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 카프로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4일 가프로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국경제신문의 보도 이후 회생 기대감이 커지며 자금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카프로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현재 사업구조 개편 및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여 인수업체를 찾는 중"이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카프로는 과거 오랜 기간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회사다. 전성기였던 2011년에는 연간 매출액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중국 기업들이 카프로락탐 생산 시설을 늘리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진 카프로는 적자에 빠지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122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월 '감사의견 한정'까지 받으면서 경영권 매각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전날기준 266억원이다. 향후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 카프로를 인수하는 경우 회사의 회생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프로가 지닌 제조기술이 여전히 가치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한가 역시 이러한 기대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시장이 공포에 휩싸인 지금이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시점입니다.” 잭 개이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투자부문 대표(사진)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이 대표는 JP모간체이스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1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에서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그는 “공포를 걷어내고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시장의 통계와 퍼포먼스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부동산 리츠, 부동산 펀드, 부동산 대출 펀드, 사모 부동산 대출 상품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투자 기회였던 것처럼, 지금은 저평가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개이 대표는 “공포의 진원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인데, 이 부문 공실률이 과거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섹터별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리테일 부문, 주거형 부문, 멀티패밀리 부문 등에선 과거와 별다르지 않은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금융회사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과 관련해서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건 맞지만, 중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며 “은행, 생명보험사의 경우 1% 미만이고 부동산담보대출채권(CNBS) 부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개이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 전체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반기 미국 은행 위기 때 나왔던 주장이지만 과장된 설”이라며 “은행들 역시 부
국내 첫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액티브 ETF 1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출시를 발표했다. ‘KoAct’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기존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와 분리해 내놓은 첫 액티브 ETF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국내에 처음 등장한 바이오 분야 액티브 ETF로 펀드매니저가 직접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제이엘케이, 지아이이노베이션, 루닛 등을 담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첫 액티브 ETF로 바이오·헬스케어를 택한 이유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알츠하이머 비만 등의 신약 등장, 금리 인상 기조 중단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이오 분야가 유망해졌다”며 “시가총액대로 구성되는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종목, 비중을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과 융합된 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유망 분야 액티브 상품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미국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540조원(전체 ETF 시장 대비 5.7%)에 이른다. 한국은 아직 2조원(전체 ETF 시장 대비 2%)대에 불과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공포에 휩싸인 지금이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다." 3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잭 개이 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부문 대표는 미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개이 대표는 JP모건체이스 부사장을 거쳐 현재는 15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에서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그는 "공포를 걷어내고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시장의 통계와 퍼포먼스는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부동산 리츠, 부동산 펀드, 부동산 대출 펀드, 사모 부동산 대출 상품 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때"라고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시점이 현재로서는 '평소에는 찾아오지 않는 투자 기회'였다고 평가되는 것처럼 저평가된 미국 부동산 시장이 그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개이 대표는 "공포의 진원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인데, 이 부문 공실률이 과거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섹터별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리테일 부문, 주거형 부문, 멀티패밀리 부문 등에서 과거와 별다르지 않은 공실률이 유지되고 있고, 오히려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 전체를 보면 퍼포먼스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과 관련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아진 수준은 맞지만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며 "은행, 생명보험사의 경우 1% 미만이고 부동산담보대출채권(CNBS) 부문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개이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 전체의 '뇌관'이 될 수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3일 액티브 ETF 브랜드 ‘KoAct’를 출범했다. 기존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와 달리 액티브 ETF 상품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란 설명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액티브 ETF 1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 출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선별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첫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이유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섹터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23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약 2370조 원의 규모로 급속히 성장 중이며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제, 미용 의료기기 등이 전도 유망한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AI 및 디지털과 융합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러한 기업들에 집중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번 액티브 ETF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 라인업과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ETF 출시를 계기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해 고객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금융당국이 의결권 행사 관련 자산운용사들의 공시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기로 했다. 각 자산운용사들이 기업 주주총회에서 어떤 제안을 하는지, 의안에 대해 입장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의미다. 2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각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꾸렸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TF(태스크포스)'의 중간 논의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주주행동주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지난 2월 "자산운용사가 책임있는 의결권 행사 등을 통해 ‘건전한 기업경영문화의 선도자’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TF를 출범한 바 있다. 우선 현재 이원화된 금융투자협회 공시 서식과 한국거래소 서식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현행 공시체계는 공시 형식이 협회와 거래소로 이원화돼,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내역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협회는 펀드의 입장에서 분기별 의결권 행사를 공시해왔고, 거래소는 상장주식의 입장에서 1년 동안 있었던 의결권 행사내역을 공시해왔다. 이를 보기 쉽게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현재는 의안유형 등과 관계없이 운용사별 일괄 공시를 하고 있다. 요구했던 사안을 단순하게 순서대로 공시하고 있는 만큼, 일목요연하게 요구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앞으로는 특정 기업과 관련해 운용사들이 제안하고 있는 안건이 무엇인지, 과거 사례는 있었는지 등을 쉽게 유형화해 검색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투자자 뿐 아니라 투자를 고려하는 잠재적 투자자들과 관련 정보비대칭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게 당국
바이오주 주가가 1일 일제히 급등했다. 한동안 증시를 달궜던 2차전지주들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바이오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반기 시장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4.7% 오른 8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3% 오른 1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각각 10.57%, 5.59% 상승했다. 바이오 관련 중견업체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2.6%), 한미약품(4.5%), 종근당(2.98%) 등이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뷰노(10.22%), 루닛(4.9%) 등 의료 인공지능(AI)주도 올랐다. 바이오주의 상승세는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2분기 주요 제약사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9%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종근당 등 주요 업체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체들의 기술 수출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배터리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 바이오주의 수급 상황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나온다. 실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그룹주 등이 급락한 지난달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8%, 유한양행은 6%, 한미약품은 3% 상승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2차전지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너무 높아지
2019~2020년 금융권을 발칵 뒤집어놓은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이후에도 사모펀드 운용사의 위법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허위 사실을 자산운용보고서에 기재하고, 펀드 자금을 불법으로 빼돌리는 사모운용사들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중대한 법규 위반이 확인된 운용사는 즉각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즉시 퇴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수조사 결과 불법 행위 속출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계기로 국내 전체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다양한 위법·부당 행위가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라임·옵티머스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 당시 존재한 233곳 운용사다. 검사는 2020년 7월부터 시작돼 최근 마무리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동산 대체펀드 사모운용사 A는 투자 자산 중 건설 시공사의 부실로 공사가 중단된 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자산운용보고서에 기재했다. 부실을 우려한 일부 기관투자가가 현장 실사를 요구하자 건설이 중단된 사업장과 무관한 사업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A운용사는 이런 ‘가짜 운용보고서’를 토대로 기존 투자자에게 추가 투자금을 유치했다. B운용사 경영진은 펀드 자금을 마치 ‘개인 통장’처럼 사용했다. B운용사의 대주주가 운용하는 법인이 자금난에 빠지자 펀드자금을 이 회사에 지원했다. 이해관계인과의 거래 제한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SPC(특수목적법인)를 활용했다. SPC가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펀드 자금을 SPC로 옮긴 후 이를 다시 가족 법인에 송금했다. 투자자에겐 펀드 자금을 국채 등
바이오주가 1일 일제히 급등했다. 한동안 증시를 달궜던 2차전지주들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바이오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반기 시장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4.7% 오른 80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3% 오른 1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각각 10.57%, 5.59% 상승했다. 바이오 관련 중견업체들 역시 강세를 보였다. 유한양행(2.6%), 한미약품(4.5%), 종근당(2.98%) 등이 빨간불을 켰다. 뷰노(10.22%), 루닛(4.9%) 등 의료 인공지능(AI)주들도 올랐다. 바이오주의 상승세는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2분기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9%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종근당 등의 업체들의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업체들의 기술 수출 활성화 등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배터리 쏠림현상이 완화되면 바이오주의 수급상황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나온다. 실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 그룹주 등이 급락했던 지난달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8%, 유한양행은 6%, 한미약품은 3% 상승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2차전지주의 힘이 빠지면 실적이 뒷받침하는 바이오주들을 중심으로 주도주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가 터진 뒤에도 사모운용사들의 불법·부정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 내용을 자산운용보고서에 기재해 투자자들을 속이거나 펀드의 자금을 불법으로 빼돌리는 투자자 기망 사례가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중대한 법규 위반의 경우 즉각적으로 퇴출시킬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펀드자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1일 금융감독원은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운용사 대상 불법 운용검사 과정에서 운용사와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을 이용한 위법·부당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 존재했던 233곳이 전수검사 대상이었다. 부동산 분야에 투자하는 대체펀드 사모운용사는 A는 건설 시공사의 부실로 펀드가 투자한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였다.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자산운용보고서에 기재했다. 부실을 염려한 일부 기관투자자가 현장 실사를 요구하자 건설이 중단된 사업장과는 무관한 정상 사업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A운용사는 심지어 이러한 '가짜 보고서'를 토대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추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B 운용사는 펀드 자금을 마치 '개인 통장'처럼 사용했다. B운용사의 대주주인 가족법인이 자금난에 빠지자 펀드자금을 여기에 송금했다. 이해관계인과의 거래제한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SPC(특수목적법인)을 이용했다. SPC가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인수하는 식으로 자금을 SPC로 옮겼고, 이를 다시 가족법인으로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B 운용
이르면 8월부터 증권사 계좌나 모바일 앱을 통해 ‘조각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미술품이나 명품 등 자산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가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예전에 없던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술품·한우부터 스타트금융감독원은 31일 조각투자 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 서식을 전면 개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4월 조각투자 적법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민간 거래를 사실상 중단한 뒤 1년4개월여 만에 조각투자가 재개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동안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개정을 기다려온 조각투자 업체들은 곧바로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 조각투자 업체 관계자는 “이미 기본적인 시스템은 갖춰놓고 금융당국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최대한 빨리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미술품과 한우 등을 시작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사, 소투, 아트앤가이드, 아트투게더 등 네 곳은 미술품 조각투자를, 뱅카우는 한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금감원은 미술품 투자 업체에 대해 가품을 구분할 역량이 있는지, 한우 조각투자 업체는 전국 소 가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등을 따져본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트레저러 등 다른 조각투자 업체들도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와인, 시계, 콘텐츠 등 그동안 국내에서 조각투자 거래가 없거나 적었던 시장에서도 신규 사업자가 나올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각투자 신규 사업자도 개정된 서식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영업할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이달 처음 출시된 달러 표시 머니마켓펀드(MMF)에 1조원 가까운 돈이 몰렸다. 28일 삼성자산운용은 법인 대상 ‘달러표시MMF법인제1호’ 설정액이 733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13일 출시됐다. 비슷한 시점에 법인용 달러 MMF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각각 951억원, 460억원을 모았다. 이후 상품을 출시한 KB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에도 각각 459억원, 650억원이 들어왔다. 달러 MMF 시장에 모인 자금은 총 9854억원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달러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외화예금이나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달러 MMF를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달러 MMF의 기대 수익률은 연 5% 정도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소형 배터리 테마주가 ‘단타 놀이터’가 되고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의 단타 매매가 급증하면서 거래대금이 평소보다 많게는 2000배 폭증하고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종목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실적 없이 2차전지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가 된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추종 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래대금 폭증한 소형 테마주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유통업종 소형주인 LS네트웍스의 이날 전체 거래대금은 1541억원이었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은 97%에 해당하는 1493억원에 달했다. 전날 전체 거래대금 824억원, 개인 거래대금 806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만 해도 전체 거래대금이 7600만원, 개인 거래대금이 6000만원으로 1주일 전까지 비슷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LS MnM(옛 니꼬동제련)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 등이 새삼 부각되며 LS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2차전지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LS네트웍스는 매출의 98%가 의류 및 임대 사업에서 나오는데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이번주에만 137.66% 상승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배터리 관련 소형 테마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말 거래대금이 5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날 240억원으로 48배 불어났다. 2차전지 소재 리튬 관련주인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달 말 하루 거래대금이 각각 78억원과 85억원이었는데 전날 1107억원과 116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날은 147억원과 171억원으로 줄었다. 두 기업은 아직 2차전지 관련 매출이 없다. 미래나노텍(87억원→297억원), 이녹스(19억원
국내증시에 '2차전지 광풍'이 불면서 배터리 관련 소형 테마주들이 '단타천국'이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 일주일 사이 2000배 이상 불어나는 종목이 생겨날 만큼 단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별다른 실적은 없어도 2차전지 분야에 진출한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테마에 묶인 다수 종목들이 주로 '단타'의 대상이었다. ○몇백·몇천억원 단위로 불어난 거래대금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유통업종 소형주인 LS네트웍스의 이날 전체 거래대금은 1541억원이었다. 이 중 개인 거래대금은 97%에 해당하는 1493억원에 달했다. 전날 전체 거래대금은 824억원, 개인 거래대금은 806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만 해도 전체 거래대금이 7600만원, 개인 거래대금이 6000만원에 불과했다. 1주일 전까지도 비슷한 규모였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LS MnM(옛 니꼬동제련)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것 등이 새삼 부각되며 LS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2차전지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의 98%가 의류 및 부동산 임대 사업에서 나오는 LS네트웍스지만 2차전지 테마주가 되면서 거래액이 2000배 폭증했다. 주가도 이번주에만 137.66% 상승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배터리 관련 소형 테마주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2차전지 소재 리튬 관련주인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달 말 하루 거래대금이 각각 78억원과 85억원이었는데 전날 1107억원과 1168억원으로 급증했다. 두 기업은 아직 2차전지 관련 매출이 없다. 하지만 두 기업이 3년 내 공장을 완공하겠다며 착공식을 연데 이어, 국내 전남 신안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소식까지 나오면서 리튬관련 테마주들에 자금이 쏠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4.04% 오른 1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454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00억원보다 크게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건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매출이 늘고 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은 북미에서 105%,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4.04% 오른 1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454억원, 영업이익이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였던 4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건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지역 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은 북미에서 105%,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시장 내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났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해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차전지 관련주들이 27일 장이 시작하자마자 동반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주, 에코프로 형제,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전날 관련주들이 급등 후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자 변동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오전 에코프로비엠은 전날에 비해 7% 하락한 4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에코프로비엠이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날임에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 역시 6% 하락하며 120만원대가 깨졌다. 포스코 그룹주 역시 동반 하락세다. 포스코퓨처엠(-4.11%), 포스코인터내셔널(-7.05%), 포스코DX(-3%) 등이다. 다만 장초반 8~9%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의 주가 회복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2조원이 넘게 늘어났다가 장 막판 다시 2조원이 사라졌던 금양은 장초반 10%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3%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테마 ETF들도 하락하고 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이 2.26%, 'KODEX 2차전지산업'이 2.18%, 'TIGER 2차전지 테마'가 2.4%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1.9% 각각 떨어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눈치싸움’에 의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제는 누가봐도 버블 상황으로 들어선 이상, 특정한 계기 하나로 단기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거나 추가매수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올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코스닥·코스피지수 인버스, 중국 전기차, 한국·미국 장기채 ETF를 집중 매수했는데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7월 21일)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약 7개월간 8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기간 코스닥150지수가 57.23% 상승해 코스닥150 선물 시장을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손실률 37%를 기록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액이 두 번째로 많은 상품이었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떨어질 때 2배 수익을 얻는 구조의 상품이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은 2411억원이었다. 올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17.62% 오르며 이 ETF는 28.9% 하락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TIVE’도 가격 하락폭이 컸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1276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가격은 16.18%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은 공급 과잉 논란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개인 순매수액 1369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1095억원)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1027억원)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811억원) 등 장기채 ETF 역시 성과가 좋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여 장기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별다른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 많이 투자한 ETF 중에는 국내 2차전지 소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코스닥·코스피 인버스, 중국 전기차, 한국·미국 장기채 ETF를 집중 매수했는데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7월 21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였다. 약 7개월간 8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기간 코스닥150 지수는 57.23% 상승했다. 코스닥150의 상승으로 코스닥 선물 시장을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손실률은 37%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올해 들어 개인 순매수액이 두번째로 많은 상품이었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떨어질때 2배 수익을 얻는 ETF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2411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200은 17.62% 오르며 이 ETF는 28.9% 하락했다. 코스닥150과 코스피200이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인만큼 인버스 매수·매도 시점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끈 중국 전기차 ETF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TIVE'도 가격 하락폭이 컸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1276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같은 기간 가격은 16.18%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은 현재 공급 과잉 논란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린 장기채 ETF 역시 성과가 좋지 못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1369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1095억원)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1027억원)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811억원) 등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
코스닥지수가 26일 폭락하고 있다. 오전 급등세를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오후 들어 급작스럽게 동반 하락하면서다. 2차전지 테마가 국내 증시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약 0.5% 상승하고 있었던 코스닥지수는 오후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45% 하락한 907.5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대형종목 150개를 선별한 코스닥150지수도 오전 1668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약 30분만에 100포인트가 넘게 하락하며 1560선까지 떨어졌다. 개인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들은 코스닥 종목들을 총 57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 역시 120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만 7389억원어치 코스닥은 순매수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폭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코스닥 전체가 하락 반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전 전날 대비 10~20%대 상승률을 보여줬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이 오후 들어 하락하면서 전날 대비 2~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엘앤에프 역시 전날 대비 2.7%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급락이 증시 전체의 투심 악화로 이어지며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전체 종목중 1524개가 하락하고 있고, 상승하는 종목은 54개에 불과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일 동안 시장의 수급을 다 흡수했던 2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시장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는 분위기"라며 "펀더멘털이나 업황 상 트리거가 발생했다기 보다 그동안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수급과 심리적인 요인이 반대 급부 현상을 겪고 있는게 유력해보인다"고 말했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의 시가총액이 26일 장중 10조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대한항공,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등 굵직한 대기업들을 제쳤다. 26일 오전 금양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2.66% 오른 18만510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은 10조 7160억원 수준이다. 1월초만 해도 1조 3000억원대였던 금양의 주가는 올해만 8배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로 따지면 32위다. 대한항공(8조8557억원), SK텔레콤(9조6834억원), 우리금융지주(8조4382억원), HD한국조선해양(8조8608억원), 고려아연(10조1699억원) 등을 뛰어 넘었다. 2차전지 '광풍'에 금양의 실적 대비 주가가 과열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75억원, 영업손실 9억원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은 3조592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856억원이었다. SK텔레콤 역시 1분기 4조3722억원 매출, 494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조~10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대기업들도 유사한 수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금양의 현재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기업들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차전지 테마로 묶이면 모두 폭등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지금 금양을 매수하는건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믿음 말고는 근거가 없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양 뿐 아니라 2차전지 관련주들 모두가 폭등하고 있다. 2차전지 테마로 묶인 LS네트웍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엠텍, 솔루스첨단소재 등도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 형제들 역시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사랑나눔, 행복나눔’이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유·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메세나(Mecenat)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꿈을 꾸는 아이들’ 활동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특기·적성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학업과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갖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이 꿈을 만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간 피겨스케이팅, 한국무용,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여 이들이 청소년대표 선수로 활약하거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투자 꿈 도서관’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도서관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공간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꿈 도서관 사업은 작년 7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아동복지기관 ‘신망원’의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도서 1천권을 기증하면서 첫 삽을 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후 어린이들의 꿈을 위한 이 사업을 장기 프로젝트로 삼고 경기도 안성 ‘신생보육원’과 전북 전주의 ‘호성보육원’에 각각 도서관을 추가 개관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새단장한 도서관을 보고 행복해하는 어린이들의
투자수익률 상위 1%인 초고수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사들이고 있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4일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2위는 화이자였다. 순매수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SOXL)’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초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에 대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서이다.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순매도 2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뒤를 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역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는 순매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2023년 7월 2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제조사 ISC의 주가가 약 11% 상승하며,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대금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K증권은 ISC의 비메모리 매출 비중 증가와 양산 확대를 예상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2,000원에서 11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ISC의 비메모리향 매출 비중이 2022년 절반을 넘어서며, 이를 통해 회사가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트렌드를 확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또한, ISC의 CPU·GPU 향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양산용으로 전환할 경우 매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SK증권은 예상하였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ISC의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포스코홀딩스를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5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홀딩스였다. 포스코그룹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퓨처엠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수페타시스, ISC, 이녹스첨단소재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였다. 100만원을 뚫고 급등한 에코프로에 대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에코프로에 이어 순매도 2위를 차지했다. 씨아이에스, 강원에너지,랩지노믹스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POSCO홀딩스 "리레이팅" 📈목표주가 : 52만원→74만원(상향) / 현재주가 : 64만2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 [체크 포인트] -기존에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한대로 2023년 2분기 POSCO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조원(YoY -12.6%, QoQ +3.6%)과 1,3조원(YoY -38.1%, QoQ +85.7%)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1.2조원을 상회 -6월말 우천 영향으로 일부 제품 출하가 지연되었음에도 불구, 포항 소재 모든 공장들이 태풍 침수 피해로부터 완전 정상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철강 판매량이 회복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전분기 대비 1만원/톤 하락한 반면, 열연 중심의 공격적인 판재류 판매 정책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탄소강 ASP는 전분기대비 4.7만원/톤 확대 -해외 철강 자회사들뿐만 아니라 기타 자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POSCO홀딩스 수익성 개선을 견인 PI첨단소재 "실적개선되나 스마트폰 수요회복 여부가 관건" 📋목표주가 : 4만3000원→4만3000원(유지) / 현재주가 : 3만3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BNK 증권 [체크 포인트] -재고 정상화 이후 고객 Restocking 수요 증가 덕분에 2Q23 매출액은 602억원(41%QoQ, -20%YoY)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 -그러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11% 하회했는데, 가동률이 44% 수준으로 아직 정상보다 크게 낮기 때문 -3Q23 가동률 70% 전망.
원자력발전 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원전 추진을 공식화한 한국처럼 주요 국가가 원전 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어서다. 원전은 구조적 성장이 확실하게 예견되고 있어 관련 기업 및 ETF는 꾸준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향후 10년 이상 구조적 성장”24일 글로벌 금융리서치회사 와이차트가 발표한 ‘월별 원자재 현물 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제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56.23달러였다. 지난 5년 내 최고 가격이다. 지난해 초 36달러이던 우라늄 가격은 올해 초 4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50달러 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원전시장 성장 전망이 원료인 우라늄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전을 새로 짓고 돌리려면 더 많은 우라늄이 필요한데, 우라늄 공급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전 관련 인프라 투자도 증가세가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인프라 투자액은 2016~2020년 363억달러(약 46조5000억원)였지만 2026~2030년에는 10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전 시장 급성장은 원전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탄소를 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는데 태양광과 풍력 발전만으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올 들어 한국 외에도 미국, 유럽, 인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원전 확대 계획을 밝혔다. “ETF로 원전 분야 전체에 투자”원전 관련 투자를 세분화하면 크게 세 가지다. 원전 수주 및 관리 기업, 원전 관련 전력 인프라 기업,
원자력 발전소 확대 기조가 전세계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최근 신규 원전 추진을 공식화한 한국처럼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원전을 새로 짓겠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및 주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성장이 명확히 예측되는 몇 안되는 분야인만큼, 단기 호재에 따른 변동보다는 꾸준한 실적 및 주가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라고 분석한다. ◆"향후 10년이상 구조적 성장"24일 글로벌 금융리서치회사 와이차트(YCharts)의 '월별 원자재 현물 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제 우라늄 가격은 1파운드당 56.23달러였다. 지난 5년내 최고 가격이다. 지난해 초 36달러이던 우라늄 가격은 올해 초 40달러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50달러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향후 원전시장의 성장 전망이 원료 가격에 간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원전을 새로 짓고 돌리려면 더욱 많은 우라늄이 필요한데, 우라늄 공급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시장 성장에 따른 우라늄 초과수요의 갭이 2040년까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원전 관련 인프라 투자금액 증가세에서도 시장 성장을 엿볼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인프라 투자금액은 지난 2016~2020년 사이 363억달러(46조5000억원)였지만 2026~2030년에는 10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전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국제적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기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탈탄소를 하기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는데, 태양광과 풍력 만으로는 이를 대체하기에는 불가능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그럼에도 공모주 펀드의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이름과는 다르게 공모주보다 채권 비중을 높게 가져간 것이 성과가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일반 유형 공모주 펀드 126개의 평균 수익률은 5.02%였다. 플러스 수익률은 냈지만 공모시장이 올 들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공모주 펀드 10개 중 7개는 평균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5.02%를 넘은 수익률을 낸 공모주 펀드는 34개에 불과했다. ‘플러스코리아대표성장’(23.89%), ‘다올액티브자산배분형’(20.89%), ‘신한공모주배당쏠쏠’(14.38%) 등이다. 92개는 평균보다 못한 수익률을 냈다. ‘흥국공모주로우볼채움플러스’(-0.17%), ‘브이아이공모주플러스30’(0.8%), ‘웰컴공모주알파’(1.26%), ‘대신공모주30’(1.74%) 등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 들어 신규 상장한 주식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한 28개 종목의 상장일 주가수익률(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기준)은 76.1%였다. 이달 들어 상장한 8개 종목의 상장일 주가수익률은 137.5%에 달했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6703억원이 공모주 펀드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시장의 분위기를 공모주 펀드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건 이유가 있다. ‘공모주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의 마케팅과 달리 펀드 내 공모주 비중이 안전자산인 채권보다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 상당수가 채
미국 여행 수요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경기 침체 등 여행 수요를 억제할 변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다. 미국의 여행 관련주 및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3일 미국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여행객은 약 7700만 명이었다.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4월 5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꾸준히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월간 6000만~7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여행 수요가 느리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글로벌 크루즈회사인 카니발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 예치금(예약금)은 72억달러(약 9조2318억원)로 이전 최고치인 50억달러를 22억달러 웃돌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에만 121.46% 올랐는데 JP모간 등 주요 증권사는 ‘비중확대’ 의견을 내고 있다. 유람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주가는 2019년의 60~70% 수준이기 때문이다. 로열캐리비안크루즈, 노르웨이크루즈라인 등 다른 크루즈회사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각각 107.58%, 74.37% 올랐다. 존 스타스작 아르구스 애널리스트는 “예약 가격을 크게 높였는데도 빠르게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원료비가 낮아지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수요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델타항공은 올 2분기 사상 최고 매출(142억달러)을 올렸다. 주가는 올해 49.31% 상승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36.89%) 유나이티드에어라인(52.03%) 등 다른 항공사 주가도 올 들어 크게 뛰었다. 하반기에도 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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