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나트랑 호텔 앤 스파(쉐라톤 나트랑 호텔)는 지난달 28일 새로운 총 지배인 폴 던 (Paul Dunn·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폴 던은 아랍에미리트와 영국에서 고위급 직책을 26년간 맡은 호텔업계 베테랑이다. 지난해 3월부터 호텔 레지던트 매니저로 재직하면서 JW 메리어트 하노이에서 영업 및 마케팅 이사를 역임했다. 쉐라톤 나트랑 호텔 관계자는 ''새로운 총 지배인으로 폴 던을 임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가 새 챕터를 시작하면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쉐라톤 나트랑 호텔은 나트랑 최초의 글로벌 체인 브랜드 호텔이다. 연중 300일 이상의 맑은 날씨와 하얀 모래 언덕, 푸른 바다를 끼고 있어 동양의 나폴리로 꼽히는 베트남 중부 해안에 위치해 있다. 관광, 쇼핑 등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총 280개 객실은 오션뷰 부터 스위트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됐다. 최고 층인 28층에 위치한 엘티튜드 루프탑 바를 포함하여 5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 연회장 2개과 회의실 6개를 갖췄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하이트진로는 '테라' 브랜드 맥주 제품(사진)의 누적 판매량이 50억병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테라 브랜드는 50억8000만병 팔렸다. 회사 측은 "330㎖ 병 기준 1초당 28병씩 총 16억7000만리터(L)가 판매됐다"며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671개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대한민국 성인(20세 이상 4344만명)이 1인당 117병씩 마신 셈"이라고 설명했다.테라는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이후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기록했다. 최근 5년 연평균 판매량은 26% 증가했다.지난 7월 출시된 테라 라이트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테라 브랜드의 7∼8월 가정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었다.하이트진로는 테라 라이트가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대형마트에서 라이트 맥주 판매량 1위에 오르고, 지난달 기준 2위 브랜드와 판매량 격차를 1.5배 이상 벌렸다고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분석을 인용해 설명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 라이트가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도록 하고, 테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이 올 겨울 첫 수확한 딸기를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전 점포 식품매장에서 첫 수확한 겨울 딸기 5종을 선보이는 '얼리 윈터 딸기의 신세계' 행사를 연다. 긴 더위를 견디면서 땅 속의 영양분을 가득 머금은 다양한 첫 수확 딸기 제품들이 행사에서 소개된다. 품종마다 향과 식감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향 2만5900원(500g), 금실 3만1900(500g)원이 있으며, 이외에도 장희, 홍희, 만년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과정이 회사를 놓고 다투는 집안 싸움으로 비춰져 안타깝습니다." 김정현 김가네 전 대표이사(35)는 지난 20일 서울 반포동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회사 내부에서 벌어진 문제를 바로잡고 정상화하는 절차들이 너무 가족 간 분쟁으로만 비쳐지는 면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의 이익과 직원·점주를 보호하는 걸 1순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경영권·지분 등) 개인적인 이익을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다른 방법을 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는 오너의 성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가네 현 최고경영자(CEO)이자 김 전 대표의 아버지인 김용만 회장(68)이 술에 취한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만취한 피해자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시도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피해자에게 지급할 합의금 마련을 위해 회삿돈 수억원을 모 법무법인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여겨지던 사건은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버지 김 회장이 서로 해임 조처를 주고 받으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부자간에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모양새로 비치게된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 7개월 만인 지난 4월 아들 김 전 대표에 의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이달 8일 다시 대표로 선임됐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내보냈던 아들을 이번엔 거꾸로 쫓아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일련의 사태는 김 회장의 아내이자 김 전 대표의 어머니인 박은희 씨(62)가 성비위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오는 22∼28일 올해 첫 겨울딸기를 비롯해 초겨울 제철 먹거리를 특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우선 설향 딸기 500g짜리 한 팩을 1만7000원대에 판매한다.시즌 초반에 출하되는 딸기인 만큼 당도와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산청과 하동, 합천, 논산 등 대표 산지와 협력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딸기는 기후변화 여파로 매해 1주가량씩 출하가 늦어지는 추세다. 올해도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 탓에 딸기 출하가 지연돼 이달 중순에야 모든 점포에 딸기를 들여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이에 이마트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때 딸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계절 딸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딸기 외에 제철 먹거리인 국내산 '해풍 맞고 자란 겨울 시금치'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단맛을 머금은 겨울 노지 시금치로 영덕, 남해, 한산도 등에서 재배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단(약 300g)을 정상가 대비 27%가량 저렴한 28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제철 수산물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력제 봉지굴(300g), 국산 생고등어, 국산 꽃게, 남해안 홍가리비 등이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온 만큼 신선한 겨울 제철 먹거리 구매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433만원짜리 캐리어 가방, 196만원짜리 밥그릇, 155만원짜리 코트…. 사람이 착용하는 것도 아닌 반려동물 용품으로 누가 살까 싶은 가격대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이다.부유층과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릴 때 명품 유모차나 목줄 등 고급스러운 반려동물 용품이 함께 나오도록 하는 게 '플렉스'(과시하는 행동)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반려동물 산업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명품업체들도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잇따라 내놓았고, 부유층이 '차별화 포인트'로 반려동물용 명품을 사들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에선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의 반려견 패딩 점퍼가 화제가 됐다. 그는 반려견에게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를 입힌 모습을 찍은 사진을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겨울에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항상 몽클레르 패딩을 입히고 바닷가 앞에서 산책을 시킨다"고 소개했다. 몽클레르에서는 다양한 도그 패딩 제품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평균 70만원대다. 어지간한 사람 의류보다 가격대가 높다.이 같은 연예인들의 명품 반려동물 용품 과시는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앞서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로제는 자신의 반려견 ‘행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주얼리 명품 브랜드 티파니앤코 목줄을 한 반려견 사진을 올렸다. 로제는 400만원대 생로랑 펫 캐리어와 50만원대 강아지 밥그릇도 소개한 적이 있다.펜디가 판매하는 반려동물용 이동가방 가격은 300만원이 넘는다. 대형 반려견 침대도 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펜디의 이 제품들은
쿠팡이츠는 오는 24일까지 다양한 배달 음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위크'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와우멤버십 구독 회원은 기존에 누리던 무료배달과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쿠팡이츠는 '인기 브랜드 할인 대전'을 통해 BBQ와 bhc치킨, 배스킨라빈스, 두찜 등 브랜드를 대상으로 3000원 이상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일부 브랜드는 추가로 '랜덤 쿠폰 뽑기' 행사를 진행해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또 매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매일 달라지는 선착순 쿠폰 뽑기'를 통해 최소 2000원에서 최대 2만5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한정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60계치킨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쿠팡이츠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2차 와우위크를 진행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배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아이들이 마라탕을 먹고 싶어하는데… 건강하게 먹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온라인 맘카페나 맛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질문이 올라오면 “샤브샤브 식당으로 가보세요”라는 답변이 줄을 잇곤 한다.최근 마라탕 마니아들 사이에서 샤브샤브 식당이 각광 받고 있다. 샤브샤브 식당에선 여러 취향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육수를 구비해놓고 있다. 이중에 '마라 육수'도 있어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도 만족시킨 셈. 샤브샤브 식당의 마라 육수는 훠궈(중국식 샤브샤브)와 맛은 유사한데 기름기가 적고 자극적인 맛이 덜하다. 마라맛을 즐기고 싶지만 건강을 따지는 여성 고객들이 특히 선호한다는 게 샤브샤브 식당들 귀띔이다. 마라탕보다 건강한 다이어트식…MZ 고객 '쑥'20일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샤브샤브 브랜드 ‘로운 샤브샤브’에 따르면 이 식당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육수 선택 비중은 마라 육수가 25%로 가장 크다. 로운 샤브샤브에는 마라 육수를 비롯해 버섯야채 육수, 스키야키 육수, 칼칼 얼큰 육수 등이 구비돼 있다. 지난해 가을 새로운 육수 메뉴로 추가된 마라 육수는 선보이자마자 인기를 끌었다. 마라 육수 덕에 샤브샤브 식당이 ‘건강한 마라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도 커지는 추세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로운 샤브샤브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3% 증가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선당이나 샤브향 등도 마라 육수를 도입했다. 5060세대의 모임 외식 메뉴 정도로 취급 받던 샤브샤브 식당에 10대에서 20~30대까지 젊은 층이 찾게 된 데에는 마라
서부산 최초의 5성 호텔 윈덤 그랜드 부산(사진)이 오는 26일 ‘오픈런 패키지’ 판매를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에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윈덤 그랜드 부산은 프리즘 라이브를 통해 무료 조식, 이브닝 리셉션 무료 제공, 현금 쿠폰과 F&B 크레딧, 사우나 무료 이용권, 수영장 무제한 이용 등의 혜택이 포함된 상품을 판다. △이브닝 리셉션 △오픈런 패키지 1+1, 2박 패키지 △더 브릿지 조식 프리 패키지 등도 최대 68% 할인한다. 투숙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윈덤 그랜드 부산 박지호 총지배인은 “다가오는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여행을 떠나길 희망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과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오는 26일 프리즘 ‘체크인'(check IN) 특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의 원도심과 송도 바다를 전망을 품은 객실, 다양한 부대시설 등도 영상으로도 소개할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이랜드파크는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협약식을 열고 배우 최민식을 켄싱턴 아너스 회원에 이어 그랜드 켄싱턴 명예 아너스 회원으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랜드파크는 2026년 상반기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 오픈을 앞두고 그랜드 켄싱턴 아너스를 신설하면서 최민식을 첫 명예 회원으로 위촉했다.지난 1999년에 발족한 켄싱턴 아너스는 이랜드파크의 기부자클럽이다. 이랜드파크는 매년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고 아너스 회원들은 기부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소장품을 기증하고 있다.배우 최민식은 2015년 켄싱턴 아너스 초대 회원이 되며 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명량'으로 받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친필사인과 함께 기부하기도 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오는 29일 국내외 수상 경력의 바텐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정상 바텐더를 가리는 '칵테일 전쟁:바텐더 컴페티션'을 행사를 개최한다.사브서울에서 열리는 바텐딩 경연대회 칵테일 전쟁에선 바텐더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 바텐더 6인이 모여 경연한다. 칵테일과 다채로운 음식의 조화를 소개하고 바 문화의 대중화를 이끄는 데 목적이 있다.경연 방식은 A팀, B팀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개성을 담은 칵테일로 경연하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식이다.A팀은 각종 바텐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하림(앨리스 청담·Alice Cheongdam), 최원우(탄산바·Carbonic Bar), 조영준(빌라 레코드·Villa Record)으로 멤버가 구성됐다. B팀에는 홍지민, 김형철(노츠·Notes), 이재웅(르 챔버·Le Chamber)이 참여했다. 바텐더 업계에서 최근들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젊고 유망한 바텐더들이이다.경연에서는 시타델, 지파드 등 아영FBC에서 취급하는 주류를 사용한 칵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다.행사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4만원이다. 참가 티켓에는 칵테일 2잔과 푸드박스가 포함돼 있다. 현장에서 관객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가릴 수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선택해 결제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번개장터는 장바구니 기능으로 거래 협의, 배송 과정이 간소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일한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0개까지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구매하는 상품 중 가장 높은 배송비가 책정되는 건에 대한 배송비만 지불하면 된다.판매자는 결제된 상품을 하나의 운송장으로 발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 택배예약 역시 묶음 결제 기준으로 한 번에 신청하면 된다. 일정 금액 이상 팔 경우 무료 배송도 가능하도록 조건부 배송비 설정도 넣었다.장바구니 론칭 이후 이용자 거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기능 도입 한 달 만에 장바구니를 통한 결제완료 주문건수는 232% 증가했다. 상품건수는 212% 증가했다. 하루 기준 장바구니에 담기는 평균 상품 수와 이용자 수 역시 20% 가까이 증가했다.장바구니 거래 카테고리에서는 여성의류가 가장 많았다. 남성의류, 아동, 스타 굿즈 상품 등이 뒤를 이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인 디저트빵 4종이 이달 1∼17일 매출 20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블랙마시멜로케이크, 화이트마시멜로케이크, 마롱티라미수, 클래식티라미수다. 이들 제품은 매일 평균 1억18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나란히 디저트빵 부문 매출 1∼4위를 차지했다. 동절기 디저트 상품의 대장 격인 호빵까지 넘어선 성과라고 GS25는 설명했다.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디저트빵은 마시멜로케이크 2종이다.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프로그램 방식을 차용해 GS25가 블랙과 화이트 콘셉트로 기획한 메뉴다.브라우니 위에 바닐라맛 마시멜로를 얹고 다크 초콜릿(블랙)과 코코넛슈레드(화이트)를 겉면에 각각 코팅하는 방식으로 '흑백' 콘셉트와 맛,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넷플릭스 티라미수 흥행에 힘입어 GS25의 '티라미수' 매출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11월(1~17일)기준, GS25의 전체 '티라미수' 메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규모로 크게 신장했다.GS25는 케이크 등 디저트가 매출 특수를 누리는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4종의 넷플릭스 협업 상품 매출이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원필 GS25 디저트빵 MD(상품기획자)는 "품질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넷플릭스 협업 상품이 편의점 디저트 시장의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관련 협업 상품을 다양한 품목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 VIP(우수고객) 고객만 접속할 수 있는 채널 '더 쇼케이스'를 열었다. 기존에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볼 수 없던 하이엔드급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소개다.19일 공개된 '더 쇼케이스'는 VIP 고객 대상으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하는 앱 안의 진열장이다. 초고가 럭셔리 여행 상품과 오리지널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명품 브랜드의 주문 제작 상품 등 구매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혜택이 되는지를 입점 기준으로 삼았다.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경우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할 계획이다.더 쇼케이스는 신세계백화점 VIP 등급 가운데 첫 번째 단계인 레드등급(지난해 400만원 이상 구매)부터 접속할 수 있다.더 쇼케이스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상품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4'다. 신세계는 최근 폴스타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세계 VIP 고객에게만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폴스타는 국내에서 어떤 경로로 구매하더라도 동일한 프로모션(틴팅 및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지만, 더 쇼케이스를 통한 구매자에게는 신세계 VIP 실적 인정(구매액의 30%)과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선물세트 등을 제공한다.신세계백화점은 더 쇼케이스를 통해 신세계 VIP 클럽의 가치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앱을 전면 리뉴얼하면서 라운지 예약, 멤버스바 스마트 오더 등 VIP 혜택과 기능을 총집결해 편의성을 높였다. 그 결과 VIP 고객의 앱 사용률이 98%까지 올랐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
CJ그룹이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정기 인사를 했다.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를 교체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이날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CJ는 설명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CJ는 지주사의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신임 허민회 대표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CJ그룹은 주력 계열사 CJ제일제당이 내수 부진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CJ ENM도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등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CJ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
직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사진)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최근 다시 복귀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김용만 회장은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돼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대신 아들 김정현 대표이사는 해임됐으며,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김 회장은 성비위 사건을 벌이면서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8월 다시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스스로 다시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가네 측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가 안됐다"고 밝혔다.김가네에선 아버지 김 회장과 아들 김 전 대표, 아내 박씨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아내 박씨와 이혼 소송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직을 둘러싼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상장 회사인 김가네는 지분 99%를 김 회장이 들고 있어 회사 내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다만 재산 분할 과정에서 지분율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경영권 분쟁이 거센 상황이다.앞서 김 회장은 여직원을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준강간죄는 심신 상실 또는 항거 불능 상태인 피해자를 간음하거나 추행했을 때 적용된다.경찰은 작년 9월 회식 자리에서 피해 여성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긴 뒤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저항하지 못하는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내세우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과일 MD(상품기획자)가 농가를 찾아가 신품종 개발을 함께 연구하는가 하면 이를 업계 최초로 유통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들어 이색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진 데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이나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품으로 각 마트를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롯데마트는 겨울 복숭아, 속이 빨간 멜론,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수박 등 신품종 과일을 내놓고 있다. 최근 3년간 선보인 신품종 과일을 보면 지난 2022년 13개, 지난해 6개, 올해 9개 등이다. 이 중 절반가량은 단독 유통 상품이었다.이달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역 농가와 협력해 일반 단감보다 두 배 이상 큰 신품종인 '감풍단감'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블랙위너수박'은 이제 여름철 롯데마트의 대표 상품이 됐다.롯데마트가 종자 발굴부터 우수농가와 계약재배, 매장 판매를 아우른 단독 상품으로 과피(껍질)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매년 인기가 높아져 올해 여름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늘었다.단독 유통은 아니지만 겨울철 맛볼 수 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산지 전문가인 '로컬 MD'가 3년간 산지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3년 전만 해도 겨울 복숭아는 출하량이 적어 대형 유통사의 접근이 어려웠지만 담당 MD가 농가를 찾아 접촉해 지역 농협과 함께 선별 과정을 거쳐 상품화에 성공했다. 상품 포장 규격은 많은 소비자가 맛볼 수 있도록 2입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공수한 약 10여t(톤)의 겨울 복숭아는 출시 2주
애경그룹은 18일 임원 인사에서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를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준 신임 AK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후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어려움에 부닥쳐 있던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옮겨 홍대점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AK플라자 대표이사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이 신규로 선임됐다. 이강용 AK플라자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997년 AK플라자(구 애경백화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바이어로 시작해 원주점장, 분당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쳤다.대표이사 임명 일자는 다음달 1일, 임원 선임·승진 발령 일자는 내년 1월1일이다.다음은 인사 내용.◇ 신임 대표이사 선임△AK홀딩스 대표이사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 이강용◇ 부사장 승진△AK홀딩스 고준◇ 전무 승진△애경케미칼 김성완◇ 상무 승진△AK플라자 이강용 △애경산업 이신영 △애경자산관리 김영근◇ 상무보 승진△애경산업 박진우 △제주항공 임병현·박만호 △애경케미칼 김보현 △AK플라자 유상백·오세훈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계속되는 불황이 와인 구입 비용마저 낮추고 있다. 경기 침체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와인을 구입할 때도 '초저가' 할인 상품에 몰리고 있어서다. 16일 이랜드킴스클럽에 따르면 해외 와인을 직수입해 9990원에 선보이는 ‘모두의 와인 플러스’ 시리즈가 와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시리즈를 론칭하면서 처음 선보인 포르투갈 레드와인 '컨피덴셜 리제르바'는 출시 일주일 만에 킴스클럽 전 점포에서 재고가 전부 바닥 났다. 한달 만에 단일 품목으로 4000병 이상 팔렸다. 현재 물량을 전부 소진해 와이너리에 재주문을 넣은 상태다.킴스클럽에서는 초저가 와인이 각광을 받으면서 9990원짜리 모두의 와인 플러스 시리즈가 전체 매출의 20%(올해 10월까지 기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리즈가 지난 10월 론칭해 전체 와인 물량의 1%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킴스클럽은 포르투갈 리스본 와이너리 ‘까사 산토스 리마’와 직계약을 맺어 컨피덴셜 리제르바를 국내에 단독으로 들여왔다. 와이너리와 연간 계약을 맺어 물량을 대량으로 직소싱하면서 와인 가격을 9990원에 맞출 수 있었다는 게 마트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와인 전문 사이트 와인서처에 따르면 이 와인의 해외 와인숍 평균 가격은 12달러(약 1만7000원)이다. 킴스클럽에서 이 와인을 해외 판매가의 절반 가량에 판다는 소식이 와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 대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킴스클럽 관계자는 “기존에 가격이 싼 와인을 들여오는 게 아니라 중가 와인을 직계약해 초저가 가격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CJ올리브영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 반납을 결정했다. 지하철명을 민간기업이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진 뒤 부담을 느껴 내린 조치로 보인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하도록 낙찰받았다. 올리브영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K뷰티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조성하면서 성수역명 병기권을 따냈다.CJ올리브영은 본래 이달부터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병기할 수 있었으나, 고민 끝에 병기권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을 부담한다. 반납 이유에 대해 CJ올리브영은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리브영이 반납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역명병기 사업은 사용료를 받고 지하철역 1㎞ 이내 위치한 기업·병원·기관 등의 이름을 기존 역명과 나란히 적는 것이다. 올리브영이 성수역에서 역명을 낙찰 받던 당시 강남역에선 한 치과의원이 11억1100만원을 주고 낙찰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남역을 낙찰받은 치과의원은 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의 남편(가수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이 수석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여성 패션플랫폼 29CM의 연중 최대 행사인 ‘이굿위크’가 누적 거래액 11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겨울 이굿위크 행사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치다.29CM는 지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2024 겨울 이굿위크’의 누적 판매액이 작년 행사 대비 67% 늘어난 1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총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며 91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구매자 수는 45만명 이상으로 올해 상반기 여름 이굿위크에 비해 100% 증가했다.이번 이굿위크는 연간 거래액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주요 인기 브랜드들의 참여를 끌어내며 초반 흥행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팬층이 두텁고 할인을 자주 하지 않는 여성 패션 브랜드들의 파격적인 혜택이 호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여성 패션 부문의 인기는 ‘앙코르 입점회’에서 두드러졌다. 앙코르 입점회는 29CM에서 높은 판매액을 기록하는 800여개 브랜드가 신상품을 포함한 아이템을 29% 할인가에 선보이는 이굿위크 대표 기획전이다.행사 첫날 앙코르 입점회에 참여한 ‘로우클래식’은 오픈 24시간 만에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열흘간 총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행사기간 판매액 5억원을 넘긴 32개 브랜드 중 21개가 앙코르 입점회에 참여한 여성 패션 브랜드였다. 이에 따라 여성 패션· 잡화 카테고리의 전체 거래액이 전년 행사 대비 78% 증가했다.이굿위크와 연계한 ‘이구라이브'에서 5회로 편성된 특집 라이브 방송은 누적 시청자 수가 24만명을 넘었다. 이중 여성 패션 브랜드 ‘루에브르’는 방송 한 시간 동안 5만명 이상의 시청자와 소통하며, 당일에만 5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밖에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고물가·고환율 장기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인력 조정 등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원 급여 반납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영진이 비용 절감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상징적인 조처로 받아들여진다.앞서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유 대표 직속으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 방안을 검토해왔다.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이어 "영업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정현 대표이사(35)가 부친이자 전 대표인 김용만 회장(68·사진)의 직원 성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김 대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무엇보다도 피해 직원 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가네는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회장은 회식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한 후 과음한 여직원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다.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의 수능 풍경을 조명했다.영국 BBC 방송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수능을 한글 음가대로 'Suneung'이라고 표기하며 "전국적으로 50만 명의 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치렀다"고 보도했다.특히 BBC는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는 통제되고, 버스와 택시는 경적을 울리지 말 것을 권고받는다며 이에 따라 이날도 "짧은 침묵이 한국 전역을 뒤덮었다"고 전했다.또한 BBC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가 이른바 올해의 '수능 금지곡'이 된 배경도 소개했다. BBC는 이 노래의 중독성 때문에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수험생들은 '아파트'의 멜로디를 "두려워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많은 사람은 수능을 수년간 받은 정규교육의 '정점'이자 대학 진학, 직업 및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전환점으로 본다"며 따라서 수능을 방해하는 요소라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AFP 통신도 이날 서울발 기사로 수능일 풍경을 전하고, 특히 "압박감에 휩싸인 한국 부모들의 생중계 기도"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회나 절을 찾아 자녀를 위해 기도했으며, 영역별 시험 시간에 맞춰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을 명확히 읽을 수 있게 해달라', 수학 영역에서는 '계산을 수월히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구체적으로 기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일부 부모는 절을 찾아 108배를 올렸다며 이는 "(시험을 보는 자녀가)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다. 검진 중 기본 항목도 있지만 추가로 돈을 내고 검사를 해야 하는 항목도 있다. 최근 한 전문가가 유료 추가 검사 중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에 관해 조언해 관심을 모은다. 전립선 비대증 아니라면 초음파 불필요13일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돈을 날릴 수 있는 건강 검진 항목에 관련해 이야기했다.우 전문의는 건강 검진을 할 때 전립선 초음파를 검진 항목에서 제외해도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립선 초음파가 보통 검진(항목)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크기를 재고 싶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전립선암은 초음파 검사가 아닌 혈중 검사인 PSA 검사로 더 민감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립선암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서) 빼도 된다"고 말했다.우 전문의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CT와 초음파 검사는 같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통 많이 검사하는 흉부·복부 CT와 위·대장 내시경 검사로 대부분의 암은 거를 수 있다"며 추가로 복부 초음파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대장 내시경 '꼭' 받아야또 우 전문의는 MRI에 대해 방사능 피폭이 없어 안전한 검사라며 촬영을 해봐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꼭 받을 필요는 없는 항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그는 "보통 MRI는 뇌를 많이 찍는데, 암을 보기 위해서는 MRI를 찍지 않는다"며 "뇌 MRI를 찍는 이유는 혹시 모를
프랑스의 한 장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정부효율부 장관 지명을 환영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눈총을 받고 있다.기욤 카스바리앙 공직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머스크에게 영어로 "이 위대한 도전을 수락한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어 "과도한 관료주의와 싸우고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며 공공 조직을 재고하여 공무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모범 사례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2기 트럼프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 수장에 머스크를 내정했다. 정부효율부는 미 행정부 내 관료주의 해체와 과도한 규제 철폐, 낭비 지출 삭감 등을 담당하게 된다.프랑스 공직부 역시 공공 부문 인사 관리와 공공 서비스 효율성 개선 등을 담당한다. 업무상 카스바리앙 장관과 머스크는 양측 카운터 파트가 되는 셈이다.일간 르몽드는 트럼프 2기를 맞아 유럽에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카스바리앙 장관의 거침없는 메시지가 정치권 일부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치의 '트럼프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프랑스에서 '트럼프 주의'는 극우에만 국한된 줄 알았는데 우리가 틀렸다"며 "우리에게는 프랑스의 일론 머스크, 카스바리앙이 있다"고 비꼬았다. 카스바리앙 장관과 같은 집권 르네상스당 소속의 클레망 본 전 교통부 장관 역시 "우리가 일론 머스크와 같은 의제를 가진 줄 몰랐다"고 꼬집었다.미셸 바르니에 정부는 카스바리앙 장관의 언급을 서둘러 진화했다. 모드 브레종 정부 대변인은
비트코인의 강세에 따라 가상 화폐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거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거래 규모에 비례해 회사가 챙기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는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총 2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천문학적인 규모로 추산된다.업비트 한 곳에서 하루 새 오간 거래대금이 전날 유가증권시장(10조8640억원)과 코스닥시장(6조8720억원)을 합한 것보다도 훨씬 많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거래소(KRX)를 능가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 셈이다.업비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1위 회사로 과거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해왔다.업비트에 이어 2위 거래소인 빗썸은 원화 마켓에서 업비트보다 0.01%포인트(p) 낮은 0.04%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한다. 전날 빗썸에서 거래대금은 8조8383억원으로, 업비트의 절반에 못 미쳤지만 역시 코스닥시장보다는 2조원 가까이 큰 규모였다.회사가 호황을 맞아 직원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급여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에만 직원 624명에게 1인당 평균 1억3373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로 돈 잔치를 벌인다고 상시 비판받는 4대 시중은행의 같은 기간 평균 급여(6050만원)와 비교해도 2배 넘게 많은 액수였다.빗썸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도 5700만원으로 적지 않았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에서 잠정 탈퇴한 최민환(사진)이 전 부인 율희와 거주하던 주택을 38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택은 최민환이 약 10년 전에 12억원대에 매입한 곳인데, 최근 시세로 단순 계산하면 무려 20억여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율현동 모처에 있는 한 단독주택은 지난 8월 중순 38억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은 최민환이 2015년 당시 12억5000만원에 매입해 단독 소유해온 단독주택이다.최민환은 율현동 내 주택가에 위치한 낡은 집을 사서 철거한 뒤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신축했다. 신축 주택의 규모는 연면적 408.74㎡(약 123.64평), 대지면적 312㎡(약 94.38평) 규모다. 3.3㎡당(평당) 약 4000만원에 거래된 셈이다.최민환이 해당 주택을 매입했을 당시 채권최고액은 10억5000만원으로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8억~9억원대의 비용을 은행에서 빌려 사들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 신축에 투입한 금액을 감안해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잎서 최민환은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2018년 결혼해 해당 주택에서 함께 살았다. 최민환의 부모님은 2층에 거주했다. 작년 12월 율희와 이혼한 후에도 자녀, 부모님과 함께 지낸 것으로 보인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14일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그 외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을 적용한다. 또 잠정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와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 간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을 통해 사회 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전삼노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임금협약 잠정 합의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조합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했고, 전삼노도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전투 개시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 지역에 보낼 차량 구입 비용을 모금해 눈길을 끈다.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14일 대사관 텔레그램 채널에 "'코리에츠'(조선사람)가 쿠르스크 지역으로 간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쿠르스크 지역에서 적을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 육군 공수 여단을 위한 기금 모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대사관은 "올 봄 우리가 구매 자금을 모금한 '바랴그'라는 이름을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어려운 전선 조건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식량과 물을 진지에 전달하고 부상자와 죽은 전우의 시체를 대피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웅적인 순양함 '바랴그' 옆에 자랑스러운 '코리에츠'의 이름을 새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대사관이 '조선사람'으로 번역해 병기한 '코리에츠'는 러일전쟁 시기인 1904년 2월 순양함 '바랴그'와 함께 인천 제물포항에서 침몰한 군함 이름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최근 북러 군사협력 상황을 부각하기 위해 러시아 전장에 보낼 차량 이름을 이같이 정한 것으로 보인다.대사관은 러시아군을 위해 새로운 차량 구입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북한군 파병 상황을 감안할 때 해당 차량이나 기부금이 러시아에서 전투에 참여 중인 북한군을 지원하는 데 쓰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날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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