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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상훈 기자
    성상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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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쇼핑 대신 맛집' 中 관광객 돌변에…유커 관련주 '급락'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후 급등했던 유커 관련주들의 주가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 관광객수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데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면세점·화장품·카지노 등 전통적 수혜주들에 대한 투심이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5.43%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가한 지난 8월 10일 하루만에 17.3% 급등하기도 하며 9만원대까지 올랐던 호텔신라지만 주가는 다시 단체 관광 허용 이전으로 돌아갔다. 급등 후 급락이 나타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주 매출원인 면세점이 기대와 달리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중국단체 관광이 허용된 지난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1366억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오히려 27.6% 감소했다. 외국인 매출이 1년 사이 1조4309억원에서 8990억원으로 37.2% 줄어들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과거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명품·화장품·전자기기 등을 구매하는 쇼핑 위주 관광을 했다면, 최근에는 현지의 유명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식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신라의 3분기 추정 면세점 매출액(838억원)도 전년(1198억원) 대비 역성장할것으로 관측된다.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을 찾는 패키지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1인당 소비액도 과거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화장품주들 역시 8~10월 사이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 후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개월 사이 11.39% 떨어

    2023.10.12 16:28
  • 파킹형 ETF 인기에…KODEX CD금리액티브 순자산 3조 돌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단위로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익을 제공하는 ‘파킹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2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해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7일 상장 후 84영업일만이다. CD금리 액티브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빠르게 몰리는 이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쉽게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파킹형’과 같은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이유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에 최근 1개월 동안 445억원 수준의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상장 이후 15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리며 파킹형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CD91일물 금리가 연 3.8%를 뛰어 넘는 등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자 투자 대기 자금을 ‘파킹’ 구조의 CD금리형 ETF에 넣어 두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12 10:37
  • 대형 증권사 임직원, CB발행 정보 이용 수십억 챙겨

    대형증권사 A사의 IB(투자은행)본부 임직원들이 상장사의 사모 CB(전환사채) 발행·주선 업무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불법 사익편취 행위를 해오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불법행위로 수십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사모 CB 보유 규모가 큰 A증권사에 대해 올 8~9월 기획검사를 한 결과 일부 임직원의 사익 추구행위 등을 발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증권사 IB본부 직원들은 B상장사의 사모 CB 투자자 주선 등을 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직무정보를 이용해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의 자금을 모아 해당 CB에 두 차례 투자했다. 1차 투자 때는 가족과 지인이 조합과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어 자금을 납입했다. 2차 투자 때는 가족 및 지인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활용해 자금을 댔다. 이를 통해 이들은 총 수십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회사 차원의 문제도 적발했다. A증권사는 발행사로부터 CB를 취득하면서 해당 취득액에 해당하는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금감원은 A증권사가 우월적 지위를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상장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자에게 CB의 전환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하기도 했다. A증권사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 및 특수관계인들이 사모 CB를 악용해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는 역할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A증권사는 지난 주말 IB본부장을 포함한 임직원 7명에 대해 보직해임 등 인사조치를 했다. A증권사는 조만간 이들에게 해임 등 징계처분을 내릴 것이란 입장이다. 금감원은 CB 외에 A증권

    2023.10.11 17:48
  • 금감원 "대형 증권사 IB본부, 사익 추구행위로 수십억 벌어"

    대형증권사 A의 IB(투자은행)본부 임직원들이 상장사 CB(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한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불법 사익편취 행위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행위로 벌어들인 돈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사모 CB기획검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A증권사의 IB소속 임직원들은 상장사B의 CB 발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업무 과정 중 B상장사와 관련해 담보 가치, 발행사 상황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한 이들은 CB를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적으로 조합 및 SPC를 만든 뒤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의 자금까지 동원했다. SPC와 조합에 돈을 모은뒤 B상장사의 CB를 몰래 매매해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국내 메자닌 시장 강자로 꼽히는 A증권사는 CB를 이용한 상장사들의 주가조작사태와 관련해 자금조달 역할을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회사다. A증권사의 임직원들은 사전정보를 이용한 불법 행위를 약 9년간 조직적으로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CB 이외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부정 거래도 포착해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대해서도 임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면밀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A증권사는 앞서 지난주 금요일 IB 본부장을 포함 임직원 7명에 대해 보직해임 등 선행 인사조치를 했다. A증권사는 조만간 이들에 대해 해임 등의 징계처분을 내릴 것이란 입장이다. 회사 차원의 문제도 발견됐다. A증권사는 발행사로부터 CB를 취득하면서 CB전액에 해당하는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금감원은 A사가 우월

    2023.10.11 15:49
  • 김주현 금융위원장 "공매도 개인·기관·외국인 담보비율 일원화 어렵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와 관련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담보비율을 일원화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수기 관리 중인 공매도 시스템과 관련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래를 복잡하게 하는게 개인투자자 보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과 기관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일원화해야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제적으로도 그렇게 하는 곳이 없고, 현실적으로도 일원화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기관 투자자들은 별도 규제가 없고 담보 비율이 105%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의 담보비율은 여전히 높은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개인 투자자의 담보는 현금인데 기관은 주식이고 기관들은 거래 방식 자체가 개인이 하는 대주 거래 형식이 아니라 대차 거래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거기다 헤어컷(유가증권 등의 가격 할인)을 해 담보로 인정하기 때문에 실제 담보 비율은 140%까지 넘어가는데 개인보다 기관에 유리하다는 말은 지금 상황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다 해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위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내리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린바 있다. 불법공매도를 막기 위해 실시간 전산시스템을 갖춰야한다는 지적에는 "외국에서도 (공매도 전산시스템으로) 안 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를 복잡하게 하는 게 투자자 보호인지 정말 자신이 없다"고 했다. 이어 "주식

    2023.10.11 14:02
  • 신한자산운용, 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분야 선정

    신한자산운용이 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 분야 출자사업자로 쿼드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상반기 KDB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하는 혁신 성장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에 이어 올 하반기 국내 VC정책출자기관의 다른 축인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세컨더리 분야 출자사업자로 선정됐다. 간접투자 영역인 벤처모펀드 운용 역량과 더불어 직접투자영역인 세컨더리펀드 운용 역량까지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6월, 기존 벤처캐피털(VC)를 대상으로 했던 영역을 확대해 최초로 자산운용사만을 대상으로 한 벤처세컨더리 분야에 대한 출자사업 공고를 발표했다. 2022년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역동적 벤처생태계 조성방안'을 수행코자 하는 세부수행과제의 일환이다. 역동적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생태계 내에 자리잡고 있는 벤처캐피털(VC) 이외에도 자본시장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로 운용주체를 확대함으로써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 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 구도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다. 신한자산운용은 벤처세컨더리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두 팀(특별자산운용, 투자금융운용)을 구성한다. 특별자산운용팀의 경우 2018년부터 신한창업벤처모펀드 사업을 통해 구축한 플랫폼으로 약 136개 운용사가 운용하는 200여개 조합에 대한 출자를 통해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투자금융운용팀의 경우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2조원 이상의 메자닌 자산에 투자해 우수한 운용성과로 운용역량을 입증함으로써 국내 주요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3.10.11 10:42
  • "홈런보다 안타"…약세장에도 고배당ETF '플러스'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초전도체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테마주 중심으로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보다 안전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20개 중 17개,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하반기 들어(6월 30일~10월 10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5.78%, 코스닥지수는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대부분 섹터 및 전략 ETF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고배당 ETF는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플러스 수익을 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들어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 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은 각각 3.8%, 3.37% 상승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 흐름성이 높은 식품 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다. 국내 고배당 ETF의 연 분배율(배당률)이 4~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주가 차익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더하면 배당률↑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거

    2023.10.10 18:17
  • 한투벨류운용, 두번째 손익차등형 펀드 '한국밸류K-파워펀드' 출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손실이 발생할 경우 -15%까지 운용사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K-파워펀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투자그룹에서 출시하는 두번째 손익차등형 펀드다. 손익차등형이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일정 부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하는 상품 형태다. 펀드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고객의 공모펀드가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투밸류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한다. 하위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구조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6개월의 정리 운용 기간 후 조기 상환된다. 하위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K-컬처 △테크 △헬스케어 △미래 에너지 △지배구조 △딥밸류 등 7개 테마의 국내주식 및 국내 상장 ETF다. 분산효과를 위해 각각의 테마에 20% 이하의 동일한 비중으로 초기 투자한다. 박상민 한투밸류운용 수석매니저는 "하우스 내 매니저들이 유망산업을 선정하되,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펀드 모집기간은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이며,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판매한다. 가입금액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10 17:20
  •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1조3300억에서 '기한이익상실'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약 1조3300억원의 해외부동산 자산에서 이자 및 원금이 미지급되는 등의 이른바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총 잔액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55조 8000억원이었다. 직접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35조9000억원이었다. 이중 1조 3300억원 상당의 자산에서 선순위채권자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 미지급,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LTV 조건 미달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섹터별로 보면 오피스가 5700억원, 호텔이 2500억원, 상가가 1300억원, 복합시설이 1800억원 등이었다. 대부분 미국과 유럽 지역이었다. 미국, 유럽 등에선 코로나19이후 재택 근무가 정착되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왔다. 같은 이유로 향후에도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 위험에 노출되는 자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감원은 대출 조건조정 및 만기연장,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 자산의 비중이 국내 금융회사 전체 자산(약 6762조원)에 비해 크지 않은만큼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해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10 17:16
  • 테마주 '우수수' 하락할 때, 고배당 ETF는 웃었다…"홈런보다는 안타"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테마주에 대한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2차전지, 의료AI, 초전도체 등 섹터를 가리지 않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해 중수익과 배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홈런보다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안타를 노리라는 의미다. ○하반기 20개중 17개가 수익률 플러스(+)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6월 30일~10월10일)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상장된 고배당 관련 ETF 20개 중 1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코스피는 5.78%, 코스닥은 7.75% 하락했다. 국내 증시 침체로 대부분의 섹터 및 전략 ETF들이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와중 금융, 헬스케어 섹터와 더불어 성과를 거둔 몇 안되는 ETF 분야였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하반기 이후 8.03% 상승했다. 삼성전자, 4대 은행지주, 농심, KT&G 등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ARIRANG 고배당주'는 5.81% 상승했다. 기업은행, 4대 은행지주, SK텔레콤, HD현대 등으로 구성된 ETF다. 은행지주사와 통신주 등으로 구성된 'HANARO 고배당'(4.16%), 'KOSEF 고배당'(3.55%)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KT, DB손해보험 등에 투자하는 'TIGER배당성장'과 'KODEX 배당성장'는 각각 3.8%, 3.37% 상승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기업, 은행주, 통신주, 현금흐름성이 높은 식품기업 등은 공통적으로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에 영향을 덜받는 종목들이다. 고금리 상황 등에서도 안정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한 종목들이란 의미다. 단기간내 가격 급등으로 투자자에게 높은 수

    2023.10.10 16:54
  • KBSTAR 대형고배당10TR, 올해 배당ETF 수익률 1위

    KB자산운용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대형고배당10TR'가 올해 배당 관련 ETF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대형고배당10TR 연초 이후 26.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32개 배당 상품(평균 수익률 4%) 중 1위인 수치다. 대형주 강세가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ETF는 시장지배력이 큰 대형주 종목 중 현금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전자(24.17%), SK하이닉스(21.69%), 포스코홀딩스(10.74%), KB금융지주(5.36%) 등 비중이 높다. 올 들어 대형주 강세장이 지속되고, 편입 금융주들의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배당 상품엔 720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이 상품은 투자대상 종목의 배당금 전액을 재투자하는 ‘토털 리턴(TR)’ 상품으로 복리 및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금리 상승기 방어주로서의 금융주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대형주 강세장에서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4분기 배당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10 16:53
  • 한국투자증권, 美 사모대출 진출 이어 인니 등 아시아 공략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정상을 넘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자산 삼아 해외 각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금융 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美 사모대출 시장 본격 진출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인수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금융회사 스티펄파이낸셜과 손잡고 지난해 설립한 합작회사 ‘SF크레딧파트너스’가 올초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SF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회사다. 급성장한 글로벌 기업대출 시장을 겨냥하는 한편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기업금융(IB) 역량과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SF크레딧파트너스의 주요 사업 영역은 미들마켓 론(middle market loan, 중견 ·중소기업 직접 대출)이다. 비은행 금융사에서 투자금을 모아 리파이낸싱이나 인수합병(M&A), 회사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기업에 대출 형식으로 조달한다.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크게 성장했다. 은행이 기업대출을 축소하면서 사모대출을 통한 기업의 자본조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글로벌 금융 투자 정보 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2022년 북미 지역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시장의 자금 규모는 1441억달러(약 190조원)에 달한다. SF크레딧파트너스의 설립 자본금은 3900만달러다. 투자금은 2028년까지 약 2억달러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SF크레딧파트너스 지분 75.1%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신남방 비즈니스 강화 나선 정일문 사장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23.10.10 16:00
  • KB자산운용, TDF·ETF 고속성장…대체투자도 큰 성과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사업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짜인 회사로 평가받는다. 전통자산, 대체자산, 신성장동력 세 가지 성장 축을 활용해 2030년 업계 1위 자산운용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특히 커진 올해 KB자산운용의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연금 라인업 강화KB자산운용은 전통자산에서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연금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인 온국민·다이나믹TDF에는 탄탄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연초 이후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TDF를 운용하는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이다. 주식형 비중이 가장 높은 온국민TDF205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12%로 전체 TDF 중 1위를 기록했다.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된 첫해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주력상품인 TDF를 포함해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펀드’ 시리즈 등 다양한 연금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퇴직연금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0월 초 KB자산운용의 운용 역량과 KB국민은행의 글로벌 투자자문 서비스를 결합한 퇴직연금 펀드인 ‘KB 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펀드’를 출시해 연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ETF 순자산 3조원 증가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도 KB자산운용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9월 5조5000억원이던 ETF 순자산은 9월 말 기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련된 테마 ETF를 발 빠르게 출시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B자산운용

    2023.10.10 15:52
  • "삼성ENG·DL이앤씨…신사업 장착 건설사 주목"

    국내 건설 관련주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린에너지 등 신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건설 기업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0.6%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시장에 다시 확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우려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종의 반등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주택 외에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소에너지, 해상풍력 플랜트산업 등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에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관련 업체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그린수소 플랜트,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과 관련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오만 등에서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한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에서도 수소 플랜트 등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의 주가 반등이 나타났다”며 “시장 초기 단계에서 투자를 늘리는 건설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06 17:43
  • '중국 증시 대표'라며 출시된 CSI 2000 지수…시장은 '무관심'

    중국 증시 전체를 대표하겠다며 신규 출시된 CSI 2000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CSI 300, CSI 500 지수 외의 새로운 패시브 지수가 중국 증시의 긍정적인 수급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경제 불안에 따른 투심 악화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인베스팅 닷컴 등에 따르면 CSI 2000지수 추종 ETF 8개는 지난달 IPO(기업공개)에서 평균 5억7400만 위안(약 106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출시된 중국 ETF의 평균 자금 모집액인 6억6800만위안(1233억원)에 못미치는 수치다. CSI 2000 지수는 중국 전체 2000개 기업을 담고 있는 패시브 지수다. CSI 300 지수와 CSI 500 지수 등이 중국 중소형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을 배제하고 있다는 판단에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지수다. 중국 경제 전체를 따라갈 수 있는 새로운 패시브 투자 옵션이라는 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를 강조해왔다. 증시를 대표하는 패시브 지수 관련 ETF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패시브 자금의 증가로 중국 전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정부의 기대 속 차이나 유니버셜 에셋 매니지먼트, E FUND, 구오타이 에셋 매니지먼트, 화타이파인브릿지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관련 ETF를 출시하며 마케팅을 벌였지만, 중국 시장 전체에 대한 우려를 이기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 익명의 중국계 증권사 연구원은 "ETF의 규모가 예상에 비해 너무 작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06 16:36
  • 부동산 침체에 떨어진 건설주…"수소·해상풍력 등 신사업 눈여겨봐야"

    국내 건설 관련주들의 주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우려, 주택 시장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그린 에너지 분야 등 신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건설 기업들의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지난 1개월(9월 6일 10월6일) 사이 10.6% 하락했다. 고금리 기조 강화, 시장에 다시 확산되는 부동산 PF 대출 우려 등이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이슈가 아닌만큼 건설업종의 반등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게 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주택 외의 사업에서 성장성을 보일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상향을 위해서는 미래 가치를 높일 수소 에너지, 해상풍력 플랜트 산업 등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등이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그린수소 플랜트,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과 관련해 계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오만 등에서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형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내년 하반기 관련 사업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한 암모니아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총 17억 달러(2조 30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의 경우 자회사 현대스틸산업과 함께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제주 한림풍력단지, 고흥 탕건여 해상풍력, 욕지 좌사리 해상풍력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에서도 수소 플

    2023.10.06 16:26
  • 레버리지 ETF 공격 매수…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

    증시가 지난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추종하는 ETF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은 6.58% 하락했다. 미국발 ‘고금리 쇼크’ 충격이 컸던 최근 이틀 동안에도 개인들의 레버리지 ETF 매수세는 강했다. 코스피200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이 기간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총 1091억원어치 사들였다. TIGER 레버리지 순매수도 18억원에 달했다.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본 것이다. 코스닥시장도 다를 바가 없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최근 한 달간 28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에도 이 상품을 696억원어치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150지수의 낙폭(12.96%)은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TIGER 2차전지소재Fn 주가는 약 20% 미끄러졌다.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에선 개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KODEX 인버스’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각각 456억원, 36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KODEX인버스의 순매도액은 147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05 18:49
  • '무늬만' ESG 펀드 막는다…금감원, 내년 공시제도 도입

    금융감독원은 내년 2월부터 국내 ESG 펀드는 출시 전 펀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ESG 투자 목표 등을 증권신고서에 사전 공시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보내는 자산운용보고서에도 ESG 관련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 ESG 관련 공시엔 운용역의 ESG 펀드 운용 경력, 조직 내 ESG 관련 부서 운영 여부, ESG 전략 및 목표 달성 현황 등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이달 안으로 기준 및 서식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 준비 기간과 증권신고서 정정신고 집중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2월부터 ESG 펀드 공시 제도가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런 공시 규정은 기존 펀드에도 적용된다.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05 18:44
  • KB·미래자산운용, 자산배분 안정형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이 ‘KB 드림스타 자산배분 안정형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의 운용과 KB국민은행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결합한 퇴직연금 펀드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위험자산의 비중을 40%수준으로 제한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이 자산배분안을 자문하고, KB자산운용이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전망 및 자산군별 세부전략을 확정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초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글로벌 주식(35%)과 채권(55%)에 분산투자한다. 주식은 선진국(25%), 한국(5%), 신흥국(5%)으로 구성되어 있고, 채권은 국내(45%), 해외(10%)으로 나뉜다. 나머지 10%는 유동성 자산으로 MMF등에 투자한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이 상품은 KB국민은행과 협업한 최초의 펀드로 저비용으로 다양한 국가와 자산에 분산투자해 글로벌 커버리지가 높다”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한 연금, 퇴직연금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10월 4일부터 KB국민은행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주력상품인 TDF를 포함해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펀드’ 시리즈 등 다양한 연금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퇴직연금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규 연금상품 라인업을 추가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KB국민은행의 투자자문 서비스와 결합한 퇴직연금 펀드를 내놨다. 글로벌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원자재 등 대체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드림스타자산배분성장형 펀드'다. KB국민은행

    2023.10.05 16:58
  • 美 고금리 '쇼크'에도…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기회"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그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인 순매수가 쏠린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 금리 폭등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9월 5일~10월 5일)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ETF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 순매수했다. 한달간 코스피 200은 6.58% 하락했다. 미국발 고금리 '쇼크' 우려가 컸던 4~5일 이틀 동안 개인의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세는 특히 강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개인들은 이틀간 'KODEX 레버리지'를 10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레버리지도 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여긴 개인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믿음도 여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지난 1개월간 2842억원어치, 4~5일 이틀에만 6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150 지수는 지난 한달간 12.96% 하락했다. 지난 한달간 2차전지 소재주 들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개인들은 'TIGER 2차전지소재Fn'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및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상승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에서는 개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개인들의

    2023.10.05 16:31
  • ESG 펀드, ESG 세부정보 공시해야…'그린워싱' 막는다

    내년부터 ESG 펀드와 ESG와의 실제 연관성을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알리는 'ESG 펀드 공시' 제도가 실시된다. 겉으로만 친환경·사회공헌 가치를 추구하는 '그린워싱'을 막기 위해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국내 모든 ESG 펀드는 출시전 펀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ESG 투자 목표 등을 증권신고서에 사전공시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자산운용보고서에도 관련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 금감원은 앞서 올해 3월부터 ESG 펀드 공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다. ESG 펀드 공시에는 운용역의 ESG 펀드 운용 경력, 조직내 ESG 관련 부서 운영 여부, ESG 전략 및 목표 달성 현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내 기준 및 서식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업계의 준비기간(2개월)과 증권신고서 정정신고 집중심사기간(2개월) 등을 고려하면 내년 2월부터는 ESG 펀드 공시 제도를 본격 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규정은 2월 이후 출시되는 신규 펀드뿐 아니라 기존 펀드에도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의 ESG 펀드에 대한 투자 판단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도 사전에 공시한 대로 책임있는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10.05 15:23
  • 증시 급락하는데…레버리지 풀매수한 '청개구리' 개미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를 '풀매수'하고 있다. 미국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금리 폭등 등으로 국내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시장 전망과 다소 결이 다른 개인투자자들의 역행적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전날(4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99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2%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코스피 레버리지 추종 상품 중 가장 순자산과 거래액이 많은 ETF다. 전날 코스피는 2.22% 하락하며 이례적인 급락을 보였다. 코스피 레버리지에 대한 국내 개미들의 꾸준히 믿음이 전날에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1개월 사이에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KODEX레버리지를 525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12% 가량의 손실이 났지만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코스닥 레버리지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전날 하루에만 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150은 전날 4.17% 하락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이 일시적이며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를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 인버스'는 3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예상을 깨고 2차전지 중심으로 급등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경계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수수료나 변동성이 높은 레버리지나 인

    2023.10.05 13:49
  • 힘 못 쓰는 ESG 펀드…세제 혜택 등 정책 지원 목소리

    [한경ESG] ESG Now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ESG 펀드는 ESG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나 기관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펀드다. ESG 펀드시장이 커질수록 기업 입장에선 ESG 요소를 강화하는 유인이 된다. 이러한 ESG 펀드시장이 자금 유출을 겪으면서, ESG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정부나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식형 펀드에서 썰물 9월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개월(3월 1일~9월 1일) 새 ESG 분야에 투자하는 54개 주식형 공모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495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15% 줄어들었다. ESG 주식형 펀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이러한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에 따라서는 특정 기업에 투자한 뒤 주주총회 등을 통해 ESG 요소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기업에는 탄소배출을 줄이거나 사회활동을 늘리고 지배구조를 개선할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적 수익률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ESG 주식형 펀드는 지난 6개월간 7.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플러스(+) 수익률이긴 하지만 올 들어 2차전지, 반도체를 포함해 각종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올해 2차전지 테마를 시작으로 반도체, 초전도체, 바이오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ESG 관련 투자의 투심이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SG 주식펀드가 투자하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가 올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국내 대표

    2023.10.05 06:00
  • 두산로보 "내년 흑자…M&A 적극 검토"

    “영화 속 로봇이 아니라 눈앞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실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입니다.”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류정훈 대표(사진)는 “우리는 위험하고, 지저분하고, 하기 싫은 일을 인간 대신 하는 협동 로봇을 만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두산로보틱스는 5일 증시에 입성한다. 지난달 이틀 동안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 33조원의 뭉칫돈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청약 참여 인원은 150만 명, 평균 청약 경쟁률은 524 대 1에 달했다.류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경쟁력이 ‘기술력’에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류 대표는 “20㎏ 이상의 물건을 옮길 수 있는 ‘하이페이로드’(고중량) 기술에서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하이페이로드 시장의 72%를 두산로보틱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페이로드 기술은 로봇이 고중량 물체를 옮기도록 하는 기술인데 관련 시장 자체를 두산로보틱스가 새로 열었다. 류 대표는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중력보상장치와 고유한 로봇 설계 등이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올해 초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 캐리어를 옮기는 로봇을 수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미국·덴마크 회사인 ‘유니버설로봇’, 일본의 ‘화눅’, 대만의 ‘테크만’ 등과 함께 ‘4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내년에 흑자 전환한 후 2030년 매출 7663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212억원을 조달한다. 대

    2023.10.04 17:58
  • BTS 활동 중단 전 주식 매도했던 하이브 직원들…금감원 "재발 막겠다"

    지난해 6월 BTS가 활동 중단을 발표하기 전, 하이브 일부 직원들은 이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전형적인 내부 미공개 정보이용을 활용한 주식매매다. 금감원은 이같은 불공정거래 사례가 반복되자 재발 방지를 위해 감독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육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행위로 적발된 상장회사 임직원은 지난 3년간 총 1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0명, 2022년 73명이었고 올해에도 9월까지 42명이 적발됐다. 상장회사인 A사의 한 임원은 내부회의 과정에서 A사가 또다른 상장사 B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 임원은 공시 후 주가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정보 공개 전 B사 주식을 집중 매수해 부당이득을 취했다. 상장사 C사 임원은 회계감사 과정에서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 수정 요구를 한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후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했다. 시세를 의도적으로 조종하는 사례도 있었다. 상장사 D사의 대표이사는 본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를 이용해 D사를 인수했다. 이후 D사의 임원들과 짜고 주가 조작을 시도했다. 매매가격, 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뒤, 다수 계좌들을 이용해 시세를 조작했다.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치된 상태다. 금감원은 비슷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되자, 관련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직접 상장사들을 방문해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들을 대상으로 금감원 직원들이 직접 회

    2023.10.04 15:59
  •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로봇기업 M&A 나설 것…기술력이 경쟁력"

    “상상속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로봇을 만드는게 아니라 당장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실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지난 26일 경기도 분당 두산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임직원들은 회사의 로봇 산업 경쟁력에 이렇게 말했다.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즉각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다. 로봇에 대한 실수요를 창출해 회사의 급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류 대표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 측면이 아니라 지저분하고 위험한 일에서 인간이 해방되는데 로봇이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기술도 갖추고 있는 상태라 시장 성장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위험하고 하기 싫은 일은 대체하는게 로봇의 우선적인 역할"두산로보틱스는 로봇 부문 중 협동 로봇을 만드는 회사다. 협동 로봇이란 자영업, 공장 등 일터에서 인간과 함께 일하는 로봇을 뜻한다. 보통 '로봇'이라고 하면 인간 형태의 휴머노이드를 떠올리지만 협동 로봇의 경우 팔 형태를 하고 있다. 치킨가게에서 사람이 반죽을 하면 튀기는 일은 로봇이 담당하거나, 김치 공장에서 로봇이 배추를 옮겨주면 인간이 양념을 하는 식이다. 협동 로봇은 의료 로봇과 함께 가장 상용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해 일상생활에서 쓰이려면 아직도 많은 기술개발이 필요한 휴머노이드와는 달리 당장 산업현장에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개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미국, 유럽 등

    2023.10.04 14:46
  • 한국로봇은 美·日을 이길 수 있을까…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고중량 기술 로봇 70%가 한국산...로봇 기업 M&A 적극 검토"

    “상상속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로봇을 만드는게 아니라 당장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실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지난 26일 경기도 분당 두산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임직원들은 회사의 로봇 산업 경쟁력에 이렇게 말했다.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즉각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다. 로봇에 대한 실수요를 창출해 회사의 급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류 대표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 측면이 아니라 지저분하고 위험한 일에서 인간이 해방되는데 로봇이 즉각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기술도 갖추고 있는 상태라 시장 성장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위험하고 하기 싫은 일은 대체하는게 로봇의 우선적인 역할"두산로보틱스는 로봇 부문 중 협동 로봇을 만드는 회사다. 협동 로봇이란 자영업, 공장 등 일터에서 인간과 함께 일하는 로봇을 뜻한다. 보통 '로봇'이라고 하면 인간 형태의 휴머노이드를 떠올리지만 협동 로봇의 경우 팔 형태를 하고 있다. 치킨가게에서 사람이 반죽을 하면 튀기는 일은 로봇이 담당하거나, 김치 공장에서 로봇이 배추를 옮겨주면 인간이 양념을 하는 식이다. 협동 로봇은 의료 로봇과 함께 가장 상용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해 일상생활에서 쓰이려면 아직도 많은 기술개발이 필요한 휴머노이드와는 달리 당장 산업현장에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개발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미국, 유럽 등

    2023.10.04 08:10
  • '핫'하다는 인도, 어떻게 투자할까…인도 주식 A부터 Z까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지역은 인도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인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하락 추세로 돌아선 미국, 유럽, 한국 주식시장과 달리 아직까지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서다. 인도 시장의 성장성, 정부의 규제완화 및 정책 지원,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전체 증시에 투자하거나, 직접 개별종목이나 테마 등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다른만큼 신중하게 나름의 전략을 세워 접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접근법 1 : 인도 전체 증시인도에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표 증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미국에 상장된 ETF나 국내 ETF를 이용하면 된다. KOSEF 인도Nifty50(합성),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레버리지(합성),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등 인도의 대표기업 50개를 담고있는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국내에 상장돼 있다. 업종분산이 잘돼있어, 인도 전체 경제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약 10%, 타타 컨설턴시가 8.3%, HDFC은행, ICIC은행이 각각 8.0%, 4.4% 등 인도 대기업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중위인구 27.9세라는 인도의 젊은 인구구조와 미중간 갈등속 공급망 재편의 수혜 등을 고려할때 인도 전체 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니프티 50 같은 전체 증시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에 투자하는 가장 위험이 낮은 방법이라는 의미다. 다만 상대적으로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특정 종목이나 섹터 성장의 수혜를 제대로 받지

    2023.10.03 09:00
  • 英 브렉시트 후폭풍…금융자산 1600조원 이탈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회사와 금융자산이 유럽연합(EU) 지역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U 재가입이 없는 한 이런 이탈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존 반 리넨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지난달 중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2016년 6월 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부터 브렉시트의 경제적 영향을 추적해온 리넨 교수는 “브렉시트 이전엔 글로벌 금융회사가 런던에서만 허가받아도 EU 국가를 상대로 자유롭게 대출, 파생상품, 펀드 등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영국이 EU 소속이 아니라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과거처럼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자유롭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EU 내에 본사·지사 및 금융자산을 별도로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대표 산업인 금융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이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2020년 1월 EU 공식 탈퇴에 이어 2021년 1월 브렉시트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 이전 및 자산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금융 전문가들은 “런던이 ‘글로벌 제2의 금융도시’ 타이틀을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2일 영국 싱크탱크 뉴파이낸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영국 내 글로벌 은행은 약 9000억파운드(약 1487조원)를 EU 국가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렉시트 이전 영국 내 은행 전체 자산의 10%에 달하는 금액이다. 자산 이전은 주로 프랑스 파리,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이뤄졌다. JP모간·뱅크오브몬트리올 등은 더블린으로, 크레디트스위스·

    2023.10.02 18:26
  • 英, 커지는 '브레그렛'…"경제난 더는 못참아, 조건 다시 협상하자"

    영국 내에서 고물가, 경기 침체의 결정적 원인으로 ‘브렉시트’가 지목되면서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브렉시트와 후회를 뜻하는 ‘리그렛(regret)’을 합성한 ‘브레그렛(bregret)’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야당인 노동당을 중심으로 ‘브렉시트 재협상론’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 6월 영국 여론조사업체 모어인커먼이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EU(유럽연합) 재가입 투표를 한다면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에 ‘탈퇴한 채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42%, ‘EU에 재가입해야 한다’는 58%였다. 브렉시트 당시 국민투표에서 탈퇴 찬성 51.9%, 탈퇴 반대 48.1%와 약 10%포인트씩 차이가 나는 결과다. 이런 여론을 반영해 제1야당인 영국 노동당은 내년 말로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EU와 브렉시트 재협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지난달 17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보리스 존슨 보수당 대표가 타결한 브렉시트 협정은 좋은 협정이 아니라는 점을 거의 모든 사람이 인정한다”며 “2025년이 되면 우리는 영국을 위해 더 나은 협정을 맺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우선 EU와의 무역에서 국경 검역 규제 등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내부 여론이 계속해서 나빠지자 노동당이 브렉시트 재협상을 ‘정치적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는 해석이다. 브렉시트, 고물가,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책임론으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보수당에 비해 15~20%포인트 앞서고 있다. EU의 수장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도 영국 내부 여론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EU와 영국의 연

    2023.10.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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