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7월 고점 이후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는 당시 2차전지 열풍에 맞춰 소재주 중심으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들이다. 개인 수급이 특히 쏠렸던 시점이기도 해, 현재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유행에 뒤늦게 올라타지 말라'는 격언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고점에 1600억원 물린 배터리 소재 ETF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1만352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TIGER 2차전지 소재Fn'은 현재 1만675원까지 떨어졌다. 고점 대비 21.75% 떨어진 가격이다. 장중 고점이었던 7월 26일 오전(1만 5725원)과 비교하면 32.72% 하락했다. 이날 역시 전날에 비해 2.08%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ETF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기업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지난 7월 13일에 새로 출시됐던 상품이기도 하다. 개인투자자들은 고점이었던 25일과 장중 고점을 경신한 26일 이틀사이에만 이 ETF를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시에도 과거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자금 쏠림이라는 평가였었다. 현시점에서는 '뒤늦게 막차를 탄' 결과가 돼버렸다는 평가다. 7월 초에 출시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이나 4월 상장한 'SOL 2차전지소부장Fn'에 투자한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도 '울상'인건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를 25일. 26일 양일간 1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ETF는 고점대비 24.48% 하락했다. SOL 2차전지소부장 FN 역시 이 기간 54억원의 개인자금이 들어왔는데 현재 고점대비 20.78% 빠진 상태다. 레버리지 상품은 손실이 더 커지
의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5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주 국내 로봇과 AI에 쏠렸던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의료 AI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 AI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루닛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특화된 AI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루닛을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액(58억원어치)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의료 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닛은 하반기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86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의료 AI 활용 진단업체 뷰노도 이날 18.45% 급등했다.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뷰노를 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의료 AI 관련주인 딥노이드와 제이엘케이도 이날 각각 10.61%, 7.37%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올해만 몇백%씩 급등한 의료 AI주가 향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현재 의료 AI 관련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 요인이란 평가가 나온다. 전날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루닛 12.31%, 뷰노 2.13%, 딥노이드 0.7%, 제이엘케이 1.03%였다. 아직은 적자 상태인 의료 AI 업체들이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개선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국내 AI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
의료 AI 관련주들이 5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난주 들어 국내 증시에서 관찰된 로봇 및 AI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의료AI 분야 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 AI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루닛은 하반기 들어서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루닛의 시가총액은 어느새 3조원에 가까운 2조 8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루닛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특화된 AI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루닛을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 순매수액(58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의료 AI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부터 국내 로봇·AI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수급 쏠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의료 AI를 활용한 진단업체 뷰노 역시 이날 18.45%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뷰노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뷰노를 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의료AI 관련주인 딥노이드와 제이엘케이도 이날 각각 10.61%, 7.37%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올해만 몇 백%씩 급등한 의료AI주들이 향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현재 의료AI주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지 않은만큼 최근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는 외국인 수급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루닛이 12.31%, 뷰노가 2.13%, 딥노이드가 0.7%, 제이엘케이가 1.03% 였다.
리츠 시장에 냉기가 흐르고 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확산하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져 투자 매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공포에 사야 한다’는 투자 시장의 격언을 강조하는 전문가도 늘고 있다. ○배당률 10% 리츠 속출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리츠 10개로 구성된 ‘KRX 리츠 톱(Top)10’ 지수는 올 들어 5.29% 떨어졌다. 주요 리츠 상품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NH올원리츠는 올 들어 2.36% 하락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스퀘어, 서울 당산동 에이원타워 등 도심 지역 오피스 빌딩과 도심물류센터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자산을 편입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도 올해 9.83% 빠졌다. 인천 스퀘어원 등 대형 쇼핑몰과 용산 그랜드머큐어 등 호텔 등에 투자한다. 경기 수원의 광교센트럴푸르지오 등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리츠, 서울과 경기 지역 오피스 빌딩을 담고 있는 이지스밸류리츠도 올 들어 각각 11.11%, 5.24% 떨어졌다.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10% 안팎으로 높아졌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NH올원리츠의 연 배당률은 9.8%,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배당률은 9.43%로 추산됐다. 미래에셋맵스리츠(9.87%)와 이지스밸류리츠(9.61%)도 배당률이 10% 안팎으로 추정됐다. 연 4% 안팎의 은행 1년 정기예금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인데, 추후 리츠 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리츠 가격이 추가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주류다. 현재 리츠 가격이 부동산 PF 부실
AI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반도체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하반기 들어 주춤한 주가 흐름을 보여줬던 반도체 업종이지만, HBM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업체나 후공정에 관여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HBM과 연관성이 약한 소재 업체 등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BM 생산에 필요한 '듀얼 TC본더' 장비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는 최근 1개월 사이 25.21% 올랐다. HBM은 기존 D램을 수직으로 중첩해 고성능을 내는 차세대 반도체를 뜻한다. TC본더는 수직으로 쌓은 D램 칩을 열압착을 통해 웨이퍼에 붙이는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일 SK하이닉스에 416억원을 수주하는 등 관련 분야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른 관련업체들도 상승세다. HBM 패키징을 하는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개월 사이 52.85% 뛰었고, HBM 후공정 과정에서 쓰이는 레이저커터를 생산하는 이오테크닉스는 9.16%% 올랐다. HBM 생산후 찌거기를 제거하는 장비를 만드는 피에스케이홀딩스도 이 기간 10.65% 상승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HBM과 연관성이 높을 수록 투심이 강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반도체 업종이라도, HBM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약한 분야에서는 주가 부진이 나타났다. 반도체 소재 기업 한솔케미칼은 지난 1개월 사이 9.19%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투심이 약화되며 주가는 부진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소재업체 레이크머티리얼즈 역시 같은 기간 5.25% 하락했다. 증권가는 HBM의 영향력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한국금융지주(071050)는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그룹간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에는 이강행 한국금융지주 부회장과 김민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 김민규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투PE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총 1천억원을 투자하면서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지분 1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외에도 각 사업부문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상품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판매 채널에 탑재하는 한편, 보험서비스를 원하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을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으로 연결하는 등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 상품 및 서비스를 상호 우선 제공하고, 대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모회사인 한화생명에서 분사하며 출범한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다. 2만 5000여 명의 FP(설계사)와 500여 개의 영업기관을 갖추고 있으며,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토탈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행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삼일회계법인이 회계법인으로서는 최초로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민간기업을 선정하여 격려하는 제도다. △고용 창출 실적 △노동시간 단축 및 일과 생활의 균형 실천 △청년 고용 우수 △여성·장애인·고령자 배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다양한 지표를 산업별, 기업 규모별로 평가해 선정한다. 2018년 이래 매년 100여 개의 우수 기업이 발굴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일자리 창출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 문화 활동 등을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구성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인재육성, 보상체계 개편 및 청년과 여성,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꾸준히 실행해온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전담 팀을 구성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그 일환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오늘의 삼일’을 자체 개발해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또한 유연한 근무 환경 구축을 위해 유연근로시간제도, 모성보호를 위한 임신부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을 적극 도입하는 등 업무 방식과 근무 환경을 개선해 왔다. 이 밖에도 직장어린이집인 ‘삼일어린이집’, 장애인표준사업장인 ‘삼일행복나눔’을 설립해 일가정 양립지원과 여성·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의 고용안정 및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윤훈수 대표는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사람중심’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회사와 구성원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2019년 라임펀드 환매 중단 선언 직전 펀드 투자금을 돌려받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법에 기인한 수혜자”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조사 결과 발표는 정치 공세’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특정 수익자의 이름을 빼는 게 오히려 직무 유기”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특혜 환매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명백히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확실한 건 판매사와 운용사 모두 펀드의 돈이 고위직의 돈인 걸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고유 재산에서 돈을 빼서 고객 자산을 메꾸는 행위는 수사 기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불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원장은 ‘환매를 먼저 해줬으니 특혜라는 것 말고 또 다른 근거가 있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또 있다”며 “추가적으로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용어를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초안부터 있었던 단어”라고 부인했다. 이 원장은 “사안의 본질이 잘 포함될 수 있게 가감 없이 작성하라고 지시했고, 그랬더니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 제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징계 문제는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하고 있는데 최근 또 상황이 발생해 조금 더 고려할 점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의에는 “전혀 없다,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9월 위기설'에 대해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금융권의 중국발 리스크에 대해서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9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배경을 묻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만기연장에 대한 팩트(정확한 사실)를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9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일괄 중단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중국 경제 위기 등이 배경이 된 것 같다"면서 "너무 불확실성이 많으니 시장에 위기설이 도는거 같은데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일부 유튜브 등에서 제기된 우려에 따른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PF 시장의 경우 최근 많이 오른 탓에 상황이 좋진 않지만 연체율, 부도율, 미분양율 등 지표로 봤을 때 9월 위기가 터진다는 건 정확하지 않다"면서 "만기연장의 경우도 9월 종료된다고 해서 돈 갚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위기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중국 정부 의지를 보면 (중국 부동산 위기가) 중국 전체를 흔들 위기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정치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치 지망생이 금감원을 망쳤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오랜 전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온 검사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정부 초기 금감원장 취임때부터 '이 원장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설이 제기돼 왔다. 이 원장은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지적에는 “이렇게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건에 대해 특혜를 본 사람이나 동료들이 단 한 번의 사과 없이 내게만 추궁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내가 만약 혜택을 받았다면 송구하다고 시작하면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정치할 생각은 없다”라며 “자본시장을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전력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증권사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외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분간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올 들어 152.09% 올랐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7.21% 뛰었다. 효성중공업은 대형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바꿔주는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가파른 주가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1년 영업이익이 12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3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도 올 들어 주가가 각각 70.6%, 59.95% 올랐다. LS 일렉트릭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 대비 90.57%, HD현대일렉트릭은 86.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도 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룡전기는 올해만 145.75% 뛰었다. 일진전기도 128.99% 상승했다. 비상장 기업 산일전기는 실적을 앞세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된 까닭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기기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0년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 전 지역 변압기 중 약 70%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라임펀드를 환매받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 "불법에 기인한 수혜자"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조사 결과 발표는 정치 공세'라는 야당의 비판에는 "특정 수익자의 이름을 빼는 게 오히려 직무 유기"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특혜 환매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명백히 해당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확실한 건 판매사와 운용사 모두 펀드의 돈이 고위직의 돈인걸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고유 재산에서 돈을 빼서 고객자산을 메꾸는 행위는 수사기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불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혜 환매를 입증한 또 다른 근거가 있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환매를 먼저 해줬으니 특혜라는 것 말고 또 다른 근거가 있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또 있다"며 "추가적으로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단어를 보도자료에 넣도록 지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초안부터 있었던 단어"라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사안의 본질을 명확히 하기위해 가감없이 자료를 만들라고 지시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사건의 실체에 맞게 가감 없이 국민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자본시장 질서와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원칙대로 검사하고 그 검사를 국민의 알권리라든지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종전에 해오던 대로 공개했을 뿐"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전력 변압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증권업계는 "여전히 저평가"라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고 있다. 북미 지역 등 해외 수요가 변압기를 제조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효성중공업은 올해 152.09% 올랐다. 지난 1개월 사이에도 7.21% 올랐다. 효성중공업은 대형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압을 바꿔주는 초고압 변압기를 만드는 회사다. 주가가 이토록 가파르게 오르는건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어서다. 효성중공업의 2021년 영업이익은 120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432억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2778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도 올해 주가가 각각 70.6%, 59.95% 올랐다. LS ELECTRIC의 영업이익은 올해 전년대비 90.57%, HD현대일렉트릭은 86.8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변압기를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도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룡전기는 올해만 145.75% 올랐다. 일진전기도 128.99% 상승했다. 비상장 기업 산일전기는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변압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예외없이 주가·실적이 성장하고 있는건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우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법안과 함께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기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기기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30년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전 지역 변압기 중 약 70%가 25년 이상인 것으로 조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ESG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정부나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개월(3월 1일~9월 1일) 새 ESG 분야에 투자하는 54개의 주식형 공모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495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15% 줄어들었다. ESG 주식형 펀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에 따라서는 특정 기업에 투자한 뒤 주주총회 등을 통해 ESG 요소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기업에는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사회활동을 늘리고 지배구조를 개선할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SG 채권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갔다. 20개 ESG 채권형 공모펀드와 ETF에서 같은 기간 5958억원이 순유출됐다. 순자산도 6개월 전에 비해 26.5% 감소했다. ESG 채권형 펀드는 기업들이 탄소중립 등에 투자하기 위해 발행하는 ESG 채권에 투자한다. ESG 채권형 펀드 규모가 커지면 ESG 채권 시장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올 들어 ESG 펀드들이 수익률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하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ESG 주식형 펀드는 지난 6월간 7.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플러스(+) 수익률이긴 하지만 올 들어 2차전지, 반도체를 포함해 각종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6개월간 2.52%의 수익을 낸 ESG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각종 채권형 상품은 물론 예·적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을 냈다는 평가다. ESG 펀드 시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일반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 중에서는 미용기기 분야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성장 기대에 호실적까지 더해지자 투자심리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용기기 주요 업체들을 투자 유망주로 꼽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의 주가는 올 들어 215.92% 상승했다. 지난 1개월 사이에만 해도 35.78% 올랐다.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강소 기업’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투심이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원텍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4억1000만원에서 2022년 267억6000만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260억1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올의 주가는 올해 132.14% 올랐다. 원텍과 마찬가지로 피부미용 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영업이익이 2021년 57억원, 2022년 134억원, 올해 상반기 104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클래시스(114.41%), 루트로닉(92.65%), 이루다(66.88%), 제이시스메디칼(61.84%) 등도 올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해외 수출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로 미래의 성장 기대로 투자가 이뤄지는 다른 제약·바이오 분야와 달리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피부미용에 쓰이는 레이저기기들이 집중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원텍의 ‘올리지오’, 제이시스메디칼의 ‘리니어지’, 비올의 ‘실펌’ 등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레이저기기 수출 규모는 7381만달러(약 988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전 세계 미용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올해 제약·바이오 업종 중에서는 미용기기 분야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성장 기대에 호실적까지 더해지자 투자심리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용기기 주요 업체들을 투자 유망주로 꼽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의 주가는 올들어 215.92% 상승했다. 지난 1개월 사이에만 해도 35.78% 올랐다.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강소 기업’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투심이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원텍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4억1000만원에서 2022년 267억6000만원으로 두배 넘게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260억1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올의 주가는 올해 132.14% 올랐다. 원텍과 마찬가지로 피부미용 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영업이익이 2021년 57억원, 2022년 134억원, 올해 상반기 104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클래시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이다. 몇 달 사이에 주가가 너댓 배 뛴 종목도 많다. 딥노이드는 국내 의료 AI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만 주가가 약 400% 올랐다. ○“딥노이드, 내년 흑자 전환 가능”31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본사에서 만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사진)는 ‘수익 모델’을 묻는 질문에 “의료 AI가 진단에 한번 활용되기 시작하면 매출과 이익은 계속해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 설명에 따르면 의료 AI 진단 프로그램은 향후 환자들이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할 때마다 매출이 발생한다. 딥노이드는 AI 뇌 진단 프로그램인 ‘딥 뉴로’ 개발을 완료한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뇌출혈로 이어지는 뇌동맥류 등 현상을 미리 진단하거나 찾아낼 수 있다.딥 뉴로가 진단 과정에 활용되면 MRA 촬영비용의 10~15%가량이 수입으로 들어온다. 환자가 MRA를 찍기 위해 32만원의 비용을 낸다면 이 중 24만원은 MRA 비용, 8만원은 딥 뉴로 사용 비용이라는 의미다. 이런 AI 사용 비용 중 절반(4만원)은 병원, 나머지 절반은 딥노이드 몫이다. 이런 수익모델에선 환자가 MRA를 촬영할 때마다 수익이 발생한다. 최 대표는 이 프로그램 하나로만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AI 진단 수요도 많다. 현재 전국 4000명의 영상전문의가 연간 2억1900만 건에 달하는 검사 데이터를 진단하고 있다. AI 진단 기술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정확도도 올라간다. ○산업AI 분야에도 진출딥노이드는 딥 뉴로 외에도 척추 촬영 데이터를 진단 및 분석하는 ‘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를 휩쓸고 있다. 주식 매입과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커버드콜 ETF와 고배당 채권 ETF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증시의 향배가 불확실해지자 자본 차익보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 31일 글로벌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드맥스 TSLA 옵션 인컴(TSLY)’에 최근 3개월(5월 29일~8월 29일) 사이 5억1412만달러(약 680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처음 등장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도 ETF 상승률은 일정 이내로 제한하는 금융상품이다. 대신 콜옵션 매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테슬라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하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 들어 137.65% 오른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을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가 이런 ETF를 사고 있다. 추가 주가 상승 대신 ‘적당한 주가 차익과 배당 수익’을 원하는 것이다. 배당률은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콜옵션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당 총 5.94달러를 지급했다. 배당률은 40%에 달한다. 이런 배당률이 꾸준히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 종목을 활용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일드맥스 NVDA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NVDY)’나 애플 커버드콜 ETF인 ‘일드맥스 AAPL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APLY)’에도 지난 3개월 동안 각각 8299만달러(약 1098억원), 4831만달러(약 639억원)가 순유입됐다. ○고배당 채권 ETF도
한화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강소기업이 많은 일본 반도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ETF다. 한화자산운용은 31일 '아리랑(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솔랙티브(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핟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 포함됐다.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 강한 일본은 선단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소재·장비 기업들이 기술 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일본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투자 환경으로 볼 때 엔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약간의 증시 조정도 거친 상황이라 투자하기에 타이밍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K방산, 태양광, 인공지능(AI)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출시하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미국 본토 시장을 휩쓸고 있다. 특히 단순 주식 매수 대신 주식 매입과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커버드콜 ETF나 고배당 채권 ETF 등이 인기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미국 증시가 급등을 이어가자,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리스크를 근거로 자본차익보다는 배당을 노리는 쪽으로 자금이 '대이동'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31일 글로벌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드맥스 TSLA 옵션 인컴(TSLY)'에 지난 3개월(미국 현지시간 기준 5월29일~8월29일)사이 5억1412만달러(약 6803억원)가 순유입됐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처음 등장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주가가 급상승해도 이 ETF의 상승률은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된다. 테슬라 주가가 100% 뛸때 이 ETF는 50%만 상승하는 식이다. 대신 콜옵션 매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테슬라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한다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이다. 올해만 137.65% 오른 테슬라의 추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보다는 '적당한 차익과 배당'이 낫다고 판단한 미국 투자자들이 많아진 셈이다. 배당률은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콜옵션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총 주당 5.94달러(배당률 40%)라는 높은 배당을 지급했다. 비슷한 수준이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변동성이 여전한만큼 콜옵션 가격에 따른 높은 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마찬가지로 엔비디아를 활용해 커버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테마중 하나는 의료AI였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몇개월만에 4~5배씩 뛰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겼다. 증권가에선 '올들어 극심해진 테마장세 분위기에 편승해 폭등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미래의 성장성을 아직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의료AI 관련주들의 주가가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관건은 결국 의료AI 기업들의 향후 '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걸 어느정도 증명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AI를 이용한 의료시장 자체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고있다. 과거 생소했던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 등이 현재는 병원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AI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의료기관들이 AI를 사용하게 될때 이를 생산·제조하는 업체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의료AI 업체들이 어떤 수익모델을 만드느냐가 향후 실적과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딥노이드, 내년도 흑자전환 가능"30일 한국경제신문이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 본사에서 직접 만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이같은 질문에 "의료AI를 진단에 사용하는 방식은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내년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도 말했다. 딥노이드는 현재 국내 의료 AI를 대표하는 기업(딥노이드,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4곳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올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집중매수하고 있다. 29일(미국 현지시간)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전날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17.4% 가량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전날에도 7.69%% 상승했다. 잭슨홀 미팅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순매수 상위권이었다. 코인 ETF 발행이 가능해질 것이란 소식 등에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주가는 14.91% 뛰었다. 팔란티어 테크, 알파벳A 등의 테크주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순매도 1위는 '아이셰어즈 20+ 이어 트레져리 본드 바이라이트 스트레티지' ETF였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빅테크주들 역시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전날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을 택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8월 30일 10시 현재,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주가는 약 12% 상승하여 금일 시장 거래대금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8월 22일에 신규로 상장되었으며, 상장 이후로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R&D 본부에서 기자들은 아이오닉5 전기차의 시승을 진행했으며, 현대차는 세계 첫 시속 80km까지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올해 연말에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수입차 개조 및 판매를 주로 했던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을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가 자율주행 관련 4D 이미징 레이다 전문 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퓨런티어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매도에 나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30일 오전 10시까지 퓨런티어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레벨3 자율주행을 상용화 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파두와 센서뷰는 각각 순매수 2위, 3위였다. 파두는 글로벌 펩리스 육성정책 선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쿠쿠홀딩스, 대덕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뷰노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포스코엠텍, 엘앤에프가 그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순매도 4위였다. 이밖에도 신테카바이오, 포스코DX, 모트렉스, 디와이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기업은행- 가장 유망한 배당투자처 📈목표주가 : 1만2000원→1만3000원(상향) / 현재주가 : 1만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현대차증권 [체크 포인트] -올해 배당성향을 지난 해와 유사한 28.0% 가정 시 배당수익률은 9.2%로 추정(DPS 990원) -자사주 활용, 분기 배당 등 타행 대비해서 주주환원 방법론이 다양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기말 배당만 시행하는 특성상 하반기에는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 - 특히, 최근 업종 전체적인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이고, 타행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고배당 매력에 따라 동사의 주가는 하방 경직적으로 예상. 타행 대비 규제 불확실성이 집중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 포스코퓨처엠 -차고넘치는 프리미엄 요인 📈목표주가 : 41만→57만(상향) / 현재주가 : 45만5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B금융투자 [체크 포인트] -포스코퓨처엠의 3Q23E 매출액은 1조 4,350억원(+20.3%QoQ), 영업이익은 655억원(+25.6%QoQ, OPM 4.6%)으로 에너지소재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증익을 전망 -에너지소재 매출액은 1조 931억원(+29.7%QoQ), 영업이익은 519억원(+38.5%QoQ, OPM 4.7%)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양극재 출하량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결정 N86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하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 -다만 전사 영업이익률의 경우 양극재 ASP 하락에 따른 가공 마진 축소와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 영향에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데 그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팔았다.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TIGER MSCI Korea TR’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 약 100개로 구성된 MSCI 코리아지수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다. 증권가는 올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 ETF에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올 상반기 국내 증시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한 달간(7월 24일~8월 25일)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으로 늘어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기준 각각 1.79%, 10.45%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 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341억원이 빠져나갔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주요 미국 테크 관련 ETF에서 자금이 동시다발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개별 테크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테슬라를 22억1904만달러(약 2조9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3억7049만달러(약 49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증권가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 전망을 근거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관련 ETF를 외국인은 MSCI KOREA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202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개인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상반기 급등 후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TIGER 2차전시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에 지난 1개월 사이 개인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과는 별개로 일부 테마들이 증시를 계속해서 끌어올린 것처럼, 올해 4분기 및 내년초에도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반대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할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들은 팔아치웠다.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IT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지난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에 달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각각 1.79%, 10.45% 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1개월 사이 341억원이 순유출됐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주요 미국 테크·IT ETF에서 최근 자금이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애플 등 국내 서학개미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업들에서도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개월 사이 테슬라를 22억1904만달러(2조9362억원) 어치
리츠 시장의 ‘냉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국내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확산하자 투심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져 투자 매력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공포에 사야 한다’는 투자 시장의 격언을 얘기하는 전문가도 늘어나고 있다. 배당률 10% 리츠 속출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리츠 10개로 구성된 ‘KRX 리츠 톱(Top)10’ 지수는 올 들어 9.19% 떨어졌다. 주요 리츠 상품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NH올원리츠는 올 들어 8.71% 하락했다. 경기 분당시 분당스퀘어, 서울 당산동 에이원타워 등 도심 지역 오피스 빌딩과 도심물류센터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자산들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도 올해 16.07% 빠졌다. 인천 스퀘어원 등 대형쇼핑몰과 용산 그랜드머큐어 등 호텔 등에 투자한다. 경기 수원의 광교센트럴푸르지오 등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리츠, 서울 경기 지역 오피스 빌딩을 담고 있는 이지스밸류리츠도 올 들어 각각 13.25%, 6.74% 하락했다.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10% 안팎으로 높아졌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NH올원리츠의 연 배당률은 10.52%,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배당률은 10.16%로 추산됐다. 미래에셋맵스리츠(10.23%)와 이지스벨류리츠(9.79%)도 배당률이 10% 안팎으로 추정됐다. 연 4% 안팎의 1년 은행 정기예금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인데, 추후 리츠 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반면 리츠 가격이 추가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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