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통신 상품과 생활용품을 함께 판매하는 ‘일상의틈 잠실새내점’을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상품 다각화를 위해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 디자인 스튜디오인 밀리미터밀리그램(MMMG)과 손잡았다. 매장 입지 선정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상권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적용됐다. 이 솔루션은 유동 인구, 경쟁 업체 수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내 소비 연령, 방문 시간대, 업종별 매출 등을 분석한다. 검토 결과 새 매장 주변은 유동 인구의 약 45%가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물,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장 수도 유동 인구 소비량에 비해 부족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분석에 맞춰 여행용 캐리어, 커피 머신, 디자인 달력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숍인숍 형태로 통신 매장에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통신 매장에서 다양한 체험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브렉스는 지난 11일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자이프’에 사명과 동일한 암호화폐 마브렉스를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기념해 암호화폐를 대체불가능토큰(NFT) 캐릭터로 만든 ‘마브렉스짱 NFT’ 배포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한다. 마브렉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암호화폐로 일본 웹3.0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웹3.0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는 온라인 생태계다. 마브렉스는 1월 일본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인 ‘YGG재팬’에 투자하며 일본 웹3.0 시장에 진출했다. 6월엔 YGG재팬과 디지털 지갑 서비스도 출시했다. 마브렉스는 7월 암호화폐 ‘MBX’로 일본 금융청에서 거래소 상장 허가를 받았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아마존의 자회사로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7년까지 한국에 약 8조원을 투자한다. AWS의 국가별 연평균 투자액을 기준으로 인도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AWS의 공격적인 투자 결정으로 국내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AWS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58억8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AWS의 지난 5년 한국 투자액(20억4000만달러)의 세 배에 달한다.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WS의 투자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11억7600만달러(약 1조5700억원)에 이른다. 연평균 15억8750만달러(약 2조1200억원)를 집어넣기로 한 인도에 버금가는 규모다. 투자 대상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생성형 인공지능(AI)용 칩셋 도입, 시설 보수 등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합하면 투자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 AWS는 2028년까지 6년간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만 경제적 가치가 약 102조원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한국 클라우드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 이번 결단을 이끌었다. 복잡한 연산을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활용이 필수적이다. AWS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할 AI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3600억원)를 투입하기도 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
LG유플러스가 한국외대와 함께 메타버스에서 취업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 통신사는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에서 한국외대 캠퍼스 구축을 이달 내에 마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직무박람회’를 오는 27일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외대와 협업해 유버스에서 열 취업박람회엔 약 50여개 기업이 부스 형태로 입점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들 기업이 홍보와 취업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외부인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가상공간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박람회 행사를 진행해 학생들이 취업 정보를 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유버스에서 이미지, 영상 등을 올릴 수 있는 대학 전용 홍보관을 구축하기로 했다. 화상 채팅으로 그룹 스터디가 가능한 도서관, 일대일 및 일대다 상담이 가능한 상담실, 최대 500명이 동시 수강할 수 있는 대강당 등이 메타버스 도입 대상이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 캠퍼스 내에 배치된 선배의 경력사항을 클릭하면 실제 동문 선배에게 학업·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동문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현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관련 현장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표준 현장 실습 학기제도’ 운영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한국외대의 메타버스 캠퍼스가 해외 대학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메타버스 기반으로 한국외대가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난 글로벌 결연대학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외대의 강점인
CJ ENM이 음원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해 영상 콘텐츠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AI 음원 제공 서비스인 ‘비오디오’에서 자체 채널인 ‘CJ ENM 에어’를 개설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비오디오는 AI 스타트업인 포자랩스가 개발한 AI 음원 제작 플랫폼이다. CJ ENM 임직원은 누구나 이 플랫폼에서 키워드 검색만으로 음원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분위기, 테마, 장르 등을 입력하면 AI가 5분 만에 음원을 생성한다. 이들 음원은 별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돼 제작진이 편곡할 수 있다. CJ ENM은 올해 이 서비스를 시험 평가한 뒤 내년 초 정식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AI 음원 서비스 덕에 음원 수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저작권 논란도 피해 갈 수 있어 콘텐츠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에서 특정 정치인이나 지지세력을 가리키는 비판 표현이 정치권의 도마에 올랐다. 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비판하는 표현인 ‘대깨문’이 댓글 필터링으로 가려진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다음은 기사 댓글에 ‘대깨’, ‘대깨문’ 등이 포함된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가림 처리하고 있다. 다음은 2020년 12월 댓글에 세이프봇 기술을 처음 도입했다. 이 기술은 비속어, 욕설 등이 담긴 댓글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펄터링 한다. 이를 통해 가림 처리된 댓글은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클릭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정치적 표현인 경우에는 댓글을 가림 처리하지 않고 있다. 대깨문은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표현의 준말이다. 문 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극성 지지층을 비난하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 네이버는 대깨문을 정치적 표현으로 봐 이 표현이 들어간 댓글을 삭제하거나 가림 처리하지 않는다. 반면 카카오는 대깨문은 가림 처리하고 있지만 ‘쥐박이’, ‘닭근혜’ 등의 표현은 필터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들 두 단어는 각각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낮잡아 부르는 표현이다. 카카오는 비속어로 간주해 대깨문, 대깨 등의 표현을 AI가 필터링 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가리는 사람 머리를 가리키는 비속어일 뿐 아니라 ‘깨져도’도 노골적인 신체 훼손을 뜻하는 표현”이라며 “대가리와 깨져도가 포함된 ‘대깨’는 AI가 비속어로 판단해 해당 어휘가 담긴 댓글은 가림 처리 대
통신업계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가 무선통신 가입자 수 점유율에서 2위 KT를 0.5%포인트 차이까지 추격했다. 공격적인 LTE 회선 확장과 젊은 층 위주 마케팅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6일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 점유율은 20.9%(1667만1996명)였다. KT의 21.4%(1709만9384명)보다 0.5%포인트 모자랐다. 지난해 12월 점유율은 LG유플러스 20.7%, KT 22.3%로 1.6%포인트 차이였지만 8개월 만에 1.1%포인트 줄었다. 올해 남은 3개월간 이 추이가 그대로 이어지면 연말께 순위가 뒤집힌다. 알뜰폰의 성장세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지켜낸 통신사는 LG유플러스뿐이다. 이 통신사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 점유율은 2019년 20.4%에서 지난 8월 20.9%로 0.5%포인트 늘었다. 반면 KT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0%에서 21.4%로 4.6%포인트 줄었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2019년 42.2%였지만 지난 2월 40% 벽이 무너졌다. 8월 점유율은 39%였다. 알뜰폰이 같은 기간 점유율을 11.4%에서 18.7%로 늘린 사이 LG유플러스만 시장 방어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LTE 가입자 수가 늘어서다. 이 회사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991만 명에서 올 8월 1019만 명으로 28만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80만 명, KT는 60만 명 줄어든 것과 딴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위주로 LG유플러스가 LTE 회선 수를 집중적으로 늘렸다”며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마케팅 측면에선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 4분기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달 5일 개인 맞춤형 요금제인 ‘너겟 요금제
CJ ENM이 영상 콘텐츠용 음원을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해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사내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AI 음원 제작 채널을 개설하고 음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CJ ENM은 “AI 음원 제공 서비스인 ‘비오디오’에서 자체 채널인 ‘CJ ENM 에어’를 개설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비오디오는 AI 스타트업인 포자랩스가 만든 AI 음원 플랫폼이다. CJ ENM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이 플랫폼에서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으로 AI를 통해 음원을 만들 수 있다. 원하는 분위기, 테마, 장르 등을 입력하면 음원이 자동 생성된다. 5분이면 결과물이 나온다.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통상 60분가량 분량의 예능 영상 콘텐츠에 쓰이는 음원은 100여개에 이른다. 영상 분위기에 맞는 음원들을 얼마나 잘 선택하느냐가 예능 콘텐츠의 흥망을 결정하기도 할 정도다. CJ ENM 임직원들이 비오디오를 통해 자유롭게 만든 AI 음원은 별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음원은 제작진이 편곡할 수 있다. CJ ENM은 올해까지 사내에서 비오디오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제작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내년 초 이 회사에 특화한 비오디오 정식 버전을 내놓는게 목표다. CJ ENM 관계자는 “AI 음원 서비스 덕분에 음원 수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음원의 저작권 논란도 피해갈 수 있게 돼 콘텐츠의 해외 유통 경쟁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음원 활용으로 제작진의 창작 자율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전망이다. CJ ENM은 AI 콘텐츠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 포자랩스에 투자해 이 회사 2대 주주에 올랐다. 기획, 컴퓨터 그래픽(CG), 자막, 배경 등의 생성 작업
지난달 29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준결승전. 한국과 중국이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 이 경기에선 다른 종목에선 보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중국 관중들이 라이벌인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면서 응원한 것이다. 중국은 이 경기 패배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현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은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국경의 경계를 넘어 e스포츠 팬들이 하나가 된 순간이었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은 대회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2일 이들이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입국했을 땐 100여명의 팬이 마중을 나왔다. 한국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마음에 팬들 간 몸싸움이 있을 정도였다. 로이터통신도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6명을 소개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상혁 선수(게임명 페이커)를 꼽았다. 이 선수를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2026년 일본에서도 e스포츠 열기 재현이번 아시안게임은 세계적으로 한층 높아진 e스포츠의 위상을 증명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에선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파이터5,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을 비롯해 7개 게임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한국은 출전한 4개 게임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냈다. e스포츠가 양궁, 태권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한국의 ‘금밭’이 됐다. 나머지 3개 게임은 국내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게임이다. 이번 e스포츠 종목의 백미는 금메달을 거머쥔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팀이었다. 한국팀은 예선에서 홍콩,
데이터센터에 투자했던 기업들의 성과물이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카카오가 새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네이버도 이 회사 두 번째 데이터센터의 개소를 눈앞에 뒀다. 이 시장 강자였던 통신사가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선 가운데 자산운용사도 이 시장에 가세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사이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한 NHN클라우드는 프로모션을 내세우면서 이용 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네이버, 오는 10월 ‘각 세종’ 개소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 중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문을 연다. 이 회사가 ‘각 춘천’에 이어 지은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다. 연면적은 29만3697㎡ 규모로 각 춘천(약 4만6850㎡)의 6배가 넘는 크기다. 단일 기업 시설론 아시아 최대 규모다. 수용할 수 있는 서버 수는 약 60만 대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막대한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이다. 지난 8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네이버가 이 센터 건립에 공들인 이유기도 하다. 이 업체는 로봇, 자율주행 셔틀 등을 활용해 세종 각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로봇이 서버 운반, 교체 등의 업무 일부를 담당한다. 네이버는 이미 경기 성남시에 구축한 신사옥 ‘1784’에서 서빙 로봇을 운영하면서 로봇과 공존하는 업무 공간을 마련한 경험이 있다. 카카오도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지난달 준공했다. 내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이 센터는 서버 12만 대, 서버 보관 설비인 랙 40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카카오는 외부 업체에서 빌려 쓰고 있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새 데이터센터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임차
미국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에 ‘보잉의 심장’으로 불리는 ‘렌턴 팩토리’가 있다. 보잉737 생산이 한창인 공장 상층부로 올라가자 보잉 리서치앤드테크놀로지(BR&T)가 나타났다. 보잉의 미래를 책임지는 곳이다. 지난달 초 한국 언론 최초로 BR&T를 방문했다. BR&T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세계 12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연구원만 4800명에 달한다. 패티 창치엔 BR&T 부사장은 “매년 연구개발(R&D)에 40억달러(약 5조4240억원)를 쏟고 있다”며 “자율비행이 핵심 연구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보잉, 3달러에 1.6㎞ 가는 자율비행 노려보잉은 지난 5월 미국 자율비행 도심항공교통(UAM) 스타트업인 위스크에어로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처음부터 조종사가 필요 없는 자율비행 서비스를 내놔 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위스크에어로는 최근 자율비행이 가능한 6세대 UAM 기체를 공개했다. 양쪽 날개에 프로펠러와 모터가 12개씩 달린 신형 기체는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90마일(약 144㎞)을 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방 프로펠러 6개가 앞으로 기울어지도록 설계해 방향 전환 시 속도 증가, 소음 저감, 항속거리 증가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보잉은 배터리 경량화도 UAM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한 번 충전에 비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배터리야말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지름길이다. 위스크는 1마일(1.6㎞)당 3달러(약 4300원) 수준으로 요금을 맞추는 게 목표다. 창치엔 부사장은 “배터리를 경량화하고 배터리 셀 안전성을 높이는 일은 모든 UAM 기업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자율비행 UAM은 해결해야 할 다른 난제도 수두룩하다. 동체가
도심은 드론 운용에 최악의 환경이다. 얼기설기 솟아 있는 빌딩뿐만 아니라 도시풍도 드론을 위협한다. 조류와 부딪히기라도 하면 항공기보다 몸집이 작은 드론이 받을 타격은 더 크다. 드론 추락은 탑승한 사람뿐만 아니라 도시 주민의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 비행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가 가능하단 얘기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가장 깊숙한 곳, 관악산 자락엔 2018년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극한성능실험센터(센터장 조재열)가 격납고처럼 들어서 있다. 극한 환경에서 항공기, 드론이나 구조물의 운영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센터 완공 이전엔 물체 충돌, 초저온 등 악조건을 상정한 탈것·구조물 평가를 해외에서 해야 했다. 이 센터엔 수십㎏의 물체를 초속 470m로 쏠 수 있는 중속 가스건이 설치돼 있다. 김윤호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가스건으로 항공기, 우주 비행체 등을 평가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김 교수는 “비행 환경을 모사하기 위해 가스건으로 실제 닭이나 대형 탄환을 항공기의 표면을 상정한 물체에 쏘는 실험을 하고 있다”며 “충돌 과정은 초고속 카메라로 분석해 항공 소재의 내충격 성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시설에 있는 초고속 가스건은 한국 우주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무기다. 이 가스건은 무게가 수백g에 불과한 물체만 쏠 수 있지만 초속 7㎞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같은 해외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초고속으로 날아다니는 우주 파편과 인공위성이 부딪히는 경우를 자체 실험하는 게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극단적인 온·습도 변화가 드론 운용에 미치는
중국의 여론 개입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포털 다음의 클릭 응원 기능에 대해 카카오가 IP 분석 결과를 내놨다.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잡힌 IP 단 2개에서 약 2000만번을 클릭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는 문제가 된 IP에 대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대상으로 한 클릭 응원에서 해외 IP가 차지한 클릭 비중은 87%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다음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스포츠 경기에 클릭 응원 기능을 지원해왔다. 지난 1일 한중전으로 열린 8강전엔 클릭 응원 3130만건이 있었다. 이 응원 중 93%에 해당하는 2919만건이 중국에 몰렸다. 중국이 국내 포털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나온 배경이다. 분석 결과 클릭 응원에 참여한 IP는 5591개로 국내 비중은 95%였다. 문제는 나머지 5%를 채운 해외 클릭 수였다. IP가 확인된 응원 2294만건 중 87%인 1993만건이 해외에서 나왔다. IP 단 2개가 해외 클릭 수의 99.8%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IP 1개가 1539만번을, 일본 IP 1개가 449만번을 클릭했다. 이 IP 2개는 경기가 끝난 2일 오전 12시30분부터 클릭을 시작했다. 여론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자 카카오는 지난 2일 클릭 응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응원 문화를 장려하고자 도입했던 기능의 취지가 왜곡됐다고 판단해서다. 카카오는 2015년 프로 스포츠에서 클릭 응원 기능을 첫 도입했다. 로그인 여부와 클릭 회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이용자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기능이 국가 대항전에도 적용되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여론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문제의 IP 2개가)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 매크로 프로
한국 바둑이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바둑에서 금메달을 딴 건 13년 만이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1로 꺾었다. 5 대 5로 치른 동시 대국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김명훈 9단 등 4명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건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우승한 박 9단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땄다.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낸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에게 7집 반 차로 진 게 유일한 패배였다. 뒤이어 국내 최강자인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을 불계승으로 꺾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 상황에서 신민준 9단이 경기의 방향을 틀었다. 국내 4위인 신민준 9단은 중국 2위 커제 9단을 상대로 열세가 예상됐지만 324수 끝에 반집 승을 따냈다. 뒤이어 박 9단이 미위팅 9단을, 김 9단이 자오천위 9단을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선 한국이 중국에 1-2로 석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최정 9단과 김은지 7단이 각각 리허 5단과 우이밍 5단에게 불계패했다. 오유진 9단이 위즈잉 7단을 꺾었지만 중국의 우승이 결정된 뒤였다. 양궁도 금메달 최소 1개를 확보했다. 이날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에서 임시현 선수와 안산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결승전은 7일 열린다. 소채원 선수도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 안착했다.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노렸던 여자 농구는 이날 준결승에서 일본에 58-81로 패했다. 5일 북한과 동메달을 놓
지방자치단체들이 게임 구단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회에서도 e스포츠 지원 법안을 발의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인 ‘디플러스기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고지를 종로구에 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젊은 층에 지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판단해서다. 종로구는 구민 대상 e스포츠 진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디플러스기아가 국내 게임 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도 e스포츠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7월 광주공업고와 광주자연과학고에 e스포츠팀을 구성했다. 지자체가 나서서 고등학교 운동부 내에 e스포츠팀을 창단한 첫 사례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내 6개 학교에 e스포츠 장비 등을 지원해왔다. 국내 최대 e스포츠 행사인 ‘지스타’를 개최하고 있는 부산시는 2021년부터 게임단 ‘리브샌드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7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 10명은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다른 프로 스포츠 구단처럼 지역 연고 게임단에 공공기관이 출자하거나 사업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리그오브레전드(LOL)가 한국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지난달 30일 “e스포츠가 스포츠냐”고 묻는 취재진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상 처음으로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금메달 7개가 걸린 이 종목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베트남 국영방송과 협업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e스포츠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가 부쩍 늘었다.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 기업 일색인 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직접 동남아시아와 인도 시장을 개척해 현지에 e스포츠 ‘붐’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100억원대 연봉을 받는 국내 e스포츠 선수도 등장했다. 이상혁 선수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 산하 구단인 T1과 연봉 100여억원 규모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프로 스포츠 선수 중 몸값이 가장 높다. 지난해 4월 한 중국 업체가 연봉 2000만달러(약 260억원)를 제안했지만, 이 선수는 2013년부터 몸담고 있는 T1 잔류를 택했다. 이 선수의 무대인 리그오브레전드는 10년 넘게 e스포츠업계에서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임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 명에 달할 뿐 아니라 세계 대회 결승전의 동시 시청자 수는 500만 명이 넘는다. 1998년 국내 PC방 생태계가 자리 잡고 미국에서 e스포츠 게임 대회가 열린 뒤 25년 만에 낸 성과다. 시장분석업체인 자이언마켓리서치는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억7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2030년 68억2000만달러(약 9조3000억원)로 다섯 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일본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보험사와 협업해 현지에서 동물용 AI 영상 진단 서비스를 공급한다. 영상 진단 시장에 진출한 후 1년 만에 낸 성과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일본 애니콤홀딩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영상 진단 서비스인 ‘엑스칼리버’를 일본 내 동물병원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애니콤홀딩스는 일본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자회사를 통해 동물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한국보다 3배 큰 일본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KOTRA에 따르면 일본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7542억엔(약 15조9200억원)에 달했다. 한국 시장 규모는 5조원 남짓이다. 동물병원 수도 일본(1만2000여 곳)이 한국(4000여 곳)보다 3배 많다. 애니콤홀딩스는 이들 일본 병원 중 6000여 곳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현지 동물병원 중 절반을 고객사로 둘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통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상 진단 사업은 그중에서도 빠른 성과가 두드러지는 분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 후 1년 만에 엑스칼리버를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에 공급했다. 이 진단 서비스는 AI로 반려견의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심장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반려묘로 진단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애니콤홀딩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게이머들이 때아닌 기부에 빠졌다. 스마일게이트가 운영 중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게이머들이 개발진과의 내기에서 지자 그 대가로 8일 만에 5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사회공헌에 썼다. 게임 이용자와 운영진 간 활발한 소통이 사회를 따뜻하게 데우는 선한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게임 완료 시간 놓고 개발진과 내기 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산하 재단인 희망스튜디오의 기부 플랫폼에 로스트아크 게이머들이 지난달 20~27일 8일간 기부한 액수는 45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참여 건수는 1500여건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기부 플랫폼에서 진행한 기부캠페인 7개의 모금액이 목표치 대비 평균 99%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희망스튜디오는 기부 플랫폼을 통해 도서·산간 지역 아동 정보통신(IT) 기기 지원, 결식·폭우피해 아동 지원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어진 선행의 발단은 지난달 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CGV에서 열렸던 ‘카멘 쇼케이스’다. 이 행사는 로스트아크 개발진이 신규 업데이트의 최총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 ‘카멘’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개발진은 이 행사에서 “카멘 4관문의 첫 클리어(처치 완료)에 최소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이라며 높은 난도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게이머들이 일주일 내 클리어 여부를 두고 개발진과 대결을 제안했다. 4관문은 카멘 레이드의 최종 관문이다.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담당 디렉터는 이 대결에 응하면서 “개발진이 이기면 무얼 보상으로 받냐”고 물었다. 이에 한 게이머가 “성취감”이라고 답하면서 성취감이 개발진 승리 시의 보상으로 결정됐
LG유플러스가 교육 기업 그로비교육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아동 교육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에도 이 업체 지분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번 투자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그로비교육의 콘텐츠 공급 우선권을 확보했다. 그로비교육은 교육 콘텐츠를 태블릿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슈퍼브이’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도 직접 개발하고 있다. 그로비교육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의 양이 60%에 달해 아이들나라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이후 투자한 교육기술 기업은 이 업체를 포함해 호두랩스, 에누마코리아, 째깍악어 등 네 곳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사실관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페이스를 손봤다. 자살 관련 기사에선 댓글과 추천 기능을 없애기로 했다. 네이버는 “고침·정정·반론 보도와 추후 보도 모음 페이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자살 관련 기사의 댓글을 자동으로 닫는 등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모바일 메인 ‘마이 뉴스판’, 언론사 편집판 등에서 정정 보도 모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배너를 제공한다.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심의 상태나 결과에 대한 안내는 기사 본문 최상단에 표시한다. 심의 중이거나 심의 요청 중인 경우 그 상태도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했다. 사실관계 확인과 관련된 보도는 한데 묶어 공급하기로 했다. ‘팩트체크 페이지’ 내에 언론사별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 제공하는 방식이다. 언론사에서 공적 관심사에 대해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가 최신순으로 이 페이지에 배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양질의 팩트체크 기사를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언론사의 이슈 상황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분석과 사실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자살 관련 기사에선 댓글과 추천 스티커를 제외한다. 대신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배너를 노출하기로 했다. 기사 댓글 인터페이스도 개편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부터 댓글 작성자를 팔로우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로우 버튼의 노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온라인 공간을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들을 소개하는 ‘그린인터넷 페이
카카오가 서버용 컴퓨터 12만 대를 보관할 수 있는 첫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했다.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사진) 준공식을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기정 한양대 총장, 이민근 안산시장, 이진분 안산시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해 현지 지역복지시설 임직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학생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완공은 2021년 착공 이후 2년 만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카카오가 처음으로 자체 구축했다. 서버 12만 대, 서버 보관 설비인 랙 40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약 60억 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카카오는 외부 업체에서 빌려 쓰고 있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새 데이터센터로 통합·이전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임차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규모는 서버 10만 대 수준이다. 안산에 들어선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빗물, 중수, 폐열 등을 재활용한다. 카카오는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홍수, 해일, 태풍, 지진 등에 대비한 재난설계를 이 시설에 적용했다. 초속 28m의 바람, 규모 6.5 지진에 맞춰 설계했다.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 이중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비상시 쓰이는 무정전 전원장치(UPS)는 배터리실과 격벽으로 구분하고 4개 구역으로 분리해 한쪽에서 불이 나더라도 시설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홍 대표는 “어떤 재난과 사고에도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완벽히 대응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교육기술 기업인 그로비교육에 약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아동 교육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에도 이 업체에 5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그로비교육의 콘텐츠 공급 우선권을 확보했다. 그로비교육은 만 4~8세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한글 등의 교육 콘텐츠를 태블릿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슈퍼브이’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도 직접 만들고 있다. 그로비교육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의 양이 60%에 달해 아이들나라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부터 투자한 교육기술 기업은 그로비교육을 포함해 호두랩스, 에누마코리아, 째깍악어 등 4곳에 이른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최고책임자는 “LG유플러스의 탄탄한 기술력에 그로비교육의 디지털 도서·학습 콘텐츠를 더해 아동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철우 그로비교육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국내외 아동들에게 그로비 교육의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신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기는 애물단지다.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 공간을 비좁게 만드는 데다 미관도 해친다. 충전기를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커지면서 서울시가 지난해 충전 구역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통신사와 건설회사가 충전기에 박힌 ‘미운털’을 뽑기로 했다. 천장에 충전기를 설치해 기존 주차 공간을 그대로 살리는 묘수를 내놨다. LG유플러스와 한화 건설부문은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인 ‘포레나 EV 에어스테이션’을 공동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화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가 이 시스템 공급 대상이다.새 ‘포레나’ 단지에 첫 적용양사는 지난해 12월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고 약 8개월간 충전시스템과 공유형 충전기를 천장에서 결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개발뿐 아니라 기술특허, 디자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천장에 달린 이 충전 시스템은 주차장 바닥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 주차장 천장에 충전기와 케이블을 설치하는 형태여서다. 모터를 이용해 케이블이 내려온 뒤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올라가는 방식이다.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편의성도 개선됐다. 이 충전기를 이용하면 바닥에 붙어 있던 무거운 케이블을 이용자가 끌고 다닐 필요도 없다. 충전 케이블엔 압력 센서가 장착돼 있다. 이 센서가 일정 무게를 감지하면 경고음을 내면서 충전기가 작동을 멈춘다. 아이들이 케이블에 매달려 장난치는 등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앞으로 준공할 포레나에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기존 포레나 아파트 단지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에 앞서 전자파 적합성 인
카카오가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사진)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로 임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계열사 전반의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조직이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삼성SDS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과 직장 생활을 같이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였던 게임 시장에 장르 다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새 장르 개척에 나서거나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여러 장르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기 IP에 의존하던 게임사들이 이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트슈터·대전 액션 도전하는 넥슨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 19일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날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 7만70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스팀에 공급된 게임 중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루트슈터는 RPG에서 전리품을 노획하는 행위인 ‘루트’와 총을 쏘는 행위인 ‘슈팅’을 합친 말이다. 넥슨은 그간 RPG와 슈팅 게임 각각을 개발한 경험이 있지만 루트슈터 게임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넥슨의 첫 루트슈터 게임 공개가 예상 밖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루트슈터 장르는 해외에서 인기 장르 중 하나지만 그간 국내에선 이렇다 할 게임이 나온 적이 없었다. 넥슨은 새 장르 개척을 위해 그래픽 품질에 공을 들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루트슈터 게임 최초로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5’를 도입했다”며 “삼성전자의 고화질 영상 기술 ‘HDR플러스10 게이밍’도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그래픽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대전 액션 장르에서도 새 도전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대전 액션 게임 ‘워헤이븐’의 사전 체험 서비스를 지난 21일 개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12 대 12로 맞붙는 대규모 전투 게임이다. 넥슨은 이 게임을 PC로 우선 출시한 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오프라인에서 현장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는 25일 자사 머니·포인트가 삼성페이 현장 결제 서비스 결제 수단이 됐다고 발표했다. BC카드 결제가 가능한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어디서든 네이버페이 내 머니와 포인트를 쓸 수 있다. 계좌와 연동되는 선불 충전금이 머니, 구매 및 이벤트 참여 등으로 적립된 금액이 포인트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3월 자사 앱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편했다. 이번 추가 업데이트로 머니·포인트 등을 MST 방식으로 쓰는 게 가능해졌다. 삼성페이 위젯을 통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앱을 켤 필요 없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결제가 이뤄진다.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미만의 네이버페이 사용자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갤럭시 단말기가 있다면 머니와 포인트로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머니로 결제하는 경우엔 현금영수증 발급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머니와 포인트 중 무엇으로 결제할지는 이용자가 고를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11월 네이버앱에서 MST 방식으로 머니와 포인트를 현장 결제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의 연간 결제액 규모는 2020년 27조원에서 지난해 49조원으로 확대됐다. 네이버페이는 2025년 내 연간 결제액 100조원 돌파가 목표다. 업계에서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포인트의 결합이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카드를 쓸 때보다 포인트 적립 혜택이 후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머니와 포인트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 출시
LG유플러스는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에 실시간 프로야구 승부 예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점수, 이닝, 아웃 카운트, 출루 등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타석이 바뀔 때마다 예상 경기 결과를 알려준다. 다른 기능도 추가한다. 득점 장면 등 하이라이트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AI를 이용해 하이라이트 영상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0~15분에서 3분 정도로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응원팀 경기를 보면서 다른 구장 점수를 팝업창으로 확인하거나 화면 없이 오디오로만 중계를 들을 수 있는 기능 등도 도입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웹소설 작가들과 얽힌 저작권 문제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징계를 받았다. 카카오는 공정위 제재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공모전 당선 작가들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한 행위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4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8~2020년 다섯 차례 연 웹소설 공모전에서 작가 28명과 연재 계약을 맺으면서 2차적 저작물 작성권에 대한 독점 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2차적 저작물은 원 저작물을 각색해 웹툰, 드라마, 영화 등으로 만든 콘텐츠다. 웹소설 업계 일각에선 그간 연재 계약과 2차적 저작물 작성권 계약을 동시 체결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반적으로 공모전은 주최 측이 연재 계약과 함께 2차적 저작물의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계약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우선협상권이 아닌 작성권을 획득해 이 저작물의 제작 여부와 제작 시기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었다. 다만 2차적 저작물의 수익은 작가들과 배분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으로 인해 작가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다른 업체와 2차적 저작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으로 봤다. 이 기관에 따르면 카카오는 28개 당선작에 대해 210종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확보했다. 이 중 지난해 11월까지 만들어진 2차적 저작물은 16개다. 다른 업체에서 웹툰, 영상 등으로 웹소설을 2차적 저작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도 이 기회를 살릴 수 없었다는 주장이 일부 작가들에게서 나왔
LG유플러스는 자사 통합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에 프로야구 경기 실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실시간 승부예측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선보인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점수, 이닝, 아웃 카운트, 출루 등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타석마다 예상 경기 결과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기존에 인공지능(AI)으로 제공했던 승부예측 서비스를 경기 중의 데이터를 적용하는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승부예측 기능 도입으로 스포키 이용 고객들이 포스트 시즌 가을 야구를 보다 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스포키의 경기 전 AI 승부예측 서비스는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화 대 LG 전을 70.4~86.2%의 확률로 LG 우세로 점췄다. 스포키는 다른 기능도 강화한다. 득점 장면 등 하이라이트 영상을 AI가 생성하는 기능을 오는 26일 추가한다. AI 도입 덕분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10~15분에서 3분 정도로 단축될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타 구장 현황을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스포키 플랫폼 이용자는 응원 팀 경기를 보면서 다른 구장에서 진행되는 경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화면으로 응원팀 경기를 시청하면서 화면 하단의 ‘타 구장 경기’ 버튼을 누르면 생중계 영상 위에 뜨는 팝업 창으로 다른 경기 점수, 출루 현황, 아웃 카운트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오디오 모드와 팀 전력 비교 기능도 도입됐다. 오디오 모드는 화면 없이 소리로만 중계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팀 전력 비교 기능은 시즌 성적, 타율, 방어율, 맞대결 전적 등
게임업계에 ‘원소스 멀티장르’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데브시스터즈 등이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 업계에선 당분간 이 전략이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위험을 줄이면서 세계관 확장을 꾀할 수 있어서다. ○RPG 캐릭터로 캐주얼 게임 먼저 출시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모바일 게임인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한다.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 건 이 게임의 장르다. 이 게임은 블록을 조합해 퍼즐을 맞추는 캐주얼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봉제인형 모양의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의 주력 IP인 ‘리니지 시리즈’가 사실적인 그림체와 공성전 콘텐츠로 무장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것과 대조적이다. 엔씨소프트는 퍼즈업으로 캐주얼 게임 시장 개척과 MMORPG 홍보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봉제인형 캐릭터가 엔씨소프트의 다른 게임에서도 나와서다. 이 캐릭터는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MMORPG ‘쓰론앤리버티’에서 게이머의 길잡이 역할을 맡고 있다. 퍼즈업을 즐긴 게이머라면 쓰론앤리버티에도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엔씨소프트는 퍼즈업을 11개 언어로 출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번역 기능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 게이머의 접근성을 개선하면 퍼즈업으로 쓰론앤리버티 IP를 해외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주력 장르인 MMORPG는 그간 이용자 고령화로 인해 신규 게이머를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았다”며 “퍼즈업처럼 남녀노소 접근 가능한 게임이 흥행하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MMORPG로 이용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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