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투자의 귀재’,‘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45년 간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렸다.그렇지만 그가 산 주식이 모두 오른 것은 아니다.특히 최근 몇년 간 투자한 주식 가운데 그가 매입한 가격보다 떨어진 주식들이 꽤 있다.실적이나 기업 내용이 나쁘기 때문은 아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버핏이 보유중인 주식 가운데 버핏보다 싸게 살수 있는 종목’을 소개했다.바로 금융회사인 U.S 뱅코프(뉴욕증시 티커심볼 USB)와 웰스파고(WFC),에너지 회사인 코노코필립스(COP),식품회사인 크래프트푸즈(KFT),그리고 프랑스 제약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SNY)다.이들 주식은 모두 재무적으로 강하고 적당한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갖고 있다.만약 버핏이 ‘실수’를 한게 아니라면 이들 주식은 지금 투자할 만하며,투자자들은 버핏보다 저렴하게 매입할수 있는 셈이다.일례로 US뱅코프는 벅셔 해서웨이가 주당 31달러에 투자했는데 지금은 24달러에 거래된다.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사노피-아벤티스 주식은 버핏이 평균 40달러에 매입했는데 지금은 주가가 33달러 수준이다.버핏은 최근 몇년 간 웰스파고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는데 매입금액은 32달러 수준이었다.지금 웰스파고의 주가는 26달러선이다.버핏은 자신이 투자한 주식들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진 않았으나 평소 웰스파고를 ‘부러워할만한 저비용 예금 기반을 갖고 있는,최고의 대형은행 중 하나’로 평가했다.US뱅코프는 과거 그에게 꽤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코노코필립스는 몇몇 주요 인수·합병(M&A)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수익증대에 힘쓰고 있다.코노코필립스는 현재 주당 61달러에 거래되는데
중국 위안화 절상에 베팅해 돈을 벌고 싶다면? '딤섬본드(dimsum bond)'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딤섬본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딤섬본드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 채권을 말한다. 딤섬본드의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딤섬본드의 총액은 14억6000만달러.중국 본토에서 발행된 위안화표시 채권 1447억달러에 비하면 1%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 달러화는 고평가,중국 위안화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고평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환율을 시장에 맡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실상 통화가치가 올라도 용인하라는 얘기다. ◆"亞 신흥국 시장개입에 환율 왜곡" IMF는 28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경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회의 관련 보고서에서 "일본 엔화와 유로화,영국 파운...
유럽중앙은행(ECB)이 '베이비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27일 처음으로 은행에 대한 3개월 대출 차환시 금리를 시중금리와 연계시켰다. 이 통신은 이에 대해 ECB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낮은 고정금리로 은행들에 돈을 빌려줬던 금융시장 지원 조치를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의 '베이비 스텝'이라고 해석했다. ECB 관계자들도 유로존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이 같은 조심스러운 출구전략 움직임을 확인했다...
[0730]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0.8%로 집계됐다.영국 국가통계청은 26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2분기 성장률 1.2%에 못미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0.4%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서비스와 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영국 전체 GDP의 76%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예상보다 높은 0.6% 성장했다.건설 부문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했다.블룸버그통신은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영국중앙은행(BOE)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재정 긴축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3분기 성장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피터 딕슨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성장률 발표 직전 인터뷰에서 “이번 수치는 재정지출이 줄어든 효과를 반영하지 않았다” 며 “영국은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문제는 일자리를 창출할 만큼 충분한지 여부”라고 말했다.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영국의 국가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등급은 기존 AAA를 유지했다.AAA는 S&P의 최고 신용등급이다.S&P는 “영국 연립정부가 최근 발표한 긴축안은 공공재정의 구조적 악화로부터 야기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켰다”며 전망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이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S&P는 영국 재정적자가 2014년에 GDP의 3% 수준으로 떨어지고,영국의 연 평균 경제 성장률이 향후 5년 간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100명 이상 숨지고 500여명이 실종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밤 9시42분께(현지시간) 수마트라섬 서부의 먼타와이 군도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최대 6m높이의 쓰나미가 발생,10여개의 마을을 휩쓸었다. 무지하르토 인도네시아 보건부 구조센터 책임자는 "지금까지 113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실종자 수는 150~500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먼타와이 군도는 작년 9월 말 강진으로 700여명이 목숨을 잃은 서부수마트라 주도(州都) 파당 앞바다에 위치한 오지로 구조와 수색작업이 늦어져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수마트라섬 인근에선 2004년에도 강진에 따른 대형 쓰나미가 발생,23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쓰나미 구조본부의 라흐맛은 "쓰나미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은 먼타와이군도 중 파가이 슬라탄섬과 시포라 섬으로 주민 수십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에 있는 파가이 슬라탄섬에서 남서쪽으로 78㎞ 떨어진 해저 20㎞ 지점으로,강진 이후에도 16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 1000여 가구가 고지대로 대피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지질청은 지진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해제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주요 20개국(G20) 경주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지양하자고 합의했지만 달러 약세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약달러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나온 게 아닌 데다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국채 등 장기증권을 매입해 달러를 푸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는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80.40엔까지 떨어지며 다시 15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 달러화가 이번 주 중 엔화에 대해 사상 최저였던 1995년의 달러당 79.75엔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의 유로당 1.3954달러보다 더 내려간 유로당 1.4037달러에 거래됐다. 그레그 깁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외환투자전략가는 "G20 경주회의는 FRB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양적완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로스트레이딩의 더글러스 보스위크 외환거래책임자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국들은 지난 주말 합의에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에 적어도 다음 달 G20 서울회의 때까지는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은 미 달러화를 팔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G20 경주회의에서 "미 통화당국의 유동성 확대는 환율을 간접적으로 조작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도 "주요 통화의 발행국들이 책임 있는 경제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며 미국을
디터 제체 독일 다임러그룹 회장은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미래인 것은 맞지만 향후 10년간 보급 속도는 매우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체 회장은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콘퍼런스에서 "높은 비용과 주행 범위의 제한 등이 걸림돌"이라며 "전 세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수요는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수요의 1~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 수요의 10%가량 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제체 회장은 전기차 보급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임러도 관련 기술에 상당한 돈을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지난 5월 중국의 배터리 및 자동차 생산업체 BYD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미국은 주요20개국(G20) 경주회의 결과에 대해 자국이 제안한 구체적 수치의 경상수지 목표제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과도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광범위한 정책을 추구하기로 합의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23일 "가장 중요한 성과는 미래의 과도한 무역 불균형을 억제할 수 있는 틀에 합의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도 "경주회의 코뮈니케는 지금까지 G20회의에서 나온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뉴욕타임스),"국제통화기금(IMF) 권력 재편과 환율전쟁 와중에 무역불균형 완화라는 두 가지 난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월스트리트저널)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럽 언론은 IMF의 지배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독일 신문 한데스블라트는 "신흥국들이 IMF에서 더 많은 권력을 얻게 됐다"며 "중국은 힘을 더하고 유럽국가들은 그만큼 영향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이 IMF 이사회 의석 2자리를 신흥국에 내주고 강유로 · 약달러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 해결책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 너무 양보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 ·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국가들이 뜻을 같이했고 미 재무장관은 강달러 지지를 표명했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일본 언론은 G20회의 과정에서 드러난 각국의 이견을 부각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들이 자국의 이해를 우선시하면서 협력을 촉진할 구체적인 방안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이번 회의에서 엔고를 저지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을 손에 넣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 국가들이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 가치 상승을 허용하고 경기부양책을 철회해 '출구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1일 권고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 · 태평양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아시아의 견조한 성장세와 역내 일부 국가의 인플레 압력을 감안할 때 아시아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정상화할 시점에 도달했다"며 "환율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긴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평균 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의 전망치 7%보다 높아진 것이다. IMF는 다만 선진국들의 수요가 빠른 시일 내 회복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내수를 키우는 방향으로 경제의 균형을 잡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누프 싱 IMF 아 · 태국장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초저금리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자본유입 조절이 아시아 국가들의 정책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IMF는 중국 위안화 가치에 대해선 "중기적인 경제 근간을 감안할 때 여전히 꽤 낮다"며 "실질기준으론 1990년 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2년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것에 대해선 "경기회복세를 감안할 때 인민은행이 계속 긴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유럽연합(EU)이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회사들에 대한 규제안에 최종 합의했다.그동안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헤지펀드를 EU의 금융 규제 시스템에 편입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1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내년 1월 출범할 유럽증권시장청(ESMA)에 헤지펀드 감독 및 검사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파리에 본부를 둘 ESMA는 유럽금융감독시스템(ESFS) 산하 3개 미시 감독청 가운데 하나로 EU 역외 헤지펀드의 등록 등 규제를 총괄하게 된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역외 헤지펀드가 27개 개별 회원국에 등록하는 대신 ESMA에 등록함으로써 EU 역내에서 자유롭게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여권(passport)’ 시스템을 시행한다는 데도 합의했다.외르크 아스무센 독일 재무차관은 “EU 내 역내 펀드는 2013년부터,역외 펀드는 2015년부터 이러한 ‘여권’을 받아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순번 의장국 대표로 회의를 주재한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뤄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며 “내달 서울에서 열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의회가 법안을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지난 4월부터 회원국들이 의견 조율을 해온 헤지펀드 규제 법안은 유럽의회 승인을 거친 후 시행된다.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 시장ㆍ서비스 산업 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사상 처음으로 헤지펀드 부문이 유럽 법규의 적용을 받게 됐다” 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력하고 분명한 새 규정은 헤지펀드에 (특혜적) 차별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헤지펀드 업계는 일단 긍정적
미국의 대표적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이 향후 4년간 미국 내 4곳의 냉장고 생산기지에 4억32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E의 이번 투자 결정은 생산기지를 중국 등 해외로 돌리던 미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FT 등에 따르면 GE는 이전에 폐쇄키로 결정했던 켄터키주 루이빌과 앨라배마주 디케이터,테네시주 셀머,일리노이주 블루밍턴 등 4곳의 공장에 투자해 에너...
미국 달러화가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15년 만의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프랑에 대해선 사상 최저,호주달러에 대해선 28년 만의 최저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지지부진한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추가로 돈을 더 푸는,'양적완화' 조치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FRB가 돈을 풀어 시장에 미 달러화 공급이 늘어나면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는 떨어진다. "FRB의 (추가 양적완화) 목적이 달러 약세를 겨냥한 것은 아닐지라도 분명히 달러 약세의 원인"(울리히 로이히트만 코메르츠방크 외환시장분석 책임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달러화 한때 81엔 밑돌아외신들에 따르면 미 달러화는 14일(현지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80.87엔까지 내려갔다. 일시적이었지만 81엔대가 깨졌다. 미 달러화는 이날 스위스프랑에 대해선 사상 최저(달러당 0.9461스위스프랑),호주달러에 대해선 28년 만에 최저치(호주달러당 0.9993달러)까지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4121달러로 떨어지며 지난 1월2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싱가포르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환율변동폭을 확대,사실상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을 용인키로 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경제 회복을 위해 수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선 약(藥)이다. 그러나 기축통화인 미 달러의 급격한 가치 하락은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고 결국엔 미국에도 독(毒)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한 정책 당국자는 "FRB의 추가 양적완화는 교
미국의 국채와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채권값 상승세)다. 경기회복이 부진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3일 연 2.42%를 나타냈다. 지난 8일 고용지표 발표 후 1년9개월여 만에 최저치인 2.33%까지 떨어졌을 때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올초 대비론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초엔 연 4% 근방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계...
[한경속보]피카소가 홍콩 미술시장을 달구고 있다.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홍콩의 2개 대형 갤러리와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잇따라 피카소 작품 전시회와 판매를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이다.홍콩 금융가 중심에 있는 에드아르 말링게 화랑은 지난달 27일부터 피카소 전시회를 열고 있다.오는 12월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피카소가 1906과 1907년에 걸쳐 그린 수채화 ‘두 나부(裸婦)’와 그의 마지막 아내 자클린 로크를 그린 1962년작 초상화 등이 선보인다.벤 브라운 갤러리는 다음달 중순부터 내년 춘제(음력1월1일)까지 15점의 피카소 작품 판매에 나선다.이들 작품은 1960~1970년대 그려진 것으로 200만~1500만달러(약 23억~170억달러)수준으로 가격이 산정돼 있다.소더비는 다음달 26~28일 인상주의와 현대미술 화가들의 작품을 경매한다.이중에는 특히 피카소가 1939년 연인 도라 마르를 모델로 그린 ‘검은 머리의 여인’(사진)등 그의 작품 7점이 수집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소더비는 경매에 앞서 중국 수집가들을 위해 오는 22~25일 베이징에서 전시회를 갖는다.홍콩 화랑업계는 그동안 아시아에서 피카소 작품에 진지한 관심을 가진 수집가들이 한국 대만 일본 정도에만 한정돼 있었으나 중국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이달초에는 서울옥션이 홍콩에서 진행한 경매에선 피카소의 1965년작 ‘아틀리에의 모델’이 240만달러에 팔렸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홍콩의 대형 갤러리와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잇따라 피카소 작품 전시회와 판매를 진행 또는 계획 중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홍콩 에두아르 말링그 화랑은 지난달 27일부터 피카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피카소의 수채화 '두 나부(裸婦)'등이 선보인다. 소더비가 다음 달 26~28일 진행하는 경매에선 피카소가 1939년 연인 도라 마르를 모델로 그린 '검은 머리의 여인'등 그의 작품 7점이 수집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피터 다이아몬드 미국 MIT 교수와 데일 모텐슨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정경대 교수 3명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의 연구가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의 마찰적 실업과 경제정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해하는 데 학문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해 2010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수상자 가운데 한명인 피사리데스 런던정경대 교수는 2008년 한국경제신문 후원 국제고용포럼에 참석,"고용없는 성장시대 해법으로 정부는 노동자에겐 고용 불안을 해소해주면서 고용주에겐 유연성을 보장해 주는 정책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스웨덴크로나(약 17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미국 경기회복의 최대 관건은 '고용'과 '주택'시장이다. 그런데 두 시장 모두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돈을 풀 것이란 기대가 한층 높아진다. 이런 기대감은 지난 주말 다우지수를 11,000선 위로 끌어올렸다. 지표가 나쁘게 나온 덕분에(?) 증시가 급등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부진한 일자리,FRB 돈풀기 전망 굳혀 미 노동부는 지난달 9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한경속보]글로벌 환율전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는 7일 1980년대의 플라자합의나 루브르합의가 재연될 가능성을 일축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플라자 또는 루브르 합의가 나올 분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플라자합의는 1985년 9월 프랑스와 독일 일본 미국 영국 등 주요 5개국(G5) 재무장관들이 뉴욕의 플라자호텔에서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미 달러화 가치 절하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절상을 결의한 조치다.반면 루브르합의는 1987년 2월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지나친 달러 약세에 대응, “달러화 가치가 일정 수준(달러 당 150엔 전후)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각국의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며 일종의 협조개입에 동의한 것을 말한다.최근 전세계 420여 금융회사를 대표하는 국제금융연합회(IIF)의 찰스 달라라 총재는 “글로벌 무역 불균형이 공조 없이 재조정되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것”이라며 새로운 국제 환율협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칸 총재는 ‘환율전쟁’이란 용어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그는 “환율전쟁은 지나치게 군사적인 용어” 라며 “많은 국가들이 통화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지만,이는 분명히 글로벌 경제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일본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엔고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서고,이어 아시아와 남미 각국 또한 자국통화 강세에 대한 대응 조치에 나서자 기두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달 27일 “글로벌 환율전쟁이 시작됐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았다.이에 대해 존 립스
[한경속보]우리나라 국회가 입법을 추진중인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 강화 법안과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에 진출한 자국의 거대 유통기업 테스코(TESCO)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입장을 표시했다.FT는 7일 한국의 SSM 규제강화법안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을 최대 시장으로 삼는 테스코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FT는 “SSM이 영세 식품점과 동네 교통에 미칠 수도 있는 여파 때문에 시카고에서부터 뭄바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항의가 제기됐다” 며 “태국 테스코가 이러한 반발에 직면해 있고 인도에 진출한 다른 유통업체도 일부 점포를 폐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FT는 특히 “올초 테스코가 인천에 점포를 열자 한국의 좌파 정치인들이 이를 타깃으로 삼았다” 면서 “시위대와 테스코의 충돌이 잇따르자 야당이 규제를 제안했고 집권당도 지지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테스코가 시위자들을 상대로 3억달러의 소송을 진행중이라는 내용도 전했다.FT는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공정사회를 국정 기치로 내걸어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고 하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한국에 홈플러스 300여개 점포를 둔 테스코는 이 법안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배치되며 편의점은 제외하고 유독 SSM을 겨냥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부에 있는 쇼핑몰 '즈워테 테라스'. 쇼핑객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금융위기에도 폴란드의 성장을 뒷받침한 내수시장의 저력을 보여준다./바르샤바=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중심부엔 이 나라의 '과거'와 '현재'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바르샤바 중앙역을 사이에 두고 한편엔 1955년 옛 소련의 지배자 스탈린이 선물한,그러나 정작 폴란드 국민들은 싫어하는 37층의 문화과학궁전이 우뚝 서 있다. 다른 한편엔 폴란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쇼핑몰 즈워테 테라스(금빛 테라스라는 뜻)가 화려한 조명으로 번쩍인다. 유선형 유리천장으로 유명한 이 건물엔 명품 매장이 즐비하고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공산주의 체제 하에 있던 30년 전 폴란드엔 시위대의 깃발과 "빵을 달라"는 함성만이 높았다. 현지 통역을 맡았던 안나 파라돕스카 바르샤바대 한국학과 교수는 "탱크도 바르샤바 시내 한복판을 누비고 다녔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식료품 값이 60%나 폭등하는 살인적인 물가에 노동자들은 들고 일어났다.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의 레닌조선소에서 일하던 레흐 바웬사는 1980년 여름 봉기를 이끌었고 이를 계기로 폴란드 첫 자유노조인 '연대(Solidarity)'가 탄생했다. 자유노조 운동은 1989년 폴란드 공산주의 체제 붕괴로 이어졌다. 공산당 본부 건물은 지난해 바로 신청사로 옮기기 전까지 자본주의 '심장'인 증권거래소로 사용됐다. 폴란드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000달러(구매력평가 기준).3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올랐다. 특히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 후엔 EU로부터 개발기금 지원을 받으며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거뜬히 넘겨폴란드는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EU 회원국 모두가 경기 후퇴로 허덕인 지난해에도 유일하게 1.7%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폴란드 정
[한경속보]미국 인터넷쇼핑몰 아마존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앱 스토어’를 개설해 구글 및 애플과 한 판 대결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아마존의 이번 안드로이드폰 ‘앱 스토어’ 개설은 앱 시장을 개척한 애플과의 새로운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디지털 음악과 비디오 서적 판매에서 애플의 아이튠스와 경쟁하고 있다.아마존은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개발한 구글이 자체 운영하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구글은 현재 8만여개의 앱을 확보하고 있고,애플 ‘앱스토어’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25만여개의 앱을 확보하고 있다.아마존으로부터 접촉을 받은 일부 개발자들은 “새로운 아마존 앱스토어의 이름이나 오픈 시기 등에 대해선 아직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개발자에게 보낸 서류에 따르면 판매된 앱의 수익은 30(아마존) 대 70(개발자)으로 나뉘게 된다.애플이나 구글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서류에는 또 개발자들이 해당 앱을 다른 곳에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없다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루머에 대해선 코멘트 할수 없다”고 말했다. 앱 개발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구글에 대해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이미 수백만명의 고객들이 아마존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지불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애플 아이튠스가 1억6000만명의 신용카드 등록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듯이 아마존에서는 미국서만 매달 8000만명의 고객들이 방문해 콘텐츠를 다운받거나 여타 물품들을 구매한다. 이같은 아마존의 움직임은 가열되는 스마트폰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 현지법인으로 자본이나 장비를 이전하기가 더 쉬워질 것입니다. "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 한 · 폴란드 투자협력 포럼 참석차 폴란드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한한 라파우 바냐크 폴란드 경제부 차관보(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측 의회의 비준을 거쳐 내년 7월 발효될 한 · EU FTA에 대해 "양국의 투자와 무역협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냐크 차관보는 "FTA가 발효되면 수입관세가 낮아져 외자유치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관세가 투자 결정시 유일한 고려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미국 중국 인도 등과 함께 우리가 전략적 투자파트너로 꼽는 나라"라며 "국제화를 추구하는 한국 기업들에 폴란드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에는 EU 기금 지원 등 투자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이 있다"며 "특히 전자 에너지 등 폴란드가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산업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에서 진행 중인 각종 프로젝트 예산만 1000억유로에 이른다"며 "원자력 발전소와 고속철도 건설 계획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8월 폴란드와 핵에너지 협정을 체결,향후 폴란드가 발주할 원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그는 폴란드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꼽았다. 그는 "유럽 전체 대학생의 10%가 폴란드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덕분에 양국 국민은 서로를 전보다 잘
[한경속보]미국 스마트폰 업체 간 특허 소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6일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일부 매킨토시 컴퓨터가 자사의 기술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며 미국 일리노이와 플로리다 주 법원 2곳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모토로라는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애플을 제소했다.모토로라는 소장에서 애플의 ‘모바일미’와 앱스토어 서비스 등이 자사의 18개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여기에는 안테나 디자인과 무선 이메일,근접 센서링,SW 애플리케이션 관리,위치 기반 서비스,멀티 디바이스 동기화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다.모토로라의 커크 데일리 지식재산권 담당 부사장은 “애플이 이동통신 분야에 후발로 진출한 후 오랫동안 협상을 했으나 애플 측이 특허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법적 권리를 취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그는 “애플의 지속적인 특허 침해를 막기 위해 소송이 불가피했다” 며 “모토로라는 자사의 연구개발(R&D)과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애플은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그러나 특허 분야 전문가들은 애플도 조만간 모토로라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일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토로라를 상대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산제아 자 모토로라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맞소송 대신 MS의 새 모바일 운영시스템(OS)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이같은 특허 소송은 컴퓨터 제조업체와 휴대폰 업체 간
[한경속보]미국 뉴욕증시가 6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상승하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떨어졌다.지난달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 외로 부진하게 발표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긍적적으로 작용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22.93포인트(0.2%) 상승한 10967.65에 마감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17포인트(0.8%) 하락한 2380.66,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8포인트(0.1%) 내린 1159.97에 장을 마쳤다.미국 고용분석 업체인 ADP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이날 9월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가 3만9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당초 2만개 가량 늘어날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자 8일 발표될 노동부의 9월 고용통계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다만 고용지표 악화가 FRB의 추가 유동성 공급 결정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은 실망과 동시에 기대감도 안겨줬다.민간고용 부진 외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량은 평균 수준에 미달했다.기술주의 경우 인터넷 관련 서비스 업체인 에퀴닉스가 3분기와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33.07% 급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유럽증시는 각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이틀째 오름세를 탔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1.33포인트(0.51%) 상승한 262.51에서 마감했다.영국 FTSE100지수는 45.63포인트(0.8%) 오른 5681.39,프랑스 CAC40지수는 32.98포인트(0.88%) 뛴 3764.91,독일 DAX30
[한경속보]국제유가가 6일 배럴당 83달러를 돌파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 내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 당 41센트(0.5%) 오른 83.23달러에 마감했다.장중 한때 84.09달러까지 올랐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 당 22센트(0.3%) 오른 85.0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재고 상황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재고는 265만배럴 감소했고,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는 112만배럴 줄었다.이는 휘발유 재고가 70만배럴 증가하고 정제유는 9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 전문기관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규모다.다만 원유 재고량은 31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달러화 가치 하락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지난달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과 달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미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달러 약세와 민간부문의 고용 부진 여파로 금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 당 7.4달러(0.6%) 오른 1347.7달러에 거래됐다.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2월물 은 가격도 온스당 23.04달러로 31센트(1.4%) 오르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한경속보]미국 포드자동차가 향후 2년 간 대도시 지역의 링컨 딜러(차 판매점) 35%를 줄이기로 했다.나머지 지역의 판매를 늘리고 고급 차종인 링컨 브랜드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5일 미시건주 디어본 본사에서 900여명의 판매상들이 모인 가운데 이런 계획을 밝혔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딜러는 포드가 주요 대도시에 있는 500개 딜러 가운데 175개를 없애기로 했다고 전했다.포드는 농촌 지역에도 약 700개의 딜러가 있다.마크 필즈 포드 미국 대표는 “럭셔리 자동차가 많이 팔리는 130개 지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딜러 수를 과감히 줄일 방침” 이라며 “딜러들이 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필즈 대표는 그러나 정확히 몇개 딜러를 폐쇄할지 언급하지 않았다.포드는 올 연말 ‘머큐리’ 브랜드가 단종된 후 ‘링컨’ 판매에 집중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판매상들을 본사로 초청했다.대부분의 링컨 딜러들은 머큐리를 함께 판매해 왔다.포드는 딜러들에게 쇼룸(전시공간)과 고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이를 위해 포드는 얼마만큼의 투자가 필요한지 딜러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연말까지 2차례의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딜러들은 쇼룸당 최대 2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로드 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주에서 링컨,머큐리와 포드 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밥 태스카씨는 “아주 힘든 미팅이었다” 며 “포드는 딜러들이 링컨 브랜드에 투자할지를 점검할 것”으로 예상했다.포드의 미국 판매 서비스 마케팅 담당 부대표는 “현재 회사의 새로운 기준을 이미 충족하고
[한경속보]5일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낮추고 유동성 공급 확대를 결정한 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곧 양적 완화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다우지수 5개월만에 최고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93.45포인트(1.8%) 상승한 10944.72에 마감됐다.지난 5월3일(11151.83) 이후 최고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31포인트(2.4%) 오른 2399.83에,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72포인트(2.1%) 뛴 1160.75에 장을 마쳤다.주요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소재 산업 금융주가 두각을 나타냈다.벤 버냉키 FRB의장이 최근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한데 이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을 포함한 보다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BOJ의 금리인하 조치에 이어 FRB도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지수가 53.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의 51.5에서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52도 넘어섰다.ISM 비제조업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뜻이다.나이겔 걸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향후 미국에서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예상보다 빠른 서비스업의 성장은 제조업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
[한경속보]미국 국채의 강세장을 이끌었던 골드만삭스가 국채 투자 상투론을 들고 나온데 이어 ‘오마바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도 채권보다 주식을 사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CNBC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포천지가 주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컨퍼런스’에서 “지금 주식이 채권보다 싸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버핏 회장은 “현재 가격에서 주식 대신 채권을 매입하는 것은 상상할수 없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경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그렇게 하지만 실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 사람들이 지금의 가격에 주식을 팔진 않을 것” 이라며 “나를 믿어라.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는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버핏 회장은 2009년 초에도 미 국채의 ‘거품’을 경고한 바 있다.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4월 연 4.01%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후 6개월새 1.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국채 가격 상승).불확실한 미 경기 전망과 유럽국가들의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자금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국채 투자로 몰렸기 때문이다.최근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국채 값을 끌어올렸다.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져 장기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전날 골드만삭스 런던지점의 프랜시스코 가자렐리 수석 채권담당 전략가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연 2.45~2.50%에서 바닥을 확인했다”며 “연말까지 연 2.5%선을 유지하다 내년에 연 2.75~3.0%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자렐리 전략가는 “추가 국채 매입이라는 호재는 이미 국채 가격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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