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도요타와 혼다의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12년 만에 하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오토데이터 자료를 인용,도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15.2%로 연초 대비 1.5%포인트 떨어졌다고 보도했다.도요타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7%에 달했다.같은 기간 중 혼다 점유율도 10.6%로 0.6%포인트 떨어졌다.반면 현대차 점유율은 4.3%에서 4.7%로 상승했다.닛산도 7.4%에서 7.8%로,포드 역시 15.2%에서 16.7%로 높아졌다. 도요타와 혼다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당시 도요타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8.7%를 유지했고 혼다는 0.1%포인트 하락한 6.4%였다.그 뒤 두 회사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왔다.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올 초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 영향도 있었지만 현대자동차 등 경쟁 업체와품질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현대차의 소나타 신 모델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으며 도요타 임원들조차 현대차의 급속한 상승세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이번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소개될 소형차 모델인 뉴엘란트라는 갤런당 40마일을 달릴 수 있어 혼다 시빅(36마일)이나 도요타 코롤라(34마일)보다 연비가 높다.그런데도 가격은 1500달러나 싸다.WSJ는 “도요타와 혼다는 LA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 등을 선보이는 등 판매 추세 전환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요타는 LA모터쇼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혼다도 첫번째 전기차를 소개한다.두 업체의 전기차 모두 미
중국 상하이 시내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나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5일 오후 2시께(현지시각) 상하이 징안취 쟈오저우루의 28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4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신민만보(新民晩報)등은 12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7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화재는 오후 6시30분께 진화됐다. 이 아파트는 1998년 완공됐으며 퇴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500가구가 거주해왔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아파트 주변 바닥에 쌓여 있던 시공재료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프랑수아 피용 총리를 재임명하고 외무와 국방장관 등을 교체하는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내각 총사퇴와 함께 사임한 피용 총리를 이날 총리에 재임명하고,피용 총리의 제청을 받아 새 내각을 구성했다. 2012년 차기 대선 출마를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우파를 보강하는 한편 '충성파' 인사들은 유임시켰다. 집권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란 분...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20억1000만엔(약 270억원)의 적자를 냈다. 분기적자는 7년 만에 처음이었다. 대표 상품인 '위(Wii)'와 '닌텐도DS'의 매출이 감소한 탓도 있지만 엔고에 따른 막대한 환차손도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기간 1192개의 일본 상장기업 중 536개 기업이 환차손을 입었는데 닌텐도가 621억엔(8350억원)으로 환차손 규모가 가장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9일 자국 통화가 저평가돼 있는데도 인위적으로 절상을 막아 G20의 '감시'를 받아야 할 국가(경제구역)로 중국을 비롯해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스위스를 꼽았다. 반면 한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일본 태국 등은 통화가치가 적정 환율에 비해 고평가돼 있거나 적정한 수준이기 때문에 통화가치 추가 절상을 막기 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자국 기업들에 엔화 강세를 해외 기업과 자산을 매입하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고 저지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섰던 일본 정부의 태도가 (엔고 현실을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해석했다. 9일 WSJ에 따르면 노다 재무상은 8일 의회에서 "지속적인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엔고는 장점도 있다"며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외국 기업과 자산을...
[0730]반도체 매출 증가 속도가 올해와 비교해 내년엔 둔화될 전망이다. 7일 실리콘밸리 일간지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3005억달러(332조6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SIA가 지난 6월 예측했던 2905억달러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SIA는 그러나 내년엔 반도체 매출액이 올해보다 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 6월의 6.3% 전망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2012년 매출 증가율은 3.4%로,지난 6월의 예측치 2.9%보다 높아졌다..브라이언 투헤이 SIA 회장은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최종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 증가 덕분에 기록적인 매출을 경험했다” 며 “2012년까지는 경제와 소비자들의 자신감 회복으로 올해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전문가들은 다양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내년에 반도체 매출이 5% 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재개됐지만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하락기 망령이 계속해서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이서플라이는 “이미 올 하반기 반도체 매출 성장이 상반기에 비해서는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투자은행인 JP모건은 내년 반도체 매출이 2%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매출은 수량 기준으론 6% 감소하지만 평균 가격이 4%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은 최근 인텔과 AMD등 실리콘밸리 반도체 회사들이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언급하면서 “침체가 조만간 반도체의 다른 부문들까지 확산 될 것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마침내,말이 무성해도 가치있는 G20'이라는 논평에서 세계 금융위기 이후 G20이 거둔 성과를 거론하면서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금융위기의 몇 안 되는 승자를 꼽는다면 그 중 하나가 세계 경제강국들의 모임인 G20"이라며 "선진국으로만 구성된 G7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통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정상회의는 긴축정책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이견을 절충하지 못해 실패했고 이로 인해 서울 정상회의의 중요성이 더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의장국인 한국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성적으로 의제를 주도한 덕분에 G20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등 상당한 업적을 달성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는 국제통화시스템의 미래 등 너무 거대한 구상보다는 서울 정상회의를 준비한 한국처럼 작지만 실질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ECB는 출구전략을 고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특별 정책들은 일시적이어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로 동결키로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책입안자들이 다음 달에는 출구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는 조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금융위기를 ...
베트남 정부는 자국 통화인 동화의 가치 하락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미 달러화를 시중에 푸는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들이 동화에 대한 예금금리를 올리도록 했다. 예금금리를 올리면 동화 수요를 늘려 가치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동화 가치는 지난달 암시장에서 7%가량 떨어졌다. 이 때문에 수입되는 각종 물품과 원자재값이 급등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66%로 두 자...
[0730]세계 최대 비료업체인 캐나다 포타쉬를 인수하려는 호주 철광석업체 BHP빌리턴의 계획이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클레멘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BHP빌리턴의 인수 제안이 캐나다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BHP빌리턴은 3개월 전 포타쉬를 38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BHP빌리턴은 30일 이내에 캐나다 정부에 결정을 번복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그러나 캐나다 정부의 입장이 명확해 별 소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대해 BHP빌리턴은 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도 이 제안이 포타쉬 본사가 있는 캐나다 사스캐처원주와 캐나다에 이익이 될 것임을 믿는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캐나다 정부가 해외 기업의 투자를 거부한 것은 지난 25년 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캐나다 정부의 결정에 앞서 사스캐처원 주정부는 BHP가 포타쉬를 인수할 경우 세수와 일자리가 줄고 주요 자원의 통제권을 잃게 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브라질에 달러화 유입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달러 쓰나미’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추가 자본유입 통제 조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4일(현지시간) 지난달 달러화 유입액이 6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달의 167억달러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올들어 총 240억달러가 유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8억달러를 넘어섰다.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외화자금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따른 헤알화 가치의 지나친 절상을 막기 위해 외국인들의 브라질 채권투자 자금에 대한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에서 6%로 올렸다.그러나 브라질로의 달러화 유입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투자자들이 약세를 보이는 달러화를 내다팔고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고 금리가 높은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를 적극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소재 BGC리퀴데크의 마리오 파리바 트레이더는 “브라질 내 달러화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많다” 며 “브라질 정부가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헤알화 강세 압력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브라질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액은 76억달러에 달해 9월의 107억달러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2862억1400만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연일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ECB(유럽중앙은행)는 출구전략을 고수할 의사가 있다고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시사했다.이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는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로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책입안자들이 다음달에 출구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가는 조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 이라며 “(금융위기를 맞아 취했던) 통상적이지 않은 조치들은 말 그대로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트리셰 총재는 또 “(유로존의) 경기회복 모멘텀은 긍정적” 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약간 상승쪽으로 기울긴 했지만 여전히 높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와관련,ECB의 출구전략이 FRB의 추가 양적완화와 다시 불거지고 있는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채권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유로화 가치가 오르면 유럽의 경제 회복이 더뎌질수 있다는 것이다.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그리스의 국채금리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향후 EU차원의 구제금융을 제공할 때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지운다는 내용이 합의된 후 계속 오르고 있다.불안한 투자자들이 재정이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국가들의 채권을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아일랜드 10년만기 국채는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와의 금리차(프리미엄)가 사상 최고인 5.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포르투갈과 그리스 국채의 프리미엄도 각각 4.09%포인트와 8.56%포인트로 상승했다.바클레이스캐피탈의 유럽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ECB
[0730]베트남 정부는 자국 통화인 동화의 가치 하락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미 달러화를 시중에 푸는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은행들이 동화에 대한 예금 금리를 올리도록 했다.예금 금리를 올리면 동화에 대한 수요를 늘려 가치 하락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동화 가치는 지난달 암시장에서 7% 가량 떨어졌다.이 때문에 수입되는 각종 물품과 원자재 값이 급등했다.베트남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66%로 두자릿 수에 육박했다.상당수 기업들은 베트남 동화의 추가 평가절하를 예상하고 달러를 사재기하고 있다.고정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해 말부터 3차례에 걸쳐 동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지난해 11월엔 5.4%,지난 2월엔 3.4%,8월엔 2.1% 내렸다.현재 동·달러 공식 환율은 달러당 1만8932동이다.동화는 베트남 외환시장에서 공식환율 기준으로 ±3%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그러나 하노이 암시장에선 달러당 2만650~2만850동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레 덕 투이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음력 정월(2월)까지는 동화 가치를 추가 절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필요시 중앙은행이 개입할 것” 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매달 수억달러씩 풀 수 있다”고 말했다.외환보유액을 써서 시장에 개입한다는 것이다.투이 위원장은 “외환보유액이 최고였던 230억달러엔 못미치지만 여전히 시장 개입을 하기엔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금융계에선 베트남의 외환보유액을 1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베트남 정부는 지난 3년 간 암시장을 단속하고 금거래를 제한하고 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여러가지
[0730]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6000억달러를 시중에 추가 공급하는 2차 양적완화(QE2) 조치를 단행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RB는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내년 6월 말까지 매월 750억달러씩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FRB는 2008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1조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통한 1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양적완화 조치는 국채 매입을 통해 실질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기업의 투자와 가계소비를 활성화시켜 경기를 부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FRB는 이미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제로(0)금리 수준인 연 0~0.25%로 떨어뜨렸기 때문에 ‘금리인하’라는 기본적인 경기부양책을 더 이상 쓸수 없는 상태다.FRB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동결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예상에 부합되는 수준이번에 발표된 양적완화 규모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전문가들은 FRB가 5000억~7500억달러어치의 국채 매입계획을 발표하고,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달 일정 규모의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왔다.FRB는 이미 기존에 사들인 모기지채권 등의 만기도래분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물량까지 합치면 내년 6월 말까지 총 8500억∼9000억달러어치를 사들이게 된다.매입채권의 만기는 평균 5~7년으로 2~10년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17~30년물이 차지하는 규모는 4%에 그칠 전망이다.FRB는 현재 채권당 발행물량의 35%만 보유할수 있
[0730]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아이패드는 모바일(휴대용기기)이 아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과 정보기술(IT) 전문지 등이 3일 보도했다.포브스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모바일 개발 관련 행사에 참석,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태블릿PC을 위해 페이스북을 업데이트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퉁명스럽게 “아이패드는 모바일이 아니다.다음 질문”이라고 말했다.이에 한 IT미디어 기자가 애플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주커버그는 “미안하지만 그건 컴퓨터다”고 답했다.이에 페이스북의 한 직원이 나서 페이스북은 아이패드 버전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진화했다.주커버그도 자신이 논란을 촉발했다는 것을 깨닫고 “애플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한 뒤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애플 제품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다만 이 행사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개발 부문을 다루는 자원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새로운 분야(태블릿)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포브스는 주커버그가 아이패드를 모바일이 아니라고 지적한 것은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애플이 아이패드 마케팅을 하면서 이용자들이 쉽게 소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휴대용 게임기기’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호주에 부동산 과열 경고등이 깜빡이고 있지만 투자 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해외 부유층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호주인들도 재테크 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부유층 고가 주택에 관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호주 부동산 시장이 곧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 무색하게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부동산 붐에는 러시아와 중국 부유층 등의 구매 열기가 한몫한다. 호주 부동산...
[0730]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미국법인(HMA)은 2일 미국 시장에서 10월 자동차 판매 대수가 4만2656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실적은 역대 10월 판매 신기록이다.차종별로는 쏘나타와 투싼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5%와 260% 늘어났다.현대차가 올 들어 미국에서 10월까지 판매한 자동차는 45만2703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 43만5064대를 넘어섰다.현대차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2007년으로 총 46만7009대를 팔았다.데이브 주코브스키 HMA부사장은 “지난 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신형 소나타가 지난달엔 닛산의 알티마와 포드의 퓨전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말했다.기아자동차미국법인(KMA)은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3만119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 역시 종전 10월 판매기록 2만5185대(2007년)을 훨씬 뛰어넘은 신기록이다.특히 조지아 주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한편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 다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날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때문에 지난달 판매실적 발표를 하루 늦췄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국제 유가가 달러화 가치 하락과 예멘의 송유관 폭발 소식으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95센트(1.2%) 상승한 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5월3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장 마감 후 전자거래에선 배럴당 84.44달러까지 치솟았다.브렌트유도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79센트(0.9%) 오른 85.41달러에 마감됐다.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확실시 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오름세를 보였다.이날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7% 떨어진 76.73을 기록했다.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1.1% 떨어진 유로당 1.4041달러에 거래됐다.한때는 1.4051달러까지 떨어졌다.미국 코네티컷 소재 트레이딩 자문회사인 카메론하노버의 피터 뷰텔 사장은 “달러화 약세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며 “경기가 회복되면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19개 원자재 가격을 종합해 산출하는 톰슨로이터 제프리 CRB지수는 이날 304.98로 1.1% 상승했다.2년 만에 최고치다.19개 원자재 중 16개의 가격이 올랐다. 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송유관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고 폭발했다는 소식도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며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이번 폭발은 국제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돼 국제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를 더욱 확산시켰다.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석유 수출 차질 여부
[0730]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초긴축 재정으로 인해 2016년까지 162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BBC방송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큰 인적자원(HR) 관리 및 개발 전문기관인 영국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는 2일 보고서를 통해 2016년까지 공공 부문에서 72만5000개,민간부문에서 9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민간 부문은 정부 지출 삭감에 의한 일자리 감소가 65만개,내년 1월부터 20%로 인상되는 부가가치세에 의한 일자리 감소가 25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영국 연립정부는 당초 2014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를 49만여개 감축키로 하면서 경기회복으로 민간 부문의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존 필포트 CIPD 수석 경제 자문관은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포함된 공공 부문 일자리 감소 규모가 과소 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연간 경제 성장률이 2.5%를 넘어야 연간 30만개의 일자리가 민간 부문에서 창출될 수 있다”며 정부의 지출 축소로 민간 부문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영국 경제는 지난 3분기 0.8% 성장했으나 정부 지출 삭감으로 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최근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급격한 긴축 정책으로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2일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트테크놀러지그룹(ATG)을 1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라클은 ATG 주주들에게 주당 6달러를 지급키로 했다.이는 전일 종가(4.1달러)에 46%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이번 인수 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제네 알바레즈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ATG 인수로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전자상거래 시장은 2017년까지 2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오라클은 현재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에 진출해 있다.이번에 인수한 ATG는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로 기업들에 온라인 상품기획 및 마케팅,실시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베스트바이와 AT&T,컨티넨탈항공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앞서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할 의사를 밝혔다.이 때문에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이 ATG뿐 아니라 또다른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비앤증권사의 제프 개긴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오라클의 현재 제품군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하면서 “오라클이 시스템관리 분야에서 또다른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세계 3대 PC업체인 델 컴퓨터는 이날 웹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체인 부미를 인수키로 했다.부미는 기업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 컴퓨터(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저장,네트
[0730]최근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2007~2008년 일부 국가에서 폭동까지 불러 일으켰던 글로벌 식량 위기 재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발표를 인용,식량 가격이 지난달 크게 상승해 지난 식량 위기 당시 가격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아이티와 방글라데시 등 빈국에서는 식량위기 때처럼 폭동이 일어나고 선진국에선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맥도날드나 크래프트 등 식품업체들은 이미 내년도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FAO가 밀,옥수수,쌀,유지종자,유제품,설탕,육류 등의 가격을 반영해 산출하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97.1로 전달에 비해 5% 가까이 뛰었다.이는 최근 2년 만에 최고치다.이 지수는 식량 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 초반 수준을 뛰어 넘었으며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2008년 2~7월 가격 수준의 턱밑까지 도달한 상태다. 압돌레자 아바시안 FAO 이코노미시스트는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며 “개선될 수 있는 전망도 제한적이다”라고 경고했다.FAO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량 가격이 곧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제는 식량 가격이 내년에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지난달 식량 가격 상승의 주범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설탕을 비롯해 옥수수,콩,우유 등이었다.2일 설탕 국제 가격은 3월 인도분이 파운드당 30.64센트에 거래되는 등 파운드당 45센트에 육박했던 1980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이는 세계 설탕 거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에서 가뭄으로 사탕수수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설탕 재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재정적자 규모가 큰 유럽국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향후 국가 구제금융시 국채 투자자들이 보다 큰 손실을 떠안도록 한다는 내용이 합의되자 투자자들이 움찔한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채 10년물 금리는 1일 연 7.14%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만기 독일 국채와 금리차(프리미엄)도 4.67%포인트로 벌어졌다. 금리와 프리미엄 모두 1999년 유로화 ...
[0730]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풀까.미 금융시장이 이번주 중간선거 결과와 FRB의 자산매입 조치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FRB가 3일 발표할 자산매입 규모가 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최근 83명의 이코노미스트와 채권·주식 펀드매니저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상당한 규모의 자산 매입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응답자들의 평균치가 457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보도했다.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될 것이란 비율은 99%로 지난 9월 조사 때 70%,지난달 중순 93%보다 높아졌다.FRB가 매입할 자산 규모는 중간값이 5000억달러로 앞선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지만 평균치는 4570억달러로 지난달 중순 조사 때의 4900억달러 보다 다소 줄었다.응답자 수로 보면 가장 많은 32명이 5000억달러를 예상했다.22명은 3000억달러 이하를 전망했고,13명은 5000억달러 이상이라고 답했다.드류 메이터스 UBS 펀드매니저는 “FRB가 3일 발표할 규모는 2000억달러 수준에 그치겠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한도를 정해놓지 않고 주기적으로 얼마씩 푸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재정적자 규모가 큰 유럽국가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향후 국가 구제금융시 국채 투자자들이 보다 큰 손실을 떠안도록 한다는 내용이 합의되자 투자자들이 위축된 탓이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일랜드 국채 10년물 금리는 1일(현지 시간) 연 7.14%로 0.22%포인트 상승했다.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와의 금리차(프리미엄)도 4.67%포인트로 벌여졌다.금리와 프리미엄 모두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대다. 포르투갈 국채 금리도 연 6.11%로 0.16%포인트 올랐다.그리스와 스페인 국채 금리도 이보다 소폭이지만 상승했고,유럽 은행주들은 증시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급락했다. EU 정상들은 지난주 그리스 재정위기와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새로운 구제 금융 메카니즘에 합의했다.이 매커니즘은 2013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중인 현행 4400억유로(6120억달러) 규모의 재정안정기금을 대체하게 된다.독일과 프랑스의 요구에 따라 구제 금융을 받는 국가의 국채에 투자한 민간 투자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때문에 재정 건전성이 취약하다고 평가받은 유럽 ‘주변부’ 국가들의 국채투자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리가 치솟은 것이다.민간 투자자들이 어떤 식으로 비용 부담을 할지 구체적 내용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졌을 때 투자자들이 일정 부분 손실을 떠안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 상승은 지난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은행(ECB) 총재가 EU 정상들에게 경고한 내용과 일치한다.트리셰 총재는 EU 정상회의에서 “채무 재조정 과정에서 민간
[0730]미국 기업들이 지난 3분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전년도 실적이 나빴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 때문으로 내년은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기업들이 여전히 움츠려 있는 소비자들과 높은 원자재 가격 때문에 내년에 보다 험난한 길을 예상하고 있으며,이는 고용증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속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60%가 넘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이 가운데 5분의 4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과 매출이 늘었다고 발표했다.S&P는 지수에 속한 전체 500개 기업의 마진율을 평균 8.94%로 예상하고 있다.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또 분기 매출은 평균 8% 늘어난 2조1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2년 만에 최대 규모다.그러나 이 기록에는 ‘약점’이 있다.매출이 늘긴 했지만 기준이 되는 지난해 매출이 워낙 낮았던 덕분이기도 하다.S&P가 예상한 올 3분기 매출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8년 3분기와 비교하면 1700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전기부품 유통업체인 에브넷은 지난달 2일로 끝난 분기에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의 2.5%에서 3.6%로 늘었다고 발표했다.이 회사의 로이 발레 CEO는 내년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반복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발레 CEO는 “최근 1년간은 전년도 실적이 안좋아 수치가 좋게 나왔지만 내년엔 비교치로 좋은 실적을 내기가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일자리를 창출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로 전분기의 1.7%에 비해
[0730]미국 채권보증업체 암박 파이낸셜그룹이 1일(현지시간) 채권자들과 보다 신속한 ‘사전조정 파산(Pre-Packaged bankruptcy)’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전조정 파산’이란 채권단과 사전 협의를 통해 채무조정안을 확정한 뒤 파산을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다우존스통신에 따르면 암박 이사회가 2023년 만기인 선순위 채권에 280만달러의 이자 지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회사 측은 이같이 언급했다.이자 지급 예정일은 1일이었다.만약 30일 내에 이자 지급을 못하면 암박은 채무이행불능(디폴트)이 된다.암박이 이자 지급을 건너뛰기로 결정한 것은 채권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갚지 못하는 주택 보유자들이 급증하면서 보증섰던 모기지연계증권에 대한 지급액이 급증하자 이 회사는 선순위 채권자들과 ‘사전조정 파산’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디폴트 발생 가능성은 채권자들에게 추가적인 압박이 될 전망이다.디폴트가 되면 법정에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크레디트사이츠의 롭 하인스 보험담당 애널리스트는 “어느 정도 (채권자 압박을 위한) 가식적인 측면이 있지만 결국 채권자들이 채무조정안에 동의해 주느냐 아니면 챕터11으로 가느냐는 일관된 논쟁” 이라며 “챕터11으로 가면 채무 조정이 훨씬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암박은 지난 6월에도 공시를 통해 자금난 때문에 챕터11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금융위기 이전 미국 2위 채권보증업체였던 암박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모기지증권 관련 손실이 급증하면서 2008년 최고 신용등급(AAA
중국 위안화 절상에 베팅해 돈을 벌고 싶다면? '딤섬본드(dimsum bond)'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딤섬본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딤섬본드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 채권을 말한다. 딤섬본드의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딤섬본드의 총액은 14억6000만달러.중국 본토에서 발행된 위안화표시 채권 1447억달러에 비하면 1%에 불과하다...
[0730]중국 위안화 절상에 베팅해 돈을 벌고 싶다면? ‘딤섬본드(dim sum bond)’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위안화 절상 기대로 ‘딤섬본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딤섬본드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 채권을 뜻하는 비공식 용어다.전체 중국의 위안화표시 채권 가운데 딤섬본드의 비중은 미미하다.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발행된 딤섬본드 총액은 14억6000만달러.중국본토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채권 1447억달러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그렇지만 딤섬본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정부의 엄격한 자본통제 때문에 본토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 채권은 살수 없는 반면 ‘딤섬본드’는 아무런 제한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10년만기 딤섬본드 12억위안(약 1억8000만달러)어치를 발행했다.이는 지금까지 발행된 딤섬본드 가운데 가장 만기가 긴 것이다.대부분의 딤섬본드는 중국본토나 홍콩의 기업들이 발행하지만 미국 기업인 맥도날드도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억달러의 딤섬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딤섬본드 시장이 뜨는 것은 홍콩에서 역외 위안화 시장을 키우려는 중국정부의 결정과 관련이 있다.중국은 은행들이 홍콩 은행계좌에 쌓여 있는 위안화를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지난주 홍콩은 무역 결제를 위해 할당받은 1년치 위안화 쿼터를 초과했다.이 때문에 홍콩 통화당국은 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어야 했다.원래 위안화 쿼터는 무역결제 수단으로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들
[0730]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설문에 참여한 23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17명이 RBA가 현재 연 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나머지는 4.7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RBA의 목표 범위 안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어서 RBA는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하거나 임금과 다른 비용들이 오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긴축에 나설 두가지 옵션을 갖고 있다.호주는 현재 광업 경기가 호황이다.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주 호주가 인플레이션 압력의 초기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HSB은행의 호주와 뉴질랜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블록스햄은 “지금 호주경제는 스위트스폿(최적 지점)에 있지만 과거 경험상 이런 상태가 오래 가진 못할 것” 이라며 “조만간 물가상승률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다만 RBA가 다음달 7일 열리는 12월 통화정책회의 때까지는 금리인상 없이 기다려 볼 것으로 내다봤다.블룸버그통신이 시드니선물거래소의 은행간 금리선물에 기초해 계산한 바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RBA가 2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22%로 보고 있다.반면 12월 인상 가능성은 40%로 점치고 있다.RBA는 지난달 금리동결을 결정한 뒤 “동결 결정이 인상 가능성과 어느 정도 균형을 잡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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