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율 전쟁이 확전 일로다. 선진국과 신흥국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며 '각자도생(各自圖生)'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우리 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글로벌 환율 격전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행은 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0.1%에서 0~0.1%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4년3개월 만에 사실상 제로 금리에 다시 돌입한...
[한경속보]구글이 4일 조만간 출시될 구글TV에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NBC유니버설과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투데이,트위터 등 기업명단을 발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CNBC 리얼타임 등 TV에 적용될수 있는 앱의 새로운 세상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리얼타임은 구글TV 시청자들이 주가를 검색하면서 비즈니스 뉴스채널인 CNBC의 생방송 뉴스에도 접속할 수 있도록 돼 있다.구글은 또 아마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통해 구글TV 시청자들이 일정한 비용을 내고 7만5000편 이상의 영화와 TV쇼를 볼수 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가능하다.구글은 앞서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에서 구글TV를 처음 공개했으며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소니,인텔과 함께 개발되는 구글TV는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TV를 같이 시청할 수 있게 돼 있다. 구글TV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아이폰이 휴대폰 앱에 대한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하듯이 TV앱을 개발하는 콘텐츠 업체나 여타 파트너들이 플랫폼으로 활용할수 있다.구글은 TV에서도 경쟁사인 애플과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은 TV를 위해 포맷된 보다 좁은 범위의 특정 콘텐츠를 제공하려 하는 반면 구글은 모든 인터넷 콘텐츠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날 구글TV의 작동과 구입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www.google.com/tv)를 공개했다.구글TV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에 의해 구동되며 소니의 TV나 로지텍의 셋톱박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가격과 구체적인 출시 일
[한경속보]미국 뉴욕증시가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 등으로 4일 하락했다.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이시백화점,알코아 등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데다 지난달 랠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심리도 작용했다.금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78.41포인트(0.72%) 떨어진 10751.27로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23포인트(1.11%) 내린 2344.52로,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21포인트(0.80%) 떨어진 1137.03으로 장을 마쳤다.업종별로는 소재 산업재 기술주가 부진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 등을 반영해 혼조세로 출발했다.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미국 8월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82.3으로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대비 0.5% 감소했다.0.4% 줄어들 것이란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그러나 항공기를 제외한 8월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5.1% 늘어나 예상치를 1%포인트 웃돌았다.데이비드 에셋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카츠 최고투자전문가는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3걸음 전진한 후 2걸음 후퇴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며 “투자자들은 지표보다 어닝시즌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미 증시는 투자은행들이 주요 기업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골드만삭스는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고전을 이유로 M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노
G2(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도 각국 입장에 따라 편이 갈리고 있다. 크레이그 에머슨 호주 무역부 장관은 3일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위안화 환율을 조정하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라며 미국 입장을 지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들어 미국을 거들고 있다. 반면 첼로스 아모림 브라질 외무장관은 최근 브릭스(BRICs) 국가 간 회동 후 "다른 나라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적절한 ...
[한경속보]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은 3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에 따른 엄격한 조건들을 준수하고 내년 예산에 이에 따른 추가 긴축조치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일 발표될 내년 예산 초안은 EU 및 IMF와의 합의에 바탕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0억유로(약 4150억달러)의 부채에 허덕이던 그리스는 지난 5월 EU와 IMF로부터 1100억유로를 지원받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 중 첫번째로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가 됐다. 그리스의 예산 초안은 14%까지 치솟았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8.1%로 낮춘데 이어 내년엔 7.6%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리스 정부는 2달 안에 예산 최종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내년도 그리스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는 세수 증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 들어 그리스 정부는 지난 8월 말까지 재정적자를 3분의1 가량 감축하는 데 성공했지만,주로 재정지출 감소를 통해 이뤄졌다.같은 기간 세수는 3.3% 증가에 그쳐 당초 목표인 13.7%에 크게 못미쳤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내년엔 새로 도입한 세제와 탈세방지 조치를 통해 세수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리스 정부는 이미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 부문의 임금을 삭감하고 정년을 60에서 65세로 늘렸으며 각종 세율을 인상했다.또한 탈세 단속에도 나섰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이같은 일련의 조치를 통해 지난 8월 말 현재 145억유로인 재정적자 규모를 120억유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한경속보]올 연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16차 UN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앞두고 최종 의제 조율 등을 위한 사전회의가 4일부터 9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개최된다.B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다음달 29일부터 12월10일까지 열리는 칸쿤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 등이 사전 조율될 예정이다.지난해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회의에선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기후변화협약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이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운명은 칸쿤 기후회의로 넘어간 상태다.텐진 사전회의 참석자들과 기후변화 관련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이번주 회의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예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다만 칸쿤회의를 앞두고 각국 간 의견 격차를 좁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있다.셰진화 텐진회의 중국 측 협상 대표는 “텐진회의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각국의 견해 차이를 좁히고 칸쿤회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티나 피구에레스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장은 텐진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어느 누구도 기후변화협약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며 “그러나 칸쿤회의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전세계는 한발씩 진전을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또 “칸쿤 회의는 기후변화 도전에 맞서는 인류의 긴 여정에서 각국 정부가 확고한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피구에레스 사무국장은 이번 텐진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에게 현재 고려중인 수많은 옵션의 수를 줄일 것을 주문했다.한편 WSJ은 국제적인 기후
[한경속보]지난달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71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그러나 지난달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3분기 주식거래량은 전분기대비 25%나 감소했다.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아메리칸증권거래소 32곳에서 거래된 주식량은 하루 평균 71억주로 올해 평균인 88억주를 훨씬 밑돌았다.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지난달 랠리가 과연 시장 전반의 신뢰성 회복을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또한 어닝시즌을 앞두고 거래수수료 등으로 돈을 버는 은행과 증권사 거래소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NYSE에서 27년 간 주식을 거래한 베테랑 트레이더 케네스 폴카리 아이캡포퍼레이츠 이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바빴으면 좋을텐데,이게 지금 우리가 경제적으로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로 △미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 등을 꼽고 있다.금융위기 동안의 막대한 손실과 지난 5월6일의 컴퓨터자동주문에 의한 증시폭락 사태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거래량 감소 자체가 거래량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1억2500만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헤지펀드 할로우캐피탈매니지먼트의 콜비 할로우 대표는 “변동성이 없으면 샀다 팔았다 할 수 없다” 며 “통상 3개월 정도 주식을 보유하는 롱-쇼트 포트폴리오에서 자금을 일부 빼내 1년 이상 주식을 들고 있는 바이-앤드-홀드 포트폴리오로 옮겼다”고 언급했다.온라인 증권사 TD아메
[한경닷컴]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가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이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맛집을 찾고 후기를 올리는 것은 이미 일반화돼 있다.미국에선 한발 더 나아가 주문과 홍보 등 레스토랑 운영의 전반을 소셜네트워크에 의존하는 햄버거 체인점이 등장했다.뉴욕 맨해튼에 최근 문을 연 ‘4푸드(4food)’가 바로 그 곳. CNN머니에 따르면 4푸드에선 점원들이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다.또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선 이용객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트위터와 포스퀘어 글들이 보인다. 4푸드의 메뉴는 “나는 나만의 버거를 원한다”란 컨셉트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 곳에서 주문할수 있는 메뉴는 이론상 무려 960억 가지.5종류의 빵과 4종류 야채,12종류 소스,7종류 치즈,4종류 첨가재료,17가지의 사이드메뉴,8가지 패티(고기 계란 등)를 갖고 모든 가능한 경우를 종합하면 이런 엄청난 메뉴 수가 나온다는 게 CNN머니의 계산이다.이는 치즈 7장과 12가지 소스를 모두 얹는 다소 비현실적인 경우까지 포함한 것으로 치즈 최대 2장,소스는 최대 3가지등 보다 현실적인 가정을 적용하더라도 ‘경우의 수’는 16억 가지나 된다. 자기가 원하는 ‘맞춤식’ 버거를 주문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광고할 것을 ‘독려’ 받는다.‘맞춤식’ 버거를 주문하면 다음 번 주문 때 쓸 수 있는 25센트가 적립된다.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순위판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주문을 받은 ‘챔피언’버거 종류가 게시된다. 4푸드의 아담 키드론 최고경영자(CEO)는 “총 매출의 8~10% 가량 되는 마케팅 비용 등을 줄이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재료를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키드론 C
멕시코만에서 대규모 원유를 유출시켜 환경대재앙을 초래했던 유정이 사고 발생 5개월여만에 사실상 완전히 밀봉됐다. 사고 유정 소유주인 영국석유회사 BP는 지난 주말 자사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감압유정을 통해 사고 유정안으로시멘트를 넣어 봉쇄하는 작업을 17일 밤8시30분에 완료했다”고 밝혔다.CNN 등 미 언론들은 BP가 밀봉된 사고 유정에서 원유 누출이 없는지 여부를최종 확인하기 위한 압력측정 실험에 들어갔다고 19일 보도했다. BP가 최종적으로 실시 중인 압력측정 실험에서 누출이없는 점이 확인되면 미 정부는 유출 사고대책반 책임자인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장을 통해 사고 유정의 완전 밀봉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사고 유정의 완전 밀봉이 선언되면 지난 4월20일 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및 화재로 시작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원유 유출 사고는 5개월 만에 일단마무리된다. 미 정부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태로 490만배럴의 원유가 유출됐고이 중 80만배럴의 원유가 회수된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사고 유정은 밀봉됐지만 멕시코만 일대환경피해 수습 및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주민들에 대한피해보상과 손해배상 소송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들이 결산기 말 부채를 일시적으로 줄여 재무제표 상 부채가 적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관행에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부채 일시 축소가 불법은 아니지만 일종의 '눈속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SEC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같은 규제안을 채택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또는 리포) 매매를 포함한 모든 단기 차입에 적용될 이 규제안은 60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된다. 규제안에 따르면 모든 상장사는 분...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녹색성장 전략을 이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양국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 중인 레네 카스트로 살라사르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사진)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FTA 협상은 11월 말께 코스타리카 통상전문가들의 한국 방문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내년까진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명박 대통령과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나마에서 열린 한 · 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 때 만나 양국 간 FTA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미 하버드대 환경학박사 출신인 카스트로 장관은 "코스타리카는 2021년까지 전 세계에서 최초로 탄소중립(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교통문제가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에 한국의 친환경 교통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춘 FTA가 체결되면 코스타리카는 한국산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카를 우대해 주고,한국은 코스타리카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컴퓨터 칩 등에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 장관은 제약부문도 양국의 교류확대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았다. "코스타리카엔 천연성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열대식물과 해양자원 등이 풍부해 제약업계의 혁신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한경닷컴] 글로벌 IB(투자은행) 시장에서 씨티그룹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아직까지 미국 정부의 지분이 남아 있는 씨티그룹이 인수·합병(M&A) 자문과 주식 판매, 채권 발행 등 IB 부문에서 다른 투자은행들에 밀리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올 들어 유럽에선 최소 12명의 임원들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바클레이스 등 경쟁사의 IB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여파로 올해 씨티그룹의 유럽지역 M&A자문 규모는 610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00억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순위도 1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미국 로치데일증권의 리차드 보브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의 최우선 과제는 재무 상태를 정상화하고 시장에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씨티그룹은 올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85건의 기업공개(IPO) 가운데 주간사 업무를 단 한 건도 맡지 못했다. 지난해엔 1건에 불과했다. 씨티그룹은 2006~2008년만해도 이 지역에서 43건의 IPO를 담당하며 ‘톱10’ 안에 들었다.미국과 아시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M&A자문 실적에서 씨티그룹은 9위였다. 지난해 5위에서 떨어진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4위에서 17위로 밀렸다. 글로벌 전체로는 1570억달러 규모의 M&A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며 8위에 머물렀다. 역시 지난해 3위에서 5단계 밀렸다. 1위를 차지한 골드만삭스는 약 3050억달러의 M&A 거래에 관여했다.씨티그룹의 IB부문 수입도 지난 2분기 6억74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2% 감소했다. JP모건체이스의 37% 하락, 모건스탠리의 21%하락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컸다.씨티그룹 런던의 전직 임원은 씨티그룹이 중국 등 서유럽
미국 정부와 야당인 공화당이 부유층 감세 연장안을 놓고 대립해온 가운데 세금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결정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최근 조사 결과 소기업의 22%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세금'이라고 응답했다. 1년 전 같은 응답은 19%였다. 판매 부진이 문제라고 답한 기업이 29%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 34%에 비해선 줄어들었다. 소...
최근 인도 의회를 통과한 '원자력발전 책임 법안'을 놓고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 등 미국 원전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008년 미국이 인도에 대한 핵교역 금지를 해제시키고 양국 간 민간 핵협정을 체결했는데 새 법안이 해외 원전 설비업체들의 인도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선 원전 사고가 날 경우 원전 운영업체가 책임을 지고 설비업체는 소송 대상이 ...
[한경닷컴] 미국 최대 놀이공원 업체인 ‘식스플래그’는 지난해 6월 파산보호신청을 냈다.이 회사의 선순위 채권을 보유한 헤지펀드 ‘애비뉴 캐피탈’은 식스플래그의 기업재조정(reorganization) 계획에 대해 회사 측과 협상을 벌인 후 하위 등급 채권들을 팔아치웠다.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다른 채권자들은 불공정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애비뉴캐피탈이 협상 중에 얻은 정보로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채권자들은 이 헤지펀드가 “구조조정 과정을 불법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병든’ 기업을 치료하고 채권자들에게 일부나마 돈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파산보호 절차가 남보다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헤지펀드와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돈벌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파산 기업의 부실채권을 헐 값에 사들인 후 온갖 복잡한 거래 기법을 동원해 이익을 낸다.일부에선 이를 ‘파산거래(bankruptcy exchange)’라고 부른다. 이런 거래는 합법적이다.그러나 부실채권 투자자들이 파산법원 판사나 다른 채권자들과 부실채권 거래 내역 공개를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일부 파산법원 판사들은 헤지펀드들의 투자전술을 기업을 회생시켜 다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전통적 파산보호절차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일부 비판가들은 헤지펀드 등 부실채권 투자자들이 파산보호절차를 ‘내부자 게임’으로 전략시켰다고 말한다.다른 채권자들은 물론 심지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판사도 이들보다 불리한
호주 노동당이 우여곡절 끝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노동당은 7일 무소속 당선자 3명 가운데 2명의 지지를 얻어 연방의회 총선에서 과반(76석)을 채웠다. 노동당은 이에 따라 줄리아 길러드 대표 겸 총리를 중심으로 차기 정부 구성에 착수했다. 차기 정부는 노동당과 녹색당,무소속의 연립정부 형태로 구성된다. 호주에서는 하원 과반을 획득한 정당이 집권당이 돼 정부를 구성한다. 노동당은 지난달 21일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을 얻는 ...
'그들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다.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교육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선 급성장 기업이 많다. 저성장 업종에선 이런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드물긴 해도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있기 마련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천은 2일 성장 속도가 느린 산업에서도 최근 3년간 두드러진 실적을 낸 7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커피 회사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다. 회사 매출은 10억달러로 스타벅...
[한경닷컴] ‘그들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다’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교육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선 급성장하는 기업이 많다.반면 저성장 업종에선 이런 기업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그러나 드물긴 해도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있게 마련.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천은 2일 성장 속도가 느린 산업에서도 최근 3년 간 두드러진 실적을 낸 7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괄호 안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최근 3년 평균이다. ◆그린 마운틴 커피 로스터스(EPS 증가율 96%,매출 증가율 55%) 스타벅스는 개인들이 취향에 맞춰 커피를 마실수 있도록 했다.반면 그린 마운틴은 직장에서 더 많은 종류의 커피를 즐길수 있도록 했다.매출 규모는 10억달러로 스타벅스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 회사는 ‘큐리그(Keurig)’라는 특허받은 1회용 캡슐 커피로 큰 인기를 끌었다.지난해 식음료 업종은 매출이 3% 감소했지만 버몬트주에 있는 이 커피 전문회사는 경쟁사인 티모시스와 튤리스를 인수한 뒤 지난해 5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그린 마운틴은 지난달 포천이 선정한 100대 고성장 기업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아마존닷컴(EPS 증가율 53%,매출 증가율 31%) 지난해 소매업 판매는 2.7% 감소했다.최대 할인점인 월마트의 매출은 0.6% 증가에 그쳤다.따라서 온라인 ‘백화점’ 아마존닷컴의 28% 매출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온라인에선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 아마존닷컴의 이같은 성장세를 가능케 했다.아마존닷컴은 지난해 온라인 신발매장 자포스닷컴을 인수해 판매 상품 종류를 늘렸다.또 e북 단말기 ‘킨들’의 판매도 성공적이었다. ◆데커스 아웃도어(EPS 증가율 48%,매출 증가율 41%) 데커스 아웃도
[한경닷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3일째 상승 마감했다.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줄고 주택 매매 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50.63포인트(0.49%) 오른 10320.10으로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81포인트(0.91%) 상승한 1090.10으로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200.01로 23.17포인트(1.06%) 올랐다.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전날 급등에 대한 경기 심리 등이 작용하며 오전장에선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7만2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6000명 감소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7만5000명이었다.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7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도 한달 전보다 5.2% 오른 79.4로 나타나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지난달 주요 27개 동일 점포 소매 매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전달의 2.7%는 물론 2.5%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다.이 영향으로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8% 급등했고,S&P소매지수는 2.2% 올랐다.또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공장주문 실적은 4095억달러로 전달보다 0.1% 늘어나면서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2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분기보다 1.8% 떨어져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3G캐피털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진 버거킹 주가는 25.08% 폭등했다.3PAR 인수전에서 델을 꺾고 ‘한판승’을 거둔 휴렛팩커드(HP)도 1.2% 올랐다.3PAR를 무리하게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델의 주가는 1.
[한경닷컴] 러시아가 올 연말까지로 계획했던 곡물 수출 중단 조치를 내년 수확 때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일(현지 시간) 내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곡물 금수조치 철회는 내년 수확 결과가 나온 후에야 고려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금수조치가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는 이어질수 있음을 시사했다.푸틴 총리는 구체적인 금수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며 그의 대변인인 디미트리 페스코프도 AFP통신에 곡물 수출 금지가 당초 예정됐던 올 12월 31일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만 확인했다. 러시아의 금수 조치 연장 소식으로,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12월 인도분은 장중 부셸 당 7.175달러로 전날보다 1.2% 올랐다.지난달 러시아의 금수 조치 발표 직후 2년 만에 최고치인 부셸 당 8.68달러(8월6일)까지 치솟았을 때보다는 낮아졌지만 국제 밀가격은 6월 저점 이후 60% 이상 올랐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 이은 3대 밀 수출국이다.지난해 기준 전세계 밀 수출의 14%를 차지했다.그러나 올 들어 100여년 만의 폭염과 극심한 가뭄,산불 사태로 여름 작물의 작황이 4분의 1이나 줄어드는 피해를 입었다.푸틴 총리는 이에 지난달 초 러시아 국내 시장의 공급을 유지하고 곡물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밀을 비롯해 보리,호밀,옥수수 등의 곡물 수출을 정지한다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밀 금수조치가 내년 가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며 “이 소식으로 밀 가격이 예상만큼 폭등하지 않은 것은 시장이 아직 믿지 못해서
8월은 잊어라.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개선에 힘입어 2.5%이상 급등하며 산뜻하게 9월을 출발했다.9년만에 월간 기준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며 마감한 전날의 우울함은 잠시 잊혀진 분위기다.특히 뉴욕증시는 전통적으로 9월에 약세장을 연출해 왔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의 랠리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일각에선 “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은 없을 것 같다”는 낙관론을 펼쳤다.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254.75포인트(2.5%) 상승한 10269.47로 마감했다.나스닥지수는 62.81포인트(2.97%) 오른 2176.84로,S&P500지수는 30.96포인트(2.9%) 오른 1080.29로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종목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뱅크오브아메리카(5.22%)와 캐터필러(4.4%) JP모건(3.8%)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S&P500지수의 10개 주요 업종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산업재 금융 어네지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소위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변동성 지수)도 8% 이상 떨어졌다.VIX지수가 떨어진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는 의미다.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2.9% 뛰었다.세계 최대의 상장 광산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 커퍼 앤 골드는 5.5% 올랐다.애플은 업그레이드된 TV를 선보인 후 2.97% 상승했다.버거킹은 인수 제안을 받아 협상중이라는 소식에 14.5% 급등했다.인터넷TV 서비스 사업 진출을 밝힌 아마존닷컴은 6.2% 올랐다.이날의 강세는 미국과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개장 전 미국의 고용 조사업체인 ADP가 지
[한경닷컴] 미 월가 투자은행들과 일부 부동산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투기적’ 성향의 투자자들 덕분에 금융 위기 이후 옴짝 달싹 못하던 부동산 펀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이들은 부동산 펀드에 신규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그룹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설립된 클레어뷰 캐피탈 파트너스는 노르망디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의 부동산펀드에 6000만달러의 신규 크레디트라인을 제공했다.이 펀드는 2006년 이후 신규 자금 모집을 중단했었다.또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리처드앨리스의 자회사 CB리처드앨리스인베스터스가 운용하는 12억달러 규모 펀드도 올 들어 오피스 빌딩들로 구성된 5억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 위해 JP모건체이스로부터 총 5500만달러의 현금을 수혈받았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짓눌렀던 자금 경색이 다소간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지난 2년 동안 부동산 소유주들은 손실을 내지 않기 위해 매각을 꺼렸다.그러나 최근 몇주간 일부 은행들이 할인된 가격에 일부 부동산 자산들을 내놨다.은행들의 재무 상태가 안정된데다 부동산 가격도 저점에 비해 얼마간 회복됐기 때문이다.상업용 부동산 매매가 꿈틀거리는 것은 향후 경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측면도 있다.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은 더블딥(반짝 경기회복 후 재침체)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다시 급락할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처분을 서두르고 있다.WSJ에 따르면 1999년 이후 조성된 미국의 부동산펀드 자금(4200억달러) 가운데 80%(3350억달러)가 부동산시장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YBCA시어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99센트에 TV프로그램을 빌려볼 수 있는 애플TV 신제품을 공개했다.또한 업데이트한 아이팟 모델들도 선보였다.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전보다 크기가 작아진 애플TV는 비디오(TV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고 빌려만 볼 수 있도록 했다.잡스는 이날 행사에서 “더 이상의 구매는 없다”고 말했다.애플 TV의 가격은 99달러로 책정됐다.이는 이전 애플TV모델(229달러)보다 훨씬 저렴해 진 것이다.애플 TV 신제품은 4주 후 출시될 예정이다.애플TV는 2007년 첫 선을 보였다.그러나 ‘주류’에 들지 못했다.애플TV는 티보(TiVo)나 다른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와 달리 TV프로그램을 녹화하지 못한다.잡스는 “우리는 애플TV를 많이 팔았지만 큰 성공은 아니었다”고 인정했다.그는 구매한 비디오를 아이튠스에 저장해 봐야하는 애플TV 이전 모델은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엔 너무 복잡했다고 말했다.와이파이가 탑재된 신제품에서는 뉴스코프의 팍스(Fox)와 월트디즈니 ABC방송의 고화질 신작 영화도 DVD로 출시되는 날 동시에 4.99달러에 빌려볼 수 있다.또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의 콘텐츠뿐 아니라 넷플릭스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트레이드마크가 된 터틀넥 대신 검정색 크루넥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1억2000대 이상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를 판매했으며 매일 23만대의 기기들이 애플의 최신 운영체계(OS)로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다.애플은 아이팟 터치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최신 아이폰과 비슷한 화상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다른 아이팟터치나
[한경닷컴] 아일랜드 더블린 근교 글라스하우스 호텔은 한동안 경제 부흥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지금은 텅텅 비고 방치된채 아일랜드의 경제침체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기침체 여파로 투숙객 수가 급감하면서 아일랜드엔 문을 닫거나 간신히 간판만 유지해 가는 ‘좀비 호텔’들이 늘고 있다.부동산 개발업자 리암 캐롤은 3년 전 아일랜드의 부동산 붐이 정점에 달했을때 더블린 서쪽 탈라트에 부티끄 호텔인 글라스하우스 호텔을 오픈했다.지금은 ‘캐롤 제국’의 상당 부분이 채권자들의 손에 넘어갔고 글라스하우스 호텔은 문을 닫았다.186개 객실이 있는 인근의 탈라트 크로스 호텔도 마찬가지다.아일랜드호텔연합의 폴 갈라거 대표는 “마치 누가 끝까지 살아남는지를 보는 게임 같다” 며 “기업 고객 수가 줄고 불황이 지속되면서 호텔 업계가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10여년 간 지속된 부동산 붐속에서 아일랜드엔 최소 200개의 호텔이 새로 지어졌다.하지만 아일랜드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54%까지 떨어졌다.이는 198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엔 64% 수준이었다.아일랜드를 찾는 관광객 수는 올 6월 기준으로 지난 2년간 20%나 급감했다. 상당수 호텔들이 빚부담을 견디지 못해 이미 호텔을 폐쇄했다.그러나 다른 일부는 호텔을 폐쇄할 경우 그동안 받았던 세금감면 혜택만큼 되갚아야 하기 때문에 숙박료를 낮춰 근근히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아일랜드 호텔들은 최소 7년간 영업해야 감세 혜택을 받을수 있다.아일랜드의 호텔들이 떠안고 있는 은행빚은 70억유로(90억달러)에 달한다.이는 객실 하나당 11만유로에 해당한다.아일
미국 뉴욕증시는 31일 혼조세로 마감했다.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개선되는 등 일부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나왔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는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장은 등락을 거듭했다.이로써 미국증시는 2001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8월을 마감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4.99포인트(0.05%) 상승한 10014.72로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94포인트(0.28%) 하락한 2114.0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41포인트(0.04%) 오른 1049.33에 장을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8월 한달간 4.3% 하락했다.8월에 주가가 하락한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낙폭도 2001년 8월 이후 가장 컸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4.7%와 6.2% 하락하며 2001년 이후 최악의 8월 성적을 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 1만선이 무너지며 하락 출발했다.그러나 장 초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S&P·케이스실러 6월 주택가격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증시는 반등했다.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51)보다 상승한 53.5를 기록했다.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50.7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소비심리가 개선됐음을 나타낸다.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추정하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 147.97로 전달(5월)의 146.43(수정치 146.47)보다 0.28% 상승했다.전년 동월보다는 4.23% 올랐다.그러나 지난달 10일에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격론이 있었음이 확인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이후 장 막판
정보기술(IT)분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하반기 PC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올 초부터 시작된 IT 지출 증가세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음을 반영한 것이다.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트너는 하반기 세계 PC 판매 증가율이 15%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가트너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PC판매는 24% 증가했다.란지트 아트왈 가트너 이사는 “선진국에서 소비자들의 PC수요 증가세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며 “올 상반기 PC 시장이 살아났지만 회복력을 유지해 갈지 여부에 대한 진짜 시험은 아직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PC 판매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란 전망은 인텔과 같은 반도체칩 업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겐 반갑지 않은 뉴스다.인텔은 지난달 27일 올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종전 112~120억 달러에서 108~112억 달러로 5% 가량 낮췄다.인텔은 “개인 PC 시장이 성숙해져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가트너는 이날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 전체 PC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억678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기업 수요보다는 개인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 덕분이란 분석이다.가트너는 PC 수요가 기대에는 못미치더라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아트왈 이사는 “소비자들은 PC를 더이상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간주하고 있다” 며 “경기 회복세가 정체되더라도 PC수요는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중국 청나라 서태후 시절에 만들어진 대만 최초의 우표 세트(사진)가 지난 주말 홍콩에서 중국 우표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용과 말 그림의 푸른색 우표 25장 세트는 비슷한 디자인의 붉은색 우표 세트와 함께 1000만홍콩달러(약 15억4000만원)에 팔렸다. 푸른색 우표 세트는 새것 상태로 보존된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낙찰된 푸른색 우표 세트가 경매에 나온 것은 198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아마게돈(인류종말)을 준비한다(?).지난주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 10,000선이 깨지는 상황에서도 일부 종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로 생수와 통조림 식품,건조식품,가스 마스크,보조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여기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때문에 지하대피소로 피신한다면 꼭 필요한 물품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이러한 '벙커 포트폴리오'가 최...
베트남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국영기업뿐 아니라 민간과 외국 기업 제품에 대해서도 필요시 가격통제에 나선다.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이 같은 가격통제 조치가 10월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베트남 정부는 대상 품목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판단할 때 개입할 수 있다. 통제 대상은 시멘트...
밀과 옥수수 등 곡물과 설탕 커피 등 식료품 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소 값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증가한 반면 가뭄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미국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 선물 가격은 지난달 초 이후 11% 급등하며 최근 파운드당 0.994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8년 식량파동 때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04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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