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ESG NOW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발해 인근 ‘미래형’ 주유소에 들른다. 전동 킥보드를 주유소에 주차한 뒤 가방에 넣어온 물건을 지인에게 보내기 위해 ‘주유소 드론 물류 서비스’를 이용한다. 주유소에서 충전 중이던 드론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며 주유소에 입점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주문한다. 커피를 들고 주유소에 주차된 수소 공유 차량으로 환승해 회사에 도착한다. 5~10년 안에 만나...
[한경ESG] ESG NOW 지난 10월 18일에 찾은 인천 에코크레이션 공장. 마스크 포장지, 편의점 비닐봉지, 라면 봉지 등이 뒤섞인 폐비닐 더미를 400~450℃ 사이의 반응로 안에 넣자 4시간 만에 원유 형태의 기름이 뽑아져 나왔다. 산업공정에서 나온 폐기물과 달리 가정에서 나온 폐기물은 오염도가 높아 재활용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SK지오센트릭과 에코크레이션이 함께 개발한 합작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국제 무역은 서류와의 싸움이다. 상품 운송과 선적, 대금 결제를 증명하는 문서 없이는 박스 하나도 국경을 넘지 못한다. 지금까지 무역에 필요한 문서를 전달하는 수단은 이메일이나 팩스였다. 문서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정보가 누락되거나 위조되는 일도 있었다. 업계가 내놓은 대안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무역’이다. 문서 사고를 막을 수 있고 기업별 맞춤형 통관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블록체인으로 무역 거래 투명성&...
산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려면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 산업용 소재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제2, 제3의 ‘요소수 파동’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에서 요소수를 수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며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터지면서 잠재된 리스크가 촉발...
대한항공이 항공운임 급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4분기는 연말 쇼핑 시즌과 맞물려 물류업계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2조2270억원과 영업이익 4386억원을 거뒀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2809억원)를 훌쩍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분기 영업이익이 4...
롯데정밀화학이 요소 1만9000t을 확보했다. 이는 차량용 요소수 5만8000t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요소 확보로 국내 차량용 요소수 2~3개월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직접 나서 요소를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세계 곳곳에서 1만2000t의 요소를 독자적으로 가져오고 이와 별개로 정부를 통해 7000t을 추가로 들여와 총 1만9000t의 요소를 확보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코오롱의 오운문화재단(이사장 이웅열)은 11일 대구 남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21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됐다. 현재 오운문화재단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다. 올해는 대구에서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
SK가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 기업인 마산그룹 산하 크라운엑스(CrownX)에 3억4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크라운엑스는 베트남 식음료 1위 기업 마산컨슈머홀딩스(MCH)와 유통 1위 기업 윈커머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MCH는 소스, 라면, 가정용 간편식 사업뿐만 아니라 음료, 생활용품 등 신규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매출이 2018년 이후 매년 20% 이상 늘고 있다. 윈커머스는 베트남...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화학업체 오리진머티리얼스와 손잡고 100%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리진머티리얼스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오리진머티리얼스는 폐목재, 폐지에서 플라스틱과 같은 물성을 지닌 화학원료를 뽑아내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두 회사는 오리진머티리얼스의 원료 추출 기술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가공 역량을 결합해 더 ...
포스코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2차전지, 수소 등 첨단 산업 분야 인재를 3년간 2만5000여 명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고용한 인원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1만4000명은 직접 채용하고 나머지 1만1000명은 벤처 투자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가 ...
HMM이 물동량 증가와 해상 운임 상승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올 3분기에 매출 4조164억원, 영업이익 2조2708억원을 거뒀다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7%, 719.6%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3511억원, 영업이익은 4조6790억원이다. HMM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10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업체인 시누오 지분 15% 인수를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261억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대주주 자격으로 시누오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국내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독점 판매권도 가진다. 시누오는 2002년부터 음극재를 생산했으며 연 2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중국 배터리 회사인 궈쉬안과 리센 등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업계에서 주목하는 소재다. 남정민 기자
한국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이미 계약해놓은 요소 1만8700t에 대해 중국 정부가 수출 전 검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자국 내 요소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달 15일 수출 전 검사 절차를 신설해 수출을 사실상 막아온 중국 정부가 통관 절차를 밟기로 하면서 국내 ‘요소수 대란’ 사태에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기계약 물량 가운데 차량용 요소는 한 달 반이면 고갈될 수준에 불과하...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 1600명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SK는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그룹 채용 시험인 SKCT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 관리자 사이트 중 일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를 통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SK는 해당 페이지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체 조사결과...
세계 각국이 제일 먼저 줄여야 할 온실가스는 무엇일까. 주요국 정상들이 내놓은 대답은 ‘메탄’이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영국을 포함한 세계 100여 개국은 지난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국제 메탄서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자는 게 골자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과 함...
한국과 미국 경제계 인사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복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기업 자율성을 존중하며 기밀보호에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미국 상공회의소와 ‘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와 한·미 경제협력’을 주제로 제33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었다. 허창수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미가 힘을 합쳐 무너진 세계경제 질...
정부가 삼성에 요소수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그룹의 종합상사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요소수를 확보해달라는 내용이다. 9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요소 수급 관련 긴급회의에 종합상사 및 화학제품 수입업체도 참석했다. 대기업에선 삼성물산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두 곳이 회의에 자리했다. 영업부문 부장급이 참석했다는 게 두...
LG화학 농업사업 자회사인 팜한농이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9일 발표했다. 팜한농은 자체 개발한 제초제 테라도를 앞세워 11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브라질 작물보호제 시장을 공략한다. 2018년부터 브라질에서 테라도 등록 절차를 밟아왔으며 내년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테라도는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는 새로운 제초제다.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팜한농...
지난 2일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척결대상 1호’로 꼽힌 온실가스는 메탄이었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아닌, 주로 가축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을 줄여야 한다고 주요국 정상들이 대대적으로 협의하게 된 배경은 뭘까?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영국을 포함한 세계 100여국은 2030년까지 세계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자는 ‘국제 메탄서약&r...
삼성엔지니어링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사업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DBNR)’에 설치될 모듈의 첫 출항(사진)을 마쳤다고 8일 발표했다. DBNR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의 DBNR 프로젝트 관련 수주액은 총 4조5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운반하는 제품은 냉각용 열교환기를 탑재한 ‘파이프 랙(...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발(發) 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조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전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이번 발주는 지난해 QP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 ...
국내 건설기계 시장 1∼2위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소속으로 국제건설기계 전시회에 처음으로 동반 참가한다. 8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0∼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 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1)’에 함께 참가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친환경 건설장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11회째인 한국 국제건설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자국 중심주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각국이 반도체와 2차전지 배터리 등 핵심부품은 물론 요소수와 고철 등 이른바 ‘로테크’ 소재도 전략물자화되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이 연쇄 충격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경제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을 계기로 공급망 단절을 경험하면서 기존 분업...
‘탈(脫)석탄’을 선언한 삼성물산이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발전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미국에 910㎿, 캐나다에 2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700㎿ 규모의 텍사스 발전소는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와 괌에서도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60㎿ 규모의 괌 발전소는 연말 준공이 목표다. 지난해 ...
국내 요소수 품귀로 한국 경제의 혈맥인 물류가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5일 청와대까지 나서 요소수 대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기존 정부 발표 대책을 종합 점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긴급 대책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산업계 의견이 나오면서 현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중국발(發) 원료...
LX인터내셔널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X인터내셔널은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948억원과 영업이익 2096억원을 거뒀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영업이익은 500.6% 급증했다. 올해 3분까지 누적 매출은 12조1359억원, 영업이익은 448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인 11조2826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을 넘어섰다. 에너지&...
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전방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30%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419억원, 영업이익 2883억원을 거뒀다고 5일 잠정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45.9%, 4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컨센선스)인 4463억원을 밑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과 국제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주요 제품의 스프...
두산연강재단이 ‘2021 두산연강환경학술상’ 수상자로 안윤주 건국대 교수와 최성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홍승관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두산연강재단은 1993년부터 2017년까지 25년간 환경안전연구비 지원사업을 해왔다. 대상을 받은 안 교수는 ‘토양내 미세플라스틱의 생물파편 현상 및 토양생물 번식·체강세포 활성 저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의 악영향을 ...
국내 요소수 공급 대란이 심화되면서 자동차, 정유화학, 철강, 해운 등 국내 전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한 달 내 전국의 모든 디젤 화물차가 멈추는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요소수 재고가 한 달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요소를 수입할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요소수 파동이 산업용까지 확산되면 물류대란을 넘어 국내 주요 공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고 1주일치 남은 물류업계 4일 물류...
‘요소수 대란’으로 국내 산업계의 취약한 공급망과 함께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 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고부가 기술이 필요한 제품이 아닌데도 요소수 품목 하나의 품귀로 물류와 제조현장 전반에 비상이 걸린 것이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부가가치가 낮지만 필수소재인 요소수를 안정적으로 자급하고 있다는 점과도 대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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