.AI-RAN 얼라이언스는 연구그룹을 세 개 부문으로 나눴다. AI포랜 그룹은 AI로 무선통신 기술을 최적화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파수 연구,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제고 등에 쓰이는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이 그룹의 역할이다. AI앤드랜 그룹은 AI와 무선망 융합 기술을 개발한다. 개별 기술이 구현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다. AI온랜 그룹은 무선망에서 쓸 새 AI 서비스를 발굴한다.삼성전자는 이 얼라이언스에서 연구된 기술이 6G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미래 통신기술을 연구해왔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상무·사진)은 “AI와 6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

    2024.02.26 20:59
  • 카카오 브런치스토리, 모든 작가에 유료 후원 '활짝'

    카카오 내 독립사내법인(CIC)인 다음CIC가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공급 플랫폼인 ‘브런치스토리’에서 ‘응원하기’ 서비스를 모든 작가에게 확대 적용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브런치스토리 내 작가 7만여명의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응원하기는 브런치스토리 작가 글에 독자들이 응원 댓글과 후원금을 함께 전할 수 있는 후원 제도다. 1000원부터 30만원까지 후원 가능하다. 콘텐츠 작성자가 서비스 설정 화면에서 응원 댓글 받기를 설정하면 글 하단에 ‘응원하기’가 표시된다. 다음CIC는 이 기능을 서비스 대표 작가 50여명에게 지난해 8월 시범 적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제별 우수 창작자인 ‘스토리 크리에이터’ 3000명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응원하기 서비스를 도입한 후 콘텐츠의 양적, 질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다음CIC의 설명이다. 우수 창작자의 게시글 수는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지난 시범 운영 기간 중 누적 응원금이 약 1000만원을 기록한 작가도 나왔다. 전년 동기보다 독자들의 댓글 수는 45%, 좋아요 수는 60% 늘었다.다음CIC는 이번 서비스가 모두에게 적용되면 창작자들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지선 카카오 다음CIC 스토리 사업실장은 “응원하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익 지원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며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2.26 17:55
  • "시청 경험 바꾼다"…LGU+, 콘텐츠 추천·리뷰 한번에 '해결'

    LG유플러스가 소비자의 콘텐츠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TV(IPTV) 서비스도 바꿨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인 ‘유플러스tv’에서 콘텐츠 추천·시청·리뷰 채널 등을 통합한 정보 탐색 커뮤니티인 ‘유플러스tv 모아’를 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유플러스tv 모아는 모바일 기기로 유플러스tv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시청자가 콘텐츠를 찾아보고 시청한 뒤 감상을 남기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소비자는 이 서비스로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모든 유플러스tv 콘텐츠 정보를 탐색한 뒤 바로 시청할 수 있다.시청 후엔 다른 시청자들과 평점이나 리뷰 등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작품 정보, 영화 전문가 평론, 전문 에디터의 새 영화 소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장르별 순위, 영화 유튜버 리뷰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탐색 필터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콘텐츠를 검색하는 식이다.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와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검색한 콘텐츠를 유플러스tv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모바일 기기로 찾은 콘텐츠를 IPTV로 보려면 리모컨으로 TV 화면에 나타난 자판을 일일이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플러스tv 모아에서 10건 이상의 평점과 리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5000원권을 400명에게 지급한다. 20개 이상 남긴 경우는 1만원권(300명), 30개 이상은 1만5000원권(200명) 등을 증정한다. 유플러스tv 모아와 유플러스tv를 연결한 고객에게도 추첨으로 GS25 편의점 3000원 할인쿠폰을 600

    2024.02.26 16:42
  • 금융·통신 등 각종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슈퍼앱'이 뜬다

    26일 기준 정보기술(IT)업계에서 추정하는 한국인의 모바일 앱 평균 설치 개수는 100여 개. 앱 범람에 지친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기업들이 각종 기능을 장착한 슈퍼앱을 선보이고 있다. 슈퍼앱을 내놓는 기업들은 금융, 통신, 유통 등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개인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이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해외에서도 슈퍼앱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슈퍼앱 시장 키우는 금융업계올초 두각을 보이는 슈퍼앱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한 슈퍼쏠’이다. 앱 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가 96만 건을 기록했다. 삼쩜삼, 우리원뱅킹, 카카오뱅크, 토스 등을 뒤로 밀어내고 금융 분야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앱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안드로이드 시장에서만 214만 명이 나왔다. 출시 한 달 만에 낸 성과다.슈퍼앱은 각종 서비스를 한데 묶어 제공하는 앱이다. 메신저, e커머스, 기부 활동, 게임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는 카카오톡이 대표적인 국내 슈퍼앱으로 꼽힌다. 특정 산업군 내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경우도 슈퍼앱으로 분류된다. 금융사인 신한금융그룹은 은행 계좌이체, 카드 발급과 청구대금 결제, 주식 거래, 보험 가입·청구, 예·적금 가입과 대출 등의 업무를 앱 하나에 넣었다. 기존엔 계열사별 앱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들이다.다른 금융사도 슈퍼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올 11월 슈퍼앱 뉴원뱅킹을 출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6개 계열사의 업무 70여 개를 처리할 수 있는 앱 KB스

    2024.02.26 16:38
  • 백화점 점령한 웹툰, 이번엔 놀이공원에 뜬다

    온라인 콘텐츠인 웹툰이 서울 도심 곳곳을 채우기 시작했다. 웹툰을 주제로 열린 팝업스토어가 쇼핑몰, 백화점뿐 아니라 놀이공원에서도 ‘구름 독자’를 만들고 있다. 단일 행사로만 굿즈 약 28만 개를 판매한 팝업스토어도 나왔다.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을 주제로 봄 축제를 연다고 26일 발표했다. 네이버가 웹툰 소재로 테마파크 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주제가 된 웹툰은 1999년을 배경으로 중학교 3학년생들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네이버는 웹툰 전시뿐 아니라 체험 공간, 굿즈 판매, 공연 등을 망라한 무대를 꾸리기로 했다.네이버웹툰은 최근 1년 새 오프라인에서 웹툰 독자를 만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웹툰 ‘가비지타임’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가비지타임은 부산중앙고 농구부를 소재로 해 ‘한국판 슬램덩크’로 불린다. 이 행사에선 사전 예약으로 2만 명이 입장해 굿즈 28만 개를 사갔다. 한 번에 153만원어치 상품을 사간 팬도 있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역대 타임스퀘어 팝업스토어 중 가비지타임의 매출 규모가 일간, 누적 모두 최대였다”고 설명했다.팝업스토어를 마련하는 콘텐츠 업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니뮤직은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서 가상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세계아이돌은 지난해 6월 카카오웹툰에서 웹툰으로 나온 뒤 26일 기준 누적 조회 수 400만 회를 기록했다. 카카오

    2024.02.26 16:15
  • 네카오 블록체인 통합…6월 시총 1조3000억 암호화폐 내놓는다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에 변곡점이 찾아왔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과 카카오가 각각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통합을 결정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 ○亞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 노린다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레이튼재단과 핀시아재단은 핀시아·클레이튼 네트워크 통합 안건이 주주 등 이해관계자 투표를 통과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찬성표는 클레이튼에서 90%, 핀시아에서 95%였다. 핀시아는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이,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지금은 두 플랫폼 모두 카카오, 라인이 아니라 별도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 플랫폼은 이르면 오는 6월 통합 암호화폐로 ‘PDT(가칭)’을 내놓기로 했다. 23일 기준 가상자산시장 분석 서비스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은 1조120억원, 핀시아는 3070억원 수준이다. 합산 시엔 1조3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위믹스의 시가총액 규모인 약 1조원을 뛰어넘는 크기다. 두 플랫폼이 통합하면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양측 재단의 설명이다.클라이튼재단과 핀시아재단은 올해 2분기 안에 양측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합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통합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주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각 재단 업무 조직도 통합한다. 이사진은 각 재단에서 동일한 의석을 확보한다. 두 재단은 이번 통합으로 45개 회원사, 420개 서비스, 관련 서비스 접근이 가능한 인원 2억5000만명을 거느리는 대형 블록체인 생태계가 탄생할 것

    2024.02.26 15:43
  • 될성 부른 개발사 '찜'…돈 쏟아붓는 대형 게임사

    게임사들이 실력이 검증된 개발자들이 차린 스튜디오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 네오위즈, 크래프톤, 컴투스 등이 신생 게임사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한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신생 게임사인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해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공급 판권을 획득했다. 올초 회사를 차린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인기 게임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도 김 대표 작품이다.컴투스는 타사 지식재산(IP)을 적극 수혈하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바꿨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지난달 25일 연 미디어 행사에서 “다양한 IP를 지속 발굴해 컴투스에 ‘세계 최고 수준(톱티어)의 공급사’라는 수식어가 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중견 개발자가 차리는 게임사는 기존 게임사들이 앞다퉈 돈을 쏟아붓는 투자처로 꼽힌다. 내부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양질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네오위즈는 인기 게임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2077’의 개발자 4명이 차린 폴란드 블랭크게임 스튜디오에 224억원을 투자했다.크래프톤은 작년 10월 게임사 바운더리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바운더리는 2022년 모바일 RPG ‘언디셈버’를 개발한 이들이 주축이 돼 세웠다. 스마일게이트도 같은 달 컨트롤나인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컨트롤나인은 ‘세븐나이츠2’ ‘리니지M’ 등을 개발한 이들이 차린 회사다.엔씨소프트도 현금 1조5000여억원을 들고 투자처를 물색

    2024.02.25 19:02
  •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자가 차린 회사…게임사들 '러브콜'

    실력 검증이 된 개발자들이 차린 스튜디오에 게임사들이 잇따라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네오위즈, 크래프톤, 컴투스 등이 신생 게임사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한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 컴투스, 에이버튼 MMORPG 공급 맡는다컴투스는 신생 게임사인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공급 판권을 획득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올 초 이 회사를 차린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2006년 넥슨에 합류해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개발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인기 게임인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의 개발도 이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넥슨 부사장 직에서 물러난 뒤 게임사를 새로 꾸리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업력이 굵직한 게임사들이 이 회사 지분 확보와 게임 공급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지분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컴투스프로야구’ 등 자사 게임 개발에만 집중했던 전략을 바꿔 타사 IP를 적극 수혈하는 쪽으로 최근 사업 전략을 바꿨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지난달 25일 진행한 미디어 행사에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지속 발굴해 컴투스에 ‘세계 최고 수준(톱 티어)의 공급사’라는 수식어가 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게임사와도 협업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력 검증 개발자에 게임사들 '러브콜' 중견 개발자가 차리는 게임사는 기존 게임사들이 앞다퉈 돈을 쏟는 투자

    2024.02.25 14:34
  • 방통위 ‘한국 VOD 중단’ 트위치에 과징금 4억3500만원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중단한 트위치에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했다. 불법촬영물 유통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과태료 1500만원도 부과했다.방통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VOD 서비스를 중단한 트위치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트위치는 2022년 9월 스트리밍 채널의 최대 시청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췄다. 그해 12월엔 VOD 시청 서비스를, 지난해 2월엔 VOD 생성 서비스를 중단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조사를 벌인 결과 트위치의 VOD 서비스 중단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트위치가 무리하게 서비스를 중단해 이용자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게 방통위의 판단이다. 시청 화질 제한에 대해선 이용자 권리를 저해했다고 보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트위치가 시청 화질을 제한한 사유가 정당한지를 검토하기 위해 방통위는 망이용대가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위치가 계약 상 비밀유지의무를 이유로 객관적으로 신뢰할 만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트위치는 “망이용대가 부담이 과도하다”며 오는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상태다.방통위는 “불법촬영물 유통방지를 위한 비교·식별 조치가 기술적으로 부족했다”며 트위치에 과태료 1500만원도 부과했다. 2022년 10월부터 진행한 현장 점검에 따른 것이다김홍일 방통위 위원장은 “국내 사업을 종료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국외 부가통신사업자라 할지라도 전기통신사업법의 수범자로서 이용자 보호는 철저하게

    2024.02.23 14:32
  • 실적 부진 엔씨, '리니지 라이크'에 또 소송...카카오 겨냥

    엔씨소프트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에 또 소송을 걸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이 리니지를 베꼈다고 판단해서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 심화로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체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엔씨 “롬, 리니지W 총체적 모방”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가 문제 삼은 게임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7일 출시할 게임인 ‘롬(ROM)’이다.롬이 게임 콘셉트뿐 아니라 콘텐츠, 그래픽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전반적으로 ‘리니지W’를 따라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주장이다. 롬은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인 리니지 시리즈와 흡사해 게임업계에서 ‘리니지 라이크(유사)’ 게임으로 분류돼왔다.양사는 해외에서도 다투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법원에서도 저작권법 위반 등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를 고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롬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롬은 한국, 대만 등 10개국이 서비스 대상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는 지난달 한국과 대만에서 롬을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열기도 했다.다음주 출시인데...흥행에 악재카카오게임즈로선 롬의 흥행이 절실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 58%가 줄었다. 지난해 7월 선보였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신작이 저조한 성과

    2024.02.22 17:54
  • 엔씨, 카카오게임즈에 또 저작권 소송

    엔씨소프트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에 또 소송을 걸었다.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이 리니지를 베꼈다는 판단에서다.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따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이 회사가 문제 삼은 게임은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7일 출시할 게임인 ‘롬(ROM)’이다. 롬이 게임 콘셉트뿐만 아니라 콘텐츠, 그래픽 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리니지W’를 따라 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주장이다. 롬은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인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해 게임업계에서 ‘리니지 라이크(유사)’ 게임으로 분류돼왔다.양사는 해외에서도 다투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법원에서 저작권법 위반 등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를 고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롬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롬은 한국 대만 등 10개국이 서비스 대상이다. 양사 간 송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아이템 결합 방식, 게임 화면 등을 모방했다며 지난해 4월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1심이 진행 중이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을 꾸준히 재판장에 올리고 있다. 2021년엔 “웹젠이 게임 ‘R2M’으로 ‘리니지M’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엔씨소프트가 승소했지만, 웹진이 항소해 2심이 한창이다.이주현 기자

    2024.02.22 17:45
  • 카카오, 지역 IT 인재 육성…부산대 등 5개 대학과 맞손

    카카오가 정보기술(IT) 인재를 지방에서 양성하기 위해 5개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대학에서 학생 250명을 IT 개발자로 키우기로 했다.카카오는 지역 개발자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 운영을 위해 부산대, 전남대,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IT 인재를 키우려는 카카오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다.이 회사는 프로그램 운영 범위를 지난해 2개 대학에서 올해 5개 대학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이들 대학에서 모두 250명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기 프로그램은 지난해 110명이 수료했다. 이들 중 35%가 비전공자였지만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번 2기 프로그램은 기존 프런트엔드, 백엔드 등 2개 교육 과정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교육 과정도 도입하기로 했다.이주현 기자

    2024.02.22 17:17
  • 카카오, 지역 IT 인재 키운다..."부산대 등 5곳 250명 선발"

    카카오가 정보기술(IT) 인재를 지방에서 양성하기 위해 5개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대학에서 올해 학생 250명을 IT 개발자로 키우기로 했다.카카오는 “지역 개발자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 운영을 위해 부산대, 전남대,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프로그램 운영 범위를 지난해 1기를 진행했던 부산대, 전남대 등 2개 대학에서 5개 대학으로 넓혔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IT 인재를 키우려는 카카오의 산학협력 프로젝트다.카카오는 이들 5개 대학에서 모두 250명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기 프로그램은 지난해 110명이 수료했다. 이들 중 35%가 비전공자였지만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번 2기 프로그램은 기존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2개 교육 과정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교육 과정도 도입하기로 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지닌 기술력을 지역 대학생에게 제공하겠다”며 “지역 소외 현상과 학교·기업 간 인재 육성 역차를 해소해 IT업계 주니어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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