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헬스케어 서비스 앱 기업 모바일닥터와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서비스를 제공한다.18일 엔젠바이오는 영유아 헬스케어 서비스 ‘열나요’ 앱을 운영하는 모바일닥터에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영유아는 체내 미생물이 막 형성하는 단계라 (유해균 대비) 유익균 점유율이 중요하다”며 “이번 검사를 통해 자녀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의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멘델스 오랄’과 ‘멘델스 것(gut)’은 구강과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다.남정민 기자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의 날이다.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파킨슨병은 3대 노인성 뇌질환 중 하나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몸이 떨리거나 잘 걷지 못하는 증상, 목소리가 작아졌거나 얼굴 표정이 굳는 증상이 반복되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도 이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환자 숫자 5년 만에 16%↑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세포의 소실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고령 사회가 되면서 파킨슨병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7년 10만명에서 2021년 11만7000명으로 5년 간 16% 증가했다.파킨슨병이 왜 발병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제초제나 살충제 같은 농약 성분, 이산화질소 같은 대기오염 물질의 환경적 요인이 파킨슨병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만큼 확실한 원인은 아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유전자 돌연변이 탓에 생기는 파킨슨병은 전체의 5% 이내다. 파킨슨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유전체 ‘게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형의 원인적 역할을 규명하고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계 의·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다.○몸 떨림, 치매증상도 ‘의심’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크게 ‘과잉행동’과 ‘과소행동’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과잉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OCT-598’에 대한 동물실험 성과를 발표한다.17일 오스코텍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AACR에서 EP2·4 이중 저해제인 OCT-598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단독투여는 물론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도 효과를 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EP2·4는 암세포가 악성화 되는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에 분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수용체다. PGE2는 암세포의 내성 및 전이를 증가시키고 우리 몸 속 면역반응을 억제해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로 알려져있다.OCT_598은 이러한 PGE2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종양 악성화에 따른 치료 내성을 극복하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라고 말했다.오스코텍은 조병철 연세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다양한 암종 동물모델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폐암에 걸린 쥐 모델에서 표준치료법(화학항암제 + 면역치료제)과 OCT-598을 병용투여 했을 때 모든 쥐에서 완전관해가 발견됐고, 완치된 쥐 모델 5개체에 같은 암세포를 추가로 이식하였을 때도 4개체에서는 종양이 자라지 않았다고 오스코텍은 설명했다.오스코텍은 오는 3분기 안에 전임상을 진행하고 내년 2분기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다수의 표적항암제가 개발됐지만 암환자 대부분은 결국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전이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며 “암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가 B형간염 백신 패치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백신을 주사제가 아닌 마이크로니들로 만들면 약물 전달율을 높일뿐 아니라 유통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7일 라파스는 글로벌 최대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 S사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된 B형간염 백신 물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물질공급계약으로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며 “인도 S사와는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기존 B형간염 백신 주사는 근육층에 놓게 된다. 반면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은 면역세포가 풍부한 진피층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를 배로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주사공포증이 있는 사람들, 아이들이 백신을 맞을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2시간 이상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도움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부착이 가능하다. 또 피부 수분에 의해 약물이 담긴 미세침들이 서서히 녹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안전하게 항원을 전달할 수 있다고 라파스 관계자는 설명했다.라파스는 올해 B형간염 백신패치 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 시험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라파스 관계자는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니들 전문의약품은 없다”며 “라파스가 백신 상용화에 속도를 내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전문의약품 출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덤테크(DermTech)는 비침습적 피부암 진단 패치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DMT로 불리는 흑색종 진단 패치 상업화에 성공했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으로 자외선 손상 DNA 위해도 평가, 비흑색종 피부암 진단 및 피부 T세포 림프종 배제 검사 제품 등이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1억1000만 달러 규모다. 조기진단 가능한 비침습적 진단 패치피부암은 서양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대표적인 피부암 중 하나인 악성 흑색종은 미국에서 매년 20만 명이 새롭게 걸리고 약 8000명이 사망한다. 피부암을 진단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피부암 진단을 위한 표준 진단법은 임상의의 시각 평가(ABCDE 관찰법)다. 1차 스크리닝 후 피부암이 의심되면 피부 조직을 떼어 현미경으로 살펴보는 조직생검이 시행된다. 매년 미국에서 악성 흑색종 진단을 위해 450만 건의 조직생검이 시행된다. 이로 인한 비용이 연간 33억 달러에 달한다. 피부암 전체로 확대하면 매년 1500만 건의 조직생검과 81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피부암 표준진단법을 통해 많은 환자가 생명을 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피부암 표준진단법은 사람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방식이다 보니, 악성 흑색종의 경우 음성예측도(질병이 없다고 판정된 환자가 정말 질병이 없을 확률)가 83~89%에 불과하다. 이는 11~17%의 피부암 환자를 놓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양성예측도(질병이 있다고 판정된 환자가 정말 질병이 있을 확률)도 4%에 불과하다. 덤데크는 악성 흑색종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패치 DMT를 개발했다. 간편하게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악성 종양 의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지난해 매출 462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의 대형 제약사다. 다양한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영역에서 주력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 신약 4개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52%를 창출했다.셀진을 인수하며 확보한 레블리미드가 항암제 매출의 단기간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작년 레블리미드 특허가 만료되며 매출 감소를 방어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따라서 BMS의 사업 전략은 감소하는 레블리미드 매출 공백을 채우는 것이다.BMS의 성장 전략은 2022년과 2023년 출시한 신약만으로 2030년 2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다. 현재 BMS가 뿌리고 있는 신약 씨앗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라는 특징이 있다. 고유의 영역을 확장하기에 유리한 차세대 신약으로 주력 제품을 세대교체하는 중이다. 올해도 실적 견고 전망올해도 BMS는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 BMS가 제시한 2023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7.95~8.25달러다. 이는 컨센서스인 7.94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기존 블록버스터 제품과 차세대 신약의 매출 성장 덕분이다.기존 제품인 앨리퀴스와 옵디보 매출은 전년 대비 18%, 10% 성장할 전망이다(글로벌 데이터 기준). 2019년 이후 출시한 차세대 신약 레블로질, 소틱투, 옵두알라그, 캄지오스는 모두 세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레블리미드와 아브락산의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신약 매출 증가를 통해 이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BMS의 2025년 목표는 차세대 신약 매출 최대 130억 달러 달성, 2030년까지 최대 250억 달러를 기록하는 것이다. 2022
혈액이나 분변으로 암 발병 여부를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암 진단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외산 제품 위주였던 암 체외진단 시장이 국산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체외진단 업체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얼리텍-C’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의료보험 급여 심사인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지 않고도 2년간 비급여로 대학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그동안 얼리텍-C는 건강검진기관에서 암 진단 보조수단으로 사용돼왔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술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를 유예하고 의료진이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는 코드를 부여한다”며 “현재 대한장연구학회 장종양연구회, 국내 대학병원과 2500명 규모 임상을 진행하며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정식 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데이터를 쌓는 중”이라고 말했다.건강검진기관이 아닌 병원에서 얼리텍-C가 쓰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현장에서 쓰이게 된 만큼 혈변 등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 바로 검사목적으로 사용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증상이 있어도 대장내시경을 당일 진행하기는 어려웠으나 얼리텍-C는 분변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그날 바로 검사할 수 있다”며 “검사 비용은 15만~20만원 내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현재 당국의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분변 기반 대장암 진단키트는 미국 이그잭트사이언스의 ‘콜로가드’와 지노믹트리의 얼리텍-C 두개 뿐이다. 이중 콜로가드는 사실상 한국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50억달러(약 6조62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실험실 연구에서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해 다음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보건복지부(HHS) 주도로 제2 팬데믹 대비 전략인 ‘프로젝트 넥스트젠(Next Gen)’을 추진한다. 코로나19처럼 공중보건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다.프로젝트 넥스트젠은 미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했던 ‘초고속 작전’과 유사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2년 간 미국 정부는 초고속 작전에 14조원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가 지원한 금액은 4100억원 정도다. 양국 정부의 재정 운용을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우리 정부도 최대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프로젝트 넥스트젠은 보건복지부 주도로 민간과 협력해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임상시험,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각종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코 점막 면역을 생성하는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감염 및 전염을 줄이기를 기대한다고 HHS 대변인은 말했다.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연구센터장은 “우리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제도적으로 부족했던 사항을 보완해야 한다”며 “넥스트 팬데믹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중장기 연구개발을 계획하고, 산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구매 등의 인센티브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 바
2020년 노벨상을 탄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항암제 등 치료제뿐 아니라 진단키트 연구개발에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엔세이지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전자가위 기반 진단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민감도 높은 진단키트를 만드는 데 성공한 엔세이지는 리투아니아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2016년 설립된 엔세이지는 50여 개의 유전자 가위 카스(Cas) 단백질을 보유한 기업이다. 총 50종을 발굴해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으며 그중 7~10종은 진단키트 개발 목적으로도 활용히 가능한 단백질이라는 점에서 다른 유전자가위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세계에서 유전자가위 기반 진단키트를 개발한 기업은 미국의 셜록바이오사이언스와 맘모스바이오사이언스 두 곳 정도다. 셜록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2020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크리스퍼 카스13 효소를 활용해 1시간 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탐지해 감염 여부를 확인시켜주는 키트로 주목받았다.맘모스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카스 효소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인식, 절단하고 형광 표지자를 통해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키트를 개발했다. 원리는 셜록바이오사이언스와 비슷하며 카스12 효소를 이용했다.유전자가위로 민감도 높은 진단키트 개발엔세이지는 셜록바이오사이언스와 맘모스바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정 리보핵산(RNA)을 자를 때 추가적으로 형광물질이 달린 프로브도 함께 자르게 설정해 놓으면 10분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수준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진단 결과를 받아보는 식이
피부재생 주사제 기업 파마리서치가 동물의약품 개발사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3월 2대 주주에 오른 지 3주 만이다. 시장에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10일 시간외매매로 씨티씨바이오 주식 47만5434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23일 ‘경영권 영향’을 목적으로 170만4327주(지분율 7.05%)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이번 지분 인수로 217만9761주(지분율 9.01%)를 확보했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인 이민구 대표의 지분율(9.77%)과 비슷한 수준이다.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가 경영권 장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 측 우호지분을 감안하면 지분율을 두 배 이상 높여야 적대적 M&A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지난해 2월 최대주주에 오른 뒤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특수관계인 더브릿지(2.69%)뿐 아니라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6.46%)도 우군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분을 모두 합치면 18.92%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다. 이 대표와 조 회장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일각에선 씨티씨바이오의 ‘창업자 4인방’이 파마리서치와 손잡고 회사를 되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가 사람용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
글로벌 펫푸드 기업 마스펫케어가 미국 동물진단 기업 헤스카를 인수한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마스펫케어의 동물진단 계열사 안텍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펫케어는 헤스카를 13억달러(약1조7000억원)에 인수키로 이달 초 결정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헤스카는 안텍과 아이덱스, 조에티스와 함께 미국 동물진단 ‘빅4’로 꼽힌다. 마스펫케어가 헤스카를 인수하면서 앞으로 시장에서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M&A로 국내 임상화학 현장진단검사(POCT) 전문 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사실상 미국 동물진단 빅4 중 두 곳을 뚫게 됐다. 임상화학 진단이란 혈액이나 소변 안에 들어 있는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물질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수치화하는 검사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7월 안텍과 1182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사진)는 “안텍이 전문인력을 데려오는 등 동물진단 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라며 “유통 전문회사에 가까운 헤스카는 주로 랩과 병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유통망에 프리시젼바이오의 장비도 공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안텍에 납품을 시작했다. 공급 제품은 반려동물용 임상화학 진단장비 ‘엑스디아 PT10V’다. 통상 4~5일 가량 걸리던 임상화학 진단검사 시간을 7~10분으로 단축했다. 임상화학 현장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프리시젼바이오가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안텍은&nbs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육성 로드맵’을 발표한 후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효율성에 대한 의견을 보탰다.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스위스 산도즈 등은 최근 FDA의 ‘(바이오시밀러) 리서치 로드맵’에 대한 의견제출을 요구받아 답변을 완료했다. 미국은 유럽에 비해 아직까지 바이오시밀러가 보편화되지 못한 편인데, FDA는 이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임상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한 로드맵을 지난 1월 발표했다.해당 로드맵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간 상호교환 가능성을 분석하는 방법론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분석법뿐 아니라 면역원성 예측법, 제품 포장법 등까지 다룰 계획이다. 또 사람 대상 임상을 최소화하고 대체할 수 있는 임상연구 방법을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부 내용 중 약력학(PD) 바이오마커 활용에 대해 이견을 제시했다. FDA는 PD 바이오마커 활용을 늘려야 한다고 적었는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런 바이오마커들을 연구하고 활용하는 것은 우선순위로 두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오히려 비용 등 추가자원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답했다.PD 바이오마커란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약물의 적정 용량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커를 뜻한다. 임상시험 단계에서도 활용가능한 마커인데 연구에 들이는 시간이나 돈 대비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적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뜻으로 풀이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세계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불린다. 대부분의 노인성 질환은 뚜렷한 치료제가 있다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병을 찾아내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인 만큼 국내 바이오기업들도 조기진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10일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 듀켐바이오는 기존에 뇌종양 진단용으로 쓰던 도파체크주사(에프도파18F)를 파킨슨병 및 파킨슨증후군 진단에도 사용하게 됐으며 현재 급여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듀켐바이오가 파킨슨 환자 진단으로 쓰고 있는 방사성의약품은 FP-CIT와 도파체크주사 두가지다. 파킨슨병은 뇌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생기는 병이다. 파킨슨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방사성의약품을 투여하면 약물이 체내를 이동하면서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얼마나 활성화돼있는지 등을 측정한다.듀켐바이오 관계자는 “FP-CIT는 현재 개발이 완료된 후 해외 허가를 검토 중”이라며 “도파체크주사는 급여 추진중인데, 뇌종양 진단용의 경우 총 비용이 60만원 가량”이라고 말했다.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를 상용화했다. 도파민 운반체 농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데, 정맥주사 투여 후 2시간 안에 10여분만의 촬영으로 파킨슨변 진단에 필요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는 요오드 표지 의약품을 활용해 원통 모형 PET-CT에서 20~30분 촬영했어야 하는데, 시간과 부작용 정도를 대폭 축소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을 활용해 임상 1,2상 없이 임상 3
용해성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라파스가 올해를 미국 의약품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는다. 일반의약품(OTC)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 등 전문의약품(ETC) 개발에 속도를 내고, 미국 동부에 연구개발(R&D) 시설도 지을 계획이다.라파스는 몰드프리 인장 성형기술(DEN)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솔리드(딱딱한 금속 등의 바늘에 약물을 코팅하는 방법) △할로(주사바늘을 작게 만들어 피내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디졸빙(마이크로니들 자체를 용해성으로 만들어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 등이다. 라파스는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디졸빙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을 만든다. DEN 기술은 약물과 니들 원료를 혼합한 뒤 물방울처럼 떨어뜨리고, 이후 양쪽에서 잡아당겨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니들을 만든다. 라파스만의 노하우가 담긴 고유 기술로 제품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남짓이다. 기존 제조기술 대비 생산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마이크로니들은 일정시간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주사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은 바늘 자체가 녹아버리기 때문에 피부에 금속 형태의 니들이 박혀버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용 OTC 미국 출시라파스는 지난해 2월 미국 대형 유통체인인 티제이맥스에 더마코즈메틱(의약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크로패스’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첫 여드름 치료용 일반의약품(OTC) 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친환경 위원회를 꾸리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도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직후 ESG를 강조하는 모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르면 올 상반기 창사 이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자체 ESG 진단 종합지표 △ESG 현황과 개선점 △투명경영 강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서 회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하며 “올해는 ESG 등급을 상향해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업은 신약 개발 등 기업활동 자체가 인류의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본업만 잘해도 ESG, 특히 사회(S)에 공헌한다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친환경 생산공정이나 기업 지배구조 측면은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이고, 투자자도 이를 주시하는 만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ESG 경영을 고도화하는 추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 주도로 여는 ‘에너지·기후 위원회’를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첫 번째 회의를 2월에 열었고 11~12월께 한 번 더 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 대응활동 성과 및 에너지 사용 목표, 실적을 공유하는 것이 회의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4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에 대한 제3자 검증도 시행했다.업계는 지배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창사 82년 만에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굵직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일각에선 몇몇 추가 후보자들이 LG화학 진단사업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코로나19 특수는 놓쳤지만 수익성은 ok 진단사업부문은 LG화학에게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1990년대부터 체외진단 사업을 이어왔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합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전체 매출에서 진단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합니다.몸집을 불릴 수 있던 기회도 놓쳤습니다. LG화학 진단부문보다 훨씬 미미했던 진단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발빠르게 대응해 몇십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게 됐습니다. LG화학이 유전자증폭(PCR) 진단시약 판매허가를 받은 시점은 이들보다 1년여 뒤였습니다. 게다가 액체생검이나 인공지능(AI) 진단 등 차세대 분야에서도 사업확장을 하지 못해 결국 손을 떼게 됐습니다.실제로 LG화학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으로 진단 영역에서는 손을 떼고 대신 항암, 당뇨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다만 LG화학에게는 계륵이지만 다른 기업들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진단사업부문 재무 건전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현금창출력도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수익을 내진 못하지만 꾸준히 안정적으로 매출을 낸다는 점 자체가 바이오기업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LG화학 진단부문 인수 흥행여부와 몸값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이번 인수전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진
습성 황반변성 치료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의약품) ‘아일리아’의 물질특허 만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사와 특허 합의를 진행하거나, 한발 앞서 고용량 제제를 개발하는 등 국내 기업들도 공을 들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미국 물질특허는 오는 6월 만료될 예정이다. 미국 리제네론의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일리아의 지난해에 13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전의 루센티스는 한 달에 한번 투여해야 한다. 아일리아는 최대 16주까지 투여 주기를 연장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등이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달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제품이 아일리아”라며 “안구에 직접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무척 힘들고 고통스러운만큼 램시마SC처럼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개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지난 3일 아일리아 시밀러 ‘CT-P42’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연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고용량 제형에 대해서도 개발에 들어갔다. 아직 초기 단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6월 27일까지 아일리아 고용량 제형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아일리아 시밀러의 임상을 종료하고 현재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싸이토젠은 미국 뉴욕의 신규 정밀의료센터(CEPM)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CEPM은 미국 뉴욕시와 마운트 시나이 대학병원, 렌슬리어 공대가 협력해 지은 정밀의료센터다. 지난달 말 개소식을 갖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CEPM은 차세대 조기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에 특화된 의료센터라는 것이 싸이토젠 측의 설명이다.싸이토젠은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SMART Biopsy’를 CEPM에 설치할 계획이다. CTC를 손상 없이 분리하는 장비와 이를 형광 염색해 분석하는 장비 등도 공급한다. CEPM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배양 기반 분석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배양 기반 서비스란 CTC를 분리 및 배양해 원발암과 비슷한 환경의 세포군을 만들고, 치료제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CTC를 걸러내는 과정에서 손상이 있을 경우, 리보핵산(RNA) 정보나 단백질 값 등이 변질돼 엉뚱한 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훼손없이 살아있는 CTC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싸이토젠 측은 강조했다.회사 관계자는 “향후 뉴욕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암 치료 관련 세계적 권위의 병원, 연구기관 및 제약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LG화학이 오는 8일 제미글로 기반의 신규 당뇨 복합제 ‘제미다파’를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제미다파는 DPP-4 억제제인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개량신약이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돕고,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LG화학 관계자는 “두 성분 조합의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며 “건강보험 급여 처방은 오는 5월 1일부터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종사체피부(ADM) 제품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ADM이란 콜라겐을 함유한 무세포 대체진피를 뜻한다. 피부이식, 화상, 성형, 유방재건 등에 활용되는 인공피부다. 티앤알바이오팹의 ADM은 실제 피부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고, 생분해 기간도 다른 제품의 두 배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내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가교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적응증별 맞춤형 물성을 활용해 각 질환에 최적화된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티앤알바이오팹은 이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2~3년 내 연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인체 피부가 아니라 동물 피부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료 수급 안정성도 높으며, 제품을 자체 생산해 가격경쟁력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환자 맞춤형 3차원(3D) 임플란트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스캐폴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에도 도전할 계획이다.남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6개 정부부처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술 개발사업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는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농축수산업 등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범위를 너무 넓게 잡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인체’로 한정해 재도전할 계획이다.4일 김형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프로그램 디렉터(PD)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에서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사업이라는 이름의 신규사업을 기획 중”이라며 “2025년부터 2032년간 4000억원의 예산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6곳이다. 신규 사업구조는 크게 △데이터 구축 △전임상 기반 원천기술 개발 △임상 및 제품화 연구로 나뉜다. 임상·전임상 시료와 관련된 데이터를 구축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전을 명확히 규명해 유용성분 및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며, 실제 치료제 및 진단기술 개발까지 상호연계하겠다는 취지다.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바이오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사업과 과제를 기획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김형철 PD는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유전체라 불린다”며 “감염질환, 대사질환, 암, 면역, 호흡기, 피부건강, 노화까지 관련있다고 알려진 만큼 사실상 만병통치약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사업은 특히 제조공정과 관련된 부분에 특화시켜 지원할 생각
젠큐릭스가 오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암학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BCT’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젠큐릭스는 ASCO에서 진스웰BCT와 현재 유방암 예후 진단키트 1위인 ‘온코타입DX’와의 비교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지노믹헬스의 온코타입DX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그러나 아시아인 환자에게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유방암은 인종 간 차이가 뚜렷한 암에 속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북미나 서유럽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 환자들이 유방암에 걸린다. 한국을 비롯한 유색인종 국가들에서는 40~50대 환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젠큐릭스는 아시아인에게 정확도가 높은 진스웰BCT를 개발했다. 또 온코타입DX는 검사 비용이 400만원에 이른다. 진스웰BCT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고 실손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고 했다. 진스웰BCT의 시판 후 연구(PMS)는 지난 1월 마무리됐다. 국내 70여개 병원으로 공급처를 늘릴 계획이다.문영호 젠큐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700명 이상의 환자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해 두 제품 중 어떤 검사가 더 예후를 정확히 판별했는지 분석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더 많은 국내외 병원과 환자들이 진스웰BCT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이르면 이번주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를 포함한 숏리스트가 추려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진단기업 가치에 대한 거품이 빠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전이 앞으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제약·바이오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FI와 SI 등 대여섯곳이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27일 예비입찰을 마감했는데, 그후 일주일 가량 잠재 인수자를 추가로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LG화학에게 있어 진단사업부문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1990년대부터 착실히 사업을 이어왔고, 진단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화학 출신 최고경영자(CEO)나 연구진도 여럿 배출했다. 하지만 매출 비중은 미미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특수를 누리지 못한 점 △액체생검이나 인공지능(AI) 진단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점하지 못한 점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공감대 등을 종합해 진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반짝 특수를 누리진 못했지만 LG화학 진단사업부문은 꾸준히 매출을 내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재무건전성도 우수한 편이다. 업계에서 LG화학 진단사업부문 인수 흥행여부와 몸값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SI 중에서는 진단업체 뿐 아니라 당장 매출이 필요한 바이오텍도 포함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다만 인수가는 ‘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1000억원 초반 금액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대한 진단업계 평가가 재조정되고 있는 측면이 이번 인수전에도&n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오는 6월께 유럽 허가를 앞두게 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자문위원회가 ‘에피스클리’의 허가를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통상 EMA 자문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2개월 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 희귀질환 치료에 쓰인다. 지난해 판매액은 37억62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였다. 솔리리스 특허는 2025년 2월 만료된다.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를 앞둔 곳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이다. 두 회사 모두 EMA 자문위로부터 허가 권고를 받았다. EMA 자문위의 허가 권고를 받는 데는 암젠이 11개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8개월이 걸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가가 나오면 곧바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솔리리스는 연간 4억~5억원의 치료비가 드는 고가 약이다. 업계에선 오리지널 약 가격이 비싼 만큼 바이오시밀러 사업성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약보다는 싸게 팔지만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보다는 고가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아서다.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일곱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질환 분야 첫 제품이다. 2018년 11월부터 5개월간 임상시험을 해 오리지널 약과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개, 항암제 2개, 안과질환 치료제 1개 등 여섯 종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다. 에피스클리가 시장에 진입하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의 라이프사이언스펀드 3번째 투자처가 이르면 이달 안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원래 3월까지 딜을 마무리하고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계약서 문구 검토 등으로 조금 늦어졌습니다.라이프사이언스펀드, 그리고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별도로 출자한 펀드까지 합치면 삼성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총 17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투자 자금이 굴러가게 됐습니다. 일명 ‘제2의 모더나 찾기’ 프로젝트인데, 외부에 공개된 펀드만 이 정도이고 물밑 경쟁은 더욱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투자목적은 ‘신사업 기회 발굴’입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도 있지만 신약 개발 사업까지 염두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선 “보다 통큰 움직임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글로벌 CDMO는 이미 M&A '활발'2021년 꾸려진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지금까지 재규어진테라피(유전자치료제)에 150억원, 센다바이오사이언스(나노입자 약물전달)에 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번 세번째 투자처는 해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투자도 앞선 사례와 비슷한 소규모 투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형 투자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혹자는 150억원, 200억원이 어떻게 소규모냐고 말할 수 있지만 삼성이라는 기업의 덩치를 감안하면 그렇다는 평가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분기 ADC 생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CDMO 기업이기 때문에 ADC 의약품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아니고, 고객사의 ADC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려는 것이죠. 현재 ADC 생산설비를 짓고 있는데 인천 송도 제1캠퍼스(1~4공
알레르기 다중진단 기업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기 위한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8년 코넥스에 상장한 지 5년 만이다.프로테옴텍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통과했다.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넥스 상장 후 내부 회계관리 역량을 높였으며 매출도 상승세였다”며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 매출은 2019년 38억7600만원에서 지난해 76억4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역시 7억8800만원에서 32억3100만원으로 4배 뛰었다. 프로테옴텍의 주력 제품은 128가지 알레르기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 128M’이다. 하나의 패널에서 아토피뿐 아니라 호흡기 음식물 등 128개 알레르기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진단 가능한 알레르기를 19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자가면역질환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복합진단 검사키트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의 판매를 허가받았다. 항체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3년 안에 암 진단키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체외진단 기업 프리시젼바이오가 2022년에 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가는 환경에서도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올해 흑자전환까지 노리고 있다. 핵심은 ‘매출 다각화’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바이오니아 피씨엘 등 분자진단 및 신속 면역진단 기업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3년 간 급격하게 몸집을 불렸다. 이들 기업의 매출에서 코로나19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0~90%까지 늘어났다. 성장의 핵심이었던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접어들면서 이들의 실적도 뒷걸음질치고 있다. 2022년 씨젠이 37.7%, 피씨엘이 19.4%, 바이오니아가 2.4%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수준의 매출을 냈다. 대부분의 진단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됐던 1분기에 벌어들였다.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감소하는 흐름이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1~4분기에 걸쳐 비교적 고르게 매출을 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도 판매했지만 임상화학 현장진단검사(POCT)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져서다. 임상화학 진단이란 혈액이나 소변에 들어 있는 당과 콜레스테롤 등의 대사물질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수치화하는 검사다. 2021년 프리시젼바이오 매출의 18%에 불과했던 임상화학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44%까지 높아졌다. 코로나19 등 면역진단 제품의 비중은 같은 기간 54%에서 49%로 소폭 감소했다.올해는 임상화학 제품을 미국에 납품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프리시젼바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이 경영 복귀의 가장 큰 이유로 ‘신약 개발회사로의 도약’을 꼽았다. 내년 임상에 들어가는 신약 후보물질만 10개에 달하고,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의 40%를 신약 사업에서 벌어들이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6월까지 mRNA 플랫폼 확보”서 회장은 29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했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이사회 공동의장에 선임된 지 하루 만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선두주자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회사로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보강하는 일을 1차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을 모두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약) 등에서 벌어들였다. 이 비중을 2030년까지 60%로 낮추고 신약 매출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우선 신약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신약전문 회사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라며 “오는 6월까지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확보해 화이자와 모더나 수준으로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트라이링크와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내년 10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6개는 이중항체 신약, 4개는 항암제다. 서 회장은 “직접 개발하거나 글로벌 기업과 공동 연구할 것”이라며 “임상 1상 또는 2상에서 기술수출 형태로 협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직판망 통해 의약외품 판매서
이번주 제약·바이오업계 주주총회 ‘핫데이’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경영진 교체 등 첨예한 안건이 걸린 주총이 몰려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진단업체 바이오노트는 29일 주총에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 주주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머리디언과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 회장이) 교통정리를 할 예정”이라며 “오너의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바이오노트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바이오노트가 실적난을 겪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이 복귀하는 배경이다. 지난해 바이오노트 매출은 4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가량 줄었다. 조 회장이 바이오노트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2021년 후 2년 만이다. 다만 29일 주총 당일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조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30일에는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의 주총이 열린다. 김정근 대표 등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13.9%에 불과한 오스코텍은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인 초다수결의제를 삭제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회사가 추천한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파나진, 헬릭스미스, 툴젠 등의 주총도 오는 31일 열린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업체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8억61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 전달체 기술(BBDS) 수출계약을 맺었다. 독점 연구 및 우선협상권(옵션)이 포함됐으며 선급금 규모와 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다.바이오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파트너사는 핵산 약물 후보물질을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최초 타깃 이외에도 다양한 타깃으로 연구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리보핵산(RNA) 약물을 뇌세포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의 BBDS 플랫폼은 정맥주사 제형으로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등의 치료물질과 짧은간섭RNA(siRNA), 메신저RNA(mRNA)를 뇌 속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대가 크다”며 “우리 회사의 플랫폼과 파트너사의 핵산 치료물질을 결합해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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