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의 ‘냉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국내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확산하자 투심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다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높아져 투자 매력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공포에 사야 한다’는 투자 시장의 격언을 얘기하는 전문가도 늘어나고 있다. 배당률 10% 리츠 속출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리츠 10개로 구성된 ‘KRX 리츠 톱(Top)10’ 지수는 올 들어 9.19% 떨어졌다. 주요 리츠 상품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NH올원리츠는 올 들어 8.71% 하락했다. 경기 분당시 분당스퀘어, 서울 당산동 에이원타워 등 도심 지역 오피스 빌딩과 도심물류센터 등 안정적인 임차인을 확보한 자산들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도 올해 16.07% 빠졌다. 인천 스퀘어원 등 대형쇼핑몰과 용산 그랜드머큐어 등 호텔 등에 투자한다. 경기 수원의 광교센트럴푸르지오 등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리츠, 서울 경기 지역 오피스 빌딩을 담고 있는 이지스밸류리츠도 올 들어 각각 13.25%, 6.74% 하락했다.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10% 안팎으로 높아졌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NH올원리츠의 연 배당률은 10.52%,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배당률은 10.16%로 추산됐다. 미래에셋맵스리츠(10.23%)와 이지스벨류리츠(9.79%)도 배당률이 10% 안팎으로 추정됐다. 연 4% 안팎의 1년 은행 정기예금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인데, 추후 리츠 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반면 리츠 가격이 추가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
국내와 달리 해외 리츠 투자는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오피스 빌딩의 공실이 많아지면서 부실 자산이 늘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선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일본 시장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오피스 섹터의 전체 리츠 배당금은 전분기 대비 40.6% 하락했다.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임대료가 하락한 결과다. 미국의 올해 2분기 기준 공실률은 18.2%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근무가 활성화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투자 자산 부실로 리츠 가격과 배당액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미국 리츠 시장에서도 물류와 주거 분야 리츠는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배당액이 유지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 리츠는 지난 한 달간 가격 하락폭이 1% 미만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글로벌 리츠 가격 하락률(6%)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엔화 약세 등으로 관광객과 투자금이 몰려들면서 주요 오피스 빌딩의 임대율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리츠 배당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 특수를 맞은 호텔 분야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일본 호텔 인수를 위한 해외투자자의 투자액은 20억달러(약 2조6750억원)를 돌파했다. 작년(14억달러) 한 해 동안의 투자 금액을 크게 웃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다면 국가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국내 리츠 시장의 ‘냉각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린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 투심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리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는 분할 저점매수의 타이밍이 오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저점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배당률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포에 사라’는 투자 세계의 오랜 격언이 통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배당률 10% 넘는 리츠 속출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규모간 큰 리츠 10개로 구성된 ‘KRX 리츠 톱(Top)10’ 지수는 올들어 9.19% 떨어졌다. 올초 860선이었던 이 지수는 777.97까지 하락했다. 주요 리츠들의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NH올원리츠는 올들어 8.71% 하락했다. 경기도 분당 분당스퀘어, 서울 당산 에이원타워 등 오피스 부문, 도지물류센터 등 물류부문, 엔스퀘어 등 리테일 부문에 투자한다. 신한서부티엔디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고수들이 미국 장기채 ETF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약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자 이를 역으로 투자 기회로 본 이들이 많은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아이온큐 였다. 아이온큐는 세계최대 양자컴퓨터 관련 회사다. 9%대 하락을 보였지만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겼다는 분석이다. PROETF 울트라 QQQ가 순매수 2위였다.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팔란티어테크, 메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Y 트레져리 불 3X' ETF 였다. 20년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고금리 기조 지속 등의 우려로 순매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풋락커, 어도비, 테슬라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포스코DX를 집중매수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이전상장 소식에 10%대 상승중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5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DX였다. 포스코DX는 전날에 비해 12.04% 오른 4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내기주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순매수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제우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천당제약이었다. 캐냐다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쳤지만, 고수들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었다. POSCO홀딩스가 순매도 2위였다. 포스코퓨처엠과 폴라리스오피스가 그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딥노이드, 파두, 이수페타시스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SK리츠- 마지막 할인📋목표주가 : 6000원(유지) / 현재주가 : 433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000원 유지. 수처리센터 편입, 특별배당 지급,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한 전단채 상환 통해 직전 보고서에서 언급한 향후 1년간 DPS(주당배당금) 상승 전망 유효하기 때문. -신주배정일 이후 주가 하락률은 제한적이므로 최종 발행가액은 직전 보고서 추정에 부합하는 현 주가 대비 5% 할인된 4,000원 수준에서 결정되고 예상한 수준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 진행될 것. -현 주가 기준 12MF 배당 수익률은 8% 고려아연- 곧 리바운드 타이밍 📋목표주가 : 70만원(유지) / 현재주가 : 47민9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 [체크 포인트] -3분기부터 별도 수익성 회복. 하반기 중 이차전지소재 관련 내용 발표 예상 -아연 가격 바닥 지지, 연, 동 판매량 증가 기대. 자회사 실적 개선은 천천히 -(동박) 연말 중 상업화 목표 / (전구체) 연말 캐파 완료 후 3Q24 상업화 목표 네이버- 심리스 AI 플랫폼 전략 📋목표주가 : 34만원(유지) / 현재주가 : 22만9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키움증권 [체크 포인트] -동사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하고 인터넷/게임 업종내 Top pick으로 지속 제시 -네이버 단 23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다양한 동사 AI 기술 및 서비스 등을 복기해볼 때 현시점은 동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시점임을 제언 -동사 AI 서비스는 검색과 커머스 등 주요
‘라임 사태’에 정치권 및 기업이 깊숙하게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다선 국회의원과 상장사 등이 라임펀드로부터 특혜성 환매 등을 받은 것을 포착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 자산운용,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앞서 올해 1월부터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해 왔다. 금감원은 특히 라임펀드에서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를 위해 펀드 돌려막기가 나타난 점을 주목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8~9월 한 다선 국회의원에게 2억원의 투자금액을 먼저 돌려줬다. 상장회사 A와 B 중앙회에게도 각각 50억원, 200억원을 먼저 환매해줬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금액은 다른 고객들의 돈이 이용됐다. 또 다른 라임펀드에서 125억원을 가져왔고, 라임운용의 고유자산 4억5000만원도 동원됐다. 명백한 특혜성 환매라는게 금감원의 시각이다. 라임자산운용과 이들의 강한 연결고리도 의심되고 있다. 이전부터 오랫동안 사적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사건이 터지기 전 미리 돈을 돌려준게 아니냐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들어가봐야 알지만 정치인과 기업이 연루됐다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는 검찰에 의뢰한 상태다. 라임사태와 관련해선 그동안 꾸준히 '정치권과 연결고리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온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한번 논란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옵티머스 자산운용과
SK이노베이션 장기투자자들의 '속앓이'가 길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국내증시에서 주기적으로 '배터리 랠리'가 나타나며 관련주들이 급등해왔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 랠리에서 소외돼왔기 때문이다. 물적분할 후 재상장 문제, 재무구조 문제, 정유업계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만큼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년 중장기 수익률에서 -9.44%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사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건 셀업체, 소재업체 등 배터리 관련주들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같은 기간 배터리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는 4778.61%, 엘앤에프 358.66% 상승했다. 3대 배터리 셀업체와 비교해도 성적은 초라하다. 삼성SDI는 5년간 주가가 161.61% 올랐다. 배터리 셀 부문이 분리된 LG화학조차 이 기간 53.55% 주가가 상승했다.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년 6개월 사이 16.67% 올랐다. 철강과 배터리산업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포스코 그룹과도 비교된다. 포스코퓨처엠은 5년간 765.22% 상승했고, 포스코홀딩스는 72.73% 올랐다. SK그룹은 2006년 차량용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해 2010년대 초부터 배터리를 공급한 업계 선두주자중 하나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국내 배터리 산업과 회사의 성장세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증권업계의 향후 주가전망도 밝지 않다. 우선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재상장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적자상황인 SK온이 흑자로 돌아선다하더라도 온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측은 SK온 재상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히 심각하고, 더 심각해지고 있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한 KIS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KGIC)에서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강 대표, 변준호 안다자산운용 파트너, 김형균 차파트너스 대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등 올해 초 주주 행동주의 열풍을 이끈 이들은 이날 '한국의 행동주의' 토론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강 대표는 "아직도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이 저평가 돼있다"며 "자기자본은 계속 쌓이는데 제대로 투자는 안하고 있고,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정부, 국회 등 규제당국, 언론, 투자자 등을 모두 비판했다. 강 대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나 국회의 규제는 여전히 미흡하고 언론은 기업에 지배당하고 있다"며 "투자자들 역시 최근 2차전지, 바이오 단타투자 사례처럼 기업의 본질가치가 아닌 메뚜기 때처럼 지나가버린다"고 했다. 다만 강 대표는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제의식을 지닌 개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부나 언론도 무조건 기업이나 대주주 편만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제 시작이고 봇물 터지듯 바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강 대표는 "외국 행동주의 펀드들도 국내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그는 "5년전에는 단순히 질문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종목에 대해서 논의하자고 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등을 얘기해온다"며 "한국시장내 행동주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행동주의는 사회운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을 도덕
DB자산운용이 OCIO전용 펀드인 ‘DB OCIO자산배분’ 펀드를 23일 출시했다. DB자산운용이 내놓은 ‘DB OCIO자산배분중립형’과 ‘DB OCIO자산배분성장형’은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의 ETF에 분산투자한다. 운용목표를 임금상승률 초과 등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사업주의 요구에 맞게 설계하면서, 임금이나 물가 등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해 한국주식투자비중을 상대적으로 확대한 것이 기존 안정형펀드와의 차이점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OCIO자산배분 안정형을 출시한 바 있다. 운용목표인 최저요구수익률은 자금운용 목적 등을 고려하여 유형별로 달리 설정하였다. 중립형펀드는 경쟁상품인 매칭형채권펀드보다 높은 ‘회사채(BBB-이상) 3년 + α’로, 성장형펀드는 임금상승이라는 사업주의 재무적 부담보다 높은 ‘임금상승률 + α’ 로 제시했다.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기관고객뿐만 아니라 글로벌자산배분펀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개인고객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계좌(DC),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연금저축계좌, 일반위탁계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OCIO자산배분펀드의 운용을 담당하는 GIS(Global Investment Solution) 본부는 2021년 12월 퇴직연금과 OCIO시장 진입을 목표로 신설된 조직으로 GIS운용팀, 디지털리서치팀, 전략리서치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DB OCIO자산배분중립형과 성장형은 DB금융투자 등을 통해 판매되며, 연간 총보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클래스 기준 중립형 펀드는 0.40%, 성장형펀드는 0.45%이다. A클래스, 온라인클래스, 연금저축클래스, IRP클래스 등이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에 첫 법인을 설립한 지 20년 만에 자기자본이 600배로 불어났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달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년 전 500만달러로 해외사업 첫발22일 미래에셋증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3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 환산한 금액은 4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03년 홍콩에 첫 번째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홍콩 법인의 자기자본은 500만달러. 불과 20년의 기간에 해외 법인 덩치가 600배 성장한 것이다. 순이익도 착실히 불어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 직후인 2017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은 총 660억원의 순이익을 벌었다. 이 규모는 지난해 1427억원으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을 포함한 미래에셋그룹 전체 계열사의 해외법인이 지난해 벌어들인 세전이익은 4468억원에 달했다. 그룹 전체 세전이익(1조 9653억원)의 22.7% 규모다. 그룹 안팎에선 차별화한 현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거래 문화가 발달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에서 최초로 MTS와 HTS를 도입해 온라인 거래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지난해 주식 거래 점유율은 8.15%로 전체 증권사 중 1위다. 현지 특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캐나다 ‘
하이브의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방탄소년단(BTS), 뉴진스, 세븐틴 등 소속 가수들의 해외 활약에 힘입어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이브의 매출 1조316억원 중 6525억원이 해외 수입이었다. 전체 매출의 63.3%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수입은 30.7%, 북미 수입은 27.7%로 집계됐다. 하이브의 해외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 1661억원에서 2019년 3666억원, 2021년 6801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작년에는 1조181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앨범 판매, 포토카드 등 굿즈 판매 등이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브의 매출에서 앨범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였다. 해외 앨범판매 매출만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측은 실물 앨범과 함께 구성된 포토카드 등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이브 주가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해외매출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버스 구독 서비스 론칭 시점은 지연됐지만 팬 플랫폼 시장 내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도 국내외에서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RIRANG 장기채30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 ETF는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한다.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잔존만기 20년 이상 국채로 구성되어 있는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원화 환산 지수를 추종한다. 총 보수율은 연 0.15%이다.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미국채 투자 수요는 올들어 급증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상장 미국채 ETF 순매수액 규모는 기준 약 1조60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특히 가격 변동 폭이 커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국 장기 국채 수요가 늘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라면서 “채권 가격 역시 매력적인 가격대에 도달하여, 향후 기준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시세차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종합채권, 국고채30년, KOFR금리, SOFR금리, 국고채10년 ETF 5종을 상장했다. 이번 미국채30년 ETF까지 상장하면서, 내실 있는 채권형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은 내달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출시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순이익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법인 확장 및 현지 금융사들에 대한 인수합병(M&A)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20년만에 600배 늘어난 자기자본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올해 상반기 기준 4조원(약 30억 달러)을 넘어섰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처음 해외로 진출한지 20년만이다. 당시 홍콩 법인은 자기자본 500만달러로 출발했다. 이 기간 약 600배 성장한 셈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영국 등 1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순이익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660억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다음해인 2018년 1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까지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도 634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약 4468억원이었다. 그룹 전체 세전이익인 1조 9653억원의 22.7%다. 해외 비중을 절반까지 높이겠다는게 미래에셋그룹의 목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그룹 회장이 "해외진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라"는 지시를 꾸준히 내릴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GSO(글로벌 전략고문)라는 자리를 직접 맡아 해외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내증시의 위험이 곧바로 고객과 회사로 전가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 회장은 최근에는 경쟁력을 보이는 해외 AI 및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업체들을 주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1일 엔씨소프트는 전날에 비해 2.6% 상승한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해석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의 게임 시스템을 모방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like)’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기존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출시가 불가능해지면 엔씨소프트가 독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하락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1일 엔씨소프트는 전날에 비해 2.6% 상승한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는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투심이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웹젠의 게임 'R2M'이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을 사실상 표절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의 게임시스템을 모방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like)'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향후 기존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신규 출시가 불가능해지게되면 엔씨소프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올 들어 테마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부담된다면 ‘트랙 레코드’가 입증된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외면받는 장기 투자 금융상품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104개 가치주펀드에서 2399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들 가치주펀드는 올해 평균 12.05%의 ‘플러스 수익’을 냈지만,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시중자금이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단기 급등한 테마주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배당주펀드나 인컴펀드에서도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올 들어 274개 배당주펀드에서 1455억원, 115개 인컴펀드에서 522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들 배당주펀드와 인컴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각각 6.99%, 3.11%였다. EMP·멀티애셋 펀드 등 자산 배분을 통해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EMP펀드에서 1667억원, 멀티애셋펀드에서 669억원이 유출됐다. 가치주펀드 5년 수익률 156%이런 흐름이 최근 들어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등의 변수로 국내외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고 있어서다. 한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들어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등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성과가 입증된 상품을 우선순위로 추천했다. 가치주펀드 중에선 ‘다올KTBVIP밸류퇴직연금’의 지난 5년간 수익률이 156.33%로 다른 펀드
베트남 전기차회사 빈패스트를 두고 '거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상장이후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이 GM,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자동차 회사를 뛰어넘고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결국 급락세를 보일 것이란 주장이 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 반등을 보여줄 것이란 일각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17일(미국 현지시간) 빈패스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33.58% 떨어진 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빈패스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37.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작가 였던 주당 10달러 보다 3.7배 높은 가격이었다. 시가총액도 850억 달러(약 113조원)에 달해 포드(480억달러), GM(460억달러) 등을 뛰어넘었다. 약 300억 달러 규모인 현대차의 시총도 뛰어넘은 수치였다. 이후 이틀간 급락세를 보이며 주가는 46%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은 약 460억 달러규모로 주요 자동차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이날 "빈패스트의 적정 시가총액을 추정하면 12억달러 수준"이라며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98% 가까이 떨어져야 하는 금액으로, 적정 주가를 주당 0.5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차량의 품질과 성능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미국 자동차 전문지들은 빈패스트의 VF8 등 대표 모델에 대해 혹평을 내놓고 있다. 로드앤트랙은 "한마디로 용납할 수 없다"고 평했고, 모터트렌드도 "반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빈패스트 차량에 기술적 결함이 있고, 시장에 급히 출시한 영향으로
리스크컨설팅코리아가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신용공황시대, NEW 리스크관리 및 기업분석' 을 주제로 고급 리스크아카데미 37기를 개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주식·채권투자자나 기업의 재무회계와 전략기획, 리스크관리, 인수합병(M&A), IR 담당자와 금융기관의 심사분석, 여신감리, 투자은행(IB)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무 연계 교육이다. 이론보다는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에 관한 실무사례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이 될 것이란게 리스크컨설팅코리아측의 설명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 'NEW현금흐름분석 및 의사결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는 '빅데이터 사례 활용 투자 및 여신 고객개발과 부실징후기업 진단'을 주제로 강의한다. 최병철 회계사는 '지속가능 NEW손익분석과 의사결정' '지속가능 NEW재무상태분석과 의사결정'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최근들어 의사결정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의사결정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실패 부동산PF 대응전략 및 사례'(황보창 수석연구원), 'CIB투자 리스크이슈와 실패 및 성공 사례'(장철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상무) 등의 강의도 예정돼 있다. 강의는 서울시 서초구 리스크컨설팅코리아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수강신청은 다음달 5일까지로 리스크컨설팅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중국의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의료기기·의류·화장품·카지노주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을 계기로 급등한 테마주들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중국 테마주·ETF 동반 하락17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3.07% 하락한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3.42%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이틀간 8.1%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한 지난 10일 하루 동안 각각 7.76%, 20% 올랐다. 같은 날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 리더스코스메틱, 토니모리,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마녀공장 등 10개 화장품주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위 ‘유커’(중국인 관광객) 테마로 부상한 이들 화장품 종목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의료관광 및 대중 수출 증가가 기대됐던 의료기기 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치과 의료기기업체인 디오의 주가는 이날 2.62% 떨어졌다. 바텍(-1.83%), 덴티움(-0.5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들 종목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수출 기대감이 커졌던 의류 분야와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상됐던 카지노업종도 하락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급랭할 경우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감성코퍼레이션(-5.45%), F&F(-1.31%), 더네이쳐홀딩스(-1.85%) 등 의류업체와 파라다이스(-3.48%), GKL(-2.86%) 등 카지노업체가 동반 하락했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였다. ‘TIGER 화장품’은 2.54%, ‘TIGER
차이나 리스크가 연일 국내 증시를 강타하면서 중국 시장과 연관이 큰 치과기기·의류·화장품·카지노주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을 계기로 '유커·따이공'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했던 테마들이다. 중국 시장 개방 및 한중 교류 확대 기대가 커졌던 관련주들에 대한 투심이 한주만에 급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관련 종목·ETF 동반 하락세17일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3.07% 하락한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나리스크가 불거진 전날에 이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사이에만 6.38%가 떨어졌다. 아모레G 역시 이날 5.95% 떨어졌다. 아모레 G는 이틀간 8.1%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허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면서 하루동안에만 각각 7.76%, 20% 올랐던 종목들이다. 주가 상승세에 개인투자자들은 10일과 11일 양일 아모레퍼시픽을 45억원어치, 아모레G를 44억원어치 순매수한 바 있다. LG생활건강과 한국 콜마도 이날 각각 2.17%, 3.1% 하락했다. 중국 의료관광 및 대중 수출 증가가 기대됐던 치과기기 업체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오의의 주가는 이날 2.62% 떨어졌다. 바텍(-1.83%), 덴티움(-0.56%) 등도 동반 하락했다. 모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수출 확대가 기대됐던 의류 분야나 중국 관광객의 카지노 이용 증가를 기대했던 카지노업종도 하락한 마찬가지였다. 감성코퍼레이션(-5.45%), F&F(-1.31%), 더네이쳐홀딩스(-1.85%)나 파라다이스(-3.48%), GKL(-2.86%) 등이다. 중국 소비침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이 17일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23-11회사채(AA-이상)’, ‘25-11회사채(AA-이상)’에 이은 세번째 만기채권형 ETF다. 만기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상품별로 만기가 정해진 것이 특징이다.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보유수익률)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하다.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만기는 2025년 3월이다.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우량 회사채에 분산투자하며 만기매칭전략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출시일 기준 연 4% 수준의 만기보유수익률(보수차감 전)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또한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분배 ETF로, 시장에 출시된 만기채권형 ETF 중 월분배형은 KB자산운용의 ETF가 유일하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 본부장은 “만기채권형 ETF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예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투자 중간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한다면 세제혜택까지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천연가스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스 수요 증가, 중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82% 하락한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97%,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은 3.51%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ETN’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각각 6.89%, 6.41%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경제지표를 발표한 뒤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 ETN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다른 원자재와 달리 급등세를 이어갔다. 슈퍼엘니뇨, 이상 고온 등으로 냉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지난 10일 하루에만 7.7% 급등했다. 셰브런 등 호주 천연가스 시설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 짧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라며 “여름철이 지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차츰 안정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KB자산운용이 개인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측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설된 블로그는 3개월 만에 총 방문자 1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금융 현직자의 투자솔루션’이라는 명칭처럼 내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특징으로 월 평균 20건 이상의 콘텐츠가 게시된다. 매월 운용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이 시장 이슈와 관련해 ‘투자자를 위한 레터’를 기고하고, 11명의 사내 전문가가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채권, 대체투자, 글로벌 시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펀드매니저와 마케터가 중국에서 직접 촬영한 유튜브 브이로그도 생생한 정보 전달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북경, 상해 지역을 탐방하는 ‘차이나투어 Vlog’는 총 5편으로 조회수가 총 3만5000회에 달한다. 보도자료를 재해석한 ‘영어로 배우는 투자’는 자기 계발과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최근 니즈를 반영한 숏폼이다. 보도자료와 외신기사를 바탕으로 경제용어와 영어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펀드월간보고서 등 상품자료도 개인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양승익 KB자산운용 커뮤니케이션본부 본부장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여 생생한 현장 상황 및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양질의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여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천연가스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가스 수요 증가와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82% 하락한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97%,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는 3.51% 떨어졌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ETN'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각각 6.89%, 6.41%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글로벌 천연가스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최근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경제 지표를 발표한 뒤 대부분의 원자재 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천연가스 ETN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다른 원자재와 달리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슈퍼 엘니뇨, 이상 고온 등으로 냉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7.7% 급등했다. 전세계 천연가스 수출의 11%를 담당하는 쉐브론 등 호주 천연가스 시설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 짧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등 기상이변이 주요 변수"라며 "여름철이 지나면 천연가스 가격이 차츰 안정화되면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단기 자금 운용수단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시장 지형이 넓어지고 있다. MMF 상장지수펀드(ETF), 외화 표시 MMF 등으로 상품 유형이 다양화하면서 투자자가 MMF를 단기자금을 굴리는 수단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는 출시 3개월 만에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했다. MMF를 ETF로 출시한 상품이다. 초단기물에 투자하는 국내 ETF 중 가장 높은 기대수익률을 보이면서 법인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준 기대수익률은 연 4.01%다. ETF의 거래 편의성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장은 “기업이 단기자금을 운용할 때는 물론이고 개인투자자가 ‘파킹형 ETF’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표시 MMF도 첫 상품 출시 한 달 만에 1조원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미래에셋자산·한국투자신탁 등 6개 자산운용사가 지난달 출시한 법인용 달러 표시 MMF 순자산은 이날 현재 총 1조912억원에 달했다. 그동안 수출입 기업들은 달러로 결제대금을 받아도 이를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단이 달러 예금 말고는 없었다. 달러 MMF 출시로 선택권이 넓어지며 달러예금으로부터의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금이 몰리자 한화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는 달러 MMF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개인용 달러 MMF도 조만간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에 비해 달러 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개인용 달러 MMF가 출시될 수 있는 법적
바이오주가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반등할 것이란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긍정적 전망을 반영해 바이오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역시 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이달에만 3개 액티브 ETF 출시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 3일 상장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1주일만(8월3~11일)에 순자산 4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등장한 바이오헬스 분야 액티브 ETF다.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에 투자한다. 이달 들어 바이오 주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ETF도 가격이 1주일만에 약 11% 상승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곧 의료·바이오 관련 액티브 ETF인 ‘TIMEFOLIO K바이오 액티브 ETF’를 내놓는다. 바이오 분야를 크게 신약개발,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3가지 분야로 나눠 대표 종목들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KRX 바이오지수’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액티브한 운용을 더해 초과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수명 연장, 비만 인구 및 웰빙 수요 증가, 의료AI 분야의 발전 등으로 인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오스코텍, 신테카바이오, 펩트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집중하는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ETF’을 이달 말 출시한다. 대형주보다는 파마리서치, 휴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메디톡스, 클래시스 등 소부장 기업 20개 종목들에 투자하는 ETF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가파른 기술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산업
2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기관들은 공매도를 늘리는등 매도 포지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와 매도가 모두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과열된 종목의 경우 단기간에 변동성이 특히 높아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차전지 종목중에서는 몇몇 양극재 기업들이 벨류에이션 과열 현상을 보였다. 15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 등의 양극재 기업 벨류에이션이 2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예상실적을 고려한 PER(주가수익비율)은 113.9, EV/EBITDA(기업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는 61.1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해 240.47% 올랐다. 코스모신소재의 PER은 271.8, EV/EBITDA는 95.9였다. 포스코퓨처엠의 PER과 EV/EBITDA는 각각 158.7, 89.7였다. 두 종목은 올들어 각각 194.49%, 126.63%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국내 동종 기업들은 물론 해외 대표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의 PER은 45.8, EV/EBITDA는 30.7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양극재 점유율 1위 기업인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의 PER은 14.9, EV/EBITDA는 8.1였다. 이밖에도 Easpring(PER 11.6, EV/EBITDA 7.3), Shanshan(PER 11.6 EV/EBITDA 8.0) 등 중국 주요 기업들에 비해서도 벨류에이션이 10배 이상 높았다. 올들어 주가가 112.13% 뛴 POSCO홀딩스도 다른 동종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높은 벨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양극재 기업만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PO
JYP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엔터주가 14일 동반 하락했다. JYP가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이 약화됐다. 이날 JYP는 전날에 비해 8.25% 하락한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JYP의 2분기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90억~500억원)를 7~10% 밑돌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JYP의 실적 부진으로 하이브(-1.18%), 와이지엔터테인먼트(-0.24%), 큐브엔터(-7.19%) 등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 전반에 대해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산된 결과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엔터업종의 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JYP의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날 증권가에선 JYP의 목표주가를 낮춘 리포트가 나오지 않았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마진율 하락으로 JYP 수익이 구조적으로 정체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트와이스, 니쥬 등 아이돌 그룹의 대형 콘서트 모객 능력 등을 고려하면 올 3~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올 들어 공모펀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목표전환형 펀드가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약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팔아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전문가들은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국내 목표전환형펀드 38개 상품에 순유입된 자금은 총 1432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개월(5월 11일~8월 11일) 동안에도 총 327억8300만원이 유입됐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장기채권 등에 투자하다가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 자산을 팔아 단기채권 등을 매입한다. 투자자들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운용사가 당초 목표한 수익을 확정해주는 것이다. 한 대형 운용사 관계자는 “단기 금융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가진다”고 전했다.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도 이런 상품을 선호한다. 펀드 환매 및 재가입 등 과정에서 판매수수료를 더 많이 거둘 수 있어서다.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목표전환형 펀드를 더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런 상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6~8%의 중수익을 노리는 상품인데 투자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목표전환형 펀드는 통상적인 중수익 금융상품과 달리 자산을 주식, ETF,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자 수익 상한을 제한하면서 손실 하한은 정하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2차전지 분야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대세 상승기에도 투자 수익률이 6~8%로 제한된다는 의미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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