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질 전역의 약국에 진단장비를 공급한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등 주변 중남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27일 바디텍메드는 브라질 약국체인 1위 기업 RD그룹과 소형 자동화 면역진단기기 ‘아피아스(AFIAS)’ 보급 프로젝트의 2단계에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1단계는 사실상 테스트 개념”이라며 “오는 2분기부터 진행하는 2단계를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바디텍메드는 약 6개월 간 1단계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지금까지 300여개의 브라질 현지 약국에 아피아스를 설치했다. 아피아스는 소량의 혈액만으로 15분 내 당뇨, 산전 기형, 갑상선 이상 등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장비다. 검사 수행자의 숙련도가 필요한 바디텍메드의 또다른 진단장비 아이크로마와 달리 아피아스는 자동화된 면역진단으로 보다 쉽게 검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600개 이상의 브라질 약국에 아피아스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RD그룹이 보유한 전체 약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RD그룹은 브라질에 약국 27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15.1%)다. 바디텍메드는 앞으로 RD그룹뿐 아니라 점유율 2, 3위 기업들과도 협업해 브라질 현지 약국에 아피아스를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2, 3위 기업들과도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연내 공급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가 미국 화장품 시장에 이어 의약품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드름 패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 미국 내 판매법인이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 말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현지 연구개발(R&D) 시설도 짓기로 했다.정도현 라파스 대표(사진)는 26일 기자와 만나 “세계 처음으로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여드름 치료용 의약품 패치가 다음달 초 미국에 본격 출시된다”며 “기존 미국법인 산하에 신설된 판매법인이 6월부터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라파스는 머리카락 굵기 3분의 1인 미세침에 약물을 담아 피부 속에 전달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패치를 붙이면 통증 없이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주사공포증이 있는 사람과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은 지난해 미국 대형 유통체인을 통해 출시됐다. 의약품 패치는 이달 초 미국에 수출됐다. 기존 여드름 치료제는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먹는 약은 전신에 영향을 줘 부작용 위험이 높다. 바르는 약은 흡수력이 떨어진다. 패치제를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라파스는 백신 등 마이크로니들 전문약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동부의 한 대학과 백신 후보물질을 마이크로니들에 담는 방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그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 해당 대학 인근에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R&D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독감과 B형 간염 백신 패치 등도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남정민 기자
SK그룹 지주사 SK㈜가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팜과 신약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먹거리를 발굴하고 유망 벤처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SK㈜ 부회장이 주도하는 ‘혁신 신약 TF’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 TF에는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등이 참여한다. 최태원 SK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사진)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바이오 사업 관련 최고경영자들이 한데 모인 TF는 신약 발굴과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노바메이트 후속작을 찾겠다는 의미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69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순항하고 있지만 후속 제품은 아직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SK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TF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 팀장이 멤버로 참여한다는 점에서다.최 팀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뇌전증 발작 감지 의료기기 개발을 주도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남정민 기자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2대 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측과 파마리서치가 지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지난 23일 씨티씨바이오의 주식 170만4327주(지분율 7.05%)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보유목적은 ‘경영권 영향’이다.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미다.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의 지분율은 9.77%,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6.46%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드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대표와 조 회장은 친분 있는 사이로 알려져 있어 증권가에선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이 대표의 우호지분으로 해석하고 있다.이 때문에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매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적어도 이 대표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합친 지분(16.23%) 이상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4.94% 갖고 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경영진이 교체됐다. 2021년 9월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그해 12월 조호연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창업주 4명이 모두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2월엔 최대주주로 오른 이 대표가 단독대표에 올랐고 그 다음달인 3월에는 조영식 회장도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이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납품구조 변경 등이 이뤄졌다. 우선 대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SK그룹 지주사인 SK(주)가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팜과 손잡고 신약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이후의 후속 먹거리를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바이오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양사가 머리를 맞댄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22일 내부 인사발령을 내고 SK(주)와 SK바이오팜을 주축으로 하는 ‘혁신 신약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 TF의 수장은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맡았다. SK(주)에서는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 조아련 바이오투자센터 제약그룹장 등이 참여한다. SK바이오팜에서는 이동훈 사장과 유창호 전략투자부문장이 TF에 들어갔다. 최태원 SK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전략투자팀장도 TF 멤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 팀장은 현재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고 있다. 향후 그룹 차원에서도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해석된다.SK바이오팜과 SK(주)의 가교 역할은 지난해까지 SK에서 바이오투자센터장으로 근무했던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은 투자센터장으로 근무할 당시, SK팜테코의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이포스케시 인수를 주도하기도 했다.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16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의미있는 매출을 내는 치료제가 사실상 세노바메이트 하나뿐인 만큼, 뒤를 이을 후속 후보물질 육성이 절실하다.회사는 현재 중추신경계 질환 외에도 항암제 후보물질인 'SKL27969'의 임상 1상을 진행하는 등 다
보령은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민복기 대구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원장(사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민 원장은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피부병에 시달리는 장병을 위해 ‘보급 속옷과 피부병의 연관 관계’를 밝히고 건강한 병영 생활을 위한 지침서를 발표했다. 2001년부터는 장기복무지원 군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주는 ‘사랑의 지우개’ 사업을 해왔다. 코로나19가 대구로 확산한 2020년에는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을 맡아 병상 확보, 드라이브스루 선별 검사소 설치 등에 기여했다.본상 수상자에는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서해현 광주서광병원 원장, 윤상원 전주 푸른안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박 교수는 해외에서 400여 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집행했고, 서 원장은 네팔 미얀마 등에서 현지 의사에게 의료 기술을 전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보령과 대한의사협회가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하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남정민 기자
홍삼오일이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와 이유현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홍삼오일이 전립선 세포와 효소 조절을 통해 전립선 무게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요도를 압박하고 여러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공동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한 쥐 50마리를 다섯 개 그룹으로 나눠 홍삼오일을 8주간 매일 0·25·50·100·200㎎/㎏씩 먹였다. 이후 전립선의 무게, 조직, 호르몬 수용체 등을 분석했는데 홍삼오일을 100㎎/㎏씩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전립선 무게가 20% 정도 줄었다.또 전립선 크기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측정했더니 홍삼오일을 100㎎/㎏씩 섭취한 그룹은 전립선 비대증이 없는 정상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종한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팀장은 “홍삼오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전립선 무게와 혈중 PSA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이 오염된 혈액을 걸러내는 대형 혈액스크리닝 장비에 대한 케냐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케냐를 시작으로 콩고와 나이지리아 등 주변 아프리카 국가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피씨엘은 케냐 보건부 산하 의약품관리위원회로부터 다중면역진단이 가능한 대형 혈액스크리닝 시스템 ‘하이수(HiSU)’에 대한 등록허가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수는 540개의 검체를 4시간 안에 선별해내는 장비다.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C형과 B형 간염, 매독 등의 발병인자를 다중 진단할 수 있다. 하이수의 허가 기간은 2028년 3월 16일까지 5년이다. 이 기간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대한 다중진단 시약을 케냐 현지 혈액원, 대학병원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혈액 선별은 수혈을 받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장비 등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관련 절차가 생략되거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하이수 허가는 케냐 복지부 장관이 현지에 첨단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을 느껴, 절차가 순조로웠다고 피씨엘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32년 만에 방한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만나 제품 허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케냐 보건당국에서 허가받으면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브룬디 등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EAC)에 속한 국가들로의 진입도 용이하다. 피씨엘은 이 외 콩고와 나이지리아 등 주변 아프리카 국가에도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케냐에서만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혈액원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허가가 아프리카 및 중동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rdquo
지난해 7월 미국 안텍과 반려동물용 임상화학 진단기 납품계약을 맺은 프리시젼바이오가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안텍의 공식 미국 출시는 내달로 예정돼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의 반려동물용 임상화학 진단기 ‘엑스디아(Exdia) PT10V’가 지난 3일 출하됐다. 안텍과 118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은 지 9개월여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텍과 꾸준히 소통하고 인력 교육도 같이 진행 중”이라며 “현지 공급 시스템과 박자를 맞추느라 출시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안텍은 아이덱스 조에티스 헤스카와 함께 미국 동물진단 시장에서 선두로 꼽히는 기업이다. 산하에 보유하고 있는 동물병원만 2400여개에 달한다. 작년 프리시젼바이오와 15년 간의 장기계약을 맺고, Exdia PT10V를 공급받기로 했다. 미국 판권은 안텍이 갖고 있다.임상화학 진단이란 혈액이나 소변에 들어 있는 당과 콜레스테롤 등의 대사물질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수치화하는 검사다. 기존의 검사법은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통상 7~10일이 걸렸다. 프리시젼바이오의 검사기는 이를 7~10분으로 대폭 단축시켰다.이를 통해 현장에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혈액으로 17개의 다양한 체성분을 동시에 분석하기 때문에 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북미 동물병원에 1만대의 검사기 설치가 목표인데, 지금까지 수백대 정도 출하된 상황”이라며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북미 지역에 Exdia PT10V가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사람용 임상화학 진단기 ‘PT10&
마이크로니들(미세침) 전문기업 라파스가 내달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미국에 출시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에 이어 일반의약품(OTC)의 미국 진출이다. 오는 6월 미국 판매법인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하고, 이르면 연말 미국 동부에 연구개발(R&D) 시설도 지을 예정이다.정도현 라파스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인터뷰를 갖고 “화장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유효 성분 함량 등을 회사가 보장해야 한다”며 “이번 미국 출시는 (라파스가) 기준에 맞게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라파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대형 유통체인인 티제이맥스를 통해 더마코스메틱(의약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2일에는 기존 미국 제조자개발생산(ODM) 고객사인 지스티카를 통해 세계 첫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OTC를 출하했다. 여드름 패치의 미국 출시 시점은 다음달이다. 연간 30억~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지스티카가 아닌 라파스 브랜드로도 OTC 출시를 준비 중인데 이를 위해 오는 6월 FDA가 천안제조소 실사를 올 예정이다. 이에 맞춰 미국 판매법인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정 대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넘어 현지에서 좀 더 활발한 판매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기존 미국 법인 아래 판매법인을 신설했다”며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 중이며 올 6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의약품 뿐만이 아니라 전문의약품 쪽으로도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정 대표는 “개발비용과 시장 접근성 등
똥도 약(藥)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똥 안에 있는 ‘미생물’입니다. 단순히 배변 활동이나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 장 안의 미생물로 항암제를 만들고, 또 치매 치료제도 개발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미생물의 기능성이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시대입니다.사람 장 안에는 38조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그 종류만 많게는 1000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꼽히는 유산균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미생물들이 장 안에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생태계의 핵심은 ‘균형’입니다. 학계에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질 때, 그리고 미생물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사람이 병에 걸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간 질병의 90%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 불균형에서 나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대표적인 예가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장염입니다. 잘못 먹은 음식이 없는데 장염에 걸렸다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을 의심해볼만 합니다. 항생제를 너무 많이 복용한 탓에 장내 유익균이 죽어서 생태계가 깨진 사례입니다.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은 유해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심한 경우 장이 썩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CDI를 고치는 세계 최초의 미생물 기반 ‘알약’이 다음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오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알레르기를 검사·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키트를 개발한 프로테옴텍이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동물용 알레르기 검사키트, 자가면역질환 검사키트에 이어 암 진단까지 사업영역을 넓힌다. 프로테옴텍만의 항체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암 진단키트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 다중진단 기업이다. 단백질 분석을 통해 난치성 질병 조기진단에 필요한 바이오마커를 찾아낸다. 프로테옴텍의 주력 제품은 128가지 알레르기를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 128M’이다. 세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에서 아토피뿐 아니라 호흡기, 음식물 등 128개 알레르기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프로티아 알러지 Q 128M은 지난해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사진>는 “다중진단을 위한 ‘병렬식 라인형 배열(PLA)’이 프로테옴텍만의 특허기술”이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진단 가능한 알레르기를 192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 국내허가 획득지난 1월 프로테옴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 검사키트 ‘프로티아 ANA Profile’의 허가도 획득했다. 극소량의 혈액으로 18종의 자가항체를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임 대표는 “우리 몸 안에 있는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자가면역질환의 부류도 달라진다”며 “어떤 항체는 핵 안의 단백질을 공격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항체는 DNA를 공격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얼마 전 치과를 찾은 한모 씨. 한씨는 전체 임플란트 수술을 원했지만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구강 내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뼈가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병력을 들어보니 일전에 이가 하나씩 빠져 전체적인 임플란트 수술을 했는데, 그 후 임플란트도 하나둘씩 빠져버렸다. 이제는 입안에 치아는 한 개도 없고, 임플란트 두 개만 남아 있었다. 임플란트가 빠질 때는 임플란트를 유지하고 있는 뼈가 염증에 의해 녹아내리면서 빠지기 때문에 이후 임플란트 재수술을 할 때 훨씬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속성 높이려면 의료진 판단 중요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사람은 임플란트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만큼 한씨처럼 기존에 치료받은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는 환자도 많아지는 추세다.임플란트 시술 후 보철물을 장착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매우 만족한다. 없던 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 최종 보철물이 들어가기 전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까지도 임시 틀니를 사용하며 버티게 되는데 실제 보철물이 최종 들어갔을 때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짧지 않은 기간 고생해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만큼 보철물을 최대한 오랫동안 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아 발치 판정을 할 때 주어진 상황에서 최소한의 발치를 할지, 필요에 따라 추가로 발치를 진행할지는 치과의사의 판단이다. 누구나 자기 치아를 하나라도 덜 뽑고 싶을 것이다. 이 때문에 왜 치과마다 말이 다르냐고 묻는 환자도 많다.진단에 정답은 없으므로 치과의사마다 서로 다른 진단이 나올 수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지난 5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혈관 영상기법을 활용한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관상동맥 병변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스텐트 시술은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다만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는 병변 특징에 맞는 고난도 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스텐트 시술을 할 때는 혈관 조영술뿐만 아니라 혈관 내 초음파(IVUS) 혹은 광간섭단층영상(OCT)과 같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다.이번 연구(RENOVATE-COMPLEX-PCI trial)는 국내 20개 기관에서 참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복합적인 관상동맥 병변 스텐트 시술을 위해 내원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했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했다.시술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 사용한 그룹 547명으로 나눴다. 혈관 내 영상장비는 혈관 내 초음파 혹은 광간섭단층영상을 통해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고 스텐트 시술의 완결성을 확인해 더 꼼꼼한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시술 후 2년 정도 지났을 때 환자 9.2%에서 표적 혈관 실패(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가 발생했다. 그룹별로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 조영술만으로 시술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은 “스텐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복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에 대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 인증(CE-IVDR)을 획득했다고 15일 발표했다.dRAST는 내성 여부를 진단해 신속하게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돕는 장비다. 패혈증 양성 판정 이후 4~7시간 이내에 최적의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장비 중 가장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라며 “박테리아에 의한 혈류 감염은 신속한 진단이 핵심인 만큼, 합병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2018년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한 퀀타매트릭스는 유럽 전 지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동 지역에도 대리점 계약을 맺는 등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CE-IVDR 인증도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EU는 지난해 5월부터 문서 및 임상적 증거에 대한 요구사항, 인증기관 사후 심사 등을 강화한 새로운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정인 CE-IVDR을 회원국들에게 적용 중이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이번 CE-IVDR 획득을 시작으로 사후심사 체계 또한 완벽하게 마련할 계획”이라며 “유럽은 물론 CE-IVDR 규정을 준용하는 다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세계 최초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치료제의 승인 여부가 내달 결정된다. 투약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 것이란 기대가 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6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세레스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ER-109’에 대한 승인 여부를 발표될 계획이다. SER-109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감염증(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치료제다. CDI는 항생제 복용으로 유익균이 죽고 유해균인 클로스트리듐 디피실이 많아질 때 발생한다. FDA 승인 가시권에 들어온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SER-109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링파마슈티컬스의 자회사 리바이오틱스가 개발한 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허가받았다. 이는 건강한 사람의 분변에서 미생물을 추출해 의약품으로 만든 다음 직장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투약의 편의성 등을 감안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대부분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ER-109의 승인은 ‘마이크로바이옴도 약이 될 수 있다’는 신뢰를 업계에 줄 것이란 예상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은 아직 임상 초기 단계다. 그러나 감염병보다 시장성이 큰 종양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GEN-001’을 개발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GEN-001 위암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세부 데이터는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GEN-001의 2상은 독일 머크·화
국내 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글로벌 10대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암 동반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아이엠비디엑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맺고, 전립선암 치료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에 대한 동반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가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자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특정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검사인 동반진단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공동대표는 “미국의 파운데이션메디슨, 인도의 메드지놈 등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의 동반진단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했다.아이엠비디엑스가 제공하는 동반진단 서비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사진)다. 혈액으로 NGS 검사를 한 뒤 유전자 변이를 열흘 내 분석할 수 있다.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암 진단뿐 아니라 조기 진단, 재발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1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검체를 받고 있다. 문 대표는 “1분기 안에 150개 이상의 검체를 받는 계약을 우선 맺었다”며 “중동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도 받기로 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300건의 검체를 받기로 추가 계약도 했다”고 말했다.아이엠비디엑스는 검체 분석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말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획득한 게 계기다. 문 대표는 “해외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CAP 인증이 필수”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검체분석 서비스의 신뢰도를 입증했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반 면역질환 치료 소재의 미국 특허가 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허가 등록된 ‘KBL693’은 고바이오랩이 한국인 여성에게서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소재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염증성·면역성 질환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고바이오랩은 KBL693을 활용해 천식 후보물질 'KBLP-002'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1상은 호주에서 진행해,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결과를 확보했다.고바이오랩은 KBL693을 기반으로 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큰 치료제 시장에서 독점적인 권리 주장이 가능해졌다”며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을 신청하고 후속 시험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국내 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토대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제약사와도 동반진단 계약을 맺었다. 본격적으로 검체 분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13일 아이엠비디엑스에 따르면 회사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가 지난달 말 CAP 인증을 획득했다. 알파리퀴드는 혈액에 대한 NGS 검사를 한 뒤 유전자 변이를 10일 내에 분석한다. 암 진단뿐 아니라 조기진단, 재발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했다.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공동대표는 “해외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CAP 인증이 필수”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검체분석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알파리퀴드는 ‘알파리퀴드 프로파일링’(표적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 확인), ‘알파리퀴드 디텍트’(재발 모니터링), ‘알파리퀴드 스크리닝’(조기진단) 등이 있다. 이번 CAP 인증을 기반으로 추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세 기술 중 시장 파급력이 높은 것을 골라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와 계약을 맺고, 전립선암 치료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에 대한 동반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검체를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검체를 제공하면, 아이엠비디엑스가 동반진단 결과를 아스트라제네카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동반진단이란 특정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약효를 볼 수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검사다. 효능을 보일 환자에게만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어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가 ‘2023 바이오유럽 스프링’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등의 협력 논의에 속도를 낸다.티움바이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업계 협력 행사 2023 바이오유럽 스프링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TU2670은 티움바이오가 2019년 국내 판권을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경구용 약제로 기존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성조숙증이나 불임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TU2670 유럽 임상의 환자모집은 80% 이상 완료됐으며, 연내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TU2218은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낮게 하는 종양괴사인자(TGF-β)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이달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2023년 글로벌 암학회를 통해 TU2218 단독 및 병용임상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U2218의 경우 PD-1 저해제뿐 아니라 CLTA-4 저해제, VEGF 저해제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서도 완전관해율이 최대 80%에 달하는 비임상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이를 기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정부가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국정과제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예산을 대폭 늘린 가운데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를 비롯한 차세대 항암제 연구개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AACR는 내달 14~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된다. 미국암연구학회는 127개국, 5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적 암학회다.지난 1월 필립 그린버그 AACR 차기 회장은 “우리는 이제 세포를 조작해 그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2023년과 2024년 항암제 분야는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적응세포치료제(Adoptive cell therapie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버그는 “체외에서 면역반응을 설계(engineer) 한 뒤, 세포의 수와 기능을 확장시켜 다시 체내에 넣을 수 있게 됐다”며 “이미 항원을 한차례 인식한 적이 있어 면역체계가 발동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적용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린버그는 또 암 미세환경에서 억제분자를 표적하는 약물, 그리고 암백신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병용요법에서 억제분자 표적 임상시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암백신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법이 생긴만큼 (암백신은) 미래에 중요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AACR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특별 세션도 열린다. ‘차세대 ADC(The Next Generation of Antibody Drug Conjugates)’라는 제목의 세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은 정형일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진과 다양한 약물을 탑재하면서 전달 효율도 개선한 '스탬프'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포이드에 약물을 넣고, 미세바늘 구조를 가진 스탬프를 피부에 찍어 약물을 전달한다. 피부에 미세통로를 만들기 때문에 통증은 줄이고, 약물은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실험 결과 스탬프를 활용하지 않고 그냥 피부에 약물을 도포한 실험군 대비 약물 전달 효율이 약 5.04배 높았다”고 말했다.다른 마이크로니들 기술과의 차이점으로는 처음부터 미세 바늘에 약물을 담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스포이드에 약물을 탑재한 뒤 피부에 접촉시키기 때문에 탈모약, 국소마취제, 연고 등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주빅은 이번 기술과 관련된 국내 특허도 확보했다. 정형일 교수는 “이번 스탬프는 기존 패치나 크림 등의 국소 제형 약물이 피부 각질층에 의해 효능 발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양휘석 주빅 대표는 “스탬프 기술을 적용한 백신, 탈모 치료제, 호르몬제 등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범용적인 약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용이하다”고 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기업 싸이토젠이 미국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인수를 기점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분자진단, 동반진단에 이어 전이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연구까지 이어가며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낸다는 전략이다.싸이토젠은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을 떠돌아다니는 CTC를 산 채로 잡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름 10㎜의 고밀도다공성칩(HDM칩)에 미세한 구멍 58만 개를 뚫어 다른 세포보다 크기가 큰 CTC를 훼손되지 않게 걸러내는 원리다. HDM칩 표면에 바이오 코팅 처리를 해 CTC 손상도 최소화했다.지난해 12월 싸이토젠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클리아랩을 95억 원에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검사 정확도와 신뢰성을 인증받은 실험실을 뜻한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사진>는 “앞으로 무게중심을 미국에 둘 계획”이라며 “연평균 50%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클리아랩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美 클리아랩 지속 확장싸이토젠이 1년 2개월간 공들여 지분 100%를 사들인 클리아랩 엑스퍼톡스는 100여 곳 이상의 미국 병원 및 기관과 협업하고 있는 실험실이다. 미국 병리학회(CAP) 인증도 보유하고 있고 매출도 2021년 기준 3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인수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전 대표는 “다른 경쟁자도 있었지만 싸이토젠이 계속해서 랩과 협업하고 기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왔기 때문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랩은 분자진단 클리아 인증(환자 대상 진단
주가가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주가 부양이 일차적인 목표다. 다만 지난해 장이 워낙 무너진 탓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3달간 자사주 취득결정 공시를 낸 바이오 기업은 지주사를 포함해 6곳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이어 이달 또다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수젠텍 쎌마테라퓨틱스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셀트리온은 이날 15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2월 37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2년여 동안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15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내려왔다. 양사는 올해 2월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지 한달만에 재차 매입에 나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 가치 대비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판단에 다시 한번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수젠텍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1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상정했다. 수젠텍의 주가는 2020년 9월 6만원대에서 내려와 이날 8000원대에 마감했다. 현재 거래정지 중인 쎌마테라퓨틱스는 관계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지난 1월 무상으로 양도받았다. 쎌마테라퓨틱스는 공시에서 “재감사 기간에 회사 정상화를 위한 가시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통상 주가 방어의 효과를 낸다. 그러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성장주인 제약·바이오 주가는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치료 표적인 췌관선암발현인자(PAUF)를 검출하는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 특허 가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1년 내 정식 특허 출원을 할 예정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높은 민감도 및 특이도로 PAUF를 검출하는 췌장암 진단키트의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가출원은 제품 상용화에 앞서 특허 기술에 대한 우선권(출원일)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AUF는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며, 암 진행과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혁신신약연구원은 췌장암 환자의 혈장에서 정상인 대비 PAUF 수치가 1.9배 가량 높게 나오는 점을 활용해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혁신신약연구원에서 연구 결과 민감도는 86.3%였다. 진단키트를 이용해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이에 맞는 항체신약을 통해 췌장암을 정복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PAUF를 중화해 췌장암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PBP1510'도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2a상을 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속심사(패스트트랙) 대상 지정을 신청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침묵의 암인 췌장암은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PAUF의 과발현과 췌장암 간 상관관계는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PAUF를 활용한 진단키트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루닛이 싱가포르 최대 영상진단기관(이미징센터)에 암 진단을 위한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한다. 루닛이 아시아 시장에 직접 진출한 세 번째 사례다.루닛은 8일 싱가포르 최대 의료서비스 기업 플러턴헬스그룹의 자회사 래드링크 이미징센터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이미징센터란 흉부 엑스레이나 유방촬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촬영과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진단 의료기관이다. 루닛 관계자는 “규모가 큰 이미징센터에 솔루션을 공급했다”며 “향후 현지 병원 및 의료기관으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루닛은 3년 간 래드링크 이미징센터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흉부뿐 아니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루닛 인사이트 MMG)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아시아 시장은 영상의학과 의사 부족 등으로 AI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높다고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홍콩과 몽골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루닛 AI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며 “고품질, 고효율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큰 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적극 공급하 것”이라고 했다.루닛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미국 가던트헬스와의 협업도 확장 중이다. 가던트헬스는 루닛의 PD-L1 발현량 판독 서비스 ‘루닛 스코프 PD-L1’의 미국 유통을 맡고 있다. 이 제품을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실험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분석(CDAO) 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가 1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고,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8일 티움바이오는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22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외 신규 투자자, 김훈택 티움바이오 및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도 투자에 참여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벤처나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단백질 분석, 안정성 시험, 세포주와 배양 공정 개발 등을 대행해준다. 기존 위탁개발(CDO) 기업과 프로티움의 차별점은 단백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이용해 개발하기 때문에, 단백질 분석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정한 효능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프로티움 측은 전했다. 지금까지 프로티움의 고객사는 국내 기업들이었다. 올해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협업해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수주 담당자도 채용했다. 특히 대만과 미국 보스턴 쪽 기업들을 공략하고 있다.서비스 분야도 확대한다. 그간 항체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2023년에는 ADC 개발 관련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시설 확대에도 나선다. 프로티움 관계자는 “기존 설비로는 세포주 배양부터 임상시료 생산까지의 턴키 계약을 한 번에 4건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8건 이상 진행할 수 있도록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티움은 최근 임상허가 과정에서 품질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
세계 최초의 크리스퍼가위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치료제의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첫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블록버스터 치료제(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의약품)가 탄생하는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와 버텍스 파마슈티컬이 공동 개발 중인 유전자편집 치료제 ‘엑사셀’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이 이달 이뤄질 전망이다. 엑사셀은 수혈의존성 베타지중해빈혈(TDT)과 겸상적혈구병(SCD)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허가받으면 세계 최초로 크리스퍼가위 유전자편집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치료제가 된다.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는 지난해에 1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가 됐다. CAR-T 치료제가 연매출 1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바이오협에 따르면 CGT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임상 및 인허가가 진행 중인 분야다. 올해 미국에서 최대 14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중 최소 5개 이상이 허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특정 세포나 유전자를 조작해 체내에서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한다. 세포치료제는 체내 세포를 직접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유전자치료제는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자체를 대상으로 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바이오의약품인 재조합단백질, 2세대 항체 치료제로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11’을 독일과 캐나다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독일에는 지난달 27일, 캐나다에는 이달 1일 선보였다. 현지 판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이 맡는다.SB11은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이 개발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바이우비즈’, 국내에선 ‘아멜리부’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국내는 지난 1월, 미국에는 작년 6월 출시했다. 지난해 미국 판매액은 430만달러(약 57억원)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도 SB11 판매국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과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선제적 판매에 나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의 대전 슈퍼컴퓨터센터가 올 하반기 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1만대의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확보하고 전임상 단계까지의 초기 신약개발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3일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대전 둔곡지구에 짓고 있는 자체 AI슈퍼컴센터 건물이 오는 8월 31일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울 구로에 있는 컴퓨터들을 이동하는 작업 등을 포함하면 올 하반기는 돼야 공식적으로 (슈퍼컴센터를)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는 대전 AI슈퍼컴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방편으로 서울 구로에 슈퍼컴센터를 운영 중이다. 3000대 규모의 GPU 및 CPU 슈퍼컴퓨팅 장비를 보유 중인데 이를 1만대 규모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원래 이달 중 완공될 예정이었던 대전 AI슈퍼컴센터는 건축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준공예정일이 오는 8월로 변경됐다.수천~수만개의 화합물 중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이 될 수 있는 조합을 찾고, 독성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가 필수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적으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작업을 외부에 맡기지 않는 국내 유일의 AI 신약개발 기업이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자체 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프로젝트 스케쥴 조정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프로젝트가 풀로 돌아가고 있다 하더라도, 끝나는 시점을 감안하여 다른 프로젝트를 추가하는 등 중간중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는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유효물질 발굴부터 비임상까지의 초기단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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