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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민 기자
    남정민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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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리어드에 울었던 에스티팜, 올리고로 5년 만에 2000억 매출 회복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에스티팜이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18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2017년 이후 5년 만에 2000억원대 매출을 회복한 가운데, 원료의약품을 공급 중인 파이프라인(후보물질) 판매허가 여부에 따라 올해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에스티팜은 오는 9월 29일까지 유럽 제약사에 임상 3상용 핵산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에스티팜은 “이 신약은 동맥경화증 치료제로 3상이 진행 중”이라며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해 필요한 상업화 규모 시험생산(PPQ)을 위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의 주력 제품은 리보핵산(RNA) 기반 핵산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다. 핵산 치료제는 기존에 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사용됐다. 만성질환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관련 원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대표적인 올리고 핵산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 심혈관질환 치료제 팰라카르센, 화이자의 부파노르센, 아이오니스의 올레자르센 등이 있다.에스티팜은 지난해 4분기 8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2년 매출은 209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에스티팜은 2017년 2028억원의 매출을 낸 뒤 그간 200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2017년까지 길리어드사이언스에 C형간염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며 성장했지만, 이 약(소발디)의 높은 완치율 때문에 환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생산 1, 2동을 짓는 등 올리고 생산 규모를 키우며 돌파구를 찾았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요는

    2023.01.19 15:32
  • [핫 컴퍼니] 코로나19부터 혈액검사까지, 제3시장 공략하는 피씨엘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이 몸속 코로나19 항체 농도를 알려주는 기기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이를 구별해 진단하는 장비도 조만간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피씨엘은 모로코, 케냐 등 제3시장도 적극 공략하며 차후 선진국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체외 진단시약 및 기기 개발 전문업체 피씨엘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항체(N항체)와 백신항체(S항체)를 구별해 판별하는 의료기기 및 시약을 개발했다. N항체는 말 그대로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돼 자연적으로 생긴 면역항체를 뜻한다. S항체는 백신접종 후 인체가 생성하는 항체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사진>는 “무증상 감염자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거 감염 이력도 확인 가능하고, 몸속의 항체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도 수치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항체 농도 측정 장비·시약 개발피씨엘의 ‘피씨엘오케이투 듀얼 IgG(PCLOKⅡSARS-CoV-2 Dual IgG)’ 시약을 전자레인지보다 작은 현장진단용 장비 피씨엘오케이투에 넣으면 30~40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항체 농도가 낮다면 가급적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편이 낫다. 반대로 항체 농도가 높다면 굳이 추가 접종할 필요가 없다.김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을 항체 농도가 높을 때 추가로 맞으면 접종의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피씨엘오케이투는 항체 농도가 낮은 사람을 가려내 언제 백신을 맞는 게 좋은지를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씨엘오케이투 듀얼 IgG는 지난 12월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됐다. 코로나19와 동절기 독감

    2023.01.18 09:29
  • 프로테옴텍, 자가면역질환 진단키트 국내 허가 획득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프로테옴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 검사키트 ‘프로티아 ANA Profile’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프로티아 ANA Profile은 극소량의 혈액으로 18종의 자가항체를 검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체를 하나씩 개별적으로 검사해야 했지만, 이 제품은 다중진단이 가능하고 민감도와 특이도도 높다고 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자신의 면역 시스템이 자기를 공격해 생기는 질병이다. 알레르기 반응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체내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은 원인을 알기 어렵고, 개별적으로 항체 검사를 해야 해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시제품 생산을 마친 상태며, 올 상반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로테옴텍은 사람 및 동물용 알레르기 진단키트, 면역화학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프로티아 Allergy-Q 96M’이 있다. 이 제품으로만 2021년 전체 매출 59억원의 65% 이상을 벌어들였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3.01.17 15:06
  • SK 지주사 바이오 형제 "빅 바이오텍 거듭나겠다"

    SK그룹 지주사인 SK㈜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가 글로벌 사업 현지화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을 노린다. 뇌전증 신약과 발작 감지 의료기기 판매에 더해 차세대 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도 생산할 예정이다.SK㈜는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호텔에서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과 함께 ‘SK바이오나이트’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신규 선임된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이 자리했다.SK바이오팜은 미래 성장전략으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꼽았다. 이 사장은 “미국 뉴저지 법인의 제약 영업담당 100여 명이 모두 현지 인력”이라며 “직접판매 전략이 성공한 덕분에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3분기 기준 2020년 32억원에서 2021년 199억원, 2022년 474억원으로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세노바메이트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는 만큼 처방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분기 흑자 전환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캐시카우와 신사업을 동시에 가져가는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SK바이오팜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5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중동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제 준비는 마쳤고 이륙만 남은 상태”라며 “현지 영업망에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기기, 새로운 중추신경계

    2023.01.13 17:34
  • 티움바이오 "JPM서 기술수출 논의 진전…미국 진출도 속도 낼 것"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의 키워드 중 하나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입니다. 티움바이오의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도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미국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와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IRA는 미국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다.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바이오·제약 등 핵심산업의 미국 내 생산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한 상태다.김 대표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처우에 큰 차이가 생긴다면, 국내 바이오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프로티움사이언스도 미국 법인을 짓는데 속도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 기업공개(IPO) 시점, 세금 등을 고려해 미국 텍사스에 2025~2026년 경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위탁생산(CMO)의 경우 대규모 생산 위주의 발표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중·소형 규모 프로젝트도 많은만큼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전략적으로 타깃시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위탁개발분석(CDAO) 기업이기 때문에 이미 단백질 합성 및 분석법에 대한 기초가 탄탄하다”며 “관련 기술을 활용해 ADC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티움바이오는 20개가 넘는 미팅을

    2023.01.13 16:30
  • 닐 워마 제넥신 CEO “GX-188E 개발 순항…적응증 확대·LO 추진”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개발 중인 제넥신이 ‘GX-188E’의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수출(LO)을 적극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승인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심사)도 노린다는 전략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현장에서 만난 닐 워마 제넥신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했다. 닐 워마 사장은 이번 JPM에서 특히 GX-188E 관련 LO 회의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워마 사장은 “자궁경부암 2차 치료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12%고, 이 중 PD-L1 음성 환자는 0%”라며 “하지만 GX-188E 병용의 ORR은 35%고 특히 PD-L1 음성 환자는 29%”라고 강조했다. 이어 “PD-L1 음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40%라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라며 “임상 3상은 올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만난 글로벌 제약사들도 기존 치료법에 비해 얼마나 효능이 개선됐는지 궁금해했다는 설명이다.제넥신은 키트루다와 GX-188E 병용요법의 적응증을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워마 사장은 “현재 관련 임상을 한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몇달 안에 톱라인(주요)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미국 공략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워마 사장은 “사장이 서양인인 만큼 미국 진출에 ‘진심’이라는 것을 이번 JPM 미팅을 통해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

    2023.01.13 15:14
  • 그레이스 한 "한미약품과 협업 관계 훌륭…美MSD, 韓과 협력 늘릴 것"

    미국 머크(MSD)가 한국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서며 키트루다 제형변경 관련 임상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그레이스 한 MSD 태평양지역 헤드(사진)는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스 한이 국내 언론과 대면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D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미팅 600여 개를 진행하는데,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그는 한미약품과의 파트너십을 예로 들며 ‘훌륭한 상호 협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접근을 통해 MSD도 많이 배우기 때문에 한국처럼 좋은 기업뿐 아니라 인적 자원 및 연구기관을 보유한 ‘허브’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인터내셔널 행사에서 가장 좋은 평을 받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설명했다.올해 MSD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충족 의료 수요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MSD는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수십여 년간 신경질환 분야에 투자해 왔다”며 “올해는 알츠하이머뿐 아니라 파킨슨, 루게릭병 관련 이슈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키트루다 제형변경 임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키트루다 병용 임상연구는 1200여 개에 달한다. 그레이스 한은 “한국 기업 10여 곳과도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암 환자는 약물 하나만으론 부족하기 때문에 약효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화학요법 병용 키트루다SC 임상 3상은 올해 안에 마

    2023.01.12 17:42
  • 삼바 "ADC 항암제 위탁생산…톱티어 도약"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세계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초격차’ 전략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 공장을 앞세워 수주 물량을 늘리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치료제 등 유망 분야의 생산설비를 구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수주액 3년 만에 5배↑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존림 사장(사진)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간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7년 연속 연단에 오른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존림 사장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생산능력 24만L)을 업계 최단 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했다”며 “5~8공장이 들어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4공장을 정상 가동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L가 된다. 30만L대인 론자, 베링거인겔하임과는 더욱 격차를 벌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체결된 4공장 위탁생산 계약은 8개사 11개 제품이다. 26개사 34개 제품의 위탁생산도 논의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총 수주액은 1조7835억원이다. 전년(1조1602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3공장 가동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불어났다. 단일항체서 ADC 등으로 품목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은 대부분 단일항체 의약품이다.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주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으로 내세운 카드가 포트폴리오 확대다. 현재 ADC 생산설비를 준비 중이며 2024년 1분기 생산 돌입이 목표다. ADC는 항체에 약물을 실어 암세

    2023.01.12 17:37
  • 그레이스 한 MSD 아태지역 헤드 “ADC는 중요한 모달리티…키트루다 제형변경도 속도”

    미국 머크(MSD)가 올해도 ‘차별성’을 갖고 미충족 의료수요를 채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서며 키트루다 제형변경 임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10일(현지시간) 그레이스 한(Grace Han) MSD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 퍼시픽 지역 헤드(사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레이스 한이 국내 언론과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SD는 4일간 진행되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600여개에 달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MSD 역사상 최대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그레이스 한은 “우리가 쫓는 것은 오직 과학(science)”이라며 “보다 영향력 있는(impactful) 과학을 찾아서 차별성 있는 방법으로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올해의 ‘핫 토픽’으로 알츠하이머가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알츠하이머도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수요 중 하나”라며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 가설이 어떻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DMT(원인조절치료제)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MSD도 당연히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으며 신경질환에 몇십년에 걸친 투자를 해왔다”며 “올해는 알츠하이머뿐만 아니라 파킨슨, 루게릭병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레이스 한은 키트루다 병용 약물을 고르는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키트

    2023.01.11 17:41
  • 롯데바이오 "3조원 투자, 글로벌 CDMO 도약"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롯데 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 개발 의지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인 ‘2023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이 중장기 성장 비전을 잇달아 공개했다. 롯데 “2030년 매출 30억달러 목표”10일(현지시간)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년 만에 발표 기회를 갖고 신규 공장 건설계획 등을 밝혔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사전에 발표자로 초청받아 참석한 기업에만 공식 트랙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연단에 오른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두 전략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공장을 북미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생산과 임상물질·완제 의약품(DP) 생산시설의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공장 인수의 가장 큰 목적은 현지 기술, 임직원 경험치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CDMO 시장 진입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36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이 대표는 “메가플랜트당 12만L씩 3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첫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하고, 2026년 하반기 의약품제조시설(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말했

    2023.01.11 17:31
  • [조상래의 진단 A to Z] 인공지능(AI)으로 암의 특성을 파악한다 - 디지털 병리 검사

     2020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유무 진단 디지털 병리 소프트웨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로 승인했다.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페이지의 전립선암 디지털 병리 진단 ‘페이지 프로스테이트’를 첫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승인했다.  AI 기반 디지털 병리 진단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란 세포 및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하기 위해 사용하던 유리 슬라이드를 고배율로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전환하고 컴퓨터 화면을 통해 병리학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이는 병리학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현미경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전통적인 병리학에 광학,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ICT)을 융합한 진단시스템이다. 개인 맞춤의학과 정밀의학의 중심으로 부각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 assays, CDx)과 함께 암 진단의 핵심 트렌드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 병리 진단의 문제점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미국에서 활동한 병리학자 수는 1만5568명에서 1만2839명으로 17.53% 감소했다. 전체 전문의 수는 증가했지만 인구 10만 명을 담당하는 병리학자 수는 5.16명에서 3.94명으로 줄어든 것이다<그림 1>.감소 원인 중 하나로 전자 의료기록이나 검사 시스템 등 정보처리기술의 발전, 관리시스템의 발전을 들 수 있다. 해당 기술의 발전으로 검사 효율성이 증가해 더 적은 인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병리학자의 높은 개별 업무량과 업무 불균형이 꼽히곤 한다. 병리 전공의 감소 추세는 향후에도

    2023.01.11 09:23
  • 화이자 "독감+코로나 백신 개발"…존슨앤드존슨 "바이오 M&A 계속"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인 ‘2023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했다. 글로벌 550여 개 기업에서 8000명 넘는 관계자가 참석해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달아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빅파마 수장 ‘총출동’샌프란시스코 웨스틴호텔에서 4일간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사의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공개하고 인수합병(M&A)할 만한 회사와 기술을 살펴보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마이크 가이토 JP모간 헬스케어 글로벌헤드는 “지난해는 인플레이션과 자금난, 기업공개(IPO) 감소 등으로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M&A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2023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당뇨 등의 분야에서 놀라운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 수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화이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인플루엔자·코로나19 혼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mRNA 백신의 가능성을 진보시켜야 한다”며 “혼합 백신이 개발되면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화이자는 아예 ‘코비드 사업부’를 신설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mRNA 독감 백신을 통합 개발하고 있다.존슨앤드존슨은 정형외과, 수술용 로봇, 심혈관 질환, 안과 질환 등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과의 M&A 가능성을 내비쳤다. 존슨앤드존

    2023.01.10 17:37
  •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개막…3년만 대면행사에 '북적'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규모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개막했다. 8000여명이 넘는 참석자로 행사장이 붐비고, 참여 기업만 550여개에 달하는 가운데 내노라하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연달아 2023년 사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웨스틴 호텔에서 열렸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각 기업의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공개하고, 새롭게 구매할 기술들을 살펴보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다.개막식을 진행한 마이크 가이토 JP모건 헬스케어 글로벌 헤드는 “2022년은 인플레이션, 자금난, 눈에 띄게 적어진 기업공개(IPO) 등으로 힘든(challenging) 한해였지만 점차 인수·합병(M&A) 시장이 살아나는 가운데 2023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알츠하이머, 당뇨 등 각종 분야에서 놀라운 혁신(innovation)이 이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화이자 등 굵직한 기업 수장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로 2023년 전망과 사업구조 개편, 앞으로의 사업확장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바스 나라심한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오전 8시부터 발표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노바티스는 대규모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하며 5가지 핵심 영역인 △혈액암 △고형암 △면역질환 △신경질환 △심장질환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이날 나라심한 CEO는 “그렇다고 호흡기 및 안과질환 영역을 떠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천식

    2023.01.10 11:14
  • 강아지 눈 사진 찍었더니…AI가 "각막손상 의심돼요" [CES 2023]

    반려동물은 말을 할 수 없다. 동물병원이라도 닫은 날엔 반려동물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건지 확인할 수 없어 애가 탄다. 나이 든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티티케어’를 개발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의 스타트업 특화 전시장 유레카파크. 에이아이포펫 부스 앞의 한 관람객이 “티티케어로 내 사진을 찍어도 되냐”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미국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길래 방금 티티케어 앱을 받았다”며 “집에 있는 강아지 사진을 당장 찍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년 설립된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건강분석 앱 ‘티티케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어떤 이상징후가 있는지 알려준다. 티티케어는 AI가 1차 판별한 데이터를 수의사가 교차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판독 정확도는 9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이날 부스에서 만난 어수안(사진·왼쪽) 해외사업 팀장은 “눈 부위의 경우 혼탁 안검부종 각막손상 질환성 눈곱 등 11가지 이상징후를, 피부의 경우 홍반 농피증 등 4가지 이상징후를 구별해 AI가 알려준다”며 “동영상을 촬영해 관절 질환도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이아이포펫이 보유한 반려동물 학습용 데이터 사진은 200만장에 달한다. 앱 사용자들이 반려동물 사진을 찍으면서 쌓이는 신규 데이터도 월 평균 4만7000장이다. 데이터가 구축되면 구축될수록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에이아이포펫은 비대면으로 수의사와 상담하는 클리닉 서비스도 출시했다. 동물병원

    2023.01.08 09:31
  • 게임으로 ADHD 고치고, '이어말하기' 퀴즈로 치매 진단 [CES 2023]

    “하루에 40분씩, 주 5회 이상 꾸준히 게임을 하면 주의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스타트업 특화 전시장 유레카 파크에서 찾은 이모티브(eMotiv) 부스. 장인석 사업전략 매니저가 토끼 모양의 캐릭터를 좌우로 움직여 폭탄을 피하고, 동시에 비행기를 공격하는 게임 시범을 보였다. 주의를 기울여 캐릭터를 조종하지 않으면 금방 죽기 쉽상이었다.이모티브는 아동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6~12세 아이들의 기억력, 인지력, 주의력, 억제력 등을 키우기 위해 게임이라는 수단을 활용했다. 이날 부스에서 만난 민정상 대표(사진)는 “인지공학을 전공했는데,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후배와 함께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창업하게 됐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목표의식, 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머리로 먹는 약’으로 불린다. 한번 복용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몰입감, 지속력 등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오는 3월 이모티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 위해 김붕년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와 함께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물을 복용하는 어린이 40명, 약물을 복용함과 동시에 이모티브 게임을 한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민 대표는“현재는 한국 내에서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상태”라며 &ldqu

    2023.01.07 07:27
  • 최태원 맏딸이 직접 챙겼다…SK바이오팜 '문전성시' [CES 2023]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식적으로 개막한 CES 2023에 세계 첫 ‘뇌파 분석’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의료기기를 선보인 SK바이오팜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부장급)도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5일(현지시간)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는 CES 2023 컨벤션 센터(LVCC)의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 홀(Central Hall)을 찾아 SK바이오팜 부스를 직접 챙겼다. SK바이오팜 부스 외에도 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부스들을 찾아다니며 전시장을 둘러봤다.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현재 전략투자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CES에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의료기기 5종을 선보였다. SK바이오팜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는 뇌파와 심전도, 환자 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감지해 뇌전증 발작을 예측한다. 뇌파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뇌전증 발작을 파악하는 첫 웨어러블 기기라는 설명이다.이날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도 직접 나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부스에서 기자와 만난 이 사장은 “제로 와이어드 국내 임상은 올해, 미국 임상은 2024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 뇌전증 발작 의료기기 임상 시점이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에 대해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임상 기간, 사람 수, 출시 시점 등을 논의하며 점차 (협의를) 확장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3.01.06 08:32
  • "고혈압 위험 수치"…新 모니터링 솔루션 공개한 혈압계 1위 오므론헬스케어 [CES 2023]

    혈압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오므론헬스케어가 CES 2023에서 새로운 원격진료 앱 ‘비조(Viso)’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환자가 집에서도 실시간으로 의사와 주요 건강 데이터를 공유하고,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만달레스 베이 호텔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랜디 켈로그(사진) 오므론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매년 CES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일 처음 공개해왔다”며 “올해 초 영국에서 출시될 만성질환 환자 원격 모니터링 앱 비조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오므론헬스케어는 세계 최초로 가정용 혈압계를 출시한 기업으로 혈압계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비조 앱을 통해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공유하면, 의사는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법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은 국가보건의료제도를 통한 원격진료가 가능하다. 켈로그 CEO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승인을 받은 비조를 통해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알려준다”며 “고혈압, 심장질환, 심박세동(Afib) 등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므론헬스케어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년 전 미국에서도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원격진료 서비스 ‘바이탈 사이트(Vital Sight)’를 출시했다. 환자가 혈압을 측정해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만약 이상 수치가 나오면 의사가 바로 환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식이다. 켈로그 CEO는 “Afib은

    2023.01.05 15:37
  • EY가 CES 기업들에게 전해준 ESG 경영 핵심 팁은? [CES 2023]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의 매니저들이 CES 2023 참가 기업들에게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팁’을 주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였다. 핵심은 ‘명확성(Clearness)’이다. ESG 경영 현주소를 명확히 파악하고 각자의 ESG 청사진, 평가 기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정부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취지다.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는 ‘ESG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비밀 팁’이라는 제목의 세션이 열렸다.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 등이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강조하는 만큼 친환경 사업 구축에 발등에 불떨어진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콘스탄틴 골 EY 매니징 파트너는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위주로 소비를 제한하는 등 변화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기업들은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각 기업들은 각자에 맞는 ESG 청사진(blueprint)을 세워야 하며 그 청사진이 명확할수록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세바스찬 바인더 시니어 매니저는 “현재 존재하는 ESG 핵심 성과 지표(KPI)만 160여개에 달하는 등 ESG와 관련해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관점들이 있다”며 “기업들은 어떤 기준을 근거로, 어떻게 자신의 성과를 평가할 것인지 현명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ESG 경영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인더 시니어 매니저는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현재 어디까지 이뤘고, 앞으로 얼마나 이룰 수 있을지 파악해야 한다”며 “ESG 경

    2023.01.05 07:15
  • 모더나·애보트 '총출동'…헬스케어 격전지 된 CES

    CES가 가전, IT 기업만의 전유물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산업은 급성장 중이다. CES도 이러한 흐름에 올라탔다.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공동, 단독부스를 포함 출사표를 던진 헬스케어 기업만 100여곳에 달한다. 4일(현지시간) LVCC의 노스 홀(North Hall)은 CES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종 헬스케어 기업들의 막바지 부스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글로벌 진단업계 ‘큰손’ 애보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짓고 있다.애보트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기업이다.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로 지난해 연간 25억달러(약 3조18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해 1~3월에만 33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애보트의 원숭이두창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도 했다. 상업용 제품으로는 최초의 긴급사용승인이다.오는 5일 애보트는 ‘스포츠 헬스케어 기술의 미래’라는 제목의 세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4일 노스홀에서 만난 애보트 관계자는 “각종 센서 등 기술발전으로 운동선수들은 포도당, 젖산 등의 수치를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는지, 어떤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는 스폰서로 나섰다. 미국 응급의학과 전문의학회(ACEP)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스튜디오’를 꾸린다.

    2023.01.05 06:48
  • 美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CES도 '촉각'…"마스크 쓰세요" [CES 2023]

    “코로나19 검사 했나요? 이곳말고 사우스 홀(South Hall)로 가세요”3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컨벤션 센터(LVCC)의 메인 전시장인 센트럴 홀(Central Hall). 한 중국인 관람객이 입장하려 하자, 현장 책임자가 그를 가로막고 이렇게 말했다. CES 현장 책임자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중국인 참가자는 입장 배지를 받으려면 다른 홀로 가야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CES 전시장도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이다. 중국 당국의 뒤늦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도 코로나19 XBB.1.5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날 CNN은 “CDC에 따르면 XBB.1.5 검출률은 12월 한달동안 4%에서 41%로 치솟았다”며 “코로나19 재유행을 부를 수 있는 ‘다크호스’이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의 75% 가량이 XBB.1.5 변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CES 2023이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CES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관람객 규모가 10만명대로 역대 최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CES 현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대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CES 전시장 곳곳에서는 ‘고품질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으세요’라는 팻말을 볼 수 있다. 삼성, LG 등 대기업들의 부스가 차려지는 메인 전시장 센트럴 홀의 한 안내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mandatory)는 아니다”라

    2023.01.04 09:20
  • CES 첫 출격한 SK바이오팜…최태원 힘 실어줄지 '주목' [미리 본 CES 현장]

    SK그룹 바이오 자회사 중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SK바이오팜이 본격적인 부스 꾸리기에 돌입했다. 최태원 SK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CES인 만큼, 핵심 성장 산업으로 꼽은 바이오에 힘을 실어주는 이벤트가 연출될지 주목된다.3일(현지시간) SK바이오팜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있는 SK통합관에서 뇌전증 발작 감지 의료기기 5종을 중심으로 부스를 차리고 있다. 오는 5일 CES 2023 개막에 앞서 부스를 꾸리는 데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뇌전증 발작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미리 알기 어렵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발작이 일어날 경우 환자가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SK바이오팜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는 뇌파와 심전도, 환자 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감지해 뇌전증 발작을 예측한다. 뇌파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뇌전증 발작을 파악하는 첫 웨어러블 기기라는 설명이다.이번 CES에서 SK바이오팜은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의료기기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초 국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며, 미국 임상도 동시에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6일(현지시간) SK통합관을 찾을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여년 전인 2002년부터 “바이오 사업을 키워 2030년 이후에는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한 만큼 바이오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게다가 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

    2023.01.04 07:48
  • 알테오젠 1800억, 네번째 기술수출

    알테오젠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의약품 제형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팔았다. 같은 기술로 수출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알테오젠은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 자회사인 산도스가 개발 중인 의약품에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독점적 권리를 제공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839억원이다. 산도스는 2개 품목에 대해 추가로 계약할 수 있으며, ALT-B4의 생산과 공급 모두 알테오젠이 맡는다.정맥주사는 환자가 병원에 가서 2~3시간 맞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피하주사는 집에서도 간편히 투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바이오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제약사도 약물 투여 방식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그중에서도 ALT-B4를 활용한 제형 변경 기술을 개발했다. ALT-B4를 활용하면 다른 제형 변경 제품 대비 효소 사용량은 줄이면서 유효기간은 길다는 장점이 있다.인간 히알루로니다 기반의 제형 변경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할로자임, 그리고 알테오젠 두 곳뿐이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할로자임의 플랫폼보다 열 안정성, 면역원성 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알테오젠은 ALT-B4 플랫폼을 활용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 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이번 네 번째 계약은 계약금과 임상개발 단계, 판매 허가 및 실적 등에 따라 수령하는 마일스톤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판 후 매출 발생 시 최대 두 자릿수 퍼센트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남정민 기자

    2022.12.30 17:27
  • [분석+]불붙은 휴마시스 vs 셀트리온 '계약해지' 공방, 왜?

    셀트리온과 휴마시스 간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일방적인 계약 해지’, ‘납기 지연에 따른 해지’, ‘미국 시장 진출 실패에 따른 파열음’이라는 주장과 해석들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휴마시스는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사건은 29일 오전 휴마시스가 올린 공시에서 시작됐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30일 양사에 따르면 올해 1월 22일 휴마시스는 1366억원어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셀트리온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이를 자회사인 셀트리온USA 등을 통해 미국에 공급했다.휴마시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셀트리온은 이 중 92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920억원은 2020년 휴마시스 연간 매출 457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휴마시스 측은 “법률 검토를 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에 적었다. 같은날 오후 셀트리온은 계약해지 배경을 설명하는 공시를 올렸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제조업체의 납기 지연에 따라 시장 적기 공급에 실패했다”며 “셀트리온USA의 요청에 따라 공급계약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계약 물량, 납기 시기 등에 대해서 셀트리온 관계자는 “공시내용 외 설명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이에 대해 30일 오전 휴마시스는 “계약해지 통보는 부당하다”며 보도자료로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휴마시스는 “양사의 코로나19 관련 제품 총 계약

    2022.12.30 13:20
  • 라파스 '레티놀 패치' 코스트코에 공급

    라파스는 부착형(패치) 미세침(마이크로니들) 화장품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가 국내 코스트코 18개 모든 지점에 입점했다고 29일 밝혔다.레티놀은 항주름과 항노화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하지만 빛이나 수분, 온도에 민감해 화장품으로 만들었을 때 그 성분이 온전히 피부에 흡수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라파스는 레티놀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콘 형태에 안정적으로 담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국내 특허를 취득한 뒤 지난 5월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를 출시했다.회사 관계자는 “열과 빛에 불안정한 레티놀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하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라며 “레티놀 마이크로콘 패치의 사용 편의성과 주름개선 효과를 크게 향상했다”고 말했다.업계는 내년 라파스의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라파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연결 기준 174억원이다. 2020년 연간 매출(179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판매관리비를 제외하면 올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은 도달했다는 분석이다.남정민 기자

    2022.12.29 17:57
  • 펩트론, 장기지속형 당뇨약…글로벌社와 물질이전 계약

    펩트론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TA)에 2개월 이상 장기지속형 후보 물질을 추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펩트론은 지난 22일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MTA를 체결했는데 여기에 2~3개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후보물질을 추가했다. 약물 지속 시간을 조절해 약효를 오래 유지하는 스마트데포 기술을 활용했으며 인체에서는 최대 3개월까지 약효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업체 관계자는 “주 1회 투여하는 당뇨병 주사제를 3개월 1회 투여로 바꾸면 환자 편의성 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며 “당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고 했다.남정민 기자

    2022.12.29 17:57
  • 메디콕스, 400억원 확보…"경구용 인슐린, 의료용 대마사업 속도"

    메디콕스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사업인 의약품 사업에 투자하고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메디콕스는 메리츠증권 나우인베스트먼트 엘바이오생산활성화에쿼티1호를 대상으로 19~21회차 CB를 발행키로 했다. 총 400억원이며, 내년 3월 말까지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대형 선박 특수 블록(콕스)을 생산하는 회사인 메디콕스는 의약품 신약개발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것은 경구용 인슐린과 소아 뇌전증 환자 치료 목적의 의료용 대마다. 이번 자금은 경구용 인슐린 국내 임상, 연구소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구용 인슐린(ORMD-0801)은 이스라엘 바이오텍인 오라메드파마슈티컬즈로부터 지난달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ORMD-0801는 인슐린을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물질을 넣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의료용 대마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 승인된 대마 추출 칸나비디올(CBD) 오일 기반의 뇌전증 치료 신약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이 목표다. 성인에 비해 뇌전증 발작 전조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소아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대마는 마약으로만 알려져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각종 난치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했다. 의료 목적으로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나라는 미국 독일 캐나다 등 50개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말까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의료용 대마 제조와 수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오대환 메디콕스 대표

    2022.12.28 11:18
  • 실탄 챙긴 빅파마…바이오 'M&A 훈풍' 분다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 ‘봄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두둑하게 현금을 챙긴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M&A에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국내 바이오업체 간 합종연횡은 이미 불이 붙었다. 삼성 SK 등도 가세할 채비여서 M&A를 통한 시장 판도 변화가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금 쌓은 빅파마, M&A 사냥 나선다27일 컨설팅기업 딜로이트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등 현금 보유 상위 16개 다국적 제약사의 현금성 자산은 2021년 기준 2009억달러(약 255조원)였다.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현금 자산이 2020년 대비 150%가량 늘었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FI)보다 전략적 투자자(SI) 위주로 내년 M&A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며 “높은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텍 인수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SI들의 ‘실탄’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의약품 개발 트렌드가 화학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외부 협업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단순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것보다 그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플랫폼과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매출 상위 20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파이프라인 비중은 2016년 62%에서 2020년 32%로 감소했다. 파이프라인 10개 중 7개는 M&A, 공동개발 등을 통해 확보했다. 최근 암젠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맺은 1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으

    2022.12.27 17:34
  • 삼바, JP모간 헬스케어 참가…"5공장 건설 계획 발표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달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투자행사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인천 송도 4공장 부분 가동에 이어 5공장 건설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 41회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JP모간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존림 사장(사진)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2시 15분 그랜드 볼룸에서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성과와 2023년 사업방향 및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 60만L의 송도 제1 바이오캠퍼스(1~4공장)에 이어 5~8공장이 들어설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4공장은 지난 10월 부분가동에 들어갔다. 완전 가동은 내년 6월께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을 건설을 시작함과 동시에 수주계약을 맺으며 가동물량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4공장 수주 완료 이후 5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로 생산 규모 측면에서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2위인 스위스 론자와 3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각각 30만3000L, 27만5000L 수준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확장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텍사스주 캘리포

    2022.12.26 14:14
  • 레고켐바이오, 美 암젠에 1.6조원 기술수출

    국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대형 제약사 암젠과 1조6000억원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항암 신약 분야에서 글로벌 선점 경쟁이 치열한 기술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한국 바이오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올 최대 바이오 기술수출레고켐은 암젠에 ADC 플랫폼 기술을 수출하는 1조6050억원대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공시했다. 올해 국내 바이오 기술이전 계약 금액으로는 최대다. 이번 계약으로 암젠은 레고켐이 보유한 ADC 플랫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5개 암종 대상 항암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ADC는 유도미사일처럼 약물을 암세포에 정확하게 보내주는 약물 전달 기술이다. 탈모, 백혈구 감소 등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적은 투여량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다.이 때문에 ADC는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DC 항암제의 선두주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다. 유방암, 폐암 등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제 대비 사망 위험을 50% 정도 낮췄다.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ADC 항암제 개발 경쟁도 뜨겁다. 2010년 23건이었던 ADC 임상 건수는 지난해 178건으로 급증했다.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ADC 시장 규모는 올해 59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서 2026년 130억달러(약 16조62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ADC 스타’로 떠오른 레고켐레고켐은 국내 대

    2022.12.23 17:10
  • [분석+] MSD에 암젠까지 연이어 터지는 ‘ADC’ 딜…“항암제 분야 대세"

    미국 머크(MSD)가 중국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지 하루만에 암젠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1조6000억원 규모의 플랫폼 딜을 맺었다. 항암 치료제로서 ADC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는 가운데 딜 개수와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1조605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암젠은 레고켐의 5개 타깃 대상 ADC 플랫폼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할 권리를 갖게 됐다.레고켐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된 임상단계 ADC 플랫폼 기술은 혈중 안정성, 낮은 부작용 등의 장점을 가졌다”며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레고켐은 ADC 분야에서 지금까지 총 12건의 기술 이전·옵션 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누적 계약금액은 6조5000억원”이라고 말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MSD가 중국의 ‘알짜’ ADC 기업으로 불리는 캘런 바이오텍과 총 93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파이프라인 7종 독점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딜을 체결했다. 캘런 바이오텍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Trop2 등 주요 타깃 ADC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MSD는 “ADC 기술 발전으로 항암제를 보다 정확하게 종양 부위에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후보물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MSD의 ADC 개발 의지를 보여주는 대규모 딜”이라고 말했다. MSD뿐만이 아니다. 같은날 독일 머크도 미국 제약회사 머사나테라퓨틱스와 ADC 딜을 체결했다. 선급금(업프

    2022.12.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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