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2022 세계가스총회(WGC)가 열렸습니다. 참가한 전 세계 에너지 기업만 460여개사에 달합니다. 이번 총회에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천연가스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가교 에너지원(bridge fuel) 으로 최근 급부상했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단번에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의 양극재 합작사가 8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광물값을 기준으로 산정해 공시한 금액이어서 올해 원재료 변동분을 반영하면 계약 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포스코케미칼 연간 매출(2조원)의 열 배에 이른다.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에 2차전지 소재 수요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치 매출’ 양극재...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2022 세계가스총회(WGC)에 연사로 참여해 “천연가스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고 말했다. 26일 유 부회장은 ‘넷제로 목표를 향한 아시아의 가스 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WGC 기조발표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회장은 “넷제로(탄소중립)는 에너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 전 세계적인 아젠다(주제)”라며 &ldq...
‘가스산업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의 핵심 현안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급망 불안이 가중될수록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계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2세계가스총회 개막 이튿날인 25일에는 ‘글로벌 에너지원 혼합의 필요성과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연사로 나선 페드로 미라...
SK E&S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산토스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의 신기술이 적용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K E&S는 추형욱 사장이 25일 대구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WGC)에서 케빈 갤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CCS와 천연가스, 청정수소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호주 북쪽 해상에 자리 잡은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을 공...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20조원, 해외에 17조6000억원을 투입해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한화는 2026년까지 총 37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20조원을 국내에 투입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지난 5년간 한화가 국내외에 투자한 전체 금액(22조6000억원)과 맞먹는 액수를 한국에만 배정했다.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세 개 ...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 안전 전문 기업인 지에스아이엘(GSIL)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GSIL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30억원을 투자해 GSIL의 지분 10%를 취득했으며 나머지 10억원은 스마트 안전 기술을 사업화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GSIL은 국내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안전 플랫폼과 스마트 안전 장비, 위험 예측 분야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안전관리...
SK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SV)가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가치는 고용과 납세 등 간접적 경제 기여 성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합해 계산한다. SK는 23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SV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계열사들의 지난해 성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각 계열사가 기업활동을 통...
SK그룹이 사회적가치(SV)를 수치로 환산하고 측정하는 공식을 외부에 공개했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측정법을 세계적 표준으로 공식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SK그룹은 23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K는 2018년부터 내부적으로 측정해왔던 SV 산식 및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창출한 SV 총액은 18조4000...
국내 대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곳 중 9곳의 기업이 별도의 ESG 조직을 꾸렸고, 6곳은 ESG 경영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ESG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ESG 경영을 담당하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전체 기업의 89%에 달했다. 1년 전에는 54% 기업만이 ‘별도의 ES...
항공사들이 국제 유가 상승분을 메우기 위해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대 29만3800원까지 부과될 전망이다.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유류할증료가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17단계)보다 2단계 올라간 19단계로 정해졌다.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최소 3만7700원에서 최대 29만...
항공사들이 국제 유가 상승분을 메우기 위해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가 최대 29만3800원까지 부과될 전망이다. 고유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류할증료는 당분간 계속 올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17단계)보다 2단계 올라간 19단계로 정해졌다.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최소 3만7700원~최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들이 공항산업 국제기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를 맡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서 아태지역 이사로 선임됐다. 국제공항협의회는 세계 185개국 717개 공항 운영 주체로 구성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공항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항 운영과 안...
LG유플러스와 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UAM은 프로펠러와 날개를 달아 수직 이착륙하는 전기동력 비행체로 ‘에어택시’로도 불린다. 사람을 실어나르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서울 강남에서 김포국제공항까지 약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카카오모빌리티와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오일뱅크가 신성장 미래사업으로 꼽고 있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화이트 바이오란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생물자원(바이오매스)을 기반으로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탄소저감 사업을 뜻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 로드맵 1~3단계를 11일 발표했다.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미...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와 SK, 한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글로벌 투자기관과 손잡고 수소 펀드를 조성한다. H2 비즈니스 서밋을 ‘글로벌 수소동맹’으로 격상시켜 친환경 수소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등 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오는 7월 초중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lsquo...
[한경ESG] ESG NOW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기차 전용 윤활유가 주목받고 있다. 아직 선두 주자가 없는 신(新)시장에서 국내 정유사들이 시장을 얼마만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 윤활유 브랜드 속속 출시 4월 28일 기준으로 국내 정유 ‘빅 4’ 중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를 공개한 곳은 에쓰오일(세븐 EV)과 GS칼텍스(킥스 EV) 두 곳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한경ESG] ESG NOW 코로나19의 악몽에서 벗어나 이제 막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항공사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유럽을 중심으로 항공기의 탄소배출을 줄이라는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추가로 부담해야 할 ‘탈탄소 비용’이 항공사의 원가 구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2025년부터 유럽發 노선 적용 지난 4월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
한화시스템과 군인공제회가 800억원 규모의 군사기술(밀리테크)·4차 산업혁명 분야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방위산업 벤처투자펀드가 출범한 것은 ‘군인공제회·한화 국방 벤처펀드’가 처음이다. 한화시스템과 군인공제회는 각각 400억원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했다.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한 800억원은 항공우주,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기술 ...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손잡고 우주 영재를 키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이달 11~31일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커리큘럼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융합 과정으로 구성됐다. KAIST를 베이스캠프로 ...
롯데케미칼이 롯데자이언츠 창단 40주년을 맞아 자원순환 캠페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사진)’를 열고 친환경 유니폼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 3월부터 부산시, 효성티앤씨 등과 친환경 유니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분쇄, 원사 제작, 디자인과 제작에 걸쳐 1년간 보완 과정을 거쳤다. 특히 롯데자이언츠가 부산을 연고로 창단 40주...
코로나19로 빗장을 걸어 잠갔던 세계 공항들이 출입국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항공업계도 올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항공기 운항 통제 시간(커퓨),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에 발목이 잡혀 정상화가 더디다는 우려가 나온다. ◆“커퓨 해제가 가장 큰 관건”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64만...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여객·화물을 운송하는 유인항공기에 조종사 탑승 없이 자율비행하는 무인항공기 기술을 더했다. 8일 대한항공은 다양한 무인항공기 개발·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무인항공기 통합관제시스템(UMS)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사용자 인증 및 임무계획 분석, 비행 정보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무인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탈(脫)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에너지 정책이었습니다. 2017년 6월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한다"는 선포와 함께 신규 원전건설은 전면 백지화됐고, 기존 원전을 계속 운전하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원전 밀집도, 안전성 등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까지 다양한 배경이 있었겠지만, 국가 안보와도 맞물려 있는 에너지 정책 변화가 '너무 급진적'이라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결국 ...
윤석열 정부가 원전 핵심기기 제조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를 앞세워 원전수출지원단을 꾸린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차관과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공공기관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원전수출 ‘원 팀’을 형성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사세가 쪼그라든 두산에너빌리티가 탈원전 정책 백지화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6일 한국경제신문이 ...
“자율운항 선박의 ‘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년 중 100일 이상을 배에서 보냈습니다. 누구나 걱정 없이 바다에 나갈 수 있는 기술을 만들 겁니다.” 임도형 현대중공업 아비커스 대표(사진)는 ‘AI 광(狂)’이다.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할 때부터 AI의 매력에 빠졌다. 임 대표는 “사람이 일일이 가르치지 않더라도 스스로 학습해 목적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화물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여객사업에 의존하는 저비용항공사(LCC)는 여전히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개별 기준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3%, 53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분기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물사업이 &...
이달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유류세)이 더 내려갔습니다. 휘발유는 (부가가치세 10% 포함) L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경유는 465원에서 407원으로 줄어든 식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자 정부가 내린 특단의 조치입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내린 주유소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공장에서 반출되는 과정에서 세금이 먼저 붙어서 시판됩니다. 유통 시차를 고려하면 인하 효과가 즉각 반영되기는 어렵습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이 궁여지책으로 만든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제선 재개에 발맞춰 ‘진짜 여행’ 상품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종료했다. 이달 티웨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만 각 1~2편씩의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며 6월 운항 ...
국내 기업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아킬레스건’은 S(사회), 그중에서도 임직원의 다양성이다. 주요 대기업 중 정부가 정한 장애인 의무 고용률 기준 3.1%를 충족하는 곳은 열 곳 중 세 곳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나마도 작업복 세탁과 같은 지원 업무가 대부분이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대기업 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장애인 고용률은 2.37%로 2020년(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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