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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글로벌 공급망 인도 중심으로 재편"…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일 ‘인도&VIM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을 조망하고, 맞춤 투자전략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멕시코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고 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펀

    2023.11.20 10:40
  • 삼정KPMG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 개최

    삼정KPMG가 2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전략을 안내하는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KPMG Global Cyber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PMG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국제 사이버 보안 인식의 달’을 맞아 전세계 학생들에게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66개국이 참여하며, 2025년까지 5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게 인터넷을 탐색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사이버 보안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정KPMG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 및 컨설턴트의 진로를 소개하고, 온라인 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의 안전한 사용법도 제시한다. 다양한 온라인 활동으로 급증하고 있는 피싱, 해킹, 신원도용 및 사칭 등 사이버 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을 설명하고, 이러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호 방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법도 제언한다. 고영대 삼정KPMG 디지털(Digital)본부 사이버 보안 리더 상무는 “학생들이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 탈취, 괴롭힘 등에 쉽게 노출되는 등 사이버 보안은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사용 문화를 알려 성숙한 사이버 보안 인식을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

    2023.11.20 10:30
  • 수많은 반도체 ETF…"장기투자 땐 비메모리 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성과가 좋은 섹터 ETF 중 하나였다. 내년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반도체 ETF라도 투자 분야와 비중에 따라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 분야뿐 아니라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의 투자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차별화될 것”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는 24개다.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ETF가 많다. ‘KODEX 반도체’ ‘HANARO Fn K-반도체’ ‘TIGER 반도체’ ‘ACE AI반도체포커스’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비중이 높다. 이들 ETF의 기초지수는 올해만 40~50% 올랐다. 시장 내 초과 공급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메모리 반도체는 산업 사이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이클에 따른 주가 변동성도 크다. 투자자 입장에선 올해 시작된 상승 사이클이 얼마나 강하게 오래 가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연구조사기업 가트너 등에 따르면 2027년께까지는 상승 사이클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회복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사모펀드 임원은 “단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적자를 볼 때 사서 흑자를 발표할 때 파는 게 통하는 산업”이라며 “적자 탈출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상승 폭은 당분간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라도 다른 분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비메모리

    2023.11.19 17:56
  • 코리아에셋투자증권-2공병여단 '김장나눔'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육군 제2공병여단은 지난 16일 경기 가평군 초롱이둥지마을에서 김장나눔 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 제2공병여단 장병, 초롱이둥지마을 주민들은 이날 직접 담근 김치를 서울 영등포구 지역 소외계층과 춘천시립요양원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제2공병여단은 한국경제신문사의 ‘1사 1병영’ 행사를 통해 자매결연했다. 이들은 김장나눔 행사 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및 배달 활동,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재능기부 등을 함께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7 18:33
  • JP모간 "내년엔 대체시장·사모자산 투자 더 늘려야"

    “내년에는 투자자산 간, 지역 간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간 자산배분 부문 대표(사진)는 16일 “투자 성공을 위한 자산 배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배분하는 ‘6040’ 전략이 내년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JP모간은 60% 주식을 다시 공모주식 45%, 사모시장 15%로 나누고 40% 채권을 채권 30%, 부동산 10%로 나누는 좀 더 스마트한 자산 배분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과거 글로벌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시장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자산의 장기 추세를 관측하는 LTCMA(장기자본시장가정)를 설계하는데, 이 모델을 토대로 매년 각 자산의 장기성과 추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그는 “내년 미국 시장 6040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은 7% 수준”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사모시장과 대체자산을 활용하면 0.6%포인트가량 더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사모시장과 대체자산의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주식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경기 침체 쇼크를 분산하기 위해 채권에 투자하는데, 채권은 인플레이션 쇼크에서는 완충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여기에 사모자산과 대체자산을 더하면 인플레이션 쇼크를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화 조짐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헤지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렌트 비용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격 전가가 일어난다”며 “공항 이용료, 고속도로 통행료 등 인프라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도 가격 전가력이

    2023.11.16 18:21
  •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대표 "내년도 대체자산 비중 늘려라"

    "내년도는 투자자산간, 지역간 배분이 특히 더 중요해질 것" 16일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투자 성공을 위한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의 '60/40' 전략이 내년 유효할 것이라고 관측한다"면서도 "JP모건은 60% 주식을 다시 공모주식 45%, 사모시장 15%로 나누고 40% 채권을 채권 30%, 부동산 10%로 나누는 좀 더 스마트한 자산배분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과거 글로벌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 시장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자산의 장기 추세를 관측하는 LTCMA(장기자본시장가정)을 설계하는데, 이 모델을 토대로 매년 각 자산의 장기성과 추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스튜어트 대표는 "내년도 미국 시장 60/40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은 7% 수준"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사모시장과 대체자산을 활용하면 60bp가량 더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특히 사모시장과 대체자산의 경우 인플레이션 방어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주식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경기침체 쇼크를 분산하기 위해 채권에 투자하는데, 채권은 인플레이션 쇼크에서는 완충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여기에 사모자산과 대체자산을 더하면 인플레 쇼크를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화조짐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헤지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스튜어트 대표는 "렌트비용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가격 전가가 일어난다"며 "공항이용료, 톨비 등 인프라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도 가격

    2023.11.16 17:11
  • 금융위 "공매도 금지조치 더 연장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6일 공매도 금지조치와 관련 "공매도 금지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 금지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방향 민당정협의회'에서 "일단은 내년 6월말로 말씀드렸었는데 그때가서 시장동향도 보고 제도개선 상황 등도 보고 그때 가서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능하면 최선의 노력을 해서 6월말부터는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게 할 것이지만 제도개선사항이 충분치 않다면 더 연장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여당과 금융당국은 개인과 외국인·기관 담보비율 일원화, 상환기간 일원화, 불법 무차입공매도 방지,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 등이 담긴 공매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대부분 국회 입법사항인 만큼, 국회 정무위원회 등을 통해 세부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는 만큼 국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지만, 세부 협의 과정에 따라 6월 이후로 법제화가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강한만큼, 새로운 제도개선안의 법제화와 관계없이 공매도 재개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6 14:09
  • 이복현 "공매도 루머 엄중 단속 및 조치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와 관련해 “유튜브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며 “시장 불안 조성 행위 및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중 단속 및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투자자들도 유튜브, 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그간 논란이 돼 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철저하게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감원의 민생 관련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현재의 피해 예방 및 권익보호 체계에서 민생 침해 대응, 공정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체계로 전면 개편할 것을 지시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5 18:06
  • CJ 눈높이 상향하는 증권가…"불확실성은 여전"

    CJ 계열사들이 3분기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는 지주사인 CJ에 대해서도 눈높이를 높히고 있다. 다만 목표주가는 올리면서 투자의견은 하향하는 이례적인 경우가 나타날만큼 기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15일 SK증권은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26% 상향했다. CJ 계열사가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CJ ENM이 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CGV 역시 실적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그동안 CJ의 영화산업에 대한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CJ푸드빌은 글로벌 베이커리 호조세에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CJ올리브영은 분기 사상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8000억원, 순이익 2742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전반적으로 분위기 쇄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SK증권은 CJ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성장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인 CJ 올리브영이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다. 과징금 부과 가능성, 추가 규제 가능성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공정위 조사와 관련 향후 CJ올리브영 상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J에 대해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영업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OTT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J CGV·CJ ENM은 영화관, TVING, TVN 등에서 고객 이탈을 경험했는데, OTT 시장 경쟁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

    2023.11.15 16:42
  • 이복현 "공매도 금지 관련 루머 유포, 엄중 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공매도 금지와 관련 "유튜브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른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며 "시장 불안 조성 행위 및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엄중 단속 및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투자자들도 유튜브·SNS 등을 통한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논란이 돼 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철저하게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제대로 마련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5 15:33
  • 한투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반도체 ETF중 1년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출시 1년을 맞이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년 동안 반도체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ACE'로 변경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반도체 산업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으로 상장 이후 1년간 기록한 수익률은 52.01%로 집계됐다. 반도체 ETF 27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3.47%이다. 전일(14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 편입 상위 종목에는 △TSMC(20.50%) △ASML(20.42%) △엔비디아(20.04%) △삼성전자(18.16%)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 내 주요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대표기업을 선정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해당 종목 외에는 △브로드컴(3.48%) △AMD(3.45%) △퀄컴(3.4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3.29%) △인텔(3.2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83%) 등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6개가 편입돼 있다. 개인 투자자의 관심 또한 이어지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상장 이후 2022년 말까지 6주간 개인 순매수 누적액은 52억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 들어서는 3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14일 기준 300억1700만원).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비슷한 시기(2022년 4분기)에 상장한 반도체 ETF 6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 내 주요 섹터의 성장 또한 이어질 것"이라며 "각 분

    2023.11.15 10:43
  • [취재수첩] 공론장 사라진 공매도 제도 개선

    “죄송하지만 그 질문엔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부분 전문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의견 내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반드시 익명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하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말미엔 “이름뿐 아니라 회사명만 나가도 옷을 벗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공개 의견을 전달하고 싶으면 홍콩 쪽 증권사를 접촉해보라”고 조언했다. 정부와 여당이 8개월여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충격 요법’을 쓴 뒤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외국인 사이의 공매도 담보비율 및 상환기간 일원화, 불법 공매도 가중처벌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공매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전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사안을 대부분 반영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증권가에선 “공매도 투자의 주체인 기관투자가들이 제도 개선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매도 거래는 국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이뤄진다. 시간대가 천차만별인 전 세계 투자자가 하는 거래다. 주식 대차 협상·확인·계약 과정에선 전화와 텔레그램, 메신저 등 다양한 수단이 활용된다. 이런 제도를 제대로 뜯어고치려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심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자신들의 반발이 금융당국에 전달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고 한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도 공개 의견 내기를 꺼린다. 공매도를 논의할 공론의 장이 막힌 것이다. 금융당국의

    2023.11.14 18:40
  • 공매도 금지 5일만에 '빚투' 5000억 급증

    지난 9월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던 ‘빚투’(빚내서 투자)가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계기로 다시 늘고 있다. 공매도에 눌려 있던 2차전지 주요 종목 등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공여 잔액은 공매도 금지 조치 시행 직전인 3일 16조6247억원에서 10일 17조1173억원으로 5거래일간 4926억원 불어났다. 신용공여 잔액은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주식 등을 담보로 받는 대출이다. 종목별로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의 빚투가 크게 늘었다. 지난주 신규 빚투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으로 신규 신용공여액이 59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237억원) 포스코DX(11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9억원) 등 포스코계열 2차전지 관련주도 개인들의 신용거래가 크게 늘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신용공여 잔액도 같은 기간 각각 198억원, 190억원 증가했다. 배터리 셀 업체인 삼성SDI(190억원) 등도 빚투가 늘어난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종근당(262억원) 하이브(209억원) 파두(104억원) 호텔신라(55억원) 등의 신용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의 신용공여 잔액이 89억원 늘었다. 이날 2차전지 주요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17% 급등했고 포스코홀딩스(4.31%) 삼성SDI(4.32%) 등도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5.96%, 9.69% 상승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4 18:07
  • [취재수첩]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다"…공론장 막힌 공매도 논의

    “죄송하지만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부분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의견을 내기가 무섭다”며 이렇게 답했다. ‘반드시 익명을 보장하겠다’는 여러번의 약속이 있고서야 관계자들은 조금씩 입을 열었다. 이들은 공매도 제도의 기능, 공매도를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기관의 행태, 개인투자자에게 실효성 있을 대책 등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방향에 대해 제시했지만, 말미에 가서는 “제 이름이나 회사·기관명이 나가면 큰일난다”는 말을 반드시 덧붙였다. 한 기관 관계자는 “공개적인 의견을 정 전달하고 싶다면 차라리 비교적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분위기인 홍콩 쪽 증권사를 접촉해보라”는 말까지 했다. 금융당국과 여당이 8개월간 한시적으로 금지한 공매도와 관련 제도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외국인 사이의 공매도 담보비율 및 상환기간 일원화, 불법 공매도 가중처벌 등이 추진되고 있다. 공매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산화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다. 당정은 개인투자자 연합 등이 원하는 거의 그대로를 제도개선안에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 과정이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내심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혹시나 자신들의 반발이 금융당국에 전달되는 것을 더 두려워 하고 있다. 공개적 발언이든, 의견 전달이든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한쪽으로 쏠리는 분위기에 학계나 연구기관 역시 의견 내기를 꺼려한다. 공매도를 논의해야할 공론장이 막혀있다는 의미다. ‘김포 다음은 공매도’라는

    2023.11.14 17:01
  • 올해 증권사 금융사고 '668억'…금감원 "내부통제 강화해야"

    증권사들의 금융사고 발생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금융사고금액만 668억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감사 및 준법감시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올해 증권사의 금융사고 발생 건수와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금융사고 예방 및 보고체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사고 발생 건수와 금액은 2019년~2022년 한해 평균 7.8건(143억원 규모)에서 올해 들어 14건(68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는 "일부 증권사의 금융사고 은폐행위에 대해 금감원은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금융사고 미보고 및 늑장 보고 사례를 전수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법행위를 방조 또는 은폐하거나 내부통제 업무를 현저히 소홀히 한 경우 감사, 준법감시인 및 CRO에게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황 부원장보는 특히 부동산PF, 기업금융 등 IB부문의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황 부원장보는 "과거 수년간 주식 및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증권사 IB부문에 투입되는 인력과 자본이 급증하였으나, 이에 상응하는 내부통제는 이익추구에 가려져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많다"며 "IB부문 업무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수준을 대폭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도 '증권사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를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으로 선정해 어느때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4 16:47
  • 다시 늘어나는 '빚투'…공매도 금지 이후 5000억원 급증

    공매도 금지 이후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주식시장 침체로 감소추세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공매도가 금지됐던 지난주 다시 반등하며 5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융자 거래잔고는 총 17조1173억원이었다. 공매도가 금지된 첫날인 지난 6일 16조5767억원이었던 신용잔고는 매일 늘어나 4일(11월 6~10일) 사이 5406억원이 불어났다. 신용거래 융자는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현금을 담보로 받는 대출을 뜻한다. 공매도 금지 이후 증시 반등을 기대하며 새로 빚을 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빚투는 대부분 2차전지 관련 종목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빚투가 가장 많이 일어난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이었다. 596억원의 새로운 신용대출이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237억원), 포스코DX(114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99억원) 등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는 포스코그룹주들의 신용잔고도 크게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의 신용대출 잔고는 같은기간 각각 198억원, 190억원 늘어났다. 배터리 셀업체인 삼성SDI(190억원), SK이노베이션(147억원), LG에너지솔루션(119억원)도 신용대출이 증가했다. 이밖에도 종근당(262억원), 하이브(209억원), 파두(104억원), 호텔신라(55억원) 등의 신용잔고가 늘어났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코스닥 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의 신용잔고가 89억원 늘어났다. 다만 대부분의 신규 빚투가 현재까지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공매도 금지 조치이후 급등했던 국내 증시와 주요 2차전지주는 현재

    2023.11.14 15:11
  • 공매도 담보율 통일로 가닥…"차별 해소" vs "시장 역행"

    당정이 차별 적용하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 간 공매도 관련 담보비율과 상환기간을 일원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개인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동일한 운동장’으로 바뀐다며 환영했다. 반면 증권업계는 “개인과 기관 간 담보비율 등이 다른 것은 차별이 아니라 신용도 차이를 반영한 당연한 조치일 뿐”이라며 “자본시장 비효율화가 커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동일한 운동장 만들겠다”13일 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당정은 개인과 외국인·기관 사이의 공매도 담보비율 및 상환기간을 일원화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공매도 담보비율은 현재 개인 120%, 외국인·기관 105%다. 당정은 정확히 몇 %로 일원화할지에 대해선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90일인 개인 공매도 상환기간과 1년인 외국인·기관의 상환기간도 일원화를 논의하고 있다. 핵심은 외국인과 기관의 무제한에 가까운 공매도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느 정도 현실적인 비율과 기간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르면 이달 말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뒤 내년 상반기 관련 입법과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안에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가중처벌 등도 담길 예정이다. 당정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매도 제도 개선책에 개인들이 동의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 후퇴시킬 것”증권업계는 내심 부글부글 끓고 있다.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엔 동의하지만 담보비율·상환기간 일원화는 자본시장을 후퇴시키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

    2023.11.13 18:12
  • 돈 몰리는 파킹형 ETF…한달새 시총 2조7000억 늘었다

    금리형 단기채권형 등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대기자금 등의 수요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0월 10일~11월 10일)간 국내 금리형 ETF의 시가총액이 1조535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TF 시총 1위에 오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이 기간 709억원이 유입됐다. 시총은 6조9337억원으로 올해 초(3조4418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ETF 부동의 시총 1위이던 KODEX200(6조3830억원)을 지난 9월 앞지른 뒤 격차를 벌리고 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만기 금리를 추종하는 ETF다. 은행들은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양도 가능한 무기명 정기예금 증서인 CD를 거래한다. 이 ETF는 91일 만기 CD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현재 91일 만기 CD 금리는 연 3.83%다. 기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들이 연 3%대 후반 수익률에도 위험은 거의 없는 금리형 ETF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시총 3위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8939억원)에도 한 달 사이 2112억원이 유입됐다. 만기가 하루짜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하루인 만큼 디폴트리스크가 거의 없지만 금리는 연 3%대 중후반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1개월 사이 시총이 9449억원 늘어났다. 전체 ETF 시총 순위 4위에 올라있다. 시총이 3089억원 증가한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는 2조5138억원으로 6위다. 단기채권형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는 5818억원이 유입되면서 1

    2023.11.12 18:16
  • 중소형 증권사 'ESG 낙제점'…부국·유화·이베스트 'D등급'

    올해 한국 ESG기준원의 환경등급 평가에서 국내 중소형 증권사가 무더기로 ‘낙제점’을 받았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환경 분야 개선이 힘든 증권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상상인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은 한국ESG기준원이 평가하는 ESG 환경 분야에서 D등급을 받았다.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C등급이었다. 키움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SK증권 등은 B등급이다. A등급을 받은 건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뿐이다. 증권사 환경평가는 ‘탄소중립 경영’ ‘친환경과 관련한 금융상품 출시’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기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줄일 여지가 별로 없다고 항변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12 18:06
  • ETF 100조 시대…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공로상 수상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배 대표는 국내에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한 한 인물이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도입했다. 또 아시아 첫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ETF 상품을 공급하며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 현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등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배 대표는 "ETF만으로도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 년 전 목표였는데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외형·채권형·파생형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 공로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삼성운용이 2008년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 ETF’를 상장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출시해 ETF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ETF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2006년 TIGER ETF를 출시한 이후 테마형·해외 대표지수형·채권형 ETF 운용에 강점을 보인 동시에 미국 ‘Global X’ 등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했다”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산업군의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

    2023.11.10 17:04
  • 10년간 年 7% '황금 포트폴리오'는…2024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은 9일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 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7%의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JP모간과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개 자산군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담은 ‘2024년 장기 자본시장 전망’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과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에서 협업하고 있다. TDF는 가입자의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투자 비중을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다.JP모간은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시점은 액티브 배분을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며 “올해 주식 수익률은 약간 낮아지겠지만 채권 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대체투자 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물자산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재일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미국 시장 등에 장기투자하는 TDF의 경우 환헤지 전략이 우월할 것”이라며 “장기투자에서 환헤지보다 환오픈 전략이 자산가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성상훈 기자

    2023.11.09 18:08
  • 美도 韓도 '테크 ETF'가 시장 이겼다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장·단기 성과에서 시장 지수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테크 분야 기술이 발전하면서 투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됐다. 인공지능(AI)이라는 ‘블록버스터급’ 호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투자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빅테크가 이끈 美 주식시장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표 테크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XLK)’은 올해 42.6% 오르면서 S&P500에 투자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를 앞섰다. 같은 기간 SPY는 14.82%, QQQ는 41.01% 올랐다. XLK는 S&P500 내에서도 테크 분야 기업 60~7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순자산은 약 66조원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뿐 아니라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시놉시스, PTC 등 테크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 과거 3년, 5년, 10년 중장기 수익률을 따져봐도 XLK는 시장 지수를 눌렀다. XLK에 매월 말 5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최근 3년간 적립금은 2510만원으로 같은 방식의 QQQ 투자 적립금(2344만원)보다 7% 많았다. SPY에 투자한 적립금(2267만원)과 비교하면 10.7% 많은 수준이다. 같은 방식으로 XLK에 5년간 투자하면 적립금은 5488만원, 10년간 투자하면 1억9493만원으로 집계됐다. 동일한 방법으로 QQQ 적립금은 5년 4951만원, 10년 1억6527만원이었다. SPY는 5년 4409만원, 10년 1억2279만원이었다. 10년 기준으로 XLK 투자 수익이 QQQ와 SPY보다 각각 17.9%, 58.8%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모바일, 영상,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빅테크주와 중소형 테크주의 시가총액이 골고루 뛰면서 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가

    2023.11.09 17:59
  • 스마트폰·그래픽카드 등 대테크의 시대…주식시장서도 테크ETF가 시장지수 이겼다

    기술주들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크 ETF가 단기·장기 성과에서 시장지수를 이겨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컴퓨터, 서버 분야 등이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주들에 자금이 몰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AI라는 '블록버스터'급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테크분야에 대한 향후 투자 전망은 여전히 밝다.지난 10년, 테크주들이 美주식시장 이끌어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대표 테크 ETF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XLK)'는 올해 42.6% 오르면서 S&P500에 투자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를 앞섰다. 이 기간 SPY가 14.82%, QQQ가 41.01% 올랐다. XLK는 S&P500내에서도 테크 분야 60~70개 종목만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순자산은 약 66조원으로 마이크로소포트,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뿐 아니라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시놉시스, PTC 등의 테크 기업들도 담고 있다. 올해뿐 아니라 지난 3년, 5년, 10년 장기 수익률에서도 XLK가 시장지수를 앞서고 있었다. XLK에 매월말 50만원씩 투자했다고 가정했을때 지난 3년간 적립금은 2510만원, 5년 적립금은 5488만원이었다. 2013년 10월말부터 10년동안 투자했다면 적립금은 1억9493만원이었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다면 SPY는 3년 2344만원, 5년 4951만원, 10년 1억6527만원이었고, QQQ는 3년 2267만원, 5년 4409만원, 10년 1억2279만원이었다. 사회의 기술 변화 속도가 주식시장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각종 모바일, 영상, 컴퓨팅 기술들의 발달로 빅테크주와 중소형 테크주들의 시가총액이 크게 뛰면서 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가 차별화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상승은 주로 이들이 이끌

    2023.11.09 17:09
  • JP모건 "내년도 60/40 전략 유효"…한화운용 "환오픈 전략이 우월"

    한화자산운용이 JP모건과 함께 장기자산배분 전략과 내년도 시장 전망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JP모건은 "전통적인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운용은 "환오픈 전략이 장기 자산배분투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단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라이드 패스가 장기투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자산배분을 하면서도 젊은 나이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하고, 나이가 들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히는 전략을 뜻한다. 그는 "젊은 나이인 경우 주식 부문에 투자한 자산이 충분히 반등할 기회가 많다"며 "10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경우 어떤 이벤트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다만 은퇴시점이 가까워진 경우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면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 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이 이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는 JP모건의 글라이드패스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제프리 왕 JP모건 투자부문 스페셜리스트는 주식 60%, 채권 40%를 뜻하는 60/40 전략이 내년도 유효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향후 10년 연평균 약 7% 장기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치도 내놨다. 왕 스페셜리스트는 "여기에 대체자산을 더하는 더 스마트한 포트폴리오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대체자산은 인플레이션 쇼

    2023.11.09 11:18
  • 혼란의 2차전지 어디로 가나…펀드매니저들에게 물어보니

    2차전지주들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동반 급등을 보여줬다가 하루만에 급락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다만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한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주가의 근간인 실적의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2차전지 대장주이자 셀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에 비해 10.23% 하락한 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업체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7.91%, 7.07% 떨어졌다. 소재업체들도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11.02%, 11.02%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4.85% 떨어졌고, 엘앤에프도 15.29% 하락했다. 이날 급락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는 해석이 많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들의 약세가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적 둔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운용사 공모펀드 매니저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향후 6개월은 수요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직접 미팅해봐도 고객 수요 둔화나 투자 감소가 감지되고 있고, 회사 경영진 조차 눈높이를 어느정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섹터자체의 장기전망과는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매니저 입장에서도 펀드에 담기가 망설여진다"고 했다. 실제 증권사들도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증권사가 추정한 LG 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 전망치의 평균은 3개월전만에 해도 9조2253억원이었지만 최근에는 8조5727억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3개월전 2조3644억원에서 2조1232억원

    2023.11.08 07:30
  • 리츠시장 양극화…"저가 매수보다 안정적 리츠에 선별 투자를"

    고금리 속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일부 리츠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리츠를 저가 매수하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 극’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중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5월 8일~11월 6일) 사이 7.91%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6.48% 떨어졌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전체 리츠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주가 흐름은 제각각이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6.39%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14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7%, 2.11% 상승했다. 한화리츠는 4.3% 올랐다. 삼성Fn리츠 2.72% 하락했지만 가격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면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0.08%, 19%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컸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3.94% 떨어졌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6.67% 하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 전문가들은 상장 리츠의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우선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2023.11.07 16:20
  • 신한운용, 현금파킹형 ETF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여유자금 및 단기 유동성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잔존 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는 상품이다. 초과수익 달성을 위해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을 발굴하여 투자하고,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저평가된 채권 및 기업어음을 적극적으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예상 수익률은 연 4.4% 내외다. 신종형 머니마켓펀드(MMF)(3.9%),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3.5%), 양도성예금증서(CD)91 금리(3.9%) 등 시중의 단기 금융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편입자산의 잔존 만기와 신용등급, 보유 비중 등 MMF 대비 대폭 완화된 규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운용의 자율성이 월등히 높아 알파 수익 창출에 효과적이다”며 “성과 측면에서 시중의 단기금융상품 대비 우월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파킹하기에 최적화된 상품이다”고 말했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KOFR, CD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된다. 특히 IRP는 900만원, 연금저축은 600만원까지 그리고 두 가지 합산 납입액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1.07 15:51
  • 이복현 "골목 유리 다 깨질 정도로 불법 공매도 보편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에 대해 “단순히 골목에 깨진 유리가 많은 수준이 아니라 골목 전체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된 상황”이라며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진적 공매도 제도 도입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100개 종목 이상이 무차입 공매도 대상이 된 걸 확인했다”며 “증권시장 안정이나 정상 가격 형성에 저해를 초래하는 이유가 있을 때는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나온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치권에서 이와 관련해 얘기가 나오는데, 시장 조치일 뿐”이라며 “밖에서 뭐라고 얘기하든 (공매도 금지 결정의) 요건만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얘기해서 아무 검토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한 것처럼 말하는 건 큰 오해”라며 “정부 내부에서 수개월 점검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는 “선진국지수 편입 자체가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며 “자본시장의 양적·질적 성장, 투자자 보호, 실물경제 성장 등의 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은행권의 ‘이자 장사’ 논란과 관련해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은행권 전체 이익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를 합친 것보다 크다”며 “올해 은행들의 예상 이자이익은 60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11.06 18:43
  • 이복현 "불법 공매도로 골목 전체 유리가 다 깨져있는 상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와 관련 "단순히 골목에 깨진 유리가 많은 수준이 아니라, 골목 전체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진적 공매도 제도 도입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가리지 않고 100개 종목 이상이 무차입 공매도 대상이 된걸 확인한 바 있다"면서 "증권시장 안정이나 정상가격 형성에 저해를 초래하는 이유가 있을때는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다"고 했다. 총선을 앞둔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이와 관련해 얘기가 나오는데 시장조치일뿐"이라며 "밖에서 뭐라고 얘기하든 (공매도 금지 결정의) 요건만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얘기해서 아무 검토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하는 것처럼 말하는 건 큰 오해"라며 "수개월 점검하고 정부내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는 "선진지수 편입 자체가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라며 "자본시장의 양적·질적 성장, 투자자 보호, 실물경제 성장 등의 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권의 '이자 장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은행권 전체 이익이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를 합친것 보다 크다"며 "올해 은행들의 예상 이자수익은 60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산업이 과연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 처럼

    2023.11.06 16:35
  • [마켓PRO] 해외주식 고수들, 빅테크 파는데 테슬라는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쓸어담았다. 이날 특별한 가격변동폭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고수들의 선택은 테슬라였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다.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지며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에 투심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아이셰어즈 20+Y 트레저리 본드'가 순매수 2위였다. 20년 이상 채권을 담고 있는 ETF다. 그 뒤를 셀시어스 홀딩스, 아이온큐,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었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일라이릴리 였다. 비만치료제 관련주로 급등했던 일라이릴리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해석이다. 알파벳A, 록히드 마틴, 메타, 아마존닷컴, 애플 등 빅테크 종목들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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