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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범진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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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선거 노리는 인사 배제를" "무리한 공약 버릴 마지막 기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해야 합니다. 인수위원회 회의에는 매주 3회 이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석하길 바랍니다.”(김형오 전 국회의장)“인수위는 대선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가운데 무리한 약속을 주워 담을 마지막 기회입니다.”(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명박 정부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노무현 정부 인수위 부위원장,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장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당선인에게 이 같은 조언을 내놨다.한국경제신문은 윤석열 정부 인수위 출범을 앞두고 지난 11일 김형오 전 의장, 지난 12일 김진표 의원과 인터뷰했다. 각각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 인수위를 이끈 두 정치 원로는 윤석열 인수위가 새 정부 출범까지 두 달간의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기보다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규정하고, 대선 때 쏟아낸 공약 중 정말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을 추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인수위 성공을 위해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은 뭡니까.▷김형오=“당선인이 인수위의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수위는 설계에 따라 여러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인수위 핵심 구성원들이 그대로 내각 각료로 이동하는 ‘베이스캠프형’ 인수위가 될 수도 있고, 완전히 실무자 중심으로 정책을 만드는 ‘업무 중심형’ 인수위가 되거나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을 설계하는 ‘메시지형’ 인수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선인이 인수위의 방향성을 명확히 결정하고, 인수위는 그 지침에 따라 구성되고 행동해야 합니다.”▷김진표=&ldq

    2022.03.13 18:02
  •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에 'N번방 활동가' 박지현 선임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에 박지현 선대위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선임했다. 박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로 이름을 알린 인사다.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맞서 싸운 인물"이라며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지금의 민주당에게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 권지웅 전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배재정·채이배 전 의원, 이소영·조응천 의원으로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윤 위원장은 이어 "사회 각층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원외 인사 5명과 원내 인사 2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며 "특히 전체 위원의 절반의 2030 세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3.13 11:33
  • '하방'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이후 정치 구도가 급변하면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글을 올리고 “우여곡절 끝에 정권 교체가 됐다”며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년의꿈은 홍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개설한 사이트다.홍 의원은 자신의 경선 패배를 언급하며 다음 목표는 대구시장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 일은 저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하방을 결심했다”며 “10년 전 경남지사로 하방할 때보다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글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지지자가 “청년의꿈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가장 먼저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에 “오늘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답해 출마 의사를 확인했다.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일부 인사의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이광재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당과 함께 현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고심하고 있는 단계로, 강원지사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전범진 기자

    2022.03.11 17:28
  • "제가 부족한 0.7% 못채워 진 것…성공한 정부·대통령 되길 소망"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는 10일 패배를 인정하며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며, 역사의 흐름에 순응해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 부족한 0.7%(포인트)를 채우지 못해서 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준 선대위 상근자들과 자원봉사자, 전국의 지지자 여러분과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정세균·추미애·박용진·김두관 전 후보, 김동연 전 후보, 송영길 대표와 우상호 총괄본부장 외 여러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대선 패배에는 거듭 승복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의 이 선택도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패배는) 우리 민주당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일일 뿐 국민들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지지자들의 돌발 행동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복수의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패배의 원인은 이낙연 전 총리”라는 취지의 문자를 대량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지지자들은 이날 새벽 대선 패배가 확정되자 민주당사를 찾아와 기자실을 점거하고 당직자들을 향해 “민주당이 잘못해서 떨어졌다” “민주당의 (겉 다르고 속 다른) 수박 국회의원 때문에 졌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전범진 기자

    2022.03.10 17:48
  • 윤석열-이재명 득표차 24만표인데…무효표 30만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수가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이의 득표 차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들의 뒤늦은 사퇴와 사전투표 당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의 부실 진행 등으로 인해 무더기 무효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수는 30만7542표(0.90%)다. 이번 대선의 무효표는 1997년 15대 대선의 40만195표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다. 또한 윤 당선인과 이 후보 간 득표 수 차이인 24만7077표(0.73%)보다도 많은 수치다.이렇게 대량의 무효표가 나온 데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뒤늦은 사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는 모두 지난달 25일 투표용지가 인쇄된 뒤 윤석열 당선인과 이 후보를 각각 지지하면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해 배부하는 사전투표에선 두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미리 인쇄된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본투표에선 이런 표시가 없었다. 지난 9일 본투표 날에는 경기 지역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안 후보 이름이 있다”며 투표용지를 찢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두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기 이전인 지난달 23일에서 28일 사이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다량의 무효표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두 후보에게 행사된 표는 모든 무효표 처리가 이뤄졌다.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가 부실하게 치러진 것이 무효표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존재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가 1·

    2022.03.10 17:48
  • [속보] 이재명 "모든 것은 제 부족함 때문"…대선 패배 승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대선 패배에 승복했다.이 후보는 10일 오전 3시30분께에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해준 국민 여러분과 선대위 동지, 자원봉사자 및 당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후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높은 투표열기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이 회복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오전 3시 32분 기준 47.82%를 득표하며 윤 후보(48.57%)에 0.75%포인트로 뒤쳐졌다. 이로서 이번 대선은 현 표차가 확정될 경우 득표율 1%포인트 이내 차이로, 역대 대선 중 가장 박빙로 기록될 전망이다.이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난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텃밭'인 경기에서 50%를 넘는 지지를 얻었지만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크게 고전했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3.10 03:54
  • 불리한 판세 예상했던 민주당…'초접전' 출구조사에 환호성

    9일 저녁 7시30분,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예측)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8.4%)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오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이 “JTBC도 확인해야 한다”고 외쳤다. JTBC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48.4%)가 윤 후보(47.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선 것으로 나오자 환호성과 박수는 더욱 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출구조사 발표 직전까지 민주당 상황실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큰 표차로 뒤진다는 미확인 루머들이 파다했다. 의원들은 오후 6시30분을 전후해 하나둘 상황실로 와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일부 의원은 “그동안 고생했다”며 서로를 격려했지만 선거 결과를 언급하는 이는 없었다. 한 재선 의원은 “어떡하겠나. 결과가 나오면 나오는 거지”라고 말했다.긴장된 분위기는 출구조사 발표와 동시에 흥분으로 뒤바뀌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대체로 열세를 보였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지역별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에서 40%에 가까운 결과로 나타나자 한 의원은 격양된 목소리로 “여론조사 업체 다 문을 닫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두 출구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고된 만큼 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여성 초선의원은 “쟤네들(국민의힘) 10%포인트로 이긴다고 호들갑 떨더니 날 새게 생겼다”고 했다

    2022.03.09 21:23
  • 마지막날 '노무현 정신' 꺼낸 이재명 "어게인 2002, 승리 역사 만들자"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개혁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주시겠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일 전날인 8일 마지막 대규모 유세에서 ‘노무현 정신’을 꺼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유일한 정권 재창출 사례이자,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지지층에 깊게 배어 있는 ‘노무현 향수’를 자극해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광화문 총공세’이 후보는 이날 밤 광화문 청계광장 유세에서 “이곳 청계광장은 우리 국민이 6년 전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곳”이라며 “그때 우리가 촛불을 들었던 것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청계광장 유세는 공직선거법상 이 후보가 유세차와 확성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유세였다. 청계광장은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민주당은 자체 추산 결과 6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저 이재명을 유용한 도구로 선택해주신다면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노무현 정신을 상징하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이전까지 유세에서 ‘정치교체’와 ‘통합정부’를 주로 외쳤다. 하지만 이날 선거운동의 하이라이트인 청계광장 유세에선 촛불시위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행사도

    2022.03.08 23:44
  • 이재명, 수도권서 지지층 결집 올인…"단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

    “이번 대선은 단 세 표 차이로 결판날 수 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친지나 동료를 설득해주십시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8일 마지막 선거 유세에선 절박함이 묻어났다. 이 후보는 이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10곳의 유세 현장을 돌며 이번 대선이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막판에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위기감을 부각하기도 했다. 농담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한 이전 유세와 분위기가 달랐다. “주요 공공요금·부동산세 동결”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걸 바쳐 국민통합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도층 표심을 겨냥해 ‘통합정부’ 공약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들어가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는 공통공약추진위원회를 설치해 각 후보의 공통 공약을 비중있게 다루겠다”고 약속했다.코로나19 대책으로는 기존에 약속한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 발동, 신용 대사면에 더해 ‘공공요금 동결’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영업제한 조치는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막판 수도권 돌며 지지 호소이 후보는 이후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세한 뒤 경기 고양·파주, 인천 청라·계양, 경기 광명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와

    2022.03.08 17:20
  • 이재명 "이번 대선 단 세 표 차이로 결판날 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파주를 찾아 "이번 선거의 형세가 정말 안개속"이라며 "단 두세표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같은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선거가 박빙임을 부각시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이들의 선거 활동을 독려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8일 경기 파주 야당역 앞 광장을 찾아 "이번 선거의 환경은 너무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우리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미래의 길을 선택하려면 나 혼자가 아닌 우리 이웃, 우리 국민들이 깨어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말 두 세표로 결판이 날 수도 있다"며 "우리의 운명을 남들에게 맡기지 말고 주변을 설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선택해준다면 평화로운 나라, 성장하는 사회, 공정하고 희망넘치는 미래로 확실하게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이 후보가 선거의 열세를 부각시키는 것은 지지층을 결집시켜 득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책임지는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3% 포인트 차 승리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지역 현안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운정신도시까지 지하철 3호선 연장하고, GTX-A노선이 파주 차량기지 승하차하면 주민의 삶이 편해지지 않겠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 확실하게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3.08 13:38
  • 증권가 찾은 이재명 "주가조작 하는 분 계시던데…꿈도 못 꾸게 하겠다"

    여의도 증권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구를 겨냥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주가조작은 하면 안된다"며 "금융감독원의 감시인력을 500명으로 늘려 (주가를 조작할) 꿈도 못 꾸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김건희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우체국 앞 거리에서 현장유세를 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면 코스피지수 4000을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주식시장을 투명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가조작이나 통정매매, 펀드 판매사기 등이 번번이 이뤄지는데 처벌이 잘 되지 않는다"며 "쉽게 발각되지 않을 뿐더라 혐의를 입증하는 것도 어렵고 처벌 형량도 너무 낮아서 (범죄자들이) 잡혀갈 작정을 하고 사기를 친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그 해법으로 금융감독원의 인력 확충을 공약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에 감시인력이 20~30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이를 500명으로 늘려서 주가조작을 꿈도 못 꾸게 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그밖에 주식시장의 할인 요인으로 △대주주에게 유리한 각종 증권제도 △저성장 산업 중심의 현행 산업구조 △평화 안보 위협 등을 꼽았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3.08 12:20
  • 이재명 "검증된 프로에 국정 맡겨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자신의 정책 역량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부산, 대구, 대전, 청주를 차례로 훑었다. 이 후보의 마지막 지방유세였다.이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대통령은 혐오와 증오,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매일 남의 흉이나 보고 분열과 증오를 유발하며 과거를 뒤지며 퇴행하면 그 공동체가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며 “국정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172석의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이후 대구·경북에선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을 확실하게 만들겠다”며 “필요하다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대선 경선에서 내놓은 공약들도 수용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태어나서 두 번째로 배운 노래”라며 경북도민의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 후보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이날이 마지막 지방유세인 만큼 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지역별 현안을 거론하거나 지방발전 공약을 강조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후보는 부산에선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은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유일한 방책”이라며 “지방에 대한 대대적 인프라 투자 및 교육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제주 유세에선 “제주의 풍부한 바람과 햇빛

    2022.03.07 17:13
  • 이재명 "명운 걸고 부동산 해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유세에서 “이재명 실용통합정부의 명운을 걸고 부동산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선거 막판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정권교체론의 동력인 부동산 반발 민심을 돌릴 계획이다.이 후보는 6일 서울 도봉산 입구를 찾아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사람은 미래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세제·금융·거래제도를 개편하겠다”며 “실수요 주택은 금융 제한을 완화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게 하고, 세금 부담도 확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한 채 혹은 시골 농가주택이나 부모를 봉양하기 위한 주택 등 실수요 다주택은 국가가 지원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공급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이 안정을 느낄 때까지 충분히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기존의 ‘311만 호 공급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급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 시행을 맡은 고위공직자가 ‘내로남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고위공직자를 임명할 때 다주택자는 임명 및 승진을 금지하고, 보유 부동산 역시 백지신탁해 투기를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서는 전국 토지 보유 현황과 거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부동산감독원’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유세에 동행한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대표도 힘을 보탰다

    2022.03.06 17:49
  • 김동연 "윤석열, 내게 와 '잘 모시겠다'고…정치 교체엔 무관심"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대표가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기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부터 단일화 및 합당 제안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김 대표는 2일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에서 열린 이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윤 후보가 제게 찾아와 함께 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기에 앞서 윤 후보로부터도 단일화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김 대표는 이어 "윤 후보는 내게 입당을 권했고, 내가 만든 새로운물결과 국민의힘 간의 합당을 요청했다"며 "그러면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윤 후보가 아닌 이 후보와 단일화를 선택한 이유로 '정치교체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김 대표는 "(윤 후보는)정치교체나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한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았고, 합당과 함께 잘 모시겠다는 말만 하며 이렇게 요청했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비슷한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3.06 14:29
  • 尹·安 단일화가 아쉬운 이재명 "상황 이상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성사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의 단일화를 두고 “상황이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도적으로 단일화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던 이 후보가 야권 단일화라는 악재에 대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평가다.이 후보는 5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광장에서 현장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 독점체제를 해결하겠다”며 “국민이 (한 정당에) 10%의 표를 주면 10%만큼 국정에 참여키는 다당제야말로 이재명이 꿈꾸는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후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를 두고 “지금 상황이 조금 이상해지기는 했다”며 “하지만 뭐 어떤가. 역사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상황이 변했든 말든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의 꿈을 이재명이 확실하게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를 이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 동안 민주당은 후보는 단일화를 언급하지 않고, 송영길 대표나 의원들이 성급한 단일화로 인한 역풍의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이날 안 후보가 직접 윤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지지연설을 하는 등 본격적으로 단일화 이후 행보에 나서면서 이 후보가 내심 답답함을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단일화 성사 직전까지 이 후보는 양당정치 해소를 "안철수의 꿈이자 이재명의 주장"이라고 언급하며 구애의 손길을 건내왔다.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 참석한 다문화 지지자들에게 관련 정책 강화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제

    2022.03.05 20:51
  • 이재명 "윤석열, 반려동물 등록제 공약했는데…8년 전부터 시행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산을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반려동물 등록제 공약을 비판했다. 2014년부터 이미 시행중인 제도를 뒤늦게 공약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나아가 동물병원 표준 수가제와 보험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5일 경기 오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지지자들이 들고 온 피켓을 차례로 호명하며 '고양이와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라는 내용에 주목했다. 이 후보는 "재밌는 얘기인데, 반려동물 등록제를 공약하신 분이 있다"며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려동물 등록제는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러분이라면 아실 것"이라며 "안하면 과태료 내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자신의 동물 복지 관련 공약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동물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회는 결국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회"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면 치료비가 부담이 되니, 동물병원 표준 수가제도와 보험제도를 도입해 반려동물 치료비가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다만 윤 후보가 제안한 반려동물 등록제는 현행 등록제와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제안한 반려동물 등록제는 반료묘에게도 등록을 의무화하고, 등록의 필요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허가한 분양소에서만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등록이 의무화되어 있지만, 반려묘는 의무가 아니다. 개별 지방자치단체가 고양이 등록사업으로 독립적으로 시행중인 예가 있지만, 이 경우에도 등록은 보호

    2022.03.05 17:31
  • 이재명 옛 동지 "이재명은 착한 전과를 가진 따듯한 사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계기인 성남의료원 설립 운동의 동지들이 참석해 "착한 전과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5일 경기 성남 서현역 AK플라자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5000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성남시에서 이 후보의 인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성남은 이 후보가 두 차례 시장을 지낸,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 후보는 이날 과거 성남의료원 설립운동에 함께했던 4명의 조합원으로부터 시민운동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액자를 선물 받았다.이 후보와 함께 성남의료원 설립 운동을 주도했던 정해선 전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성남의료원 설립 운동이 2003년에 시작됐고 (의료원이) 2019년에 개원했으니 이 후보는 16년을 함께 한 동지"라며 "성남의료원을 만들고자 했던 이 후보의 노력 덕분에 성남은 다른 의료원이 부족한 종합병실을 미리 확충해 코로나19 2년이 지난 가운데도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 설립 운동을 하며 시민을 대신해 전투적으로 싸우다가 전과자가 됐다"며 "이런 착한 전과를 가진 따뜻한 사람,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성남 시민의 벗 이재명을 꼭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정 부위원장은 내가 성남의료원을 만들다가 수배됐 교회 기도실에 숨어들었을 당시불쌍하다며 도시락을 갖다 준 사람"이라며 "요즘 말로 하면 범인은닉죄, 범인도피죄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는 지났

    2022.03.05 15:18
  • 이재명 "울진·삼척 산불, 우리가 보험 드는 심정으로 지원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경기 하남을 찾아 자연 재해 등 광범위한 재난에 대한 국가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새벽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의 화재 현장을 찾고 이재민들을 면담했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경기 하남 스타필드 앞에서 현장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새벽에 울진과 삼척의 화재 현장을 찾고 이재민들을 만났는데, 한 삼척의 이재민이 작년에 수재 피해로 집이 떠내가서 다시 지었지만 이번 화재로 또 타버렸다고 한다”며 “지난해 수재로 지원받은 금액이 겨우 100만원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이 같은 집단적 재난에 대해서는 모두가 책임을 져주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재난 피해자들이)최소한의 삶의 터전은 도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자고 약속하겠다”며 “이렇게 해야 국민들이 세금을 더 낼 필요가 없도록 국가재정을 조금 조정하면 된다.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기대면서 살 수 있을 것”고 말했다. 5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향한 호소도 나왔다. 그는 “북한의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며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가야하는데 선거 투표일이면서 누군가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기에 이러는 것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에 함께 살아온, 선조를 공유하는 하나의 민족으로서 각성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세계가 비판하는 것에서 보듯 무력으로 얻을 수

    2022.03.05 13:10
  • 이재명, 安 새정치 말하며 "내가 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강원도를 찾아 “기회를 준다면 국민소득 5만달러, 5대 강국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단일화 효과를 의식한 듯 당초 강원도에서 예정됐던 이 후보의 사전투표를 서울로 옮기고, 주말 제주 유세를 서울 유세로 바꾸는 등 선거 막판 서울과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이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 유세에서 “투표지 한 장의 가치를 계산해 보니 6787만원이다. 대통령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눈 금액”이라며 “제게 기회를 주시면 공직자 한 명이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군부대가 많은 강원 지역의 특색을 고려해 여야의 안보 성과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보수 정권에서는 국방 예산이 국가 예산에서 차지한 비중이 대게 5~6%였던 반면 노무현·김대중·문재인 정부에서는 7~8%였다”며 “국민의힘 정권이 방위 (관련) 비리를 저지르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방위산업에서 수입보다 수출을 더 많이 하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했다.윤 후보를 비판했지만 막판 대형 변수인 야권 단일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제3의 선택 가능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소위 새 정치로 제가 가겠다”며 “정치 교체와 통합정부의 꿈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정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표적인 정치 슬

    2022.03.04 17:07
  • 당황한 민주…"자리 나눠먹기 야합" 맹비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자리 나눠먹는 야합”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예상 밖 야권 단일화에 당혹감을 나타내면서도 “대선 승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라며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이 엄정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민주당 내에선 ‘협박’에 가까운 비판도 나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남 고흥군 유세에서 “국민의힘 원내의석은 105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172석”이라며 “대통령 5년 임기 중 초기 2년을 105석으로 어떻게 이끌 수 있겠느냐. (윤 후보가 당선돼도)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병원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라며 “윤석열이 당선되면 손가락을 자른다고 했다”고 썼다. 안 후보가 지난달 유세에서 “그 사람이 되면 1년 만에 뽑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한 걸 지적한 것이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역풍’을 일으키며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 본부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협의 과정을 전혀 노출하지 않은 이런 형태의 단일화는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r

    2022.03.03 17:17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이재명 "역사와 국민 믿고 민생·통합의 길 걷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발표 후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며 “민생 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를 직접 비판하는 대신 민생과 통합을 강조하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 기조로 선거를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李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고 나온 뒤 기자들을 만나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후보와 별도로 접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민주당이 야권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를 위한 야합”이라고 맹공을 편 것과는 대비되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단일화를 비판하면 오히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계기를 줄 수 있다”며 “공격은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이 담당하고, 이 후보는 공약과 메시지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거 마지막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의 이런 모습은 유세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후보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유세에 전날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후보와 함께 등장해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분열과 갈등의 정치가 아닌,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한군데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서 정치교체를 해내겠다&rdq

    2022.03.03 17:00
  • [인터뷰]기호 5번 오준호 "목표는 3등...양당이 방치한 기본소득 되살리겠다"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14명의 후보 가운데 국회 의석을 보유한 원내정당의 후보는 5명이다. 이들 가운데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는 각각 기호 1번부터 4번을 배정 받고, 21일부터 열리는 법정 TV토론에도 초청을 받았다. 안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남은 원내정당 후보는 총 4명이 됐다.원내정당 가운데 이 무대에 참여하지 못한 후보가 있다. 기본소득당의 오준호 후보(기호 5번)다. 오 후보는 월 65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기본소득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기본소득 관련 서적을 집필하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비서관으로 기본소득법안을 작성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정책전문가기도 하다.오 후보를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동의 기본소득당 당사에서 만났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다뤄져야할 것들이 방치된 선거"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심해진 양극화와, 그 해결법이 논의돼야할 자리를 각종 배우자 논란이 뒤덮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코로나19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들을 흔들어 놓았다"며 "대한민국이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소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기본소득을 '기본시리즈'로 브랜드화시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은 기본소득의 취지에 어긋난, '이재명식 소득주도성장'에 불과하다"며 "기본소득의 취지는 너무나 많은 국민에게 일자리가 그저 생계의 수단에 그치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국가가 삶의 기본을 지탱해주는 가운데 개

    2022.03.03 13:23
  • 이재명 '통합정부'로 막판 勢불리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매듭지으며 “정치교체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를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위하는 ‘반윤(反尹)연대’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낸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의 지지율이 1%도 안돼 이 후보가 얻을 실익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이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님의 큰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후보님의 여러 좋은 공약을 저의 공약과 잘 엮어내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국민께 선보이겠다”고 했다. 또 “희망과 통합의 정치에 대한 김 후보의 강한 의지도 그대로 이어받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고, 국민이 염원하는 정치교체를 이뤄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전날 회동 후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통합 정부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했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했다.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직접적인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이 0%대 초반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대선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 후보 측이 선거 구도에서 열세가 지속되니까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2022.03.02 17:11
  • "중도층 몰린 최대 승부처"…李·尹, 마지막 1주일 '수도권 총력전'

    20대 대통령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이 전국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TV토론이 끝나는 데다 주요 공약도 모두 발표한 만큼 선거전 막판 후보가 어디를 찾아 어떤 발언을 하는지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훑는 李 “서울 뒤집으면 선거 승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남은 기간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다. 2일 법정 TV토론 이후 3일까지 서울·경기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사전 투표 기간인 4~5일에는 차례로 강원과 제주를 찾는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모든 권역을 1회 이상 방문한다는 전략을 짰다. 이에 따라 아직 찾지 않은 이들 두 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다.이 후보는 이후 선거일 직전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막판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간에 호남을 한 차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서울이 선거 막판 승부처”라며 “서울에서 4~5%포인트가량 뒤처지고 있는데도 전체 여론조사에서 박빙을 연출하는 만큼 서울에서 이기면 선거 전체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이 후보가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부동산 시장 안정 등 주요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도 수도권 중도층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여전히 특정 정당보다 경제와 민생 등 실용적인 이슈에 민감한 부동층이 전체 유권자의 10%에 달하는 만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을 약속하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통과 이후 이 후보의 지지

    2022.03.01 17:57
  • 박정희 고향 간 이재명 "朴과 추진력 닮지 않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한다면 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좀 닮은 것 같다"고 자화자찬했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을 "경제발전도 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던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는 칭찬을 넘어, 자기 자신과 빗대고 있는 모습이다.이 후보는 28일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연설 시작부터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정희가 산업화라는 공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박정희 하면 떠오르는게 '한다면 한다'는 강력한 추진력인데, 좀 닮은 사람이 있어보이지 않나"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어 "저도 한다면 하는 강력한 실행력을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강력한 추진력이 경북 사람들의 DNA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자신을 각각 '암울한 미래'와 '깨어있는 밝은 미래'에 각각 비교하며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과거 민주당 거물 정치인 가운데서도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군부정권에 가장 비판적 모습을 보였다.19대 대선 출마 당시인 2017년 1월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강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망가뜨렸고, 경제발전도 잘했다고 볼 수 없다"며 "공과의 비율을 따지지 말고 '잘못한 사람'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당시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공도 인정해야한다는 논리라면 일제가 한국을 침략해 철도를 깔았으니 공이 있다고 하고, 성격 좋은 강도에게는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고

    2022.02.28 18:30
  • 이재명 "우리도 기초연금 40만원 드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아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달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마찬가지로 ‘기초연금 월 40만원’을 공약한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 유세에서 현재 최대 월 30만원가량인 65세 이상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부합산공제를 폐지하고 지급 대상 역시 확대하겠다”고 했다.이날 제시한 기초연금 인상은 새로운 공약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 후보는 앞서 대선 경선 때부터 연 120만원의 ‘노인기본소득’ 지급을 약속했었다. 이 공약은 최근까지 유효했지만, 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낮고 윤 후보의 ‘기초연금 월 40만원’ 공약이 인기를 끌자 이 후보도 동일한 형식으로 바꿨다는 것이다.이 후보는 현재 80만 개인 노인 일자리를 140만 개까지 늘리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때 한 달에 10만원을 버는 소일거리 사업을 시작했더니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노인 일자리를 늘리고, 이들이 모여 함께 살 수 있는 공유주택도 짓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경북 경주 유세에선 “진영을 따지지 않는 국민정부를 형성하는 통합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를 하자”며 “(정치교체는)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자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었는데 이제는 민주당의 당론이 됐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전날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강조해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대통령제 개헌 등을 담은 정치개혁안을

    2022.02.28 17:11
  • 이재명 "정치개혁, 안철수의 꿈이자 심상정의 소망…함께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이 지난 27일 당론으로 통과시킨 정치개혁법안을 두고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자 심상정의 소망”이라며 “이제는 드디어 민주당의 당론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정치개혁안은 결선투표제와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대통령 임기 조정 등을 통해 다당제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정부 역시 통합을 중시하는 국민정부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그동안 이 같은 주장을 펼쳐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반윤연대’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해석이다.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 황리단길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는 양당이 모든걸 가져가는게 아닌 제 3의 선택이 가능해지는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자 심상정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어제 드디어 정치개혁이 민주당의 당론으로 정해졌다”며 “국민을 통합시켜 우리나라가 증오와 분열이 아닌 화합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금지하는 선거법 개정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국무총리를 국회가 추천하고, 총리의 각료 추천권을 법률로 뒷받침하는 책임총리제 역시 추진한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 후 결의문

    2022.02.28 14:29
  • 이재명 "브라질 검찰이 대통령 정치보복해 세계 8대 강국서 몰락"

    '우크라이나의 초보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전쟁이 났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브라질의 정치사를 거론했다. 그는 "부패 검찰이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보복해 경제 대국이던 브라질의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8일 경북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즉석연설에서 이 후보는 "똑같은 공무원과 세수를 갖고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인의 역량"이라며 "브라질을 봐라.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세계 8대 강국이 됐지만 부패 검찰이 대통령에게 혐의를 덮어씌우고 구속했더니 확 후퇴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금 브라질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나"며 "정치인이 공직자를 얼마나 잘 통솔하고 지휘해서 일을 해내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이 결정된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치보복' 논란 및 정치적 경력 부족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후보는 "리더가 전문가들의 머리를 빌려고 해도 (스스로가) 빌릴 머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윤 후보가 정치 경력 부족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기고 그들을 신임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후보가 이날 언급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 임기를 수행했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도 80%의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절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퇴임 이후 그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2년형을 받고 수감됐다. 룰라

    2022.02.28 12:45
  • 심상정 "대통령은 도덕성이 중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대통령은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거대 양당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과 자신을 대비시키며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심 후보는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전국을 다니며 유세를 해보니 유권자는 이번 대선에서 기대와 희망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크다고 느껴진다”며 “유력 양당 후보 본인과 가족의 비리가 눈덩이처럼 나오고 있지만 양쪽 진영은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비리 의혹을) 뭉개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성 우려가 심각한 만큼 자신이 정치적 대안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심 후보는 “대한민국을 가장 불평등한 나라로 만든 양당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며 “소수당이 제대로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어낸다면 이후 정계 개편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심 후보는 제주 지역 현안인 제주 2공항 백지화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는 도민의 백지화 결정을 노골적으로 뒤엎으려 하고, 이 후보는 어느 쪽이 표를 얻는 데 유리할지 눈치만 보고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즉시 도민 의견을 수렴해 제2공항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제주의 새로운 녹색 미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제주 도민 사이에선 2공항이 관광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의견과 환경파괴와 문화 훼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전범진 기자

    2022.02.27 17:56
  • 이재명 "전국민에 지역화폐형 쿠폰"…윤석열 "자영업 영업시간 제한 철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기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형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는 밤 12시까지 매장을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강하게 비판해온 윤 후보는 방역패스를 철폐하고,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모두 풀겠다고 공약했다.이 후보는 25일 SNS에서 “당선되면 지역화폐형 소비쿠폰을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 발행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경기회복을 제대로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3차 접종자에 한해 밤 12시까지 영업 제한을 해제하고, 50조원 규모의 추가 추경(추가경정예산)과 국가의 채무조정 및 신용대사면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윤 후보도 이날 SNS에서 ‘24시간 영업, 방역패스 완전 철폐, 코로나 손해 실질적 보상’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그간 ‘여성가족부 폐지’ ‘한·미동맹 강화’ 등 간결한 메시지를 통해 중요 공약을 전달해왔다.윤 후보는 여러 차례 영업시간 규제 완화 및 방역패스 철회를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쓰고 활동하는 공간에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지 않았다고 출입을 차단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대단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방역패스 폐지, 영업시간 제한 완화를 공약하면서 정부의 현 방역조치는 향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공약을 통해 영업시간 제한과 방역패스 완화, 폐지 등을 공약한 바 있다.전범진 기자

    2022.02.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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