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PC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이를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게임 자리에 올랐다.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각각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한국의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18개국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위를 차지한 국가 수는 배틀그라운드가 2022년 5개국에서 지난해 7개국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같은 기간 3개국에서 17개국으로 늘었다.이주현 기자
크래프톤의 PC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이를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나란히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게임 자리에 올랐다.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각각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한국의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18개국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기 1위를 차지한 국가 수는 배틀그라운드가 2022년 5개국에서 지난해 7개국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같은 기간 3개국에서 17개국으로 늘었다.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됐지만 지난달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2만명을 넘기는 등 여전히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2년 이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쪽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하면서 해외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선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과 같은 차량 브랜드나 드래곤볼과 같은 애니메이션을 연계한 콘텐츠를 내놓은 게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서비스를 재개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점도 게임의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뉴스 무료 구독 서비스인 ‘유플러스뉴스’의 구독자 수가 정식 출시 10개월 만에 250% 늘었다고 8일 발표했다. 구독자 수가 정식 출시 시점인 지난해 4월 약 3만명에서 지난달 10만명으로 증가했다.유플러스뉴스는 평일 매일 오전 독자 맞춤형 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해외 디스커버리 플랫폼인 타불라와 제휴해 공급하고 있다. 이 서비스 구독자는 모바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뉴스를 1분 만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유플러스뉴스는 2022년 8월 LG유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출시됐다. 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이용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6만명이다. 구독자 중 60%가 주기적으로 이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한 해간 유플러스뉴스가 공급한 기사의 수는 1만11130건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LG유플러스는 1137만건의 문자를 구독자에게 전달했다.LG유플러스는 뉴스 구독자들의 관심을 가진 콘텐츠가 무엇인지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구독자 중 51%가 경제 분야 뉴스를 선택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라이프(44%), 연예(37%), 테크(34%), 스포츠(33%), 정치(33%) 순으로 구독자의 뉴스 소비 비율이 높았다.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장은 “원하는 분야의 주요 뉴스 콘텐츠를 매일 앛미 문자 메시지로 전달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에 힘입어 구독자가 빠르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구독자가 관심 분야의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구독자
카카오는 8일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를 열고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등과 관련해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전문적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반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준법 시스템 소위에선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과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 소위는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 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신뢰·상생 소위는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소위는 사업별 리스크를 평가한 뒤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지난달 18일 열렸던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준신위 회의에선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 규정을 점검하는 게 주가 됐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 첫 회의에선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했었다.준신위는 노동조합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소속 카카오지회를 만나 카카오의 쇄신 방향에 관한 의견도 들었다. 준신위가 앞으로도 협약사 대표와 임직원 등을 고루 만나 카카오 전반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김 위원장은 “준법지원인, 노조, 임직원,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해 온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가 2007년 창립 이후 역대 최다 규모로 신작을 내놓기로 했다. 올해 캐주얼 게임 1종, 역할수행게임(RPG) 6종 등 새 게임 7종을 공급한다.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을 통해 신작 7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첫 출시작은 HTML5 기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프리프 유니버스’의 국내판이다. 중견 게임사인 갈라랩과 함께 올 1분기 공급하는 게 목표다. 북미와 유럽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한국 시장에 맞춰 직업 13종, 아이템 8000여개, 던전 56개 등을 재구성했다.뒤이어 위메이드커넥트는 바일 무협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을 올 2분기에 출시한다. 위메이드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게임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지난해 ‘지스타2023’에서 처음 공개한 서브컬처 RPG인 ‘로스트소드’도 2분기 내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게임 개발사인 코드캣의 김제헌 대표는 “캐릭터 종류를 50여종으로 확대하고 지스타와 커뮤니티에서 받은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순조롭게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방치형 게임도 위메이드커넥트가 올해에 미는 핵심 장르다. 이 업체는 개발사 엔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팔라딘 키우기’를 올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개발사인 지부스트가 개발한 용녀키우기도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팔라딘 키우기는 터치 플레이 기반의 합성 시스템을, 용녀키우기는 3D 그래픽을 활용한 다중 전투를 특색으로 내세우고 있다.2014년 출시됐던 ‘아틀란스토리’를 동명의 턴제 RPG로 새롭게 만드는 작업
게이머의 조작 없이도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업체가 내놓은 방치형 게임이 이 시장 터줏대감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밀어내고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8일 앱 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조이넷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방치형 게임인 ‘버섯커 키우기’가 지난 5~7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애플 앱스토어 기준)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인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M’을 2위로 끌어내렸다. 6일 기준 버섯커 키우기의 하루 매출은 유튜브에 이어 2위였다. 네이버웹툰(3위)보다도 매출이 많았다.방치형 게임의 주 이용자는 게임에 시간을 쏟기 어려운 직장인 게이머다.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이 짧다 보니 콘텐츠나 그래픽이 단순한 경우가 많다. 게임업계에서 성공한 방치형 게임은 ‘로또’로 통한다. 게임을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MMORPG의 절반 이하이기 때문이다. 투입 자본 대비 수익성이 MMORPG보다 높다는 얘기다.국내 게임사인 넷마블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지난해 9월 내놓은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덕이다. 이 게임은 출시 두 달 만에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게임사들도 앞다퉈 방치형 게임을 준비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를 오는 17일 출시한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도 방치형 게임인 ‘팔라딘 키우기’를 올 2분기에, ‘용녀키우기’를 연내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게임업계는 숏폼 콘텐츠의 유행이 방치형 게임의 인기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
카카오가 업무 협업 도구 등의 사업을 하는 계열사 KEP와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의 합병을 추진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과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기능을 한곳에 몰아 계열사 간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내부거래를 더욱 수월히 하려는 취지다. 그동안 글로벌 제휴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 확장에 치중하던 것에서 한 발짝 벗어나 그룹 내부 효율성 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3월 KEP를 디케이테크인에 넘길 예정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카카오그룹 내 전산·시스템통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22년 영업수익은 약 380억원으로 이 중 대부분이 카카오그룹 내 일감인 것으로 알려졌다. KEP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지난 1일 물적분할한 자본금 1억원 규모 신규 법인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음성 AI 비서 헤이카카오, 업무 협업 도구 카카오워크, 챗봇 서비스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적자에 허덕이다가 클라우드 부문을 제외한 비주력 사업을 축소해 KEP로 분리했다.그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의 IT 관련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내부 거래를 위한 일감 전달 구조의 핵심을 담당하며 그룹의 몸집을 불리는 역할을 해왔다. KEP와 디케이테크인이 합병하면 카카오의 내부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합병은 카카오가 확장 행보를 접고 계열사 간 교통정리와 구조개혁에 치중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을 사려다 접었다.이주현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을 업무와 서비스·제품에 도입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AI 윤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보기술(IT) 및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사업 전반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내부 규범을 마련하고 전담 조직도 신설하는 모습이다.SK텔레콤은 “AI 기술의 관리체계, 추구 가치 등을 설정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기준을 정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사내 AI 기술·서비스 조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도 꾸린다. 이 T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무, 고객관리 등을 총괄하는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이 이끈다. 오는 3월 말까지 AI를 활용해 추구하는 가치를 정립하고 새 업무 지침을 내놓는 게 목표다.네이버도 지난주 조직 개편을 하면서 퓨처AI센터를 세웠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신설 센터의 수장을 겸한다. 신설 센터는 AI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책 부서 성격이 강하다. 카카오도 2022년 설립한 기술윤리위원회를 통해 지난달 자체 기술윤리 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게임업계도 AI 규범 확립에 힘을 쏟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월 AI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 게이머들의 AI 콘텐츠 과몰입, AI의 이념 편향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2017년 세운 기술윤리위원회에서 AI 관련 윤리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AI 기술 확보가 화두였지만 최근엔 AI 서비스가 야기할 수 있는 윤리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고민거리”라며 “해외에선 기업들의 AI
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치지직 내 방송 권한을 모든 방송 희망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사전 검수 후 방송 권한을 부여하던 기존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19일과 이달 4일 방송 희망자를 두 차례 모집하고 시범 서비스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방송인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내보내거나 욱일기를 활용한 의상을 입고 출연하면서 네이버가 사전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네이버는 방송의 문을 넓히되 사후 통제를 꼼꼼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문형 비디오(VOD)와 채팅에 적용 중인 음란물 선별 AI 기술 엑스아이를 생방송 영상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24시간 모니터링 대응 체제도 구축한다.이주현 기자
게임의 진화는 기술의 발달과 비슷한 길을 간다. 그래픽 기술과 인터넷망 보급이 맞물려 1996년 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가 등장했듯 기술은 게임 발전의 촉매가 돼서다. 최근엔 빅데이터,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게임 혁신의 불씨가 되고 있다.넥슨은 2017년 데이터 과학 연구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세웠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게임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이 연구 조직에 몸담은 이들만 약 700명. 단일 연구 조직으로는 국내 게임업계 내 최대 규모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지난해 4월 데이터 기반 솔루션인 ‘게임스케일’을 첫 공개했다. 10년 이상 운영되는 장수 게임 다수를 운영해본 경험과 신기술 역량을 자사가 아닌 외부 업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업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29년 게임 운영 노하우, B2B 솔루션으로 공급넥슨은 세계 최장수 그래픽 MMORPG인 바람의나라를 30년 가까이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 등 다른 장수 게임도 운영하면서 이 업체는 실시간(라이브) 운영 경험과 이용자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이 게임의 생명을 늘리는 데 핵심이라고 파악했다. 게임스케일의 주안점도 이용자 경험 강화다. 이 솔루션은 게임 내 결제, 상점, 쿠폰 이용 등의 플랫폼 서비스와 보안, 데이터, 이용자 인터페이스(UX) 등의 분석 서비스에 기반하고 있다.게임스케일은 △보안 △마케팅 △커뮤니티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QA △운영 등 7개 패키지 73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게임 안팎의 구성 요소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 솔루션을 이
5년 만에 관중 800만 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를 놓고 게임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컴투스와 넷마블이 기반을 다진 이 시장에 위메이드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참전한다.위메이드는 한국 프로야구리그(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3년간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유니폼, 캐릭터 등을 야구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KBO의 로고 등 이미지를 제3자에게 판매해 KBO의 게임 라이선스 사업을 대행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게임사인 위메이드가 스포츠 라이선스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올 1분기 야구 온라인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위메이드는 그간 나이트크로우, 미르 시리즈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주력해왔다. 스포츠 게임의 성공 여부가 이 회사의 사업 기반을 넓힐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위메이드는 해외에서도 야구 게임을 내놓고자 지난달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게임업계에선 야구 게임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알짜’ 사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KBO 리그는 관중 810만326명을 동원해 2018년(807만3742명) 이후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회복했다. 프로야구팀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면서 스포츠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해마다 대회가 새로 열린다는 점도 콘텐츠 고갈을 우려하는 게임사로선 매력적인 요소다.카카오게임즈도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올해 안에 내놓는 게 목표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야구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암호화폐로 바꾼
5년 만에 관중 800만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를 두고 게임사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 컴투스와 넷마블이 기반을 다진 이 시장에 위메이드와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참전한다. 엔씨소프트가 발을 빼기로 한 야구 게임 시장의 판도가 올해 뒤바뀔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위메이드는 “한국 프로야구리그(KBO) 게임 라이선스 사업자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3년 간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유니폼, 캐릭 등을 야구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KBO의 로고 등 이미지를 제3자에게 판매해 KBO의 게임 라이선스 사업을 대행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게임사인 위메이드가 스포츠 라이선스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올 1분기 야구 온라인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위메이드는 그간 나이트크로우, 미르 시리즈 등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주력해왔다. 스포츠 게임의 성공 여부가 이 회사의 사업 기반을 넓힐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위메이드는 해외에서도 야구 게임을 내놓기 위해 지난달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게임 업계에선 야구 게임이 많진 않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알짜’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KBO 리그는 관중 810만326명을 동원해 2018년(807만3742명) 이후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회복했다. 프로야구팀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면서 스포츠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해마다 대회가 새로 열린다는 점도 콘텐츠 고갈을 우려하는 게임사로선 매력적인 요소다.카카오게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폐업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다음달 15일 법인을 정리하기로 하고 직원 70여 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엔트리브는 2021년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하며 ‘트릭스터M’을 내놨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같은 해 출시한 ‘프로야구H3’도 경쟁 심화로 눈에 띄는 매출을 내지 못했다.엔씨소프트는 2012년 1084억원을 들여 엔트리브 지분 76%를 사들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에 편중돼 있던 게임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캐주얼 게임 영역으로 넓히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엔트리브는 인수된 뒤 11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1년 547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66억원으로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2년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매출을 웃돌았다.이주현 기자
네이버가 새해 첫 조직 개편에서 정책·위기관리(RM) 대표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사진)을 선임했다고 4일 발표했다.이번 인사로 네이버는 4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최수연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전반을,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가 ESG 업무를 총괄한다. 한성숙 전 대표는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에 새로 대표 직함을 받은 유 대표는 홍보, 대관, 법무, 개인정보관리 등의 업무를 하면서 회사 정책과 위험 요소를 관리하게 된다.네이버가 지난해 11월 영입을 발표한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2년간 공석이던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새해에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인사로 네이버의 C레벨급 임원은 네 명에서 여섯 명으로 늘었다. 인공지능(AI) 연구·정책 조직인 퓨처AI센터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이 조직의 장을 겸한다.이주현 기자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폐업한다.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는 다음 달 15일 법인을 정리하기로 하고 직원 70여명 전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이번 사업 정리는 엔씨소프트가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엔트리브가 운영하는 게임들도 사업 종료에 맞춰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 회사는 2021년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하며 ‘트릭스터M’을 내놨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같은 해 출시했던 ‘프로야구H3’도 경쟁 심화로 눈에 띄는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엔트리브는 2003년 손노리의 온라인 게임 자회사로 출범한 업체다. 2007년 SK텔레콤에 인수됐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1084억원을 들여 엔트리브 지분 76%를 사들였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에 편중돼 있던 엔씨소프트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모바일 캐주얼 게임 여역으로 넓히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엔트리브는 인수된 뒤 11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1년 54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66억원으로 8분의 1 토막이 났다. 2022년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매출을 웃돌았다. 적자 경영이 계속되면서 엔트리브는 비용 절감 노력을 계속해왔다. 2016년 한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2022년에 추가 구조조정을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인공지능(AI)은 테크 기업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패스트푸드, 신용카드 등 전통산업에서도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전 세계 레스토랑에 생성형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주문 접수용 키오스크, 모바일 앱 등이 생성 AI 우선 적용 대상이다. 브라이언 라이스 맥도날드 해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디지털 생태계 발달에 발맞춰 세계 식당을 수백만 개의 데이터 단위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레스토랑의 운영이 쉬워지고 소비자와 직원들의 경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보기술(IT)업계에선 맥도날드가 생성 AI를 활용해 제품 공급 과정 전반을 통제해 소비자에게 음식이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도 AI 도입에 적극적인 분야다. 미국 카드회사인 마스터카드는 금융 사기를 식별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AI가 개인별 소비 유형을 분석한 뒤 이 패턴과 다른 결제를 가려낸다. 이 회사는 AI 업체 브라이테리온을 2017년 인수해 생성 AI 시대에 대비해왔다. 아민 달라 브라이테리온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금융 사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1000억 건이 넘는 카드 결제를 분석했다”며 “개인별 소비 모델도 확보해 결제 과정에서의 마찰을 줄이고 결제 건수를 늘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I와 공생을 시작한 업체는 이외에도 다양하다. 미국 대형 은행인 JP모간은 대출 심사와 고객 현금 흐름 분석에 AI를 적용했다. 온라인 교육 업체 듀오링고는 생성 AI로 가상의 외국어 화자와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년에 걸쳐 개선하기로 했다.
KT가 신설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이끌 인사를 영입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3일 기술혁신부문 AI테크랩장으로 윤경아 상무를 임명했다.AI테크랩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만든 조직이다. 초거대 AI인 ‘믿음’으로 각종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핵심 업무다. 윤 상무는 SK텔레콤, 현대카드 등을 거치면서 AI, 클라우드 등의 기술 역량을 살려왔다. AI 등 미래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AI2XL연구소는 기존 배순민 AI2XL연구소장이 계속 이끈다.추가 인사도 단행했다. KT는 검사 출신인 추의정 전무를 감사실장으로, 허태원 상무를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추 전무는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검사로 있으면서 통신 산업 이해도를 늘렸던 경험이 있다. 작년 퇴직 후엔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로 일했다. 허 상무도 검사 출신으로 김앤장과 법무법인 율정과 아인에서 대표 변호사로 활동했다. 넷마블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역임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아이돌 팬덤시장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굿즈가 웹툰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굿즈로 1주일 만에 자금 30억원을 유치했다. 네이버는 웹툰 굿즈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개설하고 현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기로 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을 출시하기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모금액 30억원을 넘겼다고 3일 발표했다. 2011년 이 펀딩 플랫폼이 개설된 후 최대 규모 모금액이다.이번 모금 흥행엔 카카오엔터가 후원자에게 제공하는 굿즈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팬들은 후원 규모에 따라 열쇠고리, 머그컵, 마우스 장패드, 포토카드 등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IP를 활용한 굿즈를 받았다. 이 회사는 다른 웹툰에서도 굿즈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으로 지난해 5월 팝업스토어를 열어 2주간 1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네이버웹툰도 굿즈로 독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의도 더현대서울 등 세 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방문객 17만 명을 끌어들였다. 오는 25일에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새 팝업스토어를 마련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툰 독자 중 굿즈를 구매해 본 비율은 지난해 기준 45%다. 10대는 이 비율이 52%에 달했다. 독자 중 절반 이상이 웹툰을 소재로 한 상품에 지갑을 연다는 얘기다.네이버웹툰은 미국 시장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외 독자를 겨냥해 영문으로 된 웹툰 굿즈 판매 사이트를 개설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미국 내 소매 브랜드들과 협업해
KT가 2024년을 맞아 임직원 소통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세상은 인공지능(AI)을 지배하는 사람과 AI를 전혀 모르는 사람, 두 가지 인류로 나뉠 것”이라며 조직 전반을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의사결정과 업무의 속도를 높이자는 취지다.KT는 3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에 있는 KT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 행사 현장엔 김 대표,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박효일 전략실장(CSO), 장민 재무실장(CFO), 고충림 인재실장(CHO) 등과 직원 25명이 참석했다. 행사 내용은 사내 방송을 통해 KT와 계열사에 생중계 됐다.김 대표는 기업 혁신을 위해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의 핵심은 속도”라며 “개인화 시대에서 개인에게 딱 맞는 것을 제일 먼저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일정 수준 완성되면 이를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는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전체 조직이 업무와 과제를 처리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혁신을 위해 임직원들이 AI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일을 AI를 통해서 하면 어떻게 될까’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현재 일하고 있는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가 AI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나가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지속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있듯 다른 기업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를 지속적으로 선점해야 한다”는 당부도 더
아이돌 팬덤 시장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굿즈가 웹툰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굿즈로 독자들에게서 1주일 만에 자금 3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는 웹툰 굿즈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개설하고 현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기로 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굿즈로 30억원 모금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의 단행본을 출시하기 위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모금액 30억원을 넘겼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펀딩 플랫폼이 2011년 개설된 이후 최대 규모 모금액이다. 크라우드펀딩은 특정 상품을 제작하고자 다수의 개인에게서 자금을 모으는 행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펀딩 개시 첫날에만 20억원을 모았다.이번 모금 흥행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후원자에게 제공하는 굿즈가 결정적이었다. 팬들은 후원 규모에 따라 열쇠고리, 머그컵, 마우스장패드, 포토카드 등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의 IP를 활용한 굿즈를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을 활용해 이 웹툰과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등 웹툰 2편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웹툰의 누적 조회수는 1000만회를 넘겼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른 웹툰에서도 굿즈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으로 지난해 5월 팝업스토어를 열어 2주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오는 7일까지 서울 마포구에서 다른 웹툰 4편의 굿즈를 판매하는 카페도 운
네이버의 기업간거래(B2B) 부문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기관용 신분증 진위 확인 서비스인 ‘클로바 eKYC’에 얼굴 인식 기능을 도입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금융 거래 시 신분증 제출과 ARS 등 2차 인증 외에 얼굴 사진 1장을 제출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신분증과 제출한 사진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신분증 실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통해 신분증의 두께를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신원을 증명하려는 사람이 신분증 실물을 살짝 기울여 스마트폰 카메라에 신분증 두께를 드러내는 방식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기능 추가로 인쇄된 신분증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신원으로 부정 인증을 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 이용 업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SDK 중 기업 환경에 맞는 도구를 선택해 맞춤형 신원 확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윤규환 네이클라우드 DX(디지털전환) 솔루션 비즈니스 리더는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전환이 가속화하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클로바 eKYC’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의약은 인공지능(AI)의 활약이 두드러진 분야다. 신약 하나를 내놓기 위해 제약회사가 후보군에 올리는 합성화학물은 약 1만 개. 신약 개발 성공률로 따지면 0.01%다. 세포·동물 실험 단계인 전임상을 거쳐 임상 1~3상을 마치는 데 15년가량이 걸린다. 업계에선 AI가 처음부터 최적의 약물 후보를 찾아낸다면 이 기간을 7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AI가 찾아낸 물질이 약효를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홍콩 인실리코메디슨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로 만든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로 작년 6월 중국·미국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이 후보물질의 설계와 발굴은 모두 AI가 맡았다. 이를 통해 인실리코메디슨은 4~5년이 걸린 약물 발굴 기간을 18개월로, 개발 비용은 10분의 1로 줄였다.빅파머(대형 제약사)도 앞다퉈 AI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달 AI 기반 유전체·단백질 분석업체인 파우나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앱시와 2억4700만달러(약 3110억원) 규모의 신약 개발 계약을 맺었다.AI 업체들도 신약 개발 사업에 발을 들인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스위스 노바티스와 함께 AI혁신연구소를 세우고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지난해 7월 AI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인 미국 리커전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이주현 기자
카카오는 계열사 경영 전반을 조율하는 조직인 사내 CA협의체를 개편한다고 2일 발표했다. 협의체 내에 산하 위원회를 다수 두는 것이 핵심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오는 3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될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는다.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의제를 발굴해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등 13개 계열사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협업을 도모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그룹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까지 맡을 예정이다. 협의체 내에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를 두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이주현 기자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사내 시무식에서 “알뜰폰과 렌탈 사업을 넘어 지역 신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고객 중심 조직문화를 내실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LG헬로비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상암 사옥에서 현장 사무식을 열었다. 이 사무식은 영상 생중계를 겸해 전사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었다. 송 대표는 “경기 침체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서 사업 구조와 조직 문화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핵심 사업 전략으로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제시했다. 지역 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홈 사업 외의 부문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주장이다. 송 대표는 “2024년은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홈 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3대 신사업인 문화·관광, 교육, 커머스 등을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사업에 대한 평가도 냈다. 송 대표는 “지난해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토대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의미 있는 한해였다”며 “방송·통신 상품과 디지털 채널 경쟁력이 동시 재편돼 홈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신사업 확대와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지역 중심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고객가치 혁신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송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한 정공법으로 위기돌파에 나서야 한다”
NHN 계열사인 NHN클라우드는 지난 1일 백도민·김동훈 공동 대표 체제에서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된 백 대표가 사임한 데 따른 개편이다.김 대표는 2008년 NHN에 입사해 2014년부터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맡은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보안 역량 내재화 등 이미 전개하고 있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카카오는 경영 전반을 조율하는 조직인 사내 CA협의체를 개편한다고 2일 발표했다.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고자 협의체 내에 계열사 경영·투자 등을 검토하는 위원회를 다수 두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오는 3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이 협의체의 공동 의장을 맡는다.협의체는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의제를 발굴해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등 13개 계열사에 정책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기존 협의체가 경영지원, 투자, 사업 등 업무 영역 간 협업 도모에 중점을 뒀다면 개편된 협의체는 그룹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카카오는 이달 중 협의체 내에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13개 계열사가 경영쇄신위원회에 필수로 참석하되 원하는 다른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석하는 방식이다.카카오는 다음 달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CA협의체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그룹의 중요 사항에 대해 의결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CEO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에 대한 맥락 이해도를 높여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구심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일 영상으로 전달한 신년사를 통해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혁신(DX)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황 사장은 고객경험(CX), DX, 플랫폼 등을 올해 LG유플러스의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전략을 얼마나 더 거세고 빠르게 추진할 것인가가 회사 매리를 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황 사장은 “2024년 저성장이 지속되고 경쟁 강도가 심화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에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황 사장은 3대 전략을 통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사업을 집중 확장하기로 했다.CX 측면에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 MZ세대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황 사장은 “통신의 플랫폼화를 위해 ‘너겟’과 ‘유플닷컴’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매장은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쇄신하고 미디어 시청 경험을 확대해 MZ세대에게 가장 뛰어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플랫폼 경쟁력의 무기로 내건 AI·데이터 사업에선 자체 초거대 AI인 ‘익시젠’을 통신·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플랫폼 및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할 만한 AI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 고객 데이터
지상파 방송사들이 무허가 방송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31일 방송 허가가 만료된 34개 지상파 방송사 141개 방송국의 재허가 의결이 해를 넘기게 되면서다.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23개 지상파 방송사와 11개 라디오사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밤 12시께 돌연 회의를 취소했다.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회의 취소 후 연 브리핑에서 “자료를 심도 있게 검토해 재허가 여부 및 조건을 결정하기엔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회의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이 부위원장은 다만 재허가 심의 전에 방송 송출을 하더라도 이들 방송사가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원칙적으론 미허가 방송을 송출하면 방송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김영관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행정기본법에 신뢰 보호의 원칙 규정이 있고 행정절차법상에도 기간 도래에 대한 특례 규정이 있으니 이를 적용해 방송사에 피해가 안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방통위는 지난 29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전체회의 소집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 1일 사퇴한 뒤 상임위원회에 이 부위원장 1명만 남았기 때문이다. 주요 안건 의결을 위해선 재적 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하지만 1인 체제에선 불가능했다. 방통위 상임위원회는 5인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위원장과 1명의 상임위원을, 나머지 3명은 국회가 추천한다. 야당이 추천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명이 지체되면서 2023년 11월 자진 사퇴했다. 여당 추천 인사였던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주현 기자
게임업계가 한 시대를 풍미한 고전 작품에 빠졌다. 출시 이후 20년이 지난 게임들에서 소재를 따와 신작을 내놓는 사례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28일 뉴노멀소프트는 라인게임즈와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라인게임즈가 가진 IP로 뉴노멀소프트가 신작 2종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첫 작품은 2025년 초 출시가 목표다. 창세기전은 국내 1세대 게임사인 소프트맥스가 1995년 선보인 전략역할수행게임(SRPG)이다. 당시 플로피디스크 11장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일본 게임 위주이던 국내 RPG 시장에 한국 게임 열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창세기전은 출시 후 2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작이 나오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2일 원작 이야기를 재구성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사진)을 출시했다. 다음달 9일엔 모바일 게임인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다.웹젠도 고전 작품에서 신작을 발굴해 재미를 봤다. 이 업체는 지난 10월 모바일 게임 ‘뮤 모나크’를 출시했다. 2001년 나온 PC 온라인 게임인 ‘뮤 온라인’이 이 신작의 소재가 됐다. 앱 시장 분석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뮤 모나크는 지난달 국산 모바일 게임 매출 6위에 오르며 시장에 안착했다.넷마블은 2004년 출시작인 PC 온라인 게임 ‘RF온라인’을 재활용해 내년 하반기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인다. 컴투스는 2001년 출시작인 ‘붕어빵 타이쿤’의 IP를 살려 아름게임즈와 신작 모바일 게임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고전 게임이 재조명받는 것은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해서다. 옛 작품들은 게이머들에게 친숙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국내 정보기술(IT)업계가 반격 준비를 마쳤다. 경량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급해 해외 빅테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운 국내 기업의 맞춤형 AI 수요를 공략하기로 했다. 내년에 운영비가 저렴하고 기업별 최적화가 쉬운 경량 LLM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생성 AI 기술이 금융, 교육, 의료, 공공 등의 영역에서 널리 쓰일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엔씨, 경량 LLM으로 콘텐츠 시장 겨냥2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경량 LLM으로 만든 콘텐츠 개발용 도구를 내년 상반기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이 회사는 지난 8월 파라미터가 60억 개와 130억 개인 LLM을 공개했다.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아마존웹서비스(AWS) 플랫폼에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파라미터는 AI가 신경망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입력값의 범위다. 이 수치가 클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연산할 수 있다. 범용 LLM인 챗GPT-4는 파라미터가 1조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엔씨소프트는 범용 LLM 대신 파라미터가 300억 개 이하인 경량 LLM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LLM의 몸집이 커지면 여러 정보를 다룰 수 있지만 구동 비용이 늘어난다. 잦은 업데이트를 하기에도 부담이 따른다. 특정 분야에만 쓴다면 덩치가 작은 LLM이 효율적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경량 LLM으로 만든 게임·영상 제작용 도구로 매출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의 생성 작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미 사내 테스트를 통해 성과를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KT도 지난 10월 공개한 LLM인 ‘믿음’을 파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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