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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현 기자
    이주현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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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쉽게,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국제부 이주현 기자입니다.

  •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6월 27일 글로벌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키에이지 워’를 오는 27일 해외 출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대만 및 중화권, 일본과 동남아 등 9개 지역이 서비스 대상이다.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중세풍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당시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원작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아키에이지’보다 전쟁·전투 요소를 극대화하고 최적화에 신경썼다는 게 이 게임사의 설명이다.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꾸준한 이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 앱 시장정보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워의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는 19위였다.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 등을 모방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같은 MMORPG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아키에이지 워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모션 이벤트를 연다. 대만 프로야구 구단인 ‘타이강 호크스’와 협력해 타이베이돔에서 아키에이지 워 응원 행사를 주말 중에 열기로 했다.홈 팀이 경기에서 점수를 획득하면 사전 예약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지난 4월엔 카카오게임즈가 대만에서 글롭러 쇼케이스를 개최해 향후 서비스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6.18 16:49
  • LGU+, 외국인 관광객용 교통·통신 '무제한' 패스 도입

    LG유플러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통신 상품과 대중 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내놓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18일 한국철도공사 서울 사옥에서 한국철도공사, 선불 금융 플랫폼 기업 ’아이오로라‘와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패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협약식엔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 이선관 한국철도공사 광역철도본부장, 장영수 아이오로라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들 3개사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무제한 교통·통신 상품인 ‘나마네 패스’를 오는 27일 출시하기로 했다. 이 패스는 한국철도공사가 공급하고 있는 선불 교통카드인 ‘레일플러스’의 교통 카드 기능과 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수도권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LG유플러스의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패스 종류는 3일권, 5일권 등 2종이다.이 패스 구매 고객은 LG유플러스 공항 카운터에서 실물 유심칩과 선불 교통카들르 수령해 별도 충천 없이 쓸 수 있다. 이심고객은 이심을 다운로드 받은 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선불 교통카드는 LG유플러스 공항 카운터에서 받을 수 있다. 외국인은 한국에 입국하기 전 나마네카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나마네 패스를 구매할 수 있다.이 그룹장은 “이번 나마네 패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통신과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며 “국내 관광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혁신 서비스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6.18 16:27
  • 구글, 리버풀과 축구 전술 짰다…41조 스포츠 AI 시장 '꿈틀'

    인공지능(AI)이 축구 전술을 짜주는 세상이 왔다. 빅테크가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뿐 아니라 다국어 실시간 중계, 전술 지원 등을 해주는 생성 AI 서비스로 스포츠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32년이면 스포츠 AI 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넘길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온다. IBM, 테니스 스토리텔링에 AI 도입IBM은 영국 런던에서 다음 달 1일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자체 데이터 플랫폼인 왁슨엑스를 활용해 생성 AI 서비스인 ‘캐치미업’을 제공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캐치미업은 테니스 선수들의 활동 지역, 순위, 최근 성적 등을 반영해 생성 AI가 만든 이야기를 웹사이트에서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경기 전에는 최근 경기력 분석과 우승 가능성 등에 관한 콘텐츠를, 경기 후에는 주요 통계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윔블던 대회는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다.스포츠 중계 영역은 이미 생성 AI의 무대가 됐다. IBM은 생성 AI를 통한 테니스 영어 중계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다. 내년엔 선수 부상이나 날씨 변화로 인한 경기 지연, 심판과 선수의 소통 장면 등도 AI가 파악해 해설에 반영하는 게 목표다.IBM 관계자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프로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생성 AI로 영어·스페인어 해설 서비스를 공급했다”며 “모든 참가 선수의 샷 장면 약 2만개에 대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성 AI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 축구 코너킥 전술 지원스포츠 전술에 생성 AI가 개입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축구 전술 지원 서비스인 ‘택틱AI’를 지난 3월 공개했다. 딥마인드 연

    2024.06.18 15:55
  • '할 때마다 결말이 다르네'…GPT게임 나왔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GPT’가 게임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GPT 최신 모델인 ‘GPT-4o’를 장착한 게임이 등장했다. 챗봇인 챗GPT로 만든 게임을 유통하거나 생성 AI에 게임 테스트를 맡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생성 AI 용의자와 추리 싸움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AI 추리 게임인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오는 24일 출시한다. 크래프톤이 생성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차린 자회사인 렐루게임즈가 만든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GPT-4o’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안드로이드 로봇 4대와 대화하며 범인을 찾아야 한다.로봇은 사람처럼 거짓말하며 게이머를 속인다. 게이머의 질문에 따라 로봇의 답변과 반응도 바뀐다. 생성 AI 덕분에 게이머가 즐기는 콘텐츠의 내용도 매번 달라진다. 생성 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꾸며 말하는 ‘환각 문제’는 이 게임에선 되레 강점이 됐다. 한규선 렐루게임즈 스모킹건 총괄 PD는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더 깊은 수준으로 상호 작용을 만들어낸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렐루게임즈는 지난달 출시한 PC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을 통해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이 게임 이용자는 마이크에 대고 마법 주문을 외쳐야 한다. AI는 음량, 발음, 감정 등을 분석해 나온 결과값을 게임 캐릭터의 공격력으로 환산한다. 과거엔 없던 진행 방식이다. 이 게임 제작에 렐루게임즈가 들인 시간은 한 달, 인력은 단 3명뿐이다. 그래픽 작업은 한 명이 전담했다. 생성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해외에서도 생성 AI 챗봇을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일

    2024.06.17 16:15
  • 카카오, 디올 뷰티와 업무협약…선물하기 통해 단독 상품 출시

    카카오가 지난 14일 화장품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 뷰티 코리아와 브랜드 인지도를 늘리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양사는 광고 프로모션에서 협업하기로 했다.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를 통해 디올의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한다. 디올은 카카오톡 내 e커머스 서비스인 선물하기를 통해 단독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계절별 선물 포장을 별도 제공하고 신상품을 카카오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전성준 카카오커머스 총괄리더는 “온라인 플랫폼과 브랜드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서 e커머스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6.17 15:22
  • 슈퍼앱에 1조1000억 투자한 티맥스 "올 하반기 상용화"

    티맥스그룹이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슈퍼앱 플랫폼인 ‘가이아’를 공개했다. 올해 기업용 버전을 상용화하고 내년 일반 소비자로 고객층을 넓힌다. 이 회사가 14년간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만든 결과물이다.티맥스그룹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슈퍼앱데이 2024’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 약 1000여명이 참석해 티맥스그룹의 슈퍼앱 사업 전략에 대해 청취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드디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TX) 세상이 열린다”며 “마침 내 슈퍼앱을 공개할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박 회장이 밝힌 대로 이날 행사의 핵심은 티맥스의 슈퍼앱 플랫폼인 가이아였다. 가이아는 앱 개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손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티맥스는 앱을 만드는 앱 플랫폼을 슈퍼앱으로 지칭하고 있다. 각종 기능을 한데 통합한 대형 앱을 가리키는 슈퍼앱과는 다른 의미다.티맥스는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엔 기업·소비자 간(B2C) 상품을 내놓는다. 하반기엔 해외 진출이 목표다. 시스템, 이용자환경(UX),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슈퍼앱 개발과 관련된 요소들도 가이아로 통일했다. 박 회장은 “지난 14년간 슈퍼앱 개발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했다”며 “(출시 후) 1년이면 투자비용 대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회장은 그간 슈퍼앱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력투구 했다. 티맥스그룹은 슈퍼앱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

    2024.06.13 17:14
  • 'PC 버전서 중단' 선언…카카오톡, '파격 결단' 이유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실시간 영상 채팅 서비스인 ‘라이브톡’ PC 버전을 종료한다.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업체들이 모바일 생태계에 맞춰 플랫폼을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택과 집중 나선 카카오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초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라이브톡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라이브톡은 단체 채팅방에서 개설자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채팅방 참가자들은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다. 유튜브, 숲, 치지직 등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슷한 기능이다.IT업계에선 카카오가 복잡해진 카카오톡 기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PC 버전에 먼저 손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2013년 카카오톡 PC 버전을 내놓은 뒤 선물하기, 쇼핑하기 등 각종 서비스를 적용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영상 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톡’과 기능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라이브톡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페이스톡의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PC 플랫폼에 모바일 콘텐츠 소비 방식을 결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다음의 PC 화면을 7년 만에 개편하면서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보여주는 ‘오늘의 숏’ 공간을 추가했다. 오늘의 숏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쓰이는 세로형 영상을 적용했다. PC 화면에 모바일용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창구를 만든 셈이다.다음 이용자도 PC보다 모바일로 접속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정보분석업체인 셈러쉬에 따르면 지난달 다음 웹사이트의 모바일 접속 비율은 73%로 PC(27%)보다 약 2.7

    2024.06.13 16:39
  • 국내 프로야구 모바일 시청 요금…한국은 5500원, 해외선 '공짜'

    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숲(옛 아프리카TV)이 13일부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해외에 생중계한다고 이날 발표했다.숲은 2026년까지 프로야구 해외 중계권을 확보했다. 스포츠 관리 업체인 지애드스포츠에서 중계권을 사들였다. 지애드스포츠는 지난 4월 2024~2026년 프로야구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 중계권 사업자는 티빙이다. 요금은 광고 요금제 기준 월 5500원이다.숲은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프로야구 전 경기 생중계뿐 아니라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각 팀의 편파 중계를 진행할 방송인도 모집하기로 했다. 숲은 채팅 번역 기능도 제공해 해외 시청자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최영우 숲 글로벌사업부문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해외 팬층을 늘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6.13 16:38
  • '던파 모바일' 中 출시 첫 주 매출 2000억

    넥슨이 중국에서 활짝 웃었다. 이 회사의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 첫 주에만 매출 약 200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2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앱매직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3주 연속으로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앱 전체로 보면 틱톡에 이어 2위였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로블록스 등의 매출을 웃돌았다. 게임 시장조사업체인 니코파트너스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출시 첫 주에만 매출 1억4000만달러(약 1928억원)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이 텐센트를 통해 지난달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게임이다. 원작 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누적 이용자가 8억5000만 명에 달하는 넥슨의 대표작이다.게임업계에선 넥슨이 올해 매출 신기록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하반기 출시될 신작들의 흥행 여부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다음달 출시한다. 루트슈터는 총 쏘기 게임(슈팅게임)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장르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마비노기 모바일’의 올해 출시도 예정돼 있다.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9689억원을 거뒀다. 넥슨이 지난달 제시한 2분기 매출 전망치는 8213억~9318억원이다. 업계에선 넥슨이 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이주현 기자

    2024.06.12 14:58
  • LGU+, 자체 AI '익시'로 세로형 숏폼 만든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분석과 광고 제작, 고객 메시지 발송 등으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 하반기엔 메타와 협업해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내놓는다.11일 LG유플러스는 ‘AI 전환(AX) 시대, 익시와 함께 성장하는 유플러스 마케팅’을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LG유플러스 마케팅 부문의 AI 적용 전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사진)은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이날 자체 AI인 ‘익시’를 활용해 제작한 고객 분석 도구 ‘타깃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고객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며 보고서까지 만들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에서 이 도구를 활용해 장단점을 파악한 뒤 외부 기업에 적용할 판매용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미국 빅테크인 메타와의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메타의 숏폼 플랫폼인 릴스에 익시를 활용한 영상 편집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가로형으로 제작한 영상을 스마트폰 시청에 적합한 세로형 영상으로 AI가 바꿔준다. 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 내 익시 메신저 채널에 자체 AI 챗봇도 운영할 계획이다.스마트폰 꾸미기에 쓸 수 있는 생성 AI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원하는 콘셉트를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스마트폰 배경 화면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인 ‘AI 웰페이퍼’를 이날 공개했다.광고 제작에 AI를 도입한 성과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발송할 메시지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인 ‘AI 카피라이터’를 개발해 지난 3개월간 시범 운용

    2024.06.11 19:01
  • 카카오 준신위, 첫 워크숍 개최…개선 방안 발표

    카카오의 준법·신뢰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에서 첫 번째 워크숍을 진행했다.이번 워크숍엔 준신위 위원들과 사무국·카카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한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준신위가 카카오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 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다른 조치다.카카오는 첫 의제인 책임경영을 하기 위해 CA협의체 중심으로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하고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결정 시엔 사전 위험요소 점검과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는 배상 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등 네 가지를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해 카카오 임직원이 모두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마지막 의제인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주주가치 보호와 협력사 상생 방안 등의 추진을 병행한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확립했다. IPO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선 그룹 전체의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상생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준신위는 개선방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검토한 뒤 이를 면밀

    2024.06.11 16:52
  • LGU+ "마케팅 전 영역에 AI 적용…메타와 '숏폼' 협업"

    LG유플러스가 마케팅 사업 곳곳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데이터 분석, 광고 제작, 고객 메시지 발송 등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올 하반기엔 메타와 협업해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 기능을 선보인다.11일 LG유플러스는 ‘AI 전환(AX) 시대, 익시와 함께 성장하는 유플러스 마케팅’을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LG유플러스 마케팅 부문의 AI 적용 전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겠다”며 “AI 분석력·상상력에 기반해 초개인화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자체 AI인 ‘익시’를 활용한 고객 분석 서비스인 ‘타깃 인사이트’를 이날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통신·콘텐츠 상품 고객에 대한 데이터 취합,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을 도와준다. 타깃 인사이트를 적용하면 데이터 취합부터 분석 결과 도출까지 걸리는 시간을 3개월에서 2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달 말 출시할 익시의 생성 AI 버전인 ‘익시젠’도 적용해 챗봇 형태로 이 서비스를 사내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메타와의 협업 계획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에 메타의 숏폼 플랫폼인 릴스에 익시를 활용한 영상 편집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가로형으로 제작된 영상을 스마트폰 시청에 적합한 세로형 영상으로 AI가 바꿔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 내 익시 메신저 채널에 자체 AI 챗봇도 운영할 계획이다.스마트폰 꾸미기에 쓸 수 있는 생성 AI 서비스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원하는 콘셉트를 설명하면 AI가 알아

    2024.06.11 16:07
  • 韓 필수 앱이 된 챗GPT…이용자 300만명 넘어서

    미국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챗GPT’의 모바일 앱 국내 이용자가 300만 명을 넘겼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다.11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챗GPT 모바일 앱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달 기준으로 315만 명을 기록했다. 전달(235만 명)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챗GPT 앱의 국내 MAU는 지난해 8월 46만 명에서 12월 147만 명으로 넉 달 만에 3배가 됐다. 올 3월엔 211만 명으로 200만 명대를 넘겼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아이폰(iOS)용 앱을, 7월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챗GPT 앱을 가장 많이 쓰는 연령대는 20대로 지난달 MAU 중 28.6%를 차지했다. 30대(23.4%), 40대(20.8%), 10대(14%), 50대(1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30대 이용자 비중이 52%에 달했다. 성별 비중은 남성이 60.4%, 여성이 39.6%다.챗GPT 앱의 이용 시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5월 총 이용 시간은 73만9332시간으로 4월(47만4668시간)보다 55.8% 늘었다.이주현 기자

    2024.06.11 14:33
  • 주스 김준호 대표 "AI 편곡 서비스 '리라' 다음 달 출시"

    “가사를 먼저 쓰든, 멜로디를 먼저 만들든 상관없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누구나 음원을 창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준호 주스 대표 인터뷰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스는 지난해 KT 손자회사인 지니뮤직이 2022년 투자한 AI 스타트업이다. 다음 달 AI를 활용한 편곡 서비스인 ‘리라’를 정식 출시하는 게 목표다.“AI로 편곡 대중화”주스는 유튜브뮤직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음원 업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힌다. 주스는 지난해 6월부터 리라의 시험 운영을 해왔다. AI가 디지털 음원을 추출해주는 서비스가 리라의 핵심 기능이다. 다음 달 정식 출시 버전은 악보 생성 시간을 시험 운영 버전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추출한 악보를 편집하거나 악기를 바꿔 연주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음악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AI 음악 전사 기술을 이용하면 쉽고 편리하게 기존 음악을 편곡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가 AI와 편곡을 연계하려 한 데엔 그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작곡을 전공했던 김 대표는 음원을 청음한 뒤 악보로 표현하는 채보 아르바이트를 수차례 했다. 곡 하나를 채보하는 데 드는 시간은 길게는 8시간. 김 대표는 “악보 한 장에만 채보에 2시간이 걸린다”며 “리라를 이용하면 2분이면 악보 변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주스가 리라를 통해 노리는 건 편곡의 대중화다. 일반인들이 재즈, 클래식 등 원하는 방식으로 기존 음악을 편곡할 수 있도록 하면 새로운 온라인 놀이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주스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틱톡이 숏폼으로 동

    2024.06.10 09:38
  • SKT, 골드번호 1만개 추첨…행운 번호 주인공 찾는다

    SK텔레콤이 골드번호 ‘1만개’의 주인공을 찾는 ‘2024년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골드번호는 1111,0002,3000처럼 특정 패턴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한 번호(ABCD-ABCD, ABAB-ABAB 등) 또는 특정한 의미를 갖는 번호(1004, 1472)를 가리킨다.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골드번호 수를 연간 1만개로 늘렸다. 골드번호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 정부 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 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는 9개 번호 유형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개 번호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 기존 가입 고객뿐 아니라 신규 가입 예정 고객 모두 응모 가능하다.응모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당첨 결과는 2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 사항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당첨 번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7월 1일부터 19일 사이에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해야 한다.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이미 골드번호를 쓰고 있거나 최근 1년 안에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알뜰폰 가입자도 알뜰폰 사업자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6.09 17:12
  • 네이버, 공공기관 SNS 콘텐츠 연동 안한다

    네이버가 공공기관이 SNS에 게시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능을 없앤다. 빅테크 SNS 플랫폼 링크를 통해 사용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공공기관 검색 시 공개하던 최신 콘텐츠 영역 내 SNS 콘텐츠 연동 기능을 이달 종료하기로 했다. 대신 공공기관 공지사항이나 보도자료를 노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사이트가 직접 제공하는 정보 위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검색 화면 디자인도 간소화해 검색 화면의 가독성을 높이겠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최근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기능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검색 의도를 분석해 검색 결과를 노출하는 ‘뉴럴 매칭’ 기술을 업데이트 중이다.네이버는 이용자 이탈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앱 시장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앱의 총이용 시간은 3억4642만 시간으로 4위였다. 유튜브(18억211만 시간) 카카오톡(5억6588만 시간) 인스타그램(3억8994만 시간) 다음이었다. 인스타그램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인스타그램과의 사용 시간 격차는 지난 4월 1386만 시간에서 지난달 4642만 시간으로 3.3배가 됐다. 다만 네이버는 이번 개편이 SNS와의 경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공기관 검색 개편은 이용자 이탈 방지와 무관하게 준비했다”며 “이용자에게 더 유용할 만한 공식 웹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6.09 16:30
  • 엔믹스·뉴진스…게임업체 '걸그룹 사랑'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줄줄이 여성 아이돌과 손을 잡고 있다. 크래프톤, 넥슨 등 국내 게임사뿐 아니라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도 걸그룹을 앞세워 젊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IT업계 지식재산(IP)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넥슨은 지난 8일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의 4주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선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엔믹스가 주인공이 됐다. 넥슨은 엔믹스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 콘셉트로 영상 일곱 편을 제작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모바일 경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를, 2019년 PC 총쏘기 게임 ‘서든어택’에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크래프톤도 아이돌을 게임에 등장시키기로 했다. PC·콘솔 총쏘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 하이브 걸그룹인 뉴진스를 활용한 콘텐츠를 오는 12일 출시하기로 했다. 미국 나이언틱도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의 홍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와 손을 잡았다. 카리나, 닝닝 등 에스파 멤버들(사진)이 현실과 온라인을 오가며 포켓몬 캐릭터를 탐색하는 영상을 지난달 31일 공개했다.여성 아이돌에 빠진 건 게임사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에 K팝 전용 팬 커뮤니티인 K-팝 호텔을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호텔 콘셉트에 맞춰 층별로 아이돌이 입주해 뮤직비디오, 아트월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K-팝 호텔의 첫 입주자로 에스파와 이프랜드 자체 아이돌인 이프랜디스를 낙점했다. 둘 다 걸그룹이다.브랜드 이미지에 각별히 신경 쓰는 애

    2024.06.09 15:38
  • "통신비 인하 부메랑"…알뜰폰 업계 고사 위기

    통신 이용자의 선택지를 넓혀준 알뜰폰업계가 위기를 맞았다.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순증 가입자가 넉 달 만에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으로 통신3사가 2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의 가격 매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매력 사라진 알뜰폰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이용자는 7만3727명이다. 지난 1월(12만332명)보다 이동 고객이 38.7% 감소했다. 알뜰폰에서 통신3사로 옮겨 간 이용자는 같은 기간 4만2272명에서 5만9276명으로 40.2% 늘었다.알뜰폰 가입자 순증 인원이 7만8060명에서 1만4451명으로 80% 넘게 줄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련 업계는 하반기가 되면 알뜰폰 가입자 통계가 순감으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간 알뜰폰은 5G 요금제를 월 1만~2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통신3사가 지난 1분기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2만원대 요금제까지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6GB(기가바이트) 5G 요금제를 SK텔레콤은 2만7000원, LG유플러스는 2만6000원에 선보였다. KT는 월 3만원에 5GB를 제공한다.전환지원금 제도도 알뜰폰업계엔 악재다. 정부는 통신사 간 번호이동 시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시행령을 고쳤다. 이에 따라 통신3사는 지난 3월부터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공기계를 구매한 뒤 알뜰폰에 가입하려는 통신 이용자가 통신3사 서비스를 선택할 유인이 커졌다”며 “50~60% 수준인 5G 도매

    2024.06.09 14:46
  • 늘 새롭고 짜릿해…같은 결말 없는 GPT게임 쏟아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게임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게임 그래픽을 AI로 제작하는 수준을 넘어 생성 AI 자체를 콘텐츠로 쓰는 게임까지 등장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오는 24일 출시한다. 이 게임에는 오픈AI의 최신 생성 AI 기술 ‘GPT-4o’가 적용된다. 이용자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안드로이드 로봇 4대와 대화하며 범인을 찾아야 한다. GPT-4o가 개성을 부여한 로봇을 자유롭게 심문하는 방식이다. 이들 로봇은 사람처럼 거짓말을 해 이용자를 속인다.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생성 AI의 ‘환각 문제’를 강점으로 활용한 사례다. 게임할 때마다 콘텐츠가 새롭게 바뀐다는 점도 AI 게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크래프톤은 지난해 6월 생성 AI 기술에 특화된 게임 자회사 렐루게임즈를 세웠다. 첫 작품이 지난달 사전 체험 방식으로 공개된 AI 기반 PC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이다. 마이크에 대고 마법 주문을 외치는 방식으로 적을 공략하는 독특한 게임이다. AI가 음량, 발음, 감정 등을 분석해 나온 결과값을 게임 캐릭터의 공격력으로 환산한다. 렐루게임즈는 생성 AI 기술을 적용해 이 게임을 세 명이 한 달 만에 만들었다. 그래픽 작업은 한 명이 전담했다.해외에서도 생성 AI 챗봇을 활용한 게임이 나왔다. 일본 게임사 야마다는 추리 게임인 ‘두근두근 AI 신문 게임’을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범죄 용의자인 생성 AI 챗봇과 대화하며 자백을 유도한다. 엔비디아는 게임 제작에 쓸 수 있는 ‘디지털 휴먼’ 개발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생성 AI로 실제 사람과 같은 음성, 얼굴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2024.06.07 16:43
  • GS25·삼쩜삼 급부상…앱 시장 '춘추전국시대'

    모바일 앱 시장이 확고한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바뀌고 있다.7일 앱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GS리테일의 모바일 앱인 ‘우리동네GS’의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는 50만 건으로 쇼핑 앱 중 네 번째로 많았다. 쇼핑 앱 중 월간활성이용자(MAU)가 가장 많은 쿠팡(43만 건)을 제쳤다. 1위인 테무(171만 건)와는 격차가 컸지만 2위 당근(53만 건), 3위 알리익스프레스(53만 건)와 엇비슷했다. 신규 설치 건수는 이 앱이 이용자를 얼마나 빠르게 늘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GS리테일과 경쟁하는 CU의 ‘포켓CU’도 6위(24만 건)로 선전했다.e커머스 업계에선 오프라인 매장과 접점을 늘린 편의점 앱의 설계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 나만의 냉장고, 더팝 등 서비스별로 흩어져 있던 앱을 2022년 우리동네GS로 통합했다. 이른바 ‘슈퍼앱 전략’이다. 멤버십·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문 수령, 배달, 택배, 재고 찾기 등의 기능을 한데 합쳤다.다른 분야에서도 ‘언더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티빙이 지난달 신규 설치 46만 건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쿠팡플레이(43만 건), 넷플릭스(26만 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 앱들을 뒤로 밀어냈다. 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와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드라마 콘텐츠가 흥행한 덕을 봤다.금융 분야 1위는 세금 환급 서비스 앱인 삼쩜삼(110만 건)이었다. 토스(39만 건)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30만 건), KB페이(30만 건) 등 금융권 앱을 넘어섰다. 삼쩜삼은 자체 앱을 통한 종합소득세 누적 환급액이 1조원을 넘겼다고 지난달 발표했다.이주

    2024.06.07 14:48
  • 아프리카TV에서 이름 바꾼 '숲', 별풍선 대신 '젬' 내놨다

    아프리카TV에서 이름을 바꾼 ‘숲(SOOP)’이 새 사명과 같은 이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했다. 동남아 e스포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 아프리카TV 플랫폼도 숲으로 이름을 바꾼다.숲은 “글로벌(세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숲’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숲은 ‘숲 생태계처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뜻하는 의미에서 사명과 플랫폼의 이름을 숲으로 지었다. 스트리머, 시청자, 협력사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해 함께 성장하는 스트리밍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숲 플랫폼의 목표 시장은 동남아 e스포츠 시장이다. 숲은 노란 빛이 도는 밝은 초록색인 ‘에너지 그린’ 색을 활용해 새 플랫폼을 단정했다. 후원 아이템은 ‘젬(GEM)’으로 이름을 지었다. 채널 탭에선 스트리머가 진행한모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자와의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방송 통계와 수익화 관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등의 항목도 기본 제공한다.채팅 번역 기능도 갖췄다. 언어는 영어, 태국어, 중국어(간자체, 번자체)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를 실시간 번역해주는 자막 기능도 이달 말 도입한다. 3차원(3D) 아바타 개발사인 오버더핸드와 협업해 만든 가상 아바타 기능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아바타를 통해 버추얼 스트리밍 방송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목적이다.아프리카TV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임 콘텐츠도 숲으로 제공한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 세계캐롬연맹 대회 ‘UMB’뿐 아니라 T1, 젠지, DRX 등 유명 e스포츠 구단

    2024.06.05 16:54
  • LGU+·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출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만든 전기차 충전업체가 공식 출범했다. 사명은 ‘LG유플러스 볼트업’이다.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이 법인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양사는 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 자본금을 조성한다.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 소유하되 LG유플러스가 1주를 더 보유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볼트업은 LG유플러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볼트업의 경영진은 양사가 나눠 맡는다. LG유플러스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각각 임명한다. 대표로는 LG유플러스에서 지난해부터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다.LG유플러스는 기존 전치가 충전 사업을 볼트업에 넘길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 중심으로 운영 중인 충전기 약 1만대를 볼트업이 업무용 빌딩, 상업시설 등에도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전기차 충전 등을 아우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볼트업은 이용자가 전기차 충전을 위해 쓰는 앱의 인터페이스나 사용자 경험도 개선하기로 했다. 플랫폼 개편뿐 아니라 맞춤형 요금제 출시, 충전기 개발 등도 계속해 이 시장 영향력을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준용 볼트업 대표

    2024.06.05 16:38
  • 美 타임이 극찬한 '선재 업고 튀어'…종영 후 음원 날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인 멜론이 OST 음악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수치를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엔딩 곡의 재생 횟수가 방영 전후를 비교해 1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 내에서 밴드 이클립스가 연주한 곡 ‘소나기’가 해당 드라마 엔딩 곡에 삽입된 지난달 6일 방송 이후 재생 횟수가 140% 늘었다. 이 드라마의 첫 방영 다음 날 재생 횟수였던 1만6000회와 비교한 것이다. 소나기는 5월 2주차 주간 차트에서 22위에 오른 뒤 3주차에 10위, 4주차에 7위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의 다른 삽입곡인 유희승의 ‘그랬나봐’도 지난달 22일 기준 일간 차트 45위에 올랐다.선재 업고 튀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 선재 업고 튀어’를 원작으로 하는 tvN의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20~40대 여성 위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16부작의 마지막 회가 방영됐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5.8%였다. 미국 주간지인 타임이 지난달 30일 선재 업고 튀어를 올해 최고의 K-드라마로 평가하기도 했다.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24.8%를 기록했던 ‘눈물의 여왕’ OST도 멜론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러쉬의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는 지난달 23일 기준 누적 재생 횟수 1680만회를 기록했다. 음원 차트인 ‘톱100’ 순위에선 5위로 올해 OST 수록곡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멜론 관계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인 ‘너의 모든 순간’,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의 곡들도 멜

    2024.06.04 15:10
  • 헬로모바일, '5G 폰'용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LG헬로비전 산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서 가입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4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 LTE 요금제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헬로모바일이 내놓은 신규 요금제 4종은 5G 폰에서 가입할 수 있는 단말형 요금제다. △데이터 걱정없는 1GB(1GB+1Mbps, 월 2만4900원) △데이터 걱정없는 10GB(10GB+1Mbps, 월 3만6900원)  △데이터 걱정없는 15GB(10GB+1Mbps, 월 3만9900원) △보편 안심 3GB 200분(3GB+1Mbps, 월 3만900원) 등이다. 이들 요금제 가입자는 LTE 속도로 데이터 일정량을 모두 사용하면 1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LG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에서 5G 단말기를 구입한 뒤 LTE 요금제를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24, 갤럭시Z플립5, 갤럭시A34, 레드미노트13 등 5G 단말기가 대상이다.이번 달 ‘스테디셀러 LTE 요금제’는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데이터 걱정없는 4.5GB(4.5GB+1Mbps, 월 3만1900원) △데이터 걱정없는 7GB(7GB+1Mbps, 월 3만5900원) △더 착한 데이터 2.5GB(2.5GB, 월 2만5000원) 등 인기 LTE 단말 요금제 10종을 기존보다 월 최대 8000원 저렴하게 제공한다.LG헬로비전은 5G 단말기와 LTE 요금제 조합이 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MZ세대의 실속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정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5G 단말에 LTE 요금제 가입이 허용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LTE 라인업(상품군)을 개편했다”며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5G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단말과 실속형 요금상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6.03 18:04
  • '타운홀 미팅'도 브랜드 시대…카카오엔터 매달 '엔톡' 개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내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 ‘엔톡’이란 브랜드를 붙이고 매월 미팅을 열겠다고 3일 발표했다. 각 사업 부문 담당자가 업무와 관련 이슈를 소개하는 자리로 엔톡을 운영하기로 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판교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엔톡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최용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장세정 영상CIC부문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장윤중 대표는 ‘글로벌 음악 사업 방향’이란 주제 아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해외 사업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최 CFO는 재무 계획을, 장세정 대표는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전략을 공개했다.이주현 기자

    2024.06.03 17:56
  • 음원시장 AI 전쟁 … 스포티파이 '디제이'에 유튜브뮤직 맞불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생성 인공지능(AI)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AI 챗봇을 활용한 디제잉 서비스를 내놓자 구글의 유튜브뮤직도 생성 AI와 연계한 음원 목록 생성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음원 업체들도 AI로 활용한 기능들을 스트리밍 플랫폼에 속속 추가하고 있다. AI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플랫폼만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독주에 견제구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말 유튜브뮤직의 안드로이드 앱에 오디오 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이에 맞는 실제 음원이 무엇인지를 표시해주는 기능을 넣었다. 구글은 2020년부터 구글 어시스턴트나 구글 앱 등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적용해왔지만 그동안 유튜브뮤직은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구글은 지난달 14일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 I/O 2024’에서 챗봇으로 유튜브뮤직 내 음원 목록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공개했다. 구글의 자체 생성 AI인 제미나이를 활용한다.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구글의 경쟁사인 스웨덴의 스포티파이는 AI 기술을 무기 삼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의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1.7%였다. 텐센트뮤직(14.4%), 애플뮤직(12.6%), 아마존뮤직(11.1%), 유튜브뮤직(9.7%) 등과 격차가 컸다.스포티파이는 AI가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원 목록을 자동 생성해주는 ‘AI 디제이’ 기능을 지난해 2월 선보였다. 지난 4월엔 이 기능에 챗봇을 붙였다.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원하는 분위기

    2024.06.03 15:49
  • 카카오엔터, 사내 미팅 브랜드 '엔톡' 출범…매월 회의

    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내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 ‘엔톡’이란 브랜드를 달고 매월 이 미팅을 열겠다고 3일 발표했다.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각 사업 부문 담당자들이 업무와 관련 이슈를 소개하는 자리로 엔톡을 운영하기로 했다.카카오텐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판교 사무실에서 처음으로 엔톡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선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최용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장세정 영상CIC부문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장윤중 대표는 ‘글로벌 음악 사업 방향’이란 주제 아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최 CFO는 향후 재무 계획을, 장세정 대표는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영상 콘텐츠로 만드는 전략을 공개했다.이날 미팅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내 아이디어를 상시로 받는 기구인 ‘1% TF’ 출범도 알렸다. 이 기구를 통해 회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원들에게서 공모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진행하는 축제, 공연, 드라마, 영화, 웹툰, 웹소설 등과 관련된 문화 행사 혜택을 직원들에게 늘리기로 했다.권 대표는 “1% TF와 엔톡을 통해 회사 정보를 단순 공유하는 것을 넘어 크루(직원)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경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6.03 15:02
  • '실적 악화' 게임업계, 올 들어 1만명 감원

    역성장에 직면한 국내외 게임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한때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하던 데브시스터즈는 1년 만에 인력을 27% 줄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해고된 인원은 지난 5개월 만에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인력 구조조정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 1년 만에 27% 감원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직원 수는 지난 4월 287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91명) 대비 27% 줄었다. 이 게임회사는 회사 식당에 호텔 셰프를 고용하고 직원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룸’을 운영할 정도로 사내 복지에 각별히 신경 쓰던 곳이다. 하지만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쿠키런’ 시리즈 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다른 게임사도 잇따라 감원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직원을 작년 대비 1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말 직원 수는 5023명이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형 콘솔 게임을 만들기 위해 202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세운 게임 스튜디오를 올해 3월 폐쇄했다. 크래프톤의 직원 수는 지난해 4월 1776명에서 올해 4월 1593명으로 10% 줄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등도 같은 기간 직원이 5% 감소했다. 4월 프랑스 게임사인 유비소프트의 한국 지사는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게임 시장도 쪼그라드는 분위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를 19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규모인 22조2149억원보다 11% 적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게임의

    2024.06.02 18:05
  • 호텔 셰프가 직원 끼니 챙겨주던 회사가 어쩌다가…

    역성장에 직면한 국내외 게임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한때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하던 데브시스터즈는 1년 만에 인력을 27% 줄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해고된 인원은 지난 5개월 만에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인력 구조조정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 1년 만에 27% 감원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직원 수는 지난 4월 287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91명) 대비 27% 줄었다. 이 게임회사는 회사 식당에 호텔 셰프를 고용하고 직원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룸’을 운영할 정도로 사내 복지에 각별히 신경 쓰던 곳이다. 하지만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쿠키런’ 시리즈 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회사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2022년 3655만원에서 지난해 2786만원으로 24% 감소했다.   다른 게임사도 잇따라 감원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직원을 작년 대비 1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말 직원 

    2024.06.02 17:00
  • LGU+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학생 전원에 노트북 증정"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개설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신입생 모두에게 입학 선물로 고사양 노트북을 증정했다.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LG유플러스와 숭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2학년까지의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2학년 2학기 수료 후 LG유플러스 산학채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에겐 3·4학년 등록금과 함께 월 30만원의 산학지원금, 월 20만원의 LG유플러스 모바일 통신요금을 지원한다.LG유플러스는 통신 보안 분야 인재를 선점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에 보태기 위해 숭실대와 이 학과를 개설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을 시연해 본 경력이 있는 교수진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정보보호학과는 2024학년도 숭실대 입시에서 입학생들의 수능 평균 점수가 갖아 높은 학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보보호학과 정시 일반전형 입학생들의 국어, 수학, 탐구 등의 영역 평균 점수는 91.9점이었다. 두 번째로 높았던 과의 평균점수보다 4.4점이 높았다. 이 과의 수시전형 입학생 중에는 ‘사이버 가디언즈 경진대회’, ‘임베디드SW경진대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 등 국내 해킹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포함됐다.LG유플러스는 향후 입학생들에게도 고사양 노트북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계속 강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는 54년간 1만여명의 소프트

    2024.05.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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