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운송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호주, 대만, 중동 등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을 확장했다. 연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30일부터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대상 지역에 호주, 대만,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쿠웨이트 등 5개국을 추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호주 실버탑, 대만 욕시, 중동 카림 등 현지 모빌리티 업체의 서비스와 연동했다. 이들 국가에서 차량 호출을 하려는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 내 여행탭에서 ‘해외차량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뒤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골라 호출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국가마다 다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미국에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지난 9월 기술 컨퍼런스 ‘네모 2023’에서 밝혔던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에서다. 미국에선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인 ‘스플리트’의 협업사인 ‘리프트’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일본,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을 포함해 37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해외 각지에서 이용자들의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고 이를 고도화해 세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톡으로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 생성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의 AI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이 990원에 AI 프로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인 ‘칼로 AI 프로필’을 개설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이 채널을 추가하고 가입 절차를 거친 뒤 1~10장의 정면 얼굴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용료 990원을 결제하면 5분 안에 AI가 만든 프로필 이미지 1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진 테마도 설정할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크리스마스 파티, 왕자·공주님, 연예인 분위기의 금발 헤어스타일 등 테마 9종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신규 테마를 달마다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는 여성, 남자아이, 여자아이 등을 대상으로만 테마를 지원하고 있지만 남성 테마도 곧 넣을 예정이다.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얻기 위해선 머리와 얼굴 전체가 보이는 사진, 얼굴 주변에 손, 안경, 모자, 장신구 등이 없는 사진, 한 사람의 얼굴이 선명하게 담긴 사진 등을 사용하라는 게 카카오브레인의 설명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정기적인 테마 업데이트와 성능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서울대 경기 시흥캠퍼스에서 추진하던 제2 데이터센터(IDC) 설립이 무산됐다. 서울대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늘리겠다는 카카오의 미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인터넷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했으나 다른 지역에 제 2데이터센터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축구장 약 19배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 9월 경기 안산에 준공한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배 규모인 100메가와트(㎿)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는 게 목표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미국 네트워크 보안 기업인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한국 지사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지상 1층에 새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11년 한국에 진출한 뒤 꾸준히 시장을 넓혀왔다. 새로 마련한 사무실은 영업, 고객지원, 엔지니어 등 각 부문 직원들이 협업해 국내 고객을 지원하는 허브로서 운영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고객사에 맞춤형 테스트를 제공하기 위한 개념증명(PoC) 랩, 경영진 브리핑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 대면 학습과 협업을 위한 교육장 등 다양한 공간도 구비했다.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새 사무실 공간과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팔로알트네트웍스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공간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기반 앱 보호 플랫폼, AI 기반 보안 운영플랫폼 등 포괄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은 150여개국 8만5000여개사에 이른다. 홍성구 팔로알토 네트웍스 한국지사 부사장은 “내년 한국에서 매출 성장률을 안정적인 두 자릿수 퍼센트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제조, 통신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기업에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준법 감시 목적으로 세운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23일 첫 회동을 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위원회 1기 위원으로 선임된 7인과 이날 만나 카카오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활동 개시에 앞서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준법 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이날 만남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소영 전 대법관과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들의 준법 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연말 안에 위원회가 아젠다를 선정해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활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 계열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창업자는 “카카오는 빠른 성장을 추구해왔지만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다”며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경기 시흥시 내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추진하던 제2 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서울대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다. 최근 경기 안산시에 준공한 데이터센터는 내년 1분기에 정상 가동한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해왔으나 다른 지역에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그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축구장 약 19배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 안산에 준공한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배 규모인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완공하는 게 목표였다. 카카오는 서울대와 양해각서 체결 후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였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다른 후보지를 찾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을 단계였지만 내부 검토 및 서울대와의 협의 과정에서 진행 중단을 결정했다”며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나 시흥시 주민들과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권을 포함해 여러 지역을 두고 새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안산 내 데이터센터는 예정된 대로 내년 1분기 중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운영 장애가 발생한 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기업과 국가의 사업 모델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소비자의 실생활을 바꾸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느냐가 경쟁의 관건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2일 열린 ‘2024 모바일 프런티어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가 꺼낸 얘기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생성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주 교수는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AI 시대에 맞는 디지털전환(DX)이 무엇인지 소개했다. 그는 “그저 데이터를 디지털로 만드는 것을 DX라고 불러선 안 된다”며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게 DX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스토리텔링 성공 여부가 생성 AI 기반 서비스 시장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봤다. 생성 AI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이 기술이 어떤 이유로 필요한지를 소비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주 교수는 “기술 혁신으로 기업이 인류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실제 필요를 고려하지 못한 보여주기식 기술로는 소비자에게 울림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I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기 위한 열쇠로 주 교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다. AI와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젊은 층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 교수는 “AI 시대에는 기업이 소비자 개인의 수요를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상품 맞춤화, 개인화가 가능해진다”며 “가치관이 다
‘제23회 모바일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은 음성 데이터를 영상 콘텐츠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웨인힐스 브라이언트AI에 돌아갔다. 인공지능(AI)으로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웨인힐스의 에스티브이2.0(사진)은 음성을 영상으로 바꿔주는 AI 소프트웨어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영상 콘텐츠의 내용을 말하면 AI가 이를 텍스트로 바꾼 뒤 문장 형태로 요약한다. 이후 이 문장에서 추려낸 키워드를 바탕으로 영상을 생성한다. 웨인힐스는 개인, 기업, 공공 등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에스티브이2.0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보고서, 약관, 매뉴얼, 홍보자료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는 용도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종이로 출력하면 부피가 두꺼운 보고서를 영상 형태로 제작하면 의미 전달이 쉬워질 뿐 아니라 내용 파악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도 절약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개인 사용자는 영상 콘텐츠 제작 용도로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웨인힐스는 STV2.0의 모바일용 앱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iOS 시장 양쪽에 공급되는 이 앱은 누적 이용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웨인힐스는 최근 미국 지사를 세우며 해외 진출 준비를 마쳤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중국 등으로도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0여 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이용자도 텍스트의 영상 변환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AI 기반 영화, 웹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공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본사)에서 경영진이 참석한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의엔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지하 주차장을 거쳐 회의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지난 13일 3차 회의 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달리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김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6명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는 1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가 진행한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 준법 감시기구로 설립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카카오 관계사별 협약 내용도 다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3일 위원회 첫 회동을 한 뒤 28~30일께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학생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 선생님도 이 행사에 왔어요.”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 자신을 선생님으로 소개하는 20대 여성의 높다란 목소리가 기업 간 거래(B2B) 전시장 한가운데를 채웠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30대 중반 남성인 기자. 기자가 마이크에 낸 굵은 목소리는 1초의 지체도 없이 여성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지나가던 한 학생 관람객이 여성 목소리를 내는 기자의 모습에 깜짝 놀란 듯 보였다. 하이브 자회사인 수퍼톤이 선보인 인공지능(AI) 음성 생성 기술의 효과다. ‘지스타 2023’이 16~19일 4일간의 일정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부스 수가 3328개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이전 최다 부스 기록이었던 2019년 3208개를 넘겼다. 올해 부스의 27%에 해당하는 896개는 게임사를 겨냥한 B2B 부스의 몫이었다. 이 B2B관에서는 각종 AI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졌다.○AI 음성으로 실시간 대화올해 지스타 B2B관에서 게임 개발자들의 눈길을 끈 건 하이브 AI 부문 자회사인 수퍼톤이었다. 이 업체는 AI를 활용한 음성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 부스 내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인 ‘프로젝트 시프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 서비스는 변조 음성이 나오기까지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기존 음성 생성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발화자 음성과 생성 음성의 혼합 비율을 조정하거나 음의 높낮이 등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퍼톤은 텍스트로 입력한 대사를 여러 게임 캐릭터의 음성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인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도 공개했다. 12개 캐릭터를 지원하는데 발화 속도, 음
카카오가 네 번째 비상 회의를 열었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한 공동체 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부터 월요일 오전 7시마다 경영회의를 열고 있다. 김 창업자는 이날 취재진이 몰려 있던 지상 1층 로비가 아닌 지하 주차장을 거쳐 회의장으로 곧장 이동했다. 지난 13일 3차 회의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김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6명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긴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가 진행했던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 준법 감시 기구로 만든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카카오 관계사별 협약 내용도 다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3일 위원회 첫 회동을 마련한 뒤 오는 28~30일 중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의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명품 e커머스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카카오톡 내 명품관에 이탈리아 브랜드인 발렌티노를 입점시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발렌티노가 국내 e커머스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선물하기에서 발렌티노는 자사 백(가방)과 지갑, 보석류, 액세서리 등 150여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내년 봄 컬렉션으로 처음 선보이는 가라바니 베니티 케이스와 가라바니 헤어 액세서리 등도 공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소비자 경험을 온라인으로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물하기로 구매하는 경우에도 공식 매장과 동일한 전용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발렌티노 제품 구매 후 브랜드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약관에 동의하면 구매 금액의 3%를 카카오쇼핑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는 지난 6월 선물하기에 명품 전문관인 ‘럭스’를 꾸리면서 명품 e커머스 시장에 진입했다. 구찌, 불가리, 피아제, 입생로랑 등 120여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 1만여개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판매가가 1억1855만원에 달하는 티파니앤코 목걸이도 카카오톡으로 구매 가능하다. 파크하얏트부산 숙박권과 같은 호텔 상품도 럭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리미엄(고급) 선물을 나누려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명품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선물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SK텔레콤이 반려동물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호주와 싱가포르 등에 수출한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해외 공급을 위해 호주에서는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 싱가포르에선 스미테크(Smitec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두 업체 모두 동물용 의료기기를 현지 동물병원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진단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엑스칼리버를 고양이의 흉부, 복부 진단과 심장 크기 측정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이내에 알려준다. 국내 동물병원 450여 곳에서 엑스칼리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AI 서비스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검증 절차가 복잡한 사람 대상 AI 서비스보다 시장 침투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0월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플랫폼은 콘텐츠보다 훨씬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듭니다. 게임 재화가 밖에서도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내놓겠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는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콘퍼런스 ‘G-CON 2023’ 기조연설에서 “내년 1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임마다 제각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젝트인 ‘우나기’를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이미 공급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는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쓰는 게임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용도다. 우나기 계정인 우나 월렛을 이용하면 여러 블록체인에 있는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장 대표는 “향후 플레이 월렛, 위믹스 월렛 등을 모두 우나 월렛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에 공들이는 이유는 이 플랫폼이 모바일 앱스토어의 뒤를 잇는 정보기술(IT)업계 노른자가 될 것으로 봐서다. 장 대표는 “PC통신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플랫폼이 넓어지면서 게임산업이 성장했다”며 “다음 혁신을 이끄는 건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에 우나기를 적용한 버전을 내년 1분기 전 세계에 내놓는다. 이 회사가 2021년 내놓은 ‘미르4’의 블록체인 버전도 순항 중이다. 스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르4의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만8687명이다. 전체 게임 중 21번째로 많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플랫폼은 콘텐츠보다 훨씬 더 많은 부가 가치를 만듭니다. 게임 재화가 게임뿐 아니라 밖에서도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내놓겠습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컨퍼런스 ‘G-CON 2023’의 기조연설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내년 1분기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를 게임 콘텐츠 기업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블록체인 게임마다 제각각인 경제 생태계를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암호화폐 묶어줄 플랫폼 내놓는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제각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젝트인 ‘우나기’를 공개했다. 위메이드가 이미 공급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는 자체 암호화폐인 ‘위믹스’를 쓰는 게임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용도다. 우나기는 여러 암호화폐 게임들을 묶어주는 게 핵심이다. 우나기 계정인 우나 월렛을 이용하면 여러 블록체인에 있는 자산을 통합 관리 할 수 있다는 게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향후 플레이 월렛, 위믹스 월렛 등을 모두 우나 월렛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에 공 들이는 이유는 이 플랫폼이 모바일 앱스토어의 뒤를 잇는 정보통신(IT) 업계 노른자가 될 것으로 봐서다. 장 대표는 “PC통신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플랫폼이 넓어지면서 게임 산업이 성장했다”며 “그 다음 혁신을 이끄는 건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개발사가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 성공 사
“게임에 새로운 세대가 유입됩니다. 서브컬처처럼 소외됐던 장르가 주류로 바뀌고 있습니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새 장르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니지’ 시리즈로 막을 연 MMORPG 성공시대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11시 엔씨소프트는 예정에 없던 김 대표의 ‘깜짝’ 간담회를 열었다. 이 게임사는 ‘지스타 2023’에 8년 만에 참가하면서 부스를 200개나 꾸렸다. 올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수만 6개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 외에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지난 3분기 이 회사는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444억원)보다 89% 줄었다. 엔씨소프트가 이번 행사에 사활을 건 배경이다. 김 대표는 MMORPG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콘솔 시장에서 다중접속(MMO) 슈팅 게임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가벼운) 장르에서 게이머들과 만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엔씨소프트가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6개는 장르가 제각각이다. 슈팅, 액션, 모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등이다. MMORPG는 다음달 정식 출시되는 ‘쓰론앤리버티’뿐이다. 행사에서 다루지 않은 신작을 2025년께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자리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며 “장르 측면에
“게임에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브컬처처럼 소외됐던 장르가 주류로 바뀌고 있습니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가 아닌 새 장르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니지’ 시리즈로 MMORPG 성공시대를 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겠다는 표현이다. 이날 오전 11시 엔씨소프트는 예정에 없던 김 대표의 ‘깜짝 ’간담회를 열었다. 이 게임사는 ‘지스타 2023’에 8년 만에 참가하면서 부스를 200개나 꾸렸다. 올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다.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의 수만 6개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 외에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이 회사는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444억원)보다 89%나 줄었다. 이번 행사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배경이다. 김 대표는 MMORPG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콘솔 시장에서 다중접속(MMO) 슈팅 게임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가벼운) 장르에서 게이머들과 만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엔씨소프트가 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 6개는 장르가 제각각이다. 슈팅, 액션, 모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등이다. MMORPG 장르는 다음 달 정식 출시되는 ‘쓰론앤리버티’뿐이다. 행사에서 다루지 않은 신작을 2025년께 공개하겠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내후년 자리에서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
중세풍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가득했던 게임업계 판도가 뒤집혔다.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 2023’에서 주요 게임사들이 줄줄이 MMORPG가 아닌 게임을 들고나왔다. 액션 게임, 수집형 RPG뿐 아니라 인생 자체를 모방한 게임을 신작으로 꺼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의 성공 방식을 답습했던 게임사들이 파편화된 게이머 수요를 붙잡기 위해 장르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3이 막을 올렸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2005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9번째다. 올해 행사의 전시 부스는 3328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나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난해 행사보다 13% 늘었다. 게임 상장사 중 시가총액 2~7위인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모두 부스를 꾸렸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장르 다각화다. 넷마블은 100개 부스 규모 전시관에서 신작 3종을 내놨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 액션, ‘데미스 리본’은 수집형 RPG 장르다. 나머지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는 MMORPG지만 리니지와 달리 공상과학(SF) 장르가 배경이다. 크래프톤도 장르 개척 의지를 드러냈다. 200개 부스를 차린 이 회사는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돼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부스를 찾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요소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장르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디자인이 특징인 ‘서브컬처’ 장르도 이번 행사를 통해 주류로 발돋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게임 행사인 ‘지스타 2023’에서 크래프톤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만한 신작 2종을 공개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전에 없던 창의적인 요소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6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서 크래프톤은 신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를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이 행사에서 B2C관 뒤쪽의 한가운데에 부스를 꾸렸다. 부스 디자인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게임 분위기에 맞춰 어두운 던전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 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지난 상반기부터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해 온 게임인 ‘프로젝트 AB’의 이름이다. 지난 8월 다크앤다커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 지식재산권(IP)의 이름을 따왔다. 이 계약과 무관하게 게임 내 데이터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 개발해왔다는 게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중세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 게임과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혼합한 형태다. 전사, 마법사 등 여러 직업 주에 하나를 골라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던전을 탐험하는 내용이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서처럼 단 1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결투를 벌일 수도 있다. 맵에서 활동 가능한 반경이 점점 줄어드는 구성도 배틀그라운드와 흡사하다. 크래프톤은 시연·퀴즈쇼 공간을 마련해 부스 방문객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래프톤이 시연대를 마련한 또 다른 신작인 ‘인조이’는 PC용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돼
카카오는 15일 준법 감시를 위해 만든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에서 활동할 1기 위원 6인을 선임했다. 앞서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소영 전 대법관이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등 6명을 선정했다. 김 소장은 1999년 포털 사이트인 프리챌을 만든 인물이다. 이 이사장은 ‘여성 2호 검사장’으로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냈다. 내부 인사는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을 맡은 김 이사장이 유일하다. 카카오는 경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권한을 위원회에 주기로 했다. 준법 의무를 위반할 소지가 확인되면 위원회가 직접 조사 실시권, 관계사 내부 조사 요구권,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위원회는 계열사 이사회 허가를 얻은 뒤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준법 감시를 위해 만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에서 활동할 1기 위원 6인을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정보통신(IT) 업계 1세대, 전직 검사장 등 각계 인사를 위원으로 추렸다. 위원 6인은 앞서 위원장으로 위촉됐던 김소영 전 대법관이 직접 선임했다.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등이다. 이 중 김 소장은 1999년 포털 사이트인 프리챌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이 이사장은 ‘여성 2호 검사장’으로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내부 인사로는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서 경영지원을 맡고 있는 김 이사장이 참여해 카카오와 위원회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는 경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권한도 위원회에 주기로 했다. 준법 의무를 위반할 소지가 확인되면 위원회가 직접 조사 실시권, 관계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계열사별 이사회 결의를 거치는 대로 활동을 시작한다. 위원회는 실무기구로 사무국을 설립하고 각 관계사와 소통해 준법 문화와 신뢰 경영 원칙이 카카오 공동체(계열사) 전반에 자리잡도록 할 예정이다. 별도 웹사이트를 운영해 활동 내영을 꾸준히 공개해 투명성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여러 의혹들 때문에 사회적 비난에 직면한 만큼 카카오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윤리경영의 성과가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 기본 원칙
LG유플러스가 여러 발전소에서 나온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 기술을 앞세워 전력 중개 시장에 뛰어든다. LG유플러스는 VPP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중개 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 9일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전력이 인공지능(AI)으로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면 LG유플러스가 발전사업자들의 출력을 통합 관리해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에 참가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전력 시장은 발전사업자가 거래 전날 발전 가능 용량을 입찰하면 전력거래소가 예상 수요를 감안해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 8월 정부는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재생에너지도 기존 전력처럼 입찰을 거치도록 했다.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분야는 설비 규모가 작은 발전사업자가 많다. 이들 중 상당수가 전력 공급량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LG유플러스와 같은 VPP 플랫폼 기업과 협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통신사는 전국 단위 유·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분산된 발전 설비를 연결해야 하는 VPP 사업을 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큰 유럽에선 VPP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독일 VPP 운영 기업인 넥스트크라프트베르케는 지난해 기준 1만2294㎿ 규모의 VPP를 관리하고 있다. 작년 한국의 누적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2만7103㎿)의 45% 수준이다. 테슬라도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텍사스주에서 VPP 사업을 시작했다.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인 ‘파워월’의 보급과 VPP 사업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국내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중개 시장
한국 웹툰이 해외에서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한국에서 드라마 제작을 시도하지 않은 작품의 판권까지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모양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인 ‘N번째 연애’를 대만 제작사인 인디즈엔터테인먼트가 현지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드라마 출시 시점은 2025년 말이다. 인디즈엔터테인먼트는 대만 최대 영상 규모 제작사인 TTPC의 자회사다. N번째 연애는 카카오웹툰에서 2018~2019년 게시돼 누적 조회수 1억3000만 회를 넘긴 로맨스 만화다. 카카오웹툰은 이 작품을 대만에 2021년 6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진출작은 그 외에도 다양하다.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아이치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웹툰 원작인 ‘호형호제’의 드라마 방영을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지난 7일엔 국산 웹소설·웹툰 IP ‘사내맞선’을 홍콩 제작사인 뷰TV가 현지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뷰TV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OTT 플랫폼을 구축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 6000만여 명을 확보했다. 카카오웹툰 원작인 ‘이태원클라쓰’의 대만 드라마도 제작에 들어간다. 네이버웹툰 역시 태국 시장을 뚫었다. 국내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이 회사의 웹툰 IP ‘내 ID는 강남미인’은 내년 초 태국 드라마 방영이 목표다. 현지 작가가 내놓은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한 사례도 나왔다. 네이버웹툰에서 태국 작가가 연재하면서 조회수 약 1억 회를 끌어모은 웹툰 ‘섬머나이트’는 태국 제작사가 드라마로 만들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선 인기 웹툰을 영상 콘텐츠로 재가공하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끌어내야 합니다. 지역사회가 곧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을 벌이는 터전이 되니까요.” 메리 드 와이소키 시스코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사진)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스코는 2023회계연도(2022년 8월~2023년 7월) 매출이 570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하는 미국 대형 네트워크 업체다. 시스코는 직원들에게 봉사활동 목적으로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허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져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직원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없음에도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소키 CSO는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적극적인 봉사 참여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직원의 8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사업 모델도 바꾸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를 일회성으로 공급하던 기존 방식 대신 구독형 사업 모델을 최근 도입했다. 장비를 임대한 뒤 수명이 다하면 무료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회수한 제품과 패키지는 재활용한다. 폐기되는 장비의 비중을 40%에서 0% 수준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와이소키 CSO는 “장비 설계 단계에서부터 폐기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감람석을 활용한 탄소 저감 등 탈탄소 기술에도 2030년까지 1억달러(약 1321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건 지구 위기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기”라고 덧붙였다.
“기업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의 참여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지역사회가 곧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을 벌이는 터전이 되니까요.” 메리 드 와이소키 시스코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스코는 2023회계연도(2022년 8월~2023년 7월) 매출이 570억달러(75조원)에 달하는 미국 대형 네트워크 업체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1% 늘었다. 사회공헌을 장려하는 기업문화에 힘입어 경제매체인 포춘이 꼽은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맘껏 봉사하세요” 10일 휴가 지원시스코는 직원들에게 봉사활동 목적으로 최대 10일의 유급휴가를 허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져 업무 몰입도도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직원들은 어떤한 활동을 했는지를 일일이 검증할 필요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 목적 휴가를 쓸 수 있다. 와이소키 CSO는 “지난 20년간 경영과 직원 활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적극적인 봉사 참여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한다고 판단했다”며 “직원 중 8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2025년 안에 세계 10억명에게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역사회에서 인재를 교육하거나 환경 개선에 기여한 결과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추론해서 잡은 목표다. 양성한 인재가 다른 이들에게 미칠 파급력까지 고려한 계산이다. 와이소키 CSO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4800명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LG유플러스가 예능 콘텐츠 제작 명가로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산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를 통해 이달 인기 PD가 참여한 신작 예능 2편을 잇따라 공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엑스플러스유가 만든 예능 ‘서치미’와 ‘내편하자2’를 모바일 TV 플랫폼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유플러스 3.0’ 전략 중 놀이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지난해 출범한 이 스튜디오는 올 하반기에만 예능 7편, 드라마 2편 공개가 목표다. 서치미는 오는 13일 유플러스 모바일TV를 통해 공개한다. 이 예능은 주인공이 자신의 지인을 흉내내는 패널들 사이에서 진짜 지인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전현무가 MC를 맡는다. SBS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제작했던 임형택 엑스플러스유 버라이어티제작팀장이 기획을 주도했다. 오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45분 KBS2TV로도 방송된다. 지난 6월 공개됐던 토크쇼 ‘내편하자’의 후속인 내편하자2도 오는 15일 선보인다. 이 토크쇼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유플러스 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예능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연출했던 양자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모델 한혜진, 방송인 풍자, 댄서 모니카, 방송인 엄지윤 등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장르에서 예능 콘텐츠를 만들어 세대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자체 제작 예능인 ‘집에 있을 걸 그랬어’와 음악 예능 ‘에이리언 호휘효’를 공개하며 예능 프로그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를 공
정부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가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덩치를 키웠지만 다섯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맞춤형 봇(자동으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을 도입해 실적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연내 분야별 AI 봇 10개 실증”카카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1609억원의 매출과 1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올 3월 SM엔터를 인수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섯 분기째다. 다만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업계에서 집계했던 영업이익 전망치(1274억원)는 웃돌았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콘텐츠별 AI 봇을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AI 봇이 관심사별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얘기다. 향후 이 AI 봇에 광고와 쇼핑 기능을 붙여 국내외에서도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0만~50만 명 단위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올해 봇 10개를 분야별로 개념증명(POC)해 확장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의 불안 요소로 꼽히던 비용 문제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그간 생성형 AI로 수익성을 내기 위해 AI 호출 비용을 건당 1원 이하로 낮추는 걸 과제로 봐왔다. 홍 대표는 “해외에서 공개된 오픈소스를 활용해 만든 AI 기초 모델을 미세 조정하면 1원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가 노사 간 단체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시작했던 교섭이 10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노조가 사측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조치가 카카오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엑스엘게임즈가 8일 단체 협약에 날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2021년 첫 단체 협약을 맺은 뒤 나온 두 번째 협약이다. 이 협약에 따라 엑스엘게임즈는 구조조정 시 노조 측과 사전 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와 보상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 구조조정 내용을 사전에 회사가 노조와 협업하기로 한 건 국내 게임업계 중 이번이 최초라는 게 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엑스엘게임즈는 대규모 권고사직이나 희망퇴직을 진행하기에 앞서 노조와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게 됐다. 이 게임사는 게임 아키에이지, 달빛조각사, 아키에이지 워 등을 개발했다. 2020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스엘게임즈 직원 100여명이 희망퇴직이나 전환 배치 등을 사측에서 요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에서도 노사 협약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 위기 속에서도 엑스엘게임즈 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노사상생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실적 부진으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게임사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LG유플러스는 건강검진센터인 인더핑크의원, 건강관리 플랫폼 업체인 비바이노베이션과 체중 관리에 특화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자체 개발 중인 체중 관리 서비스에 건강검진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상용화를 위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 서비스인 ‘당케’를 시험하고 있다. 당케는 이용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체중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연속 혈당 센서로 이용자의 혈당 정보도 수집한다. 체중, 음식, 운동 등에 대한 정보도 모바일 앱으로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비바이노베이션의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인 ‘착한의사’로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예약 후엔 인더핑크의원에 방문해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체중 관리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조창현 LG유플러스 제휴담당은 “당케를 활용해 병원이 체중·혈당 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더핑크의원뿐 아니라 다른 병원들과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통신업계 만년 3위이던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에서 KT를 제쳤다. 사물인터넷(IoT) 원격관제 사업에서 LG유플러스가 신규 회선을 대거 늘린 덕이다. KT는 “저가 입찰 때문”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96년 LG텔레콤 설립 이후 첫 2위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사의 이동통신 가입자(알뜰폰 회선 제외)가 1829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같은 시기 KT 가입자인 1773만5000명보다 55만7000명 많다. 8월에 KT(1770만 명)가 LG유플러스(1694만 명)보다 76만 명 많았던 상황이 뒤바뀌었다. LG유플러스가 KT 가입자를 추월한 것은 1996년 LG텔레콤을 설립하고 무선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초다. LG유플러스를 2위로 이끈 것은 IoT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집계하는 이동통신 가입자는 휴대폰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태블릿PC의 통신용 회선, 시설 감시·검침용 원격관제, 차량 관제 등에 쓰이는 IoT 회선도 포함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검침기용 원격관제 회선 물량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9월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월 대비 134만 명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원격관제 회선 사업이 단기 수익과 성장 모두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박효일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쟁사의 회선 증가는 IoT 중 원격관제에서만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KT는) 저가 입찰 외에 수익성은 물론 사업 확장성이나 기술 혁신, 산업 생태계 창출 가능성 등과 무관한 사업을 IoT 사업이란 이름으로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대폰 회선은 월 매출이 평균 3만원가량이다. 검침용 원격관제 회선의 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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