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누적 아동 수가 25만명을 넘겼다고 31일 발표했다.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카카오임팩트가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올바른 디지털 시민의식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는 이 프로그램을 2015년부터 운영해 2339개 학교 1만1434개 학급에 제공했다. 교육 수혜자 수는 25만4760명에 이른다.이 프로그램의 세부 구성은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폭력 등에 대한 개념과 대응법을 놀이와 수업으로 알려주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학교 교육’ △교사들이 일상에서도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 연수’, 전국 단위로 출강 강사를 보내는 ‘자체 강사 운영’ 등 세 항목이다.카카오임팩트는 기술 발전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 찾아가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콘텐츠에 반영했다. 향후엔 카카오톡을 포함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의 AI 기능을 직접 활용해보는 커리큘럼도 마련하기로 했다.카카오임팩트는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적용 범위를 2022년부터 전국 단위로 넓히기도 했다. 올해까지 이 교육 혜택을 받은 산간 지역 학교는 53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교사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도 92.6%, 추천 의향 95.8% 등의 고무적인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교육 수혜자가 25만명을 넘겼다”
넥슨이 ‘바람의나라2’ 등 신작 12종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게임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4조원 수준인 연 매출을 2027년까지 7조원 선으로 늘리는 도전적인 목표도 내놓았다.○‘던파’ 세계관 더 키운다넥슨은 30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대현·김정욱(사진)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선임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연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2027년 매출 7500억엔(약 6조7679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놨다. 강 대표는 “(매출 7조원) 달성을 자신한다”며 “신작과 항시 운영하는 라이브 게임 양쪽 모두에서 큰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넥슨이 제시한 핵심 성장 동력은 ‘지식재산권(IP) 유니버스’다. 30년 가까이 쌓아 올린 자체 IP의 인기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를 개발하고 시장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가입자가 8억5000만 명에 달하는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년에 출시하고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모두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다. 올해 중국에서 흥행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일본 출시를 추진한다.가입자가 2억5000만 명 규모인 메이플스토리로는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내놓고 음악, 웹툰, 웹소설, 굿즈, 팝업스토어 등을 활용해 지역별 이용자를 공략하기로 했다.옛 인기 IP도 되살린다. 넥슨은 2.5D 게임으로 ‘바람의나라2’를 만들기로 했다. 1996년 출시한 세계 최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나
“불꽃축제나 핼러윈 등 통신량이 급증하는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통합관제센터를 처음 공개한 LG유플러스의 강봉수 품질혁신센터장은 29일 이렇게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마곡사옥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센터 내 지휘통제소에서 진행됐다.LG유플러스는 용산, 마곡, 상암 등에 흩어져 있던 통신관제센터를 지난 3월 마곡으로 통합했다.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향후 발생하는 통신 문제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 통신사는 통합관제센터 상황실 옆에 지휘통제소를 둬 비상시 경영진이 신속히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마곡사옥 1·2층 내 1410㎡ 규모로 마련된 상황실엔 649인치(화면 대각선 길이 1648㎝)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LG유플러스 직원 100여 명이 스크린을 통해 유·무선 통신망뿐 아니라 카카오톡, 넷플릭스, 배틀그라운드 같은 외부 서비스 90여 개의 품질을 모니터링한다. 낙뢰, 지진 등의 발생 여부와 소비자 불만 제기 현황도 파악한다. 정홍화 LG유플러스 통합관제기획팀장은 “재난이나 장애 종류에 따라 유관부서와 영상 회의가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해 관제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 데이터 집계 등 통신망 관리 체계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했다. RPA는 사람이 하던 반복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도록 한 것이다. 이 통신사는 31일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 홍대 등에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비해 통신량 파악에 RPA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동기지국, 중계기 등의 배치와 사용 범위 등을 신속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지역별 통신 장비에 문
카카오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운영 중인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카카오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2024 스타콘 페스타 위드 라이콘’을 통해 ‘2024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스타콘 페스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장인 정신, 기업가 정신 등을 가진 소상공인을 발굴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28일 열린 성과 공유회에선 우수 소상공인을 시상하는 ‘스타콘 스타즈 어워즈’와 성장지원사업에 온라인 판매자 유형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수 협업사를 대상으로 한 성과 공유 발표가 진행됐다. 수상 기업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상에 기린컴퍼니, 한국경제인협회상에 피터스, 카카오상에 하사장, 특별상에 티즌, 스위퍼 등이 선정됐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벼룩시장(플리 마켓)과 버스킹 공연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카카오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쇼핑 더하는 가치’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개사에 카카오톡 스토어 플랫폼 운영 전략과 카카오쇼핑라이브, 카카오 광고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다. 참여 사업자의 교육 이수율이 100%에 달했을 뿐 아니라 교육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84점으로 높았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카카오는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유통을 지원하는 ‘스타콘딜’ 기획전도 다음 달 8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전성준 카카오 커머스 총괄리더는 “민·관 협업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로 통신망 관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통합관제센터를 첫 공개한 LG유플러스의 강봉수 품질혁신센터장이 “불꽃축제나 핼러윈데이 등 통신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센터 내 지휘통제소에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용산, 마곡, 상암 등에 흩어져 있던 통신관제센터를 지난 3월 마곡으로 통합했다.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문제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이 통신사는 통합관제센터 상황실 옆에 지휘통제소를 둬 비상 시 경영진이 신속히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마곡 사옥 1·2층 내 1410㎡ 규모로 마련된 상황실엔 649인치 규모 초대형 스크린이 도입됐다. LG유플러스 직원 100여명이 이 스크린을 통해 유·무선 통신망뿐 아니라 카카오톡, 넷플릭스, 배틀그라운드 같은 외부 서비스 90여개의 품질도 모니터링 한다. 낙뢰, 지진 등의 발생 여부와 소비자 불만 제기 현황도 함께 파악한다. 정홍화 LG유플러스 통합관제기획팀장은 “재난이나 장애 종류에 따라 유관부서와 영상 회의가 가능한 솔루션도 구축해 관제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 데이터를 집계하는 작업에 RPA 기술도 적용했다. RPA는 사람이 하던 반복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도록 한 것이다. 이 통신사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에도 이태원, 홍대 등에 인파가 몰릴 상황을 대비해 통신량 파악에 RPA를 활용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이동기지국, 중계기 등의 배치와 사용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 있는 ‘처치랩’은 글로벌 합성생물학의 허브로 불린다. 유전자 등 생물학적 시스템을 인위적으로 설계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 생명체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합성생물학은 바이오산업의 가장 유망한 미래로 꼽힌다. 처치랩은 ‘DNA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의 산실이기도 하다. 쥐의 DNA에 0.2테라바이트(TB) 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스마트폰 한 대 용량이다.처치랩의 주인공인 조지 처치 하버드대 의대 유전학과 교수를 지난달 연구실에 찾아가 만났다. 가장 혁신적인 유전자 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캐스9’ 개발의 주역이자 돼지 신장을 사람 신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 이제네시스 등 창업한 스타트업만 20곳이 넘는 ‘구루’의 연구실은 생각보다 소박했다. 하지만 벽면이 책으로 가득 찬 연구실 테이블 위에서 그가 내다본 합성생물학의 미래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매머드의 DNA 속에 담긴 유전 정보는 수천 년이 지난 뒤에도 거의 손상 없이 남아 있습니다. 부활 생물학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예요. 이 놀라운 DNA의 능력을 합성생물학으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DNA로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2엑사바이트(EB) 규모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2EB는 지난 1월 카카오가 개소한 ‘데이터센터 안산’의 3분의 1 규모다.▷DNA에 데이터를 저장한다고요?“가능한 일입니다. 우선은 생체에서 데이터 읽고 쓰기가 원활히 구동되도록 해야겠죠. 전자장비 없이 DNA 데이터를 신경망에서 읽고 쓰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곤충의 시신경을 활용해 초소형 무소음 드론 카메라를 만드는 연구에도 도전하려 합니다.”▷이제네시
“한국에서도 창업한 교수가 연구개발(R&D)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황석연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사진)는 조지 처치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유전학과 교수를 만난 뒤 서울 낙성벤처창업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황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세계 최대 생명공학 연구소인 매사추세츠공대(MIT) 랭거연구소에서 근무했다.한국은 유전자 편집 연구에서 수준급 국가로 꼽힌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는 피인용 논문 수에서 MIT, 하버드대, UC버클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다만 기술 응용에선 미국과 속도 차가 난다. 툴젠 같은 국내 업체도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아직 3세대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인체 임상을 진행하는 기업은 없다.황 교수는 신속한 R&D로 연구소 하나에서 기업 수십 개가 탄생하는 보스턴의 선순환 구조 비결로 연구 환경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선 교수가 창업하면 사업에 얽매이다보니 신기술을 추가 개발하지 못해 트렌드에 뒤처지기 쉽다”며 “창업자가 R&D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경영인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선 한국도 보스턴처럼 대학과 가깝고 연구원의 직주근접 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창업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주현 기자
“돼지 신장을 인체에 이식해 3년 생존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장뿐 아니라 심장, 간, 피부, 각막 등 다른 장기도 이식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지난달 이제네시스 본사에서 만난 마이크 커티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종 이식 시대가 꽃피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제네시스는 지난 3월 살아 있는 사람에게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성공시키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환자는 신장 이상 없이 두 달가량을 생존했다.이종 장기 이식을 막는 가장 큰 장벽은 면역 반응이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외부 물질을 적으로 인식한다. 이 때문에 이종 장기가 들어오면 제 기능을 못 하거나 피가 굳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제네시스가 3월 돼지 신장을 이식한 62세 환자는 수술 후 51일 만에 숨을 거뒀지만, 이식 후 17일이 지났을 때 퇴원했을 정도로 배뇨, 걷기 등의 생활이 가능했다. 커티스 CEO는 “신장은 투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기능했지만 심혈관 질환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됐다”며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후속 임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제네시스가 이종 이식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게 된 것은 돼지 유전자 속 바이러스를 잡는 데 성공해서다. 기존 업체들은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면역 거부 반응을 막는 데 집중했다. 이제네시스는 돼지 유전자를 편집해 인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돼지 신장 속 레트로바이러스의 활성을 막았다. 이렇게 이제네시스가 편집한 유전자는 69개에 달한다.다른 장기 이식에도 도전한다. 심장과 간에 이종 장기를 도입하는 게 이제네시스의 다음 단계다.케임브리지=이주현 기자
넥슨이 전설적인 세계 축구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펼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로 게이머들뿐 아니라 축구 팬들의 열띈 호응을 얻었다.넥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했다. 19일엔 다음 날 열릴 본 경기의 전야제로 오프닝과 이색 대결, 전술 훈련, 미니 게임 등을 진행했다. 20일엔 본 경기로 공격수 팀인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6만4000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양일간 열린 이벤트의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명을 기록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이었다. 이 이벤트 경기를 단독 중계한 방송사인 MBC의 TV 중계 시청률은 3.5%를 기록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굿즈도 전량 매진됐다. 이색 대결과 팬 서비스로 볼거리 가득19일 열린 이벤트는 ‘일대일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일대일 대결에선 이천수를 제외한 FC 스피어 선수들이 실드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에드빈 판데르사르의 선방에 막히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슈팅 세기를 다루는 파워 대결에서도 연장전 접전 끝에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야야 투레가 디디에 드로그바를 상대로 패널 10개 중 7개를 격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마지막 슈팅 대결에서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FC 스피어가 승리했다. 최종 세트 점수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2 대 1로 승리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이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흰색 곤룡포를 입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넥슨은 실드 유나이티드
LG유플러스가 대학 캠퍼스의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해 아이엠뱅크(iM뱅크)와 손을 잡았다.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대구 수성구 아이엠뱅크 사옥에서 전국 대학 캠퍼스의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협약식은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전무), 진영수 아임벵크 그룹장(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가상 캠퍼스인 ‘유버스’와 아이엠뱅크의 ‘아이엠 유니즈’를 연동하기로 했다. 아이엠 유니즈는 아이엠뱅크가 지난 3월 선보인 대학교 전용 스마트 캠퍼스 플랫폼이다. 모바일 학생증, 전자 출결, 학사 일정 관리, 시설물 예약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아이엠 유니즈가 제휴를 맺은 대학교에 메타버스 캠퍼스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등 AI 기반 학사 지원 기능도 제공하기로 했다.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임을 만들 수 있는 가상공간인 ‘유스트리트’엔 아이엠뱅크 홍보 공간을 꾸리기로 했다.박 그룹장은 “아이엠 유니즈는 대구와 경북의 대표 스마트 캠퍼스 플랫폼”이라며 “이번 협력이 유버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망 기업뿐 아니라 대학생과도 소통을 확대해 가상 대학 캠퍼스 생태계를 넓히겠다”고 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넷이즈그룹의 음원 플랫폼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K팝을 알리기로 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왕이윈뮤직(넷이즈 클라우드 뮤직)과 K팝 유통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왕이윈뮤직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넷이즈그룹 산하 음악 스트르밍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처럼 개인화된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이번 협약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서 K팝을 소개할 때 왕이윈뮤직을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음원 서비스를 통해 협업을 이미 시작했다. K팝과 연계한 프로모션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업이 중화권 내 K팝 유통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도 유통망을 확장해 K팝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중국 음악 팬들이 K팝 음악 및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만나고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며 “전세계 협업사들과 함께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K팝의 네트워크를 확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 상품인 ‘춘식버스’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하고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춘식버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춘식이를 활용한 멀티버스 세계관 시리즈다. 소비자는 파라오, 귀족영애, 심마니, 어부, 개, 노비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춘식이를 만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7월부터 두 달 간 춘식버스의 에피소드 16개를 만화 형식으로 선보였다.이번에 카카오가 출시하는 상품은 인형, 얼굴 쿠션, 벽돌(브릭) 피규어, 키링(열쇠고리용 인형) 등 19종이다. 춘식버스 공개 이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개춘식’과 ‘노비춘식’ 등의 세계관을 활용해 만든 상품들이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랜덤 피규어, 다용도 충전기, 인형 복장 등 상품 4종을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춘식버스 상품들은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만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보유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아이템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엔씨소프트가 게임 ‘배틀크러쉬’의 운영을 접기로 했다. 출시 5개월 만의 결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의 서비스를 다음 달 29일 종료한다”고 23일 이 게임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게임 내 상점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 상품도 이날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구매했던 유료상품에 대해선 환불 절차를 마련해 29일 알리기로 했다.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6월 27일 정식 출시한 게임이다. 위에서 캐릭터를 내려다보는 탑뷰 시점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 싸울 수 있는 난투 대전 장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컴퓨터,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도 구동이 되도록 했지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수십명에 그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다.이번 서비스 조기 종료는 발빠른 사업 개편으로 경영을 효율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의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게임을 출시 11개월여만에 접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게임 자회사 3곳과 인공지능(AI) 자회사 1곳을 차리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분사를 통해 직무 전문성을 높이면서 조직을 개편하려는 목적이다.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이 개편 과정에서 해체됐다.엔씨소프트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에 잔뼈가 굵은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해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559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759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분기엔 영업이익이 88억원에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연초 사내 인력의 10%를 올해 안에 정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업체들이 키운 웹툰 시장이 해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공세에 흔들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용률 기준으로 카카오웹툰을 제쳤다. 이용 시간이 많은 SNS 특성을 살려 웹툰 소비자를 끌어모은 효과다. ○막 오른 SNS 웹툰 시대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 이용자가 웹툰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을 쓰는 비율은 20.9%다. 지난해 이용률(13.6%)보다 7.3%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는 응답자에게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세 개씩 답하도록 해 집계했다. 여러 플랫폼을 돌려 쓰는 웹툰 소비자 특성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스타그램은 처음으로 카카오웹툰 이용률(20.8%)을 넘어섰다. 2021년 이용률(5.9%)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그간 웹툰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양분하는 구도였다. 각각 두 개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네이버는 네이버웹툰(87.1%), 네이버시리즈(27.6%) 등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보다 이용률을 3.1%포인트 끌어올리며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카카오페이지도 이용률이 32.0%에서 37.6%로 5.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웹툰은 28.4%에서 20.8%로 7.6%포인트 떨어졌다. 카카오웹툰은 2003년 다음의 ‘만화속세상’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며 강풀, 윤태호 등 스타 작가를 탄생시킨 플랫폼이다.중소 웹툰 플랫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가는 인기 플랫폼이던 레진코믹스의 이용률은 2022년 15.6%에서 지난해 13.1%, 올해 9.5%로 하락했다. 탑툰도 1년 새 이용률이 9.0%에서 8.8%로 떨어졌다. 리디(3.6%)는 페이스북(4.5%)보다도 이용이 저조했다. ○플랫폼업계의 &
LG유플러스가 자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토스의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AI 기술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21일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티그룹장, 이승건 토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마케팅에서 협업하기로 했다.협약의 골자는 LG유플러스의 자체 AI 인 ‘익시’를 활용해 제작된 콘텐츠를 토스 앱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양사는 지난달 토스 앱을 통해 AI 기반 콘텐츠의 이용자 선호도와 노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시험 결과를 반영해 AI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토스의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나 지식재산권(IP)에도 익시를 적용하는 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마케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프로젝트인 ‘익시 프로덕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 부사장은 “토스와의 협력으로 ‘AX(AI 전환) 컴퍼니’로서 또 하나의 AI 마케팅 선도 사례를 구축하게 됐다”며 “금융업에 디지털 혁신을 불러온 토스와 잘파 세대 고객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엔씨소프트가 개발 인력을 쪼개 신설 자회사 네 곳으로 분산한다.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희망퇴직도 받는다. 구조조정을 통해 개발 전문성을 살리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로 자회사 네 곳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쓰론앤리버티’를 개발하는 스튜디오엑스를 비롯해 스튜디오와이, 스튜디오지 등 세 곳이 새로 생긴다. 사내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인 엔씨리서치도 분할돼 엔씨에이아이로 독립한다.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한다.새로 출범할 게임 자회사 세 곳은 엔씨소프트의 게임 사업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쓰론앤리버티는 지난 1일 해외 출시 이후 매일 20만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튜디오와이가 담당하는 총 쏘기 게임 ‘LLL’과 스튜디오지의 전략 게임 ‘택탄’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엔씨소프트는 분할과 함께 사내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과 자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이주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개발 인력을 쪼개 자회사로 4곳을 차리기로 했다.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도 받는다. 구조조정을 통해 개발 전문성을 살리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로 자회사 4곳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자회사로 만드는 게임 업체 이름은 게임 ‘쓰론앤리버티’를 개발하는 ‘스튜디오엑스’을 비롯해 ‘스튜디오와이’, ‘스튜디오지’ 등 3곳이다. 사내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인 엔씨리서치도 분할해 ‘엔씨에이아이’라는 이름의 신설 회사를 차린다. 이 신설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인 ‘바르코’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면 게임별 개발진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새로 출범할 게임 자회사 3곳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가 아닌 게임들을 개발하면서 사업군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쓰론앤리버티는 지난 1일 해외 출시 이후 매일 2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튜디오와이가 담당하는 총쏘기 게임인 ‘LLL’과 스튜디오지의 전략 게임인 ‘택탄’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과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분할과 함께 사내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에도 물적 분할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구현의 핵심 기술인 그래픽 엔진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유니티가 9년 만에 시리즈 버전 숫자로 이름을 붙인 새 엔진을 내놨다. 2위 업체인 에픽게임즈도 다음달 신규 엔진 출시로 반격한다.유니티는 새 그래픽 엔진인 ‘유니티6’를 17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정보기술(IT) 분석 매체인 슬래시데이터에 따르면 유니티는 지난해 그래픽 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38%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가장 많이 고른 엔진이었다. 유니티는 2015년 ‘유니티5’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이름 뒤에 연도를 붙이는 식으로 제품명을 표기해 왔지만 이번엔 시리즈 버전 숫자를 붙이는 방법을 택했다.업계에선 현실과 가상 공간을 잇는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에픽게임즈의 최신 엔진은 ‘언리얼 엔진 5’로 숫자가 더 작다. 유니티는 신제품으로 고품질 그래픽을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유니티는 지난달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인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가 유니티 엔진으로 물류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사례, LG전자가 에어컨의 바람 흐름을 3차원(3D)으로 표현해 신제품 개발에 응용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BMW도 유니티를 활용해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를 학습시키고 있다. 유니티 관계자는 “서울교육청도 유니티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메타쌤’을 운영하고 있다”며 “몰입형 체험이 중요해지는 디지털전환(DX) 시장 전반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에픽게임즈도 다음달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구현의 핵심 기술인 그래픽 엔진을 놓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유니티가 9년 만에 시리즈 버전 숫자로 이름을 붙인 새 엔진을 내놨다. 2위 업체인 에픽게임즈도 다음 달 신규 엔진 출시로 반격한다.유니티는 새 그래픽 엔진인 ‘유니티6’를 17일 전 세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정보기술(IT) 분석 매체인 슬래시데이터에 따르면 유니티는 지난해 그래픽 엔진 시장에서 점유율 38%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고른 엔진이었다. 유니티는 2015년 ‘유니티5’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이름 뒤에 연도를 붙이는 식으로 제품명을 표기해왔지만 이번엔 시리즈 버전 숫자를 붙이는 방법을 택했다. 업계에선 현실과 가상 공간을 잇는 디지털 트윈 시장 우위를 다지기 위해 시리즈 버전 숫자를 바꾸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에픽게임즈의 최신 엔진은 ‘언리얼 엔진 5’로 숫자가 더 작다. 유니티는 신제품으로 고품질 그래픽을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중앙처리장치(CPU)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보다 30% 높였고 폴더블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3D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유니티는 지난달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인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도 개최했다. 현대자동차가 유니티 엔진으로 물류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사례, LG전자가 에어컨의 바람 흐름을 3D로 표현해 신제품 개발에 응용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BMW도 유니티를 활용해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를 학습시키고 있다. 유니티 관계자는 “
“‘코리아 프라미싱 AI 스타트업 2024(KPAS 2024)’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 기업 민간 발굴 프로젝트입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7일 서울 신천동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KPAS 2024에서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 경쟁의 중심에는 한국 AI 스타트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에선 스타트업의 AI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는 발언이 자주 나왔다. 오 장관은 “정부는 민간과 한 팀이 돼 AI 3대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I 스타트업도 대기업과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AI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AI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지난 30년간 모두가 합심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기술(IT) 강국을 만들어 왔다면 이제는 AI가 주도하는 미래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역시 AI로 극복할 수 있고 그 중심에 혁신 스타트업이 있다”고 덧붙였다.스타트업과 함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KT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선정된 스타트업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직진하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이라며 “KT도 혁신해 AI산업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최양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KPAS 2024는 실력 있는 AI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이자 기술 전망, 주요 기업과 투자 동향 등을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LG유플러스의 황현식 사장(사진)이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AX(AI 전환) 기업 가속화를 위한 유플러스 미래 전략’을 주제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이 행사를 이끈 황 사장은 “AX 컴퍼니(기업)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라며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객 감동을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AI 기술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속도전에 집중했다가 기본이 되는 고객 가치를 놓치지 말자는 뜻으로 풀이된다.LG유플러스는 연말 출시를 목표로 자체 AI 모델을 활용한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개발 현황을 사내에 공유했다. 익시오가 출시되면 SK텔레콤이 지난해 내놓은 ‘에이닷’과 통신 AI 앱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LG유플러스는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고객 관리 기능을 한데 모은 고객경험혁신센터를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3월엔 서울 마곡동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상품·서비스 품질 관련 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이주현 기자
카카오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단골거리 2차 사업’을 지역 상권 7곳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단골거리 사업은 카카오가 지난달 공개한 상생 사업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의 일환으로 카카오임팩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운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올해 단골거리 1차 사업으로 상권 8곳을 이미 지원했다. 이번 2차 사업 참가 상권은 청주 소나무길, 수원 행궁동, 서울 종로구 북촌계동길, 서울 마포구 방울내길, 서울 노원구 공릉숲길, 대구 중구 향촌동, 창원 소리단길 등 7곳이다.카카오는 단골거리 사업에 참여하는 시장에 일대일 현장 맞춤 교육, 카카오 서비스 입점, 상권당 300만원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카카오맵 내 사업 참여 매장 배너 노출, 마케팅 지원, 카카오페이 신규 가맹 시 카카오페이 머니 수수료 3개월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2차 사업에선 일대일 교육 지원 기간도 기존 4주에서 8주로 늘렸다.수원과 청주에 있는 지역 상권에서는 이미 상권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카카오는 상권별 톡 채널 친구를 지난 5일과 11일에 수원 행궁동 상권에서 4600여명을, 지난달 28일에 청주 소나무길 상권에서 3500여명을 확보했다. 오는 19일엔 서울 종로구 북촌계동길, 26일엔 서울 마포구 방울내길 등에서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가자들에겐 단골거리 한정판 에코백을 제공하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객 관계를 넓히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카카오는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이모티콘 자유이용권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이모티콘 60만개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한 행사다.이번 이벤트는 카카오톡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3일·7일·14일·1개월·1년 무료 이용권 5종 중 1개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눌러서 뽑기’ 버튼을 눌러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참여하기만 하면 이용권을 받게 되며, 당첨된 이용권은 ‘사용하기’ 버튼을 눌러 적용할 수 있다.조연주 카카오 이모티콘사업마케팅 리더는 “앞으로도 양질의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는 이모티콘 사용의 즐거움을, 창작자에게는 생태계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해외 음원 시장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료 음원 서비스를 꺼내 들었다. 업계에서는 시장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곡 전체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음원 플랫폼 업체 스포티파이는 해외에서만 제공하던 음원 무료 재생 서비스를 지난 10일 한국에 출시했다. 월 7900원에 이용하는 베이식 요금제와 동일하게 음원 전체 분량을 들을 수 있다.대신 2~5곡 단위마다 30초 분량 광고를 들어야 한다. 모든 노래를 검색해 들을 수는 없다. 플레이리스트를 고르면 스포티파이가 무작위로 순서를 섞어 음악을 재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음악을 건너뛰는 기능 역시 1시간에 최대 여섯 번만 제공한다. 불편함이 크지만 일상에서 쓰기엔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스포티파이의 무료 서비스 출시엔 상대적으로 열세인 한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음악 정보 플랫폼 IMS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료 구독자가 2억2600만 명으로 세계 음원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한 업계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시장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스포티파이의 국내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국내 시장 1위를 다투는 유튜브 뮤직(36%), 멜론(31%)과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무료 서비스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0일 스포티파이의 앱 신규 설치 건수는 4만9816건으로 전날보다 13.4배 늘었다. 15일 기준 스포티파이는 안드로이드·iOS 시장 음악 앱 분야에서 각각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뮤직, 멜론, 지니뮤직 등 경쟁 앱엔 음원 전체 분량을
LG유플러스가 10월 14일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가전제품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과 전국 매장에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자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통신사는 국제 협의체인 ‘WEEE포럼’이 10월 14일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기념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LG유플러스는 용산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가정에 있는 보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키보드 등 폐가전제품을 가져오면 도넛과 커피로 교환해줬다. 이 통신사가 수거한 전자폐기물은 부품 속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자원을 분해하는 작업을 거쳐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쓰지 않는 선풍기를 전달하며 임직원들의 자원순환활동에 동참했다.LG유플러스는 자가태양광 발전, 고효율 네트워크 장비 도입, 폐기물 재활용·순환, 임직원 참여 탄소중립 활동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WEEE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발생한 전자폐기물 양은 6200만톤으로 트럭 1500만대에 실을 수 있는 양이다. 2030년에는 이 양이 8200만톤으로 32% 늘어날 전망이다.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무심코 버리는 전자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구성원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 보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콘텐츠 업체들이 앞다퉈 좀비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카카오게임즈, NHN, 위메이드 등이 나란히 좀비와 싸우는 게임을 내놓기로 한 데 이어 넥슨과 크래프톤도 좀비를 콘텐츠 핵심 소재로 쓰기 시작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지난 7일 ‘낙원: 파라다이스’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낙원은 지난해 6월 해양 탐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로 3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올린 민트로켓이 후속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출현한 좀비 사이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게 핵심 줄거리다.카카오게임즈도 내년 3분기 좀비 게임인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이 업체 자회사 오션드라이브가 개발을 맡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에서 좀비들과 벌이는 가상 사투를 소재로 한다. NHN도 내년 1분기 좀비 생존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를 내놓는다. 낙원 게임처럼 현대가 배경이다. 위메이드 또한 관계사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좀비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19일 총 쏘기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에 좀비 콘텐츠를 추가했다.좀비는 동서양 소비자가 모두 좋아하는 ‘안전한’ 소재다. 최근 인기를 끄는 생존·탈출 장르 게임과 결합이 쉽다는 점도 좀비 콘텐츠의 장점으로 꼽힌다. 배틀그라운드는 좀비 콘텐츠 도입 직후인 지난달 20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80만8258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80만 명을 넘은 건 2020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도 한국적 소재에 좀비를 결합해 효과를 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물결에 인터넷TV(IPTV)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에 이어 KT가 올해 안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AI 영상 편집 기술로 같은 영상도 소비자별로 다르게 쓰이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카메라를 AI 비서로, LG유플러스는 AI 자막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영상 속 특정 인물만 골라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 안에 자체 IPTV 서비스인 ‘지니TV’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통신 없이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로 구현되는 AI보다 작업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시청 데이터와 같은 개인별 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적다. KT 관계자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다 알아서’를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의 강점으로 내세워 고도화된 IPTV 서비스를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새 셋톱박스 도입에 맞춰 KT는 AI로 영상에서 특정 인물이 나오는 장면만 골라보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이 회사의 기업 간 거래(B2B)용 영상 편집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개별 방송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솔루션이 적용된 영상에선 특정 인물이 나오는 장면이 화면 하단에 미리보기 형태로 노출된다. KT는 지난 6월 이 솔루션을 활용해 태국, 캐나다 등 20개국의 관광 명소를 AI로 편집한 콘텐츠인 ‘AI 트래블뷰’를 선보이기도 했다.KT의 IPTV AI 전략의 핵심은 시청 경험의 개인화다. 최근 이 통신사는 시청자가 즐겨볼 만한 영상을 IPTV 서비스 첫 화면에 소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시간대·요일별 시청 이력을 고객별로 분석해 소
스포츠가 온라인 플랫폼의 희비를 가르는 승부처가 됐다. ‘치지직’으로 개인방송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가 스포츠 중계로 사업 전선을 넓혔다. 경쟁사인 아프리카TV가 스포츠 중계로 이용자 증대에 성공한 상황에서 나온 선택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뿐 아니라 LG유플러스, 카카오, 넥슨 등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스포츠를 앞세워 플랫폼 이용자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네이버 치지직, 스포츠 중계 참전1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치지직을 통해 이달 초 프로축구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프로배구인 ‘V-리그’ 중계를 시작했다. 치지직이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치지직은 개인방송 진행자(스트리머)와 시청자가 함께 소통하며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치지직 출시 당시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머 위주로 플랫폼을 홍보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그동안 게임 관련 콘텐츠에 집중해온 치지직은 이용자층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30만 명으로 경쟁 플랫폼인 숲의 ‘아프리카TV’가 기록한 237만 명보다 7만 명 적었다. 아프리카TV가 파리올림픽을 중계한 7월엔 두 플랫폼의 MAU 격차가 266만 명 대 232만 명으로 34만 명까지 벌어졌다.IT업계에선 올해 스포츠가 흥행하고 있다는 점도 치지직의 중계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관중 수는 정규시즌 기준 1088만7705명이다. 지난해(810만326명)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프로축구도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올해 관중 수가 이달
온라인 게임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게임사 대부분이 중국 업체라는 지적이 나왔다.14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확률 아이템 정보 공개와 관련해 게임위가 시정 요청 대상으로 판단한 게임물은 544건이었다. 올해 3월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게임물 1255건을 모니터링한 결과다. 적발된 게임물은 국내 188건, 해외 356건으로 외국산이 65%였다.지역별 게임사 적발 건수는 중국 205건, 싱가포르 52건, 홍콩 25건, 미국 21건, 일본 18건 순이었다. 중국 기업이 홍콩과 싱가포르에 법인을 두고 해외에서 운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게임 적발 건수의 79%를 중국계 업체가 차지했다.이주현 기자
인터넷(IP)TV 시장 점유율 1위인 KT가 올해 안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셋톱박스를 출시한다. 또 AI 영상 편집 기술을 활용해 방송 속 특정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만 골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내놓으면서 IPTV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AI에 IPTV 영상 편집 맡긴다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KT는 연내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통신 없이 자체적으로 기기가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작업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개인별 시청 데이터가 유출될 우려도 작다.KT 관계자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며, 다 알아서’를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의 강점으로 내세우겠다”며 “AI를 활용한 IPTV 서비스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IPTV 가입자가 882만7392명으로 시장 점유율(42.2%)이 가장 높은 업체였다.KT가 새 셋톱박스 출시에 맞춰 선보이려는 AI 서비스는 방송 속 특정 인물이 나오는 장면만 골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KT는 기업 간 거래(B2B)용 영상 편집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6월 태국, 캐나다 등 20개국의 관광 명소를 AI로 편집한 콘텐츠인 ‘AI 트래블뷰’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방송 프로그램별로 AI가 인물별 영상을 편집한 뒤 화면 하단에 미리 보기 형태로 노출하겠다고 KT는 설명했다.KT는 B2B 시장에서도 영상 콘텐츠용 AI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드라마 흥행 가능성을 분석하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해 콘텐츠 투자를 검토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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