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캐나다 최대 도시 밴쿠버가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혔다.밴쿠버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매년 세계 140개 도시를 평가해 선정하는 살기좋은 도시 순위에서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EIU는 “밴쿠버는 2010년 동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덕분에 사회간접자본(인프라)과 문화환경 분야에서 평가 점수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또 “약간의 범죄가 문제이지만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밴쿠버는 안정성 의료 문화 환경 교육 사회간접자본의 5개 범주로 평가되는 조사에서 100점 가운데 98점을 얻었다.살인범죄는 인구 10만명 당 2.6건으로 캐나다 전체 평균인 1.8건 보다는 높지만 뉴욕의 6.3건에 비해선 훨씬 낮다.캐나다에선 밴쿠버 외에 토론토(4위)와 캘거리(5위)가 톱10에 들었다.2위는 호주 멜버른이 차지했다.호주에선 멜버른과 함께 시드니(7위)와 퍼스,애들레이드(공동 8위) 등 4개 도시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10대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된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3위)과 핀란드 헬싱키(6위), 뉴질랜드 오클랜드(10위)였다.미국의 경우 피츠버그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으나 순위는 29위에 그쳤다.로스앤젤레스는 44위, 뉴욕은 56위였다.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12위, 도쿄가 18위를 각각 차지했다.홍콩은 3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베이징은 72위에 머물렀다.가장 살기 나쁜 도시 1위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였다.하라레는 100점 기준에서 37.5점밖에 받지 못했다.이밖에 다카(방글라데시), 포트모레스비(파푸아뉴기니), 라고스(나이지리아), 카라치(파키스탄) 순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박성완 기
[0730]리비아 사태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36%를 차지한다.21일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2.63달러(2.5%) 오른 105.15달러까지 치솟았다.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전자거래에선 108.30달러까지 뛰었다.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프레지던트 데이’로 정규 거래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뉴욕상품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6.3% 폭등한 배럴당 95.39달러에 거래됐다.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여덟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리비아는 그동안 지방에서만 벌어지던 시위가 수도 트리폴리로까지 확산된 가운데 유혈 충돌이 계속돼 200명 이상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리비아국영석유 경영진은 블룸버그통신에 원유 생산 중단에 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영국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리비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언제든 사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주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또 다른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올 들어 유가 변동 폭이 두 배로 확대됐다” 며 “리비아에 이어 OPEC내 2대 석유 생산국인 이란 등에서도 사태가 악화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VTB캐피탈 안드레이 류첸코프 애널리스트는 “리비아는 하루에 150만~160만배럴을 생산하는 국가” 라며 “정정 불안이 이어질 경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홍콩 소재 미래에셋증권 빌 벨셰어 글로벌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리비아 사태는 유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특히 예의
[0730]멕시코가 지난해 10년 만의 최고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2009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었던 멕시코가 1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통계청은 21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5% 증가해 2000년(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 4분기 경제 성장률은 4.6%로 시장 예상치인 4.4%를 웃돌았다.멕시코는 2009년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와 신종플루 확산,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치안불안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6.5%를 나타냈다.산업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제조업은 6.1%, 농업은 5.7%, 서비스업은 5% 성장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수출의 80%를 미국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멕시코 경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앞서 지난 18일 헤라르도 로드리게스 멕시코 재무장관은 올해 멕시코 경제가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2.6% 올랐다.남미의 주요 국가 통화 가운데 절상폭이 가장 컸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미국 부유층들이 다시 지갑을 열고 있다.22일 USA투데이는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주택경기 침체로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더디지만 부유층을 중심으로 고가 사치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급 승용차로 꼽히는 포르셰의 지난해 미국 판매실적은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고, 캐딜락은 36%, 롤스로이스는 171% 증가했다.주요 휴양지의 별장용 주택판매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의 별장용 주택 판매가 작년에 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는 14%, 플로리다주 팜비치는 40% 가까이 증가했다.대당 100만달러 이상인 고가 요트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또 고가 패션 브랜드인 랄프 로렌도 작년 4분기 매출이 24% 증가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퍼블리싱’과 시장분석 업체인 해리슨그룹이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데 죄의식을 느낀다는 대답이 2009년 1분기에는 54% 였으나 작년 4분기에 42%로 떨어졌다.또 호화스런 고가의 옷을 입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응답은 2009년 초 59%에서 작년 말 47%로 감소했다.미국에서는 상위 5% 부유층들이 전체 소비자 지출의 37%를 차지하고 있다.마케팅 전문가인 짐 테일러는 “부자들이 소비에 나서면 이는 연소득 5만달러 수준의 중산층 가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고가 브랜드 업체들도 부유층의 새로운 구매 욕구를 맞추기 위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독일의 PG-바이크사는 대당 가격이 8만달러에 달하는 고가 자전거를 최근 출시했다.스위스 시계제조 업체인 리처드 밀은 52만5000달러의 고가 시계를
[0730]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르겐 스타크 ECB 이사는 2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중기 물가전망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며 임금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진다는 징후가 보이면 “ECB는 즉각 그리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타크 이사는 “최근 경제상황은 이미 느슨한 ECB의 통화정책이 점점 더 느슨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며 “금융시장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탄탄하고 ‘자립적’이라고 판단되면 그런 정책은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올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정책 상한선인 2%를 넘은 상태에서 머물러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2.4%에 달했다. 로렌도 비니 스마기 ECB 이사도 이날 홍콩에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2%를 넘고 기준금리는 사상최저 수준인 1%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유동성 공급정책이 “아직도 적절한지 여부”를 검토해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경제가 나아지면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타나시오스 오파니데스 ECB 위원 역시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우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2% 이상에서 머물 가능성이 있다” 며 “ECB는 물가안정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앞서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 19일 파리에서 열린 주요20개
캐나다 최대 도시 밴쿠버가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 밴쿠버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매년 전 세계 140개 도시를 평가해 선정하는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EIU는 "밴쿠버는 2010년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덕분에 사회간접자본(인프라)과 문화 환경 분야에서 평가점수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약간의 범죄가 문제지만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하...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잇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르겐 스타크 ECB 이사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중기 물가 동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임금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징후가 나타나면 ECB는 즉각,그리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크 이사는 "...
[0730]“월스트리트는 월마트를 바라보고 있다”(CNN머니)미국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향하고 있다.프레지던트데이(21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줄어든 이번 주엔 월마트(22일 개장전)를 비롯해 타겟 홈디포 메이시즈 JC페니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시즌에 얼마나 지갑을 열었을지가 뉴욕증시의 순항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헤니온&월시의 케빈 만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경기침체기에 일자리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저축을 멈추고 다시 소비에 나서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엔 이들 소매업체를 포함해 휴렛팩커드(HP)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총 63개 S&P500기업들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395개 가운데 72%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롭 혹스턴 혹스턴파이낸셜 대표는 “기업들의 실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며 “엄청나게 큰 충격이 없는 한 부정적인 국제 뉴스에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반적으론 뉴욕증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편이다.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 등 평소 같으면 투자심리를 흔들었을 악재들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분위기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2월 들어 거래일 기준으로 단지 3일만 내렸다.S&P500지수는 올 들어 6.8%가 뛰었다.최근엔 12
[0730]올라푸르 그림슨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2008년 금융위기때 파산한 아이스세이브은행의 영국과 네덜란드 예금주들에게 40억유로(54억달러)를 지급키로 한 합의에 대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의회는 지난주 란드스방키의 온라인 자회사인 아이스세이브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영국과 네덜란드 예금주들이 은행파산으로 손해본 돈에 대해 되갚아주기로 한 합의에 대해 승인을 했다.하지만 그림슨 대통령은 전체 주민 31만8000명 가운데 4만2000명 이상이 이를 막아달라는 진정서에 서명했다며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2년 간 지속되온 이 갈등은 지난해 12월 아이슬란드 정부가 지급에 합의하면서 해결 기미를 보였으나 또다시 꼬이게 됐다.그동안 아이슬란드 주민들은 은행과 감독당국의 잘못을 왜 주민들의 세금으로 갚아줘야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한편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는 돈이 지급될 때까지 아이슬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에 대한 검토를 보류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알았더라면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자신의 회고록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Known and Unknown)의 출간을 계기로 주요 언론과 인터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은 이날 CNN 일요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럼즈펠드 전 장관은 지난 7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라크의 WMD 관련 정보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이라크에 WMD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다르게 행동했겠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모호하게 답하고 넘어갔다.그러나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WMD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라크전 개전도 없었을 것이라고 보다 분명히 언급,이라크 침공의 부당성을 시인한 셈이다.럼즈펠드 전 장관은 이라크를 침공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데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보고서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그는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침공하지 않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라크가 WMD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제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인물로 일명 ‘커브볼’로 불려온 라피드 아흐메드 알완 알-자나비가 최근 자신이 WMD의 존재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한 사실에 대해 럼즈펠드 전 장관은 ‘커브볼’을 직접 비난했으나 이에 속아 넘어간 미 정보기관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0730]일본 4위 맥주업체인 삿포로홀딩스가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향후 4년 간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1250억엔(15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이 회사의 카미조 츠토무 신임 사장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익을 증대시킬수 있는 모든 M&A 기회를 고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삿포로홀딩스는 일본내 인구 감소로 소비전망이 어두워지자 해외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특히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삿포로홀딩스는 올해 베트남에 새로운 맥주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다.또 캐나다에선 2006년 인수한 맥주업체인 슬리먼의 생산시설 확충을 고려중이다.이밖에 미국에선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인수 계획을 갖고 있다.삿포로홀딩스는 이달 초 중견 청량음료 업체인 포카코퍼레이션을 인수키로 했다.기존에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포카코퍼레이션의 주식을 약 300억엔에 추가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이는 현재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류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비주류 음료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서다.도쿄 소재 레이팅&인베스트먼트 인포메이션의 카타히라 켄이치로 애널리스트는 “일본 기업들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현금 창출을 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미국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은행들이 강화된 금융규제법(도드-프랭크법)을 피해 사업 및 조직 재편에 나서고 있다.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계 바클레이즈은행은 지난해 11월 미국내 지주회사 형태로 있던 바클레이즈그룹US의 법적 지위를 변경해 더 이상 연방은행 자본 규제를 받지 않도록 만들었다.구체적으로 지주회사내 신용카드 사업을 영국 모회사의 직접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새 법인으로 옮겼다.신용카드 업무가 중심인 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아니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FRB가 은행 지주회사들에 요구하는 4%의 기본자본(Tier1) 최소 비율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FRB는 그동안 외국계 은행들이 소유한 금융지주회사들에 대해 본국의 자본규제를 받을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 줬으나 새로운 금융규제법이 만들어지면서 이런 예외가 오는 2015년 7월부터 사라지게 됐다.지난해 9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그룹US의 기본자본 비율은 1.37%에 불과하다.4% 기준을 맞추려면 바클레이즈은행이 미국 지주회사에 12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본을 쏟아붓거나 지주회사의 자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바클레이즈은행은 사업구조 조정을 택한 것이다.기존 미국 지주회사에 신용카드 부문과 함께 속해 있던 투자은행 부문 바클레이스캐피탈은 단독으로 남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받게 된다.바클레이즈은행은 지난주 발간한 2010년 연례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밝혔다.바클레이즈은행 대변인은 “구조 조정의 목적은 사업 부문을 자본체계와 더 잘 맞추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금융계 관계자들은 도드-프랭크법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보고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2008년 금융위기 때 파산한 아이스세이브은행의 영국과 네덜란드 예금주들에게 40억유로(54억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한 데 대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의회는 지난주 란즈방키의 온라인 자회사인 아이스세이브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영국과 네덜란드 예금주들에게 은행 파산으로 빚진 돈을 되갚아주기로 한 정부 간 합의를 44 대 16으로 ...
[0730]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을 틈타 투탕카멘왕 상(像) 등 주요 유물들이 도난당했다.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유물위원회(문화재청)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이집트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유물 18점이 지난달 28일 도난당했다고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도난 유물은 투탕카멘왕 금박 목상 2개와 네페르티티 왕비상, 아케나톤(아멘호텝 4세) 석회석상, 아마르나 공주 사암 두상과 그밖에 석·목재 부장품 12건 등이다.도난당한 투탕카멘왕 상 1점은 여신의 머리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며 나머지 1점은 작살을 들고 있는 입상이다.작살을 든 투탕카멘왕 상은 상반신이 없어지고 하반신만 남았다.범인들은 로프를 타고 지붕을 통해 박물관으로 침입,유물을 훔친 후 화재 비상구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은 금제 유물을 훔치려고 전시관을 뒤졌으나 찾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시스 여신상과 일부 미라가 훼손됐다.하와스 위원장은 군과 경찰이 이미 검거된 유물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으로 이집트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13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의회를 해산하고 기존 헌법의 효력을 정지,새 헌법 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반정부 시위대의 두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집트 최고군사위원회는 또 "향후 6개월 동안 또는 선거가 실시돼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과도기간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고군사위는 이와 함께 "민주적으로 ...
그리스 정부가 12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지난해 5월 합의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가운데 4차분 집행을 앞두고 재정긴축 이행 실적 등을 점검하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한 EU와 IMF 조사관들이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하며 국가자산을 추가 매각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게 페탈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EU...
지구촌 식량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주식(主食) 곡물을 비롯해 각종 식료품값이 폭등하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 제한과 비축물량 확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만나 식량가격 안정을 논의하고 G20 정상회의에서도 식량안보를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조 움직임도 나타나지만 각국이 '각자도생(各自圖生)'을 택할 경우 '환율전쟁'과 유사한 '식량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
[0730]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정불안으로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가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집트 중앙은행이 8일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이집트 관영 메나(MENA)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중앙은행은 정국 혼란으로 최근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이날 대량의 달러화를 풀어 시장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집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2년 만이다.이에 따라 전날 달러당 5.96이집트파운드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이집트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0.09이집트파운드 반등한 5.87이집트파운드로 장을 마쳤다.히샴 라메즈 이집트 중앙은행 부총재는 “투기세력의 활동이 지나친 것으로 판단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며 “불합리한 투기 조짐이 감지되면 중앙은행이 언제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집트파운드화 가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여파로 은행들이 1주일 간 영업을 중단하면서 최근 며칠 사이 급격히 떨어졌다.한편 정정불안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문을 닫았던 주식시장은 오는 13일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해 재개장할 예정이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면화 값이 급등함에 따라 미국 면화 농장들이 재배 확대에 나서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면화협회는 올 봄 미국의 면화 파종 면적이 1250만에이커(5만㎢)로 지난해보다 1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올 가을 면화 수확량은 1920만베일(1베일=218㎏)로 약 90만베일 늘어난다. 협회에 따르면 면화 1베일로 약 1200장의 면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면화는 글로벌 재고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
국제 유가를 비롯해 구리 쌀 설탕 등 주요 상품가격이 전방위로 오름세다. 경기 회복세로 수요는 늘어나는데 이상기후 등으로 공급이 줄어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투기적 수요와 이집트의 정정불안도 원자재값 상승에 일조한다. 치솟는 원자재값은 이미 물가에 반영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식료품값 상승은 튀니지와 이집트 사태 같은 사회 ·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리 3월 인도분은 ...
계속되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자 미국 기업들이 원자재 비축에 나서고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향신료 제조 업체인 맥코믹은 말린 마늘가루 가격이 2009년 3월 이후 3배를 넘어서고 후추 가격도 2배 이상 뛰자 최근 원재료 구매량을 크게 늘렸다. 자동차정비업체인 몬로머플러브레이크도 가격 상승을 우려해 타이어와 자동차 오일 등을 추가로 구입했다. 이 회사의 재고는 지난해 3월 이후 11%가량 증가했다. ...
초대형 영화상영 시스템 회사인 아이맥스가 디지털화와 고급화 전략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3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캐나다 회사인 아이맥스는 몇 년 전만 해도 빚더미에 허덕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디지털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지난해 아이맥스 박스오피스 수입은 5억4600만달러로 전년도(2억70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 아이맥스는 2007년부터 아날로그 필름 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31일 이집트 정정불안에 중국만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원자재주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122.42엔(1.18%) 빠진 1만237.92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30일(1만228엔)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 지역 매출비중이 높은 건설회사 주가가 크게 빠졌고,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도 타격을 입었...
[0730]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제이미 다이몬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규제’를 놓고 다보스에서 한판 격돌했다.27일 블룸버그통신등에 따르면 미국 2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다이몬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한 세션에서 주요 20개국(G20)은 일자리와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규제 당국은 화가 난다고 정책을 실행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금융위기를 겪었고 각국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상황이 훨씬 악화됐을 것” 이라면서도 “G20은 보다 많은 규제를 부과하기 전에 심호흡을 한번 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기업과 은행도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의 일부”라고 덧붙였다.다이몬 CEO는 이보다 앞선 세션에서도 “모든 은행들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며 “금융위기가 터진지 거의 3년이 지났는데 계속 은행가들을 통틀어 비난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올해 G20 의장국을 맡고 있는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에게 죄를 덮어 씌우려 하지 말라” 며 “우리는 합리적일뿐 아니라 현명할 것”이라고 응수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은행가들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많이 했다” 며 “아무런 잘못없는 사람을 실업자로 만들고 납세자들이 수천만달러를 지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나는 규제에 대한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길 원하지 않는다” 라며 “다만 규제가 부족한 분야에 일부 규제를 더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금융거래세 도입의 필요성도 재차 언급했다.다만 많은 G20국가들이 이런 세금에 반대하고 있다고 인정하면
[0730]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저리로 돈을 빌려 쓸수 있는 정부대출 신청을 철회했다.재무 상황이 개선됐고 부채를 낮추기 위해서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2009년 10월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 개발을 지원해주는 미 에너지부의 저리 대출 144억달러를 신청했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GM 관계자는 “재무 상황이 좋아졌고 정부 지원 없이도 신 차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시키고 소재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위스턴 애널리스트는 “GM의 재무상태 표와 현금 흐름을 보면 추가로 부채를 늘리지 않고도 프로젝트를 수행할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GM은 지난해 3분기까지 47억70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보유 현금은 275억달러다.GM은 또 지난해 11월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231억달러를 조달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더 많은 은행들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케네스 로코프 하버드대 교수가 27일 전망했다.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로고프 교수는 이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채무 위기가 진행되면서 유럽의 은행들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앞으로 구제 금융이 필요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국가채무 위기와 관련,“최악의 상황은 지났다” 면서 “우리는 회복 모드에 있다”고 설명했다.로고프 교수는 “근본적으로 우리는 더욱 안정적인 성장의 시기에 진입했지만 이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 이후에 보던 종류의 화려한 성장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로코프 교수는 신흥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하지 않는 이유는 달러화에 대한 자국 통화 가치의 상승으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로버트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즈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은행들은 글로벌 경제,특히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실망스런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올 1분기에도 썩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쓰는 단말기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노키아가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계(OS) ‘심비안’만을 고집하던 전략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다.27일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7억4500만유로의 순이익을 냈다.이는 전년 동기(9억4800만유로)에 비해 21% 줄어든 것이다.매출은 127억달러로 6% 가량 늘었으나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38%에서 4분기에 31%로 낮아졌다.노키아는 올 1분기 매출이 68~73억유로 수준에 머물고 영업 이익률도 4분기의 12.1%에서 7~1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노키아의 ‘구원투수’로 나선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휴대폰 산업이 급변하고 있으며 노키아도 제품 개선에 좀더 속도를 내야한다는 점을 인정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근본적인 경쟁력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인 엘롭 CEO는 처음으로 노키아가 현재의 ‘심비안’ OS외에 다른 OS를 채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했다.그는 “게임은 단말기 경쟁에서 ‘IT 생태계(에코 시스템)’ 전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며 “우리도 경쟁적인 에코 시스템을 만들고촉진시키고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OS와 같은 다른 OS를 채택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노키아는 다음달 11일 회사의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
[0730]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화 세력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귀국했다.AFP통신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 거주해온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빈을 출발해 이날 저녁 카이로 공항에 도착해 가족과 친지,지지자들의 영접을 받았다.엘바라데이는 공항을 떠나면서 “이집트가 절체 절명의 순간에 있기 때문에 이집트 국민과 함께 하려고 왔다”고 밝혔다.앞서 엘바라데이는 28일 열리는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그의 가세로 이집트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엘바라데이는 이집트로 출발하기 전 빈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이 바랄 경우 이집트의 ‘권력 이양’을 이끌어 나갈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엘바라데이는 “국민, 특히 젊은이들이 내가 변화에 앞장서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엘바라데이는 “당장 내가 우선시하는 일은 평화적인 변화를 통한 새로운 이집트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이집트 정부에 대해선 사태가 더욱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시위대의 민주화 요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200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엘바라데이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한편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는 연행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시나이 지역의 주와예드에서는 베두인족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과정에 시위대 1명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이집트 보안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시위가 시작된 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금융규제'를 놓고 다보스에서 한판 격돌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2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다이먼 CEO는 세계경제포럼(WEF · 다보스포럼)의 한 세션에서 주요 20개국(G20)은 일자리와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규제당국은 '분노'에서 비롯된 정책들을 실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전례 없는 금융위기를 겪었고 각국 정부의...
[0730]인텔의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맥아피 인수가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인텔이 지난해 맥아피를 76억8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한 결정을 승인했다.인텔은 지난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도 인수·합병 승인을 받았다.맥아피는 시만텍에 이은 세계 2위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번 인수건은 그동안 인텔이 실시한 기업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EU 경쟁위원회의 조아킨 알무니아 위원은 “인텔이 경쟁과 합병에 따른 혜택을 둘다 유지하겠다고 함에 따라 적당한 균형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텔은 경쟁 보안업체들이 인텔 칩과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인텔 CPU는 전세계 PC의 80%에 들어가 있으며 인텔은 이를 모바일 제품과 가전기기 등으로 확대하길 희망하고 있다.인텔은 합병이 3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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