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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상훈 기자
    성상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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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코오롱,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방산 협력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협약으로 두 회사는 우주 발사체 추진기관 및 동체 구조의 설계·제조·양산과 발사체 기술 기반 응용 부품 개발·양산, 우주 및 방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방산 분야에 필요한 부품과 조립체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제품 상용화와 양산 체계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작년 3월 국내 민간 최초 시험발사체인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에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발사체 부품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넘어 우주산업과 방산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혁신적 발사체와 방산 응용 부품이 다양한 산업에 기여하도록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24 19:40
  • LG엔솔, 퀄컴과 첨단 BMS 상용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과 손잡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동 개발했다. LG가 개발한 하드웨어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퀄컴의 소프트웨어를 입혀 최고 성능의 BMS를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다른 배터리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BMS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배터리 발열 등을 관리하는 BMS는 하드웨어만큼이나 ‘두뇌’ 역할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한 뒤 적절한 시점에 온도제어 명령을 하드웨어에 내리려면 ‘똑똑한 두뇌’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퀄컴의 SoC를 넣는다는 건 BMS 안에 관련 소프트웨어가 담긴 칩을 장착한다는 의미다. 클라우드를 이용해 배터리 정보를 처리해온 것과 다른 방식이다. 클라우드 대신 자체 칩을 이용하면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늘고 속도도 빨라진다. 예컨대 배터리 성능 진단 관련 연산능력은 80배 이상 향상된다. LG와 퀄컴은 개선된 연산능력을 토대로 배터리 잔여 용량 예측 기능, 양극·음극 등 배터리 핵심 소재 성능 확인 기능 등을 새로 추가할 계획이다.LG는 이렇게 개발한 BMS를 다른 자동차 회사나 배터리 회사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LG는 20년 이상 축적된 BMS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8000여 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2024.12.23 17:44
  • "韓 경제 정상 작동 중"…128國에 알린 최태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22일 전 세계 128개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해외 투자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내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하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최 회장은 이날 서한을 통해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높은 회복 탄력성과 안정적인 시장 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 낼 것”이라고 했다.대한상의가 주관하는 2025 APEC CEO 서밋과 관련해선 “대한상의는 기업과 함께 정부와 협력해 2025 APEC 경제인 행사를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기업인들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인 행사다.최 회장은 내년 행사 주제인 ‘3B’(Bridge·Business·Beyond)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업과 정부, 현실과 이상을 ‘연결’(Bridge)하고, 혁신 성장의 주체인 ‘기업’(Business)이 APEC 공동체의 ‘더 나은’(Beyond) 미래 번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다.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본부장은 “대한상의는 세계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정성을 계속 알려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 신인도를 끌어올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

    2024.12.22 18:26
  • HD현대오일, 42조 시장 조준…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만든다

    HD현대오일뱅크가 기름 성분 액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떨어뜨리는 액침냉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를 생산해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직접 개발한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가 글로벌 액침냉각 기업 GRC로부터 ‘일렉트로 세이프’(전기 안전)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 선두 기업인 GRC는 액침냉각 관련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리서치가 올해 5000억원인 액침냉각 시장 규모가 2040년 4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근거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에서 액침냉각용 윤활유 제품을 상용화한 뒤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2024.12.22 18:25
  • HS효성, 첫 우수직원 선정…조현상 "새 가치 창출하자"

    HS효성이 ‘2024 올해의 자랑스러운 HS효성인상’ 시상식을 지난 20일 개최했다. 올해 7월 효성에서 떨어져 나와 새출발한 HS효성이 연 첫 우수직원 선정 행사다.수상자로는 정유조 HS효성첨단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팀 PL(퍼포먼스 리더)이 선정됐다. 정 PL은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정 PL은 ESG 공급망 실사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 대응 역량 강화 등 개선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공로를 인정받았다.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선 HS효성인상 수상자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22 17:34
  • 한화,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美 거점 마련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사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한 건 처음이다.한화그룹은 지난 6월부터 노르웨이 아커와 필리조선소 인수 협상을 해 왔다. 세부 조율을 거쳐 한화그룹은 1억달러(약 1450억원)에 필리조선소 전체를 인수한다. 한화그룹이 높지 않은 가격에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한국 조선업의 미국 진출은 미국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한국 조선업에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 이번 거래 과정에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교역통제국(DDTC) 등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수 승인을 내줬다.한화그룹은 자국 내 조선업 및 방산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미국과 발맞춰 추가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 스마트 생산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한다.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신임 대표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데이비드 김 한화디펜스USA 부사장을 선임했다. 한화디펜스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이다.한화그룹은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차세대 잠수함용 연료전지 개발 프로젝트인 ‘3000t급 KSS-Ⅲ 개조 개발’에 착수했다.높은 전력 밀도, 환경 친화성 등이 장점인 KSS-Ⅲ를 수출용 잠수함에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한화 측 의도다.성상훈 기자

    2024.12.20 18:07
  • 총대 멘 현대제철…中·日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

    현대제철이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 해외 저가 열연강판의 범람으로 국내 업황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하자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및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당초 현대제철은 중국산 제품만 제소할 예정이었는데 일본산 제품도 범람하자 양국 제품 모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25일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열연강판 등 기타 제품들에 대해 국내 산업 피해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 사실관계를 검토하고, 반덤핑 제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4년 내 최저치인 t당 70만원대로 떨어졌다. 저가 중국·일본산 가격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엔 t당 80만~90만원대였다. 2020~2022년 200만t대 중반을 유지하던 수입량은 지난해에만 100만t가량 늘어 360만t에 달했고, 올해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산업부는 조사에서 반덤핑 증거가 발견되면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업 등을 신속히 조사해 필요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의 덤핑 행위는 알려진 지 오래지만 국내 철강업계는 관세 조치가 국가 간 분쟁으로 이어져 다른 사업에 피해를 줄까 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하지만 국내 철강시장이 무너질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오자 현대제철이 총대를 멘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9 18:59
  • 각국 제조업 유치 위해 '인센티브 경쟁'…韓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강대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인도 등 신흥국들도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국 기업엔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 ‘당근’을 제공하고, 해외 기업을 향해선 보조금 등의 인센티브로 유혹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차별적인 관세 장벽을 예고하면서 세계 각국은 제조공장의 미국 이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대표적인 투자세액공제(ITC)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해 투자를 유도한다. 일본 역시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국가다. 대기업에는 5~7%, 중소기업에는 7~10% 정도의 투자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생산성 향상, 환경친화적 설비 도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는 추가 세액공제를 해준다.동남아 국가들은 재정을 동원하기보다는 값싼 전기료와 인건비 등 환경적 유인책으로 제조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건비는 약 8분의 1, 산업용 전기료는 절반 이상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건비와 전기료 비중이 높은 국내 각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동남아로 대거 이동하는 이유다.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감안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별적 지원에 얽매여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수록 내수 등에 미치는 낙수효과가 크다는 점에서다. 산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가중되면 기업들은 투자보다는 현금을 쌓아놓고 미래에 대비하기 마련”이라며 “정부 지원마저 사라지면 기업이 더 움츠러들 것”이라고 우려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8 18:14
  • 정부말 믿고 투자한 죄…에쓰오일·풍산·농심 등 1兆 못 돌려받아

    “내년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짜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경기 침체에 건설비 상승으로 부담이 큰데, 약속했던 세금도 안 돌려주니….”18일 한 에너지 관련 기업 관계자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얘기가 나오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지난해 도입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올해도 적용한다는 정부 말을 믿고 투자를 상당폭 늘렸다”며 “이미 수천억원 넘게 투자했는데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매년 조(兆)단위 투자를 계획해온 이 기업은 친환경 공장 투자 규모를 줄이는 등 신사업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정부가 약속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이 무산되자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 당초 예정한 투자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가 하면, 국내에 세우려던 사업장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따져보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 ○“투자·재무계획 다시 짜야 할 판”18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연장되지 않으면 석유화학과 정유, 방산, 식품기업을 중심으로 올해만 1조1658억원의 세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3년간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3조6239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은 에쓰오일(샤힌프로젝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탄약추진제 공장 증설), 풍산(방산 공장 증설), 농심(라면 수출 전용공장)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2조원 이상을 투자한 에쓰오일은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업들도 투자금액에 따라 세금 부담이 수십~수백억원 늘어난다.상당수 기업은 투자 재검토에 들어갔다.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 공장을 지은 한 업체는 임시투

    2024.12.18 17:53
  • 권오갑 회장 "소외된 이들에 봉사, 더 나은 사회 출발점"

    20년간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온 푸르메재단이 HD현대1%나눔재단이 선정한 HD현대아너상 대상을 받았다. 푸르메재단은 지금까지 60만 명 이상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지원했다.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사진)을 열고 푸르메재단에 대상 상패와 상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와 시민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푸르메재단은 각종 장애인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농작물을 재배·판매하는 활동 등은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장애인 자립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 환경을 지원하고 이들이 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고자 지난 20년간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우수상 단체부문은 미혼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해온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수상했다.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10㎡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김병록 씨가 받았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 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재단은 수상자들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7 18:42
  • 두산에너빌리티·KAI, 항공엔진 국산화 협력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방산업계의 숙원인 항공 엔진 국산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엔진 기술은 두산에너빌리티, 항공기 체계 개발은 KAI가 맡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두산에너빌리티와 KAI는 17일 ‘항공기용 엔진 개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항공 엔진 국산화 프로젝트에 발맞춰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적인 항공 엔진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뿐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국산 엔진 개발 계획 및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를 준비 중이다.두산에너빌리티와 KAI는 2030년까지 1만lbf(추력·엔진출력단위)급 무인기용 엔진과 1만5000lbf급 유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투기에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엔진이다. 엔진 부문을 담당할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력 사업인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가 비슷하다. 다만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과 안전성 등이 요구되고, 항공 엔진은 고출력과 경량화 등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항공 엔진 국산화는 물론 국산 항공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대표는 “항공기 엔진의 국산화를 단계적으로 성공시켜 K방산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rd

    2024.12.17 17:47
  • K방산업계 첫 '외국인 사령탑'…한화 글로벌 사업 이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일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DRS 글로벌 법인 사장(사진)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국내 방위산업계에서 외국인 대표가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방산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기업 인사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쿨터 해외사업 총괄 대표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DRS,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에 15년 넘게 몸담은 방산 전문가다. 2010~2013년 제너럴다이내믹스에서 글로벌 사업개발 부사장을 맡았고, 2013~2024년에는 레오나르도DRS에서 글로벌 법인 부사장, 사장 등을 지냈다. 기업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조지 부시 정부에서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수석부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민관 양쪽에 높은 이해도를 지녔다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와 해외 사업을 이원화해 국내 사업은 손재일 대표가, 해외 사업은 쿨터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쿨터 대표의 해외 네트워크 및 전략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유럽, 중동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수주를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효자 수출품목인 K9은 미국 육군 차세대 자주포로 거론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방산 사업에서 해외 대표를 영입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쿨터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글로벌 방산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다. 최우선 과제는 한화오션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2024.12.16 17:56
  • 동국홀딩스, 제품 생산·유통·폐기 전과정 환경영향 표시

    동국제강그룹이 미래성장을 위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를 취득했고, 동국씨엠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우수기업’ 인증서를 획득했다.동국제강이 얻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 ESG경영 확대에 따라 제품 친환경성 판단을 위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동국제강은 직선철근·코일철근·일반형강·H형강·비열처리후판·열처리후판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전 제품에 대한 인증을 한번에 마무리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사 철강 제품에 대한 고객사 신뢰도 향상과 함께 건설 등 수요 산업 ESG 경영 실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올해 1월 유럽 ‘International EPD’ 인증 취득, 4월 미국 ‘UL EPD’ 인증 취득에 이어 금번 국내 EPD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주요 제품에 대한 친환경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2025년 주요 품목에 대한 환경부 ‘저탄소 인증’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동국씨엠이 인증받은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한다.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행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과 절감 실적을 심의해 우수한 15개 사업장을 선정한다.동국씨엠은 △CGL·CCL 등 설비 최적화를 통한 LNG 절감 △작업방법 개선에 따른 전력 절감 △열처리로 가열 온도 최적화에 의한 에너지 절감 등 2023년 기준

    2024.12.16 16:16
  • "中 흑자 파티, 한국은 사업 접을 판"…생각보다 심각한 상황 [성상훈의 배터리스토리]

    “이대로면 사업을 접어야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유일 음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의 영업팀 관계자는 최근 음극재 판매고와 관련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평균 30%대까지 떨어지고, 일간 기준으로 10%대를 기록하는날도 생기면서 사업 철수를 고민해야하는 단계까지 왔다는 얘기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이 만약 사업을 철수하면 국내에선 음극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한 곳도 없게 됩니다.  ○국내 소재업체는 '적자', 中은 흑자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의 위기는 한국 2차전지 벨류체인이 처한 현 상황을 상징합니다. 중국업체들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값싼 전기료 및 인건비 등에 힘입어 투자를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국내 업체들은 별다른 정책적 지원없이 생사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등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분야의 국내 및 중국 주요업체의 실적을 비교해본 결과, 국내 업체는 8곳 중 7곳이 적자였습니다. 반면 중국업체는 적자기업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음극재 분야에서 39~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중국 음극재 업체인 샨샨과 BTR은 같은기간 각각 686억원, 684억원의&

    2024.12.14 10:30
  • 후계자도 구매부문 전진배치…원가절감 힘주는 철강사

    국내 철강기업들이 구매 부문 강화에 일제히 나섰다. 조직개편을 통해 구매팀 위상을 강화하는가 하면 오너 일가를 구매 부문에 배치하기도 했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철강제품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원료 구입비 절감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의 동국씨엠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구매팀을 구매실로 승격했다. 그러면서 장세주 동국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구매실 전무에게 동국씨엠 구매실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그룹 후계자인 장 전무가 회사 내 모든 철강제품 구매 부문을 총괄한다. 장 전무가 열연제품(동국제강)과 냉연제품(동국씨엠) 생산에 필요한 철스크랩, 슬래브, 열연강판 등 원재료 구매를 아우르며 비용을 직접 챙긴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그룹의 올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보면 이 회사가 지금 가장 힘을 주는 부문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제철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구매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각 철강제품 사업본부 산하에 부장급이 이끄는 구매팀을 별도로 뒀는데 이번에 하나로 통합해 전무급 구매본부로 재편했다. 구매본부의 첫 수장으로 호주 광산기업 사우스32와 BHP 출신 박태현 전무를 영입했다. 현대제철이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를 호주에서 수입하는 걸 감안한 인사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조직개편을 앞둔 포스코도 구매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부사장급이 이끄는 구매투자본부를 두고 있는데 구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철강업체들이 일제히 구매 부문 강화에 나선 건 철강산업 불황과

    2024.12.13 17:59
  • HD현대건설기계 "매출 6조원 정조준"

    HD현대건설기계가 2029년까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매출이 3조8250억원이었던 만큼 2029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증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집중 공략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미국, 인도 시장을 뚫으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동에서는 40~50t 규모 건설기계를 주력으로 팔고 중국에선 초대형 건설기계 시장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체제를 강화한다. 북미에선 농업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컴팩 트랙 로더(CTL)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CTL 전동화 모델 라인업도 확보한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프로젝트인 ‘가티 샤크티’에 발맞춰 2029년까지 인도의 건설기계 생산능력을 연 1만3000대로 늘리기로 했다.주주환원도 강화한다. 배당 등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여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성상훈 기자

    2024.12.13 17:56
  •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첫…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수출

    HD현대오일뱅크가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의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기존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바이오선박유를 대만 선사인 양밍에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 연료를 수출하는 건 국내 정유사 중 처음이다.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국내 선사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한 데 이어 수출에도 성공하는 등 공급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 이상 줄여야 한다. 2050년까지는 넷제로가 목표로 제시돼 있다.탄소배출을 없애려면 대체원료가 필수적이다. 선박업계에선 대체원료 중에서도 바이오선박유의 역할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른 친환경 연료와 달리 별도의 선박 엔진이나 연료 공급 시스템이 필요 없어서다. 비용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바이오 선박연료 시장 규모는 2024년 39억달러(약 5조5860억원)에서 2034년 80억달러(약 11조45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선박유는 황 함유 비율이 0.5% 이하인 초저유황중유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기존 바이오선박유보다 황산화물 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HD현대오일뱅크는 탄소배출량 및 각종 가스배출을 더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경기 평택과 울산 등에 경쟁사 대비 많은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의 선사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2 17:33
  • 효성티앤씨, 9200억원에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

    효성티앤씨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인수가는 총 9200억원이다. 효성화학은 지난 7월 IMM프라이빗에쿼티-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효성티앤씨는 지난달부터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해 왔다.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효성티앤씨 측 설명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효성티앤씨의 주요 사업인 스판덱스 분야는 업황 변화에 민감한 구조여서 잠재적 리스크를 보완해줄 사업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효성티앤씨는 매출 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인수 안건을 의결한다. 이르면 내년 1월 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사진)는 “특수가스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효성티앤씨는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소재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2 17:33
  • 포스코퓨처엠, 전극봉 국산화

    포스코퓨처엠이 전기로 필수 설비인 전극봉 제조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철강 분야 공급망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전극봉은 전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설비다. 주로 전기로에서 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도 쓰인다. 철강 생산 효율을 높이려면 직경이 크고, 전극 밀도가 높은 전극봉이 필요하다.핵심 설비임에도 그동안 국내 철강업계는 매년 3만t 이상의 전극봉을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4년9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의존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극봉 국산화를 국책과제로 선정해 그동안 꾸준히 지원해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공대, 금오공과대 등도 연구개발을 함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조만간 전극봉 상업화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상업 생산을 위해 포스코그룹 전체가 협업할 예정이다.전극봉 상업화까지 성공하면 국내 철강 생산 안정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중국산 전극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소 전기로 제강사의 가동 중단 위기가 있었다. 2019년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전극봉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당시 국내 회사들은 저품질 전극봉을 대신 사용했고, 전기로 철강 제품의 질적 저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2 17:31
  • 허태수 GS 회장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

    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GS그룹은 2005년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했다. 올해까지 낸 성금은 총 760억원이다. 이번 성금 기탁 외에도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 개선 민관 공동사업’에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해 100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사진)은 “지속 가능한 기업은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며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1 18:40
  • '美 태양광 진출' 한화큐셀·OCI에 볕드나

    미국 본토에 진출한 중국 태양광 회사들이 현지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회사에 적용되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혜택을 대폭 축소할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면서다. 중국 회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한국 기업에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1일 미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올 3분기 기준 약 39.5㎾(킬로와트)였다. 중국 기업 비중은 꾸준히 늘어 전체 생산능력의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근 론지, 트리나솔라, 진코솔라, JA솔라 등 중국 주요 태양광 회사는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 논의를 사실상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나솔라는 지난달 5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 공장을 노르웨이계 회사인 프레이르 배터리에 매각했다.‘중국 회사가 미국 사업을 확장하는 걸 국민 세금으로 돕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등에 업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줄일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올 하반기 IRA 보조금 지급 요건에 대한 강도 높은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미국 내 태양광 진군이 주춤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IRA 법안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신규 전력발전소의 60% 이상은 태양광이 될 것이란 게 미국 내 업계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빠지면 현지에서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업체는 미국의 퍼스트솔라 등 몇몇 업체 외에 한국 기업뿐이라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2024.12.11 17:27
  • SK이노베이션, 초심을 바탕으로…언제나 패기있게 뚜벅뚜벅 나아가다

    SK이노베이션이 기업PR캠페인 ‘워드 아트 시리즈’로 2024 한경광고대상 기업PR대상을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기업PR캠페인은 지금까지 회사를 있게 만든 DNA를 ‘초심’, ‘패기’, ‘뚜벅’ 3개의 키워드에 담아내는 워드 아트 시리즈로 표현했다.워드 아트 시리즈는 ‘초심을 바탕으로 언제나 패기 있게 뚜벅뚜벅 나아가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 정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각 키워드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도전해 온 사업영역을 담아냈다. 초심편은 회사 창립 시기때부터 보관해온 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이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무엇을 이뤄냈는지를 보여줬다. 패기, 뚜벅편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 대한민국 1등 종합 에너지 기업의 역사를 시각화 했다. SK이노베이션이 겪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나타냈다.SK이노베이션의 워드 아트시리즈는 인쇄 광고의 정지된 이미지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해 살아있는 영상으로 다시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의 한결같은 마음가짐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소재 내에 QR코드를 넣어 내일의 에너지(운세)를 확인해볼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해 SK이노베이션의 사업들을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캠페인에 과거 산업화 때부터 현재까지 시대적 요구에 맞춰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를 함께 써 온 기업이라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담았다. 대한민국 에너지의 위기는 곧 SK이노베이션의 위기였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를 넘어 ‘

    2024.12.11 16:11
  • 포스코홀딩스, 3만t 리튬 공장 건설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리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공장 신설을 통해 3만t 규모의 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10일 핸콕과 ‘리튬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를 후보지로 검토한 뒤 공장을 짓기로 협의했다. 투자 금액 등의 상세내용도 추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핸콕은 서호주 퍼스시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광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 등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핸콕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핸콕이 전 세계에 다양한 광산 자산을 보유한 만큼 원료의 원산지를 따지는 미국 수입 규제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며 “탈중국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양사는 이번 협약 이전부터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 2011년 포스코그룹은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투자해 12.5%의 지분을 확보했고. 2022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핸콕과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를 공동 인수했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홀딩스는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 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2024.12.10 18:15
  • OCI홀딩스 美 자회사, 텍사스 태양광 사업 확장

    OCI에너지가 미국 전력 공급 회사인 CPS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한 전력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OCI그룹이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태양광 사업 확장 및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는 그동안 미국 텍사스에서 12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h(메가와트시) 용량의 ESS를 연계하는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발전단지 부지만 14만㎡로 약 4만1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OCI에너지와 손잡게 된 CPS에너지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26년부터 약 20년간 생산된 전력을 텍사스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OCI에너지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른 투자세액공제(ITC) 요건을 모두 충족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에서 친환경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은 요건에 따라 투자비의 최대 40%를 환급받을 수 있는데, 알라모 시티 프로젝트는 최대 환급 비율 요건을 충족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ITC 요건 충족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OCI그룹은 태양광 발전 여건이 좋은 텍사스를 거점으로 태양광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1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사업한 결과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수행하고 있다. 전체 규모는 5.2GW(기가와트)에 달한다.회사는 주력 부문인 태양광 셀 원료(폴리실리콘) 생산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태양광 단지 개발, ESS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를 활용해 미국 내에 ‘비중국 태양광 벨류

    2024.12.10 17:52
  • 잘나가던 K방산 '급제동'…K2전차 수출계약 안갯속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산업계에도 후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방산, 원전 등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이뤄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현대로템만 해도 상대 측이 ‘특수 상황’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면서 곤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탄핵 정국’에 가장 민감한 분야는 방산업계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시작할 예정이던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입찰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총 7조8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새로운 구축함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올해 입찰 방식 등을 결정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사업 수행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방추위원장인 국방부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현재 방추위는 국방부 차관 대행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방추위뿐 아니라 대통령실,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판단까지 필요한 조단위 사업인 만큼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사업 진행이 밀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한국과 무기 구입을 논의하려던 키르기스스탄공화국 대통령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 일정을 미뤘다. 국내 방산기업과 면담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웨덴 총리 역시 방한을 취소했다. 방산업계에선 정치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 수주는 정부와 기업이 발맞춰 상대방 정부를 설득하는 방식인데, 정부 공백이 길어진다면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당장 현대로템이 추진하는 폴란드에 대한

    2024.12.09 17:35
  • 배터리 4대 소재 산업이 흔들린다…中 돈 버는데 韓 '적자 눈물'

    한국 배터리 소재산업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둔화)이 길어지면서 적자 늪에 빠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주요 기업들이 투자 축소와 일부 사업 철수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서다. 반면 ‘규모의 경제’와 정부 보조금 등에 힘입어 저원가 시스템을 구축한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흑자를 내며 투자여력을 쌓고 있다. 배터리산업의 뿌리인 소재 업체가 붕괴되면 밸류체인으로 묶여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셀 업체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韓 8개 기업 중 7곳 적자8일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배터리 4대 소재 사업을 벌이는 국내 8개 업체 중 7곳이 지난 3분기에 적자를 냈다.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하는 양극재 분야 국내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에 4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양극재 라이벌인 중국 룽바이(487억원), 후난위넝(389억원), 베이징이스프링(369억원) 등이 3분기에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경북 포항 양극재 공장 준공 시점을 2년 늦추는 등 투자 조정에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보유한 엘앤에프도 3분기에 724억원 적자를 내자 당초 계획한 음극재 시장 진출 프로젝트 재고에 들어갔다.배터리 원가의 15%를 차지하는 음극재도 마찬가지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음극재 부문에서 39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수요가 급감해 지난해 50%였던 공장 가동률이 올해 평균 30%대로 추락한 탓이다. 반면 산산(686억원), BTR(684억원) 등 중국 음극재 업체들은 수요 감소에 맞춰 가격을 대폭 내렸는데도

    2024.12.08 17:39
  •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모친상…경제계 "구씨·허씨 연결한 큰 다리"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모친 구위숙 여사 빈소에 4일 정·재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 여사는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의 장녀다. 17세인 1945년에 고 허만정 GS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구 여사는 슬하에 허창수 명예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다.허씨·구씨 양가 간의 동업이 반세기 넘게 이어지는 데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허준구 명예회장은 구 여사와 결혼한 이듬해인 1946년 구씨 일가와 LG 창업을 함께했다. 구 여사는 2002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후에는 남촌재단 설립 및 운영에 적극 기여했다.이날 빈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의장 등이 방문했다. 허창수 명예회장이 과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일 때 인연을 맺은 이명박 전 대통령,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빈소를 찾았다.윤석열 대통령,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성상훈 기자

    2024.12.04 18:26
  •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 '한국의경영대상'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오른쪽)이 ‘2024 한국의경영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지난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박 회장은 심화하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친환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금호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23% 감축, 전 제품 전 과정 평가(LCA), 바이오 원료 기반 NB라텍스 개발, 폐폴리스티렌 열분해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2024.12.04 18:24
  • 트럼프 재집권 따른 美 중심주의 확산… 중국發 공급과잉도 우려

    한국무역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과 함께 크게 변하고 있는 국제 무역 판도와 관련해 10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트럼프 당선인으로 인해 열릴 관세시대, 유럽연합(EU)의 노선 변화, 중국 공급과잉 등이다. 한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 같은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무협의 제언이다.(1) 관세시대의 개막무협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미국 중심주의 흐름이 더욱 강해지고, 다양한 관세 조치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무력화 시도로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보편관세, 상호대응세율, 대중국 고관세를 수차례 언급했다. 심지어 미국의 우방국으로 꼽히는 캐나다 등도 타깃이 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이민과 마약 유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25%의 관세 부과 의사를 밝혔다.(2) EU의 노선 변화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한 경제 안보 강화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그는 의회의 신임 투표 당일 즉시 경제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산 제품의 유럽 시장에 대한 침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막을 관세,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와 맞물려 글로벌 무역장벽이 강화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3) 한국의 계속되는 FTA 체결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이 안정적으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란 게 무협의 분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은 보조금을 지

    2024.12.04 16:18
  •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용 양·음극재 생산…수출 다변화

    포스코퓨처엠(대표 유병옥·사진)은 1963년 삼화화성에서 출발해 2010년 리튬 이차전지용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양극재 사업에도 참여했다. 국내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업이다. 음극재 분야에서 제철 부산물인 피치코크스를 활용한 인조흑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내 리튬과 니켈 전문 회사들을 통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재 광양, 포항,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지난해 매출 4조7599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387억원, 종업원 수는 2835명이다. 본사인 포항을 포함해 구미, 광양, 포항, 세종 등 전국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법인으로 중국과 캐나다가 있다. 중국 공장은 양극재 2만5000t, 전구체 3만50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캐나다 공장에선 양극재 6만t, 전구체 4만5000t을 생산 중이다.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20억6700만불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양극재다. 전체 수출금액의 92.8%를 차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유럽·미국 완성차사와 협력하며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다.2023년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하여 공급했고, 2023년 4월에는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하여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전구체 생산성을 3.5배 향상시킨 기술을 광양 전구체 공장에 적용했다.북미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양극재와 음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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