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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범진 기자
    전범진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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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조원진·진중권에도 러브콜…'묻지마 反尹연대' 쉽지않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 개혁을 명목으로 한 ‘반윤(반윤석열) 연대’ 결집에 나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뿐만 아니라 ‘친박(친박근혜)’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다.25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조 후보와 통화해 “극단적 대결의 정치 구도를 바꾸기 위해 제3자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개혁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국민통합 정부가 힘들면 정책 연대라도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정당인 우리공화당의 조 후보는 지난 23일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민주당은 24일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며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모든 정당에 연대를 요청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를 추천하고, 위성 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 시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겠다”며 “여기에 대통령제 개편까지 포함한 정치개혁안을 새 정부 출범 1년 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하고 진짜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의지를 가진 모든 정치세력이 협력하는 길을 찾자”고 제안했다.민주당의 야심찬 제안에도 반윤 연대를 향한 관심이 미온적이자, 이 후보가 조 후보에게까지 러브콜을 보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후보 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란 막말을 서슴

    2022.02.25 17:40
  • 이재명 "당선 직후 50조 규모 재원 마련해 경제 살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당선되면 즉시 민생경제 100일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유세에서다. 이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 토론이 열린 전날을 제외하면 최근 사흘간 경기·인천 지역을 돌며 ‘안방 공략’에 공을 들였다.이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역 앞 광장 유세에서 “지난 2년 동안 국가가 해야 할 방역 책임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국민이 대신 부담했다”며 “국가가 이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정의고 공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당선 직후 50조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긴급추경과 민생경제 100일 회복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대적인 국가 주도 투자로 기업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신용 대사면 약속도 다시 꺼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발생한 빚에 대한 채권을 정부가 다 인수하고, 신용불량된 분은 모두 신용대사면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평화가 곧 밥이라고 (전날) 토론회에서 강조했는데, 그 사람(윤 후보)은 못 알아듣더라”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선제 타격으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국내외 기업이) 투자하겠냐”고 했다.이어 “현금을 주고 딱 끝내는 것이 좋은가, 매출을 늘리는 것이 좋은가”라고 자문한 뒤 “(지역화폐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면 통닭집이 살고, 닭도 사고 사료도 사고 알바(아르바이트 직원)도

    2022.02.22 17:39
  • 이재명 하이킥, 윤석열 어퍼컷…주목받는 '액션 정치'

    20대 대선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후보들의 발언만큼이나 퍼포먼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연상시키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는 “코로나를 부수겠다”며 ‘하이킥’을 선보였다.윤 후보가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어퍼컷 퍼포먼스를 처음 한 것은 지난 15일 부산 서면 유세 때다. 지지자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과정에서였다. 즉흥적인 행동에 당시 유세장에 있던 이준석 당 대표 등 선대본부 관계자들이 크게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은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응원단장 윤석열’ 등으로 회자되며 인기를 끌었다. 윤 후보는 18일 대구 유세에선 한 장소에서 20번이 넘는 어퍼컷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윤 후보 어퍼컷이 인터넷에서 호평을 받자 여당에서는 공세에 나섰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1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본인이 공언한 것처럼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도 “벌써 다 이겼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그럼에도 어퍼컷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그동안 연설 중심 유세를 해온 이 후보도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19일 전북대 인근 유세에서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과 싸우면 매번 졌다”며 “그때의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을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쬐깐한(작은) 거 확 해불쳐(부숴) 버리겠다”며 발을 머리 높이까지 올리는 하이킥 퍼포먼

    2022.02.20 18:23
  • TV토론 하루 전 '안방 단속' 나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공약을 내걸며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경기는 과거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섰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 또는 ‘열세’ 양상이 나타나며 민주당에 비상이 걸린 지역이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만석공원에서 “경기 도민이 키워줬기에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 왔다”며 “지금까지 경기 도민이 만들어준 길을 따라왔고 도민이 열어주는 길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화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수원과 안양을 돌며 경기 남부 지역을 공략했다. 이는 21일 TV 토론을 앞두고 이날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윤 후보와 대비됐다. 이 후보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에게 밀리고 있어 대규모 인파를 기대할 수 있는 주말 유세를 포기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유세에서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3월 10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19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며 “위험한 곰탱이에서 작은 족제비로 바뀌어 우리가 집단으로 막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까지 마치면 밤 12시까지 영업해도 마스크만 쓰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안양 유세에선 주민의 관심사인 재건축·리모델링 관련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

    2022.02.20 18:22
  • 與 "정영학 녹취록 속 우병우, 검찰-화천대유 커넥션의 증거"

    '화천대유 게이트'의 핵심 관계자인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검찰과 화천대유 사이의 연관성이 강하게 의심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8일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사에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론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의 진범이 결국 누구인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한겨레는 정 회계사와 천화동인4호(화천대유 계열사)의 남욱 변호사 사이에 오간 녹취록(2013년 6월 통화)을 입수해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주문이 떨어졌다고 한다. 이재명을 잡으라고 한다"라며 "만배 형님 도움이 절실해요"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이 직접 언급되는 것은 한달 뒤인 7월 녹취록에서다. 여기서 남 변호사는 “만배 형님이 우병우 비서관”이라며 "(지금)민정비서관으로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이런 대화를 나눈 시기인) 2014년 7월28일 김만배씨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이날 법조기자실을 통해 “김만배씨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 없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 언론보도를 근거로 화천대유 주역들과 이 후보가 무

    2022.02.18 20:04
  • 이재명 "DJ, 정치보복 안해…檢왕국 막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남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꿈꿨던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화가 보장된 세상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역을 나눠 갈등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다잡기 위해 김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등을 연결고리로 지역주의를 꺼내드는 움직임이다.이 후보는 18일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를 찾아 “박정희 군사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나눠 갈등시키고 정치적 이익을 획득한 것”이라며 “호남 개혁정신이 지지하는 방향대로 지금까지 살아왔고, 외롭고 힘들었지만 호남이 저를 이끌어줬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비판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집권 후 민주당 적폐 수사’ 발언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을 함께 거론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평생 핍박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대체 어느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고 하나”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소중하게 목숨을 바쳐 만들었던 민주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며 “‘검찰 왕국’이 열리고 검사들이 왕으로 국민을 지배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설 말미에는 “거시기 해불자”란 구호를 연호했고, 김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이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호남 지역이 가진 보수 정권과의 아픈 기억을 여러 번 강조했다. 순천에서 “3월 9일(본선거일)이 지나고 광주 5·18 묘

    2022.02.18 17:39
  • 이재명 "13년 전 반복할 수 없어"…친노·친문 '노무현 트라우마' 겨냥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선거 정식 선거운동 유세 첫날 서울 고속터미널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며 “13년 전 그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최근 ‘민주당 적폐청산 수사’ 언급으로 정치보복 논란을 야기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친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후보는 15일 서울고속터미널 앞 광장을 찾아 “다시는 국민이 맡길 권력으로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나라를 증오로 망치게 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고, 이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가 바로 국민이다"고 강조했다. 헌법 1조를 인용한 이 발언은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 속 대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가 이처럼 노 전 대통령의 과거를 강조한 것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 전 대통령과, 그에 대한 부채감이 있는 민주당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으로 관측된다.이 후보는 이날 거듭 윤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라며 “가능한 좋은 도구를 골라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가 운명이 걸린 국정 정책을 점쟁이가 아니라 과학과 합리에 의해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 통합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되물었다.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거론하며 자신의 행정 역량을 내세운 비교다.이 후보는 이날 지방 순회 내내 강조했던 3가지 강점인 위기극복과 경제성장, 국민통합의 메시지는 서울 유세

    2022.02.15 20:36
  • 이재명 "긴급재정명령 발동해서라도 50조 이상 손실보상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TK)를 찾아 "국민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입은 누적 손실을 고려해 대통령이 된다면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의 긴급 보상과 손실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이 후보는 15일 대구 동성로를 찾아 현장 유세를 진행하며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을 통해 위중증 환자를 집중관리하면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동안 국가를 대신해 우리 국민들이 치른 희생과 손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는 대구가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감염의 진원지였던 점과, 그 원인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신천지)였던 점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초기 대구 시민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보낼 당시 얼마나 슬프고 애달팠나"며 "국가가 위임받은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신천지가 코로나19를 퍼뜨리고 방역에 비협조할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해 명단을 구하고 방역조치를 제대로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랬더라면 단 한명이라도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 아닙니까"라고 덧붙였다.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무당의 지시를 받아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사적이익을 목적으로 국가가 해야될 일을 하지 않았고, 여기 계신 법무부 장관(추미애 전 대표)와 복지부에서 빨리 압수수새ㄱ할 것을 요청했지만 신천지는 압수수색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자신의 지

    2022.02.15 13:50
  • 유세서 박근혜·선조·박정희 소환한 이재명 "단 한명이 국가 바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부산을 찾아 조선의 정조와 선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등을 거론했다. 전현직 정치인을 넘어 역사 속 인물까지 언급하며 자신을 위기에 강하고 투명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균형감각을 갖춘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이 후보는 15일 부산 부전역 앞에서 현장 연설을 갖고 "공무원이 잘하면 나라가 흥하고 공무원이 잘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속에서 배웠다"며 "똑같은 조선에서 선조는 전쟁을 유발해 온백성 수백만명을 죽였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정조는 국가를 부흥시켰다. 단 한명의 국가를 위한 용기와 추진력이 세상을 극대극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의 그 엄청난 권한을 사적 이익이나 자기 소속 정치집단의 이이익이 아닌 오직 국민을 위해 제대로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이) 다시 경제적으로 부흥하?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급됐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가 시작됐을 때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며 일체 정보공개 금지해서 작은 불안을 피하기 위해 더 큰 불안 만들었다”며 “반면 성남시장 이재명은 감염정부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적절 신속한 조치를 통해 성남 메르스 걱정을 일소했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이어 "성남시 방역정책은 이제 대한민국 표준이 됐고, 저

    2022.02.15 10:30
  • 선거 첫날 0시 부산 찾은 李 "모두 잘사는 나라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선거운동 개시 첫날 부산을 방문해 첫 일정을 갖고 “모두가 잘사는,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통합의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5일 자정에 부산항 해상교통 관제센터를 찾아 해상교통 관제 현황을 점검하고 운항선박과 교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부산에서 첫 일정을 진행한 것을 두고 “부산은 한때 피난민의 도시였다가, 세계로 뻗어가는 대륙과 해양,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남부수도권의 중심도시가 될 부산을 첫 출발지로 정해 대한민국의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후 현장을 방문한 지지자들을 만나 즉석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과 함꼐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식민지에서 짧은 시간에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됐다”며 “제 자신도 어려운 환경을 딛고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을 집회조차도 맘대로 할 수 없는 그런 세상으로 되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며 “여러분이 힘을 내서 이재명이란 도구를 꼭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희망찬 새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도 나왔다.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아멘”이라며 호응하는 지지자들을 만류하며 “아멘 이런 말을 하라는 게 아니었다”며 “어디 가서 새기고 이런 것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가 대선 경선 당시

    2022.02.15 01:13
  • 심상정 "내 사전에 단일화는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사진)가 14일 “지난 선거(대선)보다 높은 득표율에 자신 있다”며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 정치체제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심 후보는 “신구 기득권에 불과한 양당의 공수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또 “2024년 총선에는 최소 4당 체제의 명실상부한 다원 정당 체제로 가야 한다”며 “양당 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선 “지금까지 단일화는 수명이 다한 양당 체제를 연장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 쪽으로 선회하신 것 같은데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심 후보는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확산하는 반중(反中) 정서에 대해 “(쇼트트랙 판정은) 명백한 오판”이라면서도 “반일 감정을 정치에 이용해선 안 되듯, 혐중 또는 반중 정서를 불러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선 “아무리 동맹이 중요해도 국익에 앞설 수는 없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줄서기 외교나 눈치보기 외교에서는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심 후보는 3% 안팎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해 “사실상 지금부터 선거는 시작”이라

    2022.02.14 17:47
  • 野 단일화 의식한 이재명 "국민통합 위해 '이재명 정부'란 말 안 쓰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국민통합 정부에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사용하지 않겠다”며 국민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중도층 확장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기업인들과 대담을 하는 등 정치색은 배제한 채 ‘실력 있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李 “5년 전 박정희 참배 거부했지만…”이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길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회의원 0선의 이재명이 거대 양당 중심의 여의도 정치를 혁파하고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만들겠다”며 “비례대표제를 확대하고, 이를 왜곡하는 위성정당은 반드시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권 후 문재인 정부 수사’ 발언과 정권교체론을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 결정된다”며 “모든 변화는 선이 아니고, 묻지마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 세상교체가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후보의 통합 행보는 민주당 안에서도 강경 진보 성향을 보인 2017년 대선 경선 당시와도 달라진 모습이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를 순서대로 참배했다. 19대 대선 경선 당시 이 후보는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이고, 박

    2022.02.14 17:37
  • 安 "내 말 안들어 코로나 방역에 실패"…沈 "李, 지원금 마케팅 소상공인 외면"

    여야 4당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 방역을 두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 후보들은 정부·여당이 코로나19 방역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세에 몰리자 “정부 방역에 아쉬움이 적지 않다”고 대답했다.의사 자격이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코로나19 방역 실패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았던 것이 방역 실패의 원인”이라며 “사태 초기부터 백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준비할 것을 요구했지만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이를 일축했고,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는 3차 접종률 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도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부·여당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사태를 키웠다”며 “대한의사협회가 작년 초에 중국인 입국을 막으라고 여섯 차례 청원했는데 무시한 것이 사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의료 자원으로 중증환자 발생 시 어떤 사람부터 치료할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데이터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며 “주먹구구식 비과학적인 방역으로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피해를 봤다”고 비판했다.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두고도 정부·여당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윤 후보는 “지난해부터 최소 50조원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요구했지만,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수하며 오히려 (야당의) 피해 지원 확대 요구에 대해 ‘포퓰리즘&rs

    2022.02.11 22:26
  • 60대 이상·수도권 유권자 대선 영향력 더 세진다

    20대 대선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지역별로는 수도권 유권자의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1300만 명(비중 29.5%)을 웃돌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고령층과 수도권 표심을 사로잡는 것이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1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18세 이상 선거 인구는 4417만2000명이다. 19대 대선(4247만9000명) 때보다 169만3000명 늘었다.19대 대선 당시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던 60세 이상 유권자는 1305만 명으로 268만8000명 증가했다. 10대(32만 명 증가)와 50대(15만8000명 증가) 유권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는 만 18세도 투표권을 갖는다. 20·30·40대 유권자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 대선까지 증가세를 보여온 20대 유권자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13만 명 줄었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60대에 진입하고 출생아도 감소한 영향이 인구 구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지역별로는 캐스팅보트로 평가받는 수도권 유권자 비중이 더 커졌다. 19대 대선에서 2105만4000명이던 수도권 유권자는 2228만1000명(비중 50.4%)으로 122만7000명 증가했다. 충청권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25만7000명 늘며 두 번째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여야 ‘텃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영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은 각각 6만 명 안팎 증가에 그치며 지역 구도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까지 유권자 명부를 작성하고 16일까

    2022.02.11 17:29
  • 대선판 바꾸는 '인구의 정치학'…세대차이 뚜렷, 지역구도 약화

    20대 대선 유권자 구조 변화를 두고 전문가들은 “50년 가까이 한국 정치를 지배했던 공식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층은 보수성향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5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가 60대에 접어들며 고령층의 정치색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3김 시대’ 이후 유효했던 지역 대결구도도 수도권의 인구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안정과 복지제도 확충, 실용적인 안보관 등 수도권 거주자와 고령층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가 이번 대선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령층 복지가 대선 핵심으로고령화 대책에서 최우선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복지제도다. 빠른 고령화와 함께 한국의 노인빈곤율 역시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1위다.여야가 진영과 무관하게 파격적인 노인복지 확대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연 120만원의 장년 수당을 도입하고 어르신 요양돌봄 국가책임제 시행, 노인 일자리 140만 개 신설 등을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노인 간병비 반값 지원, 기초연금 현실화 등 공약을 내놓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손주 돌봄 수당 20만원 등 노인들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약속했다.안보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지만 과거와 같이 보수 정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는 아니다. 여전히 고령층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일을 비롯한 안보 이슈에 다른 세대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2022.02.11 17:28
  • 확진자는 오후 6시~7시30분 대선투표

    여야가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 오후 6시~7시30분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투표를 허용하기로 했다. 선거법상 현행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를 코로나19 확진자 등에 한해 오후 7시30분으로 연장한 것이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 방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개정안이 통과되면 선관위는 오후 6시까지 이전 방식대로 본투표를 마감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한해 오후 6시~7시30분까지 투표를 허용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다만 확진자나 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하려면 방역당국으로부터 임시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당초 여야는 대선 당일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위한 투표 시간을 오후 6~9시로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선관위가 인력과 비용 문제를 이유로 이에 반대하자 오후 7시30분까지로 방침을 바꿨다.이번 개정안은 사전투표일(3월 4~5일) 이후인 3월 6~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의 투표권이 제한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조치가 없다면 약 50만~60만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전범진 기자

    2022.02.10 18:02
  • 文 '윤석열 비판' 두고…"이재명 아래 결집" VS "조국 사태 시즌 2"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발언의 정치적 여파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정치 개입을 자제하고 있던 문 대통령을 '적폐청산' 발언으로 자극했다며, 자청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심은 이미 '민주당 적폐청산'을 바라고 있었다며, 윤 후보가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왔다.문 대통령은 10일 윤 후보가 ‘적폐청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며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이를 두고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유리한 대선구도에서 자충수를 뒀다"며 "얼마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친문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 아시면서"라고 대답했다. 친문 세력이 이 후보에 대한 회의감에 지지를 유보했는데 문 대통령이 스스로 이 후보와의 오월동주를 자처한 것"이라고 말했다.사실상 '정치보복' 협박을 받은 문 대통령이 대선 구도에 참여할 것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평론가는 "윤 후보가 스스로 어리석인 게임(foolish game)을 자처한 것"이라며 "전쟁의 기본은 우리 편을 결집시키고 상대편을 분열시키는 것인데

    2022.02.10 15:25
  • '윤석열 처가 부동산' 의혹 또 꺼낸 與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처가가 전국에 63만㎡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5만㎡는 차명 보유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거 경기도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등이 연일 제기되자 ‘맞불작전’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제기 내용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이미 수차례 제기됐던 의혹이란 점에서다.홍기원 민주당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와 장모 최모씨의 부동산 압류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윤 후보 처가는 전국 17개 지역의 토지 49개 필지, 주택·상가 7개, 건물 1개 등 총 57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동산의 총면적은 ‘미니 신도시’급인 63만2399㎡이고, 공시지가는 344억원 상당”이라고 했다.민주당이 문제 삼는 건 이 중 차명 보유 의혹이 있는 55만8266㎡로, 서울 송파구 주택과 경기 성남의 6개 필지, 양평군 내 2개 필지다. 김병기 TF 상임단장은 “장모 최씨는 성남 필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며 “윤 후보가 내세우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보유세 완화 공약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성남 필지는 제3자인 양씨가 최씨를 속이고 돈을 빌려서 산 토지로, 양씨는 이에 따라 징역 2년6개월 형을 받고 최씨는 사기를 당해 큰 손해를 봤다”고 반박했다.전범진 기자

    2022.02.08 17:17
  • 이재명 "국민에 도움 되면 좌·우파 안 가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출처가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겠다”며 “국가의 인재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에 좌우 진영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민주당 정부에서 활동한 장·차관급 공직자 100여 명의 지지 선언을 받는 자리에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전날 비공개 회동을 한 데 이어 이날은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났고, 8일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는 이 후보가 ‘중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며 외연 확장과 함께 ‘실용적 정치인’ 이미지 쌓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정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4기 민주정부는 이전 민주정부의 공과 과 가운데 잘한 것은 승계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는 진화한 민주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위기의 시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정연구포럼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고위직 104명으로 구성됐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상임고문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았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성경륭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 공동대표로 활동한다. 이들은 이 후보 정책을 평가하고 자문할 계획이다.이 후보는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중도층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등과 잇따라 접촉하는 것도 중도 진영에서 대표성을 지닌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라는 게 민주당 측

    2022.02.07 17:30
  • 박근혜서포터즈 등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 이재명 지지 선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가 ‘박근혜서포터즈 중앙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들의 이 후보 지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지지선언은 민주당이 기자단에게 공식 공지하고, 당사 앞 공간을 내어줘 진행됐다.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해야한다”는 주장을 정치권에서 처음 내세우며 진보의 대선주자로 올라섰던 이 후보가 자신의 승리를 위해 탄핵을 전면 부정하는 보수 세력을 끌어안았다는 설명이다. 박근혜서포터즈 중앙회를 비롯한 7개 보수단체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사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당사 입구를 보호하는 경찰 차단벽 내부에서 진행됐다. 통상적으로 민주당에 반하는 행사가 차단벽 반대편에서 진행되는 것과는 대비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행사를 공지했다.지지선언 발표를 맡은 김동열 박근혜서포터즈 중앙회 대표는 “단돈 1원 하나 받지 않은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5년간 칼로 베는 고통과 피비린내 나는 감옥생활을 겪었다”며 “사기 탄핵을 주도한 국민의힘 수뇌부는 자신들의 영달을 위한 집단이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정치인들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이 보수의 대통령 후보라는게 무슨 말인가”라며 “이재명 후보는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운 훌륭한 정치인으로, 국회의원 뱃지 한번 달아보지 못했지만 180명 거대 여당의 후보들과 경쟁해 승리했다”고 칭찬했다. 이후 “16년간 우파 활동을 함께한 동지들과 함께 이재명 후

    2022.02.04 14:48
  • 李 "윤석열 LTV 90% 공약"·沈 "대장동에 임대주택 없다"·尹 "이재명 재벌 해체" 발언의 진실은? [TV토론 팩트체크]

     3일 진행된 TV토론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발언의 진위를 둘러싼 '팩트 논쟁'도 전개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아무 설명 없이 LTV 공약을 80%에서 90%로 상향했다"고 주장했고,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는 공공주택 확대를 공약하지만, 정작 그가 성남시장 시절 개발한 대장동에는 공공주택이 한 채도 없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재벌 해체를 주장하던 후보가 경제대통령을 자처한다"고 공격했다. 상대 후보의 주장에 각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방송 토론의 성격상 즉각적인 팩트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이 후보가 주장한 윤 후보의 "LTV 90% 공약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처음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공약을 80%에서 90%로 아무 설명 없이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가 "90%로 바꾸지 않았다. 80%를 초기부터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하자 이 후보는 "90%로 완화한다고 발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이 후보의 주장과 달리 윤 후보는 LTV 80%에서 공식적으로 수정한 적이 없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지난달에 JTBC가 90% 완화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지만 공식 발표가 아닌 기사"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윤 후보 선대위는 JTBC 보도 이후에도 LTV 공약을 수정하지 않았다.심 후보가 이 후보를 공격하며 주장한 '대장동 공공주택 부재설'도 사실과 다르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대장동 공동주택 용지 중 임대주택은 749채로, 비율은 6.72%(2만5449㎡)다. 심 후보가 주장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

    2022.02.03 23:40
  • "청약 점수 만점 몇점인가" 윤석열에 묻자…"40점 아닙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택 청약 가점 만점이 몇 점인가"는 질문에 "40점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주택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앞서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한 윤 후보가 다시 한 차례 부동산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냈다는 평가다.윤 후보는 3일 한국방송,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지상파 3사가 동시 생중계하는 방송 토론에 나와 "청약점수 만점이 몇점인지 알고 있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40점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안 후보는 "84점이다"고 윤 후보를 정정했다.안 후보는 이어 "작년 서울 지역 청약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가"며 윤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가 "만점이 돼야 하지 않나"며 말을 흐리자 안 후보는 "65점"이라고 응수했다.윤 후보의 '청년 청약점수 5점 가산점' 공약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점수를 고려하면 청년들에게 5점의 가점을 주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이 실현돼도 실질적으로 청약 가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그래서 제가 세대별로 물량 배정을 달리하자는 '쿼터제'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경선 TV 토론에서 "청약통장에 가입한 적이 있냐"고 묻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지 않았다"고 대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2.03 20:31
  • 이재명, 해병대 찾아 "北 미사일 규탄"…文정부와 차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군부대를 방문해 “대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북한이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민주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유화적인 대북 정책을 취해온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을 찾아 북한이 올 들어 여섯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한민국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며 “(북한은) 군사적 도발을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해병대를 해군에서 사실상 독립시켜 육·해·공 ‘3군 체제’를 육·해·공·해병의 ‘준 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회관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해병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해병대를 강화하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출 필요가 있다”며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이를 ‘군사적 도발’이라 규탄하면서 단순히 ‘우려’ 표명에 그쳤던 문재인 정부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날도 그는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는 차원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공동선언을 제안했는데 함께해주길 다시 부탁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지난 27일 공개한 공동선언에는 북한을 향해 한반도 긴장 조성행위 중단, 대선 개입 중지 촉구, 한반도

    2022.01.28 15:56
  • 호남 민심에 놀란 이재명…"軍공항 이전, 수도권 수준 교통망 뚫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를 찾아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의 호남 방문은 경기 지역 순회 일정을 서둘러 끝내면서까지 긴급하게 이뤄졌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60%대 지지율에 그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대 선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설 연휴 전 ‘텃밭 다지기’가 시급하다는 내부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호남에서 민원 해결 공약 보따리 풀어이 후보는 이날 광주 신촌동 광주공항을 찾아 광주·호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저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며 “앞으로도 죽비이자 회초리로서 민주당을 바로잡아주실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하는 ‘민원 패키지’ 공약들을 발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대표적이다. 이 후보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광주 군공항을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증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며 “광주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AI(인공지능) 융복합 클러스터에 인공지능연구원을 설립하고, AI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광주·전남

    2022.01.27 17:19
  • 이재명, 청년·예술인 이어 또 … “농어촌 주민에 기본소득 100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농어촌 주민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농어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농어촌에만 거주하면 기본소득을 주겠다고 했다. 비판 여론 때문에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을 접다시피 한 이 후보가 문화 예술인에 이어 농어촌 기본소득을 약속한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포천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등 농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선택 및 지역 여건에 따라 농어촌 주민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농어민이 아니더라도 농어촌 주민에게 모두 기본소득을 주는 이유에 대해 이 후보는 “그래야 균형발전도 가능하고 인구 소멸도 막을 수 있고 젊은이들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하게 하는 메리트도 있다”고 설명했다.농어촌 지역 이장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월 30만원에서 임기 중 5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농어촌 이장 수당은 정부가 지방에 내려보낸 교부금을 재원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한다.이어 “태양광과 풍력 재생에너지 사업 방식을 전면 개편해 마을에서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판매하고 햇빛·바람·바이오에너지 연금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또 “식량자급 60%를 목표로 식량안보 직불제를 도입해 밀과 콩 같은 주요 식량 곡물 자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이 같은 농업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을 국가예산 대비 5%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과 교수는 “농·어업이 갖는 식량안보 차원의 중요성과 국토균형

    2022.01.25 17:10
  • '안철수로 단일화 되면 필패' 보고서에…이재명 "능력이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맞붙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의 단일화가 이뤄져도 자신이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후보의 유권자층이 후보들의 의도대로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 후보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이 후보는 25일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선형공원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고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이 진짜 변하는구나, 지금까지처럼 말만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국민을 하늘처럼 두려워하고 존중하면서 하늘로 모시고 따르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발버둥치고 있다"고 호소했다.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서울시당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당은 최근 발간한 '서울시 유권자 정치지형과 대선 선거전략 함의 보고서'에서 서울 시민들의 정권교체 여론이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당시 보다 높다고 진단했다.특히 이 보고서는 야권 내 후보단일화 시나리오를 분석해 "윤 후보로 단일화되면 일부 지역에선 경합할 것"이라며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 후보가 서울에서 이길 곳이 없다"며 필패를 예상했다.  이 후보는 해당 보고서가 제시한 '안철수 필패론'에 대해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던 선거 당시에도 후보 둘을 합한 수치가 최종 결론과 달랐다"며 "국민께선 정치 집단의 정치 이익을 위한 정개 개편이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그렇게 흔쾌하진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께서 자신들의 삶이 개선되고 이 나라가 나아지

    2022.01.25 14:01
  • 이재명, 윤석열 장모 겨냥 "누구나 서류조작하면 농지 살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농지는 농사를 짓는 사람만 소유할 수 있다는 헌법의 경자유전 원칙이 무너졌다"며 "누구나 서류를 조작하면 농지를 살 수 있는 세상이 됐는데, 최근 유력 대선 후보 가족의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양평 공흥지구 인근 농지를 불법 취득했다는 의혹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 모 씨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이 후보는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농지투기를 근절하고 경자유전의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며 "헌법이 정한 경자유전 원칙이 반영된 소위 농지개혁 당시보다 농지불평등이 심각해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농지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위한 부동산감독원을 신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농지실태 전수조사의 시행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조금만 서류를 조작하며 누구나 농지를 살 수 있다"며 "최근 유력 후보 가족의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윤 후보의 장모 최 모 씨가 양평 공흥지구 인근 농지를 불법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는 지난 8일 최 씨가 양평에 있는 농지 1000여평을 취득하면서 농엽경영계획서에 취득 목적은 농업경영, 노동력 확보 방안은 자기노동력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해당 농지가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공흥지구와 200m 거리로 인접한 만큼 해당 농지가 투기 목적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포천=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2022.01.25 10:53
  • 이재명, 가정사 꺼내며 울먹여…대장동 논란엔 "피 토할 지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 다섯 곳의 재건축 용적률을 최대 500%(4종 주거지역 신설)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발표한 ‘경기도 정책 공약’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신설과 함께 1기 신도시 재건축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1기 신도시 다섯 곳은 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낡은 도시가 돼 가고 있다”며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1기 신도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고 리모델링 때 가구 수 증가와 수직 증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기 위해 직주근접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 후보는 이날 성남 상대원시장에선 가정사를 거론하며 눈물을 흘리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그는 “아버지는 이 시장에서 청소 노동자로 일했고, 어머니는 공중화장실에서 요금받는 일을 했지만 (가족은) 행복했다”며 “힘겹고 어려운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많은 사람이 행복을 찾아갈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어머니 얘기를 하며 울음을 터뜨리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양평에서 한 연설에선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얼마나 억울한지 정말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산적떼가 훔친 물건을 동네 머슴 몇이 가서 도로 빼앗아 왔는데, 손이 작아 다는 못 빼앗았다. 도둑들이 변장하고 나타나 ‘

    2022.01.24 19:50
  • 이재명 수도권 표심 공략…"1기 신도시 재건축 용적률 500%"

    경기도 순회 2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주근접을 대폭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통과시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24일 경기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에 결국 직주근접과 교통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재명이 경기도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이 후보가 제안한 경기도 공약의 핵심은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D 노선을 일부 수정한 뒤 진행 속도를 높이고, 신규 E·F 노선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GTX 플러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GTX-A 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연장을 추진하고, GTX-C 노선은 북쪽으로는 동두천까지, 남쪽으로는 오산·평택까지 연장된다.GTX-D 노선은 정부가 계획한 김포~부천 구간을 김포에서 출발해 강남을 지나 하남을 향하도록 변경하겠다는 제안이다.신설되는 GTX-E 노선은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 구간을, F 노선은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구간을 운행한다. 이 후보는 “향후 지역 주민들의 요청과 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GTX를 추가 건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자족가능한 스마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다섯 곳은 신도시라는 이름

    2022.01.24 17:53
  • 이재명 "친노동이 왜 반기업이냐"…박용만 前 상의 회장과 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이재명은 반기업’이라는 프레임과 공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공개된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대담 2부에서 “친노동이면 반기업이냐. 친노동이 곧 친기업이고, 친경제”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제 출신이 소년 노동자이고 인권변호사를 거쳐 시민운동가, 야당의 기초단체장을 하면서 당시 집권 세력과 심하게 충돌했다”며 “그래서 좌파 이미지가 심해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좋은 경제 시스템은 자본주의”라고 했다. 반(反)기업 정서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기업이 없으면 시장과 경제가 없어진다”며 “반기업 정서가 아니고 반기업인 정서인 것 같다”고 했다.정부와 시장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고, 정부 정책에 반하는 시장도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기업 상속 과정에서 생겨난 편법이나 부당한 내부거래,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가 역동성을 저해했다”면서도 “이는 대기업의 잘못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경쟁 환경을 만들고 제어하는 정치와 행정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했다.전범진 기자

    2022.01.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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