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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혜원 기자
    안혜원 기자 산업IT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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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있던 '이것' 팔았더니…"200만원 벌었어요" 잭팟

    직장인 박모 씨(35)는 최근 이사를 앞두고 오래 전부터 집안에 보관하던 K팝 스타들의 앨범을 전부 처분했다. K팝 마니아인 박 씨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2세대 아이돌에서부터 아이브, 아이즈원, 르세라핌 등 최신 아이돌그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앨범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를 전부 처분하니 200여만원에 달하는 돈이 수중에 떨어졌다. 대부분 한정판도 아닌 시중에 흔하게 배포된 제품이었지만 내놓기가 무섭게 금방 거래가 이뤄졌다. 박씨가 앨범을 판 곳이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지역이었기 때문. 박씨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흔해서 전혀 팔리지 않는 앨범도 글로벌 중고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 판매자들에게 내놓으면 비싼 값에 금방 팔린다”고 귀띔했다.국내에서 해외로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중고 역직구 시장이 새로운 수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중고 역직구 시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나 소규모 영세업체도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역직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작년 역직구 시장은 1조702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대미 역직구 판매액은 전년 대비 41.7% 증가했고 유럽연합·영국(18.8%)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중 역직구 판매액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수출 채널이 중국을 벗어나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역직구 시장에선 소규모 업체들이 강세다.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간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어서다. 2023년 기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2025.04.06 10:10
  • "장사 12년 만에 이런 비수기는 처음"…헌재 인근 '올스톱' [현장+]

    “저녁 손님이 두 팀 뿐이었어요. 장사 12년 만에 이런 비수기는 처음이네요.”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 업주는 이 같이 말했다. 이 식당은 헌법재판소 인근에 위치했다. 주인 김모 씨(56)는 “헌재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건 당분간은 영업이 어려울 것 같아 휴업 고민 중”이라며 “일단 내일(4일)은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다. 그는 “4월은 어떻게 버틸지, 월세는 낼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하소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헌법재판소 인근 식당·카페 등 인근 상인 상당수는 업장 문을 닫았다. 경찰이 이날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헌재 반경 150m를 차벽과 펜스 등으로 통제하면서 이 일대는 말 그대로 '진공상태'다. 사실상 영업이 마비될 상황이라 선고 당일 휴업을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해서다.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우체국과 식당, 카페 창문에는 '4일 임시 휴업'을 안내하는 공지가 붙었다. 한 은행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출입구 양옆 창문에 '출입 금지' 테이프를 붙여둔 모습이었다.상인들은 선고 당일 안국역 전 출입구가 폐쇄되고 헌재 주변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유동 인구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업을 결정한 상인들도 상황에 따라 조기에 영업을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안국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 씨는 "안국역 출입구가 전부 폐쇄되니 영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보상은 받을 수 있을지, 가게는 안전할지 걱정“이라고 했다.선고 당일 문을 열기로 결정한 식당들도 걱정은 있다. 근처 백반집 직원은

    2025.04.04 10:34
  • 브랜드엑스, 사명 '젝시믹스'로 통일…브랜드 정체성 강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사명을 자사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이 회사는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사명 변경은 고객과 주주들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젝시믹스는 2022년부터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패션 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회사 측은 새로운 브랜드들을 출시하는 대신 골프와 키즈, 러닝 등으로 신규 카테고리를 젝시믹스 내에서 다각화하는 '원 브랜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젝시믹스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기업의 비전과 미션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브랜드 전문 회사로 정체성 강화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4.01 15:42
  • 안동 대피소에 '호떡 트럭' 몰고 온 자영업자 "오늘 아니면…"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호떡을 구운 60대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 자영업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호떡을 구워주고 싶어 경기도 평택에서 안동까지 3시간을 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안동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앞 한편에서 호떡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풍겼다. 냄새에 이끌린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은 한두명씩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호떡을 굽는 트럭 앞에 모였다. 트럭에는 김민정 씨(60대)가 분주히 호떡을 굽고 있었다. 이재민들은 종이컵에 담긴 호떡을 받아 가며 고맙다고 인사했다.김 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호떡 장사를 한다. 그는 경북산불로 피해가 막심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김 씨는 연합뉴스에 "오늘이 쉬는 날인데 오늘 아니면 못 올 것 같아서 내려왔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오전 호떡 2000장을 구울 수 있는 반죽과 설탕, 기름 등을 챙겨 안동까지 3시간을 달려왔다. 눈에 보이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재민이 가장 많은 곳에 보내달라"고 말하자 안동체육관을 소개받았다고 한다. 김 씨는 "전에도 재난 현장을 찾아 봉사한 적이 있다"며 "오늘은 소방서에도 가서 호떡을 구울 계획"이라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3.31 17:49
  • ‘남산 곤돌라’ 공사 제동…서울시 항고 기각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공사에 제동을 건 법원의 결정이 항고심에서도 유지됐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윤강열 김형진 김선아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서울시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시의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인 한국삭도공업 등은 시의 곤돌라 사업에 맞서 지난해 9월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은 "신청인들은 이 사건 결정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인정되고, 이 사건 결정의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한국삭도공업의 신청을 받아들였다.서울시가 법원 결정에 불복해 곧바로 항고했으나 항고심도 집행정지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앞서 시는 시간당 최대 1600명을 태우고 명동역에서부터 남산을 오가는 곤돌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곤돌라 운영을 위해서는 남산에 높이 30m 이상 중간 지주(철근 기둥)를 설치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는 대상지의 용도구역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도시계획시설공원으로 변경했는데, 한국삭도공업은 이 과정에서 시가 도시자연공원구역 해지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서울시는 입장문을 내고 "공공복리 침해성과 신청인 적격 없음을 충분히 소명했으나 구체적인 판단 없이 1심 결정을 유지한 것은 부당하므로 즉시 재항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관리계획 결정 처분의 적법성은 본안 소송에서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교통약자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남산 생태 환경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조속히 곤돌

    2025.03.31 17:38
  • 생방송 도중 진행자 안영미 욕설…라디오 방송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1일 전체 회의를 열고 생방송 중에 진행자가 욕설하거나 방송에 내보내기 적절치 않은 내용을 다룬 라디오 프로그램들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방심위에 따르면 MBC FM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진행자는 지난해 10월 라디오 방송 중에 욕설했다. MBC 측은 "명백한 잘못이며 진행자에게 지나치게 재미를 좇다가 실수하면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재발 방지를 다짐받았다"며 "비슷한 사고 발생 시 코너 폐지나 조정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류희림 위원장은 "생방송 중에 욕설이 나온 것을 제작진이 들었을 텐데 프로그램 말미에 사과 조치 없이 다음 날 사과 멘트만 나오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위원도 "적절한 사후 조치가 부족했다. 방송 중 욕설한 쇼호스트는 출연 정지 2년을 받았는데 안이한 처사"라고 꼬집었다.방심위는 또 SBS FM '두시탈출 컬투쇼'가 지난해 5월 남성의 고환을 소재로 한 사연을 소개하며 저속한 단어를 지속해 발언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데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강경필 의원은 "게시글 중에 방송 소재를 고른 것으로, 진행자의 우발적인 발언도 아닌데 부적절한 내용이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장도 라디오 사연 선정에 유의하고 진행자에게 각별한 언어교육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SBS 측은 "다소 안이한 생각으로 청취자 입장을 고려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방심위는 야외에 있던 변기에서 소변을 보는 여성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

    2025.03.31 17:22
  • 패션 시장 침체에도…'잘나가는' 무신사, 매출 첫 1조 돌파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는 처음이다.무신사는 지난해 거래액이 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이상 늘었다.무신사는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작년 매출이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2023년 영업손실 86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무신사의 작년 매출 형태를 분류하면 수수료 매출이 4851억원(전년 대비 24.3% 증가), 상품 매출은 3760억원(15.0% 증가), 제품 매출은 3383억원(29.9% 증가)으로 각각 집계됐다.관계사를 제외한 무신사 별도기준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24.6% 늘어난 1조10005억원이다.무신사는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 글로벌 등 무신사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연결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1951억원으로 전년(839억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무신사는 올해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테크 인프라 및 인재 영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목적으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에 대해서도 투자를 늘려나간다.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작년부터 공격적인 테크 투자로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품 추천과 노출을 확대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가시화된 만큼 올해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 브랜드가 더욱 주목받을

    2025.03.31 16:40
  • 김세현·이효, 18세 ‘피아노 영재들’ 프랑스 콩쿠르 휩쓸었다

    피아니스트 김세현(18·사진)이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금호문화재단은 김세현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 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결선 무대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중상 등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김세현은 결선에서 바스티앙 스틸이 지휘하는 프랑스 공화국 근위대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2007년생인 김세현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2023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청소년 심사위원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보스턴 조던 홀, 파리 코르토 홀, 일본 야마하 홀 등의 무대에 올랐으며 코리안 심포니, 칸톤 심포니, 아칸소 필하모닉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예원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하버드대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5년 복수 학위 프로그램 과정을 밟고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영문학 학사과정에,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는 당 타이 손과 백혜선을 사사하며 피아노 연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2007년생인 피아니스트 이효도 이날 2위 없는 3위를 차지했다. 이효는 201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뮤지컬 다이아몬드'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그랑프리를 수상한 연주자다.프랑스로 이주해 현재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밟고 있다. 2022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과는 형제 사이다.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 만든 상으로 만 16세부터 33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를 대상으로 1&sim

    2025.03.31 16:25
  • 머스크, 또 한국 저출산 문제 언급…"인류 죽어가고 있다"

    "인류가 죽어가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저출산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실세'로 부상한 머스트는 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또' 한국을 예로 들었다.머스크 CEO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면서 한국의 사례를 콕 집어 얘기했다.그는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며 말을 꺼낸 뒤 "한국과 같은 곳에서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3개 세대가 지나고 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어떤 것도 이를 되돌리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가리키는 말로, 약 2.1 명이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대응하도록 진화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평소 저출산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머스크가 한국의 저출산 사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화상 대담자로 출연해서도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면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2022년에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

    2025.03.31 16:06
  • "돌반지 안 팔길 잘했네"…금값 나날이 치솟더니 결국

    국제 금값이 온스당 31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31일 오후 2시 48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151.10달러로 1% 가까운 상승세다. 금값은 3월 한 달 동안 8% 넘게 뛰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로 예고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안전자산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미국의 새로운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트럼프는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가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예고한 관세 정책의 범위를 더 광범위하게 잡아 이전에 논의됐던 상호관세 대신 최대 20% 보편 관세를 선호하고 있다.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금은 위험 헤지(회피)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올해 들어 18% 이상 올라 15번 이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수요와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에 따라 연말까지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3.31 15:25
  • [속보] 국회 운영위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 野 주도로 통과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3.31 15:17
  • "갈치구이 1인당 10만원?"…제주지사까지 직접 나선 까닭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인당 7만∼10만원 하는 갈치구이 등을 거론하며 제주관광 고비용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오 지사는 31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30일부터 하계 항공스케줄이 적용됐다. 이번 주가 관광객 증가 전환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오 지사는 제주관광 '고비용' 이미지 개선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이 비싸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보니 갈치구이가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며 "1인당 7만원에서 10만원까지 형성된 가격 체계는 1회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중심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가격은 낮추고 회전율은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가격 정책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의 부담을 줄이고 음식 낭비도 막는 친환경적 접근이자, 제주 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다양한 관광 진흥 정책과 인센티브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관광객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불안 심리 해소가 시급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헌정 질서를 빨리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경제 부흥 정책을 펼친다 해도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하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하루속히 탄핵이 인용돼야 제주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

    2025.03.31 15:06
  • 개별여행 관광객 늘어나는 제주…20·30대, 버스 타고 다이소 쇼핑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여행객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여행과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패턴도 변화해 면세점 보단 다이소나 올리브영을 찾는 외국인 MZ가 늘었다. 3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여행객 비중이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90.1%로 조사됐다.개별여행객은 성별로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연령별로 보면 주로 20·30세대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961.3달러로 2023년보다 72.6달러 줄었다.공사는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지출 경비가 감소한 이유 중 하나로는 항공·선박 요금이 저렴해진 영향을 꼽았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항공·선박 요금은 267.8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55.87달러 감소했다. 제주 상권에 직접 사용하는 식음료(136.9달러)와 렌터카(41.8달러), 대중교통(38.9달러), 관광·문화(27.8달러), 오락·운동(25.7달러) 부문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늘었다.다만,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소비 능력이 낮은 MZ 세대 비중이 커지면서 쇼핑 비용은 전년 270.78달러에서 지난해 230.5달러로 줄었다.이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면세점보다 주로 다이소나 올리브영, 편의점 등 시내 상점가에서 쇼핑을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시내 상점가(70.1%·중복응답)에서 가장 많이 쇼핑했다.외국인 관광객 쇼핑 장소 부동의 1위를 차지해왔던 면세점(68.8%)은 2위였다. 면세점은 2023년부터 시내 상점가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도

    2025.03.31 15:02
  •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 머리 다친 20대 여성 끝내 사망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다쳐 치료받던 관중이 끝내 숨졌다.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지난 29일 오후 5시17분께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20대 관중 A씨가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이틀만인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끝내 숨졌다.경찰 등에 따르면 떨어진 구조물은 약 길이 2.6m, 폭 40㎝로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구조물이 설치된 곳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다. 평소에는 고정된 상태였으나 사고 당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졌고, 매점 천장에 한 번 부딪힌 뒤 3∼4m 아래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A씨와 10대인 친동생 B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는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0일 예정된 NC-LG전을 연기하고, 창원 NC파크 경기장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3연전으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2025.03.31 14:38
  • '1500원 아메리카노' 이젠 못 마시겠네…결국 줄줄이 '백기'

    원두 값 폭등에 스타벅스·폴바셋 등 고가 커피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저가 커피 브랜드까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다음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메가커피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린 건 브랜드를 론칭한 지 10년 만에 처음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13.3% 인상이다. 아메리카노 외 일반 메뉴는 기존에도 가격을 조정한 한 바 있다.할메가 시리즈인 할메가커피와 할메가미숫커피는 각각 기존 1900원, 2700원에서 2100원과 2900원으로 200원씩 조정됐다.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와 왕할메가커피는 각각 3000원, 2900원에서 3300원, 3200원으로 300원씩 올랐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도 1샷 당 6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다만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대로 2000원으로 가격을 동결했다는 게 메가커피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지난 한 해 동안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 생두 시세가 2배 가까이 상승하고 환율 폭등까지 이어져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가 메뉴 판매가격을 인상해 왔으나, 고객 편의를 위해 가격 인상을 지양하고 원가 부담을 감내해 왔다"고 설명했다.커피 업체들은 올 들어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6일부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등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올렸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커피 가격을 200∼300원 올렸고, 폴바셋·할리스커피도 일부 음

    2025.03.31 14:29
  • '대형 산불'로 전국이 난린데…화성 태행산에 폐기름 뿌린 60대

    대형 산불로 전국이 몸살을 앓던 시기 수도권 소재 산 정상에 폐기름을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께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 바닥에 폐기름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A 씨는 이튿날인 28일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자동차 정비 업무에 종사하는 A 씨는 태행산에서 숙영 장비를 챙겨 등산하는 '백패킹족'이 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백패킹족이 늘면서 쓰레기도 증가해 폐기름을 뿌린 것"이라며 "불을 내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3.31 14:17
  • 30년 내에 '日 대지진' 온다…'30만명 사망' 전망에 공포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로 예상되는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때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피난민은 12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새로 나왔다.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31일 이런 내용의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을 가정해 쓰나미 높이와 침수 면적 등을 새로 계산해 추정한 피해 규모다.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로,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일어났다.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9만8000명의 사망자 중 21만5000명은 쓰나미에 의해 희생될 것으로 예상했다.지역별 사망 추정자 수는 시즈오카현이 10만1천명으로 가장 많고 미야자키현 3만3000명, 미에현 2만9000명으로 제시됐다. 피난민은 12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제 피해 규모는 건물 235만채가 완파되는 것을 비롯해 직접 피해만 최대 225조엔(약 2223조원)에 달하고 경제활동 저하와 인프라 기능 중단 등까지 따지면 292조3000억엔(약 28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약 609조엔인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2014년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방재 대책 기

    2025.03.31 13:55
  • "대형 산불 날 뻔했는데"…'신속 대응' 지자체가 참사 막았다

    영남 지역을 덮친 대형산불에 화재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전남 순천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나 지자체의 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31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5분쯤 송광면 월산리(산2-3번지)에서 산불이 났다.당국은 최초 인력 42명과 산불헬기 4대, 지휘차 1대, 진화차 3대, 소방차 12대 등을 투입했다. 이 불은 인근 주택에서 시작돼 산으로 번졌고 동부 지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당시 7일째)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산불이 꺼지질 않았다.순천시 산림과 등은 화재 현장의 지형과 산림 구조 등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해 산불헬기와 인력 투입을 강화했다. 산불 현장이 순천 도심에서 50~60㎞ 떨어진 곳인데다 일대 도로(비포장)가 비좁은 탓에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자는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시는 전남도에서 보유 중인 산불헬기 9대 중 6대를 추가 투입하고 소방 등에 인력 충원도 요청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헬기 2~3대가 투입됐지만 산불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 투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이다.최종적으로 인력 138명과 헬기 6대, 소방차 19대 등을 투입해 1시간 45분 만에 큰 불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산림 0.7㏊가 불에 탔다. 영남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전남에 보유 중인 9대 산불헬기가 현장 지원을 나섰다가 화재 발생 전날(지난 29일) 돌아왔다는 점도 순천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됐다.순천의 경우 전남에서 산림 면적(6만 4000㏊)이 가장 큰 지역인 만큼 연일 지자체의 주의 당부 안전 문자가 발송됐다. 관내 산 인근을 돌며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 등이 산불 예방에 힘썼다. 2년 전 순천 산림 면적 150㏊(

    2025.03.31 13:32
  • 北 6·25때 서울대병원 1000여명 총살…진실화해위 진실규명할 듯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서울대병원에서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을 진실 규명으로 결정한다.진실위원회는 지난 25일 소위원회에서 '서울대병원 학살' 사건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다음 달 전체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서울대병원 학살 사건은 1950년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난입해 입원 중이던 900여명의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들을 살해한 사건이다. 이는 '적대 세력'에 의해 한 공간에서 발생한 단일 희생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민군 43사단과 4사단 5연대 소속 북한 인민군 50여 명은 1950년 6월 28~29일 서울대병원에서 이틀간 우리 군과 민간인 환자를 무차별 학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서울대병원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사건을 목격한 고(故) 유월임씨 조카 최롱씨(82)가 지난 2022년 6월 진실 규명을 신청해 그해 9월 조사에 들어갔다.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을 조사한 미 극동사령부 ‘한국전쟁범죄조사단(Korean War Crimes Division·KWC)’의 80쪽짜리 결과 보고서에 담긴 북한 포로 및 사건 목격자들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장 조사 및 기타 문헌 자료를 비교·대조하는 방식으로 이 사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희생자 900여명은 추정치로, 희생자 피해 규모는 전체 회의에서 확인을 거쳐 확정된다.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이와 관련해 2022년 6월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다. 당시 한변은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6.25 전쟁 당시에도 유효했던 제네바

    2025.03.31 13:19
  • "내놓는 족족 완판"…'매출 150억 대박' 인플루언서 브랜드

    패션 플랫폼 무신사 라이브 방송 여성복 일 매출 1위, 패션 플랫폼 29CM 입점 당일 매출 12억원 기록. 론칭 3년 만에 연 매출 150억원 돌파. 한 패션 브랜드가 출시 초기에 낸 성과다. 지표만 보면 대기업에서 론칭해 대대적 홍보에 나선 브랜드인가 싶지만, 이 브랜드는 블로그 마켓을 이끌던 인플루언서 김민경 디렉터가 만든 ‘트리밍버드’다.무채색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로 팬덤 있는 브랜드를 만든 김 디렉터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22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2016년 블로그 마켓으로 옷을 판매하다 2021년 브랜드 론칭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팬들 사이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전국 각지에서 팝업스토어가 열릴 때마다 오픈런 하고 신제품 출시 때마다 몇 분 안에 품절될 정도로 마니아층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이처럼 요즘 패션 브랜드는 팬덤을 타야 성공한다. 보세 쇼핑몰, 블로그 마켓 등은 물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뜬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화하는 흐름이 패션계 성공 방식으로 뜨고 있다. 과거 대기업 브랜드 중심이었던 국내 패션 시장이 개인 매스 마켓(대중적인 중저가 의류) 브랜드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인플루언서 브랜드들은 동대문에서 옷만 떼어와 파는 단순 재판매 방식에서 발전해 직접 의류를 디자인하면서 아예 디자이너 브랜드로 전환하는 경우도 흔하다. 브랜드로 전환한 쇼핑몰은 무신사, 29CM, W컨셉 등 유명 패션 플랫폼에 입점하며 판매 영역을 넓히기도 한다.31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여성 브랜드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최근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독자적 브랜딩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확대하며 두터운

    2025.03.31 13:00
  • 미얀마 군부, 강진 참사에도 반군 폭격 치중…피해 더 커질 수도

    미얀마가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반군이 일시 휴전 방침을 내놓았는데도 미얀마 군사정권의 구조·구호 조치가 소홀하다. 이에 더해 여전히 반군 폭격에 치중하고 있어 지진 피해가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군은 지난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중부 일대를 강타한 이후에도 반군을 상대로 3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민간 지원단체 '자유 버마 레인저스' 설립자 데이브 유뱅크가 밝혔다. 유뱅크는 정부군이 미얀마 남동부 카인주, 동부 샨주에서 폭격을 벌였다고 전했다.카인주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정부군이 소수민족 반군인 카렌민족연합(KNU)의 본부 근처에서 군용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습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개시했다. 한 반군 단체도 28일 지진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부군 공습으로 전투원 7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에 밝혔다.KNU는 성명을 통해 "지진으로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군사정권이) 민간인 거주 지역을 표적으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군이 구호 활동을 우선시할 것이지만, 그 대신 "국민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군사정권은 이처럼 지진 이후에도 반군을 공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조직인 군을 지진 구조·구호·복구 등 지원에 거의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미얀마 담당 선임고문 리처드 호시는 군사정권이 지진 피해 지역에서 눈에 띄는 지원을 많이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호시는 "지역 소방대·구

    2025.03.31 13:00
  • 명품 플랫폼 발란, 결국 기업회생…"매각 추진할 것"

    정산 지연 사태를 겪던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31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파트너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시장 불황과 펜데믹 후 온라인 명품 거래가 줄면서 발란은 자금 경색에 빠졌다.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성 경색이 나타났다. 최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헸다.발란의 월 거래액은 평균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만 해소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진행할 회생절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재무구조로 재정비해 파트너의 권익을 신속히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매각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번 주중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해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인수자 유치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발란은 담보권자나 금융권 채무가 거의 없는 구조"라며 "회생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채권자는 바로 파트너들"이라고 덧붙였다.최 대

    2025.03.31 12:36
  • 선로에 물 유입…코레일, DMC~공덕역 운행 중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전 8시42분께 용산선 가좌역에서 발생한 전기공급 장애로 일부 선로에 물이 유입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10분부터 DMC~공덕역 구간(가좌·홍대입구·서강대역)의 상하행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코레일은 현장 점검 결과 열차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코레일 관계자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조치 중이며,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3.31 12:35
  • 차라리 가격을 올리지…"어쩐지 초콜릿 홀쭉해졌더라" 분통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를 통해 국내외 9개 상품의 용량 감소와 단위 가격 인상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라는 뜻을 가진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일컫는다.이번 실태 조사에서 적발된 상품은 모두 식품으로 국내 제조 4개, 수입 5개다. 이 가운데 6개 상품은 용량 변경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는 용량 변경 전후 사항을 안내하지 않는 등 고지 행위가 미흡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국내 상품은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조/판매사 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식품/한일유통),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제주 감귤초콜릿과 제주 한라봉 초콜릿은 지난해 8월부터 용량이 224g에서 192g으로 각각 14.3% 줄었고 쫄깃쫄깃 뉴 호박엿은 같은 해 10월 300g에서 280g으로 6.7%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지난해 11월 200g에서 150g으로 25%나 내용물을 축소했다.수입 상품에서는 블랙썬더 미니바(158→146g), 아몬드&헤이즐넛(130→118g), 미니바 딸기(128→116g) 등 3개 제품이 지난해 9월 일제히 7.6∼9.4%씩 용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토스 골드 초콜릿은 지난해 11월 250g에서 200g(20%↓)으로,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은 같은 해 12월 41g에서 32g(22%↓)으로 각각 감소했다.지난해 8월 시행된 '사업자의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이

    2025.03.31 10:32
  • '도대체 누가 산거냐'…BTS 지민 포토카드 '300만원' 신기록

    지난해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에선 고가의 굿즈 판매 사례가 화제가 됐다. 글로벌 스타로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사진이 담긴 포토카드가 무려 300만원에 거래되면서다. 실물 앨범을 구매하면 들어 있는 아티스트의 사진인 포토카드는 한정 판매돼 시장에 수량이 적을 경우 많은 웃돈이 붙어 팔리긴 한다. 그렇지만 300만원까지 거래가가 치솟은 사례는 K팝 팬덤 시장에서도 놀라운 일로 꼽힌다. 지민의 포토카드를 이처럼 많은 돈을 받고 팔 수 있었던 데는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사이에서 굿즈 역직구 시장이 열리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굿즈를 팔 수 있게 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판매자는 번개장터 역직구 서비스 ‘글로벌 몰’을 통해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K팝 해외 팬에게 포토카드를 판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현지 구매자는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10일 만에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K팝 굿즈가 수출 유망 품목으로 떠오른 세상이다. 덩달아 중고 굿즈도 새로운 수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서도 손쉽게 국내에서 해외로 물건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굿즈 역직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31일 수출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스타굿즈는 K팝 인기에 힘입어 대표적인 역직구(해외 직접판매)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통계청 해외직접판매액 자료를 분석해보면 한국 역직구 금액은 2023년 기준 1조972억원이다. 일본, 미국, 아세안 지역 등으로 의류, 화장품, 음악 관련 상품 역직구가 늘면서 2014년 6791억원에서 149% 폭증했다. 같은 시기 국내 온라인 수출 1위 기업도 K팝 굿즈를 판매하는 업체 케이타운포유였다. 당시

    2025.03.31 06:30
  • 발란 대표 "입점사들에 송구…이번 주 안에 실행안 확정"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부른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 경영자가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발란 창업자인 최형록 대표는 28일 오전 입점사들에 이같은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 최 대표는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서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책임지고 해결하고자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외부 자금 유입부터 구조 변화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고자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는 여러분(판매자)을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해 드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플랫폼이 무너지면 단지 발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명품 시장 전체의 신뢰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외부의 추측성 정보는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여러분께서 느끼고 있을 불안과 피로, 실망감 모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다음 주부터 대면 소통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해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됐다. 발란은 "일부 입점사에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2025.03.28 11:12
  •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5000원 된다…8개월 만에 가격 또 인상

    버거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대열에 롯데리아와 노브랜드버거, 써브웨이도 동참했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인상 이후 채 1년이 안 돼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제품별 인상 가격은 100~400원 수준이다. 대표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은 단품 기준 5000원으로 200원씩 오른다. 세트 메뉴로는 73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GRS 관계자는 "가맹사업자 단체의 지속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맹본부로서 가맹점의 이익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날 써브웨이도 에그마요·이탈리안BMT 등 메뉴 가격을 다음달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판매되는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250원 올려 약 3.7% 상향 조정된다. 배달가격도 차등 적용한다. 배달 메뉴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 추가된다.신세계푸드도 다음달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버거와 사이드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2.3%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은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 각각 오른다.앞서 한국맥도날드도 지난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맥도날드 역시 작년 5월 인상 후 1년이 안 돼 또 한 번 인상한 것으로, 대표 제품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으로 200원이 올랐다. 불고기버거, 치즈버거도 단품 기준 200원 인상됐다.버거킹은 지난 1월,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각각 가격 인

    2025.03.28 09:02
  • 김혜수 내세워 몸집 불리더니…'발란' 정산 지연 사태 일파만파 [이슈+]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발란이 '정산 지연'을 빚고 있다. 고질적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명품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신규 투자금 유치에도 난항을 겪었다. 일각에선 티메프(티몬·위메프)와 유사한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발란, 정산 지연 사태 '일파만파'27일 명품업계 등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 입점사들 대상으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을 공지했다. 발란 측은 "자체 재무 점검 중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다.발란은 입점사별로 일주일, 15일, 한달 등 세 주기로 입점사의 판매대금을 정산하는데 당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제때 주지 못한 것이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지난해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지켜본 발란 입점사들은 정산 지연에 크게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정산 지연 공지가 발송된 지 하루 뒤인 지난 25일에는 판매자 20∼30명이 발란 사무실을 찾아 거세게 항의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자(셀러)들은 발란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발란 측은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전날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발란은 팬데믹 기간 국내 명품 온라인 구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주목받았던 업체다. 머스트잇·트렌비와 함께 3사가 국내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치

    2025.03.27 15:54
  • 김혜수 앞세워 공세 퍼붓더니…명품 플랫폼 발란에 무슨 일이

    한때 김혜수 등 빅모델을 앞세운 물량공세로 럭셔리 유통시장 장악을 시도했던 명품 유통 플랫폼 발란에서 정산금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27일 명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란은 입점사들 대상으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을 공지했다. 발란 측은 "자체 재무 점검 중 정산금이 과다 지급되는 등의 오류가 발견돼 정산금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28일까지는 입점사별 확정된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다.발란은 입점사별로 일주일, 15일, 한달 등 세주기로 입점사의 판매대금을 정산하는데 당일 정산 주기가 돌아온 입점사에 대금을 제때 주지 못한 것이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지난해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지켜본 발란 입점사들은 정산 지연에 크게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정산 지연 공지가 발송된 지 하루 뒤인 지난 25일에는 판매자 20∼30명이 발란 사무실을 찾아 거세게 항의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란 측은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전날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공시에 따르면 2015년 설립된 발란은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77억3000만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출범 이후 매년 적자가 누적된 탓이다. 발란은 지난 2023년에도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392억원으로 56% 급감했다.발란의 유동자산은 56억2000만원, 유동부채는 138억1000만원으로 유동비율 40.7%에 불과하다. 1년 새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부채가 2배에 이르는 셈이다. 유

    2025.03.27 11:40
  • 파이브가이즈, 다음달 압구정에 7호점…배달지역 확대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7호점을 다음 달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연다고 27일 밝혔다.압구정점은 2개 층으로 400㎡(121평), 112석 규모이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도보 5분 거리다. 압구정점은 파이브가이즈 7개 매장 가운데 서울역, 강남에 이어 3번째 큰 규모이다.에프지코리아는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파이브가이즈 강남, 서울역에 이어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 주문 시 무료 토핑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매장에서 먹는 것과 동일하게 제공되며 무료 땅콩과 주류는 제외된다.지난달 14일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광교는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최초로 아쿠아리움을 매장 인테리어에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개점 당일 오픈 전부터 300여명이 매장 입장을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다. 매장 오픈 약 2주가 지난 현재도 연일 파이브가이즈를 찾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트렌드의 중심지인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평일과 주말 모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이 압구정로데오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03.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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