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단기간 인터넷 사용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선불인터넷’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발표했다.선불인터넷은 6개월 또는 12개월어치 요금을 선납해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LG유플러스의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기간 만료시 자동 해지된다. 인터넷 제공 속도에 따라 상품은 100MB, 500MB, 1GB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와이파이 제공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일반 요금제로 월 5만6100원인 ‘와이파이기본 500M’ 상품을 쓰는 경우엔 12개월 이용 시 가입 설치비를 포함해 연 70만9500원을 쓰게 된다. 하지만 ‘와이파이기본 선불인터넷 500M’을 쓰면 연 40만5900원을 써 비용을 43%를 절약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매월 청구서를 확인해 요금을 납부하거나 기간 만료 시 해지해야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 통신사는 선불 요금제가 학업이나 출장 등으로 짧은 기간 인터넷을 쓰는 이들이나 외국인 단기 체류자 등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인호 LG유플러스 홈사업담당(상무)은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선불 요금 납부 방식을 도입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필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요금제 라인업으로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개인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숲(SOOP)이 국내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위해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과 손을 잡았다.숲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KB리브모바일과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협업으로 KB리브모바일은 숲이 개최하는 e스포츠 리그인 SSL, LoL 멸망전, SLL 등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지원하게 된다.이들 대회는 숲이 리그오브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대회다. SSL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오며 누적 시척자 2억명을 달성한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ASL’을 개편한 대회다. 지난 10일부터 ‘KB리브모바일 2024 SSL AUTUMN’이란 이름으로 예선전이 진행되고 있다.다음 달엔 ‘KB리브모바일 2024 LoL 멸망전 시즌1’이 열린다. 멸망전은 숲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다양한 게임들로 대결을 펼치는 행사다. 지난 10년간 약 1만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하면서 누적 시청자 수를 4억명까지 키운 숲의 간판 e스포츠 콘텐츠다.숲의 리그오브레전드 최상위 리그인 ‘KB리브모바일 2024 SLL WINTER(가칭)’는 올 겨울 열릴 예정이다. 숲은 이들 3개 대회를 후원하는 KB리브모바일과 협업해 다양한 온라인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각 대회 결승전 티켓, 게이밍 모니터·헤드셋·키보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e스포츠 팬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구상이다.숲 관계자는 “KB리브모바일과의 엽약은 이미 검증된 이동통신과 e스포츠의 결합 시너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용자 마케팅과 e스포츠 콘텐츠 흥행을 위해 양사가 의
네이버웹툰이 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 본명 이병건)의 그림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캐리커처 서비스를 내놓는다.20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다음 달 초 AI 서비스인 ‘웹툰 캐리커처’에 이말년 그림체를 추가하기로 했다. 웹툰 캐리커처는 이용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을 한 장 넣으면 특정 작가의 그림체로 된 프로필 사진 6장을 제작해주는 유료 서비스다. 실제 캐리커처처럼 이용자의 얼굴형을 살려서 그림으로 그려주는 게 특색이다.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2일 웹툰 ‘마음의 작가’로 알려진 조석 작가의 그림체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0만명을 넘겼다.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AI 사진 변환 서비스인 ‘이번생엔 로판여주’의 매출 4개월치를 일주일 만에 따라잡기도 했다.네이버웹툰은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즐길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웹툰 캐릭터로 기획된 AI와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인 ‘캐릭터챗’은 지원하는 캐릭터 수를 기존 4개에서 6개로 지난 19일 늘렸다. 웹툰 ‘가비지타임’의 성준수, ‘작전명순정’의 백도화 등의 캐릭터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135만명이 접속해 2500만건의 메시지가 오고 갔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았다.AI를 활용한 채색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네이버웹툰의 ‘웹툰 AI 페인터’를 이용하면 웹툰 이미지에 색상을 넣거나 필요한 부분만 잘라 쓸 수 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전 세계에서 15억여 명이 사용하는 SNS 틱톡이 한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용자 수에서 경쟁 앱인 X(옛 트위터)에 추월을 허용했다.20일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10만 명을 기록했다. X의 MAU인 714만 명보다 4만 명 적다. 전년 같은 달에는 틱톡이 659만 명으로 X의 622만 명보다 많았다. SNS 앱의 국내 MAU 순위에서 틱톡은 5위였다. 지난달 기준 인스타그램(2554만 명), 밴드(1862만 명), 페이스북(827만 명), X, 틱톡, 스레드(382만 명) 순이었다. 1년 새 인스타그램은 306만 명, 스레드는 240만 명, X는 92만 명가량 MAU를 늘렸지만 틱톡은 51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틱톡의 부진이 도드라진다. 통계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틱톡의 세계 MAU는 지난 4월 기준 15억8200만 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SNS인 페이스북(30억6500만 명)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내 최고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20억 명)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에선 틱톡 MAU가 인스타그램의 28%에 불과하다.정보기술(IT) 업계에선 지금 추세로는 틱톡이 국내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틱톡은 숏폼 영상에 등장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 ‘틱톡샵’을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했다. 이후 미국, 영국, 태국 등 8개국으로 시장을 넓혔다. 지난해 말엔 국내에서도 틱톡샵 상표를 출원했다.틱톡은 국내 e커머스 시장 진출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사업솔루션 총괄은 지난달 한류 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틱톡샵의 한국 진출 계획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정보기술(IT)업계에 닥친 투자 한파에도 개발자들의 홀로서기가 잇따르고 있다. 게임 흥행에 성공한 개발자들이 줄줄이 퇴사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있다. 퍼블리싱(유통) 사업을 넓히려는 대형 게임사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제작은 스타트업, 유통은 대형 게임사가 맡는 분업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 일본 성공작 개발진 독립20일 IT업계에 따르면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원은 개발 중인 게임인 ‘프로젝트KV’의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업계에선 이 게임이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개 영상이 일본어로 제작돼서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에서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를 개발한 박병림 PD가 지난 4월 퇴사해 차린 회사다. 블루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의 해외 성공작으로 첫손에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3년이 지났음에도 지난달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시장에서 일간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박 PD를 포함한 블루아카이브팀은 게임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스타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지난 상반기 수령한 보수(7억155만원)보다 많은 액수를 받았다. 김인 블루아카이브 아트디렉터(AD)는 8억6778만원을, 양주영 시나리오디렉터는 7억9902만원을 수령했다. 이들 2명은 지난 6월 넥슨게임즈를 퇴사해 디나미스원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타 개발자들의 홀로서기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상장해 게임업계 시가총액 5위 규모로 회사를 키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도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팀장 출신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를 만든 매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과 두 자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NXC에 주식 지분 666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NXC는 넥슨의 지주사다.NXC는 “유 의장 지분인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김정윤 씨로부터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NXC는 유 의장의 두 자녀가 50%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 지분 3122주도 161억9700만원에 사들였다.이번 지분 매각을 놓고 NXC는 “그룹의 경영 안정과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를 조기 납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장과 두 자녀가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물납 방식으로 4조7000억원 상당의 NXC 주식을 상속세로 납부했다.이주현 기자
데이터 운영 다중화와 통신 지연시간 단축이 중요해지면서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따로 두거나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에지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임대 업체인 에퀴닉스도 국내에서 에지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나섰다.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퀴닉스는 최근 한국에서 에지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에퀴닉스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거점 데이터센터 중 40%를 임대하고 있는 업체다. 33개국에서 데이터센터 264곳을 운영하고 있다.에지 데이터센터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분담하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가리킨다.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의 전력 용량은 270메가와트(㎿) 규모다. 반면 에지 데이터센터는 커봐야 1~5㎿ 크기다. 컨테이너를 둘 수 있는 부지나 건물의 일부 층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한 정도다.에지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관리 업체 주변이나 도심에 두기 쉽다는 게 강점이다. 데이터센터는 고객사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통신 속도가 늦어진다. 자율주행 교통체계와 증강현실(AR) 환경에선 통신이 수십 분의 1초만 늦어져도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에지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대형 데이터센터와 달리 전자파를 우려하는 주변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구축도 3~6개월이면 충분하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3년가량이 걸리는 일이다.업계에선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중 에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세계 에지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4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에 월 2만원 상당의 혜택을 붙였다. 혜택 적용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월 3만원대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는 효과를 누린다.LG유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너겟 5G 59’ 가입자에게 혜택으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상품을 내놓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최근 대한항공과 항공 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너겟 5G 59 가입자는 매월 2만원 상당의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구매, 초과 수화물 위탁, 유료 좌석 등록, 반려동물 운송 등에 쓸 수 있는 카드다.너겟 5G 59 가입자는 기프트카드 대신 매월 2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혜택으로 고를 수도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부터 제공해온 혜택이다.이주현 기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에 월 2만원 상당의 혜택을 붙였다. 혜택 적용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월 3만원대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LG유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너겟 5G 59’의 가입자에게 혜택으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상품을 내놓고자 LG유플러스는 최근 대한항공과 항공 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너겟 5G 59 가입자는 매월 2만원 상당의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구매, 초과 수화물 위탁, 유료 좌석 등록, 반려동물 운송 등에 쓸 수 있는 카드다. 카드를 모아 한 번에 쓰는 것도 가능하다.너겟 5G 59 가입자는 기프트카드 대신 매월 2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혜택으로 고를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제공해왔던 혜택이다. 이 통신사는 MZ세대에 맞춰 5G 요금제 이용자에게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명이 함께 너겟에 가입하면 각각에게 월 1만40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파티페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사진 오른쪽)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20·30대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체결했다”며 “너겟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통해 새로운 통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는 “온라인 상품권 시장의 주 수요층과 너겟 주 고객층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본 협업이 의미가 있다”며 “20·30대에 대한항공을 더 친근하게 만들고자 노력할
카카오는 의심스러운 카카오톡 계정을 알려주는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도입한다고 14일 발표했다.페이크 시그널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프로필 정보, 계정 사용 이력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로 추가하거나 대화할 때 경고 문구가 노출된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1.0.0)으로 업데이트하면 페이크 시그널이 적용된다.회사 관계자는 “사칭 사기와 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유명인, 전문가를 사칭한 사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용자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카카오톡 프로필과 일반채팅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카카오톡에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이주현 기자
넥슨이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스토리’에서 아이템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보상하라는 집단분쟁 조정 결과를 받았다. 보상액 추산 규모는 217억원이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넥슨은 집단분쟁 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000여명에게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급 환급이 되는 넥슨캐시로 지급하라”고 14일 결정했다. 넥슨캐시를 현급으로 환급할 때 이용자가 지불하는 환급 수수료(전체 금액의 10%)도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넥슨은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6억원 처벌을 받았다.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서 유료 아이템인 큐브의 아이템 옵션별 출현 확률을 소비자에게 고지 없이 변경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다만 이번 보상액 산정에서 넥슨이 2021년 5월 자체 보상한 금액의 70%는 공제됐다. 사업자의 자발적 보상을 장려하기 위한 조정위의 결단이다. 다만 넥슨은 당시 현금 환급이 안 되는 넥슨캐시로 보상한 만큼 조정위는 공제 비중을 70%로 설정했다.큐브는 메이플스토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넥슨의 게임 내 주요 수익모델이었다. 이 아이템은 게임 내 다른 아이템에 달리는 옵션 세 가지를 임의로 부여해준다. 넥슨은 2010년 9월 이 큐브에서 인기 옵션이 나오는 확률을 줄였지만 2011년 8월 “큐브 기능에 변경 사항은 없다”고 거짓 공지했다.2011년 넥슨은 인기 옵션인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증가’가 3개가 연속으로 나오지 않게 수정했다. 개당 2200원인 블랙큐브에서 나오는 전설 등급 확률도 1.8%에서 1%로 2013~2016년 점진적으로 낮췄다. 이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화순군청, 나이스지니데이타, 티브릿지코퍼레이션 등과 ‘도시 데이터 기반의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에 참가한 기업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화순군청의 관광, 문화, 교통 등의 현안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기반의 인구 데이터를, 나이스지니데이타는 소비 및 구매 정보를,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은 주민 설문조사 정보 등을 각각 제공한다. 화순군은 이들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축제를 열 적절한 시기를 찾거나 전통시장 활성화에 쓸 품목 등을 선별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스마트 시티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4월에도 천안시청과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상권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허남경 LG유플러스 CXM담당은 “통신 기반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사회가 스마트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화순군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지자체 협업을 확대해 지역민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준법 경영 의지를 다졌다.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공정거래 문화 내재화를 위한 공동 서약을 했다.카카오는 “14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공동서약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엔 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사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준신위의 김소영 위원장,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권기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서약서엔 불공정거래행위 등 공정거래 관련 법령 위반 행위 예방,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내재화를 위한 임직워 교육 및 모니터링, 준법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법제화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서약식에 참석한 다른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순차 적용한다.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위해 ‘카카오 공정거래 자율준수 TF’도 꾸리기로 했다.정 대표는 “이번 서약을 계기로 카카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워장은 “오늘의 서약식이 카카오 그룹 전체가 공정한 거래 문화를 준수하고 선도하는 출발점”이라며 “준신위도 카카오가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사칭 의심 계정을 알려주는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도입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페이크 시그널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와 계정 사용 이력을 분석하는 기능이다.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 탐지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사칭 의심 프로필 이미지에 경고 표시를 띄우기로 했다.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로 추가하거나 대화를 하려는 경우엔 경고 문구를 노출하기로 했다. 사칭 의심 계정을 바로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경로도 안내한다.카카오는 범죄 예방 브랜드도 정비했다. ‘톡사이렌’이라는 브랜드를 두고 페이크 시그널 등 각종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 가입 프로필에 지구본 이미지를 보여주는 ‘글로브 시그널’,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계정이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걸 경우 경고문을 띄워주는 ‘스트레인저 시그널’ 등 기존에 제공하던 기능들도 이 브랜드에 포함시켰다.카카오는 이날부터 ‘불법 리딩방’ 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카카오톡 운영 정책 개정안도 적용한다. 지난해 3월엔 사기·사칭 전용 신고 사유 항목을 신설하고 같은 해 9월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기능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계속해왔다.카카오 관계자는 “사칭 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광복절 콘셉트에 맞춘 인공지능(AI) 사진 부스를 마련했다.LG유플러스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LG유플러스 공덕역점에 AI로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익시 포토부스’를 꾸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부스는 LG유플러스의 자체 AI 기술인 ‘익시’를 활용해 1분 만에 프로필 사진을 제작해준다. 이 통신사는 지난 5월 기본 프로필 사진으로 이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뒤 운동선수 2종, ‘레드카펫 위 셀럽’ 등으로 콘셉트 가짓수를 늘려왔다.이번 부스에선 국가등록문화재 제 389호로 지정된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배경으로 한 콘셉트를 추가했다. 고객이 익시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남자는 검정색 양복, 여자는 흰색 한복을 입은 흑백 이미지로 전환되고, 태극기 배경의 AI 프로필 사진이 나온다. 이용자는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인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용산 사옥에서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익시 포토보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같은 달 대학 축제 시기에 맞춰 성균관대에 마련한 ‘유쓰 페스티벌’ 부스에서도 AI 프로필 사진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달엔 인천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대전 인(in) 인천’ 행사에서 익시 포토부스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매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고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당연하지 않은 일상’ 캠페인도 해오고 있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요즘 역사를 기리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방식에 고객의 참여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AI 기술을 활용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상반기에만 불법 콘텐츠 2억7000만건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과 지난해 삭제했던 콘텐츠 양을 웃도는 양이다.카카오엔터는 지난 상반기 웹툰·웹소설의 불법 유통 대응 성과를 다룬 ‘제 5차 불법유통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백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 상반기 불법 콘텐츠 2억7000만여건을 삭제했다. 지난 1~4차 백서에서 다뤘던 기간인 2022년과 지난해 전체의 불법 콘텐츠 차단 수(2억3000만여건)를 웃도는 양이다.카카오엔터는 지난 상반기 세계 불법 웹사이트 운영자 90여명도 찾아냈다. 이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자발적인 웹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엔 현지 수사기관과 협력해 법적 대응을 했다. 이를 통해 아랍어권 최대 규모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웹사이트인 ‘지망가’를 포함해 아랍어권 2위 규모 웹사이트, 영어권 10위 규모 웹사이트 등 7개 불법 콘텐츠 유통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카카오엔터는 웹사이트 폐쇄를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불법 웹사이트는 서버를 해외에 두고 여러 명의 운영자가 관리한다. 처벌과 폐쇄를 위한 운영자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구조다. 카카오엔터는 불법유통대응팀을 따로 운영하면서 불법 웹사이트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경험을 쌓아왔다.검색엔진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4월 기준 ‘구글 투명성 보고서’에서 저작권자 기준 콘텐츠 삭제 분야 신고건수에서 6위에 올랐다. 이 보고서는 정부, 기업 등의 정책과 조치가 개인정보 보호, 보안, 콘텐츠 삭제, 정보 이용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개인방송 플랫폼 시장에서 아프리카TV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치지직을 앞섰다. e스포츠와 올림픽 중계 효과를 봤다.13일 앱 시장정보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숲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 앱의 지난달 MAU는 221만명을 기록했다. 치지직의 MAU인 207만명을 웃돌았다. 이 지표에서 아프리카TV가 치지직을 제친 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개인방송 플랫폼이다. 지난 3월 MAU 216만명으로 아프리카TV(196만명)를 제친 이후 4개월 간 지켜온 개인방송 플랫폼 시장 1위 자리를 이번에 내줬다.정보기술(IT) 업계에선 아프리카TV의 공격적인 스포츠 중계 전략이 MAU 1위 탈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5~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을 중계했다. 이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고 SK텔레콤이 후원하는 ‘T1’이 우승해 화제가 됐다. 이 종목 중계 나흘간 아프리카TV의 일간 평균 이용자 수는 83만명으로 치지직(62만명)보다 많았다.아프리카TV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열린 파리올림픽도 중계했다.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아프리카TV도 흥행에 성공했다.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이 열렸던 지난 4일엔 이 앱의 동시 접속자 수가 45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아프리카TV가 437분으로 치지직(215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평균 이용시간이 많을수록 개인방송 플랫폼은 이용자의 거부감을 줄이며 광고를 노출하기가 수월하다.개인방송 플랫폼 시장에선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을 견제할 만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
크래프톤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4%를 벌어들였다. 1분기 고점을, 2분기 저점을 찍던 실적 구조도 바뀌었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넘볼 수 있게 됐다.크래프톤은 지난 2분기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둘 모두 이 회사 역대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6%, 영업이익은 7% 증가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에 가장 많았고 2분기가 가장 적었다. 게임업계에선 2분기를 비수기로 본다. 겨울방학 특수와 추운 날씨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1분기에 실적이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눈여겨 볼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크래프톤이 올 상반기 낸 영업이익은 6426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4145억원)을 55% 웃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680억원)과 비교해도 84% 수준이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매출은 1조37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에프앤가이드가 추정치로 내놨던 지난 2분기 매출 5508억원, 영업이익 1992억원도 상회한다.이 회사 주력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늘어난 게 호실적을 이끌었다. 과금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30%나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율은 94%를 기록했다. 여전히 해외 시장이 주 수익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얘기다.하반기 주요 신작들이 출시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크래프톤은 올 4분기 중 모험·탈출 모바일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세계 시장에 출시할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국내 게임사들이 도전장을 냈다. 펄어비스뿐 아니라 넥슨, 크래프톤, 매드엔진, 하이브IM 등이 이 게임쇼에서 신작을 선보이기로 했다. 서구권 게임 시장 개척에서 게임스컴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온다.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21~25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개발 중인 액션 게임 ‘붉은사막’을 공개하기로 했다. 30분 분량의 체험 버전을 제공한다. 이 업체가 붉은사막으로 일반인 대상 시연 행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펄어비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검은사막’을 2014년 출시한 뒤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했다. 2020년 대전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를 내놨지만 흥행 부진으로 2년여 만에 운영을 접은 경험이 있다. 붉은사막에 게임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업계에선 펄어비스가 해외에서 신작을 알릴 무대로 게임스컴을 점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게임쇼 ‘2024 차이나조이’에도 참가했지만 당시엔 검은사막과 같은 기존 게임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게임스컴은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독일의 게임쇼다. 지난해 참가 업체·기관 수는 1227곳, 방문자 수는 32만 명에 달했다. 과거 일본 ‘도쿄게임쇼’, 미국 ‘E3’와 함께 세계 게임쇼로 불렸지만 E3가 2021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면서 서구권의 최대 게임쇼 자리를 차지했다.네오위즈가 지난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게임스컴으로 이름을 알린 사례다. 2022년 P의 거짓은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생성 인공지능(AI) 도입이 산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금융권의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RPA) 확산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일선 현장인 창구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성남중부새마을금고와 풍납새마을금고의 실무진을 인터뷰해 RPA 도입의 효과에 대한 알아봤다.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년 유아이패스에서 AI 기반 RPA를 도입했다. 2023년부터는 이 RPA를 전국 1300곳에 있는 개별 새마을금고의 현장 업무로 확산 적용했다. 2005년 루마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한 유아이패스는 세계적인 기업용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유아이패스의 RPA를 쓰는 기업은 10만여곳에 달한다. 유아이패스는 새 AI 자동화 도구인 ‘오토파일럿’의 정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성남중부새마을금고도 유아이패스의 AI 기반 RPA를 도입한 곳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이 업체는 은행 업무에서 쓰는 고정비 지출 결의, 환급금 관리, 대법원 판례 확인 등의 업무에서 RPA를 적용했다. 자체 인트라넷(내부 인터넷)에 있는 웹사이트 형태로 직원이 손쉽게 RPA를 쓸 수 있도록 했다. 12일 인터뷰를 한 심원희 성남중부새마을금고 대리는 “경매 접수 업무의 경우 기존엔 대법원 웹사이트를 통해 일일이 경매 현황을 확인해야 했다”며 “RPA를 도입한 뒤엔 자체 인트라넷에서 자동으로 경매 내역 조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성남중부새마을금고는 RPA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끌어올렸다. 금고 업무 중에는 채무자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에서 보내는 압류 문서를 처리하는 작업이 있다. 많을 때는 직원 1명이 압류 내역을 하루에 300건 이상 확인해야 한다. 유아이패스의 RPA는 종이로 된 문
게임사들이 해외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자 50여 명을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가족 경영에서 벗어나 해외 법인 수장들을 교체했다.크래프톤은 일본 게임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을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첫 일본 시장 투자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 설립된 업체로 리듬 게임 ‘하이파이 러시’가 대표작이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가 지난 5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며 폐업했다. 크래프톤은 이 게임사 인력의 3분의 1 수준인 50여 명을 영입해 하이파이 러시의 후속작을 개발하기로 했다.정보기술(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일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개발 인력뿐 아니라 일본 게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두 지표 모두 이 회사 역대 최대다. 매출의 94%가 나온 해외 시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 회사 인기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지난 상반기 과금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130%나 늘었다.엔씨소프트도 해외 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법인인 엔씨아메리카 대표에 진정희 전 펄어비스아메리카 대표(사진)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법인의 기존 대표였던 김택헌 부사장을 대신하는 인사다.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도 북미 법인을 운영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이 겸한 엔씨재팬과
KT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임금 협상으로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KT는 지난 2분기 매출 6조5464억원과 영업이익 4940억원을 냈다고 9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5475억원)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14.3% 줄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추정치인 5539억원을 밑돌았다. KT는 “지난해 3분기에 한 임금 협상에 따른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이로 인한 비용 644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 줄었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는 무선 매출(1조7651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2분기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1009만 명)가 1000만 명을 넘긴 덕을 봤다. 유선 매출(1조316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이주현 기자
산리오는 대기업 일색인 세계 미디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업체로 불린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2022년 산리오 캐릭터인 헬로키티의 누적 수익을 845억달러(약 115조원)로 평가했다.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중 시장 가치가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다음으로 컸다. 디즈니의 곰돌이 푸, 미키마우스 등을 제쳤다.○50살 넘긴 캐릭터로 韓 B2C 휩쓸어산리오는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역대 최고가인 3622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9251억엔(약 8조6000억원). 유가증권시장에선 시총 상위 50위권에 들어가는 덩치다.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07억4600만엔(약 9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다. 영입이익률은 37%로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과 같다. 정직원 692명으로 낸 성과다. 콘텐츠업계에서 산리오의 성공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산리오의 핵심은 1974년 탄생한 헬로키티다. 당시 문구업체이던 산리오는 미국에서 개 캐릭터인 스누피가 인기를 끌자 고양이와 닮은 소녀로 헬로키티를 디자인한 뒤 동전지갑 캐릭터로 넣었다. 캐릭터 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산리오는 후속 캐릭터를 거의 매년 쏟아냈다. 지난해 1~8월 한국 관세청이 적발한 위조상품 수량 순위 2위인 마이멜로디, 4위 시나모롤, 5위 쿠로미 등도 산리오가 만든 작품이다. 명품과 스포츠 브랜드 위주였던 국내 ‘짝퉁’ 시장에 산리오가 미친 영향력이다.유통업계에선 “산리오와 손잡으면 기본은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해에만 신세계백화점, 세븐일레븐, 크록스 등이 헬로키티를 앞세워 팝업스토어를 내거나 신상품을 선보였다.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는 지난달 구단
사법 리스크로 좌충우돌 중인 카카오가 승부수를 띄웠다. 불필요한 사업을 가지치기하고, 올해 안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톡이 아니라 별도 앱을 활용해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하반기 AI 채팅 앱으로 B2C 공략카카오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8일 열었다.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가 공개할 AI 성장 전략에 쏠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 하반기에 카카오의 강점이자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비용 효율을 고려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해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그간 정보기술(IT)업계에선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 2분기 평균 기준 4893만 명에 달한다. 국내 인구의 95% 이상이 쓰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가 AI 시장 영향력을 단기간에 키울 것이란 관점이 우세한 이유다. 정 대표는 “AI 환각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을 보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카카오톡 내부가 아니라 별도 앱으로 (AI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카카오톡 수익 확대도 노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새로운 광고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쇼핑 탭에선 구매 이력에 기반한 추천 기술 수준을 높여 카카오톡 이용자마다 다른 화면이 나오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마케팅 도구와 콘퍼런스 채팅 기능을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카카오가 올해 안에 AI 채팅 앱을 공개하는 쪽으로 사업 승부수를 띄웠다. 카카오톡이 아닌 별도 앱으로 AI를 시장에 푸는 전략을 택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치르게 됐다. 하반기 AI 채팅 앱으로 B2C 공략카카오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8일 진행했다.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가 공개할 AI 성장 전략에 쏠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 하반기에 카카오의 강점이자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기보다는 비용 효율을 고려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해 수익화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말했다.그간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2분기 평균 기준 4893만명에 달한다. 국내 인구의 95% 이상이 쓰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가 AI 시장 영향력을 단기간에 키울 것이란 관점이 우세했던 이유다. 정 대표는 “AI 환각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 반응을 보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우선 카카오톡 내부가 아닌 별도 앱으로 (AI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카카오톡 수익 확대도 노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새로운 광고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프로필 기능도 개선해 소상공인이나 인플루언서 등의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쇼핑 탭에선 구매 이력에 기반한 추천 기술의 수준을 높여 카카오톡 이용자마다 다른 화면이 나오도
LG헬로비전이 지난 2분기 매출 28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신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6.1%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1.1% 줄었다.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2% 늘었다. LG헬로비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보다 늘어난 이유에 대해 “지난 4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프리미엄 방송 서비스인 ‘헬로tv 프로’의 출시와 더불어 렌탈 등 신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 매출은 방송이 1287억원, 알뜰폰 사업인 MVNO이 393억원, 통신이 34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기업간 거래(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 매출은 498억원, 렌탈 매출은 312억원이었다. LG헬로비전은 최근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MVNO에서 신규 단말 출시에 맞춰 유심 요금제를 선보이며 자급제 통신 상품과 알뜰폰을 결합한 통신 소비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인터넷 가입자 수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렌탈과 지역기반사업 등의 성장도 보탬이 됐다. 렌탈 사업에선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효과를 봤다. 직영몰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뷰 요약 서비스도 제공해 소비자 접근성도 개선했다. 미디어 부문에선 ‘태군노래자랑 시즌2’, ‘제철 요리해주는 옆집 누나 시즌3’ 등 자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드라마 전문 채널로 운영하던 ‘더드라마’는 예능 특화 채널인 ‘더라이프2’로 개편했다.지난달엔 인천에 지역기반 문화 신사업으로 ‘뮤지엄엘’을 개관해 미디어아트 등 미술 전시를 선보였다. 지역 특화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스마일게이트RPG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스트아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더현대서울’에서 단독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7일 발표했다.이 팝업 매장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흘간 더현대서울 5층에 있는 에픽서울에서 운영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과 DIY 콘텐츠,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게이머들이 오프라인에서 로스트아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다양한 신규 굿즈도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실리콘 참세트, 말랑쿠션, 키캡 등 여러 상품군을 준비했다. 로스트아크 캐릭터인 모코코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를 활용해 이들 굿즈를 디자인했다. DIY 콘텐츠로는 참가자가 입맛에 맞게 티셔츠를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빵업체인 아우어베이커리와 협업해 ‘베이커리존’도 운영한다.참가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사전 입장 예약과 현장 대기를 통해 팝업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 방법은 오는 14일 로스트아크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모험가(게이머)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로스트아크 출시 이후 최초로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로스트아크 굿즈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는 만큼 (참가자분들이) 많이 방문해 함께 무더위를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지난 2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12% 줄었다. 통합전산망 구축으로 인해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올 4분기엔 인공지능(AI) 통화 지원 서비스인 ‘익시오’를 출시해 모바일사업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493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9% 늘었다. 무선사업과 기업간 거래(B2B) 사업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같은 기간 1.6% 늘어난 2조9439억원을 기록한 덕을 봤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분기 서비스매출 증가율인 2.1%로 직전 분기 2.7%에 이어 2%대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연초 경영 목표 중 하나로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제시했다.수익성은 나빠졌다. 지난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신규 통합전산망을 구축에 따라 무형자산상각비가 늘어났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2분기 무형자산상각비는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856억원보다 27.8% 늘었다. 인건비도 같은 기간 4043억원에서 4548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마케팅비용이 5397억원에서 5217억원으로 3.3%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었다.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에서 19.1%로 감소했다.사업부문별로 지난 2분기 매출은 모바일사업(1조5926억원), 스마트홈(6182억원), 기업인프라(4315억원), 전화(905억원) 순으로 많았다. 모바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었다. 모바일 가입회선 수가 전년 동기보다 25.6% 늘어난 2722만3000개를 기록한 덕을 봤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이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 MNO 가입 회선 수가 1680만3000개에
엔씨소프트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베트남 정보기술(IT)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이 법인을 통해 올해 이 시장에서 ‘리니지2M’을 출시하기로 했다.엔씨소프트는 베트남 VNG와 지난 6일 베트남 호찌민 VNG캠퍼스에서 협약식을 하고 합작법인 ‘NCV게임즈’를 출범했다고 7일 발표했다. VNG는 ‘베트남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메신저 앱 잘로의 운영사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자체 게임 스튜디오 11곳을 운영하면서 동남아에 게임 130종을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합작법인인 NCV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서비스를 현지 운영하는 업무를 맡는다. 올 하반기에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에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M을 출시한다.IT업계에선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공급하는 VNG와 협업하면 엔씨소프트가 게임 외 분야로도 동남아 시장을 넓히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는 “NCV게임즈가 동남아 시장에서 게임과 접목해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엔씨소프트가 2020년 세운 베트남 법인인 ‘NC베트남비주얼스튜디오(NCVVS)’는 운영을 계속한다. NCVVS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선보인 게임 ‘쓰론앤리버티’의 디자인 작업을 지원해왔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도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2021년 ‘리니지W’를 동남아에 출시했을 땐 적극적인 홍보가 쉽지 않았다”며 “합작법인이 동남아 시장 개
크래프톤이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사에서 요직을 거친 인물들을 퍼블리싱(유통) 사업 책임자로 선임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 유통사로 변신하기 위한 포석이다. 애플·삼성 출신 해외 전문가도 영입크래프톤은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사진)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발굴, 퍼블리싱 확대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영입”이라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IP를 확보하는 상황에서 CGPO의 리더십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코넬대 출신인 오 CGPO는 세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게임 유통 전문가로 불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 대표와 동남아시아 대표를 지내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의 현지화 작업을 지원했다. 가레나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기도 했다. 가레나는 프리파이어, FC 온라인 등을 유통하면서 연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싱가포르 게임사다.최근 크래프톤은 정보기술(IT)업계에서 해외 진출을 주도한 인사들을 전방위로 영입 중이다. 지난해 말엔 애플 본사에서 글로벌 신사업을 총괄한 윤상훈 전 애플코리아 대표를 글로벌 전략·운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올 5월엔 에픽게임즈에서 플랫폼 사업을 지휘한 토머스 고를 퍼블리싱 플랫폼부문 부사장으로 끌어들였다. 고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로 있으면서 삼성페이의 해외 개척을 담당한 인물이다. 외부 게임 IP로 덩치 불린다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1위 게임 유통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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