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하면 은행권 전체 이익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를 합친것 보다 크다"며 "반도체나 자동차 분야와 같이 혁신하는 기업들도 이런데 과연 은행산업이 혁신을 해서 60조원의 이자이익을 얻은건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은행에 대해 불만같은 비난을 왜 하는지, 왜 문제제기를 하는지 공감대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이 사회적 역할에 소홀하다고도 했다. 그는 "2020년 이후 600개 정도의 은행 점포가 사라졌다"며 "점포가 사라진 지역은 대부분 노인이나 금융소외층이 이용하는 접근성 떨어지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금융소외층과 관련해 점포폐쇄 정책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올해 상반기 KB국민은행은 60개가 넘는 점포를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변동금리 위주로 이익을 얻는 은행의 수익구조도 지적했다. 이 원장은 "미국의 경우 가계 소비가 견고한 이유 중 하나는 금리가 고정이고 캡(상한)이 있어 소비 지출할 여유가 있다"며 "우리는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리 변동 충격은 온전히 위험관리 할 수 없는 개인이 받는 구조이고 시장분석 능력 있는 은행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구조라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부당국이 갖고 있는 고민이 과연 일방적으로 매도돼야하는지 고민을 같이 해달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에 대해 "선진적 공매도 제도 도입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한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밖에서 뭐라고 얘기하든 (공매도 금지 결정의) 요건만 판단했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 참여했던 이 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관련 검사를 해보니 깨진 유리가 있는 골목 정도가 아니라 모든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 된 장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격시스템의 신뢰 하락으로 인해 가격이 왜곡되기도 하는데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권에서 이와 관련해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건 시장조치일뿐"이라며 "법에 정한 요건이 있을때 시장조치로서 금융위 등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누군가 얘기해서 아무 검토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하는 것처럼 말하는 건 큰 오해"라며 "수개월 점검하고 정부내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포 다음은 공매도"라며 공매도를 선거용으로 쓰겠다는 의도를 비친 여당의 결정과는 별개의 판단이었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질문에는 "선진지수 편입 자체가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라며 "자본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 투자자 보호 그로 인한 실물경제 성장등의 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효성티앤씨-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할 시점📈목표주가 : 44만원→52만원(상향) / 현재주가 : 36만4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효성티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Buy 및 석유화학업종 내 Top Pick 유지. 목표주가는 18% 상향.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 5% 상향 및 타깃 멀티 플 상향 조정에 기인 -이제는 산업 내 나타나는 긍정적인 시그널, 비교기업의 점진적인 멀티플 상승세 등을 민감하게 반영해야 할 시점 -2023년 9월 누적 기준 중국의 스판덱스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했는데, 동기간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 중국 스판덱스 수요 개선세는 명확한 것으로 판단. 향후 제한적인 신증설 및 과거 평균치까지 회복한 가동률 등 고려 시 2024년 스판덱스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 나타날 전망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이 이제 효자📋목표주가 : 24만원(유지) / 현재주가 : 17만6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증권 [체크 포인트] -최근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94억원(+32% yoy), 영업이익 946억원(+69% yoy), 영업이익률 9.1%(+2.0%p yoy)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 기대치도 큰 폭으로 상회 -중공업부문에서 변압기 수출 호조에 따른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로 두자리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 특히 미국생산법인은 수익개선 노력과 가동률 상승으로 3분기 BEP를 달성했는데 현지 수주의 높은 마진율을 감안할때 4분기부터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 -건설부
아침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시기가 오자 증시도 움츠러들고 있다. 올초 예상했던 ‘상고하저’ 전망은 싹 사라지고, 시장 눈높이는 내리막이다.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고금리 기조는 내년 이후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잣대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는 반도체와 고배당 여력을 갖춘 금융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추가 상승 여력”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00대 기업에서 최근 3개월 사이 목표가 상향이 가장 많았던 산업은 반도체와 금융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낸 반도체 업체는 총 14곳인데 이 중 13곳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삼성전자는 3개월 전과 비교해 목표주가가 1.12% 상향됐다. SK하이닉스는 6.19%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9만1136원, 15만3158원으로 나왔다. 현 주가에 비해 삼성전자는 30.94%, SK하이닉스는 21.75% 높은 수준이다. 첨단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주인 한미반도체는 목표주가가 118.71% 상향됐다. 한미반도체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571원으로 현 주가(5만6500원)보다 25%가량 높다. HPSP(27.31%), 이오테크닉스(66.89%), ISC(23.61%), 유진테크(16.98%), 넥스틴(19.75%) 등 코스닥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 목표주가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이상 올랐다.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에 비해 15~65% 높다.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목표주가가 오른 것은 시장 회복 기대 때문이다. 올해는 PC, 모바일, 서버 분야의 반도체 수요가 침체되며 재고 증가 및
증권가는 2차전지와 게임 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차전지와 관련해선 전방수요의 둔화를 우려하고 있고, 게임에 대해선 제대로 된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 3개월 새 LG에너지솔루션(-18.14%), LG화학(-15.19%), 삼성SDI(-17.18%), 포스코퓨처엠(-18.89%), 엘앤에프(-16.01%) 등 2차전지 관련 업체의 평균 목표주가를 내렸다. 3개 이상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낸 기업들이 대상이다. 전방수요 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눈높이를 낮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터리 셀 업체의 주요 고객사에 대한 판매액이 줄면 셀 업체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실적도 연쇄적으로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유럽 전기차 배터리 셀 수요에 대한 눈높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도 하향 추세다. 증권사들은 지난 3개월 사이 엔씨소프트의 평균 목표주가를 25.29% 내렸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의 목표주가도 각각 13.76%, 13.79% 내렸다. 코스닥 소속 게임업체인 카카오게임즈(-20.79%), 위메이드(-15.61%), 네오위즈(-19.81%), 컴투스(-25.6%) 등도 마찬가지였다. 증권사들은 게임 업체들에 대해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 반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임사들의 주가가 올해 크게 하락했음에도 향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 밖에 대내외 잡음이 많은 카카오(-8.53%), 중국 소비 패턴 변화로 실적 둔화가 예상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퀀트 투자가 대중화하고 장기 투자가 보편화할 것입니다.” 이상근 콴텍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콴텍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전략과 리스크, 기대수익률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드어드바이저업체로 2016년 설립됐다. 이 대표는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 투자는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퀀트 투자는 통계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그는 “수많은 재무적 항목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퀀트 매니저가 여러 명 달라붙어야 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도 AI를 이용하면 퀀트 투자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를 활용해도 단타 투자로는 돈을 벌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재무적으로 장기간 우상향할 종목을 장기 투자하는 게 투자 원칙”이라고 했다. 콴텍은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달간 주요 2차전지 ETF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급락세를 보이는 2차전지 분야지만 반등가능성을 기대하는 개인들이 아직 많다는 의미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소재Fn'에 지난 1개월 사이 297억8000만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의 비중이 높은 ETF다. 이 ETF는 지난 한달간 13.41% 떨어졌다. 2차전지 분야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도 266억의 개인순매수세가 나타났다. 'KODEX 2차전지산업'도 265억4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은 'SOL 2차전지소부장Fn'과 'TIGER 2차전지테마'를 각각 91억3000만원, TIGER 2차전지테마 87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장에 상장된 주요 2차전지 ETF들 모두 10월 한달 개인 순매수 30위권에 들만큼 개인자금 유입의 강세가 여전했다. 2차전지 분야가 다시 반등할지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개인 매수세, 일일 거래금액 등이 여전한 큰만큼 높은 단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차전지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단기매매보다는 변동성을 이길만한 분할식 장기투자가 효율적일 것이란 조언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가격이 한번 크게 꺾이며 무조건적인 가격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깨진만큼, 상반기처럼 2차전지 분야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제는 산업 성장에 장기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퀀트투자의 대중화와 장기투자의 보편화. 2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AI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의 이상근 대표는 투자세계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산업섹터에 AI의 적용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증권업계로의 AI 진출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전문가의 영역인 퀀트투자를 AI를 활용하면 대중화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퀀트투자는 일정 특정한 수치를 기준으로 알고리즘을 짜 종목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예를 들어 PBR(주당순자산비율) 0.5이하 종목만을 포트폴리오에 넣겠다는 프로그램을 짠다면, 보유 종목이 PBR 0.5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식이다. 헤지펀드, 증권사 프랍트레이더 등은 PBR뿐 아니라 수많은 재무수치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짜고 이 방식으로 퀀트투자를 한다. 많은 비용과 전문성이 필요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다. 이 대표 역시 한맥투자증권, KR선물 등에서 알고리즘 매매를 하던 프랍트레이더 출신이다. 이 대표는 "수많은 재무적인 항목들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짜고 분석데이터를 내놓는 건 수많은 퀀트 매니저들 여러명이 달라붙어 엑셀을 활용해 해야하는 일이지만 AI를 쓰면 시간과 노력을 확 단축시킬 수 있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알고리즘 역시 조금씩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하면 정확도는 높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투자자들도 퀀트투자 방식을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다만 AI를 아무리 활용한다하더라도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자 규모, 방식 등을 두고 의견차가 있어 펀드 설립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관측도 나온다.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운용사,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는 해외 부동산 대출 만기 연장을 위한 리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최근 금융투자협회에 건의했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온 이지스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한국투자증권,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은행, KB증권 등 금융회사가 논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리파이낸싱펀드는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부동산 투자 대출금을 차환하기 위해 조성된다. 미국, 유럽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자 부동산 펀드에 선순위 대출을 해준 글로벌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온 대출을 상환받으려 하면서 발생하는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출 만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후순위 투자자인 펀드는 보유 부동산을 헐값에 팔아야 한다.이번 논의에 참여한 한 운용사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20~40%씩 하락한 상황에서 대출 만기가 연장되지 않아 부동산을 처분하면 펀드 손실이 확정된다”며 “펀드를 통해 대출을 연장할 경우 해외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 시점에 다시 차환하거나 부동산을 팔면 리파이낸싱펀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반대 의견을 내는 금융사도 있다. 한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 알 수 없는
국내 중국 투자 공모펀드들이 장기 수익률에서 ‘무더기 반토막’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다. 보유하고만 있어도 연 2%대의 높은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이 다수다. 반등을 기다리며 높은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운용사 가릴 것 없이 모두 부진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 투자 액티브 펀드인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 1.5배’는 지난 3년(2020년 11월 1일~2023년 11월 1일)간 -58.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메이퇀,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장기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펀드 자산은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총보수는 펀드클래스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C1클래스 기준 연 2.21%를 내야 한다. ‘KB 통중국 그로스’는 같은 기간 -54.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CATL, BYD, 융기실리콘자재 등 섹터를 가리지 않고 중국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C5 클래스는 연 2.03%의 총보수를 받는다. 다른 KB 통중국 시리즈 펀드 역시 반토막이 났다. 고배당 전략을 추구하는 ‘KB통중국 고배당’은 같은 기간 -51.57%, 4차산업 테마에 투자하는 ‘KB통중국 4차산업’은 -47.49%의 수익률을 냈다. ‘우리템플턴차이나드래곤’(-49.86%) ‘하나UBS China’(-49.12%)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47.46%) 등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44.8%) ‘삼성GREATCHINA’(-44.29%) 역시 부진했다. 운용사를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성과가 부진하다.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운용 역량, 독자적인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이 모두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중국 시장이 우상향할 것’이라며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해외부동산 투자 펀드의 손실을 막기위한 '리파이낸싱 펀드'를 출범시키자고 합의했다.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들을 구제하자는 목적이다. 다만 대형 운용사 몇 곳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비치면서 최종 출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이지스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투증권, KB증권, 하나은행 등은 해외부동산의 대출 만기연장을 도울 리파이낸싱 펀드 출범을 합의한 뒤 금융투자협회에 이 안을 정식 건의했다. 해외부동산은 보통 고객으로 부터 모은 펀드 자금 뿐 아니라 대출을 함께 일으켜 투자한다. 현재는 미국, 유럽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펀드에 대출을 해준 다수 해외 은행들이 대출금의 손실을 우려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만기연장이 안되면 펀드 입장에선 부동산을 당장 싼 값에라도 팔아서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파이낸싱 펀드가 해외은행의 대출을 할인해 넘겨받거나, 일부 대출을 대체하면 헐 값에 부동산을 팔아 손실을 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리파이낸싱 펀드 합의안에 참여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부동산이 20~40%씩 떨어져 있는데 대출 만기가 안되서 부동산을 처분하게 되면 펀드 손실이 확정된다"며 "펀드를 통해 대출을 연장한다면 해외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은행 대신 대출을 해주는 형태로 이자 등을 통해 리파이낸싱 펀드 자체의
중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들이 장기수익률에서 '무더기 반토막'을 기록하며 처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부분 보유하고만 있어도 연 2%가 넘는 고보수를 내야하는 액티브 펀드들이라 반등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국투자 액티브 펀드인 '한화차이나H 스피드업 1.5배'는 지난 3년간 -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메이투안,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우량주 등에 투자하면서 1.5배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펀드다. 장기 우상향 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중국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펀드의 원금은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펀드 클래스마다 보수는 조금씩 다르지만 연보수는 약 2.2%인 펀드다. 'KB 통중국 그로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펀드로 귀주모태주. CATL, BYD, 융기실리콘자재 등 다양한 섹터의 중국 기업들을 담고 있다. 약 연 2.3% 보수를 받는 펀드지만 지난 3년간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배당 스타일의 'KB 통중국고배당', 4차산업 테마인 'KB 통중국 4차산업'도 이 기간 각각 -51%, -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템플턴차이나드래곤'(-50%), '하나UBS China'(-49%), '신한차이나오퍼튜니티'(-47%) 등도 원금의 절반 가량의 손실을 봤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44%), 삼성GREATCHINA(-44%) 역시 2%가 넘는 보수를 받는 액티브 펀드들이지만 3년 수익률은 처참했다. 운용사를 가릴 것 없이 중국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들이 무더기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매니저 고유의 역량, 투자 전략, 포트폴리오 등이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손절'을 하자니 손실 규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28일 2차전지 관련 리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주가는 11월 한 달간 85% 뛰었다. 현재 이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다. 적자 누적과 회계법인의 감사 의견 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2차전지, 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후 실제로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상장사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삭제·수정한 상장사 1047곳에 대해 사업목적 현황, 변경 내용 및 사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허위 신사업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다수 포착됐다고 3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업보고서에서 2차전지,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 암호화폐, 신재생에너지, 코로나 등 테마주로 알려진 7개 신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한 상장사는 233곳에 달했다. 이 중 129곳(55.4%)은 신사업 추진 내역이 없었다.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104곳(44.6%)도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4곳에 그쳤다. 신사업을 하겠다고 회사 정관을 고친 233곳 중 229곳(98%)이 신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다. 금감원은 “신사업 추진 현황이 없는 129곳은 재무·경영 안전성이 낮고, 내부 통제 문제점이 노출된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129곳 중 43%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고, 22%는 횡령·배임, 감사 의견 거절 등으로 신사업 진출 공개 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도 12%에 달했다. 주가 부양을 위해 신사업 진출을 공시했다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신사업 진출 공시 후 주가가 뛰자 최대주주가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최근 유예가 결정된 ESG 공시제도와 관련해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ESG 공시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 및 관계기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RX ESG 포럼 2023'에서 ESG 공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ESG 공시제도를 2026년 이후로 의무화하되,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ESG 의무공시의 세부적인 기준과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ESG는 가치판단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ESG 공시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이 앞으로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SG 부분이 미흡한 기업은 앞으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 점이 우리가 ESG 공시 제도와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기업들이 벤치마크할 수 있는 ESG 모범사례와 실무 가이드를 제공하고 상장 기업 대상 ESG 교육을 제공하는 등 기업 공시 역량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아직은 명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없어 기업이 ESG 공시를 잘못해 받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불성실 공시에 대한 제재 수준을 줄여나
가전제품 소매업 등을 하는 한국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2차전지 분야 리튬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지난해 10월 말 731원이던 주가는 11월말 1350원으로 약 85% 뛰었다. 하지만 현재 이 주식은 거래정지 상태다. 계속된 적자,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차전지 사업도 '공염불'이 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이 사업보고서에 2차전지·메타버스·인공지능·로봇·가상화폐·신재생에너지·코로나 등 7개 신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한 233개 회사중 129곳(55%)은 아직까지 추진내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 현황이 존재하는 104개의 회사 중에도 다른 사업부문과 구분해 관리할 정도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는 4곳에 불과했다. 테마주 열풍이 불었던 2021~2022년 7개 분야 신사업 진출선언을 한 회사 233곳 중 129곳은 추진 자체를 안했고, 100곳은 사업추진에도 아직까지 실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신사업 추진자체를 하지 않았던 129곳의 회사 대부분은 재무건전성이 낮고, 내부통제에도 문제가 있는 회사였다. 129곳 중 43%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고, 22% 횡령·배임, 감사 의견 거절 등으로 신사업 진출 선언 이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상태인 경우도 12%나 됐다. 신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2차전지, 인공지능 등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던 셈이다. 상당수의 회사가 실제 실현 여부와는 별개로 주가부양을 위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감원은 이
국내 증시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코스닥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최근 한 달 동안에만 8000억원어치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확산, 미국 고금리 등 악재에도 국내 증시 반등에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 손실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9월 27일~10월 30일) 사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은 이 ETF를 40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3746억원이었다. 코스피2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 달간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을 각각 935억원, 36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싹쓸이한 셈이다. 하지만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5.49%, 코스닥150지수는 8.67% 하락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씨티증권은 “4분기 2300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수적인 투자를 추천하는 증권사와 달리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가 많다”며 “변동성이
국내 증시에 대한 국내외 증권업계의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믿음은 깨지지 않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9000억원이 넘는 코스피·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9월 27일~10월30일) 사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들은 이 ETF를 40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액은 3746억원이었다.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달간 KODEX200와 KODEX 코스닥150을 각각 935억원, 363억원 순매수했다. 4개 상품의 순매수액만 9092억원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5.49%, 코스닥150지수는 8.67% 하락했다.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싹쓸이 한 셈이다. 증권업계의 시각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증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시티증권은 "4분기 2300선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눈높이를 낮춰야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보수적인 투자를 추천하는 증권사 입장과 달리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며 "적어도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투자의 비중이라도 조정이 필요해 보인
미국 차량공유 업체 우버에 긍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고물가로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였지만, 하반기 들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졌다. 29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우버에 대한 평가를 내놓은 월가 애널리스트 48명 중 ‘적극 매수’가 31명, ‘매수’가 14명이었다. 94%가 긍정적 의견을 냈다. ‘중립’은 3명이었고, ‘매도’나 ‘강력 매도’는 한 명도 없었다. 월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긍정적 전망이라는 평가다. 미국 증시의 최대 우량주로 꼽히는 애플조차 같은 기간 애널리스트 46명 분석 중 ‘적극 매수’가 21명, ‘매수’가 8명이었다. 긍정적 의견 비중은 63%다. 우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57.8달러다. 지난 27일 주가인 41.23달러에 비해 41.19% 높은 수치다. 우버의 주가는 올해 60% 넘게 오른 뒤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버가 불리한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거시경제 변화로 우버가 고전할 것이라고 관측한 전문가가 적지 않았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차량을 덜 호출하고 음식 배달을 줄일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하지만 우버는 올 2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다음달 8일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분기 추정 주당 순이익은 0.31달러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0.61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버는 올해 7억8100만달러(약 1조590억원) 영업이익 흑자, 내년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위 1% 초고수들이 전날 해외 종목 가운데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채권금리 상승으로 기술주들이 줄하락을 보였음에도 오히려 비중은 늘렸다.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이셰어즈 20+Y 트레져리 본드'(TLF)였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를 추종한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Y 트레저리 불3X ETF'(TMF)다.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이밖에도 루시드 그룹, 엔비디아, 리얼티 인컴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일라이릴리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출시가 가까워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연초 이후 주가는 60% 넘게 상승했다. 주가가 고점이라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2위는 애플이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등 빅테크 종목들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에코플라스틱 주식이 10월 27일 현재 약 20%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코스닥에서 거래량 2위, 거래대금 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최근 6개월간 매물대인 6000~7000원 구간을 하회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최근 3개월간 11만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68만주를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의 주요 뉴스로는 에코플라스틱이 7월과 8월에 매출액으로서 각각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9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고객사들의 하이엔드 전기차와 프리미엄 차량 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코플라스틱은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프리미엄 라인에서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실적 호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되었습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 HPSP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분기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순매수 2위는 HPSP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종목이다. 고수들은 이밖에도 키움증권, 에코프로 등도 순매수하고 있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에스엔에스택이다. 사상최대 매출전망에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수들은 이밖에도 의료장비 업체인 메디아나, 파마리서치, 하이브 등도 순매도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기- 3분기 예상치 하회, 4분기는 비수기📉목표주가 : 18만원→16만원(하향) / 현재주가 : 12만4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증권 -삼성전기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2분기 대비 10.2% 감소한 1,840억원. 전사업부 영업이익이 2023년 2분기 대비 감소 -삼성전기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23년 3분기 대비 30.7% 감 소한 1,275억원으로 예상. 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부진할 전망. 매출액 감소와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에 따른 영향 -실적 부진으로 단기 모멘텀 부진. MLCC Non IT 비중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한 성장이 진행 중이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 동력은 확보한 것으로 판단 SK하이닉스- DRAM 시장에서 업계 초격차 경쟁력 유지 📋목표주가 : 15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12만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증권 -DRAM과 NAND의 비트 성장률(bit growth)이 분기대비 각각 20%, 5% 성장, 당초 가이던스(각각 10%초반, 소폭 감소)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 -동사가 수치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3Q23말 의미있는 재고 감소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 -매크로 환경 악화와 더딘 IT 수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새로운 고성장수요가 예상되는 AI 서버향 고용량 DRAM 시장을 선점하고 업계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 내년 HBM3E 시장에서도 여전히 동사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별화된 실적 퍼포먼스가 기대 삼성카드- 순익 선방, 방향성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카카오 법인을 기소하면서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한투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로서 더 강한 규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1대주주는 카카오(27.17%)이고 2대주주는 한투증권(27.17%-1주)이다. 3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5.3%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은 최근 5년 내 금융 관련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재판부가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한다면 1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키운 한투증권으로선 대주주가 되는 게 달갑지 않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다. 카카오뱅크가 한투증권 자회사가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은행지주회사로 변경되면 강화된 공시 의무, 자본 적정성 규정 등 금융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 사태가 그룹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한국금융지주로서는 강화된 규제를 받아들이거나,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카카오에 이어 한투증권까지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한다는 건 카카오뱅크 주인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한투증권은 아직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의 주가조작 재판이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이며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에 당장 입장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최근 침체에 빠졌지만 일부 상장 리츠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리츠를 저가 매수하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 극’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중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 26일~10월 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전체 리츠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주가 흐름은 제각각이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지만 가격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면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컸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6.15% 하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상장 리츠의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매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투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은행지주로서 보다 강한 규제를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27.17%', 한투증권의 지분은 '27.17%-1주'다. 3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5.3%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최근 5년내 금융관련 범죄를 통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는 경우 10%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 없다. 재판부가 카카오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한다면 1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한투증권 입장에서는 1대주주가 되는게 달갑지 않다. 한투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다. 카카오뱅크가 한투증권의 자회사가 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비은행지주인 한국금융지주가 은행지주회사로 변경되면 강화된 공시의무, 자본적정성 규정 등 각종 금융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카카오 사태가 그룹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셈이다. 한국금융지주로서는 강화된 규제를 받아들이거나,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한다. 한투증권이 27%가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기에 지분매각시 '카카오발 블록딜'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그룹내 은행을 보유하게 되면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 한투증권 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투증권측은 카카오의 주가조작 재판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이며 3년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입장을 정할 필요는
리츠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불안정성이 커지며 가치주·고배당주 등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가 되면서다. 다만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리츠끼리도 가격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하락·배당 축소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츠를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극'26일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26일~10월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리츠 전체 시장은 하락추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지수와 별개로 각 리츠마다 가격은 다르게 움직였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 전체 지수에 비해 아웃퍼폼하며 가격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대로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가파른 가격하락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의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ESR켄달스퀘어리츠도 13.67% 하락하며 두자리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가격 양극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우선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오피스 건물의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일각에선 2021년 언택트(비대면) 열풍을 타고 단기 급등했다가 폭락한 메타버스 관련주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료 AI 기업인 뷰노와 제이엘케이 주가는 지난 1개월(9월 26일~10월 25일) 새 각각 32.34%, 31.04% 하락했다. 루닛과 딥노이드 역시 각각 22.42%, 13.1% 떨어졌다. 9월 고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의료 AI주는 국내 AI 관련주 중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으며 폭등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AI 업체들도 급락세다. 유망 데이터 AI 업체로 기대를 받으며 8월 상장한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한 달 새 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씨이랩(-14.05%) 셀바스AI(-20.63%)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관측과 함께 미래 성장성보다는 당장의 현금 흐름, 안정성 등이 중요한 투자 지표로 떠오르자 AI 관련주에 불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AI 관련주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 됐다”며 “거시경제 상황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상태라 단기간에 추세가 바뀌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유망 분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사모펀드 매니저는 “2차전지주는 초기 시장 개화 단계에서 한 번, 본격적으로 실적을 낸 시점에 다시 한 번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AI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증명하면 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반도체에 무어의 법칙이 있었던 것처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제임스 샘워스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용 절감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슈로더 그린코트는 영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슈로더 운용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분야 자회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약 90억 파운드(약 14조7786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샘워스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만 14년간 몸담아온 전문가로, 현재 회사 자산 중 약 13억 파운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력 생산이 오히려 효율적" 그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비용 절감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숫자도 내세웠다. 샘워스 파트너는 "태양광 발전이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설치 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단위당 가격이 22%씩 떨어졌다"며 "풍력 역시 설치 용량이 2배가 될 때마다 단위 가격이 15~16%씩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년 전 처음 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메가와트당 800만 유로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메가와트당 50만 유로로 1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샘워스 파트너는 "중요한 건 이 법칙에 의한 비용 절감의 속도가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완전 전환이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규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는 인식은 시간이 갈수록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현재 절반가량인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035년까지 100%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샘워스 파트너
국내 인공지능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챗GPT 등장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섹터 중 하나였지만 최근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고점대비 반토막난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손절이냐 추가매수냐'의 기로에 선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의료AI, 데이터AI 등 동반 급락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AI 세부 섹터중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으며 폭등했던 의료AI 관련주들은 최근 30~50% 이상 급락을 보이고 있다. 뷰노와 제이엘케이는 지난 9월 6일 고점 대비 각각 58.85%, 49.14% 하락했다. 루닛은 고점대비(9월 11일) 39.5% 떨어졌고, 딥노이드 역시 지난 9월7일 고점 이후 35.56% 하락했다. AI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AI 기업들도 급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파트어쉽 관계인 영상AI 데이터업체 씨이랩은 지난 9월 13일 고점대비 33.91% 하락했다. 크라우드웍스(-65,87%), 아이티아이즈(-20.95%), 데이타솔루션(-12.77%) 등도 마찬가지다. 이밖에도 음성·영상 인식 AI 관련 기업인 셀바스AI(-35.21%), 오피스AI 프로그램을 만드는 폴라리스오피스(-38.25%)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중소형주들의 주가 역시 고전은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AI 대장주로 여겨지는 네이버 역시 고점(9월 15일) 대비 19.17% 하락했다.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미래성장성보다는 당장의 현금흐름·안정성 등이 중요시되는 시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시점 실적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AI관련주들에게는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변수가 AI 관련주들과 관련한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를 자극하
10대 증권사가 자체 고유자산을 운용하는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금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의 고유자산운용부서(주식·채권·파생상품) 임직원이 받은 상여금 규모는 2018~2022년 5년간 총 3018억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과금 규모는 △2018년 469억4500만원 △2019년 447억3900만원 △2020년 552억7800만원 △2021년 728억5000만원 △2022년 819억91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지난해 증권회사 58개 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조5131억원이었다. 2021년(9조896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성과금을 늘어난 셈이다. 증권사 별로는 메리츠 증권이 694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성과금을 지급했다. 이어 하나증권(629억5300만원), KB증권(413억5500만원), 삼성증권(329억2100만원), 신한투자증권(296억8100만원), 한국투자증권(228억31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진 시점이기도 해 일부 증권사의 '성과급 잔치'와 관련 보수 규정 등이 합리적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종민 의원은 "부동산 PF 사업이 부실화되는 상황에 높은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부동산 PF 사업에 대한 증권사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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