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수요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경기 침체 등 여행 수요를 억제할 변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다. 미국의 여행 관련주 및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3일 미국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여행객은 약 7700만 명이었다.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4월 5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꾸준히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월간 6000만~7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여행 수요가 느리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글로벌 크루즈회사인 카니발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 예치금(예약금)은 72억달러(약 9조2318억원)로 이전 최고치인 50억달러를 22억달러 웃돌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에만 121.46% 올랐는데 JP모간 등 주요 증권사는 ‘비중확대’ 의견을 내고 있다. 유람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주가는 2019년의 60~70% 수준이기 때문이다. 로열캐리비안크루즈, 노르웨이크루즈라인 등 다른 크루즈회사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각각 107.58%, 74.37% 올랐다. 존 스타스작 아르구스 애널리스트는 “예약 가격을 크게 높였는데도 빠르게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원료비가 낮아지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수요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 델타항공은 올 2분기 사상 최고 매출(142억달러)을 올렸다. 주가는 올해 49.31% 상승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36.89%) 유나이티드에어라인(52.03%) 등 다른 항공사 주가도 올 들어 크게 뛰었다. 하반기에도 여행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의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장. 지원자들에게 질문을 거의 하지 않고 노트북에 부지런히 뭔가를 적고 있는 한 명이 눈에 띄었다. 인사부 직원은 아니다. 노트북을 보니 최종 면접까지 올라온 신입사원 후보자의 인적 사항, 장단점, 특징 등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직원들은 입사 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만난 이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란다. 회사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사진)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 직원의 최종 면접도 한 명 한 명 챙긴다. ‘인사가 만사다’라고 하는 경영인은 많지만 직원 채용에 이렇게 깊숙이 참여하는 오너는 찾기 어렵다. 김 회장은 매주 화요일 스케줄을 비워 놓는다. 정기 신입사원 공채, 경력직 채용, 전역장교 전형, 해외대학 전형 등 채용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학 채용설명회 현장을 직접 찾는 것도 김 회장이 세운 원칙. 2003년부터 20년간 매년 국내 주요 대학 채용설명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김 회장의 이런 행보는 외부 행사에 잘 나오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라는 그의 세평과 거리가 있다. 김 회장은 2017년 모교인 고려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경영은 곧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다. 사람만 잘 뽑고, 잘 관리하면 나머지는 그 사람들에 의해 알아서 돌아간다”며 본인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에게서 배운 철학이다. 김 회장의 학창 시절은 다른 오너 가문과 달랐다. 20대에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타면서 동원그룹을 일군 김 명예회장은 자신의 아들도 인생을 먼저 배우기를 바랐다. 김 회
금융당국이 전환사채(CB)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CB는 일정 기간 후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열린 ‘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 간담회에서 “CB 공시 의무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도 최초 전환가액(주식 전환 시 주당 가격)의 70% 수준으로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을 제한하고 있지만 정관 규정에 따라 하향 조정이 가능해 불공정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전환가액을 70% 미만으로 리픽싱하려면 주총 특별 결의를 얻도록 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B 발행한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코스닥 적자기업이 누군가에게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 기업의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걷고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가격도 내려간다. 하지만 1년 후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교환되는 시점 우연히(?) 큰 호재가 생겨난다. 주가는 폭등하고 전환사채를 받은 익명인은 높은 값에 주식을 던진다.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다시 폭락한다. 전환사채를 이용한 전형적인 불공정 거래 사례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후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채권이다. CB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다수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되자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초 일부 규정을 신설했지만 추가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열린 '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방안' 간담회에서 "올해 초 전환사채 관련 규제 도입 후에도 아직도 불공정한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시 의무를 강화해 전환사채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전환사채가 무분별하게 발행‧유통돼 투자자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학계와 업계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과도한 '리픽싱' 문제에 대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전환사채는 주가가 내려가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가액도 내려간다. 하지만 이러한 리픽싱 옵션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내린 뒤 주식으로 바꾸고 다시 거짓 호재를 띄워 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있다. 지나치게 낮은 전환가액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간담
지난해 3분의 1 토막이 났던 메타의 주가가 어느새 다시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SNS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달라진 시선 등에 힘입어서다. 1년전만 해도 메타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쏟아내던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도 시각을 바꿔 목표주가를 줄줄히 상향하고 있다. 18일(미국 현지시간) 메타는 전날에 비해 0.46% 오른 31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300달러 선을 돌파한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가 300달러 선을 회복한건 2022년 1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지난해인 2022년 초 메타는 미국 빅테크 기업중 독보적인 급락세를 보여줬다. 330달러선이었던 주가는 하락을 이어가며 2022년 말에는 9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70%가 넘는 하락률이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규제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타겟 광고가 불가능해져, 주수익원인 SNS 광고의 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결정적이었다. SNS 분야 신사업이었던 숏폼 릴스가 틱톡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또 사명까지 바꾸며 막대한 투자를 벌인 메타버스 사업에서 연간 1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한 것 역시 주가 급락에 원인이 됐다. 하지만 1년만에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 메타를 둘러싼 우려를 하나하나 벗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SNS 광고 분야에서 예상과 달리 지속적으로 외형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강해지고 있지만, AI와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한 알고리즘 개선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가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광고 효율개선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위터의 대항마로
한국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리서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정보 중 투자자에게 필요한 뉴스와 기업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는 식이다. 가상인간을 활용해 리서치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AI 애널리스트 ‘한지아’의 새 버전을 출시했다. 한지아는 작년 12월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와 협업해 선보인 가상인간 애널리스트로, 한국투자증권 신입사원들의 얼굴을 학습해 만들어졌다. 기존의 읽거나 듣는 형태의 보고서에서 벗어나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투자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지난 6개월간 550여개 리서치 콘텐츠를 생산하며 다방면 활약해 왔다. 한지아를 활용한 대표 콘텐츠는 ‘쇼미더리포트’다. 리서치 보고서 중 시의성 높은 핵심 정보를 골라 3~4분 길이의 ‘숏폼’ 영상으로 간추려 전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한지아를 활용해 회사 홍보와 사내교육, 상품설명 등 투자 기초교육에 활용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지아에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리서치 에어(AIR)’는 올 들어 분석 범위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넓혔다. 에어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 리서치 서비스로, 매일 쏟아지는 3만 건 이상의 뉴스 콘텐츠를 자체 분석해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공하는 보고서 서비스다.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당일 뉴스가
삼성증권, 한화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투자상품 운용에서 8%대 수익을 내며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 및 시장 경쟁 유도를 위해 매분기마다 사업자별 수익률을 공시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인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이 대상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사업자별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DC형 계좌내 원금비보장 상품 기준 2분기 8.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었다. 삼성증권의 적립금은 1조3721억원이었다. 삼성증권 측은 "미국 테크, 2차전지, 반도체 관련 ETF와 성장주 중심의 주식형 펀드 그리고 채권의 비중 확대를 강조한 투자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8.21%의 수익률을 기록한 현대차 증권이 2위를 차지했고, 8.01%의 수익률은 보인 한화투자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8%대 수익률을 기록한 건 이들 증권사 3곳뿐이었다. 8871억원의 적립금을 기록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2분기 7.97% 수익률로 은행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BNK부산은행 역시 7.4%로 7%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7.74%를 기록해 보험사 중에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현대해상화재보험(7.1%), 교보생명보험(7%)도 7% 선을 넘겼다. 반면 DB손해보험은 3.7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삼성증권과 비교해 2분의 1 수준이었다. DB생명보험 역시 4.77%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IBK연금보험 역시 4.68%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코리아는 19일 암 치료와 관련한 온콜로지(종양학)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글로벌 온콜로지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트스프링측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종양학 분야에 집중하는 ‘켄드리엄 에쿼티스 엘 온콜로지 임팩트(Candriam Equities L Oncology Impact)’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켄드리엄의 대표 펀드 매니저인 루디 매니저는 켄드리엄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테마주식 운용 헤드를 맡고 있으며, 헬스케어 부문 운용에서만 25년의 경력을 갖춘 헬스케어 펀드 운용의 투자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루디 매니저는 "종양학이란 암을 더 잘 진단하고 더 잘 치료하기 위한 연구라며, 생명을 연장하는 것뿐 아니라 암 진단 후 정상적인 기대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막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며 "종양학 투자 테마를 적극 고려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중심의 관점에서 암 진단과 치료를 향상시키는 서비스, 기술, 의약품 및 진단 도구 등을 제공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는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펀드의 핵심 투자전략"이라고 했다. 실제 종양학 분야는 지난 5년간 헬스케어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암발병률 증가, 수명 연장 등의 이유로 시장 성장세는 향후에도 꾸준할 것이란 설명이다. 펀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균형된 포트폴리오 전략을 취한다. 실제로 피투자펀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로슈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20년 이상의 생명공학 펀드 운용 경험에 기반한 임상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미래 수익 창출력이 뛰어날 것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의료업계에 증시 자금이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가 가장 빠르게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주요 의료 AI 기업 올 들어 5~6배 상승18일 국내 AI 진단 기업인 뷰노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7.14%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와 비교하면 500.96% 상승했다. 이 회사는 치매·뇌질환 등을 조기 진단하는 AI를 개발해 국내외 병원과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도 연간 100억원대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의료 현장에서 AI 진단 기술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증권가는 2020년 1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올해 150억원, 내년 244억원 등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진단 기업인 루닛의 주가도 올 들어 493.28%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35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통해 항암치료 확률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등 암 진단·치료에 특화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4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345억원, 내년 500억원 등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 밖에 AI 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제이엘케이와 딥노이드 주가도 올해 각각 636.5%, 122% 급등했다. ◆“중장기 추가 상승 가능성”AI 의료업체들이 부상하는 이유는 의료 현장에서 관련 기술이 속속 채택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10억달러(약 13조9000억원)에서 2030년 1880억달러(약 237조9000억원)로 9년 동안 17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평균 37% 성장세다. 국내 기업들이 AI 진단 및 데이터 분석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순자산액 4조원 돌파에 성공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측에 따르면 전일 기준 ACE ETF의 순자산액 합계는 5조823억원으로 연초 대비 75.05%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ETF 순자산액은 연초 2조9033억원을 기록한 뒤 같은 달 3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월 말(3조6404억원)과 3월 말(3조7687억원)에도 순자산액을 조금씩 늘려갔고, 4월 말에는 4조원 돌파(4조1039억원)에 성공했다. 이후 5월(4조3236억원)과 6월(4조7298억원)에도 순자산액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난 13일 5조395억원으로 사상 첫 5조원 돌파했다. ETF 시장 내 점유율 또한 꾸준히 확대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의 ETF 시장 내 점유율은 연초 3.68%를 기록했지만, 2월 말 4%를 넘어선 것에 이어 현재는 4.98%로 5%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의 순자산액 증가는 지난해 10월 ETF 브랜드를 기존 KINDEX에서 ‘ACE’로 리브랜딩한 이후 투자자 맞춤 상품을 지속 출시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리브랜딩 이후 출시된 대표적인 상품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2022년 11월 15일)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2022년 11월 29일)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2023년 3월 14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2023년 5월 16일) 등이 있다. 이 중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각각 반도체 ETF(레버리지 제외)와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높은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올초 챗GPT 열풍 이후 AI(인공지능) 분야는 가장 빠르게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는 분야가 됐다. 다만 그중에서도 특히 의료AI에 대한 자금유입세는 남다르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반년 사이 몇배가 올랐다. 의료 AI가 인공지능 모든 분야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낼 분야로 꼽히면서 투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의료 AI 기업 올해만 5~6배 상승 17일 국내 AI 진단 기업인 뷰노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7.14%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로 치매·뇌질환 등을 조기 진단하는 AI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주가는 올 초와 비교 500.96% 상승했다. 올해도 1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지만, 외형성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1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올해 150억원, 내년 244억원 등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게 증권가의 추정이다. 아직 의료AI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만큼, 수요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다면 매출 성장은 시장 기대 이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진단 기업인 루닛의 주가도 올들어 493.28% 올랐다. 암 진단에 특화된 AI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AI를 통해 항암치료의 확률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뷰노와 마찬가지로 당장의 실적보다는 매출 성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2020년 14억원이던 루닛의 매출은 올해 345억원, 내년에는 5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루닛의 경우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에만 루닛을 355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AI 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제이엘케이와 딥노이드 역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7월 18일, 반도체 회사인 알에프세미의 주가가 19,000원에 종가를 기록하였고, 전일 대비 13.03%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약 900%나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주가는 지난 6개월간 주요 매물 구간인 5,000원 ~ 10,000원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지난 3개월 동안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만주와 1만주를 순매수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알에프세미와 관련 국내의 S사와 인도네시아 정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는 뉴스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 협약에 따라 알에프세미는 인도네시아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오토바이 전기화 계획'의 일환으로, 알에프세미는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는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최초 공급량은 1000만 셀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최대 2억 셀까지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지난 17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출시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이밖에도 월트디즈니, 화이자,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 페인리폼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알파벳A였다. 아마존은 그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매도세도 강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벨류에이션이 과열 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팔란티어테크, 루시드 그룹, 나이키B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7월 18일 10시 50분 기준으로 에프에스티의 주가가 약 19% 상승하며, 시장 거래대금 1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최근 6개월 주요 매물 구간인 23,000~25,500원 구간에 진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간에는 외국인이 5만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만주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최근 1개월 간에는 외국인이 30만주 순매도, 기관도 2만주 순매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주요 뉴스로는 반도체 장비 제조 회사인 에프에스티가 국내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극자외선(EUV) 펠리클 장비의 주문을 받아 첫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펠리클은 반도체 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며, 높은 가격의 EUV 마스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프에스티는 EUV 펠리클 탈부착을 자동화하는 장비와 이물질 검사 장비를 개발하였으며, 이 장비들은 EUV 펠리클 도입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반도체 제조사가 생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게 합니다. 에프에스티는 이 장비를 활용해 EUV 펠리클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본 기사는 미래에셋증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GPT-4 엔진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당일 조회수 상위 종목 중 당사 최근 중요 뉴스가 있는 종목을 우선하여 작성됩니다(시장경보 발동 종목 제외). ※이 정보는 단순 종목 요약 정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주 매수에 나섰다. 반면 이수페타시스는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8일 오전 10시까지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계속되는 2차전지 상승세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가격 상승세에 상위 수익률 1% 고수들도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바닥론에 힘입어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LG화학, SK이노베이션, 효성첨단소재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였다. 고성능 반도체 기판을 제작하는 회사로 최근 엔비디아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한 달 새 주가가 69% 넘게 올랐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JYP Ent. "또 한번 역대급 실적" 📈목표주가 : 12만원→15만5000원(상향) / 현재주가 : 12만4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체크 포인트] -2분기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레코드 420억원을 한 분기 만에 갱신할 전망. 3분기 스트레이 키즈 돔 투어, 트와이스 월드투어 반영,미국과 일본 현지 그룹 프로젝트 런칭 등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연말 컴백까지 가정하면 역대급 실적의 놀라움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리퍼블릭 레코즈와의 협업 모멘텀에 의해 신기록 작성 중인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하반기 컴백까지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전망도 상반기에 뒤질 이유가 없다. 또한 월드투어 규모의 레벨업이 투어MD는 물론 글로벌 팬덤 강화로 이어져 JYP360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현지 데뷔, 아티스트 재계약 훼손 리스크 최소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매우 밝다 한솔케미칼 "2분기 실적 부진, 3분기 턴어라운드 예상" 📋목표주가 : 30만원→30만원(유지) / 현재주가 : 21만6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체크 포인트] -2Q23 영업이익 353억원으로, 기대치 하회 예상. 고객사 감산과 수요의 비수기 영향이 예상 대비 더욱 크게 반영되며, 반도체 및 QD 소재 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 -3Q23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전망 -분기 실적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산화수소 수익성 개선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달러 선물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는 이달에만 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선물가격 움직임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주 만에 7.8% 올랐다. 달러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을 보는 상품들은 손실을 기록 중이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2주간 3.61%, 달러 선물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7.45% 떨어졌다. 한 펀드매니저는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며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다음달 7일까지 판매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손실의 15%까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책임지는 공모펀드다. 펀드 공모의 규모 제한은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8일 펀드를 설정한다.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7개 산업의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다. 펀드 구조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로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한다. 이 펀드는 고객이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공모펀드를 통해 투자한 사모펀드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떠안고, 이익이 발생했을 때는 10%까지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10% 초과 이익에 대해선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이를 반영해 최종 공모펀드 수익률이 정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반대로 달러 선물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13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들어 급락하고 있다. 금리 격차는 여전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환율이 하락 반전하자 달러 인버스 ETF의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는 이달에만 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달러 선물가격 움직임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와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주만에 7.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달러 가치가 오를 때 수익을 보는 상품들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2주간 3.61%, 달러 선물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7.45% 각각 하락했다. 개미들은 달러 가치 하락보다는 상승을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달러 인버스 상품 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KODEX 미국 달러선물인버스2X'를 지난 한달간 1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130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 있다"며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17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손실의 15%까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책임지는 공모펀드다.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7개 핵심 산업을 선정하고 관련 글로벌주식에 투자한다. 펀드 구조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로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조기상환한다. 특히 이 펀드는 고객이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이에 따라 펀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고, 이익 발생했을 때는 10%까지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 모집 청약은 8월 7일까지이며 설정일은 8월 8일이다. 온라인 클래스도 가입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임박했음에도 국내 기업 상당수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회계·컨설팅 업체 EY한영이 국내 기업 회계·재무·감사 임직원 708명에게 ESG 공시 준비 상황과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자산 규모 5000억원 미만인 기업 중 ‘ESG 공시에 매우 잘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단 5%에 불과했다. ‘다소 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7%였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48%였다.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대답도 30%나 됐다. 국제기구, 해외 기업, 국내 정부 및 투자자 등이 ESG 공시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중견·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관련 대응에 엄두도 못 내고 있다는 의미다. 대부분 ESG 공시를 담당할 조직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자산규모 5000억원 미만 기업 중 ESG 보고 및 공시에 대응하는 조직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43%였다. 절반이 넘는 57%는 관련 조직이 없다고 답했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은 준비됐다는 기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SG 공시를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25%, ‘다소 잘 준비하고 있다’는 대답은 57%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왔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며 “장기채 ETF에 투자할 만한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 시 채권 ETF 수익률은 상승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3.0%였다. 월가 전망치인 3.1%를 밑돌았다. 지난해 6월 9.1%로 최정점을 찍은 뒤 1년 만에 3분의 1토막이 났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가장 주목하는 통계로 알려진 근원서비스 물가는 0.01%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도매물가를 가늠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0.1%로 시장 예상치인 0.4%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는다고 비판적 발언을 해 온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7월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멈출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장기채 ETF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강해지고 있다. 통상 채권 시장금리는 중앙은행 금리의 움직임을 6개월~1년 선행한다. 향후 기준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해지면 채권 금리가 미리 떨어진다는 의미다. 최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완화→기준금리 인상 중단 예상→채권 금리 하락’이라는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 4월 초 3.5%에서 7월 초 4%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때 단기채 ETF도 일정 비중 포트폴리오에 담으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장기채 ETF에 비해 예상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나타나도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단기채 ETF로는 ‘HANARO 단기채권액티브’ ‘KODEX 단기채권PLUS’ ‘WOORI 단기국공채액티브’ ‘ACE 단기통안채’ ‘KODEX 단기채권’ ‘KOSEF 단기자금’ ‘SOL KIS단기통안채’ 등이 있다. 채권의 가격 변동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목적이 아니라 이자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상품이라 안정성이 높다. 지난 3개월 사이 HANARO 단기채권액티브에 301억원, KODEX 단기채권PLUS에 231억원, WOORI 단기국공채액티브에 213억원, ACE 단기통안채에 141억원이 순유입됐다. ETF의 만기와 채권의 만기를 일치시켜 사전에 약속된 수익률을 지급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채권 만기가 끝나면 ETF도 상장 폐지되도록 설계됐다. 예상하지 못한 외부 변수가 나타나더라도 약속된 이자율을 지급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큰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정부·은행·기업 등 발행 주체가 부도가 나지 않는 이상 ETF 수익률에는 타격이 없다. 지난 3개월 사이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2835억원, ‘TIGER 24-10 회사채(A+이상) 액티브’ 861억원,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 액티브’ 589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다. 지난 6월 상장한 ‘ACE 25-06 회사채(AA-이상) 액티브’에는 1개월 만에 310억원이 순유입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장기채 ETF와 단기채 ETF를 8 대 2, 7 대 3 정도로 섞는 것이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성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중 처음으로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200억엔 규모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사무라이채권은 1년과 1년6개월, 2년, 3년 만기 각각 63억, 16억, 61억, 60억 엔 규모다. SMBC은행 보증부를 포함해 총 5개 트렌치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1.04%(1년), 1.36%(1.5년), 1.53%(2년), 2.25%(3년), 보증부 0.48%(2년)다. 채권 발행은 일본계 증권사인 SMBC Nikko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한국 증권사 최초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한국투자증권은 성공적인 공모 발행과 함께 ‘달러 외 외화채권을 발행한 유일한 증권사’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조달한 자금은 일본 현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한국 증권업을 알리고, 당사의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통화 다변화 및 조달 안정성이 강화됐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차전지 소재주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 계열사들의 급등이 하반기에도 이어지자 증권업계조차 당혹해하는 눈치다. 다만 개별종목 투자 리스크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또 단기 급등과 별개로 국내 기업의 기술차별성, 시장 성장세, 미중 갈등 등을 근거로 산업전체에 대해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ETF마다 종목 구성, 비중, 보수, 장단점 등이 다른 만큼 자신만의 투자전략에 맞는 ETF를 선별하라고 조언한다. ○'압축 투자'하는 소재 ETF 2종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배터리 소재분야 ETF는 'TIGER 2차전지 소재Fn' 'KODEX 2차전지 핵심소재10 Fn' 'SOL 2차전지 소부장' 3개다. 이날 상장하자마자 순자산 1000억원을 넘긴 TIGER 2차전지소재Fn은 주요 기업에 집중하는 ETF다. 18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대형 기업의 비중이 높다. 에코프로가 ETF 자산의 5분의 1(20%)을 차지한다. POSCO홀딩스 15%, 에코프로비엠 14%, 포스코퓨처엠 13%, LG화학 13%다. 양극재 분야 수직계열화를 이룬 대형 기업들의 비중이 75%에 달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2.8%), SKC(2.1%), 더블유시피(1.8%) 등에 대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하반기에도 투심이 에코프로 등 주요 기업에 집중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2차전지 ETF의 경우 에코프로 등의 비중이 작은만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며 "주요 2차전지 소재에 집중하는 ETF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보수는 0.39%다. 지난 4일 상장해 4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12일 전력기기 업체인 LS ELECTRIC은 1.66% 상승한 9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9.3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효성중공업도 이틀 사이 8.2% 올랐다. 수출 증가세에 더해 신규 원전 추진 소식까지 전해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로 설계업체인 한전기술과 발전소 정비업체인 한전KPS는 이틀간 각각 5.12%, 3.7%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원전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LS ELECTRIC 목표가를 37% 올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전기술 목표가를 15.3% 상향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12일 전력기기 업체인 LS ELECTRIC은 1.66% 상승한 9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9.33%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효성중공업도 이틀 사이 8.2% 올랐다. 해외 수출 증가세에 더해 원전 추진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원자로 설계 업체인 한전기술과 발전소 정비업체인 한전KPS는 이틀간 각각 5.12%, 3.7%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원전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날 하나투자증권은 LS ELECTRIC 목표가를 37% 올렸고,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한전기술의 목표가를 15.3% 상향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올해 상반기 증시 개선과 채권시장 활성화 등으로 펀드 시장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24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1조8000억원(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전체 유형에서 순자산이 증가했다. 주식형과 채권형, MMF(머니마켓펀드), 대체투자형(부동산·특별자산) 등이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코스피를 포함 일본, 미국 등의 증시가 오르면서 펀드의 평가액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6개월 사이 14조3000억원이 늘어나 총 순자산은 105조7000억원이었다. 다만 투자자들이 펀드를 얼마나 사고팔았느냐를 볼 수 있는 자금 순유출 통계를 보면 1조7000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채권 시장이 지난해 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화 됐고,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6개월 사이 7조6000억원의 순자산 증가가 나타나 총 순자산은 1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금융펀드인 MMF는 비슷한 이유로 순자산이 32조3000억원 늘어났다. 총 순자산은 189조9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특별자산은 해외 부동산 시장의 부진 등과 함께 성장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순자산이 작년말 대비 각각 8조원, 7조2000억원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지속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4년차 회사원인 노수빈 씨(31)는 작년 말 약 300만원이 퇴직연금 계좌에 들어왔다는 금융회사 알림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퇴직연금을 특별히 투자한 적이 없다. 노씨는 “투자 지식도 없고 일도 바빠 퇴직연금 계좌를 그냥 놔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상품 지정부터 해야노씨처럼 퇴직연금 적립금을 사실상 ‘놀리는’ 일을 막기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12일부터 시행된다. 미리 정해놓은 곳에 적립금이 자동으로 투자되게 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금이 새로 들어왔지만 아무런 운용 지시 없이 2주가 지나면 사전에 지정해놓은 투자상품에 투자된다. 1년 만기 예금처럼 투자상품이 만기가 됐는데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디폴트옵션이 발동된다. 근로자들은 우선 자신의 퇴직연금 계좌로 들어가 사전지정운용 상품을 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디폴트옵션은 발동되지 않는다. 초저위험부터 고위험 포트폴리오까지 6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초저위험은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등으로, 고위험은 원금 손실 위험은 있지만 예상 수익률이 높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장기투자 상품 위주로 구성된다. 정부는 디폴트옵션이 지나치게 낮은 한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연 1.94%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자산이 줄고 있는 셈이다. 퇴직연금 계좌에 그냥 돈을 쌓아두는 것이 낮은 수익률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게 정부 및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디폴트옵션을 적극 시행하고 있는 영국은 지난 10년간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이 9.9%였고, 미국은 8.4%였다. “
신한자산운용이 11일 한국거래소에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신규 상장했다.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비교지수(KAP 미 국채 20Y+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된다. ETF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는 잔존 만기 20년을 초과하는 미국 장기 국채(US Treasury Bonds), 미국채 ETF 등 총 4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6월 말 기준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은 16.41, YTM(만기수익률)은 4.08%를 기록 중이다. 또 환헤지 전략을 사용해 금리 인하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위험을 제거해 미국 금리의 방향성에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채권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수익 극대화를 위해 분배금은 연 1회 지급할 예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H)는 미국 금리 인상의 마무리 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의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이라며 "미국 장기채권은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높아 과거 금리인하 시기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SOL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H) ETF의 총 보수는 연 0.05%로 동일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해외 ETF인 TLT(i 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대비 1/3 수준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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