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해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미 의회 산하 독립 예산분석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1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1조480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이는 당초 CBO가 6개월 전 전망했던 1조700억달러에 비해 410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미국 경제가 올해 3.1% 성장하고,실업률이 현 9.4%에서 올 4분기 9.2%로 떨어질 것을 가정해 나온 수치다.CBO는 지난해 말 의회가 전 소득계층에 대한 감세조치 연장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연방정부의 세수감소가 불가피해 재정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CBO는 그러나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재정수입도 늘어나 2012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1조100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2014년에는 533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키로 했다.기준금리는 연 0~0.25%에서 동결했다.경기 회복세가 고용사정을 개선시키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26일 이틀간 열린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FOMC는 2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고용시장의 상황을 확연하게 개선시키기에는 불충분한 속도”라며 현재 국채매입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중인 소위 ‘2차 양적완화’를 수정없이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억제되고 있다는 점도 양적완화 정책 유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FOMC는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진단했다.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하면서 이같은 초저금리 정책을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당분간 금리 정책에 변동이 없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제로 수준으로 낮춰진뒤 2년 넘게 동결됐다.이번 FOMC에는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새로 합류했다.그러나 성명문은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그동안 반대표를 행사해 온 토머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 위원회 활동이 끝났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과 정치·경제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26일 경찰의 집회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격화되고 있다.이틀 동안 체포된 시위대만 860명에 달한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카이로 중심부 법원단지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국민은 정권의 몰락을 희망한다’는 구호를 외쳤고 언론노조 사무실 부근에서도 시위대 수백명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경계를 대폭 강화한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집회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는 시위대에 맞섰다.전날 3명이 숨진 항구도시 수에즈에서는 한 시신 안치소 밖에서 최소한 2000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일부 반정부 시위대는 수에즈 시의 관공서에 불을 지르고 현지 집권당 사무실을 불태우려 시도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시위대는 수에즈 관공서에 화염병을 던져 건물 일부를 불태웠으며 집권당인 국민민주당의 수에즈 사무실에도 화염병을 투척했으나 불을 붙이는 데는 실패했다.경찰들은 최루탄을 쏘아 이들의 접근을 저지했다.수에즈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5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집트 관리들은 이날 약 500명을 포함해 이틀 동안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 86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들 가운데 거의 600명은 카이로에서 체포됐다.이집트에서는 전날 빵 가격 상승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양측에서 4명이 숨졌다.시위가 격화되자 이집트 내무부는 선동적 행동과 시위를 위한 모임은 물론 거리 행진과 시위 자체를 모두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집트 증
[0730]올 초로 기대됐던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Skype)의 기업공개(IPO)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스카이프의 IPO가 올 하반기는 돼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IPO시장 및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공개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전했다.스카이프는 지난해 8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서류를 미 증권감독위원회(SEC)에 제출했고,투자자들은 스카이프가 올 초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통상 IPO 의향을 나타내는 서류를 제출한 후 실제 IPO까지는 약 4~6개월이 걸린다.그런데 스카이프는 지난해 10월 갑자기 시스코시스템스의 수석부사장을 지낸 토니 베이츠를 CEO로 전격 영입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하던 IPO가 사실상 ‘보류’ 상태라는 것이다.스카이프 관계자는 “신임 CEO가 사내에서 자리를 잡고 비즈니스와 회사의 목소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며 “그가 준비가 되고 거시경제 환경이 무르익었을 때 IPO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WSJ은 넉넉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경우 더 좋은 조건으로 IPO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시장 자체가 약해져 기회를 잃거나 모집할수 있는 자금규모가 오히려 줄어들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했다.연초 IPO 시장 열기는 뜨겁다.온라인 콘텐츠 개발업체인 디맨드미디어는 26일 상장 첫날 거래에서 33% 폭등했다.함께 IPO에 나선 닐슨홀딩스 주가도 8.7% 상승했다.애널리스트들은 스카이프가 IPO에 나설 경우 기술주 가운데선 2004년 16억7000만달러를 조달한 구글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스카이프의 최대 주주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이다.공시자료에 따르면 스카이프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0730]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가 직원 1%를 추가 감원키로 했다.야후는 지난해 12월에도 전체 직원의 약 4% 수준인 600~7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다나 랑키크 야후 대변인은 “다양한 그룹과 몇몇 국가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것” 이라며 “이번 조치는 매출증대와 수익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전체 직원의 1%면 약 135명 수준이다.랑키트 대변인은 그러나 핵심 사업 분야 지원을 위한 신규 채용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야후는 최근 수년간 일련의 인력감축 조치를 시행해 왔다.2009년 2분기엔 700명을 해고했고 2008년 12월에도 1400명을 감원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후의 감원은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등 다른 인터넷 기업들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26일 오전 11시) 열리는 의회 국정연설에서 정부 재량지출부문 예산의 5년 동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재량지출은 정부가 정책의지에 따라 대상과 규모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예산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나 사회보장,국방지출,국토안보,해외원조 분야는 건드리지 않고 그외 분야에서 예산삭감과 효율성을 촉구할 예정이다.일례로 780억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5개년 국방비 예산계획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촉구할 방침이다.이번 제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발표한 3년간 예산동결 계획을 사실상 2년 연장하는 것이다.오바마 대통령의 예산동결 계획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으나 미 의회가 이번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정부가 전년도 예산에 준해 임시방편으로 집행하고 있어 사실상은 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임시조치의 대부분은 오는 3월에 끝난다.공화당은 예산동결을 넘어 남은 회계연도 동안 최대 1000억달러의 정부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의 예산동결 제안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정적자 해결 문제를 이슈로 내걸고 하원 다수당을 장악한 공화당 어젠다를 행정부가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재정적자 문제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비중있는 이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 야당의 대표 연설자로 나서는 폴 라이언 공화당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올해 40세인 라이언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향후 수년간 공화당 정책기조의 골간이 될 재정적자
[0730]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고 경영진들의 보수에 대해 주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일명 say on pay)을 3대 2로 통과시켰다.이는 지난해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에 따라 상세 규정을 만든 것이다.이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소한 3년에 1번은 주주총회에서 임원보수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투표결과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은 투표의 구속력 여부와 투표결과를 어떻게 반영했는지 여부 등을 공개해야 한다.주주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경우 회사 측은 임원보수 인상 강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SEC는 다만 시가총액이 7500만달러 이하의 규모가 작은 기업들에 대해선 2년 간 이 규정을 유예하기로 했다.이 규정은 또 ‘황금낙하산’ 관련 지급에 대해서도 주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황금낙하산은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책으로 인수대상 기업의 임원이 임기 전에 물러날 경우 퇴직금 외에 거액을 보상받도록 한 규정을 말한다.황금낙하산에 대한 주주투표는 시가총액이 7500만달러가 안되는 기업이라도 시행해야 한다. 한편 공화당 소속의 캐슬린 케이지와 트로이 패리데스 위원은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2년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이 규정에서 면제돼야 한다”며 규정 채택에 반대했다.케이지 위원은 “우리는 상장기업들에 대해 가장 부담스러운 규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은 25일 올해 전 세계적에서 62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구글의 앨런 오스태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는 한 해 채용 규모로는 창업 이래 최대” 라며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의 일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리하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스태스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4600명을 신규로 채용했으며 지금까지 채용 최고 규모는 2007년의 6131명이었다고 전했다.현재 구글의 총 직원 수는 2만4400명이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미국 항공사들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항공권과 부가 서비스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객들과의 직접 거래를 확대하고 온라인 여행사들과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부가 수입을 올리려는 전략이다.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양대 온라인 여행사 엑스피디아,오비츠 월드와이드와의 분쟁으로 이들 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한 후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아메리칸항공은 고객들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 및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ITA소프트웨어사와 최근 계약을 맺기도 했다.몬트 포드 아메리칸항공 수석부사장은 “온라인 여행사들과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길 희망한다” 면서 “가능한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말한다.이 항공사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서만 이용 가능한 ‘당신의 선택(Your Choic)’이란 옵션을 선보였다.다양한 가격에 우선 탑승,예약변경,수수료 할인 등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미국 2대 항공사 델타항공도 10여개의 소형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델타항공은 지난해 말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후 추가 옵션과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예를 들어 지난주 애틀란타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에게 공항의 클럽라운지 하루 이용권(50달러),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의 버스 서비스(87.99달러),말리부 해변에서의 패러글라이딩(119.99달러) 등의 추가 구매 옵션들이 제공됐다.글렌 하우엔스테인 델타항공 수익관리담당 책임
[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이 재선가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들이 조언했다.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토머스 맥라티와 클린턴 전 대통령 및 당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의 보좌역을 지낸 넬슨 커닝햄은 2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쓴 칼럼에서 미국은 한국과 콜럼비아,파나마 등과의 FTA 협정 의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빌 데일리 JP모건체이스 중서부 지역 담당 회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영입한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면서 그는 대통령이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만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데일리가 재임기간 중 자유무역이 민주당 경제 비전의 핵심이 되도록 하는 중요한 업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3년 재임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통과를 위해 애썼던 점을 예로 들었다.당시 백악관 내에 당파를 초월한 워룸을 설치됐고 데일리와 전 공화당 의원 빌 프렌젤이 지휘를 맡아 대통령과 백악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NAFTA 협정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맥라티와 커닝햄은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FTA에 동조한 것은 아니지만 클린턴 대통령이 당내에서도 협정 비준을 밀어붙였다고 칼럼은 전했다.맥라티 등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첫 2년 간 FTA에 대한 진전이 거의 없었지만 얼마전 한국과의 FTA 수정협상이 마무리됐다며 이제는 의회에서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해
[0730]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이 1000명의 고위 임원들에게 은행이 어려움에 빠졌을때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는 채권 형태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이는 올해 총 25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보너스 지급에 대한 비난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이같은 형태의 우발전환사채(Contingent capital bond,일명 코코본드)로 보너스를 받을 경우 은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지급받은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혜택이 현격히 줄거나 사라질 수 있다.스위스에서는 자국 은행들이 이같은 우발전환사채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은행의 고액 보너스는 금융위기 이후 지난 2년 간 큰 논란거리였다.특히 영국에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뱅킹그룹이 세금으로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바클레이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영국중앙은행(BOE)로부터 긴급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하긴 했으나 구제금융은 받지 않았다.밥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즈 CEO는 2주 전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은행권의 보수에 대한 분노를 알고 있다” 면서도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충분히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시기를 보냈다”며 보너스 삭감 정책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다이아몬드 CEO는 당시 성과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적당한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0730]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으로 하락했다.2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4달러(1.4%) 하락한 87.87달러로 마감했다.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OPEC의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온종일 약세를 보였다.한때 1.9% 가량 하락해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에너지시장과 석유가격 안정을 낙관한다면서 “올해 일부 OPEC 회원국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하루 180만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한 올해 세계 에너지 소비 증가율 1.6%(140만배럴)를 넘어서는 수준이라 주목된다.스트래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나이미 장관의 발언이 유가 하락 요인” 이라면서 “이는 사우디가 가격 상승에 관심이 없고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JP모건도 나이미 장관이 강한 수요 증가를 예상한 것은 사우디가 생산을 늘릴 의사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OPEC은 전 세계 석유의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사우디는 OPEC내 최대 산유국이다.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석유시장이 ‘구조적인 강세장’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골드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과 12월 세계 석유재고 감소폭이 예년보다 적어 4분기에 공급 초과 상태였다며 이는 OPEC이 예상보다 빨리 유휴설비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골드만은 보고서에서 “세
[0730]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인텔이 추가로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또 분기 배당액도 15% 늘리기로했다.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다.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인텔은 사상 최고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3.1% 증가에 그쳤다.반면 S&P500지수는 15.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5% 뛰었다.인텔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은 급성장하는 모바일 분야에서 인텔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에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발표는 현재와 미래의 사업 펀더멘털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인텔은 이와함께 주당 18.12센트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배당액은 지난해 4분기에 지급된 15.75센트보다 15% 늘어난 것이다.배당은 오는 2월7일 현재 주주들을 대상으로 3월1일 지급될 예정이다.인텔은 1992년 이후 약 210억달러를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줬으며,1990년 이후 자사주 매입에 700억달러를 투입했다.자사주 매입은 2008년 4분기에 중단했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재개했다.그사이엔 인수·합병(M&A)과 내부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에 현금을 사용했다.일례로 지난해에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를 7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미국 내 공장 업그레이드에 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한편 인텔이 지난 13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3억9000만달러(주당 59센트)였다.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 예상치인 53
[0730]베트남 물가가 두자릿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베트남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트남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12월의 11.75%를 웃도는 것이며 월 상승률로도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다.전월 대비론 1.74% 올랐다.베트남의 CPI는 매월 1~24일의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한다.베트남 통계청은 교육서비스와 식품,주택,건축자재 값이 1월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소비재 가격 상승은 음력설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호치민시 은행대학의 리 탐 즈엉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정도의 속도라면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7%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높으면 금리를 낮추기 어려워 기업들의 생산확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베트남은 연초 열린 11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올해부터 2015년까지 향후 5년 간 경제성장률을 연 7~7.5%로 잡았다.이같은 목표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친성장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경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6.78%였다.무역적자가 132억4000만달러에 달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베트남 통화인 동화 값은 급락세를 보여왔다.AMZ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올 연말께 물가상승률이 10%대 후반에 이를수 있다”고 경고했다.AMZ는 “베트남이 기준금리를 20% 가까이 올려야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 며 “이럴 경우 단기적인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근 1년 만에 동화 대출에 대한 기준
[0730]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했던 멜 샘패트(31)는 지난해 2월 MS를 그만둔 후‘애플’ 제품을 쓰기 시작했다.아이폰 등 각종 애플 기기에 푹 빠졌고 여자친구는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여자친구와 싸운 어느날 그는 ’나와 함께 애플 제품에 대한 관심사를 이야기하고,내가 아이폰으로 ‘앵그리버드’게임하는 걸 지켜봐줄 수 있는 여자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 순간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애플 팬들을 위한 데이트 사이트를 만들자!’ 그래서 탄생한 것이 ‘큐피드티노’다.큐피드티노란 이름은 사랑의 신 큐피드에 애플 본사가 있는 곳의 지명(쿠퍼티노)을 합쳐 붙였다.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소개한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샘패트는 지난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패드를 공개한 직후 사이트를 오픈했다.마이클 아링턴을 포함해 실리콘밸리에서 영향력 있는 정보기술(IT) 블로거들에게도 사이트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다.오픈한지 하루 만에 5000명의 유저들이 등록했고,샘패트의 여자친구는 그가 현지 TV뉴스에 나와 인터뷰하는 것을 보고 이 사이트의 ‘탄생’을 알게 됐다.1년도 안돼 사이트 등록자는 2만7000명 이상으로 늘었다.이 사이트의 등록은 애플이 만든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사이트의 인터페이스는 맥 데스크톱을 닮았다.등록을 하려면 직업 등 일반적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 외에 ‘언제부터 맥 제품을 쓰게 됐는지’ 등의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홈페이지엔 “맥과 애플의 열렬한 팬들은 종종 비슷한 인성과 창의적인 직업,비슷한 스타일과 심미관,취미 등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공
[0730]마국의 비상장주식 장외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CNN머니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장외거래 서비스업체인 세컨드마켓을 통해 페이스북 등 비상장사 주식을 매입하는데 쓴 대금은 1억5800만달러였다.이는 전분기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이중 페이스북이 전체 거래 건수의 39%를 차지했다.세컨드마켓은 그러나 금액기준 거래규모는 밝히지 않았다.이어 비즈니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링크드인(7%)과 수공예제품 온라인판매 전문점 엣시(5%) 등이 뒤를 이었다.최근 몇 년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기업공개를 하지 않아 해당 기업 직원들과 초기 투자자들은 비상장 거래를 통해 보유한 주식들을 유동화하고 있다.세컨드마켓은 2009년 4월부터 이들 주식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으며 또다른 주요 장외거래소로는 셰어스포스트가 있다.세컨드마켓 참여자들은 급속하게 증가해 현재 3만5000명에 이른다.장외 주식거래의 매수자는 주로 벤처캐피털이나 부유한 개인들이다.매도자는 비상장사의 전 직원들이다.미 정부와 기업들은 장외시장 거래의 급속한 성장을 우려하고 있다.신생기업의 경우 직원들의 주식이 외부 주주들에게 많이 팔리게 되면 법적,행정적 비용이 크게 증가할 뿐아니라 주주 관리 등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주주 수가 499명을 넘을 경우 재무정보를 공개토록 하고 있다.이런 이유로 지난해 10월 페이스북과 소셜미디어 게임업체인 징가는 직원들의 주식매도를 억제하기 위해 매도시 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현재 세컨드마켓에서 매수 주문이 몰리는 상위 10대 기업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링크드인,소셜미디어
[0730]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제약업계의 부진한 신약 개발 실적을 우려해 새로운 연구센터를 설립,신약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립고등변형과학센터(NCATS)’로 이름 붙여질 새로운 연구센터는 초기 10억달러를 들여 설립되며 제약업계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만큼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은 지난 14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는 10월까지 연구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미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실적이 부진해진 탓이다.제약업계는 그동안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가 질병치료의 신기원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수년 간에 걸친 연구와 수백억달러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그 결과 제약업계는 이런 연구에 대한 의지를 상실했고 결국 정부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NCATS는 앞으로 효소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찾는 작업부터 약품이나 치료법 개발,생체 실험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으로 민간부문의 제약업체들이 수행해왔던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이를 위해선 많은 연구소와 연구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7억달러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들이 NCATS로 통합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찬반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민간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연구를 정부가 직접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하지만 미 정부 관리들은 그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대안이 아니라고 말한다.미 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민간 부문과 경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면서 “상업적 유인이 생기는 수준까지 도달한 프로
[0730]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23일 “현 상황에선 긴축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경제성장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며 재정정책과 물가억제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또 물가안정이 위협을 받을 경우 언제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트리셰 총재는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인플레 압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중앙은행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값이 세계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지금처럼 물가상승 압력이 원자재 분야에서 비롯된 경우 중앙은행들은 국내 물가에 미치는 2차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리셰 총재는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지만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이 1.1%로 여전히 낮아 ECB가 금리인상엔 나서지 않을 것이란 이코노미스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꼭 그렇진 않다고 반박했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핵심물가 상승률을 미래 명목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지표로 생각하지만 유로존의 경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WSJ은 이에 대해 비록 물가 상승의 원인이 유로존 내 임금 등 내부 요인이 아니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라 하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일정 기간 목표치인 2%를 웃돌 경우 연내라도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트리셰 총재는 지난 13일 통화정책위원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해 예상 밖의 강한 발언을 해 금리인상 시기가 당겨질수 있
[0730]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기업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이번 주엔 S&P500지수 구성종목의 4분의1,다우지수 종목의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기업들의 실적은 괜찮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그러나 어지간한 수준이 아니면 증시가 양호한 실적에 ‘환호’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다.증시가 ‘좋은 소식’에 적응한데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어진 장기랠리에 ‘휴식’ 필요성을 느낀다는 것이다.금융리서치 업체인 MF글로벌의 닉 칼리바스 부사장은 “증시에 이정도 수준이면 괜찮다는 ‘자기 만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일부 시장이 너무 과열돼 있다는 지표도 나오고 있다” 며 “이번 주에 (실적 등과 관련해) 좋은 소식들이 나오더라도 증시가 많이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정 분위기는 지난 주부터 감지되고 있다.지난 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를 제외하곤 8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다우지수(21일 종가 11871.84)는 주간 기준으로 0.8% 올라 8주 연속 상승한 반면 S&P500지수(1283.35)와 나스닥지수(2689.54)는 0.8%와 2.4% 각각 내렸다.특히 기술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4.3%나 하락했다.과열 부담에다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긴축우려가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토마스 리 JP모건 수석투자전략가는 지난주 뉴욕증시 하락반전에 대해 “인플레에 대한 대응의 일종” 이라며 “현재 인플레는 중국과 유럽에서 보다 뚜렷히 부각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주엔 올해 첫 FOMC도 열린다.25~26일 열리는 FOMC에선 현행 연 0~0.25%인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또 6000억달러 규
튀니지의 '재스민혁명'에서 촉발된 예멘의 정국 혼란 사태가 확산 일로다. 반정부 시위에서 1명이 숨지는가 하면 시위 주동자 19명이 체포됐다. 종신 개헌을 추진하던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사나에서는 23일(현지시간) 살레 대통령의 퇴진과 전날 체포된 언론인 타와쿨 카르만의 석방을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사나대학에서는 시위대 체포에 반대하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카르만의 사진을 들고 "수감자들을 석방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언론인 200여명도 카르만 등의 석방을 요구하며 검찰청까지 항의 행진을 벌였다. 남부 아덴시에서는 경찰이 행진하던 시위대를 향해 발포,1명이 숨졌다고 현지 주민이 전했다. 예멘 반정부 시위는 지난 16일 대학생 1000여명이 튀니지 시민혁명을 지지하며 대규모 거리 행진을 벌이면서 불이 붙었다. 학생과 재야단체 회원들은 살레 대통령을 튀니지의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에 비유하며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1978년부터 33년간 집권해왔다. 최근 집권당이 대통령 연임 제한규정을 없애는 개헌안을 추진하면서 야권과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예멘은 인구 2300만명 가운데 40% 이상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빈곤국가다. 튀니지에선 과도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재스민혁명' 시발지였던 내륙지방 주민들의 합세로 확산되고 있다. 여야 통합 과도정부가 출범해 구정권의 악습을 철폐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를 비롯한 구체제 인사가 과도정부의 핵심 요직을 계
'봉급 두둑하고,휴가 넉넉하고,고용 안정되고,동료들과 화기애애하게 지낼 수 있다. '직장인들이 동경하는 '꿈의 일터'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20일 급여,사원복지,휴가,직원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세계 최대 비상장 소프트웨어 업체 SAS다. SAS는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직장'이란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AS는 14년째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AS 직원들 "회사에서 존중받아"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시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수준 높은 사내 의료센터와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육시설 이용료는 월 410달러인데 미 기업 중 낮은 편이다. 양육 보조금도 지급한다. 6만6000㎡ 규모의 최첨단 피트니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차와 미용실 서비스,직원 자녀를 위한 여름캠프 등 다양한 사원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각종 복지 혜택으로 유명한 구글이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을 정도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최고 수준이다. 이 회사에 근무하는 캐롤라인 브리클리 테크니컬에디터는 "우리 회사엔 입양 혜택도 있다"며 "러시아에서 두 아이를 입양했는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휴가 보장은 물론 비용 지원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한 매니저는 "많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관심과 존중을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SAS를 떠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해고도 없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회사는 고용 유지를 선언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직원 수는 5629명.50여개국의 해외 직원까지 합하면 약 1만1000명이다. 사내 의사소통도 원활하다. 경영진은 각자 블로그를 운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국무부 오찬,백악관 국빈만찬의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다. 중국 국가지도자의 미국 국빈 방문은 1997년 장쩌민 주석 이후 14년 만이지만 '성대한 의전과 행사의 하루'(워싱턴포스트)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대접은 훨씬 융숭해졌다. 특히 백악관 국빈만찬은 225명의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미 언론들이 '서로의 차...
리더십은 정치인이나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요구되는 자질이 아니다. 한 부서나 소규모 팀을 이끌 때도 필수적이다.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자신뿐 아니라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이자 리더십 및 변화관리센터를 맡고 있는 마이클 유심 교수(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리더십은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지속적인 훈련과정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며 "결정적 선택을 내려야 할 '고(go) 포인트'에서 역사적 인물이나 훌륭한 경영자들은 어떤 판단을 했는지,실패로 이어졌다면 왜 그랬는지,자신이라면 어떻게 대응했을지를 분석적으로 사고하며 터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더십'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이란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역사학자인 제임스 맥그리거 번즈는 '소명(calling)'이라고 일컬었다. 리더십은 주어진 조건에서 그 이상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기업에서의 리더십은 직원들이 일을 더 잘하도록 북돋워 주어진 '자원'에 뭔가를 더하는 것이다. 또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리더십은 타고나는 능력인가. "어떤 사람들은 '타고 난' 리더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리더십은 평생에 걸쳐 학습되고 연마되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4000명이 넘는 경영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리더십을 필수과목으로 듣도록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리더십을 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구체적으
유엔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를 지속하면 전 세계 무역과 금융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은 이날 발간한 '2011년 세계 경제 현황 전망 보고서'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취해지고 (이로 인해) 달러가 더 절하되면 미국은 수출을 확대해 막대한 채무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무역과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FRB의 양적완화가 외환시장에 새로운 '불안정...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여파가 아랍권에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집트에선 튀니지 혁명의 촉매가 됐던 분신자살을 모방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선 아흐메드 헤샴 엘 사이드라는 25세 청년 실업자가 분신자살했다. 이 청년은 1년 넘게 실업자로 지내면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도 카이로 의회 건물 앞에선 파루크 하산(50)이란 변호사가 3개월 전 발생한 딸의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진한 것에 불만을 갖고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앞서 17일에도 생활고에 시달려온 50대 남성이 의회 건물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외신들은 잇단 분신이 튀니지의 23년 독재정권 축출을 촉발시킨 대졸 노점상 모하메드 부아지지 분신 자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29년째 집권하고 있다. 이집트 야권에선 현 상황을 정권 퇴진 운동으로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한편 튀니지에선 과도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푸아드 메바자 임시 대통령과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는 이날 현 집권당인 입헌민주연합(RCD)을 탈당했다. 과도정부에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정당인 RCD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데 반발해 시위가 격화되고 야권 출신 장관 4명이 사퇴하자 반대 여론을 완화하기 위해 나온 조치다. 하지만 시위대는 구체제 인사들이 권력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며 RCD의 해산을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튀니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성완
[한경속보]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질병 치료를 위해 또 병가를 냈다. CNN방송등에 따르면 잡스 CEO는 17일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를 냈다고 밝혔다.잡스 CEO는 “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사회가 병가를 승인했다”며 “나는 계속 CEO로서 회사의 주요한 전략적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잡스 CEO의 병가기간 동안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게 된다.잡스 C...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질병 치료를 위해 또 병가를 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잡스 CEO는 17일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를 냈다고 밝혔다. 잡스 CEO는 “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사회가 병가를 승인했다”며 “나는 계속 CEO로서 회사의 주요한 전략적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잡스 CEO의 병가기간 동안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은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게 된다. 잡스 CE...
[0730]지난해 경기 회복세 덕분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선진국의 노동생산성이 올해는 고용증가 영향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해 2.8%에서 올해는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유로존도 지난해 1.7%에서 1.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콘퍼런스보드의 바트 밴 아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유로존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일시적이나마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미국에선 잃어버린 일자리가 더 많았고 이 때문에 고용회복이 노동생산성 증가를 다소 지연시키고 있다.반면 유럽은 노동프로그램 덕분에 일자리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대신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 분야에 집중 배분할 여지 또한 제한됐다.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9%,올해는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늘지 않았던 시간 당 투입 노동력은 올해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로존 GDP는 지난해 1.7%,올해 1.6% 증가하고 노동력은 지난해 0.1%,올해 0.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세계 최대 수출국이자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독일은 올해 노동생산성이 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반해 소위 PIGS국가들(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유로존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콘퍼런스보드는 신흥국 가운데 인도의 올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은 지난해 8.7%에서 올해 8.4%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아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중국의 노동생산성은 비생산적인 기업이 퇴출되고 보다 다이내믹한 기업들로
23년 독재정권이 무너진 튀지니에선 과도정부 구성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구세력의 무력도발로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알제리를 비롯해 인근 아랍권 국가로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카타지의 대통령궁과 최대 야당인 진보민주당(PDP) 본부 건물 등 주요 기관 근처에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을 따르...
신흥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정위기 확산 방지가 최대 당면과제인 유럽에서조차 물가억제가 다시 통화정책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3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강한 톤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트리셰 총재는 "주로 에너지 가격 때문에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물가흐름을 면밀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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