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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현 기자
    이주현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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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쉽게,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국제부 이주현 기자입니다.

  • LG유플, 스마트폰 유심 불량 자동안내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 유심의 불량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심은 통신사 가입자의 식별 정보가 담긴 칩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은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일괄 적용된다.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단말기, 네트워크, 유심 등이 모두 정상 작동해야 한다. 기존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세 가지 중 무엇이 원인인지 가입자가 알기 어려웠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불량 유심을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전원을 켰을 때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불량 알림이 표시된다. 유심 불량을 안내하는 기능을 선보인 건 통신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24 18:20
  • 쏟아져 나오는 '신작 게임' 통쾌·상쾌·유쾌…무더위 싹

    국내 게임업계가 올 3분기 신작들을 살포한다. ‘신작 가뭄’이었던 지난 상반기와 다른 상황이다. 인기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확보가 필요한 넷마블은 달마다 신작을 하나씩 내놓기로 하는 강수를 던졌다. 카카오게임즈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을 내놓는다.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도 추억의 IP를 되살려 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 3분기 달마다 ‘신작 폭탄’3분기 업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업체는 넷마블이다. 이 회사는 오는 7~9월 매달 신작을 출시하기로 했다. 첫 주자는 26일 시장에 내놓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인 ‘신의탑: 새로운 세계’다. 신의탑은 누적 조회수가 60억 회를 넘은 네이버의 인기 웹툰 시리즈다. 넷마블은 자사의 강점인 애니메이션풍 작화를 살려 신의탑을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했다. 인기 웹툰 콘텐츠에 타격감과 편의성을 더해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그간 든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만한 IP가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 게임사와 함께 ‘3N’으로 불리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 든든한 자체 IP를 가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 나가기도 했다. 시장 파급력이 있는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이 넷마블에 절실했던 배경이다. 넷마블은 3분기에 자체 IP 기반 신작들도 내놓는다. 실시간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8월 출시한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IP인 그랜드크로스에 기반한 첫 게임이다. 9월엔 ‘세븐나이츠 키우기’

    2023.07.24 16:22
  • LG유플러스, 유심 불량 여부 자동으로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 유심의 불량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심은 통신사 가입자의 식별 정보가 담긴 칩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이동통신 사용을 위한 필수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은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일괄 적용된다.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단말기, 네트워크, 유심 등이 모두 정상 작동해야 한다. 기존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세 가지 중 무엇이 원인인지 가입자가 알기 어려웠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불량 유심을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전원을 켠 경우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 불량 알림이 표시된다. 유심 불량을 안내하는 기능을 선보인 건 통신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개발랩장(상무)은 “유심 불량으로 통신불편을 겪을 경우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면 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사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24 14:58
  • 승객 구한 버스기사 4人 '도로 위 히어로즈'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명을 구하거나 화재를 막는 등 사회에 기여한 버스 기사 4인을 시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베푼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도로 위 히어로즈 상’을 수여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다. 이번엔 시상 범위를 모빌리티(교통수단) 서비스 종사자 전체로 확대했다. 이번 수상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800만원과 비행기표를 찾아 되돌려준 사연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성문 기사(가운데),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나홍식 기사, 운전 중 발견한 화재 현장에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진화한 최우식 기사, 1996년부터 약 20년간 지역사회에서 기부 활동을 지속해 온 이왕수 기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도로 위 히어로즈 전용 웹사이트를 열고 교통업계에서 자발적인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받고 있다. 지난달엔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기부금을 조성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실장은 “사회에 울림을 주는 모빌리티 영웅들의 사연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21 18:23
  • 바람·벌레 느낌도 '생생'…4D게임 시대 성큼

    액션 게임으로 유명한 프랑스 유비소프트가 게임 속에서 30여 종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촉각 슈트’를 신작 게임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촉각 구현 기술을 접목한 혼합현실(XR) 게임 개발이 한창이다. 오감을 모두 활용하는 ‘4D 게임’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촉각 슈트 입고 ‘암살자’ 변신”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오는 10월 12일 게임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출시에 맞춰 이 게임 전용으로 개발된 촉각 슈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촉각 슈트 개발은 스페인 업체인 OWO가 담당한다. 어쌔신 크리드는 2007년 처음 출시된 잠입 액션 탐험 게임 시리즈다. 십자군 전쟁,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대혁명 등을 배경으로 가상의 암살자 집단 이야기를 다룬다.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기준 1억5500만 장을 넘겼을 정도로 잠입 액션 탐험 게임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유비소프트가 도입하는 촉각 슈트는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패드가 조끼에 장착된 형태다. 통상 가상현실(VR) 게임방에서 접할 수 있는 촉각 슈트는 유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진동을 주는 방식이다. 조끼에 부착된 패드도 두꺼운 편이다. 이에 비해 OWO의 촉각 슈트는 최대 여덟 시간 동안 무선 배터리로 작동되며 두께도 얇다. 전기 자극으로 단검에 베이는 감각, 강풍이 피부에 닿는 감각, 벌레에 물리는 감각, 물체를 밀어내는 감각 등을 구현한다. 관건은 가격이다. 유비소프트는 촉각 슈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OWO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 별도로 일부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촉각 슈트를 499유로(약 7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10만원 이내인 게임 패키지 가격에 비하면 부담스러운 편이다. ○한국도 4D

    2023.07.21 17:58
  • 칼에 베이면 찌릿…'촉각 슈트' 입고 집에서 액션 게임 즐긴다

    게임의 감각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액션 게임의 ‘명가’로 알려진 프랑스 유비소프트가 게임 속 감각 30여종을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한 ‘촉각 슈트’를 올 10월 신작 게임과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촉각 구현 기술과 혼합현실(XR) 게임이 개발되고 있어 집에서 여러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4D 게임’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억5500만장 판매고 올린 게임 시리즈에 촉각 슈트 도입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오는 10월 12일 게임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출시에 맞춰이 게임 전용으로 개발된 촉각 슈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촉각 슈트 개발은 스페인 업체인 OWO가 담당한다. 어쌔신 크리드는 2007년 첫 출시된 잠입 액션 탐험 게임 시리즈다. 십자군 전쟁,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대혁명 등을 배경으로 가상의 암살자 집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기준 1억5500만장을 넘겼을 정도로 잠입 액션 탐험 게임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4월 이 게임 시리즈의 웹툰을 5개 국어로 연재하기도 했다. 유비소프트가 이 게임 시리즈에 도입하려는 촉각 슈트는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패드가 조끼에 탑재된 형태다. 통상 VR 게임방에서 접할 수 있는 촉각 슈트는 유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진동을 주는 방식이다. 조끼에 부착된 패드도 두꺼운 편이다. 반면 OWO의 촉각 슈트는 최대 8시간 동안 무선 배터리를 통해 작동된다. 전기 자극으로 단검에 베이는 감각, 강풍이 피부에 닿는 감각, 벌레에 물리는 감각, 물체를 밀어내는 감각 등의 구현이 가능하다. 라이크라 소재를 활용해 두께도 얇아졌다. 촉각 기술 대중화의 관건은 가격이다. 아

    2023.07.21 15:49
  • 일본인 관광객 800만원 되찾아준 버스 기사, 카카오모빌리티 상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명을 구하거나 화재를 막는 등 사회에 기여한 버스 기사 4인에게 ‘도로 위 히어로즈’를 시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상을 택시 기사가 아닌 다른 교통수단 종사자에게 시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곳곳에서 선행하는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도로 위 히어로즈 상을 비정기적으로 수여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다. 이번엔 시상 범위를 교통수단 서비스 종사자 전체로 확대했다. 신규 수상자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800만원과 비행기표를 찾아 되돌려 준 사연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이성문 기사,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나홍식 기사, 운전 중 발견한 화재 현장에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진화한 최우식 기사, 1996년부터 약 20년간 지역 사회에 기부 활동을 지속해 온 이왕수 기사 등 버스 기사 4인이 선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도로 위 히어로즈 전용 웹사이트를 개소하고 교통업계에서 자발적인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들의 사연도 상시 접수하기로 했다. 지난달엔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기부금을 조성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실장은 “시상 범위 확대와 웹사이트 개소를 통해 더 많은 모빌리티(교통수단) 영웅들의 사연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해 사회와 업계에 지속적인 울림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21 14:43
  • 카카오택시, 기업 특화 의전서비스 도입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교통수단) 앱 ‘카카오T’에 비즈니스 행사·의전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의전이 필요하거나 외국인 고객의 입·출국을 도와야 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방문 장소, 시간, 차종 등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수천 명이 참가하는 콘퍼런스 등의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예약도 받는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의전에 특화한 기사가 배정된다. 외국인 손님을 위한 공항 영접, 영어·일어 등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 기사 선택 서비스’도 선보인다. 최근 1년 내 카카오T를 통한 택시 이용 이력이 있거나 QR코드형 기사 명함을 직접 저장한 경우에 한해 특정 택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 위주로 운용하는 택시, 영어 회화가 가능한 택시 등을 고를 수 있다. 맞춤 기사 선택 서비스 이용료는 10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좋은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도 신설했다. 택시를 이용한 뒤 카카오T 앱에서 최대 2000원의 봉사료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카카오T 이용자는 월평균 1100만 명 선에 멈춰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수단 앱 시장을 놓고 티맵모빌리티와의 경쟁이 여전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도 택시 호출 앱을 내놓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로서는 서비스 차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20 17:52
  • "AI 시장, 승자독식 아닌 공존 형태 될 것"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나오려면 30~50년이 걸릴 겁니다.”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사진)가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꺼낸 얘기다. 중국계 미국인인 응 교수는 AI 분야에서 ‘4대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1년 구글의 AI 연구팀인 ‘구글브레인’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응 교수는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우려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학습에 쓰이는 언어 모델의 개발은 상당히 진척됐지만, 이미지 모델은 이제 막 혁신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아직 AI 연구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소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의해 AI 시장이 승자 독식 구조가 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성급한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응 교수는 “오픈소스 모델과 폐쇄형(클로즈드) 모델이 공존하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현재는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가 뛰어난 성능을 내고 있지만 후발 주자들이 성능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AI를 개발 중인 국내 빅테크들이 나름의 시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영어로 학습한 AI는 한국어로 된 정보를 잘 모른다”며 “언어권별로 서로 다른 LLM이 존재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AI로 바뀔 미래상과 관련해선 “소프트웨어 개발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코딩을 하고, 자신만의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20 17:48
  • AI 세계 4대 석학 "인간 완전 대체할 AI 등장에 50년 걸려"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AI)이 나오려면 30~50년은 걸릴 겁니다.”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같이 말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응 교수는 딥러닝 연구에서 쌓아올린 명성 덕분에 학계에서 ‘4대 AI 석학’으로 불린다. 2011년 구글의 AI 딥러닝 팀인 ‘구글브레인’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2014년엔 중국 최대 규모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의 수석 부사장으로 이직하면서 이 기업의 머신러닝,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담당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무크 플랫폼인 ’코세라‘를 세워 AI 지식의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이날 행사엔 약 500명의 카카오 개발자들도 참석했다. 응 교수의 이번 방한은 한국의 AI 연구자와 소통하려는 목적에서 성사됐다. 지난 19일 입국한 응 교수는 카카오 행사에 앞서 20일 오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주최 행사인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에 참석했다. 카카오 행사 직후엔 네이버를 방문한다. 출국일인 오는 21일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응 교수는 생성 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냈다. 그는 부작용이 컸던 신기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로 항공 기술을 예로 들었다. 개발 초기엔 여러 사고를 일으켰던 비행기가 결국 자동차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이 됐듯이 AI도 기술 개발에 따라 안전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응 교수는 “지금도 인간은 난기류가 있을 때 비행기를 온전히 제어하진 못하지만 항공 수단의 이용에는 제약이 없다”며 “인간이 오전히

    2023.07.20 16:43
  • 카카오모빌리티, 행사·의전용 택시 서비스도 도입...기사도 맞춤형으로 고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B2B(기업 간 거래)에 특화한 택시 서비스를 내놨다. 사내 행사나 의전에 활용할 수 있는 택시 예약 기능을 도입했다.개인 맞춤형 예약 기능과 팁 지불 기능도 도입해 서비스를 다각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교통수단) 앱 플랫폼인 ‘카카오T'를 통해 비즈니스용 행사·의전 택시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VIP 의전이 필요하거나 외국인 고객의 입·출국을 도와야하는 기업 고객이 서비스 대상이다. 콘퍼런스 진행을 위한 대규모 예약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의전 전문 기사의 승객 관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외국인 손님을 위한 공항 영접, 영어·일어 등의 외국어 통역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방문 장소, 시간, 차종 등도 고를 수 있다.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 기사 선택‘ 서비스도 선보인다. 최근 1년 내 카카오T를 통해 이용한 택시 이력이 있거나 QR코드형 기사 명함을 직접 저장한 경우에 한해 해당 택시를 선택할 수 있다. 공항 위주로 운용하는 택시, 영어 회화가 가능한 택시도 선택할 수 있다. 맞춤 기사 선택 서비스 이용료는 1000원이다.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기능도 추가했다. 카카오T로 택시를 이용한 뒤 별점 5점을 준 경우에 한해 팁으로 최대 2000원을 추가로 낼 수 있도록 했다. 택시 기사들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유인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B2B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은 데는 서비스 세분화로 다양한 고객 수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앱 분석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의 지난달 월간활

    2023.07.20 15:03
  • LG유플러스 '메타버스 연세대' 9월 개강

    LG유플러스는 연세대와 협업해 오는 9월 이 대학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인 ‘버추얼 캠퍼스’(사진)를 연다고 19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를 통해 연세대를 가상공간에 구현했다. 학교 정문을 포함해 아펜젤러관, 언더우드관, 노천극장 등 연세대 서울 신촌캠퍼스 주요 건물들을 3차원으로 표현했다. 할 수 있는 일도 다양하다. 교수와의 대화, 수강현황·공지사항·일정 확인, 학교 기념품 구입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 서비스는 연세대 학사 관리 사이트인 연세포털과 연동된다. 연세포털 아이디를 활용해 메타버스 연세대에 로그인할 수 있다. 버추얼 캠퍼스 내 대강당과 노천극장 등은 최대 1000명의 이용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19 17:45
  • 출시 세 달 지나도 첫날 이용자 4분의 3이 접속…넥슨 '프라시아 전기' 리텐션 비결은

    방송 프로그램에 시청률이 있다면 게임에는 리텐션(이용자 재방문율)이 있다. 리텐션은 게임 출시 초기의 이용자가 특정 시점에 다시 접속하는 비율을 말한다. 리텐션이 높다는 얘기는 게임에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가 많다는 뜻이다. 이용자의 꾸준한 사랑을 갈구하는 게임사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핵심 지표다. 넥슨이 지난 3월 30일 출시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프라시아 전기가 이례적으로 높은 리텐션을 기록했다.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게임의 출시 첫날 이용자 중 지난 6월 12일 이후 한 달간 재접속한 이용자의 비율은 74%를 기록했다. 첫날 게임에 접속했던 이용자 중 4분의 3이 게임을 다시 즐겼다는 의미다. 넥슨이 자체 지적재산권(IP)으로 개발한 게임 중 최고 비율이다. 공성전 진입장벽 낮추기 위해 거점 21개 배치업계에선 출시 30일 뒤의 일간 리텐션 비율이 30%를 웃돌면 게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한다. 모바일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포켓몬고’는 이 비율이 50%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시아 전기의 이번 리텐션 비율은 월간 단위로 파악한 것인 만큼 포켓몬고와의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고무적인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매크로 사용 등으로 이용이 차단된 인원까지 고려하면 프라시아 전기의 실질적인 리텐션 비율은 더 높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길드 콘텐츠 진입장벽을 낮춰 이용자 간 꾸준한 협업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일을 위해 게임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기 길드 콘텐츠인 공성전에 중점을 뒀다. 통상 공성전은 MMORPG 게임 내 최고수들이 참전하는 최상위 콘텐츠의 성격이 짙다. 넥슨은 게임 월드 내에 주둔지, 요새, 대성채 등 2

    2023.07.19 16:06
  • 메타버스에서 '연고전'…LGU+, 연세대와 가상 캠퍼스 구축

    LG유플러스는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인 ‘버추얼 캠퍼스’를 오는 9월 개소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가상공간을 통해 비대면 교육과 대규모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연세대를 구현했다. 학교 정문을 포함해 스팀스관, 아펜젤러관, 언더우드관, 노천극장 등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3차원으로 표현했다. 연세대는 기존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LG유플러스와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기획했다. 교수와의 대화, 수강현황·공지사항·일정 확인 등의 기능뿐 아니라 연세대 상품 구입, 아바타 및 마이룸 꾸미기 등의 부가 기능도 버추얼 캠퍼스에 포함됐다. 버추얼 캠퍼스는 메타버스 내 대강당과 노천극장 등을 통해 최대 1000명의 이용자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 초빙 특강, ‘정기연고전 합동응원제’, ‘아카라카 축제’ 등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 학사 관리 사이트인 ‘연세포탈’의 로그인 기능과 연계해 버추얼 캠퍼스의 접근성도 살렸다. 졸업생이나 외부인도 방문할 수 있는 버전의 버추얼 캠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태영 연세대 버추얼캠퍼스프로그램 추진위원장(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은 “연세대의 학습관리시스템인 ‘런어스’와 연계하면 유버스가 대학이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으로서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퍼스 구축으로 LG유플러스가 유버스를 통해 구축한 캠퍼스의 수는 7개로 늘어났다. 앞서 숙명여대, 청주대, 순천향대 등이 메타버스 캠퍼스를 마

    2023.07.19 14:54
  • TV·OTT…카카오, 애니메이션 영토 무한확장

    카카오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해 유아 애니메이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을 시작으로 인터넷TV(IPTV) 어린이 플랫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LG유플러스 아동 콘텐츠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에서 애니메이션 ‘내 마음은 무지’의 방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KT의 아동 콘텐츠 플랫폼인 ‘지니TV 키즈랜드’에도 이 애니메이션을 공급했다. 카카오가 애니메이션 시장에 뛰어든 것은 올 4월이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투니버스를 시작으로 KBS키즈, 재능TV 등으로 방영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도 콘텐츠를 공급했다. ‘내 마음은 무지’는 카카오가 최초로 선보이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3~5세 아동의 감정 이해와 표현을 돕는 6분 분량 애니메이션 25편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인지도가 높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주인공은 노란 단무지로 태어났지만 토끼 옷을 뒤집어쓰고 있는 캐릭터인 ‘무지’다. 카카오는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기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신 이들의 유년 시절 이야기로 콘텐츠를 채웠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제이지’의 누나 ‘하타타지’가 등장하는 등 팬들의 흥미를 더하는 설정을 추가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프렌즈 콘텐츠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출시에 맞춰 ‘내 마음은 무지’ 속 수록곡 28곡을 담은 OST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리듬감 있는 반주와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랫말을 앞세웠다.

    2023.07.18 17:52
  • '스타크래프트3' 나온다?…삭제된 트윗에 업계 '술렁'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블리자드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취재하는 기자가 스타크래프트3 개발 여부를 묻는 독자 질문에 긍정하는 답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지워서다. 업계에선 이르면 2026년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 14일 미국 게임 전문매체인 인사이더게이밍은 재즈 코든 윈도우센트럴 기자의 트위터 게시글을 인용해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3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든 기자가 소속된 매체인 윈도우센트럴은 블리자드의 인수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전문 취재하는 매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초 687억달러(약 89조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코든은 마이크로소프트 취재와 관련해서는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기자다. 지난 5월 그는 게임 플랫폼 업체인 소니와 콘텐츠 업체인 코나미가 ‘사일런트힐’, ‘메탈 기어 솔리드’, ‘캐슬바니아’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최근인 지난 17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 플랫폼인 ‘엑스박스’와 관련된 기사 2건을 게재했다. 스타크래프트3 개발 언급은 독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문에 코든이 답변하는 와중에 나왔다. 그는 블리자드 인수 완료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타크래프트를 되살릴 가능성이 없는지를 묻는 독자 질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입 없이도 이미 블리자드 내부적으로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개발되고 있다는 암시를 한 셈이다. 이에 독자가 “구체적으로 스타크래프트3를 말

    2023.07.18 15:55
  • 카카오 첫 TV 애니메이션, KT·LG유플 IPTV에서 방영한다

    카카오가 TV 애니메이션으로 IPTV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인기 지적재산권(IP)인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해 유아 애니메이션 시장을 공략한다. 18일 카카오는 “지난 17일 LG유플러스 아동 콘텐츠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에서 애니메이션 ‘내 마음은 무지’의 방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KT의 아동 콘텐츠 플랫폼인 ‘지니TV 키즈랜드’에도 이 애니메이션의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투니버스에서 첫 방영을 시작한 이후 KBS키즈, 재능TV 등 아동 전문 채널뿐 아니라 지난달 넷플릭스, 웨이브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도 공급 채널을 넓혔다. ‘내 마음은 무지’는 카카오가 최초로 선보이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3~5세 아동의 감정 이해와 표현을 돕는 6분 분량 애니메이션 25편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인지도가 높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출연한다. 노란 단무지로 태어났지만 토끼 옷을 뒤집어 쓰고 있는 캐릭터인 ‘무지’가 주인공이다. 카카오는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기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그대로 활용하는 대신 이들의 유년 시절 이야기로 콘텐츠를 채웠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제이지’의 누나 ‘하타타지’가 등장하는 등 팬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설정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프렌즈의 콘텐츠 다각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애니메이션 출시에 맞춰 ‘내 마음은 무지’ 속 수록곡 28곡을 담은 OST 앨범도 발매했다. 리듬감 있는 반주에 감정을 주제로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랫말을 더했다. 멜론, 지니뮤직, 유튜브뮤직, 아이튠즈 등 음원 공급 채널도 다양하게

    2023.07.18 14:24
  • 넥슨 '초밥집 게임' 돌풍…벌써 100만장 팔려

    넥슨이 “재미에 집중하겠다”며 칼을 갈듯 만든 게임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후 11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린 PC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1990년대 오락실 스타일 그래픽에 깔끔한 연출, 풍부한 콘텐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낮엔 해저 탐험, 밤엔 초밥집 경영14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내 하위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한 해양 모험(어드벤처) 게임이다. 데이브라는 이름의 다이버가 초밥집 경영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 진행의 상당 부분도 초밥집 경영 시뮬레이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초밥집의 메뉴와 인테리어를 새롭게 구성해 손님을 만족시키는 식이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떠올리게 만드는 도트 그래픽과 푸근한 인상의 주인공은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수중 탐험은 이 게임을 다른 경영 시뮬레이션과 차별화했다. 주인공은 해저 다이빙으로 초밥 재료를 구하는 데에 낮 시간을 보낸다.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전 세계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 사냥과 수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작살에 물린 사냥감과 줄다리기할 땐 떨리는 화면과 쿵쾅거리는 효과음 덕분에 박진감이 느껴진다. 상어의 공격과 거센 물살을 피해야 할 때는 긴장감도 든다. 화면 구성은 횡스크롤 게임과 비슷한 평면 형태지만 때때로 사물들이 3차원(3D)으로 움직이면서 보는 눈을 즐겁게 만든다. 1990년대 오락실 게임의 감성을 2023년에 맞춰 세련되게 만들어냈다는 인상이다. 바닷속 탐험과 초밥집 경영이란 소재도 자극적이지 않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에 몰입하기도 쉽

    2023.07.14 17:49
  • 넷마블이 '쿵야' 되살린 까닭

    출시 21년차를 맞은 국산 게임 캐릭터가 유통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넷마블의 지식재산권(IP)인 ‘쿵야 레스토랑즈’가 온라인 인기를 등에 업고 MZ세대의 ‘B급 감성’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한 캐릭터 설정과 SNS 홍보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여의도동에 있는 IFC몰에서 맥도날드와 함께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맥도날드가 신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알리는 데 인기 연예인이 아니라 양파 모양의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7일부터 카카오와 협업해 카카오톡에서 삼계탕, 전복, 치킨 등의 보양식을 알리는 ‘복날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지난 3, 4월엔 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차리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선 넷마블과 유통업계의 잇따른 협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신작 게임 캐릭터를 상품화한 기존 사례와 달리 넷마블이 옛 게임 IP를 재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어서다. 쿵야 IP는 2003년 넷마블 게임 야채부락리에서 처음 등장했다. 2006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기도 했지만 이 IP를 활용한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부침이 있었다. 2000년대에 쿵야를 접한 젊은 세대에겐 추억의 IP라는 인상이 짙다. 이 IP의 부활에는 MZ세대의 추억과 공감을 함께 자극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추억의 IP에 캐릭터 성격을 부각해 브랜드를 개편하자는 내부 논의가 있었다”며 “콘텐츠 세계관을 재정립하고 인스타그램 채널을 적극 활용한 결과 MZ세대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 식음료 등

    2023.07.11 18:31
  • 확 낮아진 5G 28㎓ 주파수 가격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새로운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5G 28GHz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계획(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에서 28GHz 주파수 할당 방식과 조건 등을 공개했다. 이 주파수는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지난 5월 반납했던 대역이다. 정부는 28GHz 주파수를 전국 단위로 할당할 때 최저경쟁가격을 740억원으로 산정했다. 2018년 통신 3사에 제시한 최저경쟁가격(2072억원)과 비교하면 36% 선이다. 다른 조건도 완화했다.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기지국 수를 전국 단위 사업 3년 차(2026년) 기준 6000대로 제시했다. 통신 3사가 이 주파수를 사들였을 때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던 기지국 수(1만5000대)의 40% 수준이다. 주파수 할당 전에 내야 하는 첫 납부금도 전체 납부금의 25%에서 10% 규모로 줄었다. 이후 네 차례 내는 납부금이 점차 증가해 마지막에 30%를 내는 구조다. 신규 사업자는 전국권과 지역권 가운데 원하는 단위로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주파수 할당 계획을 이달 확정해 공고한 뒤 올 4분기에 할당 신청을 받기로 했다.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통신 시장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망 투자까지 해야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며 “28GHz에 특화된 사업모델도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11 17:26
  • 20년도 더 된 추억의 IP '쿵야'…어떻게 MZ세대 사로잡았나

    출시 21년차를 맞이한 국산 게임 캐릭터가 때아닌 유통업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넷마블의 지적재산권(IP)인 ‘쿵야 레스토랑즈’가 온라인 인기를 등에 업고 MZ세대의 ‘B급 감성’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한 캐릭터 설정과 SNS 홍보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IFC몰에서 맥도날드와 함께 ‘쿵야 레스토랑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맥도날드가 신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알리는 데에 인기 연예인이 아니라 양파 모양의 캐릭터를 기용한 것이다. 지난 3·4월엔 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차리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넷마블 IP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지난 7일부터 카카오와 협업해 삼계탕, 전복, 치킨 등의 보양식을 알리는 ‘복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 1월과 지난달 각각 카카오톡에서 출시됐던 쿵야 레스토랑즈 이모티콘 시리즈는 전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선 넷마블과 유통업계의 잇따른 협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신작 게임의 캐릭터를 상품화하는 기존 사례들과 달리 넷마블이 옛 게임의 IP를 재활용하는 데에 방점을 찍어서다. 쿵야 IP는 2003년 넷마블 게임 야채부락리에서 첫 등장했다. 2006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기도 했지만 이 IP를 활용한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부침이 있었다. 2000년대에 쿵야를 접했던 젊은 세대에겐 추억의 IP라는 인상이 짙다. 이 IP의 부활에는 MZ세대의 추억과 공감을 함께 자극하는 전략이 먹혀들었다. 넷마블의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는 지난해 4월 쿵야 IP를 활용해

    2023.07.11 16:48
  • '제4 통신사' 기다리는 28GHz…할당가 3분의 1로 줄었다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의 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통신 3사 위주인 시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신규사업자 진입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첫 납부금을 낮추고 의무 투자 기지국의 수도 줄이는 등 ‘당근’을 내놨지만 통신 시장이 포화된 상태여서 여전히 시장 진입이 까다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5G 28GHz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계획(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에서 28GHz 주파수의 할당 방식과 조건 등을 공개했다. 이 주파수는 KT,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지난 5월 반납했던 대역이다. 정부는 28GHz 주파수를 전국 단위로 할당할 때 최저경쟁가격을 740억원으로 산정했다. 2018년 통신 3사에게 이 대역 주파수를 판매했을 때 제시했던 최저경쟁가격(2072억원)과 비교하면 36%에 불과하다. 다른 조건도 완화됐다. 정부는 28GHz 주파수를 이용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기지국의 수를 전국 단위 사업 3년차(2026년) 기준 6000대로 제시했다. 통신 3사가 이 주파수를 사들였을 때의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던 기지국 수(1만5000대)의 40% 수준이다. 신규 사업자는 전국권과 지역권 가운데 원하는 단위로도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수 있다. 주파수 할당 이전에 내야 하는 첫 납부금도 전체 납부금의 25%에서 10%로 줄었다. 이후 네 차례 내는 납부금이 점차 늘어나 마지막에 30%를 내는 구조다. 하준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매출이 늘어나는 사업 후반부에 계약금을 더 내는 쪽으로 해 진입 문턱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주파수의 할당 계획을 이달 중 확정 공고한 뒤 올 4분기 중 할

    2023.07.11 15:53
  • NHN커머스, 유럽공략 가속…伊 명품 유통社 아이코닉 인수

    NHN의 온라인 쇼핑 자회사인 NHN커머스는 이탈리아 명품 패션 유통 기업인 아이코닉 지분 77.8%를 인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아이코닉은 1934년 설립돼 고가 패션 브랜드 250여 개를 유통하는 연매출 1000억원 규모 기업이다. 유통 국가는 100여 개국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NHN커머스는 유럽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회사는 아이코닉 유통망을 활용하면 명품 패션 분야에서 해외 시장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코닉과 협업해 기존에 협력 관계를 구축해놓은 브랜드들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유통하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11 14:50
  • 레벨업 거듭한 카카오 'AI 화가'…단 3초만에 수준급 그림 뚝딱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3초 만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생성 모델을 공개했다.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료로 월간 60만 장의 이미지 생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은 10일 초거대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2.0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칼로1.0의 최신판이다.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2.0 개발을 위해 생성 AI에 약 3억 장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칼로1.0(1억2000만 장)과 비교하면 데이터 학습량이 2.5배로 늘었다. 카카오브레인은 상업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미지 생성 모델의 정교함을 끌어올렸다. 최대 2048×2048 해상도를 지원한다. UHD 해상도(3840×2160)의 절반 수준이다. ‘밝은 파란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와 같이 요구사항을 문자로 입력하면 3초 안에 그림이 생성된다. 이전 최신 버전인 칼로1.4보다 공간감 입체감 등이 개선됐다. 동물의 털과 같은 소재 표현도 세밀해졌다. 그림에 넣지 않을 사물들을 정하는 ‘부정 명령어’도 인식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용자가 월간 최대 60만 장의 이미지를 무료로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500장에 불과하던 생성 수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일반인뿐 아니라 디자이너나 개발자 등도 마음껏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생성 이미지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애초 지난 5월 칼로2.0을 내놓으려 했다. AI 수준을 높이고 공개 방식을 조율하기 위해 출시를 두 달가량 미뤘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인체 비율, 구도와 관련한 이미지는 물론

    2023.07.10 17:53
  • AI 열풍에…국내도 '데이터 절도' 논란 커진다

    무료로 한국어 맞춤법 서비스를 제공해 온 부산대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빅테크에 요금을 물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유입되는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도 AI 학습을 위해 대량의 데이터를 긁어가는 데이터 스크래핑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부산대, AI 학습 의심 사례 포착10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대는 2001년부터 무료로 배포한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 서비스를 이달 초 일부 제한하기로 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경우엔 서비스를 유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특정 IP에서 한 달간 500만 회 이상 검사기를 사용해 서비스 운영비가 불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 검사 서비스는 한글과컴퓨터의 문서 프로그램인 ‘아래아 한글’의 맞춤법 검사 기능 등에 활용되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특정 IP에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목적으로 검사기를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서비스 속도 저하가 발생하고 비용이 늘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해외 콘텐츠 기업들도 자사 데이터가 AI 학습에 쓰이는 일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고 있다. 트위터 최대 주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심각한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트위터를 통해 볼 수 있는 하루 게시글 수를 유료 구독자 6000개, 무료 구독자 600개로 제한했다. 이후 이용자 반발이 잇따르자 제한 한도를 1만 개(무료 구독자는 1000개)로 상향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미국의 레딧도 데이터의 상업

    2023.07.10 16:27
  • 대피소 알려주고 기차표 예매·車검사 예약…다 되는 네카오 지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도 앱이 오프라인 종합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공간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뿐 아니라 기차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기능 등을 장착하면서 생활 플랫폼으로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기 상권을 표시하거나 게임처럼 이용자가 ‘레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신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지도, ‘관심 지역’ 표시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15일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에 ‘관심 지역’을 표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관심 지역은 네이버지도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모여 있는 지역을 표시한 것이다. 이용자 정보량이 많은 지역은 지도상에 살구색으로 표시된다. 이 지역을 확대하면 주변에 어떤 식당과 카페 등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가치나 상가 매출 등의 데이터는 관심 지역 표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네이버지도는 국내 지도 앱 시장 최강자로 꼽힌다. 앱 시장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지도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안드로이드 기준 1611만 명으로 지도 앱 중 1위를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지도 앱인 티맵(1099만 명), 카카오의 카카오맵(708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적으로 이 시장을 잡고 있는 구글맵(614만 명)이 한국에선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네이버의 이번 업데이트가 지도 앱을 지역별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네이버지도는 식당, 카페, 숙박업소, 헤어숍 등 다양한 장소의 예약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예약 기능은 개별 장소를 점 단위로 접근하는 개념이었

    2023.07.10 16:19
  • "이걸 3초 만에 그렸다고?"…카카오가 공개한 그림에 '깜짝'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3초 만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생성모델을 공개했다.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료로 월간 60만장의 이미지 생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칼로2.0은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했던 ‘칼로1.0’의 최신판이다.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인 ‘카카오디벨로퍼스’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2.0 개발을 위해 생성 AI에 약 3억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칼로1.0(1억2000만장)과 비교하면 데이터 학습량이 2.5배로 늘었다. 카카오브레인은 상업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미지 생성모델의 정교함을 끌어올렸다. 칼로2.0은 최대 2048X2048 해상도를 지원한다. UHD 해상도(3840X2160)의 절반 수준이다. ‘밝은 파란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와 같이 요구사항을 문자로 입력하면 3초 안에 새 그림이 생성된다. 이전 최신 버전인 칼로1.4보다 공간감, 입체감 등도 개선됐을 뿐 아니라 동물의 털과 같은 소재 표현도 세밀해졌다. 그림에 넣지 않을 사물들을 정하는 ‘부정 명령어’도 인식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용자가 월간 최대 60만장의 이미지를 무료로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500장에 불과했던 생성 수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일반인뿐 아니라 디자이너나 개발자 등도 마음껏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생성 이미지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브레인은 당초 지난 5월 칼로2.0을 내놓으려 했다. 하지만 AI 수준을 높이고 공개 방식을 조율하기 위해 출시를 두 달가량 미뤘다.

    2023.07.10 14:47
  • GPS 안 닿는 지하주차장도 내비게이션 터진다

    지상 도로에서만 작동하던 내비게이션의 영역이 지하주차장으로 확대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비게이션 앱 최초로 주차장 실내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차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하 공간을 안내하는 앱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내비게이션 앱인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차장의 실내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비게이션 앱이 주차장 실내에서 구동되는 첫 사례다. 내비게이션 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한다.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GPS의 신호는 벽을 뚫고 지나가기 어렵다. 지하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앱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도 GPS 신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내비는 실내 위치 측정을 위해 주차장에 신호 발신기(비컨)를 설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실내에서 미리 위치별 비컨의 신호 세기를 측정하는 게 첫 단계다. 이렇게 확인한 위치별 신호 세기와 내비게이션 앱 이용자의 신호 세기를 비교하면 실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티제이랩스와 손잡고 코엑스 주차장에 실내지도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내비 앱에 있는 실험실 메뉴에서 ‘주차장 실내지도’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주차와 관련한 편의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주차장 각층의 만차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 주차 위치를 앱에 자동 저장한 뒤 출차 시 이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엑스 주차장을 시작으로 다른 주차장과 지하 공간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성우

    2023.07.07 17:45
  • AI 덕에 똑똑해진 로봇…돌발상황 학습은 숙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덕에 로봇이 똑똑해졌어요. 이제 복잡한 작업도 척척 수행합니다.”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초거대 AI와 로봇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를 주제로 지난 5일 열린 웨비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웨비나는 한경 AI경제연구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기술의 보급이 로봇공학 발전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 교수는 생성형 AI 기술로 인해 로봇의 의사소통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엔 코딩 작업을 통해 로봇에 행동을 지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일상 언어로 로봇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로봇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초점이 이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게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지금의 AI 거대언어모델(LLM)은 인터넷상 정보를 통해 학습하지만, 로봇은 현실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인간과 소통하는 존재”라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지만 그런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길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기계공학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선 AI 기술뿐 아니라 로봇이 사람의 시선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모터 구동 기술 등 기계공학 기술도 함께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도 “배터리 용량, 내구성 등을 개선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07.07 17:45
  • "취향 맞는 챗봇 골라서 쓴다"…에이닷앱 싹 뜯어고친 SKT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서비스 앱 에이닷을 싹 뜯어고쳤다. 이용자별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함께 말을 하는 챗봇을 내세워 ‘친구 같은 AI’를 구현했다. 채팅으로 구동하는 업무 도구에 가까웠던 기존 서비스와 차별을 꾀한 것이다. ○콘텐츠로 대문 장식한 AI 서비스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에이닷을 새로 단장했다. 기존 앱은 메인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고객과 대화하는 방식이었다. 개편된 앱의 방점은 콘텐츠에 있다. 음악 추천과 영어 학습, 뉴스, 식당 추천, 운세,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한 화면에 담겨 있다. 콘텐츠가 다양하다 보니 이 중 하나 정도는 이용자 맘에 들기 마련이다. 겉만 봐선 AI 앱보다 콘텐츠 플랫폼에 가깝다. 업계에선 에이닷의 튀는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우기보다 AI 챗봇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장착한 빙이나 구글의 바드는 채팅에 집중하는 쪽으로 화면을 단순화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가 쉽고 친근하게 AI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챗봇 서비스도 세 가지 내놨다. 취향에 맞는 챗봇을 쓰면 된다. 지식을 담당하는 챗봇은 챗T다. SK텔레콤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모델이 결합한 챗봇이다. 모기에 덜 물리는 법과 같은 생활 정보를 알려주거나 “아이스커피를 주제로 랩 가사를 만들어줘”와 같은 요청에 가사를 써주는 식이다. 또 다른 챗봇 서비스인 큐피드를 이용하면 채팅창이 아니라 게시글 형태로 AI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 속 그림자도 5초

    2023.07.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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