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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상훈 기자
    성상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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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 햄버거 2만5000원…감당 힘든 '미친물가'에 거리로 나온 영국인들

    햄버거 15파운드(약 2만5000원), 머리 커트 40파운드(약 6만6000원), 런던 지하철 10분 거리에 3.4파운드(5600원), 런던 원룸 월세 1600파운드(약 263만원). 영국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혀를 내두르는 생활 고물가다. 임금 상승이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간호사, 교사, 버스 기사, 항만 노동자, 정유업계 노동자 등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각 분야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나서고 있다. 직군별 노동자 연봉의 중간값이 5000만~600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감당할 수 없는 물가라는 게 이들의 항변이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10월 전년 동기 대비 11.1% 급등하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하향 추세를 이어오면서 지난 8월 6.7%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국 중 최고치다. 같은 기간 미국(3.7%), 프랑스(4.9%), 한국(3.4%) 등에 비해 높다. 8월 영국의 소매물가지수(RPI) 역시 전년 대비 9.1%로 여전히 높았다. 영국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14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5.25%까지 올렸지만 2025년 이후에나 물가가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독보적인 물가 상승세에는 브렉시트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은 코로나19 과정에서 정부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외에도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임금 인플레이션 영향을 추가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 이동을 막는 브렉시트로 특히 저임금 노동 공급이 줄고, 이는 다시 임금과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지난해 3분기 영국 밖

    2023.10.02 18:19
  • "펀드 직판 플랫폼 통해 시장 선점"

    “공모펀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자산운용사가 고객에게 적합한 펀드를 직접판매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전무·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펀드 직접판매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부분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유통된다. 판매사가 상품을 선별해 개인투자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유행이나 단기 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 판매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 전무는 “일반 투자자는 판매 보수나 수수료를 낼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직판을 통해 판매 수수료를 없앨 수 있고,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중장기 성과가 높은 상품을 투자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은 펀드 직접판매를 위해 ‘파인(PINE)’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마련했다. 한화운용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조직도 개편했다. 최 전무는 “운용사가 각자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운용이 선두 주자 격으로 나선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봤다. 최 전무는 공모펀드 역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올 들어 테마, 개별 종목 활황으로 직접투자하는 문화가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샀다 팔았다 하는 단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이 같은 방식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27 16:40
  • 최영진 한화운용 전략사업부문장 "공모펀드 위기, 펀드 직접 판매가 돌파구"

    공모펀드의 침체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의 판매 규제 강화되면서 투자편의성은 떨어지고, 높은 수수료에 대한 투자자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전무)은 "자산운용사가 고객에게 적합한 펀드를 직접판매하는 길이 공모펀드의 위기를 돌파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펀드 직판은 흐름"이라며 "결국 모든 운용사들이 직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유통된다. 판매사가 상품을 선별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펀드 판매가 이뤄지다보니 유행이나 단기수익률을 기준으로 펀드가 판매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최 전무는 "일반 투자자들은 판매 보수나 수수료가 그 가치를 하는지에 대해 불신이 강하다"며 "직판을 통해 판매수수료를 없앨 수 있고, 고객과 직접 소통을 통해 중장기 성과가 높은 상품들을 투자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운용이 '파인(PINE)'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배경이다. 한화운용은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최 전무는 "운용사가 각자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의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한화운용이 선두주자격으로 나선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전무는 "펀드라는 간접투자 방식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전무는 "올들어 테마, 개별종목 활황으로 직접투자하는 문화가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샀다 팔았다 단기 거래가 늘어

    2023.09.27 14:51
  • KB법인용 달러 MMF 1호, 두 달 만에 1000억 돌파

    KB자산운용은 ‘KB 법인용 달러 MMF 1호’ 펀드가 출시 2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발표했다. KB 법인용 달러 MMF 1호는 법인 전용 외화 단기금융투자신탁(MMF)이다. 미국 달러로 표시된 단기 금융 상품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미국 초단기 국채를 비롯해 달러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어음, 해외 신용등급 A- 이상 달러 회사채 등에 주로 투자한다. 달러 MMF 펀드는 장부가 평가 상품이면서 경쟁 상품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아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나 기관투자가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B 법인용 달러 MMF 1호의 설정일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 5.14%로 다른 달러화 관련 상품 대비 0.4~0.6%가량 더 높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25 17:52
  • [AI 종목 진단] "알서포트,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출시 소식에 22% 급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알서포트는 9월 25일에 종가 376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2.48%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량이 전일 대비 크게 증가하여 코스닥에서 1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3개월 간에는 외국인이 16만주를 순매도하였으며, 기관은 2천주를 순매수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1개월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주요 뉴스를 통해 알아본 바, 알서포트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알피스(RFICE)'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 통신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검토 중이며, 앞으로 5년 동안 2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주가는 지난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지만, 알서포트는 주가의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3.09.25 16:54
  • [마켓PRO] 미국 주식 고수들, 나스닥 3배에 베팅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나스닥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하는 TQQQ를 집중매수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2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ROETF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이 ETF는 일일 나스닥 상승률의 3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상승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나스닥 등 미국 주가지수가 주춤하자 고수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아이노큐,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알파벳 A 등 빅테크 기업들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테슬라였다. 'PROETF 울트라프로 숏QQQ'(SQQQ)는 순매도 2위였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으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25 13:53
  • [마켓PRO] 흔들리는 증시, 스몰캡 종목 집중매수 하는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주춤하는 가운데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개별 호재가 있는 스몰캡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25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어라인소프트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의료 관련주다. 이날 10.02% 급락했지만 고수들은 오히려 기회로 봤다는 해석이다. 2위는 레이저쎌이었다. 나인테크, 디이엔티 등 스몰캡 종목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내려오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에스코넥, 위메이드, 알테오젠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25 11:00
  • [마켓PRO] Today's PICK : "엔씨소프트, 지속되는 성장통"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엔씨소프트- 지속되는 성장통 📉목표주가 : 30만원→28만원(하향) / 현재주가 : 23만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 [체크 포인트] -3Q23, 기존 게임 매출 하락 지속, 신작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역대 가장 부진한 분기 실적 예상 -기존 라인업들의 추청지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기존 대비 6.7% 하향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12월 신작 관련, 트레이딩 전략 추천 엘앤에프- 3분기 아쉬운 실적, 2024년 사이버트럭향 공급기대 📉목표주가 : 50만원→40만원(하향) / 현재주가 : 18만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대신증권 [체크 포인트] -3분기 Q Flat, P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 전망 -단기 실적 부진 아쉬우나, 24년 TESLA 사이버트럭향 공급 기대 -이익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 하향하나, 매수 접근 여전히 유효 HK이노엔-하반기 3가지 국면 모두 본격화되는 시점 📋목표주가 : 5만5000원(신규) / 현재주가 : 3만9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S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현재 미국 P-CAB 시장은 다케다의 다케캡과 HK이노엔의 케이캡 두 약물의 경쟁체제 -21년 다케다가 먼저 NDA 신청했으나 발암물질이 발견되어 FDA는 지금까지 허가를 내어주지 않음. 현재 다케캡은 refomulation을 통해 해결하여 3개월 및 6개월 안정성 자료를 제출하였으나 연말 허가 여부는 아직 불투명. -만약 다케캡이 연말 허가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케이캡과의 시간 격차는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 다케캡

    2023.09.25 08:36
  • "주춤하는 증시…믿을 건 반도체·AI·바이오·로봇株"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국내 증시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4분기 투자 전략을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00여 명에게 물었다. 보수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대형주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시장 주도 테마로 미래 성장산업을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2차전지 주식은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이 4분기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은 “2차전지 조정”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18개 주요 운용사 소속 공·사모 펀드매니저 102명을 대상으로 ‘4분기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시행했다. ‘올해 4분기 시장을 주도할 업종·테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61.8%의 응답자가 반도체를 꼽았다. 반도체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4분기에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도 업종으로 인공지능(31.4%)을 꼽았다. 바이오(20.6%), 로봇(16.7%),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1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정 우려가 높은 업종·테마로는 2차전지를 꼽았다. 62.7%의 응답자가 조정을 예상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주가 상승을 이어가려면 어느 정도 실적 증명이 필요한 시점인데, 그동안의 과도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실적을 보여주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매니저 열 명 중 한 명은 로봇(15.7%), 자동차(13.7%), 바이오(11.8%), AI(11.8%) 등의 업종도 조정될 것이라고 봤다. 로봇, 바이오, AI의 경우 펀드매니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셈이다. 4분기 코스피 2400~2700 전망‘4

    2023.09.24 18:20
  •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한국투자證, 업계 첫 구축

    한국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된 증권을 말한다. 부동산,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의 권리를 유동화해 조각 투자하는 데 활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과 ‘한국투자ST프렌즈’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개발 작업에 나선 지 4개월여 만에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산원장 인프라는 향후 관련 제도 변화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이번 발행 인프라가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21 18:07
  • 한투증권, 업계 처음으로 토큰증권 인프라 완성

    한국투자증권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시스템을 갖춘게 된 건 증권업체 중 처음이다. 이날 회사측은 한투증권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관리하는 '분산원장' 기술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분산원장 기술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토큰증권을 발행을 위해 필요한 기초 인프라다. 이 인프라가 있어야 미술품, 선박, 항공기 등 실물 자산의 권리를 유동화해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고, 또 조각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한투증권 측의 설명이다.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결합해 작동하도록 하는 연동작업 역시 마무리했다. 한투증권은 분산원장을 통한 스마트계약 배당 처리, 거래 완결성 보장 시스템,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 기술 등의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21 16:46
  • 한국투자증권, 10년째 '1사 1병영'…전역장교 채용 전통도 6년째 지속

    한국투자증권은 전역 장교들을 대상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증권사 중 거의 유일하게 장교 채용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군부대와 기업이 1 대 1로 인연을 맺는 ‘1사 1병영’도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8명의 전역 장교를 새로운 식구로 맞았다. 이들은 2~3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문화와 기초 직무에 대한 학습을 마친 뒤 지난 8월부로 본사 각 부서와 지점에 배치됐다. ‘전역 장교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한국투자증권이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채용 전형이다. 2018년 13명을 시작으로 2019년 10명, 2020년 12명, 2021년 13명, 2022년 10명 등 전역 장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군 장병을 위한 특별 채용 전형을 운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국가를 위해 성실하게 복무한 전역 장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철학으로 전역 장교 채용 전형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3월 국방부가 선정한 ‘전역예정장병 채용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국방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전역 장병을 채용하는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역 장교 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은 취업 후에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와 군장병 모두에 ‘윈윈’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역 장병들은 열정과 도전정신,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군 조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과 성의 있는 인재들에게 사회 진출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2023.09.21 16:30
  • 위기의 가치株 펀드…국민연금도 돈 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투자 성과 부진을 이유로 국내 가치주 펀드에 위탁한 자금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마저 가치주 펀드를 외면하자 “국내 공모펀드가 설 자리가 사라져 간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가치펀드 명가’ 신영서 돈 빼는 기관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신영자산운용에 맡긴 일임자산은 올해 초(1월 2일) 5541억원에서 지난 15일 294억원으로 94.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신영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AUM)도 4조36억원에서 3조3008억원으로 7000억원 넘게 빠졌다.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뭉칫돈을 빼가면서 펀드 자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 보험사들이 지난달 1400억원을 회수한 데 이어 국민연금이 지난 1일 남아있던 자금 3000여억원을 모두 거둬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치펀드의 명가인 신영자산운용은 한때 국민연금의 자금 위탁 운용 규모가 3조~4조원에 달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위탁 운용사에 대한 성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한 뒤 내부 기준을 지속적으로 맞추지 못하면 맡긴 자금을 회수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자금을 회수한 가장 큰 이유는 벤치마크(BM) 대비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제 간판 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운용 수익률이 14.27%로 BM 대비 2.47%포인트 밑돌았다. 같은 기간 ‘신영 마라톤’ 펀드의 수익률도 11.76%로 BM을 약 5% 밑돌았다. 신영밸류고배당과 신영마라톤은 올 들어 각각 1137억원, 36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수료 저렴한 ETF로 빠져나가신영자산운용뿐 아니라 다른 가치주 펀드에서도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1

    2023.09.19 18:12
  • "미래에셋 네트워크 활용해 미국·아시아 시장도 진출"

    “유럽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습니다.” 조아힘 타이글러 GHCO 트레이딩 부문 대표(사진)는 지난 15일 영국 시티오브런던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유럽 ETF 시장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GHCO는 지난 5월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한 중소형 마켓 메이커 회사다. ETF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LP(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업체다. 타이글러 대표는 그동안 유럽 ETF 시장이 미국과 아시아에 비해 더딘 성장을 보였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용 투자 앱, 로보 어드바이저 등이 최근 개인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뮤추얼펀드에서 ETF로 개인 자금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가 역시 투자처로 ETF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유럽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ETF 시장이 성장할 공간이 크다”고 강조했다. 타이글러 대표는 “LP는 유력 운용사와 얼마나 오래 유대관계를 맺었는지 여부가 진입장벽이 된다”며 “GHCO는 미국은 물론 유럽의 주요 운용사와 오랜 기간 거래해온 만큼 유럽 ETF 시장 고속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기대했다. GHCO는 2010년대 초부터 아문디, 블랙록, 뱅가드 등 약 30개 운용사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타이글러 대표는 기술 부문에서 특히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GHCO는 사실상 테크회사”라며 “순자산가치에 가까운 정확한 ETF 가격을 촘촘하게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통한 데이터 수집 및 가격 설정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직원이 기본적인 코딩은 할 줄 안다”고 했다. 타이글러 대표는 미래에셋그룹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

    2023.09.19 18:04
  • 조아힘 타이글러 GHCO 대표 "유럽 ETF 시장은 이제 시작"

    "유럽 상장지수펀드(ETF)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다" 조아힘 타이글러 GHCO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지난 15일 영국 시티오브런던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유럽 ETF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GHCO는 지난 5월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한 중소형 마켓 메이커 회사다. ETF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LP(유동성 공급자) 역할로 호가를 제공하면서 얻는 일종의 수수료를 수익원으로 삼는다. 과거 유럽 ETF 시장은 미국과 아시아에 비해 오히려 더딘 성장을 보여줬다는 게 타이글러 대표의 설명이다. 타이글러 대표는 "미국 시장이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5대5로 구성된 시장이라면 유럽의 경우 1대 9"라며 "전통적인 은행, WM(자산관리) 채널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야 개인용 투자 앱, 로보 어드바이저 등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뮤츄얼 펀드에서 ETF로의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비중이 늘어나고 기관들 역시 ETF를 투자처로 눈을 돌리면서 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성장할 공간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LP는 유력 운용사들과의 오랜 유대관계가 진입장벽이 되는데, GHCO는 주요 유럽·미국 운용사들과 오랜 기간 거래해온 만큼 ETF 시장의 고속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HCO는 2010년대 초부터 블랙록, 뱅가드, 아문디 등 약 30개 운용사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타이글러 대표는 GHCO의 기술력 부문에서 특히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GHCO는 사실상 테크회사"라며 "순자산가치와 가까운 정확한 ETF 가격을 촘촘하게 제공하는게 핵

    2023.09.19 16:28
  • 올해만 5000억 빠져 나갔다…자금 이탈에 '초유의 위기'

    올들어 국내 가치주 펀드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개인들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와중 연기금마저 투자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테마주·성장주들의 수익률 강세와 비교해 뒤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대표 가치투자 펀드 명가로 꼽히는 신영자산운용마저 흔들리면서 가치주 펀드 시장 자체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신영 대표 펀드에서 자금 줄줄히 이탈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에 맡겨둔 기관의 일임자산은 올해초(1월2일) 5541억원에서 지난 15일 294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보험사 자금 약 1400억원이 빠져나갔고 이달 들어서는 국민연금이 약 3000억원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임자산 이탈과 개인 자금 유출이 겹치면서 신영운용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올초 4조 36억원에서 지난 15일 기준 3조300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경우 성장주 강세, 공모펀드 불황 등이 본격화된 2020년경부터 신영운용에 투자한 자금을 꾸준히 거둬들여왔다"면서 "올해도 국내증시가 반등하는데도 가치주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약세를 보이자 자금을 모두 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신영운용의 대표 펀드들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월2일~9월 18일)에만 113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신영벨류고배당' 펀드는 이 기간 14.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자리수 수익률이지만 비교지수(BM)인 코스피 TR지수(코스피+배당수익)가 16.74%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인덱스보다 뒤쳐진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신영운용의 또 다른 대표 펀드인 '신영 마라

    2023.09.19 13:44
  • "LG화학 3분기 실적 부진"…메리츠증권, 목표가 11% 하향

    LG화학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낮췄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678억원으로 예상했다. 상반기까지 약 1조원에 달했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부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은 배터리 셀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날 전날과 동일한 주당 5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들어서만 14.09% 떨어진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18 17:55
  •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의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하향했다. 올해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678억원이다.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상반기 전망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부문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경우 배터리 완성 셀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였던 2차전지 소재부문의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은 정상화 신호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가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오후 기준 전날에 비해 1.57%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15.44% 떨어진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18 15:28
  • DB자산운용, 특수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 출시

    DB자산운용이 특수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퀀트기법을 활용한 마이티다이나믹퀀트액티브ETF를 출시한데 이어 두번째 ETF다. 이달 21일에 출시하는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는 AAA의 특수채에 주로 투자해 회사채보다 낮은 신용위험으로 국고채대비 높은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 상품은 설정과 동시에 만기가 정해져 있는 만기형ETF로, 만기는 2026년 9월이다. 만기형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 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보유수익률)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보유채권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한 상품이다.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는 출시일 기준 연 4.1% 수준의 만기보유수익률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의 총보수 0.06%다. DB자산운용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향후 일반 채권ETF를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 출시된 채권ETF중 특수채에 투자하는 만기형ETF는 처음이라 차별성이 있고, 수익률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다소 열위지만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퇴직연금자산 등을 투자하는데 적합한 상품"이라며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 확정기여(DC)형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투자한다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18 15:16
  • 런던 간 이복현 "금융사 배당 자율 보장할 것"

    “은행주 등 한국 금융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은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커스터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런던 IR 2023’에서 “작년부터 국내 금융사 PBR과 관련한 여러 고민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어느 정도의 자본 확충 능력을 전제로 해서 국내 금융회사의 배당 자율성을 보장하는 게 우선”이라며 “배당정책과 관련해 일관되게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금융회사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회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연 이날 행사에는 HSBC, 블랙록, BNP파리바, JP모간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 약 3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금융회사의 주주환원 관련 질문을 가장 많이 했다. 현재 한국 금융회사의 PBR은 0.3~0.4배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주요 은행 PBR이 1배를 넘는다는 점에서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행사에 참석한 한 외국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 금융회사들이 배당을 할 펀더멘털이 충분한데도 감독당국의 안정성 요구로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잠재적 주주들이 실제 배당액과 배당 여부 등을 공표한 이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도 했다”며 “주주친화정책을 할 수 있도록 일관되게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영업 제약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중장기적 성장성 측면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의 영업 제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예를 들어 해외 진출 시 현지 기업

    2023.09.14 18:35
  • 진옥동·임종룡·최현만, 'K금융 세일즈' 총출동

    국내 주요 금융회사 수장들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국내 주요 금융회사와 서울시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런던 랭커스터호텔에서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인 ‘인베스트 K-파이낸스 런던 IR 2023’을 공동으로 열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 회장은 “금리 인상의 폭이 크고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국내 은행 건전성 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한국 금융당국의 정책 대응이 굉장히 풍부한 데다 주요 금융사 모두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T1(보통주 자본비율)이 모두 12% 이상이고 연체율도 총여신의 0.29%에 불과하다”며 “올해 국내 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적어도 9~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 회장은 빅4 중심인 국내 금융계의 과점체제를 우려하는 투자자의 질문에 “금융 자산의 양적 성장 시대가 지금 끝나가고 있다고 본다”며 “금융사들이 살아남을 방법은 질적 성장이며 열쇠는 해외 사업, 자산운용 역량 두 분야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가 우려하는 국내 금융회사의 부동산 익스포저 리스크에 대해 “리스크의 전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력 있는 자산에 투자를 계속 집행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국내 연금시장에 대해 “현재 300조원 규모인 퇴직연금 시장이 1100조원까지 성장

    2023.09.14 18:34
  • 런던 찾아간 이복현 "한국 은행주 PBR 지나치게 낮아…배당 자율성 높일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영국 현지시간) "한국 은행주 등 금융회사들의 PBR(주가 순자산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과 관련한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를 촉구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을 직접 찾았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영국 런던 랭커스터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런던 IR 2023' 행사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자본 확충 능력을 전제로 해서 국내 금융 기업들의 배당 자율성을 보장하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 증권, 신한지주, NH투자증권, 삼성생명, 코리안리 등이 함께 개최한 IR(투자 홍보 활동) 행사로, 런던에서 국가 차원 IR을 개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HSBC, 블랙록, BNP 파리바, JP모건, 모건스탠리, 로스차일드, 슈로더, UBS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 약 350명이 참여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배당에 대해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금융회사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며 "앞서 배당액과 배당 여부가 공표된 후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에서는 일관되게 배당 주주친화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 기관들이 펀더멘탈이 탄탄한데도, 감동 당국의 안정성 요구에 의해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 원장은 또 "국내 은행, 보험, 증권에 대한 영업 제약이 과하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국내 금

    2023.09.14 14:17
  • 트랙터·콤바인에 로봇 기술 접목…내달리는 농기계株

    로봇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농업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도 뛰고 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기계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기계업체 대동은 지난주(9월 4~8일)에만 70.91% 급등했다. 농기계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대동에 공급하는 대동기어와 대동금속도 지난주 각각 85.1%, 30.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기계 관련주인 TYM은 7.43% 올랐다. 농기계부품 등을 생산하는 포메탈은 11.49% 상승했다. 지난주 로봇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로봇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농기계주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대동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함께 로봇센터를 설립하는 등 농기계에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려고 적극 시도하고 있다. 2019년엔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모심기 농기계)를 출시하기도 했다. 농부가 운전할 때 기계가 직선 주행을 돕는 식이다. 이달 자율주행 3단계가 적용된 콤바인을, 다음달에는 같은 단계인 트랙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3단계는 모심기, 수확, 탈곡 등을 기계가 조건부로 자율 수행할 수 있는 단계다. 회사는 2026년까지 이 기계들의 자율주행 단계를 4단계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4단계에 이르면 농기계가 사실상 자율 농업 로봇이 돼 밭갈이, 추수 등을 알아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이 같은 움직임이 기업의 새 먹거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이 포스코와 손잡았다는 소식에 주식 거래량이 늘어난 게 그런 예다. 대동은 내년까지 리모컨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철소 작업 환경에 적합한 자율작업용 임무

    2023.09.10 18:18
  • "불법 공매도 80%는 외국계證…집중 모니터링해 엄정 대처"

    공매도 관련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증권사를 소집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의 80%가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7일 외국계 증권사 23곳의 준법감시인과 간담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와 비슷한 유형의 위반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매도에서 발생하는 위반 행위를 실무상의 한계나 불가피한 영업 관행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 통제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공매도 위반 사례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4건에 불과했던 공매도 관련 법안 위반 사례는 2021년 14건, 2022년 28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만 27건의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총 4년간 73건의 불법 사례 중 59건(80.8%)이 외국계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공매도 관련 과징금·과태료도 2020년 7억3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101억8000만원에 달했다. 단순 착오인 경우도 있지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무차입 공매도를 하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한 공매도 조사팀을 중심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에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07 18:00
  • 불법 공매도 80%는 외국인…금감원, 외국계 증권사 23곳 소집

    불법 공매도 관련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증권사들을 소집했다.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의 80%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들을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7일 금융감독원에서 외국계 증권사 23곳의 준법감시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와 유사한 유형의 위반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매도에서 발생하는 위반행위를 실무상의 한계나 불가피한 영업관행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공매도 위반 사례와 과태료 및 과징금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4건에 불과했던 공매도 관련법안 위반 사례는 2021년 14건, 2022년 28건으로 매년 늘어났다. 올해도 8월까지만 27건의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특히 4년간 총 73건의 불법 사례중 59건(80.8%)이 외국계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태료 및 과징금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부과된 과징금·과태료는 7억 3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 101억8000만원에 달했다. 단순 착오인 경우도 있지만, 악재성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무차입 공매도를하는 등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한 공매도 조사팀을 중심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07 15:16
  • 신한운용 'SOL 소부장 ETF' 시리즈 순자산 5000억원 돌파

    국내 우량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 'SOL 소부장 ETF'의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ETF △SOL 자동차 소부장 Fn의 순자산은 총 5300억 원이다. 지난 4월 동시 상장해 'SOL 반도체 소부장 Fn'과 'SOL 2차전지 소부장 Fn'에 이어 지난 8월 동시 상장한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과 'SOL 자동차 소부장 Fn'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관심 속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상장 이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ETF 중 개인투자자 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모았다. 반면 'SOL 자동차 소부장 Fn'은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소부장 ETF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 종목 접근이 어려운 국내 우량 소부장 기업을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성과 측면에서도 SOL 반도체 소부장과 SOL 2차전지 소부장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0.39%, 10.65%로 동일 테마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07 14:52
  • [마켓PRO] 주식 고수들, 다시 테슬라 사고 아이온큐 파는 이유는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6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테슬라였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빅테크주인 테슬라에 대한 매수는 늘린 셈이다. 다만 테슬라도 이날 1.78% 하락했다. 하이텍 글로벌이 순매수 2위였다. 하이텍 글로벌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IT기업이다. 이어 아처 에비에이션, 업스타트 홀딩스, 노보노디스크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아이온큐였다. 이날 3.22% 상승했지만, 최근 급상승세를 감안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도 순매도 상위권이었다. 인텔, 알파벳A, 엔비디아 등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순매도도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07 14:00
  • [마켓RPO] 초고수들 의료 AI 루닛 집중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의료AI 기업 루닛을 매수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7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루닛이었다. 의료AI주들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자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두, 에스비비테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 신테카 바이오, 대덕전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일동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 이날 6.31% 상승했다. 주식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JYP, 한미반도체 등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23.09.07 12:41
  • [마켓PRO] Today's Pick: "BGF리테일, 역사적 벨류에이션 저점"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BGF리테일- 역사적 벨류에이션 저점 📉목표주가 : 23만원→20만원(하향) / 현재주가 : 15만7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화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BGF 리테일의 현 밸류에이션은 12MF P/E 기준 11.5 배. 이는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 수준 -유통섹터 내 편의점 업종 선호도 축소와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디 레이팅의 원인이라 판단. 편의점 업황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객 수의 방향성 -현재 객수가 둔화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저점인 현 상황에서 객수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된다면, 저점 매수가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신세계인터내셔날- 과거의 영광을재현할 시기 📋목표주가 : 2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1만804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유안타증권 [체크 포인트] -동사 주가는 작년 10월부터 LVMH 그룹 셀린(Celine)브랜드 직진출 소식으로 고점 대비 38% 하락. 셀린 브랜드 매출 공백 부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임 -현 주가는 저점 수준으로 예상. 주가 상승 포인트는 ① 하반기 신규 브랜드(패션 3개,코스메틱 3개) 출시되면서 내년 해외 동사 매출 성장 고성장 예상, ② 8월 10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이 허용되면서 코스메틱 면세점 채널 매출 증가가 전망되고, ③ 자주(JAJU) 사업부 턴어라운드가 기대 PI첨단소재- 재고수준 안정화 확인 📉목표주가 : 5만2000원→4만4000원(하향) / 현재주가 : 2만93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한국투자증권 [체크

    2023.09.07 08:38
  • 또 테마 ETF 잔혹사?…2차전지 손실률 20% 수두룩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난 7월 고점 대비 20% 넘게 급락했다. 손실이 난 ETF의 상당수는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신규 출시된 이후 개인 매수세가 몰렸던 상품들이다.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증권가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점 대비 급락한 배터리 소재 ETF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5일 1만352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이날 1만580원으로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하락했다. 7월 26일 기록한 장중 고점(1만5725원)과 비교하면 32.72% 내려갔다. 이 ETF는 7월 13일 출시됐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진 시기였다. 종가 고점일인 25일과 장중 고점일인 26일 이틀 동안에만 개인은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개인이 대규모 순매수했지만 결과적으로 막차를 탄 모양새가 됐다. 7월 초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 등에 투자한 개인도 ‘울상’인 건 마찬가지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고점 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도 고점 대비 20.78% 빠졌다.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더 크다. 7월 초 상장한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7월 25일 고점 대비 41.26% 떨어졌다. 이 ETF에도 25~26일 99억원의 개인자금이 순유입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격 급상승과 함께 개인 자금이 몰린 뒤 급락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2차전지 소재 ETF에서 공통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ETF 잔혹사 되풀이되나일각에선 2차전지 소재 ETF가 과거 메타버스 및 언택트 ETF와 비슷한 흐

    2023.09.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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