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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민 기자
    남정민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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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인더, 2차전지 소재社 2대 주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리튬 메탈 음극재 기업인 니바코퍼레이션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고 11일 발표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로 니바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6년 설립된 니바코퍼레이션은 폐리튬 재활용 및 불순물 제거 기술 등을 기반으로 고순도 리튬 메탈 잉곳(금속덩이)과 분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튬 메탈은 기존의 흑연이나 실리콘 음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리튬 메탈 소재를 전고체 전지에 사용하면 전기차 주행거리를 40% 이상 늘릴 수 있어 배터리업계 ‘게임체인저’로 불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음극재 소재로 리튬 메탈을 사용할 경우 기존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배 이상 높이고, 경량화도 4분의 1 수준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2.07.11 17:14
  • 유럽·미국發 물류대란 재점화…수출업계 '노심초사’

    유럽과 미국 주요 항구에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코로나19로 불거진 글로벌 물류대란이 심화될지 수출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4~5배 가량 높은 수준인데 여기서 물류난이 가중되면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배가 된다.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국 서부항만노조(ILWU)와 항만운영사 단체(PMA)는 지난 5월부터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6월 한 차례 중단됐던 협상이 다시 진행 중이며, 기존 계약은 이달 1일부로 종료됐다. 롱비치항과 LA항이 있는 미주 서부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주요 항로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체 물동량의 3분의 1가량을 소화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양측 합의를 촉구한 만큼 아직까지 뚜렷한 파업 조짐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항만 자동화 계획이 주요 안건에 포함돼있는 만큼 실제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ILWU는 대표적인 강성 노조로 꼽히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기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14

    2022.07.11 09:49
  • SKC, 폴란드에 유럽 최대 동박 공장

    SKC가 폴란드에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는다고 8일 발표했다. 폴란드 공장을 유럽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 급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이다.SKC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의 산업단지에서 동박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9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생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5만t으로 예상된다. 운영 혹은 건설을 계획 중인 폴란드 동박 공장 중 최대 규모다. SK넥실리스는 시생산, 고객사 인증 등의 절차를 거친 후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SKC는 SK넥실리스가 운영하게 될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을 유럽 지역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공장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인근에 제슈프기술공대도 있어 인재 유치·산학 협력을 더 쉽게 추진할 수 있어서다. 추가 증산 계획도 있다. SKC는 스탈로바볼라 산업단지에 약 56만㎡ 부지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까지 스탈로바볼라 공장을 포함해 연산 2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2.07.08 17:19
  • 코오롱 이웅열 장남 결혼식…이재용·최태원·구광모 참석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38·사진)이 6일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씨의 차녀 정유진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결혼식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남정민 기자

    2022.07.06 23:34
  • K수소 드림팀, 생태계 조성 위한 펀드 출범

    현대자동차와 SK, 포스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 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5000억원 규모의 수소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수소 생산·유통·소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친환경 수소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한다는 포석이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수소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수소 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0년간 운용 후 청산된다. 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 등과 함께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내년 초부터 투자금을 집행한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인프라투자본부장은 “연수익률 8%를 목표로 한다”며 “펀드의 70%는 수소 인프라에, 30%는 수소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각 기업의 역량을 결집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회원사는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롯데, 현대중공업, GS칼텍스, 효성, 두산, 코오롱, 삼성물산,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세아창원특수강, LG화학 등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총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프로젝트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은 수소 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기업에 금리 인하·대출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남정민 기자

    2022.07.06 17:22
  •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아람코 EPC 파트너로 선정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신규 산업투자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삼성엔지니어링과 아람코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다란 아람코 본사에서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맛(Namaat·아랍어로 상생)’의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들에 대한 수의계약과 입찰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에너지전문 기업 ARPIC와 함께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해당 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 프로젝트를 수의계약하는 기회를 얻고 현지기술 전수 및 교육, 인력고용, 협력업체 활용 등을 통해 사우디 산업에 기여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사우디 시장에서의 경험과 발주처·협력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 수행함으로써 사우디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2.07.06 15:52
  • 아시아나항공, 수제 맥주 '호피 라거' 출시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여행을 주제로 한 수제 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출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해당 맥주는 아시아나항공이 OB맥주의 수제 맥주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 CU와 협업해 만들었다. 이날부터 전국 CU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창립 연도인 1988년부터 19년간 사용한 색동저고리 이미지를 맥주 캔 디자인에 적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멀어졌던 여행이 호피 라거와 함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단편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호피 라거는 95% 맥아와 5%의 홉을 사용해 에일의 향긋함과 라거의 청량감을 모두 살린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국제선 항공편 전 노선에서 호피 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피 라거는 재비상하자는 의지를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2.07.06 15:34
  • 효성, 스판덱스 등 주력 생산시설 신·증설…세계 최대 액화수소공장도 내년 완공

    효성은 선제 투자와 미래 신사업 육성을 통해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스판덱스 등 주력 생산시설을 꾸준히 신·증설하고,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공장인 울산 용연공장도 건립한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소재 분야 강점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해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효성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효성중공업의 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스판덱스 섬유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코로나19로 설비투자가 대폭 감소하던 시기에도 튀르키예(터키)와 브라질, 중국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했다. 또 올해 말까지 중국 닝샤 공장에 1억1200만달러(약 1391억원), 인도 공장에 7800만달러(약 968억원)를 투자해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각 지역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인 리젠으로도 유명하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테르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서울과 제주시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각각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타이어코드 시장의 절대 강자인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

    2022.07.06 15:09
  • "원전, 2050 탄소중립에 필수"…IEA의 충고 [남정민의 생생현장 줌 인]

    지난 6월 30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자력과 안정성 있는 에너지 전환(Nuclear Power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1976년 설립된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협의체로,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협의체입니다.보고서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풍력·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전력 생산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dispatchable) 원전을 활용해야 하며, 원전 없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란 어렵다는 내용입니다.IEA는 “안전과 폐기물 문제로 몇몇 국가는 원전 활용을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인도 등 점점 더 많은(growing numbers of) 국가들이 원전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 이유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믹스 다양성(diverse)의 가치가 높아졌고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전만큼 안정적이고 경제성있는 에너지원을 찾기 힘들며 △수소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대량의 전력 생산은 원전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원전을 제한하는 것은 탄소중립에 들어가는 비용을 더 높이고, 그 목표 달성을 더 힘들게 할 뿐”이라며 “원전을 제한함으로써 생긴 에너지 공백을 태양광·풍력이 채워야 하고 탄소포집(CCUS) 시설을 더 세워야 하는데, 해당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기료 부담은 200억달러(약 26조원)가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원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필수적(indispensable)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보고

    2022.07.06 08:00
  • 포스코 "배터리 소재 2030년 매출 41조"

    포스코그룹이 5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차전지 사업 성과·계획을 발표하는 ‘2022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행사를 열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행사에서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과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생산체제를 바탕으로 2030년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연간 매출 4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을 비롯한 2차전지 원료는 물론 전구체, 양극재·음극재 등을 생산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은 “철강 중심의 사업 구조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추이는 철강 시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며 “이 같은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전중선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전무), 포스코케미칼 정대헌 에너지사업부장(부사장)과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리콘 음극재 업체인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남정민 기자

    2022.07.05 17:14
  • 포스코홀딩스, 실리콘 음극재 사업 본격 진출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4배가량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려준다. 충전시간도 2배 단축시킬 수 있어 차세대 음극재 소재로 꼽힌다.2017년 설립된 테라테크노스는 실리콘 음극재 연속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업체보다 생산성이 세 배 이상 높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실리콘 입자 크기를 잘게 쪼개 부피팽창 문제를 해결하고, 실리콘 함량을 높이는 기술도 확보한 업체”라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연내 실리콘 음극재 증설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안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미래기술연구원 등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관련 역량을 총결집해 2030년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수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에는 음극재 물질 중 실리콘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서는 실리

    2022.07.05 16:56
  • 출렁이는 광물 가격…대응팀 신설한 K배터리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 가격 변동성이 출렁이자 K배터리 소재사들이 본격적으로 각사에 맞는 생존전략을 세우고 있다. 광물값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가 하면, 해외 업체 지분인수도 추진하며 오르락내리락 원자재가에 대응하기 바쁘다.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월 중순 ‘음극재 TF팀’을 신설했다. 인력은 10여명 규모다. 2차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소재사업부 산하 원료팀과는 별도의 팀을 구성했다.음극재 TF팀은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의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 팀이다. 현재 아프리카나 호주 등의 흑연광산을 통해 원료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원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국 구형흑연 회사의 지분도 인수했다.지주사와의 협업 강화도 핵심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은 니켈, 리튬 등 양극재 원자재 개발을 위해 호주에만 4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의 리튬 가치도 몇년 새 수십배로 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인수 당시 kg당 100~150위안에 불과했던 리튬 값은 4일 기준 455.5위안을 기록했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지주사와 긴밀히 협의해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세워 원료조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은 지난해 1월 양극재 사업담당 개발조직을 신설한 뒤 5일 기준 30여명까지 인원을 확충했다. LG화학의 핵심전략은 ‘파트너십 강화’다. 니켈보다는 특히 리튬에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8일 중국 톈치리튬과 4년간의 리튬 장기공급을 체결한 것도 이 조직에서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계약규모를 조 단위로 보고 있다.LG화

    2022.07.05 14:26
  • ‘건물 탄소배출 제로’…에너지 솔루션 기업 댄포스

    [한경ESG] ESG NOW“한국처럼 고층 빌딩이 많은 곳에서 댄포스의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위르겐 피셰르 댄포스 기후솔루션 부문 사장(사진)은 지난 6월 9일 덴마크 쇠네르보르 댄포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피셰르 사장은 마트, 업무용 빌딩, 호텔 등 곳곳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아야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에너지 효율화로 넷제로 속도”댄포스는 덴마크의 ‘국가대표’ 친환경에너지 기업이다. 1933년 설립한 에너지 효율 기기 생산업체 댄포스는 폐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 열펌프, 인버터(모터 속도 등을 제어하는 장치) 등을 통해 전기나 열 같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댄포스는 클라우젠 가문이 3대째 경영을 이어온 가족 경영 기업이기도 하다.댄포스는 EP100(사업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개선), RE100(사업장 내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EV100(사업장 내에서 전기차만 운행) 등 3가지 친환경 운동에 모두 참여한 최초의 에너지 기업이다. 세계 21개국에 100개 공장을 보유 중이며, 연 매출은 10조원에 달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도 댄포스의 ‘HVAC(난방·환기·공기 조절) 솔루션’을 적용해 매년 약 5000MW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있다.피셰르 사장은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40%가 빌딩에서 발생한다”며 “효율적인 열펌프만 설치해도 빌딩은 ‘에너지 먹는 하마’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댄포스는 화석연료 보일러 대신 온수를 이용한 난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때 밸런싱 밸브를 활용해 빌딩 각 부분에 필요한 양만큼의 물

    2022.07.05 06:00
  • IEA 사무총장 “탄소중립, 원전 제외해서는 안 돼”

    [한경ESG] ESG NOW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을 공식 지지했다. IEA가 윤석열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원전 강화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사진)은 지난 6월 8일 덴마크 쇠네르보르에서 열린 ‘2022 IEA 에너지총회’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 국가의 에너지 정책 중심이 원자력으로 복귀하는 추세”라며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가 원자력에 대해 지닌 ‘새로운 시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K-택소노미 원전 제외 재고해야 1976년 출범한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협의체로,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IEA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기후 분야 관료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쇠네르보르에서 에너지총회를 열었다.비롤 사무총장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의 선택지에서 원전을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에너지믹스(에너지원 혼합)’ 정책에서 원전을 활용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비롤 사무총장은 “최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유럽 국가들도 다시 원전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원전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원전을 절대로 폐쇄해선 안 되고, 운영 및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은 자연환경상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2022.07.05 06:00
  • 유정준 SK E&S 부회장 "유럽 공략, 런던 사무실 준비中"

    유정준 SK E&S 부회장(사진)이 영국 런던 사무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유 부회장은 이날 오픈한 자사 공식 소통채널 ‘미디어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부회장은 “과거 유럽 가스시장은 아시아, 미국 시장과는 거의 분리돼 있었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며 “유럽 시장을 이해하지 않고는 좋은 시장 참여자도, 글로벌 플레이어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SK E&S의 주요 먹거리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별로 각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그간 유럽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LNG를 공급받아왔는데 유럽의 경제제재로 러시아가 유럽 LNG 공급량을 대폭 줄이면서 에너지 위기가 불거졌다.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LNG 사업을 벌여온 SK E&S는 이번 사태를 기회요인으로 보고 유럽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유 부회장은 ‘탄소배출은 결국 공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며 미래의 비용 부담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배출에 요금을 부과하는 흐름은 피할 수 없고 그 금액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투자가 미래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탄소감축 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유럽의 ETS(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제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사전에 할당한 배출권 외에는 공급이 제한적이라

    2022.07.04 16:04
  • 조선 빅3, 바다에 띄우는 풍력발전서 격돌

    바다에 발전기를 띄워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수심, 해저 지형과 관계없이 바다 곳곳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강점이다. 육상풍력발전과 달리 용지를 매입할 필요도 없다.삼성중공업을 필두로 한 조선사들은 발전기를 띄우는 부유체를 개발하고 있다. 부유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발전용 터빈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 반잠수식 해양플랜트(원유생산설비 등)와 비슷해 조선사들의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다. 시장 선점 나선 삼성중공업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5㎿급 부유체 모델을 개발하고 현재 선급 승인을 앞두고 있다. 9.5㎿급을 독자 개발한 지 1년 만이다. 고정식과 부유식의 기준점은 수심 60m다. 이보다 가까우면 고정식을, 멀면 부유식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동해안 바람 세기와 조류, 수심 데이터 등을 분석해 15㎿급 모델을 설계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6GW급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주력 모델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0㎿급 해상풍력 부유체 고유 모델을 개발한 현대중공업 역시 15㎿급 부유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보다 작은 부유체는 이미 상용화 단계다. 현재 제주도 앞바다에서 8㎿급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 관련 설비들이 실제로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람이 강한 동해에서 활용할 부유체를 만들고 있다”며 “수조 실험을 통해 강한 태풍도 견딜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2022.07.03 16:58
  • 포스코케미칼, 英 유일 배터리사와 '맞손'

    포스코케미칼이 영국의 유일한 배터리기업인 브리티시볼트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배터리 소재를 유럽에서 생산하기 위해 현지에 원료·소재 공급망을 함께 구축한다.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자동차업체인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1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유럽은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포스코케미칼은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노르웨이 모로배터리와 양극재·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남정민 기자

    2022.06.30 17:22
  • 허태수 "신사업 창출의 핵심은 고객 문제 정의부터"

    GS그룹은 지난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허태수 회장(사진)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를 열고, 친환경과 디지털을 적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GS 해커톤은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 슬로건인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다’를 주제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행사다. 3개 계열사 직원들이 4~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30명, 68개 팀이 지난 15~16일 본선을 치렀다. 결선에는 10개 팀이 올라왔다. ‘소음 데이터 머신러닝 분석을 통한 설비 안전 감지 사업’ ‘GS더프레시와 GS25 점포를 연계해 배송 포장재 낭비를 줄이는 우리들의 냉장고 사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GS 사장단은 각자에게 주어진 코인 1억원을 사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에 투자하는 식으로 심사를 했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우승팀은 GS파워, GS EPS, GS리테일 직원 5명이 모여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 신사업을 제시한 GS파이리다. 이들은 발전소 주변 부지에 친환경 농장을 짓고 발전 설비 냉각 후 배출되는 온배수를 농장 난방열로 전환해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우승팀 직원들은 전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교육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허 회장은 “신사업 창출의 핵심은 고객과 사업의 핵심 문제를 잘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해커톤을 통해 얻은 문제 정의 능력을 현업에서 더욱 확산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장단에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들이 쉽게 제안되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남

    2022.06.30 17:15
  • SK㈜머티리얼즈, 日소재기업과 '반도체 동맹'

    특수가스·소재기술 전문회사 SK㈜머티리얼즈가 일본 종합소재기업 쇼와덴코와 손잡고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일본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며 업무협약(MOU) 체결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SK㈜머티리얼즈는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쇼와덴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불소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한다. 미국이 자국 내 첨단기술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보조금을 확대하고 세금 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고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는 2017년 경북 영주에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하고 3차원(3D) 낸드용 식각가스(모노플루오르메탄, CH3F)도 생산 중이다. 식각가스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필요한 부분만 남겨놓고 나머지 물질은 제거하는 특수가스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양사의 반도체 소재 산업 영향력과 시장 전망을 토대로 북미 사업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MOU 체결에는 최태원 회장의 ‘지원사격’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SK그룹은 일본투자법인을 세워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왔고, 최 회장은 2019년 도쿄포럼을 창설하는 등 민간 차원의 양국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최 회장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 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 사토 야스히로 전 미즈호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분야

    2022.06.29 17:29
  • "좌석 다시 붙인다"…국제선 운항 늘리는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국제선 노선 정상화에 나선다. 항공편(여객) 공급량을 두 달 내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하고, 다음달부터 기내식과 담요 등 기내 서비스도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여객 노선 증편, 여객기 재정비, 기내 서비스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여객 조기 회복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노선을 늘리고, 화물전용 여객기로 활용했던 항공기도 다시 여객기로 되돌린다.여객 노선은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 이상으로 회복한다. 미주 노선의 경우 다음달부터 인천~뉴욕 노선은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 운항한다. 같은 기간 인천~워싱턴 노선과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늘린다. 그동안 운항을 쉬었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다음달부터 주 3회 운항한다. 이외 유럽(구주) 노선은 인천~파리 노선을 다음달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주 10회에서 14회 등으로 증편한다.의자를 떼어내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는 다시 여객 사업에 투입한다. 화물 노선에 투입된 보잉777 기종 10대 중 3대를 7월부터 여객기로 전환한다. 좌석을 다시 붙이고 객실을 복원하는 작업은 항공기당 열흘가량 걸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을 떼어내지 않고 화물전용으로 활용했던 일부 항공기는 성수기를 맞아 여객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휴직했던 직원들도 돌아온다. 3개월 이상 근무 공백이 있는 승무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고, 정비사를 대상으로 한 정비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상당수가 휴업 중인 객실 승무원의 경

    2022.06.28 17:17
  • 롯데케미칼, 블루수소 생산에 필요한 탄소포집 기술 개발한다

    롯데케미칼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공정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두 포집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분야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12개 기관 중 하나다. 이번 과제는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공정 최적화 및 실증’이다. 하루 1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연구비는 335억원 규모이며 경기 평택 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다.롯데케미칼은 이번 과제에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기체분리막 CCU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소배가스(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가스)를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은 전남 여수 공장 내에 국내 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 CCU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2.06.28 16:39
  • 비빔국수 기내식 넣고 미국·유럽 노선 증편…대한항공, 여객사업 재이륙

    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불고기 묵밥, 비빔국수 등의 메뉴를 기내식에 추가하는 동시에 음료 담요 헤드폰 제공도 재개한다. 미국과 유럽 여객 노선도 대거 추가하는 등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기내 서비스를 완전 정상화한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객 조기 회복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계획에는 △여객 노선 증편 및 복항 △여객기 재정비 △기내 서비스 정상화 등이 담겼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8월 두 달간 인천국제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1238만5745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은 20분의 1(62만84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운항을 전면 허용하는 국제선 회복 정책을 발표하면서 항공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만큼 대한항공도 공격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객 노선은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으로 회복한다. 미주노선의 경우 다음달부터 인천~뉴욕 노선은 주 7회에서 12회로, 8월부터는 주 14회 운항한다. 같은 기간 인천~워싱턴 노선과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밴쿠버노선은 주 6회에서 7회로 각각 늘어난다. 그동안 운항을 쉬었던 인천~라스베이거스노선은 7월부터 주 3회로 운항한다.유럽(구주)노선은 인천~파리노선이 다음달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인천~암스테르담노선은 주 3회에서 5회로 늘어난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밀라노노선과 인천~비엔나노선은 7월부터 각각 주 3회 운항을 재개한다. 동남아 노선도 빠르게 회복한다.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하고,&nb

    2022.06.28 13:45
  •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 '금도끼 데이'로 MZ와 소통

    LIG넥스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경영진 간 소통을 강화하는 ‘금도끼 데이(Day)’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금도끼는 ‘금요일 도시락 한 끼’의 약자다. 김지찬 LIG넥스원 사장(사진)과 미래전략센터장, C4ISTAR(지휘통제) 사업부문장, PGM(정밀타격)사업부문장, 미래전략센터장 등 8명의 경영진은 지난 24일 직접 디저트를 만들고 친필 엽서를 전달하면서 MZ세대 직원들과 시간을 보냈다.LIG넥스원은 MZ세대가 경영진의 멘토가 돼주는 ‘리버스 멘토링’을 포함해 MZ세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구성원들의 개방과 긍정의 자세가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2.06.27 17:57
  • 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법인, 팜유값 폭등에 '역대급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법인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5개월 만에 달성했다. 팜유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이 맞물려 역대급 성과를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추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싱가포르에 있는 팜지주사의 상장도 추진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법인(PT.BIA)은 지난 5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5300만달러(약 688억원)를 거둔 것으로 26일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인 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창사 이후 첫 ‘전체 면적 수확’(농장 전체 면적의 100%를 수확)을 한 지난해 영업이익(6700만달러)의 80%가량을 5개월 만에 벌어들인 것이다.팜사업이 역대급 실적을 낸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탄소중립 가속화로 팜유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씨유 최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서 대체재인 팜유 수요가 늘어났다. 식물성 기름인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등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샴푸 등 생활 소비재의 원료로 쓰인다. 팜유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는 바이오디젤의 원료이기도 하다. 정부는 경유에 혼합하는 바이오디젤 비율을 현재 3.5%에서 2030년까지 5.0%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팜유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안정적 공급을 이유로 지난 4~5월 수출을 통제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팜유 가격은 t당 4664말레이시아링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 제한을 풀면서 5월 말(6575말레이시아링깃)보다는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30%가량 높은 수준이다.

    2022.06.26 18:02
  • 두산, 지멘스와 해상풍력 키운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업체 지멘스가메사와 국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내 해상풍력 관련 생산·부품업체도 함께 발굴하고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와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체결했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풍력 전문 자회사로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 가메사가 합병해 2017년 설립됐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공급실적은 19.4GW로 시장 점유율 1위다. 6㎿급부터 14㎿급까지 다양한 해상풍력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MOU로 초대형 해상풍력(10㎿급 이상) 시스템, 부품, 생산,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생산·부품업체 육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해상풍력 발전은 일조량이 부족하고 국토 면적이 좁은 한국에 최적화된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대규모 단지 개발이 가능하면서도 육상풍력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30㎿)과 서남해해상풍력 1단계(60㎿) 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엔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도 한림해상풍력(100㎿)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5.5㎿급 발전기 18기를 제작해 설치하는 사업으로, 단지가 준공되는 2024년부터 20년 동안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서비스 업무도 수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풍

    2022.06.26 18:01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수소엔진 만든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버스, 굴착기 등에 사용하는 수소엔진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발표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출력 300㎾, 배기량 11L급 수소엔진과 수소 탱크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4년까지 상용차(트럭, 대형버스)와 건설기계(굴착기 등)에 수소엔진을 탑재하고 2025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수소엔진은 기존 내연기관 연료 공급 시스템을 변경해 수소로 동력을 얻는 엔진을 뜻한다. 기존 내연기관 설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순도 수소로도 구동이 가능해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중장비, 발전기, 선박용 엔진 등 내연기관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엔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유로7’ 시행을 앞두고 영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및 엔진 기업에서 수소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올 3분기 안에 유로7 초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태츠빌에 따르면 수소엔진 시장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7%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은 건설기계와 상용차는 물론 중대형 발전기에도 사용될 것”이라며 “탄소배출 규제에 맞춰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2.06.26 17:27
  • 공장 가동률 높아졌는데 환경 성과 개선?

    SK그룹 계열사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환경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회복으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제조 공정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늘었지만, 이 중 일부를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해 상쇄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2018년부터 매년 주요 계열사의 사회적 가치(SV)를 계산해 부문별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사회에 얼만큼 이바지하는지 부문별로 자세히 따져보자는 의도다. 경제간섭 기여 성과(고용, 배당, 납세 등)와 사회 성과(동반성장, 사회공헌 등)는 매년 ‘플러스’가 나오지만 환경 성과만은 예외였다. 반도체나 석유화학처럼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비즈니스가 많기 때문이다.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각각 9489억원, 9527억원의 환경 손실을 기록했다. 공정 부문 손실액이 각각 1조2589억원과 9690억원에 달했지만,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손실의 일부를 메웠다.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 두 회사가 기록한 SV는 각각 3099억원과 162억원이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2020년에 비해 30% 넘게 늘었지만, 환경 손실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SK케미칼의 성적표는 한층 더 극적이다. 2020년 -70억원이던 환경 성과가 지난해 1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기록한 SV가 526억원에 달해 공정 부문 손실액(408억원)을 넘어섰다.SK 계열사들은 탄소 배출이 많은 비즈니스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신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부문의 SV를 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정 부문 지표는 공장 가동률을 인

    2022.06.26 17:26
  • "올해 임금 10% 인상" 대한항공 노사 합의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을 총액 기준 10%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대한항공 사측은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 노조)과 23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올해 임금 총액을 10%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일반노조와 조종사 노조의 임금 협상이 같은 날 동시에 타결된 것은 대한항공 창사 이후 처음이다. 운항승무원(조종사)의 경우 그동안 합의하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 임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앞서 일반노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화물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해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개별 기준 1조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운 물류대란 여파로 항공 화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물 매출이 전년 대비 57% 늘어난 덕분이다.일반노조와 조종사 노조가 동시에 임금 인상에 합의한 것은 양대 노조와 사측이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새로운 노사 상생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도 힘차게 내디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2.06.24 17:19
  • LX, LG에서 공식 독립…구본준 '미래 구상' 속도

    LX그룹이 LG그룹에서 공식 독립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X홀딩스 등 12개사의 친족독립경영(친족 분리) 인정 신청을 검토해 수용했다고 23일 발표했다.구본준 회장(사진)이 이끄는 LX그룹 12개사는 기존 사명을 LG에서 LX로 변경하는 등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지난달 3일 친족 분리 인정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친족 분리를 인정한 이날 이후 3년간 독립경영 인정 요건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친족 분리 회사 간 부당 내부거래 등을 면밀히 감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친족 분리를 통해 기업집단 LG는 전자·화학·통신 서비스, LX는 반도체·물류·상사 등 각각 경쟁력을 갖춘 주력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독립·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홀로서기 원년을 맞은 LX그룹은 신사업 확장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공격적이고 확장 지향적인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다. ㈜LG와의 지분관계가 정리되기 전부터 한샘, 한국유리공업 인수 등의 ‘빅딜’을 추진하기도 했다.구 회장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순수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투자형 지주사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2.06.23 17:14
  • SK케미칼 "2040년까지 넷제로 달성"…지난해 사회적 가치 6695억 창출

    SK케미칼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폐페트병을 기반으로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SK케미칼은 지난 3월 처음 공개한 파이낸셜 스토리와 맥을 같이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뜻한다. △2040 넷제로 로드맵 △친환경 페트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 △건강과 삶의 질이라는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향후 추진계획을 공개했다.이번 보고서에서 SK케미칼은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50%를,  2040년에는 온실가스 전량 (137만t)을 감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40만t의 폐페트병 중 10%(4만t)를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사용한다. 2030년까지는 이 비율을 20%로 늘릴 예정이다.신약개발 부문에서도 근골격계·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SK케미칼은 지난해 6695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도 발표했다. 전년도(3123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967억원, 환경성과가 118억원, 사회성과가 1610억원으로 집계됐다.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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