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약국 플랫폼 기업인 ‘참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기존에 개발 중이던 헬스케어 솔루션에 참약사의 전문성을 더해 고객 맞춤형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약사의 약국 체인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 솔루션을 검증하는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참약사의 디지털 약국 전환도 지원하기로 했다. 약국 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약국 체인 내 어디에서라도 고객이 복용하는 약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전무는 “통신과 약국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약국의 디지털화와 플랫폼화에 있어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향후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SK텔레콤이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 내에 실사 이미지 기반으로 제작한 국내외 명소들을 선보인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프랜드에 구현한 명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산, 남산서울타워, 청계천, 강남역 사거리, 홍대입구역 사거리 등 5곳이다. 이들 명소를 방문하는 서비스 이용자들은 현실과 유사한 가상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남산서울타워에선 봉수대, 팔각정, 전망대 등을 관람한 뒤 YTN 야외 스튜디오를 방문하거나 자물쇠 걸기 등을 체험하는 식이다. 일부 명소에서는 스타트업 협업 성과도 냈다. SK텔레콤은 강남역 사거리와 할리우드산을 예간아이티와 함께 구축했다. 예간아이티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트루이노베이션’에 참가했던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이용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구경할 수 있는 명소들의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3일 이프랜드에 개인공간 서비스인 ‘이프홈’을 출시해 고객들의 메타버스 접근성도 개선했다. 이프랜드 상의 기존 소통공간에는 ‘이프스퀘어’라는 이름을 새로 붙였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앞으로도 많은 주요 명소를 계속 추가해 이프랜드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이 만나는 첩첩산중에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식물판 노아의 방주’가 있다.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종자금고)’다. 5000여 종, 20만 점에 달하는 야생 식물 종자가 이 시설에 보관돼 있다. 핵전쟁과 같은 최악의 재난에 대비해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지난 3일 방문한 ‘씨앗들의 벙커’는 데이터센터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지하 46m 깊이에 두께 60㎝의 강화 콘크리트와 삼중 철판 구조로 지어져 외부 충격에 강하다. 시설을 차갑게 유지한다는 점도 흡사하다. 시드볼트의 내부 온도는 영하 20도로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까다로운 시설을 지키는 건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식물 종자 영구 저장 시설은 세계에서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이곳뿐”이라며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안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는 바닥에서 높이 2m에 설치된 센서로 시드볼트 내부를 탐지한다. 50㎡ 단위 면적에서 최대 5명의 동작을 동시에 식별한다. CCTV 사각지대나 악천후, 먼지,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세밀한 탐지가 가능하다. 침입자가 들어오면 관제센터에 즉각 통보된다. 이 보안 시스템에는 LG유플러스가 본래 자율주행으로 개발한 77㎓ 레이더 기술이 적용됐다. 2021년 한 TV 토크쇼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직원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이 방송을 본 LG유플러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자가 시드볼트에 이 레이더 기술을 적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설명이다. 허영석 LG유플러스 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긴급 구조 사례가 500건을 넘어섰다고 7일 발표했다. SOS 서비스를 개시한 2019년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뤄진 긴급 호출은 6000건에 육박한다. 이 중 10분의 1가량이 119 긴급 구조로 이어진 셈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93곳이 SK텔레콤의 AI SOS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사용자가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라고 말하면 AI가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사용자의 위치를 전달한다. 119 긴급 구조가 이어진 사례를 보면 응급증상 관련 구조가 52%로 가장 많았다. 낙상, 미끄러짐 등 생활 속 안전사고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20%에 달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7일 인터넷 속도에 따라 부가서비스가 달라지는 ‘프리미엄 안심 요금제’를 내놨다. 기가 와이파이 6메시 공유기, 스마트홈 스피커, 크롬캐스트 등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3년 약정과 TV 상품을 결합했을 때를 가정한 월 요금은 △100M 2만5300원 △500M 3만1900원 △1G 3만7400원 등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100M도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와 신형 스마트홈 스피커인 ‘클로바 클락+3’를 제공한다. 의심되는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안심서비스도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500M, 1G 등의 요금제를 가입하면 PC 원격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지난 3일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이 만나는 첩첩산중에 접어들자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인 ‘식물판 노아의 방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종자금고, 사진)’다. 이 시설은 5000여종, 20만점에 달하는 야생 식물종자를 지키고 있다. 핵전쟁과 같은 최악의 재난에서 인류가 생태계 회복에 쓸 수 있는 씨앗들을 보존하려는 목적에서다. 시드볼트는 ‘씨앗들의 벙커’로 불린다. 지하 46m 깊이에 두께 60cm의 강화 콘크리트와 삼중 철판구조로 지어졌을 뿐 아니라 종자 보관을 위해 내부는 영하 20도, 상대습도 40%로 유지된다. 고강도 보안이 필수이지만 사람의 왕래 자체가 이 환경에 악영향이다. 이 까다로운 시설을 지키는 건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다. 이날 수목원에서 만난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식물종자 영구저장 시설은 전세계에서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이곳뿐이라며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의 스마트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보안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는 바닥에서 높이 2m에 설치된 레이더 센서로 시드볼트 내부를 탐지한다. 이 센서는 너비 약 50㎡의 실내에서 최대 5명의 동작을 가려낸다.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나 악천후, 먼지,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세밀한 탐지가 가능하다. 침입자가 들어오면 즉각 관제센터에 이 사실이 통보된다. 이 보안 시스템에는 LG유플러스가 본래 자율주행으로 개발했던 77기가헤르츠(GHz) 레이더 기술이 적용됐다. 2021년 한 TV토크쇼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직원이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이 방송을 봤던 LG유플러스 ESG(환경·사회·지배
LG유플러스는 ”인터넷 속도에 따라 부가서비스 혜택이 늘어나고 고객이 직접 필요한 단말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안심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이번 요금제는 인터넷 속도가 빨라질수록 안심서비스, PC 원격진단, PC 추가연결 등의 부가서비스 혜택이 늘어난다. 기가 와이파이 6 메쉬 공유기, 스마트홈 스피커, 크롬캐스트 등 고객이 원하는 단말을 직접 선택해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요금제는 3년 약정과 TV 상품을 결합한 경우 인터넷 속도에 따라 △100M 2만5300원 △500M 3만1900원 △1G 3만7400원 등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100M의 경우에도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와 신형 스마트홈 스피커인 ‘클로바 클락+3’가 제공된다. 유해사이트나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안심서비스’도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500M·1G 등의 요금제는 부가 서비스가 더 많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요금제 가입자에 기가 와이파이 6 공유기와 PC 원격진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PC 원격진단을 이용하면 수리기사 출동 없이 전문가가 원격으로 PC나 노트북 등의 이상 여부를 파악해준다. PC 사용이 익숙치 않은 고령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초거대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이 적용된 지식 대화 서비스 ‘똑똑사전’도 이번 요금제와 함께 공급한다. 이 서비스에선 AI가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AI가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위해 먼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그룹장은 ”기존 속도와
SK텔레콤이 독거노인에게 보급한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돌봄 서비스가 긴급 구조 성과를 500건 이상으로 늘렸다. 고령자 약 1만7000명에게 공급 중인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인 ‘누구’ 기반의 긴급 SOS 서비스와 연계된 긴급 구조 사례가 누적 500건을 넘겼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해당 SOS 서비스를 개시한 2019년 4월부터 이달 초까지 긴급 호출 건수는 약 6000건이었다. 이 중 12분의 1가량이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셈이다. SK텔레콤이 SOS 서비스를 공급한 플랫폼은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들의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보급 중인 AI 돌봄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긴급 구조뿐 아니라 정보 전달, 일정 관리, 인지능력 향상 등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 긴급 SOS" 등의 간단한 말로 119나 관제센터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이 AI 돌봄 서비스 공급 대상은 전국 지방자체단체 93곳에 이른다. 약 1만7000명의 노인들이 이 서비스 혜택을 봤다. 119 긴급구조가 이어진 사례들을 보면 응급증상 관련 구조 사례가 전체의 52%였다. 천식, 고혈압, 디스크 등 기저질환이 약화된 경우는 25%로 집계됐다. 낙상, 미끄러짐 등 생활 속 안전사고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20% 있었다. 계절적으로는 환절기인 9~10월 구조 요청이 전체의 19%로 가장 많았다. 심리 상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가 고립감이나 우울감 등을 표현하는 경우 간호사나 심리상담사를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심리상담 800여건이 성사됐다. SK텔레콤은 또 다른 돌봄 서비스 확대도 추진하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안에 특화한 웹브라우저를 선보인다. 대학에서 학생 평가용 웹브라우저를 테스트한 뒤 연내 기업·기관용 웹브라우저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웹브라우저 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 크롬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지금 시점을 시장 확대의 적기로 본 것이다. ○웹브라우저로 대학 부정 시험 막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4일 기업·기관 맞춤으로 설정과 관리가 가능한 웹브라우저인 ‘웨일 엔터프라이즈’의 시험 운영(베타서비스)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웹브라우저는 인터넷 콘텐츠를 열람할 때 쓰이는 플랫폼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범용 웹브라우저인 웨일을 공급해왔다. 웨일은 마우스로 영단어를 드래그하면 뜻이 표시되는 기능과 한글 문서용 ‘hwp 파일’을 바로 볼 수 있는 기능 등으로 유명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에 온라인 강의·시험을 볼 때 쓰는 웹브라우저로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보급하기로 했다. 기존 웹브라우저 환경에선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부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항공대는 보안 체계를 강화한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학생들이 시험 중에는 관련 웹사이트만 접속할 수 있게 하거나 추가 프로그램 설치를 막을 계획이다. 웹브라우저는 국내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영역이다. 네이버는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지만, 웨일은 국내 인터넷 환경에 맞춰 개발됐음에도 점유율이 10%에도 못 미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업·기관용 웹브라우저를 보급하는 등 우회적인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운로드 방지 등 보
“우리 문화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어야 승산이 있습니다.” 오혜연 KAIST 인공지능연구원장은 4일 AI미래포럼과 공학한림원이 공동 주관한 ‘초거대AI 웨비나’에서 “챗GPT는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에 취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챗GPT가 한국말은 배우더라도 우리의 문화나 한국 특유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긴 힘들 것이란 의미다. 그는 “해외 AI 모델의 근간 데이터 이미지를 보면 미국과 서유럽 등의 자료가 반 이상”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데이터, 특히 이미지는 축적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도 비영어권 시장 개척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한국어 중심 플랫폼으로 AI 서비스를 시작한 뒤 비영어권 국가로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며 “특정 전문 분야에서만큼은 한국의 초거대 AI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잘 선별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챗GPT에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해외 기업의 초거대 AI에 의존하면 국내 데이터가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나가게 될 것이고 이는 해외 기업의 AI 기술만 강해지게 하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초거대 AI 연구 역량이 로봇 분야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유영재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로봇이 대대적으로 도입되기에 앞서 초거대 AI가 영상을 통해 세상을 학습하는 단계가 선행될 것”이라며 “AI가 다양한 수용 방식으로 글, 음성, 이미지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뤄져야 한국도 로봇 시대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초거
포털에 이어 웹브라우저 시장 장악을 노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안 특화 웹브라우저로 차별화에 나섰다. 대학에서 학생 평가용 웹브라우저를 시범 운영한 뒤 연내 기업·기관용 웹브라우저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웹브라우저 시장 ‘절대 강자’인 구글의 크롬은 7년 만에 점유율 50% 선이 무너지면서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웹브라우저로 대학가 부정 시험 막는다4일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와 함께 기업·기관 맞춤으로 설정과 관리가 가능한 웹브라우저인 ‘웨일 엔터프라이즈’의 시험 운영(베터서비스)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웹브라우저는 ‘훑어본다’는 뜻을 가진 단어 ‘browse’에서 드러나듯 인터넷 콘텐츠를 열람할 때 쓰이는 플랫폼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에서 온라인 강의·시험을 볼 때 쓰는 웹브라우저로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내 평가를 거친 뒤 연내 이 웹브라우저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웹브라우저 환경에선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부정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항공대는 보안 체계를 강화한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학생들이 시험 중에는 관련 웹사이트만 접속할 수 있게 하거나 추가 프로그램 설치가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PC 관리 업체인 제론소프트엔이 이 웹브라우저의 안정적 구동을 지원한다. 웹브라우저는 정보통신(IT) 플랫폼 시장에서 선전하는 국내 기업들이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영역이다. 포털 네이버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지만 네이버클라우드의 웹브라우저인 ‘웨일’은 점유율이 10%
네이버가 AI를 접목한 온라인 카페 광고 상품으로 수익성 회복을 노리고 있다. AI를 통해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포석이다. 광고는 네이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네이버는 카페 광고를 통해 AI의 가능성을 테스트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AI로 광고 매출 증대 노려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온라인 광고 상품인 ‘커뮤니케이션 애드’를 선보였다. 네이버의 생성형 AI가 온라인 카페의 게시글과 댓글을 분석해 맥락에 맞는 광고를 게시하는 서비스다. 맘카페에서 자녀들의 체육 시간이 화제가 되면 운동화 및 선크림 광고를 게시글이나 댓글로 올리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미리 정해 놓은 카페 카테고리에 따라 광고가 배정됐다. 업계에선 커뮤니케이션 애드가 성장세 둔화로 골머리를 앓았던 네이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광고 사업 매출(연결 기준)은 3조5680억원으로 전체 매출(8조2201억원)의 43%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네이버엔 광고 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네이버의 광고 사업 매출 증가율은 7.9%로 전체 매출 증가율(20.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오는 7월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애드의 ‘두뇌’가 하이퍼클로바X로 바뀌면 타깃 맞춤형 광고가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를 광고 상품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단계”라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피해를 본 가입자들을 위한 보상안을 내놨다. 개인 고객에게 장애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통신 요금을 깎아주는 등 400억원 안팎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외부 인사 여섯 명과 함께 구성한 피해보상협의체를 통해 보상안을 발표했다. 1월 29일과 2월 4일 디도스 공격에 따른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가입자 427만 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 회사는 보상안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약 40일간 10여 차례의 개별 미팅과 현장 실사, 전체 회의 등을 했다. 개인 고객은 오는 5월 청구 요금에서 보상 금액을 자동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1인당 평균 1041원을 되돌려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이와 별도로 할인 쿠폰도 줄 계획이다. 온라인 몰인 ‘U+콕’에서 쓸 수 있는 3000·5000원 상당의 쿠폰을 다음달 9일부터 지급한다. 사업자 고객은 소상공인과 PC방 업주로 나뉜다. 소상공인은 통신 요금 1개월분을 감면받게 된다. 6월 통신 요금이 ‘0원’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PC방 사업자 2099명은 현금을 받게 된다. 1월 29일과 2월 4일을 합해 평균 71만원을 보상받는다. 6~7월 통신 요금에서 이 보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면받거나 7~8월 현금으로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11일 추가 피해 접수에 나선다.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 전무는 “추가 피해 고객에게도 성심성의껏 보상할 계획”이라며 “1000억원을 들여 장애 재발을 막기 위한 개선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발생한 디도스 장애와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보상안을 28일 발표했다. 개인 고객들에겐 평균 1000원가량을 요금 감면으로 보상한다. 사업자 고객은 소상공인과 PC방 사업자로 구분해 요금 감면, 현금 보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은 요금 감면, 온라인 몰 할인 쿠폰 보상LG유플러스는 보상안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약 40일간 10여 차례의 개별 미팅과 현장 실사, 전체 회의 등을 진행했다. 이 협의체는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 실장 등 외부 인사 6명과 LG유플러스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지난 2월 16일부터 접수된 인터넷 접속 오류들을 분석한 뒤 보상안을 일반 개인 고객과 사업자 고객으로 분류했다. 개인 고객에 대해선 인터넷TV(IPTV) 단독, 인터넷 단독, 인터넷 결합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 427만명에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보상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되는 방식이다. 고객 1인당 평균 1041원의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 추가 보상안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온라인 몰인 ‘U+콕’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3000·5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피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쿠폰은 다음 달 9일부터 발행돼 고객에게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문자를 받지 못한 고객도 LG유플러스 웹사이트에서 다음 달 24일부터 별도로 쿠폰 신청이 가능하다. 이 쿠폰은 오는 7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PC방은 요금 감면이나 현급 지
생성 인공지능(AI)을 실제 일터에 적용했을 때의 생산성 효과를 검증한 학계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를 도입한 결과 저숙련 전화 상담원들이 경력이 더 오래된 상담원보다 더 능숙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제매체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스탠포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생성AI 기반 챗봇을 적용한 뒤 직원들의 생산성 변화 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경제매체 포춘에서 선정한 500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고객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 5000여명의 1년간 생산성 추이을 축정했다. 주로 전화 상담 업무를 맡은 이들 직원들 중 상당수는 AI를 이용한 챗봇을 업무에 활용했다. 연구 결과 AI 챗봇을 사용한 기술 지원 상담원은 그렇지 않은 상담원보다 업무를 35% 빠르게 처리했다. 전반적인 생산성은 14%가 개선됐다. 특히 고객 서비스 상담 업무의 경우는 AI 도구를 사용한 2개월 근무 직원이 근속 6개월 이상인 직원보다 업무를 더 잘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고숙련 상담원의 경우에는 AI 도구가 주의를 분산시켜 오히려 작업 효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린드시 레이먼드 MIT 박사는 “AI 지원은 신입이나 경력이 짧은 근로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며 “기술 습득 속도를 높이는 데서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AI 도입 효과도 확인됐다. AI 도구를 도입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고객 만족도가 높게 측정됐다. AI를 활용하면서 상담원들의 친절도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속 기간도 더 길어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
생성 인공지능(AI)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에도 쓰이게 됐다. 미국 정보통신(IT) 업체인 IBM과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손을 잡고 생성AI를 mRNA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IBM에 따르면 모더나와 IBM 양사는 mRNA 연구 가속화를 위해 AI와 양자 컴퓨터 등 차세대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두 기술은 컴퓨터의 연산 속도와 업무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표적 대상에 맞는 mRNA 약물의 디자인에 이 기술들을 접목하면 약물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더나가 의약품 개발에 적용하려는 기술은 IBM의 AI 기초 모델인 ‘몰포머’다. 이 몰포머를 통해 모더나는 치료용으로 쓸 수 있는 최적의 mRNA를 발굴할 계획이다. 의약품으로서 다양한 mRNA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에 AI의 능력을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모더나는 mRNA를 보호하는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를 mRNA와 외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할 때도 몰포머를 활용할 예정이다. 양자 컴퓨터 분야에선 모더나가 IBM의 양자 가속 프로그램 및 양자 네트워크에 참여하기로 했다. IBM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모더나에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제공하고 양자 기술을 이용한 생명 과학 연구 사례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회장은 “AI와 양자 컴퓨터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컴퓨터 세계에서 일어나는 혁명을 보고 있다”며 “모더나는 분자 행동 방식을 이해하고 완전히 새로운 분자를 창조하는 데에 우리가 다년간 쌓아올린 치료용 생성형 AI 관련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mRNA
KT가 협력사인 이루온과 ‘스몰셀 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스몰셀 게이트웨이는 여러 소형 기지국에서 오는 신호를 이동통신망과 연동하는 시스템이다.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없는 지역에서 네트워크 데이터 용량을 늘릴 때 쓰인다. KT가 개발한 스몰셀 게이트웨이는 소형 기지국 최대 10만 개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소형 교체국을 교체할 필요 없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KT는 다음달 스몰셀 게이트웨이를 현장 도입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외국산 장비는 재난 문자 등 국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 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었다”며 “기존 외국산 장비를 모두 국내 제품으로 교체하고 이루온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KT가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를 위해 협력사인 이루온과 ‘스몰셀 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스몰셀 게이트웨이는 여러 소형(스몰셀) 기지국에서 오는 신호들을 이동통신망과 연동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대형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없는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 데이터 용량을 늘릴 때 쓰인다. KT가 개발한 스몰셀 게이트웨이는 소형 기지국 최대 10만개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소형 교체국을 교체할 필요 없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다음 달 스몰셀 게이트웨이를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말 이루온과 계약을 마쳤다. KT가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장비는 재난문자 등 국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 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었다. KT는 기존 외산 장비를 모두 국내 제품으로 교체하고 이루온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KT는 협력사와 5G 무선통신 광중계기 개발에서도 성과를 냈다. KT는 이날 협력사인 쏠리드와 함께 6개의주요 제어·연산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하는 ‘원칩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칩을 적용한 5G 광중계기는 3.5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이용하는 5G 서비스뿐 아니라 1.8GHz와 2.1GHz 등의 LTE 서비스 대역에서도 일체형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는 이달 말 쏠리드와 공급 계약을 마치고 올 하반기 중 이 칩을 도입하기로 했다.새 칩을 보급하면 KT는 네트워크 장비의 부품의 수가 줄면서 원가 절감, 제조 공정 단순화 등의 생산성 향상 효과뿐 아니라 설치·운용 편의성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우수한 기술력을
6세대(6G) 이동통신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연 한국이 6G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저궤도 위성 사업 추진 난항2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시점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약 59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저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 예타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일러야 2025년에야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과기정통부는 2021년과 지난해 12월 저궤도 위성 사업과 관련한 예타를 신청했지만 ‘민간 수요 부족’을 이유로 조사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발사를 검토 중인 위성은 6G 통신을 위한 것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쏘아 올린 위성은 모두 정지궤도 위성으로 비행 고도가 높아 통신용으로 쓰기 어렵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1월 탈락 통보를 받은 후 이 사업을 다시 기획 중인 단계”라며 “예타 시점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주파수를 써 ‘6G로 가는 징검다리’로 불리는 5G 28㎓ 사업도 좌초 직전이다. 유일한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이 대역의 기지국 구축 작업을 중단했다. 사실상 28㎓ 사업을 포기한 셈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28㎓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받아 이 대역 사업에서 손을 뗐다. 美·中은 ‘6G 드라이브’한국과 달리 미국과 중국은 6G 기술 경쟁에 적극적이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정부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6G 기
인공지능(AI) 챗봇이 독거노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표적 돌봄 챗봇인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케어콜’의 이용자 수가 최근 1만 명을 돌파했다.업계에서는 챗봇으로 독거노인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체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 챗봇에 위로받았다”는 응답이 90%에 이를 만큼 사용자의 반응이 뜨거워서다. “무릎 어떠세요” 주 3회 안부 전화23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학회(CHI)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로바 케어콜을 다룬 논문을 올해의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했다. CHI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회로 꼽힌다. 올해 CHI에 논문 3182편이 투고됐지만, 이 중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한 논문은 35편뿐이다.이 논문이 주목받은 것은 AI 챗봇의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점을 입증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전화가 사용자의 외로움을 완화하고 복지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클로바 케어콜을 사용한 복지기관 실무자와 사용자, 개발자, 운영자 34명에 대한 관찰 조사 보고서 등을 논문에 첨부했다. 현재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한 지자체와 복지·의료기관은 50곳에 이른다.김영호 네이버클라우드 AI랩 HCI팀 리더는 “미국이 AI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AI를 보건 시스템에 적용한 적은 없다”며 “이번 논문을 계기로 AI를 독거노인 돌봄을 목적으로 한 공공의료에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클로바 케어콜은 독거노인과 같은 사회적 소외계층에 주 2~3회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부
한국에서 만든 인공지능(AI)이 외로운 이웃들의 말벗이 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AI의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입증한 논문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에서 상위 1%에 드는 성과를 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반 챗봇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은 최근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하면서 세계 어떤 업체도 탐험하지 못한 AI 공중보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무릎 어떠세요” 주 3회 안부 전화22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회(CHI)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로바 케어콜을 다룬 논문인 ‘공중보건 개입을 위한 대화형 AI 구축의 이점과 과제에 대한 이해’를 올해의 ‘베스트 페이퍼’로 선정했다. CHI는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학회로 꼽힌다. 올해 CHI에 논문 3182편이 투고됐지만 이 중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한 논문은 1%에 해당하는 35편에 불과했다. AI 개발 경쟁에서 선두에 서 있는 미국의 논문들이 쟁쟁한 가운데서 한국 기업이 학술적 성과를 입증한 것이다.클로바 케어콜은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 독거노인과 같은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주 2~3회씩 안부 전화를 건다. 기존 챗봇이 미리 설계된 알고리즘에 따라 정해진 질문들을 나열하는 방식이라면 이 AI 챗봇은 생성 AI를 적용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대화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지난해 8월부터는 이전 통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도 추가됐다.이 덕분에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번에 편찮으셨다고 하는 무릎은 어떠셨어요”와 같은 맞춤형 대화가 가능하다. “무릎이 아직도 쑤시다”는 말을 들으면 “파스나 찜찔팩이라도 해보세요. 병원에도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관람객 6만809명이 몰리며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의 인기를 회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수출 상담 건수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행사가 IT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거래 상담 금액 20배 늘어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112곳의 국내 기업이 참여해 524건의 수출 상담이 성사됐다. 전체 참여 기업(465개) 중 4분의 1이 상담회에 참여해 평균 5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는 뜻이다.상담이 이뤄진 거래를 금액으로 따지면 1억4000만달러(약 19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670만달러)의 20배를 웃돈다. 15회에 달하는 역대 월드IT쇼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렸던 행사가 대면으로 전환된 데다 참가 기업도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영국 일본 인도 중국 등 11개국에서 44개사가 바이어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영국 딜로이트, 인도네시아 최대통신사인 PT텔콤 등도 행사에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머리를 맞댔다. 이들이 관심을 보인 분야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지능형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이었다.아흐메드 무라드 딜로이트 기술전략 컨설턴트는 “AI, IoT,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해 상담회에 참석했다”며 “한국 기업은 소비자 기술 및 전자제품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중동 소비자들도 좋아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 이틀째를 맞이한 ‘월드IT쇼 2023’을 찾은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는 SK텔레콤과 KT의 전시 공간을 쉴 새 없이 촬영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월드IT쇼에는 라트비아 등 11개국 대사를 포함해 24개국 외교관 35명이 방문해 최신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디지털 산업 수요가 큰 중동 지역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함께 한 시간에 걸쳐 주요 부스를 빠지지 않고 모두 둘러봤다.대사들은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차량에 일레카 아토키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를 비롯한 외교관 세 명이 직접 탑승한 뒤 계기판을 만져보기도 했다. 타라시 파파스쿠아 주한 조지아 대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하이브리드 여부 등을 묻는 등 전기차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SK텔레콤 부스에선 대사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했다. 실물 UAM 차량에 올라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대사들은 차량이 흔들릴 때마다 짧은 환호성을 냈다. AI 카메라를 시연한 KT 부스에선 카메라 작동을 확인하기 위해 대사들이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기도 했다.박 차관은 “월드IT쇼가 ‘K디지털’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신흥 수출 유망국에 수출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기업의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월드IT쇼 2023’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생성 인공지능(AI)을 배우려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19일 진행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의 강연은 100석 규모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보다 두 배 많은 200여 명이 몰렸다. 하 센터장은 세계 세 번째로 출시된 초거대 AI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상용화를 주도한 인물이다.그는 “생성 AI는 백지상태에서 70~80점짜리 초안을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며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녹여 100점을 만드는 시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하 센터장은 생성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AI는 요구사항에 맞춰 답변을 생산한다”며 “예시를 보여주면 답변도 그에 맞게끔 해준다”고 말했다. 답변을 받은 뒤 더욱 정교하게 질문하는 과정을 반복해가면서 답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국내 AI 생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 센터장은 “생성 AI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등 세 곳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만 따져도 500곳에 달한다”며 “국내에서도 생성 AI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후속 강연자로 나선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생성 AI 사업화 방안을 더욱 자세히 소개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생성 AI의 이런 특징을 살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 ‘미래 빅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자폐 스펙트럼’은 국내에서 3만2000여 명이 겪고 있는 비교적 흔한 장애다. 하지만 진료를 신청해 의사를 만나는 데 길면 5년이 걸린다. 전국에서 이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20명이 되지 않은 탓이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인공지능(AI)에서 해법을 찾았다. 의사가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자료를 AI로 확보해 ‘진료 체증’을 줄이겠다는 것이다.AI로 고개 돌리는 각도까지 관찰20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자리 잡은 한 진료실.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진 방에서 여자아이가 어머니와 대화하고 있다. 건너편 방은 AI 장비가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다. 아이의 음성과 표정뿐 아니라 반응 속도, 고개를 돌리는 각도, 뇌파 흐름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다. 아이는 자신이 검사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장애인의 날인 이날 AI 기술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진단 시설인 ‘AI 리빙랩’을 공개했다. 내년까지 서울대병원을 찾는 아동 1200명의 장애 여부를 검사하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이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시선, 표정, 행동 등을 따로 촬영하고,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AI 리빙랩에선 AI가 동일한 환경에서 측정한 여러 데이터를 알아서 분석해 준다. 사람이 같은 일을 할 때보다 데이터의 품질이 높고, 분석에 드는 시간도 짧다.AI 리빙랩의 등장으로 소아정신과 진료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출생 후 만 18개월이 지나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만 4~5세가 돼서야 진단이 이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김붕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자폐
지금 진료를 신청하면 늦으면 5년 뒤에야 진찰을 받아 볼 수 있는 장애가 있다. 한국에서만 3만2000여명이 겪고 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이야기다. 진료난을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진료실을 내놨다. 내년까지 1200명을 관찰 진료가 목표다. 발달장애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통신사와 학계의 협업으로 열리게 됐다.AI로 음성, 표정, 고개 돌리는 각도까지 동시 관찰20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자리 잡은 한 진료실, 가정집 거실처럼 꾸며진 이 방에서 한 여아가 어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눈다. 건너편 방에선 여아의 음성, 표정뿐 아니라 반응속도, 고개를 돌리는 각도뿐 아니라 여아의 뇌파 흐름까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수십가지 정보가 동시에 관찰되고 있지만 여아는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최근 공개한 ‘AI 리빙랩’의 풍경이다.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날 양사는 “AI 리빙랩으로 내년까지 아동 1200명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여부를 검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AI 리빙랩에선 SK텔레콤이 아이의 상호작용 과정을 AI로 관찰한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은 장애 여부를 가릴 때 쓸 수 있는 지표를 발굴한다. 기존엔 시선, 표정, 행동 등을 따로 촬영한 뒤에 이 결과들을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AI 리빙랩에선 AI가 동일한 환경에서 동시에 측정한 여러 데이터들을 종합한다. 의료진이 진료에 쓸 수 있는 데이터의 품질 수준이 높아졌단 얘기다.AI 리빙랩의 등장으로 많은 부모들을 애타게 했던 소아정신과의 진료난도 조금이나마 해소
“생성 인공지능(AI)이 미칠 영향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가 줬던 영향을 합친 것보다 클 겁니다.”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3’에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고객과 다양한 생성 AI 플랫폼을 이어주는 중간 플랫폼을 개발,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이날 ‘생성 AI의 응용과 사업화 방식’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이 대표는 생성 AI가 사회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정보통신(IT) 업계에 닥쳤던 주요 기술 혁명으로는 1994년 인터넷 보급, 2008년 모바일 기기 보급 등이 꼽힌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촉발된 생성 AI의 보급이 또 다른 기술 혁신의 사례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생성 AI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전에 없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생성 AI를 이용한 사업이 단계별로 크게 다섯 분야로 나뉜다고 봤다. 첫 단계는 챗GPT와 같은 범용 AI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리고 이 AI 모델로 분야마다 특화된 AI를 만들어 공급하는 게 다음 단계다. 세 번째 단계로는 조직별, 지역별로 특화된 AI를 만드는 단계가 있다고 봤다. 나머지 두 단계로는 생성AI를 말단에서 각자의 사업에 맞춰 적용하는 단계와 이 적용 과정을 매개해주는 중간 공급자 단계가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생성 AI의 개발 단계는 이미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다랐다는 게 이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IT 신기술은 초기엔 장난감처럼 흥미 목적으로 쓰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기술로 상
넥슨게임즈는 19일 자사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블루 아카이브는 지난달 16일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았고 3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그 후 19일 만에 예약자 수 100만 명의 벽을 넘어섰다. 사전 예약 첫날인 지난달 31일엔 하루 만에 약 3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서비스 명칭은 ‘울람당안’이다. 서비스는 상하이 로밍스타가 담당한다. 이 게임의 개발을 맡은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PD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생성 인공지능(AI)에게 100점짜리 결과물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백지 상태에서 70~80점짜리 초안을 만드는데 몇 분이면 된다는 것, 이 자체로 업무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3’에서 강연자로 나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진 않겠지만 AI를 잘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 센터장은 세계 세 번째로 출시된 초거대 AI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의 상용화를 주도한 인물이다.하 센터장은 이날 오후 ‘챗GPT 시대 초거대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대응 전략’이라는 이름의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시간은 20분남짓으로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산업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200여명이 몰리면서 발을 디딜 자리가 부족했을 정도로 강연장의 열기가 뜨거웠다.하 센터장은 챗GPT나 하이퍼클로바와 같은 생성 AI의 적절한 사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는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주면 거기에 잘 맞게 생산한다”며 “예시를 보여주면 또 이에 맞게끔 잘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나 ‘전문가들과 토의할 정도의 전문성을 담아’ 등과 같은 표현을 추가하면 AI가 이에 맞춰 답변의 표현 방식을 정한다는 얘기다.챗GPT의 답변이 부실한 경우에는 영어로 질문할 것을 권했다. 챗GPT가 습득한 정보량 중 상당수가 영어에 해당하는 만큼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답할 때 더 자세한 설명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다. 하
KT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3’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네트워크 등 디지털 혁신(DX)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 주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로 잡았다. DX 서비스들이 다가올 미래에 국민들의 실제 생활을 완전히 변모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서다. ○기업고객 위한 클라우드 체험 공간 마련KT가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 맞이에 나설 DX 서비스는 총 19개다. 지난해 전시보다 6개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KT가 16개, 그룹사가 3개다. 전시관 입구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인 ‘대형 미디어 아트’를 배치했다. ‘영상 체험존’도 마련했다. DX 서비스가 기술 개발에 그치는 수준을 넘어서 우리 현실에 다가올 정도로 진척됐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전시관 입구를 지나면 등장하는 ‘AI 존’에선 KT의 AI 프로젝트인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인 ‘지니랩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KT는 현자에 지니랩스에 공개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중 이미지, 영상 등을 분석하는 ‘비전 AI’ 기술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 지니랩스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기업 고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KT는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의 가입과 구축,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콘택트 센터인 ‘KT 에이센 클라우드’의 체험 공간을 준비했다. 다양한 로봇을 전시해 놓은 ‘로봇 존’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로봇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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