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월 3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요금제를 출시했다. 알뜰폰 업계에서 3만원대 5G 무제한 요금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인 ‘5G 라이트 12GB’를 선보인다”고 14일 발표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1일부터 이 요금제를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 월 3만7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12GB 데이터 기본량 소진 시에는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말 보험 가입 시에는 6개월간 보험료에 맞춰 할인이 적용돼 월 3만3100원까지 통신료를 낮출 수 있다. 헬로모바일은 5G 단말기와 결합한 요금제도 공급하고 있다. 고객들이 프리미엄급 단말기를 실속 있게 챙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 갤럭시S23, 갤럭시S23+ 등의 단말기 구매와 함께 ‘5G 라이트 12GB’를 이용하는 경우 월 7만원대로 단말기와 5G 요금제를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이번 5G 라이트 요금제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5G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심·단말 요금제를 선보여 합리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통신사들이 서비스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로 서비스 로봇을 꼽은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수백 명 규모의 참관단을 일본으로 파견해 현지 로봇 업체를 벤치마킹 중이다. SK텔레콤과 KT도 배송, 바리스타 등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LGU+, 일본에 직원 180명 파견LG유플러스는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을 체험하기 위해 직원 180명을 일본 도쿄에 파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사업 부문별 우수 사원을 추려 도쿄의 로봇 상용화 현장을 시찰한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로봇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을 내놓으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로봇 참관단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프트로보틱스가 운영하는 로봇 카페인 ‘페퍼 팔러’를 방문했다. 이 카페에선 카메라와 스피커를 장착한 로봇이 손님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하고 주문을 받는다. 주문을 망설이는 고객에겐 메뉴를 추천해준다. 음식 서빙뿐 아니라 매장 청소도 로봇의 일이다. 자율주행 ‘레벨4’ 수준으로 버스 운행이 가능한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도 참관단의 방문지에 포함됐다. 레벨4는 언제 어디서든 자율주행할 수 있는 ‘레벨5’의 직전 단계다.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가 로봇 사업에 힘을 주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2021년 362억달러(약 46조원)였던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가 2026년 1033억달러(약 132조원) 선까지 커질
통신사들이 서비스 로봇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앞다퉈 ‘밑 작업’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직원 180명을 이끌고 일본 로봇 사업의 벤치마킹에 나섰다. SK텔레콤과 KT도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 범위를 대대적으로 넓히고 있어 로봇 시장이 통신업계의 핵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LGU+, 일본 로봇 시찰에 180명 동원 LG유플러스는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을 체험하기 위해 직원 180명을 일본 도쿄에 파견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로봇 부문만이 아닌 사업 부문별 우수 사원을 추려 일본 도쿄의 로봇 상용화 현장을 시찰하기로 했다. 일개 사업이 아닌 전사적 차원에서 로봇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서빙 로봇을 내놓으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로봇 참관단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프트로보틱스가 운영하는 로봇 카페인 ‘페퍼 팔러’를 방문했다. 이 카페에선 카메라와 스피커를 탑재한 로봇이 손님의 얼굴과 음성을 인식하고 주문을 받는다. 주문을 망설이는 고객에겐 메뉴도 추천해준다. 음식 서빙뿐 아니라 매장 청소도 로봇이 도맡아 한다. 자율주행 ‘레벨4’ 수준으로 버스 운영이 가능한 ‘하네다 이노베이션 시티’도 참관단의 방문지에 포함됐다. 레벨 4는 언제 어디서든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5’의 직전 단계다. 특정 환경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LG유플러스가 대대적으로 참관단을 꾸린 데에는 서비스 로봇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경영진이 결단이 담겨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물류·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음원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달 AI 기반 음악 생성 기술을 내놓은 데 이어 메타도 음악 생성 도구를 출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달 초 자체 AI 기술을 적용한 음악 생성 도구인 ‘뮤직젠’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일부 멜로디를 삽입하고 “드럼과 신시사이저를 넣어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곡으로 바꿔달라”고 입력하면 리듬감 넘치는 현대적 느낌의 교향곡이 2분 만에 탄생한다. 업계에선 메타의 행보를 구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AI 음악 생성 도구인 ‘뮤직LM’을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개발 논문을 공개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상용 서비스를 내놨다. 앱 형태의 서비스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용자 모두 쓸 수 있다. 사용자의 요청에 맞게 음악의 스타일을 바꿔준다는 점은 뮤직젠과 동일하다. 후발 주자인 메타는 구글과의 비교 평가를 자처하고 있다. 뮤직젠을 공개하면서 구글의 뮤직LM과 음악 생성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12초 길이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무료 버전도 내놨다. 메타 관계자는 “뮤직젠 개발을 위해 1만여 개의 곡과 39만여 개의 악기별 트랙 등을 AI에 학습시켰다”며 “AI가 학습한 음향의 연주시간만 2만 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빅테크들이 음악 생성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수익 실현이 용이하다고 판단해서다. 시장분석업체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세계 음악 생성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2900만달러(약 2900억원)에서 10년 뒤인 2032년 26억6000만달러(약 3조3800억원)로 11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경력 10년 이상의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이직과 전직을 지원하기로 했다. 1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넥스트 챕터’라는 이름의 이직·전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군과 무관하게 경력 10년 이상 정규직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재직기간이 만 1년 미만인 직원은 신청할 수 없다. 지원자는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15개월치의 기본급과 이직·전직 지원금 500만원을 받는다. 퇴직금도 별도로 제공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자금 흐름이 나쁘거나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닌 만큼 희망퇴직은 아니다”며 “조직 경쟁력 제고와 인력 선순환을 위해 이직·전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회사 지분 매각과 청산 등으로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자회사 레전더리스와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인도 웹툰 플랫폼인 크로스코믹스를 청산했다. 지난 4월엔 타파스엔터테인먼트 한국 법인을 정리했다.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이 급증했지만 적자에 빠졌다. 연결기준 매출이 1조8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지만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엔 카카오의 미디어·스토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9.7%, 4.9% 줄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생성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원 시장에 깃발을 꽂으려는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이 지난달 AI 기반 음악 생성 기술을 상용화한 데 이어 메타도 음악 생성 도구를 이달 출시했다. 음원 시장이 생성 AI 기술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이달 초 자체 AI 기술을 적용한 음악 생성 도구인 ‘뮤직젠’을 출시했다. 뮤직젠은 멜로디 파일과 텍스트를 동시 활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 이용자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일부 멜로디를 삽입하고 “드럼과 신시사이저를 넣어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곡으로 바꿔달라”고 입력하면 리듬감이 물씬 나는 교향곡이 2분 만에 탄생하는 식이다. 업계에선 메타의 이번 서비스 공개가 구글의 최근 행보에 맞대응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 지난달 AI 음악 생성 도구인 ‘뮤직LM’을 상용화해서다. 구글은 지난 1월 개발 논문을 공개했을 때만 해도 “현재는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5개월도 안돼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용자 모두 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접근 장벽을 낮췄다. 음악 생성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 주자인 메타는 공개적으로 구글과의 비교 평가를 자처하고 나섰다. 뮤직젠을 공개하면서 구글의 뮤직LM과 음악 생성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메타는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12초 길이 음악을 생성할 수 있는 무료 버전도 내놨다. 메타 관계자는 “뮤직젠을 개발을 위해 1만여개의 곡과 39만여개의 악기별 트랙 등을 AI에 학습시켰다”며 “AI가 학습한 음향의 연주시간만 2만 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홍관희 전무(사진)를 영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앞서 이 회사가 내놨던 사이버 보안 개선책을 이행하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 내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신임 CISO는 25년간 통신, 금융, 유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실무형 전문가로 불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재직하며 정보유출, 침해사고 등에 대응하는 경험을 쌓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정보보호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을 영입하는 내용이 혁신안에 담겼다. 이는 지난 1월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정보 유출과 통신 장애 등이 발생한데 따른 대응책이다.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숭실대와 협력해 국가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보호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외부 보안 전문가와의 취약점 사전점검·모의해킹, 미래 보안 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의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 홍 신임 CISO는 “통신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넘어 LG유플러스가 선진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춘 ‘일등 기업’ 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승강기 승객 안전 시스템인 미리뷰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리뷰는 두 회사가 지난 1월부터 개발한 승강기 관리 서비스다. 승강기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AI 기반 CCTV 등이 이를 인지해 승강기 위치와 내부 영상을 현대엘리베이터 고객센터에 알리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미리뷰 출시를 위해 승강기 모니터링 앱과 AI CCTV, LTE 통신망 등을 현대엘리베이터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비스의 판매,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병원, 노인 보호시설, 호텔, 주상복합시설 등에 미리뷰를 보급한 뒤 산업 현장으로 공급 대상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브레인이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AI)태스크포스(TF)장(사진)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체제 전환은 카카오에서 AI 개발을 담당하는 카카오브레인의 사업을 두 갈래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의 버티컬 AI 영역을 총괄한다. 김 대표는 AI의 고도화와 버티컬 서비스 발굴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김일두 대표는 AI 서비스의 밑거름이 되는 초거대 AI 모델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유튜브뮤직의 급성장에 국산 음악 앱들이 휘청이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유튜브뮤직과 토종 음악 앱 1위 멜론의 이용자 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동영상 플랫폼과 음원 플랫폼을 결합해 판매하는 유튜브뮤직의 프로모션 전략이 먹혀들면서 국산 음악 앱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뮤직, 이용자 수 멜론 제쳐12일 유통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 기준) 중 유튜브뮤직 이용자 수는 521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00만명보다 30% 늘었다. 국산 음악 앱 강자로 꼽히는 멜론은 같은 기간 이용자 수가 450만명에서 459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용자 수의 규모와 증가세 모두에서 유튜브뮤직이 멜론을 앞질렀다. 다른 국산 음악 앱들은 사정이 더 안 좋다. 지니뮤직은 지난 4월 이용자 수가 203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231만명)보다 12% 줄었다. 같은 기간 플로(151만명→128만명), 네이버 바이브(113만명→110만명)도 이용자 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카카오뮤직(36만명→32만명), 벅스(32만명→29만명)도 이용자수가 하향세다. 반면 유튜브뮤직처럼 외산 앱인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수를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앱의 4월 이용자 수는 2021년 31만명에서 지난해 47만명, 올해 63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카카오뮤직, 벅스 등의 이용자 수를 제쳤다. 국산 음악 앱들이 해외에서 들어온 앱들에 시장을 조금씩 내주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멜론, 빌보드 연계해 영향력 확대 노려국산 음악 앱 업계에선 고민이 크다. 이용자 수 이탈 위기에 직면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서다. 유튜
“앞으로 금융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될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금융기업들이 생성 AI에 대한 경험을 쌓아둬야 합니다.” KB국민은행의 AI 전략을 이끄는 오순영 금융AI센터장(사진)은 8일 열린 ‘한경·INF컨설팅 산업플랫폼 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과 AI 기술 간의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진행한 세션에서 “AI의 도입은 특정 업무에 국한될 게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오픈AI의 생성 AI 서비스인 ‘챗GPT’의 유행으로 금융업계의 기술장벽이 상당히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이 챗GPT로 간소화돼서다. 오 센터장은 “과거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일은 개발자가 아니라면 그 방법이 어렵고 복잡했다”며 “지금은 누구나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 전문가가 AI 분야의 물결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기술 그 자체보다는 생성 AI 기술로 어떠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해진 때가 왔다는 얘기다. 오 센터장은 금융 기업이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 우선 사고방식’을 꼽았다. 그는 “문제가 있을 때 사용 가능한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하는 게 디지털 우선 사고방식”이라며 “기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앞으로 필요하게 될 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도구의 표준화 여부, 직원들의 디지털 이해도 정도가 금융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AI 기술이 낳을 불안 요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생성AI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금융 사업자의 플랫폼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인 다음CIC는 다음카페의 개방형 커뮤니티 서비스인 ‘테이블’을 출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다음카페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소통을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다음CIC가 출시한 테이블은 카페 가입이나 ‘등급업’과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가 게시글과 댓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누구나 다양한 주제별로 쉽게 테이블을 개설할 수 있다. 개설된 테이블은 카카오가 직접 관리해 개설자의 운영 부담이 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이블은 두 종류로 운영된다. 누구든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공개테이블’과 성별, 나이 등 조건을 개설자가 설정하고 실명 인증을 거친 이용자만 쓸 수 있는 ‘인증테이블’ 등이다. 다음CIC는 향후 지역, 학교, 직업 등으로 인증 조건을 확대해 다양한 범주에서 테이블이 형성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으로 1개의 공개프로필과 4개의 인증프로필을 생성해 활동할 수 있다. 공개테이블은 다음카페 앱과 모바일·PC 등의 웹 공간에서 이용 가능하다. 인증테이블은 다음카페 앱에서만 쓸 수 있다. 다음CIC는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테이블의 시범(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았다. 전지선 다음CIC 스토리사업실장은 “카페 밖테이블에 앉아 가볍게 수다를 즐기듯 다음카페 테이블이 자유롭고 가벼운 소통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테이블이 국내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카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승강기 승객 안전 시스템인 ‘미리뷰’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리뷰는 양사가 지난 1월부터 개발해 온 승강기 관리 시스템이다. 승강기 내에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AI 기반 폐쇄회로TV(CCTV) 등이 이를 인지해 승강기 위치와 내부 영상을 현대엘리베이터의 고객센터에 알리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미리뷰 출시를 위해 승강기 모니터링 앱과 AI CCTV, LTE(4세대 이동통신) 통신망 등을 현대엘리베이터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비스의 판매, 설치, 운영 등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병원, 노인 보호시설, 호텔, 주상복합시설 등으로 미리뷰를 보급한 뒤 산업 현장으로 공급 대상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빌딩에서 미리뷰의 첫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오정석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이 엘리베이터만큼은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도록 미리뷰를 개발했다”며 “기술 혁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고객 설치 작업자의 안전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협력하면서 진보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서 엘리베이터 설치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자 ‘스마트 안전장구’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안전모 턱끈, 안전 고리 등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이를 알릴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솔루션 개발에 빅데이
카카오브레인이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김병학 카카오 인공지능(AI) 태스크포스(TF)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체제 전환은 카카오에서 AI 개발을 담당하는 카카오브레인의 사업을 두 갈래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의 버티컬 AI 영역을 총괄한다. 버티컬 AI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에 쓰이는 AI다. 김 신임 대표는 AI의 고도화와 버티컬 서비스 발굴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카카오에서 AI 관련 이슈에 대응하는 조직인 ‘AI TF’를 이끌어왔다. 기존 김일두 대표는 AI 서비스의 밑거름이 되는 초거대 AI 모델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두 각자 대표가 각자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되 사업 전략 구상은 긴밀하게 협업하기로 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김 신임 대표는 “다변화하는 세계 AI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 카카오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술 확보가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AI, 머신러닝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생성 AI로 개발 효율성뿐 아니라 콘텐츠 몰입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일부터 딥러닝 기술 분야 AI 엔지니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는 가상현실에서 직업을 갖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인생 전반을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5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심즈 시리즈’가 이 장르의 대표 격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시대가 열릴 경우 최대 수혜를 볼 장르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성 AI 기술이 적용된 게임 캐릭터인 ‘버추얼 프렌드’도 개발하고 있다. 버추얼 프렌드는 게임 이용자와 음성, 텍스트 등으로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 맥락에 맞는 표정과 행동을 보여준다. AI가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며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버추얼 프렌드 기술을 어느 게임에 적용할지 검토하는 단계”라며 “이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는 초보자의 길잡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성을 강조한 모바일 게임을 주로 내놨던 넷마블도 최근 시뮬레이션, 음성 처리 등의 부문에서 AI 인재를 구하고 있다. 넷마블은 생성 AI로 음성과 애니메이션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AI 개발 조직을 꾸려 언어 번역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연내 게임 내 코드 작성, 게임 디자인 등에도 생성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생성 AI의 기반이 되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개
카카오 사내독립기업인 다음CIC가 다음과 카카오가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하나의 계정으로 다음 메일과 카카오 메일을 동시에 쓰는 이용자들을 겨냥해 두 메일함을 간편하게 전환하는 기능을 넣었다. PC 화면에선 좌측 상단, 모바일 화면에선 하단에 있는 전환 버튼을 통해 메일함을 오갈 수 있다. 다음 메일과 카카오 메일의 디자인도 통일했다. 아이콘과 글자를 또렷하게 하고 메뉴 간격을 넓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저시력자를 위한 ‘다크모드’ 기능이 눈에 띈다. 다크모드는 흰 화면에 검은색 글씨가 보이던 기존 메일함을 어두운 화면에 흰 글자로 바꾼 것을 뜻한다. 카카오 메일 이용자를 위한 모바일 브라우저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엔 PC 웹과 모바일 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카카오 메일을 쓸 수 있었다. 원하는 시간에 메일이 전송되도록 하는 예약 발송 기능도 카카오 메일에 추가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직원 채용부터 육성, 평가까지 인공지능(AI)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인적자원(HR)을 논할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김덕중 INF컨설팅 파트너는 8일 열린 ‘산업플랫폼 혁신포럼’에서 “AI는 과거 어느 기술보다 기업 조직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파트너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로 인해 기업 인재상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 단계에선 기술 급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친화적 인재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적응력이 강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 AI 보급으로 기획성 업무가 잦아지면서 기업 내 업무 체계도 조직 해체와 생성이 수시로 이뤄지는 ‘애자일(agile)’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성 AI 기술이 보상 체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누구나 생성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돼서다. 김 파트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동일가치 동일임금’으로 바뀔 것”이라며 “회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직무와 무관하게 그만큼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지로 직원의 정신건강을 점검하거나 기업문화를 관리하는 풍토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 AI 기술과 데이터만 확보하면 직원들의 ‘번아웃 증후군’ 정도를 파악하거나 퇴사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김 파트너는 “채용, 교육 위주이던 고전적인 HR 관리가 상당 부분 자동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직장 업무에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 이 서비스를 체험할 기업 고객을 모집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업무용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의 체험단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발표했다. 메타슬랩은 메타버스의 ‘메타’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손뼉을 마주칠 때 쓰는 의성어인 ‘슬랩’의 합성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7일까지 임직원 규모 10인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의 체험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업의 규모, 이용 목적별로 20여개 기업을 체험단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체험 기간은 서비스 제공 시점부터 약 1개월이다. 메타슬랩은 3D로 구현된 가상 오피스가 특징이다. 이 공간에서 직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실제 회사 생활과 비슷한 체험을 누릴 수 있다. 임직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최대 5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도 열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매일 다양한 패션으로 꾸며 날마다 새롭게 출근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가상 오피스 공간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제공된다. 25인 수용이 가능한 ‘플레이그라운드’, 50인 규모의 ‘라이브러리’, 100인 규모의 ‘네추럴가든’ 등이다. 이들 공간은 혼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1인 좌석, 동료들과 토론이 가능한 팀 테이블과 미팅룸, 타운홀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퓨처스페이스랩의 자문을 받아 출근부터 퇴근에 이르기까지 직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가상 공간을 설계했다. 양방향 소통을 원할하게 만들기 위해 아바타의 행동도 다양하게 꾸렸다. 노크, 호출, 찾아가기 등
카카오는 6일 카카오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 이용자 수가 3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10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외부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 활성 이용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이다. 카카오톡의 ‘실험실 탭’에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OO님이 나갔습니다’ 같은 문구를 남기지 않고 채팅방에서 퇴장할 수 있다. 불필요한 메시지로 카카오톡 이용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런 기능을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카카오는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기능 등을 적용했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톡 이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광고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광고 기술 업체인 ‘디지털캠프’와 제휴를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내에 주문형비디오(VOD),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 멤버십 혜택 서비스 등 자체 앱 서비스에 디지털캠프의 이미지·동영상 광고를 탑재하기로 했다. 디지털캠프는 여러 매체를 통해 광고주가 겨냥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플랫폼별 특성에 따른 고객 맞춤형 광고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딜라이브’와 광고 제공 영역(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사업 제휴를 맺었다. 딜라이브는 115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 서비스를 공급하는 수도권 최대 케이블 방송사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인 ‘스포키’에서 야구 경기를 중계할 때 이닝 사이와 투수 교체 시점에 고객 맞춤형 광고도 제공하고 있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광고주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 4년 만에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넘어섰다. LTE(4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도 한 달 만에 약 32만 명 늘었다.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며 LTE 서비스로 되돌아간 이용자들이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3002만3621명이다. 전월보다 42만여 명 늘었다. 3000만 명 돌파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5G를 상용화한 2019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LTE 회선 가입자 수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 4월 말 LTE 가입자 수는 4631만1035명으로 전월 대비 31만5000여 명 증가했다. 알뜰폰 LTE 가입자 수가 같은 기간 26만1000여 명 늘어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약 2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알뜰폰 신규 가입자 상당수가 5G가 아니라 LTE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서비스 이용자의 환경 기여 정도를 수치화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자 개인의 친환경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카카오는 대중교통 플랫폼인 카카오T를 이용한 전기 택시와 자전거의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와 전자 청구서 건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내용을 기반으로 자체 지수인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를 산출한다. 전기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종이 대신 전자문서를 활용하면 KUC가 올라가는 식이다.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의 온실가스 감축 및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도는 6300만 KUC였다. 소나무 약 40만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의 양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다양한 활동에 따른 탄소 감축량 정도를 알려주고 친환경 활동 인증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절전 모드 설정하기, 화상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등이 친환경 활동 내역에 포함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서비스 이용자들의 환경 기여 정도를 수치화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지표는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을 맞아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들의 친환경 참여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작됐다. 친환경 활동 정도에 따라 플랫폼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대중교통 플랫폼인 카카오T로 이용한 전기 택시와 자전거의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와 전자청구서 건수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내역을 자체 지수인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를 단위로 계량화했다.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 이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및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 정도는 6300만 KUC로 집계됐다. 소나무 약 40만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카카오는 이용자 개인의 친환경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에 따른 탄소 감축량 정도를 알려주고 친환경 활동 인증서도 제공하기로 했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 절전 모드 설정하기, 화상 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전자 청구서 및 모바일 영수증 받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로 이동하기 등이 친환경 활동 내역에 포함된다. 카카오는 추후 집계되는 KUC 수치에 따라 환경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행동 참여 프로젝트인 ‘모두의행동’을 통해서도 3개의 행동 미션을 시작했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 내 모두의행동 페이지에서 자전거를 통한 탄소 감축, 카카오톡 다크 모드 설정 및 미디어 공유 버튼을 활용한 데이터 절감, 불필요한 메일함 정리를 통한 디지털 다이어트 등에 참여한 뒤 인증
[한경ESG] ESG NOW 한국에서 나온 인공지능(AI) 챗봇이 이웃 어르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AI가 고령층의 안부를 묻는 서비스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 얘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서비스를 통해 AI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입증한 논문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성과를 냈다. 클로바 케어콜이 시범 운영을 시작한 건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다. 지금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곳곳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50여 곳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 서비스의 이용자 수도 1만 명을 넘기면서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세계 어떤 업체도 도전하지 못한 AI 공중보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챗봇으로 독거노인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체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AI 챗봇에게 위로받았다”는 응답이 90%에 달할 만큼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서다. 공중보건 영역 AI 챗봇이라 주목도 높아 학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CHI)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로바 케어콜을 다룬 논문 ‘공중보건 개입을 위한 대화형 AI 구축의 이점과 과제에 대한 이해’를 올해의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했다. CHI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회로 꼽힌다. 올해 CHI에 논문 3182편이 투고됐지만, 이 중 베스트 페이퍼에 선정된 논문은 35편에 불과하다. AI 개발 경쟁에서 선두에 있는 미국의 여러 논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상위 1%에 드는 학술적 성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 논문이 학계의 눈길을 끈 이유는
네이버가 소상공인 점포 412만 곳의 디지털 전환(DX)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점포 메뉴 등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 실시간 반영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은 소비자와의 온라인 접점이 늘어나 마케팅과 판로 개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네이버가 지역별 소상공인 업체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 네이버플레이스에 반영하는 내용이 협약의 골자다. 네이버플레이스는 네이버 지도와 연계해 각종 업체가 온라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상당수가 네이버 지도 앱 검색을 통해 음식·숙박업체 등을 찾고 있어서다. 협약에 따라 시스템이 완비되면 개별 업체가 일일이 등록할 필요 없이 새로 문을 연 상가와 골목시장 정보가 네이버 플랫폼에 바로바로 반영된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진입 장벽이 낮아져 정보기술(IT) 숙련도가 낮은 소상공인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네이버도 자체 마케팅 플랫폼의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 개다. 지난해 네이버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사업자 수는 227만 개다. 네이버가 플랫폼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체가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지역 상인들과 DX, 브랜딩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임직원 27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꽃’ 팀을 꾸렸다. 지난달부터
LG유플러스는 e스포츠 게임단 ‘젠지 이스포츠’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창단한 젠지는 지난 1~4월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봄 대회에서 우승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PC 게임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젠지 선수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마케팅하고 리그오브레전드 팀 유니폼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대회도 열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캐릭터 상품과 공동 협력 콘텐츠도 제작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SK텔레콤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 요금제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통신사는 군인 신분인증 앱 ‘밀리패스’와 제휴해 별도 서류 없이 24시간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육군에 대해 서비스 중이며 하반기 공군, 해군과 해병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군인을 상대로 20% 요금을 할인하는 ‘제로(0) 히어로 할인제’와 군인 전용 요금제 ‘제로 플랜 슈퍼히어로’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이들 요금제 가입 군인이 밀리패스 앱에서 신분 인증을 하면 인증 시점부터 6개월간 매달 데이터 5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준다. 밀리패스에서 인증만 하면 OTT 웨이브 연간권 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세미나 등을 제작하고 송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는 2020년부터 온라인 사업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강좌 750건을 진행해왔다. 전용 스튜디오가 문을 열면서 교육 콘텐츠의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한 ‘스페셜 세미나’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오는 8일 김석우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파트장이 미용 브랜드 ‘비플레인’의 실무자들과 함께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을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엔 카피라이팅과 브랜딩 등 노하우를, 15일엔 브랜드 이미지 구축 성공 사례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카카오비즈니스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판교 사옥에 방송 스튜디오인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를 개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 스튜디오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제작하고 송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20년부터 온라인 사업 교육 프로그램인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강좌 약 750건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스튜디오는 촬영·음향 장비들을 세미나 용도에 맞게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스튜디오 개소를 기념해 ‘스페셜 세미나’를 생방송으로 송출하기로 했다. 오는 8일 김석우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파트장이 미용 브랜드인 ‘비플레인’의 실무자들과 함께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을 소상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엔 카피라이팅, 브랜딩 등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15일엔 ‘고기리막국수’, ‘프릳츠커피컴퍼니’, ‘슈퍼말차 ’ 등의 브랜딩 성공 사례를 알릴 계획이다. 이 세미나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각각의 세미나는 중복 신청과 수강이 가능하며 별도 인원 제한도 없다. 이종원 카카오 광고사업부문장은 “스튜디오 개설을 계기로 양적, 질적으로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사업 파트너와 카카오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방식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관련된 가상화폐 수사가 업계를 향하고 있다. 검찰이 암호화폐 중개업체 3곳과 암호화폐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했다. 1일 법조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달 24일과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의 위믹스 거래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들어온 조사나 협조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85만5000여개를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당시 이 가상화폐 이체를 의심거래로 판단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31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도 압수수색했다. 지난 22일엔 가상화폐 교환 서비스인 클레이스왑의 운영사인 오지스를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의 암호화폐 거래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 과정의 일환이다. 위메이드는 김 의원에게 헐값으로 암호화폐를 넘기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9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 참석해 “2020년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이후 공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위믹스를 비공개로 판매하는 프라이빗세일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에어드롭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선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벤트를 벌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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