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뒤를 이을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오후 회의 끝에 전체 대법관 후보 37명 가운데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추천된 후보는 법원장을 지낸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 홍동기(56·2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마용주(55·23기)·심담(55·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다. 이번 후보군은 전현직 법관들로 구성됐다.조 대법원장은 이들의 주요 판결이나 그간 해온 업무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9일까지 법원 안팎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후보추천위원장인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법률가로서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강한 신념,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력과 시대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함을 두루 갖춘 후보자를 추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90점 이상의) 1등급 비율은 작년 수능과 이번 9월 모의평가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로 까다로운 편이었다. 반면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0.94%로, 평이한 시험으로 분류됐다. 김 교사는 "9월 모의평가는 지문 길이, 어휘 난도 측면에서 시험 자체가 쉬운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번) 수능에서는 선지에서 다시 한번 생각을 거쳐야 하는, 9월 모의평가보다는 시간 안배가 필요한 문제가 여럿 출제됐다"고 평가했다.또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문을 끝까지 꼼꼼하게 읽고 선택지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며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해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EBS 연계율은 45개 문항 중 25개로, 55.6%로 분석됐다. 다만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문항의 경우에도 낯선 소재를 다루지 않아 수험생들이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란 평이다.김 교사는 "컴퓨터 게임, 경쟁, 언어 학습, 비판적 사고, 마케팅 등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자주 사용된 소재와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을 다수 포함해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수능 영어 영역에 대해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출제본부는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영어영역의 문항 유형이다. 듣기듣기 영역에서는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듣기'는 12문항, '간접 말하기' 5문항이다.듣기 문항은 담화의 목적·이유와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유형, 화자의 의견과 담화의 요지와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유형이 각각 2문항씩 출제됐다.그림이나 할 일, 담화 대화의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불언급과 같은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이 6문항, 복합 문항도 2문항 나왔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이다. 16∼17번은 복합 문항 유형이라서 다른 문항과 달리 두 차례 들려줘 시험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읽기읽기 영역에선 28문항이 출제됐다. '읽기' 22문항, '간접 쓰기' 6문항이다.읽기 문항은 목적, 심경, 주장, 빈칸 추론과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유형 7문항이 나왔다. 요지, 주제, 제목과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유형 3문항, 함축적 의미 추론, 도표·지문 내용과 실용 자료의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유형 4문항을 각각 출제했다.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과 순서, 문장 삽입처럼 상황과 목적에 맞게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 5문항, 문단 요약 등 중심 내용을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 1문항을 출제했다. 언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115일간 회의 끝에 중개수수료를 현행보다 일부 낮춘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다만 이날 입점업체 측인 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퇴장한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 공익위원 등만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갑을 관계의 자발적 해소를 위해 출범한 상생협의체는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7월23일부터 논의를 이어왔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물론 이른바 준킬러문항(중고난도 문항)도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상위권 변별력을 갖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국어·수학, 최상위권 체감 난도 낮을 듯국어와 수학은 공통으로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작년 수능보다 쉬워졌고, 평이했다던 9월 모의평가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온다.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년 전 수능에서 국어 150점, 수학 148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면 변별력 높은 시험으로 통하는데, 두 영역 모두 수험생 입장에선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의미다.반면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29점, 수학 136점으로 하락해 '물수능' 논란이 나왔다.이번 수능에선 킬러문항은 물론 준킬러문항으로 불릴 만한 문제도 없었다는 평가까지 나와 최상위권 체감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견줘 더욱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처음 적용된 전년 수능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그보다 약간 쉬운 정도의 준킬러문항을 곳곳에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특히 수학 22번의 경우 한 수학 강사가 문제 풀이를 생중계하다 20분간 진땀을 흘릴 정도로 어려워 킬러 문항 논란이 거세게 불거지기도 했다.반면 이번 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킬러문항이나 준킬러문항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사진)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최근 하이브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민 전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르면 그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민 전 대표가 이달 초 행사 통보를 해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2023년이다. 어도어의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22년 -40억원(영업손실 40억원), 2023년 335억원이었다. 2022년의 경우 어도어의 유일한 소속 가수인 뉴진스가 그해 7월에 데뷔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민 전 대표가 풋옵션을 내년에 행사해 그 산정 기간이 2022∼2023년이 아니라 2023∼2024년이 됐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고 볼 수 있다.올해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주식 57만3160주(18%)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민 전 대표는 260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모 어도어 전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도 같은 날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민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나는 쟤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며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고, 누명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달 5일에는 입장
전반적인 패션업계 부진 속에서도 요가복 브랜드인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나란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K애슬레저(스포츠웨어 기반 일상복) 인기 덕분이다.안다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이 725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7%로 앞선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2분기(16%)를 뛰어넘었다.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 요인으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꼽았다. 안다르 관계자는 "가격 할인을 최대한 지양하고 독보적인 애슬레저 노하우를 기반으로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안다르는 올해 러닝화 신제품 '안다르 제트플라이'를 내놓으며 러닝 상품군 제품력을 강화했다. 안다르 맨즈 대규모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남성고객 확대에도 힘쓰는 중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지난 9월 레깅스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 지난 10월 문을 연 호주 온라인스토어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드니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매장도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2025년에는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3분기 연결 매출 68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6%와 22% 상승한 수치다. 이중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역은 모두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무난했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정도로 파악된다.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출제 기본방향을 밝혔다.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것이다.국어와 수학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이어진 EBS현장교사단 브리핑에서도 작년 수능보다 쉽다는 분석이 공통으로 나왔다.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됐다.EBS 국어 대표강사인 천안중앙고 한병훈 교사는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절대적인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되 그 이후 수험생들의 준비도 등을 고려하면 통상 '만점'으로 불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조금 더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입시업체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종로학원은 국어의 경우 매우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쉽되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수학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각각 출제됐다고 분석했다.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국어의 경우 대체로 평이하나 7번 등 일부 문
경찰이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을 성폭력 혐의에 이어 업무상 횡령 혐의로도 조사하고 있다.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입건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경찰은 김 회장이 작년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게 아닌지 수사 중이다.특히 이 돈이 김 회장의 성폭력을 주장하는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 명목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회장은 술에 취한 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이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김건희 여사 의혹 제기에 대통령실이 법적 대응에 나선 사안과 관련해 항소심도 내부 운영 규정을 공개하라는 판단을 내렸다.서울고법 행정3부(정준영 김형진 박영욱 부장판사)는 14일 참여연대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1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참여연대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법률비서관실이 김 여사 개인 문제와 관련해 고발에 나설 수 있는지 의문을 표하며 '대통령비서실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대통령실은 내부 규정에 보안 사항이 포함돼 공개될 경우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1심은 업무 지장을 인정하기 어렵고 비서실 각 부서에서 업무가 어떤 절차를 거쳐 처리되는지는 국민의 감시와 통제가 필요한 공적 관심 사안이라며 공개하라고 판결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제주한라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용암해수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후속 조치에 따라 연구개발(R&D) 및 시설 확장에 대한 투자 기회가 커질 전망이라고 14일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는 용암해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염지하수 이용 음료의 원재료인 '용암해수 미네랄 추출물'의 한시적 식품 원료 등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했다. 제주도로부터 취수 허가를 받은 제주한라수는 용암해수를 활용해 식수 외에도 기능성 음료,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한라수 측은 "이 안이 지정될 경우 정부로부터 청정 용암해수에 대한 맞춤형 인센티브가 제공돼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기회발전특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대규모 기업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특례구역으로 지정되면 유관 기업들은 5년간 법인세 100%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수제맥주 전문점 ‘생활맥주’가 신메뉴 2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메뉴는 ‘바삭 유부 김밥’과 ‘번데기 치즈 뇨끼’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식인 ‘김밥’과 ‘번데기’를 재해석해 만들었다.바삭 유부 김밥은 유부가 들어간 김밥을 바삭하게 튀겨서 식감을 더했다. 씹을수록 채소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수제맥주와 함께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하다.번데기 치즈 뇨끼는 톡톡 터지는 고소한 번데기와 쫄깃한 뇨끼가 매콤한 국물과 어우러진 메뉴다. 재미있는 식감과 중독적인 맛이 있다.생활맥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맥주 개발 뿐만 아니라 메뉴 개발에도 더 매진해서 늘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험생을 당황하게 하는 이색 문제도 출제됐다.교육계에 따르면 국어영역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10∼13번 지문인 '영상 생성을 위한 인공지능 확산 모델'에 '노이즈'라는 단어만 40번 이상 등장했다.일례로 지문에는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킬 때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들어 넣어 준 노이즈가 정답에 해당하며 이 노이즈와 예측된 노이즈 사이의 차이가 작아지도록 학습시킨다" 등 '노이즈'가 5번이나 나온 문장도 있다.이를 두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를 반복해 부르는 "로제 아파트가 생각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노이즈'라는 말이 반복돼 읽다가 독해가 밀릴 수도 있다"는 염려 섞인 글도 올라왔다.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44∼45번 지문은 고등학교 학생회가 연말 행사 기획용으로 제작한 팸플릿과 이와 관련된 온라인 채팅 화면이 지문으로 등장했다. 특히 45번은 학생회 학생들의 온라인 대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홈페이지 게시판 화면이 문제로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까다로운 문제도 눈에 띄었다. 국어 영역에서는 개항 이후 개화사상의 변화와 중국의 서양 과학과 기술 수용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한 지문(공통 4∼9번)이 어려운 지문으로 평가됐다. 특히 각 글에서 등장하는 지식인들의 관점을 다시 한번 묻는 7번이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언어와 매체 43번에서는 연결 및 종결 어미, 보조 용언, 조사 등에 관해 묻는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대해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법 지식을 묻는 원체 까다로운 문제"라고 평했다.수학은 선택과목
아영FBC는 자사 프리미엄 와인 '에라주리즈 맥스'의 대규모 할인 행사 '믹스앤맥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믹스앤맥스는 올해 시즌3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행사에서는 에라주리즈의 대표와인 맥스 6종을 2만원대로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다. 2병 구매 시엔 에라주리즈에서 제작한 '미니 디캔터 푸어러'를 증정한다.대한항공 일등석 와인으로 유명한 '돈 막시미아노'를 사면 항공사 일등석을 함께 주는 패키지를 한정 수량 준비하기도 했다.에라주리즈 믹스앤맥스 행사는 이번주에 시작해 준비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진행한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에서 행사 와인을 살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공식 SNS, 와인나라 온라인 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영FBC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로 기획한 믹스앤맥스는 에라주리즈 와인의 대표 격인 맥스 시리즈를 특별가로 만날 좋은 기회"라며 "지난 행사에서도 손님들이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등 호응해 주심에 힘입어 네 번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1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은 2024학년도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문제 풀이 기술이 필요한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심 교사는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했다.이어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감·수능완성)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심 교사는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수 포함해 출제하는 경향 하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을 다소 까다로운 문항으로 꼽았다.EBS 연계율은 50%로, 총 30개 문항 중 15개가 EBS 교재와 연계됐다고 심 교사는 분석했다. 공통과목에서 11개, 선택과목에서 각각 4개가 고루 연계됐다는 평가다.심 교사는 역대급으로 쉬운 것으로 평가받았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9월과 똑같은 난도로 문제를 내면 이후 2개월이 넘는 기간 공부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자연적으로 오르게 된다"며 "9월 모의평가와 같은 체감도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번
도미노피자가 15일부터 신메뉴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사진)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신메뉴는 채끝 스테이크에 K-쌈장 소스를 결합했다. 소스는 비비큐 소스에 한국식 쌈장을 더했다.가장 큰 강점은 피자 위 풍성하게 토핑이 된 카망베르 무스 치즈돔이다. 카망베르 무스 치즈돔은 카망베르 크림 치즈 무스에 모차렐라 슬라이스를 얹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낸다.도미노피자 자사앱의 매니아 혜택을 적용하면 L 사이즈 2만7120원, M 사이즈 2만2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작은 S 사이즈는 1만900원이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K-쌈장 소스를 결합한 채끝 스테이크와 카망베르 무스 치즈돔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메뉴를 통해 연말 특별한 피자를 찾는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2교시 수학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교육과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강조했다.출제본부에 따르면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는 각각 11문항이 출제됐다.수학Ⅰ에서는 로그와 상용로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항(8번), 코사인 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이해해 활용하는 문항(10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 관련 문항(22번) 등의 문제가 나왔다.수학Ⅱ에서는 함수의 극한 관련 문항(21번), 미분 가능성과 연속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이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15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7번) 등을 출제했다.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8문항이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을 묻는 문항(28번), 조건부확률 관련 문항(24번), 정규분포의 뜻을 알고 그 성질을 이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9번) 등이 나왔다.'미적분'에서는 등비급수 관련 문항(29번), 합성함수의 미분과 그래프의 개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30번), 치환적분법을 활용해 입체도형의 부피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6번) 등이 제시됐다.'기하'에서는 포물선의 방정식 관련 문항(24번), 두 평면벡터 내적 관련 문항(30번), 정사영의 뜻을 알고 이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7번) 등을 문제로 냈다.공통과목에서는 2점짜리 2문항, 3점짜리 10문항, 4점짜리 10문항을 출제했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2점짜리 1문항, 3점짜리 4문항, 4점짜리 3문항을, 공통과목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이같은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이 최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씨를 조사했다. 김씨는 당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자마자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앞서 그는 필리핀에서 자신의 SNS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늦춰졌다"라며 "공항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라고 썼다.이어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라며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다"라고 적었다.김씨는 곧바로 글을 삭제했지만,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리고 내용도 횡설수설해 정확한 의미 파악이 힘든 이 글은 곧장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김씨는 이같은 글을 쓰기에 앞서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도움을 요청하며 한국대사관과 연락을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그는 "한국 가고 싶다",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도 나가면 죽을 것 같다. 공항도 위험하고,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해, 어떤 사고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런 와중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썼다가 삭제한 것이다.이후 그는 12일 오후 12시 5분(현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이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SSG닷컴의 신규 FI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기존 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보통주 131만6492주)를 양수하게 된다.계약 금액은 1조1500억원이다.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 그대로 보유한다.SSG닷컴은 이번에 신규 FI를 유치함으로써 잠재적 재무 리스크를 벗어나게 됐다. SSG닷컴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액(165억원)을 지난해 같은 기간(307억원)보다 46.3% 줄이는 등 3개 분기 연속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반등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분기 누적 EBITDA는 101억원이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림푸스제일차가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한 SSG닷컴의 기업 가치는 3조원 이상. 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안정적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격변하는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동력을 갖게 됐다"며 "플랫폼을 고도화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SSG닷컴에 새 투자자가 들어오면서 원래 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은 투자 원금 1조원에 1500억원가량의 이자를 챙겨 떠나게 됐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은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10.07%를 기록했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1교시 지원자 51만8497명 가운데 응시자가 46만6287명으로 이같은 결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전년 1교시 결시율(50만1321명 중 44만8228명 응시·10.6%)보다 다소 줄었다.지역별로 보면 충남에서의 결시율이 13.24%로 가장 높았다. 이외엔 인천(13.10%), 충북(11.87%), 대전(11.71%), 강원(11.68%), 대전(11.71%), 경기(11.12%), 전북(10.32%) 등으로 나타났다.그 외엔 경북(9.58%), 경남(9.18%), 서울(9.10%), 제주(8.92%), 전남(8.17%), 울산(7.97%), 대구(7.79%), 광주(7.61%), 부산(7.29%) 등 순이었다.한편 올해 수능은 전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지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국민의힘은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처리를 시도하는 이번 특검법에 대해 "여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며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특검 악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좁히고 특검 후보를 제삼자인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내용으로 특검법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수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답안지에 마킹한 수험생이 적발됐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시 한 시험장에서 A 수험생이 1교시 시험이 끝난 뒤에 답안지에 마킹하다가 적발됐다.이 수험생은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해 곧바로 퇴실 조처됐다. 시험도 무효 처리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생활지원사가 자신이 돌보는 노인의 재산을 가로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생활지원사 A씨(45)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생활지원사로 일하던 A씨는 지난해 12월 복지서비스 대상인 피해자의 은행 예금액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돌봄 대상인 피해자는 평소 신뢰하던 A씨에게 4000만원을 맡기며 대신 은행에 예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A씨는 피해자의 부탁대로 은행에 돈을 예탁했으나, 한 달여 뒤 무단으로 원금과 이자 전액을 계좌이체 해 대출금을 갚거나 개인 용무에 사용했다.이 부장판사는 "노인인 피해자의 생활지원사로 근무하면서 신임을 얻은 것을 기회로 돈을 가로채 죄질이 불량하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토대로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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