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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현 기자
    이주현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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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쉽게,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국제부 이주현 기자입니다.

  • 카카오, 다음 뉴스 첫 화면에 '언론사 탭'…맞춤형 추천도 가능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인 다음이 모바일 앱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첫 화면에 보이는 뉴스를 언론사별 편집판을 보여주는 형태로 바꿨다. 내년 상반기엔 PC 버전도 손보기로 했다.카카오 내 사내독립기업(CIC)인 다음CIC는 “모바일 다음 뉴스 서비스를 27일 정오부터 개편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기존에 여러 언론사들의 뉴스를 묶어서 홈 화면에 보여줬던 방식을 언론사별 뉴스 배열 방식으로 바꾼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첫 화면을 ‘언론사’ 탭으로 구성했다”며 “언론사의 편집권을 강화해 언론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편집판들을 모아볼 수 있는 언론사 탭은 모바일 첫 화면으로 이동됐다. 이 탭에 표시되는 편집판은 언론사가 직접 우선순위를 고려해 편집한 뉴스가 나오는 자리다. 카카오는 구독할 언론사를 탐색하려는 이용자들을 위해 ‘구독 도우미 영역’도 마련했다. 분야별 뉴스, 지역 뉴스, 경제 이슈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면 맞춤형 언론사를 추천 받을 수 있다.기존 ‘뉴스’ 탭에선 ‘주요 뉴스’ 배열 방식을 추가했다. 시간대별로 언론사들이 많이 다루는 뉴스들을 기반으로 카카오가 실시간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식이다. 기존 제공하던 최신순, 개인화순, 탐독순 등 세 가지 뉴스 배열 방식 외에 새로운 방식을 추가한 것이다. 카카오는 뉴스 배열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 2.0’도 업데이트를 했다.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PC 웹의 다음 뉴스 서비스도 개편하기로 했다. PC 웹에서도 주요뉴스, 최신뉴스, 탐독

    2023.12.27 16:11
  • 이번엔 유럽 택시 플랫폼…카카오 M&A 잇단 제동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프로젝트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에 반대 의견을 냈다. 투심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외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다. 투자 논의 대상에 오른 프리나우는 유럽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약 90%에 달하는 독일 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이 회사의 주요 주주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프리나우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한 뒤 지난달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수 제안가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투심위 인사들이 가격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인수안에 반대했다. 대신 투심위는 유럽 주요 거점 도시와 국가 위주로 프리나우를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안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지만 이번엔 프리나우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모빌리티는 협상이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견을 조정 중인 상황으로 인수가 무산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이 회사를 쪼개 팔 만큼 매각이 급한 상황이 아니어서다. 프리나우의 지난해 매출은 3840만유로(약 549억원)였다. 전년 2213만유로(약 316억원)보다 74% 늘었다.또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도 해외 인수합병(M&A)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의 지분을 1·2차에 걸쳐 취득하는 계약을 체

    2023.12.27 15:42
  • 남녀 12명의 1박 2일 여행…진짜 '일반인판 나는솔로' 등장

    올해 TV 콘텐츠 트렌드로 빠질 수 없는 게 ‘연애 예능’이다. ‘나는SOLO’, ‘환승연애’, ‘솔로지옥’과 같은 데이팅 프로그램들은 유명인 출연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주 설레게 만들었다. 직장인들의 점심 자리에선 서로에게 이들 프로그램에 나가보라는 농담 섞인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TV에 자신의 얼굴과 개인사를 드러낸다는 부담은 많은 이들에게 프로그램 출연을 상상에 그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LG유플러스가 만든 데이팅 서비스인 ‘하트트래블’이 내년 초 분사한다. TV 출연 부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데이팅 콘셉트로 사업화 가능성을 발견해서다. 참여자들의 커플 매칭 성사율은 절반에 다다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이 서비스로 만나 결혼한 커플도 나왔다.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LG유플러스 직원 3인을 만나 사업 기획 취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2명이 떠나는 자연스러운 1박 2일 여행LG유플러스 사내벤처팀인 ‘D사내벤처TF’가 하트트래블을 내놓은 건 지난 4월이다. 하트트래블은 한 기수당 남녀 각 6명씩을 선발해 1박 2일 여행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이 아닌 교외 지역의 숙소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경험들을 쌓아나간다. 캠핑, 바비큐 파티 등의 여가 활동뿐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일대일 대화도 한다. 지난달 기준 이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880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연령 비율은 20대가 37%, 30대가 59%였다.이 서비스를 만든 D사내벤처TF는 LG유플러스 입사 동기인 세 명이 팀을 짰다. 심리학 석사 출신인 박수영 책임, 미디어 학문을 전공한 김소연 선임, 경제학 전공자인 박세훈 PM이 머리

    2023.12.27 09:00
  • "트위치 빈자리 꿰차자"…'tv팟' 명성 회복 나선 카카오TV

    카카오TV가 방송 스트리밍 기능을 개편했다. 네이버가 경쟁 서비스를 공개한 날 맞불을 놓듯 개편을 알렸다. 개인방송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한 상황을 바꿔 ‘개인방송 플랫폼 강자’였던 이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방송 편의성 개선...라이브 서비스 개편카카오는 지난 19일 자체 블로그인 티스토리를 통해 카카오TV의 라이브와 채팅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방송인 관점에서 편의성을 개선한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카카오TV는 개인방송 송출 전 방송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방송 대기 상태’ 기능을 추가했다. 방송 신호를 수신하는 즉시 영상을 송출하던 기존 방식에서 생길 수 있던 방송 사고를 방지하는 게 가능해졌다.동시 송출 기능도 제공한다. 방송인은 채널 당 최대 5개의 방송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다. 방송 전에 썸네일을 띄워 방송 주제와 일정을 예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송 중단 시엔 스트리머가 자체 제작한 대기용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방송 송출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유용한 기능이다. 스트리머가 영상에서 채팅창 노출 여부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2021년 삭제했던 후원 기능은 되돌리지 않았다.이번 개편으로 도입된 기능들은 카카오TV 이용자들이 바라던 기능이기도 하다. 다른 개인방송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이들 기능 상당수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는 방송 시청 전 예약과 썸네일 표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방송 신호 중단 시 활용할 수 있는 대기 화면 영상을 지원한다. 개인방송 시장 ‘강자’ 위상 회복할까카카오TV가 개편 소식을 알린 날은 네이버가 개인방송 스트

    2023.12.22 09:13
  • 카카오, 웹툰 '선산' 영상화…내년 1월 넷플릭스서 공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웹툰 ‘선산’을 다음달 19일 넷플릭스 시리즈로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선산은 범죄 스릴러 장르 웹툰이다. 웹툰 콘텐츠 제작 단계부터 참여한 연상호 감독이 영상 연출까지 맡았다. 영상으로 제작된 파트1 부분은 선산에 얽힌 인물들의 가족사를 다룬다. 넷플릭스 공개 시점에 맞춰 카카오엔터는 파트2 웹툰을 공개할 예정이다.카카오엔터는 최근 외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글앤그림미디어와 함께 제작한 드라마 ‘경성크리처’를 넷플릭스에, 또 다른 자회사인 바람픽쳐스와 만든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티빙에 공급했다.디즈니플러스 영상 시리즈로 공개된 ‘최악의 악’도 바람픽쳐스를 비롯한 카카오엔터 자회사가 제작한 작품이다.이주현 기자

    2023.12.21 17:36
  • 'BJ 숏폼' 탑재한 아프리카TV, 방송 요약에 AI 쓴다

    아프리카TV가 숏폼 서비스를 강화한다. 개인방송 영상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들을 인공지능(AI)으로 묶어 하나의 줄거리로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개별 방송인의 1년치 방송을 숏폼으로 재구성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아프리카TV는 “자사 숏폼 서비스인 ‘캐치’에 숏폼 콘텐츠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인 ‘캐치 스토리’를 추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캐치는 60초 이하의 짧은 영상을 제공하는 아프리카TV의 숏폼 서비스다. 캐치 스토리는 이 캐치 영상들을 묶어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방송인(BJ)들의 스트리밍 영상으로 이용자들이 만든 캐치 영상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 형태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AI가 캐치 영상들 중 방송 흐름을 알 수 있는 구간이나 의미 있는 부분을 자동 선별해 제작한다.아프리카TV는 캐치 스토리 도입으로 이용자들이 개인방송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치 스토리는 AI를 통해 매일 자동 생성되는 만큼 콘텐츠의 종류도 더 다양해질 것이란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캐치스토리는 PC와 모바일 기기 모두 지원된다.후속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캐치 스토리의 영상 수집 범위를 BJ가 한 달 또는 1년 간 방송했던 영상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시청자들이 BJ의 방송 맥락을 이해하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21 15:33
  • 카카오웹툰 '선산', 1월 19일 넷플릭스 공개…연상호 연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급 중인 웹툰 ‘선산’을 다음 달 19일 넷플릭스 영상 시리즈로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선산은 영화 ‘부산행’, ‘반도’,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원안을 맡은 범죄 스릴러 장르 웹툰이다.영상으로 제작된 기존 파트1 부분은 선산에 얽혀 있는 가족사를 소재 삼아 인물들의 내면 묘사에 집중한다. 민홍남, 황은영 등이 웹툰 원안을 함께 제작하고 강태경이 글을 그렸다. 그림은 작가 조눈과 리도가 맡았다. 넷플릭스 공개 시점에 맞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선산의 파트2 웹툰 부분도 공개하기로 했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을 웹툰 홍보와 연계하려는 전략이다.영상화한 선산에선 배우 김현주가 주인공인 윤서하 역을 맡는다. 영화 지옥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배우다. 배우 박희순이 윤서하 주변의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최성준 역을, 배우 박병은이 성준의 후배인 박상민 역으로 활약한다. 윤서하의 동생인 김영호 역엔 류경수가 열연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외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잇따라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글앤그림미디어와 함께 제작한 드라마 ‘경성크리처’를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또 다른 자회사인 바람픽쳐스와 만든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티빙에 공급했다. 디즈니플러스 영상 시리즈로 공개된 ‘최악의 악’도 바람픽쳐스를 비롯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가 만든 작품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21 14:59
  • 고전하는 다음…24년 이어온 '영화 서비스'도 종료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나온 뒤에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24년간 지속해온 ‘다음 영화’ 서비스도 종료하기로 했다. ○영화 커뮤니티 서비스 중단다음은 20일 포털 웹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영화 서비스를 다음달 4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영화는 2000년 출시 후 영화 애호가의 온라인 커뮤니티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일 누적 관객 수 약 922만 명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을 놓고 약 3100명이 평점 댓글을 달았다. 다음은 이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포털 검색을 통한 영화 정보는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검색 업체인 키노라이츠를 통해 외부에서 정보를 공급받는 방식이다.다음 영화는 이용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2001년 영화 티켓 예매 서비스를 도입한 뒤엔 영화 커뮤니티와 영화관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됐다. 하지만 예매 기능을 지원하던 예스24가 2021년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 서비스가 중단됐다. 같은 해 다음은 OTT 정보를 제공하고 외부 플랫폼과 연계하는 쪽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장 반응이 미지근했다. 지난해엔 자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종료했다.정보기술(IT)업계에선 다음이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데 고전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5월 15일 다음을 CIC로 떼어냈다. 경영에 독립성을 부여해 콘텐츠 시장 급변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다. 웹 시장 분석업체인 비즈스프링에 따르면 다음의 국내 포털 방문자 점유율은 5월 15일 5.5%에서 지난 18일 4.6%로 0.9%포인트 떨어

    2023.12.20 17:37
  • 사내 독립에도 고전하는 '다음'…영화 서비스도 문 닫는다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이 사내독립기업(CIC)로 나온 뒤에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4년간 지속해왔던 ‘다음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포털 방문자 점유율은 CIC 출범 후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다음은 포털 웹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영화 서비스를 다음 달 4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영화는 2000년 출시 후 영화 애호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일 누적 관객 수 약 922만명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봄’을 놓고서도 약 3100명이 평점 댓글을 달았다. 다음은 이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포털 검색을 통한 영화 정보는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검색 업체인 키노라이츠를 통해 외부에서 정보를 공급받는 방식이다.다음 영화는 이용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그간 여러 시도를 했다. 2001년 영화 티켓 예매 서비스를 도입한 뒤엔 영화 커뮤니티와 영화관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됐다. 하지만 예매 기능을 지원하던 예스24가 2021년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 서비스가 중단됐다. 같은 해 다음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정보도 

    2023.12.20 16:36
  • 끊김 없는 풀HD 화질…네이버 '치지직' 출격

    네이버의 개인 게임 방송 서비스 ‘치지직’이 베일을 벗었다. 치지직은 네이버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 서비스에 힘을 주기 위해 모바일 앱 ‘네이버 게임’의 명칭까지 치지직으로 바꿨다. e스포츠 중계, 게임 커뮤니티 기능 등을 망라해 게임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와 구글이 고배를 마신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네이버의 성공 여부에 정보기술(IT)업계 관심이 쏠린다.○네이버, 아마존 빈자리 채운다네이버는 개인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인 치지직의 시범 서비스를 19일 낮 12시에 시작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신규 앱으로 이 서비스를 내놓는 대신 게임 정보 제공 앱인 ‘네이버 게임’을 이 서비스 이름으로 바꾸는 전략을 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1인 진행자가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을 하며 방송하는 게 특징이다. 치지직은 출시 직후 스트리머 1명에 1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네이버페이로 치지직 내 재화인 ‘치즈’를 구매해 방송인을 후원하는 사용자도 눈에 띄었다.시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아프리카TV와 이 시장을 양분한 아마존의 트위치가 “통신망 사용료가 과다하다”며 내년 2월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해서다. 앱 시장 조사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개인 방송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순위는 아프리카TV(42.4%), 트위치(42.2%), 카카오TV(3.0%) 순이었다. 네이버는 트위치 방송인을 포섭해 빠르게 트위치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치지직의 강점은 풀HD급 화질(1080p)이다. 트위치가 국내 해상도를 720p로 제한하고 있는 것과 구분됐다. 방송에도 끊김이 없었다. 네이버는 다음달 시청

    2023.12.19 17:01
  • 정신아 "카카오 쇄신, 시간이 많지 않다"

    카카오 차기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진)가 적극적인 쇄신 의지를 밝혔다.정 대표는 1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영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쇄신 태스크포스(TF)부터 시작해 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에서 대표 후보로 추천받은 뒤 지난 13일 대표로 내정됐다. 내년 3월 취임 전까지 쇄신 TF장으로서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을 소규모로 수차례 만나 조직 개혁에 관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카카오는 회사 안팎에서 구체적인 쇄신안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김 창업자는 지난 11일 연 임직원 간담회에서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쇄신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선 김 창업자가 신임 대표가 쇄신안을 추진하는 그림을 바라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준법과신뢰위원회의 첫 번째 회의도 이날 열렸다. 이 회의에는 대법관 출신인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6인이 참석했다. 준신위의 유일한 사내 인사로 내부 폭로전을 벌인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불참했다. 준신위는 이날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살펴야 할 안건의 우선순위를 논의했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6개사가 준신위의 준법 지원 대상이다. 준신위는 이들 6개사의 주식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내부 거래 등을 사전 검토할 권한을 갖는다.김 위원장은 &ldqu

    2023.12.18 16:56
  • AI 비서 썼더니…M365 코파일럿 이용자 70% "생산성 향상"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사인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생성 AI 도입의 필요성엔 많은 기업이 동의했지만 그 효과가 어떠한지, 실제 수익화는 어떻게 나타날지를 검증하기란 쉽지 않았다.MS가 생성 AI의 업무 기여 정도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놨다. 생성 AI를 사무 현장에서 적용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공개했다. 생성 AI 챗봇과 MS의 업무용 프로그램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코파일럿’ 이용자 중 70%가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무료 점심 대신 코파일럿 택한다 ‘77%’MS는 지난달 15일 미국 시애틀에서 연 콘퍼런스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3’에서 코파일럿의 업무 혁신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업무동향지표를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MS가 공급하고 있는 챗봇 형태의 AI 비서다. 지난달 1일 MS는 이 AI 기술을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아웃룩, 팀즈, 비즈니스챗 등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에 넣은 서비스인 엔터프라이즈용(기업용) ‘M365 코파일럿’도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적용하면 생성 AI가 이메일, 문서, 회의 내용 등을 요약해주거나 워드, 엑셀 등의 문서를 PPT 양식으로 바꿔준다.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검색하거나 문서 초안을 짜는 데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MS가 발표한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용한 이들의 70%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 검색, 서류 작성, 회의 내용 요약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속도는 평균 29% 빨라졌다. 특히 코파일럿 이용자가 놓친

    2023.12.18 16:04
  • "내년 M365 코파일럿 한국어 지원"

    “내년 상반기엔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코파일럿’의 공식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포함될 예정입니다.”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워크 비즈니스 총괄팀장(사진)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M 365 코파일럿은 영어를 잘하는 똑똑한 인턴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팀장은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 기획과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지난달 1일 출시된 M365 코파일럿은 기업용 앱이다. MS의 챗봇인 코파일럿이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한다면 M365 코파일럿은 개별 오피스 프로그램에 챗봇이 AI 비서로 탑재된 형태다. 이 비서는 사내 접근이 허락돼 있는 데이터들을 연동해 이용자가 요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워드 문서를 파워포인트의 PPT 형식으로 바꿔주는 기능은 잦은 발표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이 눈여겨볼 만한 기능이다. 오 팀장이 영문으로 돼 있는 7페이지 분량의 워드 문서를 파워포인트에 탑재된 챗봇에 PPT로 바꿔달라고 입력하자 1분 만에 10장 남짓의 PPT 파일이 생성됐다. AI가 문서에 나온 항목을 추려 도식화하고 맥락에 맞는 이미지도 만들었다. 사람이 일일이 PPT를 만들던 기존 방식으론 수시간이 걸릴 일이었다. 오 팀장은 “프롬프트에 추가 입력해 PPT 내용이나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회의 정리 기능도 쏠쏠하다. AI 비서는 회의 내용을 요약해줄 뿐 아니라 시간대별로 어떤 인물이 발언했는지를 시계열로 보여준다. 잠깐 다른 업무를 하느라 특정 단어를 놓쳤다면 이 단어가 나온 대목만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2023.12.18 16:01
  • 밖으로 쏟아진 게이머들…연말 축제에 '60배' 암표 나왔다

    게임사들이 연말 분위기를 살려 게임 이용자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단독으로 현장 인원 1만명 이상 규모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 참석하려는 인원이 몰리면서 표값이 정가의 60배에 거래되기도 했다. 넥슨과 펄어비스도 오프라인 축제를 열어 게임 밖에서 게이머들을 맞았다. 게임사들의 오프라인 행사가 개별 온라인 게임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업계 의견이 나온다.  ‘로스트아크’ 팬 1만2900명 몰려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이 회사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스트아크’를 활용해 축제 ‘디어프렌즈 페스타’를 열었다. 지난해 300명 수준으로 진행했던 팬 대상 행사인 ‘로아온’을 1만2900명 규모로 키운 셈이다.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로스트아크를 소재로 한 현장 스크린 게임뿐 아니라 포토존을 제공했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푸드코트, 굿즈 매장, 키링(열쇠고리)와 같은 아이템 뽑기 등도 즐길거리였다.이 행사는 예매 열기로 개막 전부터 뜨거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8일 각각 오후 8시에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매씩 장당 5000원에 티켓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이 몰리면서 각 예매 일정은 10분 안에 표가 동났다. 뒤늦게 표를 구하려는 이들로 인해 중고 거래 사이트나 앱에서 입장권이 정가 대비 60배인 장당 3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스마일게이트가 암표 200여장을 적발해 회수할 정도였다.예매에 성공한 이들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속 지역인 ‘루테란’ 속 광장과 마을

    2023.12.17 18:32
  • 한국이 제안한 6G 주파수, 글로벌 표준 후보 됐다

    차세대 통신 경쟁에서 한국이 시장 주도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전세계가 6세대 이동통신(6G) 도입을 준비하는 자리에서 최종 채택된 주파수 후보 대역 3개 모두가 한국이 제안한 대역으로 결정됐다. 국제 와이파이 주파수 규칙을 명시하는 데에서도 한국이 쓰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적용됐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연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한국이 제안한 6G 주파수 후보 대역 4개 중 3개가 후보 대역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WRC는 국가 간 주파수 분배를 위해 3~4년 주기로 열리는 ‘협상 올림픽’이다. 세계 통신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각국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이번 회의엔 162개국에서 약 3800명이 참석했다.6G 주파수 후보도 이번 회의에서 결정됐다. 후보 대역 23개 중 3개가 최종 채택됐다. 한국이 제안한 주파수 4개 중 4.4~4.8기가헤르츠(㎓), 7.125~8.5㎓, 14.8~15.35㎓ 등 3개가 선택을 받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이 추진하던 6G 주파수 대역이 후보로 결정되면서 기존 사업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국내 6G 전문가를 내년 상반기 ITU에 파견해 2027년 열릴 차기 WRC에서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해상·항공 분야에서 위성통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WRC는 항공교통 관제용 주파수를 위성용으로 새로 할당했다. 저궤도 위성과 같은 비정지궤도 위성으로 항공기나 선박이 이

    2023.12.17 17:05
  • LGU+, KG모빌리티 ‘토레스’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넣는다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가 지난 10월 출시한 전기차(EV)인 ‘토레스EVX’에 자체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인포콘’을 탑재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 제공을 의미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재미 요소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말이다.양사는 2020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포콘을 함께 개발해 출시한 이후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등 KG모빌리티의 신규 차량 모델에 이 시스템을 탑재해왔다. 인포콘은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 관리, 주행 보조, 정보 제공, 재미 요소 제공 등 운전자에게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레스EVX에 탑재된 인포콘은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KG모빌리티와 협력해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인포콘 페이’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기차 충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기획 등에서도 협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공동 마케팅과 고객 포인트 기반 구독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모델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김현진 KG모빌리티 전장개발사업부 상무는 “인포콘으로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은 “카페이, 데이터 활용 등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KG모빌리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17 16:51
  • 아프리카TV, 이제 '숲'으로 불러주세요

    국내 최대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업체인 아프리카TV가 사명과 동일한 플랫폼 이름을 18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방송인(스트리머)을 가리키는 ‘BJ’와 후원용 사이버머니인 ‘별풍선’ 등도 명칭을 변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터넷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 이 시장에서 철수한 아마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포석이다.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내년 3월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숲(SOOP)’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프리카TV는 이 업체가 2006년 인터넷방송 사업을 시작한 뒤 줄곧 써 오던 이름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새 이름으로 바꾸려는 게 핵심”이라며 “사명을 함께 바꾸는 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아프리카TV가 그간 쌓였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새 단장을 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BJ, 별풍선 등의 명칭도 변경하는 쪽으로 내부 이견을 조율했다. 그간 이 업체는 일부 스트리머가 지나친 노출 등 일탈 행위를 저지르면서 이에 대한 관리 소홀 비판을 받았다. 스트리머 후원용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은 사행성 조장 논란을 낳기도 했다.아프리카TV와 아마존이 양분해 온 인터넷방송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도 이번 개편에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 자회사인 트위치는 망 사용료 부담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내년 2월 한국 인터넷방송 사업을 접기로 했다. 아프리카TV로선 이 시장 1인자였던 트위치 내 방송인들을 끌어들여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생겼다. 앱 시장 분석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 방송

    2023.12.14 18:11
  • 출산 지원 나선 LG유플러스, 육아 가구에 5GB 더 준다

    LG유플러스는 출산 가구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육아 가구에 매월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자녀가 생후 24개월 미만이면서 LG유플러스의 4세대 이동통신(LTE)·5세대(5G) 모바일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데이터 5GB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에 더해 신청한 달부터 서류상 자녀의 생일이 24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매월 데이터가 추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해당 연령의 자녀 1명당 부모 1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데이터 추가 제공을 받기 위해선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홈페이지의 일대일문의 등을 통해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으로 부모임을 증빙하면 된다. 친부모가 아니더라도 미성년자의 후견인임을 증빙하면 법정대리인도 가입할 수 있다.이번 혜택은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온 국민 생애주기별 요금제’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5G 중간요금제 4종, 다이렉트 중간요금제 2종, 청년요금제 13종,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 9종, 시니어 요금제 3종 등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 5G 요금제의 데이터를 1GB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인 ‘너겟’도 출시했다.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할 때까지 LG유플러스가 고객에게 든든한 생활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며 “가계통신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고객 경험을 제고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14 16:32
  • "아마존 빈자리 잡는다"…아프리카TV, BJ·별풍선도 '만지작'

    국내 최대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업체인 아프리카TV가 사명과 동일한 플랫폼 이름을 18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스트리머)을 가리키는 ‘BJ’와 후원용 사이버머니인 ‘별풍선’ 등도 이름을 바꾸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터넷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 이 시장에서 철수한 아마존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내년 3월 인터넷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숲(SOOP)’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프리카TV는 이 업체가 2006년 인터넷방송 사업을 시작한 뒤 줄곧 써오던 이름이다. 대륙명과 같다보니 이 이름은 아프리카TV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되기도 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을 새 이름으로 바꾸려는 것”이라며 “사명을 함께 바꾸는 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아프리카TV가 그간 쌓였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새 단장을 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BJ, 별풍선 등의 명칭도 변경하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조율했다. 그간 이 업체는 일부 스트리머들이 지나친 노출 등 일탈 행위를 저지르면서 이에 대한 관리 소홀 비판을 받았다. 스트리머 후원에 쓰이는 사이버머니인 ‘별풍선’은 사행성 조장 논란을 낳기도 했다.아프리카TV와 아마존이 양분해왔던 인터넷방송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도 이번 개편에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 자회사인 트위치는 망사용료 부담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내년 2월 한국 인터넷방송 사업을 접기로 했다. 아프리

    2023.12.14 15:52
  • 가맹택시 수수료 5→2.8% 카카오, 상생안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운영 개편안을 내놨다. 가맹 택시기사 매출의 3~5% 수준이던 실질 수수료를 2.8%로 낮추기로 했다. 광고 상품을 늘려 택시업계가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신규 가맹 택시 서비스의 수수료를 2.8%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주요 택시단체와 논의를 거친 뒤 이 안을 결정했다. 지난달 13일 수수료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택시단체들과 처음 만난 이후 한 달 만이다.이번 합의로 가맹 택시들은 수수료 인하 효과를 얻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은 가맹 택시에서 운행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거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 택시에 광고, 마케팅 등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매출의 15~17%를 돌려줬다. 결과적으로 택시기사가 내는 수수료는 3~5%였지만 두 계약이 맞물리면서 기사들의 매출이 실제보다 과다하게 잡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가맹 택시들의 비용 부담을 낮출 다른 조치들도 이번 합의에 담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량 래핑, 교육 등에서 택시기사가 내야 할 몫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택시 외관을 광고 상품으로 만들어 택시업계 종사자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경로도 넓히기로 했다. 비가맹 택시에 공급하던 상품인 프로멤버십은 내년에 폐지한다. 프로멤버십은 타이어 등 차량용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월 정액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이주현 기자

    2023.12.13 21:02
  • 카카오, 택시업계와 합의…가맹 수수료 최대 5→2.8%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운영 개편안을 내놨다. 가맹 택시기사 매출의 3~5% 수준이었던 실질 수수료를 2.8%로 낮추기로 했다. 광고 상품을 늘려 택시업계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신규 가맹 택시 서비스의 수수료를 2.8%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주요 택시 단체와 논의를 거친 뒤 이 안을 결정했다. 지난달 13일 수수료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택시 단체들과 첫 회동을 한 이후 한 달 만이다.이번 합의로 가맹 택시들은 수수료 인하 효과를 얻게 됐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은 가맹 택시에서 운행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거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 택시에 광고, 마케팅 등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매출의 15~17%를 돌려줬다. 결과적으로 택시기사가 내는 수수료는 3~5%였지만 두 계약이 맞물리면서 기사들의 매출이 실제보다 과다하게 잡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가맹 택시들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른 조치들도 이번 합의에 담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량 랩핑, 교육 등에서 택시기사가 내야 할 몫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택시 외관을 광고 상품으로 만들어 택시업계 종시자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경로도 넓히기로 했다. 비가맹 택시에 공급했던 상품인 ‘프로멤버십’은 내년 안에 폐지한다. 프로멤버십은 타이어 등 차량용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월 정액제로 제공하던 서비스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정 배차를 위해 택시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택시기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

    2023.12.13 20:13
  • 경기 둔화에…쇼핑·배달앱 지고 구직앱 뜬다

    모바일 앱 시장에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시장을 키워나가던 소셜커머스 앱뿐 아니라 부동산, 숙박, 배달 등 각 부문 1위 앱들이 일제히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줄었다. 구직 앱과 저가 제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중국산 직접구매(직구) 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쿠팡도 이용자 감소 직면13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앱 상위 100곳의 MAU 지표가 큰 변화를 보였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공개한 11월 지표에서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위협하던 소셜커머스 앱들이 나란히 부진했다.쿠팡(5월 2719만 명→11월 2695만 명) 11번가(868만 명→856만 명) G마켓(550만 명→549만 명) 위메프(343만 명→288만 명) 티몬(337만 명→319만 명) 등 이 부문 앱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다섯 곳 모두 MAU가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계 최대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11월에 있었음에도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명품 유통 앱도 부진했다. 발란(34만 명→25만 명) 트렌비(28만 명→22만 명) 등의 MAU가 뚝 떨어졌다. 빈자리는 저가 공세를 퍼붓는 중국 직구 앱들이 채웠다. 7~11월 국내 30대 이상 앱 이용자의 앱 신규 설치 건수에서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소셜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양질의 상품을 싸게 사는 ‘실속 소비’에서 소모품을 싸게 구입해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짠물 소비’로 유통 트렌드가 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소비와 밀접한 다른 앱들도 경기 둔화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벗어나면서 활성화가 기대되던 숙박 앱 부문에선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야놀자(358만 명&ra

    2023.12.13 18:42
  • 웹3 플랫폼 만드는 라인넥스트, 1848억원 투자 유치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넥스트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참여 업체를 공개하지 않은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4000만달러(약 184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발표했다.라인넥스트는 대체불가능 토큰(NFT) 플랫폼인 ‘도시’를 내년 1월에 내놓을 예정인 웹3 기업이다. 이 플랫폼을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NFT 종합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라인NFT’와 통합해 전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내놓겠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 웹3 관련 업계에서 이뤄진 투자 중 최대 규모라는 게 라인넥스트의 설명이다.라인넥스트는 웹3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만든 캐릭터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SNS앱과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웹3 기반 게임도 출시하기로 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공공 블록체인으로 밀고 있는 ‘핀시아’를 기반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영수 라인넥스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며 “웹3 대중화를 실현하고 사용자가 디지털 상품의 가치를 소유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기두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대표는 “라인넥스트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웹3 대중화에 대한 비전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수많은 기존 웹 서비스와 브랜드들이 거부감 없이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13 17:17
  • 생성 AI로 '게임 친구' 제작…챗봇과 팀 만들어 즐긴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팀을 이뤄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크래프톤이 총쏘기(FPS)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이르면 내년 생성 AI를 활용한 가상 인물을 도입하기로 했다. AI 동료는 사람 게이머와 흡사하다. 감정을 담아 음성으로 대화하고 전술에 대한 의견도 내놓는다. 크래프톤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뉴립스 2023’의 메인 트랙에서 AI 플레이어와 관련한 논문 등 총 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뉴립스는 1987년 처음 열린 세계 최대 규모 AI 학회다. 구글,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참여해 AI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크래프톤은 이번 학회 메인 트랙에서 국내 기업 중 네 번째로 많은 5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삼성(26건), 네이버(13건), LG AI 연구원(8건)의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은 이번 논문에서 소개한 기술을 적용해 친구처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성 AI를 내놓기로 했다. 게임용 생성 AI인 ‘버추얼 프렌드’를 내년 안에 게임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 수준의 AI와 팀을 짜거나 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텍스트 발화 기술과 사람 표정을 3차원 그래픽으로 모방하는 기술 등도 내년 게임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게임 개발을 전담할 조직도 따로 꾸렸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게임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AI 음성 인식 기술로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게 이 스튜디오의 목표다. 크래프톤은 2021년 딥러닝본부, 지난 4월 AI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전사적으로 생성 AI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직원의 90% 이상이 업무에 AI를 쓰고 있다는 게 크래프톤

    2023.12.11 17:59
  • AI 물결에 올라탄 게임사…게이머 내년엔 챗봇과 팀 짠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팀을 이뤄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크래프톤이 총쏘기(FPS)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이르면 내년 생성 AI를 활용한 가상 인물을 도입하기로 했다. AI 동료는 사람 게이머와 흡사하다. 감정을 담아 음성으로 대화하고 전술에 대한 의견도 내놓는다. 크래프톤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뉴립스 2023’의 메인 트랙에서 AI 플레이어와 관련한 논문 등 총 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뉴립스는 1987년 처음 열린 세계 최대 규모 AI 학회다. 구글,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참여해 AI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크래프톤은 이번 학회 메인 트랙에서 국내 기업 중 네 번째로 많은 5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삼성(26건), 네이버(13건), LG AI 연구원(8건)의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은 이번 논문에서 소개한 기술을 적용해 친구처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성 AI를 내놓기로 했다. 게임용 생성 AI인 ‘버추얼 프렌드’를 내년 안에 게임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이 회사 주력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도 검토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 수준의 AI와 팀을 짜거나 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텍스트 발화 기술과 사람 표정을 3차원 그래픽으로 모방하는 기술 등도 내년 게임 개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게임 개발을 전담할 조직도 따로 꾸렸다. 크래프톤은 지난 6월 게임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AI 음성 인식 기술로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게 이 스튜디오의 목표다. 크래프톤은 2021년 딥러닝본부, 지난 4월 AI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전사적으로 생성 AI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직

    2023.12.11 16:44
  • 카린 반바드비크 로베코 CEO "에너지 전환기, 아시아가 승자 될 것"

    “청정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승자가 될 겁니다.” 카린 반바드비크 로베코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베코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자산 1810억유로(약 258조원)를 운용하고 있는 네덜란드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다. 로베코는 ESG 규제가 강력한 유럽에서도 발 빠르게 지속가능성 투자를 준비한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1998년부터 ESG 데이터를 투자 평가에 활용했을 정도다. 이 운용사는 SDG(지속가능개발목표) 영역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가별 SDG 관련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오픈액세스 이니셔티브’ 서비스를 공개했다. 반바드비크 CEO는 “사회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선 SDG 지표가 ESG 지표보다 더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국가별 SDG 지표 개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반바드비크 CEO는 “한국 기업들의 2차전지 반도체 기술이 화석연료 의존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정부 규제와 시장 자율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았던 경험을 살려 한국 기업들이 재무 성과와 지속가능성 영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10 18:06
  • AICE 1년, 1만5000명 응시…생성 AI시대 경쟁력 키울 '무기' 됐다

    국내 첫 인공지능(AI) 테스트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가 다섯 번째 정기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년 차에 접어들었다. 누적 응시생이 약 1만5000명, 응시 기관 수는 135곳에 이른다. AICE 교육을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자가 99%에 달할 정도로 교육 만족도도 높다.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키우려는 이들이 교육과 검증의 창구로서 AIC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격률은 50% 안팎10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AICE 시험의 누적 응시자는 올 10월 말 기준 1만3062명을 기록했다. 지난 8~9일 치러진 5회 정기시험의 신청자 1821명을 더하면 누적 응시자는 1만5000명에 육박한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AI 교육 콘텐츠와 이에 기반한 평가 시험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시험의 응시자 중 비전공자 비율은 74%였다. 응시 연령은 7세부터 72세까지 다양했다. 제4회 정기시험까지 AICE 자격 인증을 받은 이는 7059명이다. 베이식 3123명, 어소시에이트 2742명 등이다. 합격률은 비전공자용 시험인 베이식 기준 49.8%였다. 응시자 절반이 고배를 마실 정도로 시험 난도가 낮지 않다는 의미다. 실무자용인 어소시에이트는 합격률이 28%에 불과했다. 부정행위 적발로 5명이 불합격 처리된 사례도 나왔다. 시험은 만만치 않았지만, 응시자의 만족도는 높았다. 응시자 741명을 대상으로 AICE 사무국이 설문조사한 결과 시험을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85%였다. 다음 단계 인증에 도전하겠다는 이들도 76%나 됐다. 교육 추천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강의 만족도는 95%, 지인 추천 의향은 99%였다. AICE 검수위원이던 이지항 상명대 휴먼지

    2023.12.10 17:59
  • ESG에 253조원 쏟는 로베코 "에너지 전환기 한국이 승자"

    “청정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승자가 될 겁니다. 한국 기업들은 화석연료 의존성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카린 반바드비크 로베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베코는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자산 1810억유로(약 258조원)를 운용하고 있는 네덜란드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다. 전체 자산 중 98%인 1780억유로(약 253조원)를 자산 운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통합하는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ESG뿐 아니라 SDG도 눈여겨 봐야” 로베코는 ESG 규제가 강력한 유럽에서도 발 빠르게 지속가능성에 투자했던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1998년부터 ESG 관련 데이터를 투자 평가에 활용했을 정도다. 이 운용사는 SDG(지속가능개발목표) 영역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가별 SDG 관련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오픈액세스 이니셔티브’ 서비스를 공개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사뿐 아니라 학계, 언론계에서도 이 SDG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기업들에 대해서도 -3점부터 +3점까지 점수를 구분해 SDG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선 SDG 지표가 ESG 지표보다 더 적합하다는 게 로베코의 설명이다. 반바드비크 CEO는 “ESG는 기업의 수익성에 환경·사회·정책적 요소 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라면 SDG는 기업이 사회와 자연에 미치는 영향력을 드러내는 지표”라며 “SDG 지표를 통해 이미 친환경적인 기업들이 더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는지를 정량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바드비크 CEO는 한국 기업들이 국가별 SDG 지표 개선에서

    2023.12.10 12:34
  • 넥슨, '시험판 韓 동접자 1위' 신작 게임 '깜짝' 출시

    넥슨은 스웨덴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를 8일 전세계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예고 없이 정식 버전을 내놨다. 더 파이널스는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폭파할 수 있는 1인칭 대전 게임이다. PC뿐 아니라 엑스박스 시리즈, 플레이스테이션5 등 콘솔 기기도 지원한다. 지난 10월 말 10일간 진행됐던 오픈 베타(공개 시험) 서비스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선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약 27만명에 달했다. 올해 국산 신작 게임 중 접속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 게임은 시즌제로 운영된다.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시즌1이 열리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스킬, 무기가 다른 캐릭터 3종 중 하나를 골라 모나코, 서울, 라스베이거스 등 명소를 본딴 맵 4종에서 즐길 수 있다. 24명이 8개팀으로 나뉘어 금고를 지키는 ‘토너먼트’, 9명이 게임을 즐기는 ‘퀵 캐시’, 48명이 경쟁하는‘랭크 토너먼트’, 게임 속 재화를 두고 다투는 ‘뱅크 잇’ 등 4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08 18:35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오는 28일 중국 정식 출시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쿠키런: 킹덤’을 오는 28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게임은 데브시스터즈가 2021년 자체 지식재산권(IP)인 ‘쿠키런’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이번 중국 출시는 지난 3월 ‘쿠키런: 킹덤’으로 중국 내 게임 유통 권한인 ‘판호’를 받은 데에 따른 결과다. 유통은 현지 게임사인 창유와 텐센트게임즈가 맡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자 수 530만여명을 모으면서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은 조회수 650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실시했던 공개 테스트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중국 앱 시장 플랫폼인 ‘탭탭’에서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로선 이 게임의 중국 흥행이 절실하다. 이 게임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 347억원,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하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경영 효율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지훈·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가 경영 안정화가 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내놨던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은 미지근한 시장 반응에 얼리 액세스(조기 이용) 서비스를 종료했다. 중국 서비스 소식에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4.02% 오른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반전을 위해 이 게임사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다른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액션 게임인 ‘쿠키런: 모험의 탑’의 출시에 앞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단계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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