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과 SGC에너지가 여성가족부(여가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여가부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자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을 위해 힘쓰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이 인증을 부여한다. LX인터내셔널은 2018년부터 직원 개개인이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근무할 수 있는 '근무시간 자율관리제&...
SK㈜가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인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고 16일 발표했다. 2007년 설립된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고순도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기업이다. 폐기물에 들어 있는 가연성 물질을 선별한 뒤 재합성해 고순도의 합성원유·항공유를 만든다. 펄크럼은 합성원유 생산 전체 공정에 대한 독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출석해 SK실트론(옛 LG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 대해 소명했다. 이날 최 회장과 공정위는 2017년 SK가 LG로부터 반도체 웨이퍼 기업 LG실트론을 인수할 때 회사 측이 최 회장 개인에게 지분 인수 기회 등 부당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다. 기업 총수가 공정위 전원회의에 직접 출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 회장이 자신을 ...
“한국에 선뜻 오려는 사람이 있을까요? 외국계 기업은 한국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때 애를 먹게 될 겁니다.” 최근 만난 한 외국계 대기업 CEO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외국계 기업이 겪게 될 ‘웃픈’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금 CEO가 은퇴할 때까지 한국에서 근무하도록 할 수도 없고, 여러 가지로 난감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기계가 울산공장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4년간 총 1941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는 공장 노후화로 효율성이 떨어졌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하고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나눠져 있던 건설기계용 제관품 생산·조립 기능은 2공장으로 ...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옥탄가 102 이상인 초고급 휘발유 ‘울트라카젠’을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옥탄가는 휘발유가 불완전 연소로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옥탄가가 높을수록 이상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는 고급 휘발유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시된 울트라카젠의 옥탄가는 102RON(Research Octane Number)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현대오일뱅크는 전했다. 현재 국...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상반기 5조원이 넘는 기록적인 영업손실을 냈던 국내 ‘빅4’ 정유업체들이 올해는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때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정제마진은 지난 2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차츰 올랐고 윤활유 등 비(非)정유 부문 이익도 급증했다. 정유업계는 다만 최근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업계 ‘본업’ 회복 올...
GS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통해 세대 상관없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제도와 지원으로 젊은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재경영’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해 GS의 모든 계열사는 주 40시간 근로를 원칙으로 한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 임직원 휴가 사...
한화디펜스가 독자 개발한 국산 무기 K-9 자주포(사진)가 호주에 수출된다. 지난해 9월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된 지 1년3개월 만에 최종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 규모는 약 9300억원으로, 역대 K-9 수출 중 최대다. 13일 방위사업청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획득관리단(CASG)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국내 주요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아직까지 내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과도한 규제 등 대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투자계획’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응답 기업(101개) 중 49.5%가 내년...
열병합발전소 운영 업체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가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관리(O&M) 사업에 뛰어든다. 국내 최초로 유연탄 발전소 설비를 바이오매스로 전환한 노하우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기획팀 산하에 O&M 사업 전담조직을 꾸렸다.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60㎿급 유연탄 발전소를 국내산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40만t가량 감축했다. 지난해엔 2...
세계 1, 2위 조선사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통합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요구에 불응하면서 EU 경쟁당국은 합병 불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명목상으로 LNG선 독점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론 두 회사 간 합병으로 인해 유럽 선사가 지출해야 하는 선박 매입 비용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세넥스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2010년 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9281만9070주)를 약 372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나머지 지분 49.9%는 호주 기업 핸콕이다. 핸콕은 포스코와 함께 호주 북서부에 있는 철광석 광산인 로이힐 광산...
SK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와 협력사, 일반 시민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 SK는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헌혈 캠페인 ‘생명 나눔-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지원하는 ‘한끼 나눔-온택트’에 이어 SK가 진행하는 두 번째 사회 안...
“철강을 넘어 전기차,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지난 4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창립 53주년을 맞아 던진 메시지다. 8개월 만에 최 회장은 ‘지주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철강업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신사업을 육성하고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와 기존 주주를 설득해...
포스코그룹이 2000년 민영화된 지 21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포스코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방식이다. 철강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2차전지, 수소 등 친환경 소재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식의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선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첫 해외 공장을 헝가리에 건설한다고 9일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제2의 도시 데브레첸시에 97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국내와 북미, 유럽에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 48만t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600만 대에 들어가는 물량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 공장에서...
열병합 발전소 운영업체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설립한다고 9일 발표했다. SGC에너지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CVC인 ‘SGC파트너스’를 내년 1월 설립, 2차전지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이사에는 SGC에너지의 전략기획 담당임원인 서영현 전무...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명성 사장(사진)은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해외자원개발’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대표적 탈탄소 사업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강화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 사장은 &l...
홍용찬 우성해운 명예회장이 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고인은 1944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우성해운 주식회사를 공동 창업하고 이스라엘 국영 선사인 '이스라엘 ZIM'의 한국총대리점을 유치해 세계적 해운 서비스망을 확보했다. 1998~1999년에는 우성해운을 선박대리점 업계 수수료 수입 1위 기업으로 이끌고 일본에 연동돼 있던 한국 운임을 독자화, 합리화해 수출 신장에 ...
효성 코오롱 태광산업 등 1970년대 국내 섬유산업 전성기를 이끌었던 기업들이 고품질·고기능 섬유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옷과 신발에 사용되던 전통적인 원사 생산에서 벗어나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소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나일론 섬유의 원조로 꼽힌다. 1957년부터 나일론을 생산했지만 2년 전 원사 사업을 접었다. 새로운 먹거리는 아라미드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는 5세대(5...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만이 글로벌 섬유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입니다.” 30년 효성 스판덱스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임규호 효성 구미공장 공장장(상무·사진)이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임 공장장은 효성의 ‘스판덱스 1호 사원’이다. 1991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이듬해 효성이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를 자체 개발할 때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8일 경북 구미에 있는 효성티앤씨 섬유공장. 갓 뽑힌 섬유로 짠 원단의 탄성 실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공장 직원들은 한 가닥씩 섬유를 풀어보며 파손된 부분은 없는지 일일이 눈으로 확인했다. 불순물을 걸러내는 작업도 이어졌다. 품질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섬유는 쉴 새 없이 롤에 감겨 포장됐다. 이 섬유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33%)인 효성티앤씨의 대표 효자품목인 스판덱스. 맞은편 공장에선 폐페트병을 잘게 부숴 만든 쌀 모양의 &lsq...
섬유산업은 1970년대 한국 수출액의 40%를 차지한 대표 산업이었지만 중화학공업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이랬던 섬유산업이 첨단 기술과 결합해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8일 섬유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스판덱스 제조업체인 효성티앤씨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조677억원이다. 작년 동기(1364억원)의 여덟 배에 달한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870억원으로 ‘1조 클럽’...
현대오일뱅크가 수소·바이오 등 미래 친환경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제뉴인도 신사업 전담 조직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사업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초 수소 사업, 석유화학 제품 다변화, 탄소 저감·활용 등 미래 사업을 담당하는 ‘RE(재생에너지) 신사업부문’을 발족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민간기업과 공공분야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해 지혜를 모으면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포럼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Trans-Pacific Dialogue)’ 환영사를 통해서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최종현학술원 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소형발사체 체계 기술을 개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소형발사체란 탑재 중량 500㎏ 수준의 소형 위성을 우주로 쏴 올릴 수 있는 발사체를 뜻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항우연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 내 전담 인력을 두고 소형발사체 개발 계획을 분석 중이다. 내년 3월 ‘체계요구도 검토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연말을 맞아 일제히 해외 출장에 나섰다. 글로벌 거래처를 점검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장기화, 공급망 대란 등의 변수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층 중요해졌다는 것이 주요 그룹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12일 만에 다시 해외 가는 이재용 이 부회장은 6일 밤 10시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올해 한국 수출 실적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24.1% 증가한 6362억달러, 수입은 29.5% 증가한 6057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무역 규모 순위도 지난 10월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냥 자축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요소수 대란에서 확인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는 여전하다. 첫 환자 확인 3주 만에 6개 대륙...
최태원 SK 회장(사진)은 3일 “집단지성과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면 과학과 기술, 인간 정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SK가 전했다. 고(故) 최종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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