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거래정지 사태로 수천억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키움증권이 23일 15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와 신용대출을 금지했다. 일부 종목은 향후 투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이날 유니트론텍, 와이랩, 화인베스틸, 이수페타시스, 인벤티지랩,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LS네트웍스, 이랜시스, 신성에스티, 우리로 등 15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와 신용대출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과거 이들 종목의 증거금률은 20~40%였다. 증거금률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일 때 최대 한도를 정하는 현금 비율이다. 증거금률을 100%로 올리면 주식을 살 때 100% 현금으로 사야 한다. 특히 기존 신용대출도 연장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증거금률이 상향된 15개 종목 중 수급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소형주는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 신성에스티가 9.45%, 인벤티지랩이 9.02% 하락했다. 유니트론텍(-7.06%), 이랜시스(-6.53%), 와이랩(-4.63%) 등도 하락세였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만기 도래 시 신용대출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특히 거래가 많지 않은 소형주는 신용 규모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이 신용대출을 제한한 것은 영풍제지 매매거래 정지로 인해 494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유지하자 작전 세력이 키움증권 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키움증권 주가는 23.93% 하락했다. 미수금의 상당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 때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논란이 커지고 있는 키움증권이 15개 종목에 대해 미수거래 및 신용대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관련 종목의 투매가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유니트론텍, 와이랩, 화인베스틸, 이수페타시스, 인벤티지랩,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POSCO홀딩스,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LS네트웍스, 이랜시스, 신성에스티, 우리로 등 15개 종목과 관련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하기로 했다. 주식을 매수하려면 100% 현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앞서 키움증권은 주가가 급락한 영풍제지에 대해 유일하게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수금만 4943억원이 발생하면서, 향후 또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해석이다. 증거금률이 100%로 올라가면 신규 신용대출 및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진다. 기존의 신용대출도 연장이 불가능해진다. 신용대출 연장이 안되는 경우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로 인한 투매물량이 대거 출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15개 종목 중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는 몇몇 소형주들의 경우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주가가 하락했다. 투매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신성에스티가 9.45%, 인벤티지랩이 9.02% 하락했다. 유니트론텍(-7.06%), 이랜시스(-6.53%), 와이랩(-4.63%)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 만기도래시 신용대출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특히 거래가 많지 않은 소형주는 신용규모 등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주가가 23.93% 하락했다. 미수금의 상당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증시를 달군 2차전지, 초전도체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테마주 중심으로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보다 안전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안전자산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금 ETF 역시 헤지 수단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개 중 17개,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2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하반기 들어(6월 30일~10월 13일)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3.68%, 코스닥지수는 4.53%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대부분 섹터 및 전략 ETF가 마이너스 상황이지만 고배당 ETF는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플러스 수익을 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들어 6.92%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6.13%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금융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 금융지주와 통신주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HANARO 고배당’(4.46%), ‘KOSEF 고배당’(4.14%)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은 각각 5.46%, 5.22% 상승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 흐름성이 높은 식품 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다. 국내 고배당 ETF의 연 분배율(배당률)이 4~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가 차익 이상의 수익을 기
기술특례상장 기업과 관련해 실적 공시가 보다 엄격해질 예정이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증권신고서에 미래 실적 추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등을 기재하고, 상장 후 사업보고서에는 실적추정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야한다. 23일 금융감독원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공모가 산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도록 증권신고서와 사업보고서 서식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실적이 좋지않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합리적 근거 없이 미래 실적을 과다하게 추정한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금감원은 우선 상장 전 단계에 작성하는 증권신고서에 영업이익, 유사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등 공모가 산정에 활용되는 정보를 요약한 요약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상장 후 실적 확인 단계에서 작성하는 사업보고서에는 투자자들이 전망치와 실제치 사이 괴리율 발생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식을 개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상장 후 실제 실적 간 괴리율 공시대상에 특례상장기업뿐 아니라 일반기업까지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미수금만 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3일 오전 키움증권은 20.34% 떨어진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약 4934억원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제지가 하루만에 하한가를 치면서 빚을 내 투자했던 개인투자자의 계좌에서 미수금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체 4934억원 중 상당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영풍제지가 한순간에 폭락한 만큼 반대매매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상으로 부채가 큰 개인투자자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풍제지는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주가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종목으로 꼽혀왔다. 이를 파악한 다른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높게 설정한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해 주가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은 주가조작 사태가 터진 다음날인 지난 19일에서야 영풍제지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조정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날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유니트론 등 신용대출이 많은 15개 종목에 대해서도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다. 김 창업자는 이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 조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찾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창업자의 '오른팔'로 알려진 배재현 카카오 투자책임대표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김 창업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김 창업자와,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금감원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금감원은 시세조정 과정에서 김 창업자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지난 8월에는 김 창업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금감원은 또 시세조종 외에도 카카오가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이 발행주식의 5% 이상이 되면 이를 5영업일 이내에 금융당국에 알려야 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 금리형 ETF 순자산이 7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 투자KIS(합성)’ ETF 순자산이 19일 종가 기준 7조73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순자산 7조원을 넘은 ETF는 이 상품이 유일하다.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증시가 불안하자 안정적인 투자 상품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TIGER CD금리 투자KIS(합성)’ ETF는 지난달 순자산 6조3000억원을 넘으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을 제치고 전체 ETF 중 1위에 올라섰다. 금리형 ETF로는 처음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후에도 고금리가 지속되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매력적 수준을 유지하자 개인 매수세가 늘면서 한 달 만에 7조원을 넘어섰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첫 홀 드라이버 샷을 위해 몸을 풀고 있는 김수지 프로. 그 옆에선 'KIM SOOJI' 라고 쓰여있는 모자를 단체로 쓰고 있는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 중년의 여성팬은 '김수지 파이팅'이라는 팻말을 펼쳐보이며 "파이팅"을 외친다. 김수지 프로가 시즌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CC에서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서다. 김 프로는 물오른 샷 감각으로 최근 연이어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프로는 개막전 사전 인터뷰에서 "샷과 퍼트감이 좋다"며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프로를 응원하기 위해 해외 빼고는 모든 대회를 참여한다는 한 중년 남성팬은 '김수지 프로를 왜 좋아하냐'고 묻자 "실력은 물론 인성도 너무 훌륭하다"며 "팬들에게 웃어주는 몇 안되는 따뜻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팬들의 응원에도 김 프로의 첫 홀 성적은 '보기'. 그린에서 친 퍼팅이 아깝게 홀 옆을 지나가 버렸다. 그래도 팬들은 실망하지 않는다. 몇년전 우연히 대회를 찾았다가 김수지 프로의 팬이 됐다는 젊은 청년 팬은 "우리 프로는 원래 슬로우 스타터"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팬들의 말처럼 '버디 행진'을 기록하기 시작한 김 프로는 이날 버디만 4개 기록하며 전반을 마쳤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1년 사이 17배 폭등했던 영풍제지가 18일 하한가로 추락했다. 증권업계가 강하게 주가조작을 의심해온 종목이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매매정지에 들어갔고, 검찰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8일 영풍제지는 장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에만 약 400만주의 주문이 쌓였지만 거래되지 않았다. 영풍제지를 인수했던 대양금속 역시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개 종목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CFD 사태나, 5개의 종목이 동시에 곤두박질친 지난 6월 주가조작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한 호재나 실적 성장 없이 꾸준히 주가가 상승세를 그려왔기 때문이다. 전날 영풍제지의 PBR은 약 16배였는데, 동종업계의 PBR은 0.2~0.3배 수준이었다. 증권업계는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재무제표를 봐도, 주가 차트를 봐도 누구나 주가조작 의심을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사실상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지난 7월 이후 영풍제지 주가 흐름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고, 불공정 행위를 강하게 의심할 근거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는 검찰로 넘어갔고, 이날 서울 남부지검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은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거래정지 조치도 취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감원‧한국거래소는 "금일 2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거래소는 관련 2개 종목 조회공시를 요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콜라 회사들의 주가가 성분 논란에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실적에는 타격이 없고, 주가 하락으로 평년 수준보다 배당률이 높아진 만큼 결국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코카콜라는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2% 오른 54.0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전고점이던 올해 5월 12일(64.11달러) 대비 15.66% 하락했다. 펩시콜라를 생산하는 펩시코의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전고점이던 5월 12일 196.12달러에서 현재 160.37달러로 18.23% 하락했다. 콜라의 주성분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세계 양대 콜라 생산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논란이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미국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우려에 의한 과매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펩시코는 3분기 30억9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3분기 27억달러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코카콜라는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순이익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다. 두 기업 모두 배당주로 분류되는 주식들인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이 높아진 점도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5년 평균 배당률이 3.1%였던 코카콜라의 연배당률은 현재 3.4%까지 높아졌다. 5년 평균 배당률이 2.9%였던 펩시코의 배당률도 3.16%로 상승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금융감독원과 4대 대형회계법인이 기업 외부 감사와 관련해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감사보수 산정 기준을 투명화하고, 부대 비용 청구시 세부 기준 등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은 4대 대형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 간담회를 개최하고 감사업무 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감사 계약 체결부터 수검 과정에까지 기업들이 느끼는 불만들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우선 부당한 비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감사보수 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빅4의 감사계약 과정을 점검한 결과 기업들은 감사 보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나 기준을 전달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보가 없으니 감사 보수 협의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는게 기업측의 불만이었다. 또 기업별로 시간당 비용의 편차도 발생했다. 금감원과 4대법인은 감사계약시 참여하는 공인회계사의 직급별 감사시간 및 시간당임률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회계법인은 일관성 있는 감사보수 책정을 위해 내부기준을 마련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예상 투입시간보다 실제 감사시간이 적은 경우 적극적으로 환급을 실시하도록 했다. 감사계약서에는 환급 사유도 기재는 되고 있으나 실제 환급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비용 청구시에는 의무적으로 명세서를 제공하도록 하고, 회계법인 내부적으로 부대비용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 외부평가 관련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한다. 외부감사시 외부 평가 업체를 선임할 때 회계법인은 기업이 저가의 불량한 평가 업체를 선임한다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반대로 기업들은 회계법인이 이유
글로벌 콜라 회사들의 주가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다만 실적에는 타격이 없고, 가격 하락으로 평년수준보다 배당률이 높아진만큼 주가가 결국은 회복할 것이란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전고점이었던 올해 5월 12일 대비 15.66% 하락했다. 주가는 64.11달러에서 이날 54.07달러까지 떨어졌다. 펩시코의 주가 흐름도 유사하다. 전고점이었던 올해 5월 12일 196.12달러에서 현재 160.37달러까지 18.23% 하락했다. 주가하락을 촉발시킨건 건강 논란이다. 콜라의 주성분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전세계 양대 콜라 생산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논란이 주가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주사를 투여하는 경우 식욕이 떨어져 콜라 등의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다만 미국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우려에 의한 과매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선 논란과 별개로 실적에는 별다른 타격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펩시코는 3분기 30억9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3분기 27억 달러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코카콜라는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순이익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다. 두 기업 모두 배당주로 분류되는 주식들인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률이 높아진 점도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5년 평균 배당률이 3.1%였던 코카콜라의 연 배당률은 현재 3.4%까지 올라온 상태다. 5년 평균 배당률이 2.9%였던 펩시코의 배당률도 3.16%로 올라왔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함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출시한다. 18일 삼성운용측에 따르면 신규 상장하는 미국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다. 이 ETF 3종은 각각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며,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ETF다. 이번 KODEX iShares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은 글로벌 최대 ETF 운용사 블랙록의 투자상품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상장 상품인 만큼 별도의 환전 비용없이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환노출형 구조로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적합하며, 환헤지 비용이 없어 더 많은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는 블랙록의 대표적인 하이일드 ETF인 USHY(아이셰어즈 브로드 $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본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 ETF다. 블랙록의 USHY는 상품 규모가 88억 달러로 약 1884개에 달하는 상품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5년간 연 5.0~7.5% 수준의 분배율을 지켜왔다. USHY의 9월말 기준 연간 분배율은 약 6.92%이며, 수정 듀레이션(평균회수기간)은 3.82년이다. 국내에는 글로벌 등급 기준으로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경우 포드(Ford), 롤스로이스(Rolls Royce),
시장을 이기겠다는 목표로 상장된 이른바 ‘전략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하락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전략 ETF의 일종인 국내 ‘모멘텀 ETF’ 6개는 최근 3개월간(7월 17일~10월 17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모멘텀 ETF는 주가 상승세를 보인 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ARIRANG KS모멘텀가중TR’은 최근 3개월간 6.38%, ‘KODEX MSCI모멘텀’은 6.37% 하락했다. ‘ACE 스마트모멘텀’도 6.1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04% 하락한 것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부진한 수익률이다. 전략 ETF의 또 다른 유형인 퀄리티 전략 ETF도 마찬가지다. 독점력, 높은 브랜드 가치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ETF다. ‘KODEX MSCI퀄리티’는 지난 3개월 동안 6.72%, ‘ACE 스마트퀄리티’는 5.85%, ‘ARIRANG KS퀄리티가중TR’은 4.51% 하락했다. 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 ETF도 수익률이 대체로 부진했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은 지난 3개월간 6.74% 떨어졌다.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HK 하이볼액티브’도 5.56% 하락했다. 시장 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베타 전략 ETF인 ‘ACE 스마트하이베타’는 최근 3개월간 8.67% 떨어졌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부족한 운용 역량 등으로 이름과 달리 운용되는 전략 ETF가 많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이달 27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벤처기업 사이의 불공정 거래 갈등 문제, 윤 회장은 은행 횡령 사태와 과도한 예대마진 등과 관련해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윤 회장과 김 사장을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의결했다. 윤 회장은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올해 국감에 출석하게 됐다.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KB국민은행 직원들은 고객사 미공개 정보 내부거래를 통해 127억 원의 주식매매 차익을 취득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높은 예대마진 수익 구조 관련 논란과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과정에서의 대통령실 외압 이슈 등도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윤 회장을 제외한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 기간동안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올해 11월 퇴임을 앞둔 만큼 국감 출석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불공정 거래건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 6월 벤처기업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9개월동안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 및 위탁 계약을 맺고 개인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인덱스마인측은 주장하고 있다. 인덱스마인측에 따르면 2년3개월 간은 전혀 보수를 받지 못했고, 나머지 6개월
시장을 이기겠다는 목표로 상장됐던 다양한 전략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모멘텀, 퀄리티, 로우볼, 베타 등 전략 ETF들이 국내증시 하락기에서 함께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6개의 모멘텀 ETF들은 지난 3개월간(7월 17일~10월 17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멘텀 투자란 앞서 주가 상승세를 보여준 종목들만 선별해 추격 투자하는 방식의 전략을 뜻한다. 하지만 지난 3개월 사이 'ARIRANG KS모멘텀가중TR'이 6.38%, 'KODEX MSCI모멘텀'이 6.3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CE 스마트모멘텀'과 'KODEX 모멘텀Plus'은 각각 6.37%, 5.5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04% 하락했다. 대부분의 모멘텀 ETF들이 시장지수와 성과가 유사하거나 오히려 뒤떨어진 셈이다. 퀄리티 전략 ETF들도 부진한 성과를 보인건 마찬가지였다. 퀄리티 투자란 시장 독점력, 튼튼한 재무, 높은 브랜드 가치 등의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KODEX MSCI퀄리티'는 지난 3개월 동안 6.72% 가격이 떨어졌다. 'ACE 스마트퀄리티'과 'ARIRANG KS퀄리티가중TR'도 각각 5.85%, 4.51% 하락했다. 시장 하락에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을 선별해 방어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ARIRANG KS로우사이즈가중TR'은 지난 3개월 6.74% 떨어졌고, 반대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들은 선별하는 'HK 하이볼액티브'는 5.56% 하락했다. 변동성을 이용하는 전략 ETF의 경우 'TIGER 로우볼'이 같은 기간 5.79%의 수익률을 냈지만, 대다수는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시장 지수 이상의 초과 수익를 추구하는 베타 전략 ETF인 'ACE 스마트하이베타' 역시 이 기간 8.6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략 ETF들이
포스코 그룹주를 담은 ETF가 처음으로 출시됐다. 2차전지, 철강, 친환경 인프라 등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를 상장했다. POSCO홀딩스(25.58%), 포스코인터내셔널(24.52%), 포스코퓨처엠(23.68%), 포스코DX(16.54%), 포스코엠텍(3.6%) 등 주요 포스코 계열사를 모두 담고 있다. 이밖에도 LS인터내셔널(1.3%), 현대제철(1.29%), 삼성엔지니어링(1.26%), LG에너지솔루션(1.34%) 등 같은 업종 기업들도 조금씩 포함됐다. 포스코 그룹의 최대 강점은 주력 산업인 2차전지 소재사업의 수직 계열화다. 포스코 그룹은 배터리 생산에 필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원료인 리튬 등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리사이클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최종 배터리 셀 생산을 제외하면 2차전지 벨류체인에 모두 진출해 있는 셈이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 출발선에 서 있다"면서 "중요한 시점에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차전지 산업이 여전히 초기 산업단계인 만큼 장기투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친환경 소재, 인프라 등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는만큼 수소, 친환경 건축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경우 새로운 주가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보면 최근 2차전지 테마의 하락세는 투자자로서 리스크다. 올해 포스코 그룹주는 2차전지 테마 열풍을 타고 급등했지만 최근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가 커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의 기초지수인 FnGuide 포스코지수는 1년간 236.08% 상승했지만, 지난 1개월
최근 증권가가 ‘제2의 LG전자’ 찾기에 분주하다. LG전자는 지난 10일 깜짝 실적을 낸 뒤 단기 급등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실적 개선 기업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 현대로템, SK가스, 현대건설 등이 꼽힌다. 유한양행은 최근 한 달 새 네 개 증권사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비해 평균 43.5% 올라갔다. 약품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1개월 사이 실적 추정치가 35.4% 상승했다. 일곱 개 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이 상승하며 정유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과 SK가스도 1개월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29.8%, 18.4% 상향됐다. 이 밖에 에쓰오일(15.9%), 대상(15.3%), HD현대(10.1%), 하이브(9.4%), 현대차(7.4%) 등이 1개월 전 추정치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SK하이닉스도 적자를 예상보다 빠르게 줄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곱 개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적자 규모를 기존 추정치(1조7000억원대)보다 1000억원 이상 줄였을 것으로 봤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으로 투자심리가 쏠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사이 23% 오른 바 있다. LG전자는 실적 발표 후 7.43%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
펀드 운용 과정에서 취득한 부동산 재개발 정보로 수십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은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16일 마스턴운용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회사 대주주이기도 한 김 대표는 자사 펀드가 부동산 재개발을 위해 토지를 매입할 것이란 계획을 보고받았다. 김 대표는 운용사의 토지 매입이 시작되기 전 특수관계법인을 통해 미리 이 토지를 저가에 매수했다. 이후 토지 가격을 높여 펀드에 넘기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용사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량 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얻어 투자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수익성, 리스크, 내부 심사정보, 외부 투자자 동향 등을 보고받은 그는 특수관계법인 명의로 이곳에 선행 투자했다.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지배하는 가족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것도 적발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법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수사당국에 위법 사실을 통보하고 검사 결과를 공유하는 등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 개인적인 투자를 위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회사 펀드를 통해 가족 회사를 지원하는 등 부당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수사당국에도 위법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16일 마스턴 운용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회사의 대주주이기도 한 김 대표는 자사 펀드가 부동산 재개발을 위해 토지를 매입할 것이란 계획을 보고 받았다. 김 대표는 운용사의 토지 매입이 시작되기전 특수관계법인을 통해 미리 해당 토지를 저가에 매수했다. 이후 토지 가격을 높여 펀드에 넘기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용사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우량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어 투자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수익성, 리스크, 내부 심사정보, 외부 투자자 동향 등을 보고받은 김 대표는 특수관계법인 명의를 통해 이곳에 선행투자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투자액을 늘리기 위해 마스턴 운용의 투자액수를 축소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지배하고 있는 가족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던 것도 적발됐다. 마스턴운용과 가족계열사인 시행사 B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김 대표는 B사가 가져갈 수수료를 증액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 수수료 증액을 위해 마스턴운용이 가져갈 수수료는 감액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로 확인된 위법 행위에 대해서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수사 당국에 위법사실을 통보하고 검사결과를 공유하는 등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금리로 인한 비용 상승,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시장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희귀해지고 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는 올라가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증권가는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 현대로템, SK가스, 현대건설 등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지난 1개월 사이 4개의 증권사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추정치는 기존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비해 평균 43.5% 올라갔다. 약품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1개월 사이 실적 추정치가 35.4% 올라갔다. 7개의 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3분기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와 정제 마진이 올라가면서 정유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과 SK가스도 1개월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29.8%, 18.4% 상향됐다. 이밖에도 S-OIL(15.9%↑) , 대상(15.3%↑), HD현대(10.1%↑), 하이브(9.4%↑), 현대차(7.4%↑) 등이 1개월전 추정치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SK하이닉스도 적자를 예상보다 빠르게 줄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7개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적자 규모를 기존 관측치(1조 7000억원대)보다 1000억원 이상 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측하는 기업들이 실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투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구리 ‘쇼티지’(공급 부족) 전망이 강해지면서 구리 및 구리 생산업체에 대한 시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이 구리 부족 사태를 심화할 결정적인 변수로 꼽히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구리 등 원자재를 채굴하는 광산회사인 베릭골드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4.92% 상승했다. 앵글로아메리칸과 프리포트맥모란도 같은 기간 각각 5.6%, 1.75% 올랐다. 5일 프리포트맥모란 최고경영자(CEO)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에 필요한 구리 등 필수금속이 부족하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공급 부족은 구리 생산업체의 가격 결정력을 키워 실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리는 기존 굴뚝산업은 물론 전기차와 태양광, 풍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수요가 창출돼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에 따르면 2030년 세계 구리 공급은 수요에 비해 약 10%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약 250만t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급 대비 수요 초과는 2035년 20%(750만t), 2040년 40%(1500만t)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대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쇼티지 현상을 완벽하게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란 게 글로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그룹 우드맥켄지는 현재 t당 8350달러인 구리 가격이 5년 안에 1만10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구리 광산의 생산 추세를 보면 공급 측면에서 물꼬가 트일 가능성은 낮다”며 “제련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해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한국ANKOR유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새 두 배 넘게 올랐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미국 앵커유전에 투자하는 상장펀드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현시점 이 펀드의 순자산을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원 이하가 적정하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급등락은 펀드 가치와 관련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투기적 수요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ANKOR유전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 6일 10억원 수준이었는데 주가가 뛰기 시작하며 단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이날 거래액은 1414억원에 달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유전은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상한가와 하한가를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여준 '한국ANKOR유전'이 13일 다시 한번 상한가를 쳤다.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올해 주당 100~1000원 사이에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여주며 사실상 '투기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ANKOR유전은 상한가를 치며 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전인 지난 6일 374원이었던 주가는 어느새 2배가 넘게 올랐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미국 앵커유전에 투자하는 상장펀드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 다만 현 시점 이 펀드의 순자산을 주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100원 이하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급등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펀드의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투기적 수요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ANKOR의 일일 거래액은 지난 6일 10억원 수준이었지만 주가가 뛰기 시작하며 단기 거래액이 늘어났다. 이날 거래액은 1414억원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ANKOR의 경우 뒤늦게 뛰어드는 개미들에게 폭탄을 넘기는 식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검찰이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주가를 조정했다는 혐의로 관련 임직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관련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회사에 대한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벌여왔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및 서울남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카카오의 투자총괄대표,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의 투자전략부문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에스엠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주가 시세조종을 통해 방해했다는 혐의다. 올해 2월 인수경쟁 과정에서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을 12만원에 공개매수한 바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2400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12만원 이상으로 띄웠다고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증권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당시 하이브는 결국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카카오가 이 과정에서 5% 이상의 주식을 대량보유하고도 공시하지 않은 점도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개인 사무실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카카오의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도 압수수색을 받았고, 김성수 카카오 엔터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금감원은 강도높은 수사를 벌인만큼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실적,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카카오 입장에선 또다른 악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재판 결과를 아직 예측 할 수 없지만 에스엠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결론이 난다면 상장을 목표로 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숏' 상품을 쓸어 담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이날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프로ETF 울트로프로 숏 QQQ'였다. 나스닥이 하락율의 3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인모드, 아이온큐의 매수세도 강했다. 인모드는 19.97% 하락했지만 고수들은 오히려 매수를 늘렸다. 노보노디스크, 테슬라, 코카콜라, 일라이 릴리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순매도 1위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률의 3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드러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가 각각 순매도 2위, 3위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인텔, TSMC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LS전선아시아는 10월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약 17% 상승하며 금일 시장 거래대금 및 거래량에서 1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최근 6개월 주요 매물대인 10,000~11,000원 구간으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외국인은 5만주를 순매수하였으나, 기관은 42만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주요 뉴스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국영 석유 가스 기업인 페트로베트남 그룹의 자회사인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PTSC는 석유, 가스, 에너지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 회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서의 해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약 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PTSC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의 해저케이블 건설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런 정보를 통해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과 아세안 지역에서의 해저케이블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장하려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미래 성장 및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13일 오전 에코프로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장이 시작되고 오전 10시까지 포스코퓨처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에코프로는 2.75% 하락하고 있지만, 고수들은 오히려 매수를 늘리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유한양행, 코스맥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코스맥스는 이날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 10.94% 상승했다. 이밖에도 원텍, ISC, 쏠리드, 딥노이드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파는 종목은 SK하이닉스 였다. 한올바이오파마, 삼성전자도 순매도 상위권이었다. 얼라인드는 15.54% 상승했지만, 고수들은 추격 매수보다 차익실현을 택했다. 이밖에도 한일사료, 파마리서치, 오션브릿지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현대로템- 실적성장세는 이제 시작 📋목표주가 : 4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2만8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3분기 영업이익은 4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7대의 K2 전차 납품이 인식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 -에코플랜트와 레일솔루션 부문에서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폴란드 2차 계약이 지연되고 있어 신규 수주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은 아쉬운 부분. 하지만, 폴란드향 1차 계약 납품에 따라 2025년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LIG넥스원- 든든한 수주 잔고를 바라볼 때 📋목표주가 : 12만원(유지) / 현재주가 : 8만8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3분기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 -향후 5년간 R&D 매출의 규모가 급증하면서 국내 매출의 중장기 성장세를 이끌것으로 기대. 또, 사우디향 천궁-Ⅱ 수출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신규 수출 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하이브- 아티스트도 실적도 쉬어가는 분기 📉목표주가 : 35만원→34만원(하향) / 현재주가 : 24만6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 -3Q23 연결 영업이익 658억원(+8.5%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636억원) 부합 전망 -앨범은 7월 뉴진스, 9월 BTS 뷔 컴백, 공연은 세븐틴과 TXT 월드투어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급등한 유커(중국 관광객) 관련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소비 패턴까지 과거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등 전통적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였다. 호텔신라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14%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개월 새 15.43%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가한 지난 8월 10일 하루 만에 17.3% 급등하는 등 9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두 달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면세점 매출이 기대처럼 늘지 않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단체 관광이 허용된 올해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1366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오히려 27.6%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도 1년 새 1조4309억원에서 8990억원으로 37.2% 줄어들었다. 과거 한국을 찾아 명품, 화장품, 전자기기 등을 구매하는 쇼핑 위주 관광을 했던 중국인들이 최근에는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 식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신라의 3분기 면세점 매출(838억원)도 전년(1198억원)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주 역시 급등 후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개월 사이 11.39% 떨어졌고, LG생활건강도 6.17% 하락했다. 중국 관광객 기대에 급등했던 카지노 관련주도 급락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GKL은 같은 기간 각각 11.8%, 10.74% 떨어졌다. 카지노, 호텔 등을 포함한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도 21.65% 하락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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