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리츠 가격이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다. 부동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배당 수익을 노린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국내 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5.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테마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도 같은 기간 4.16%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대표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은 같은 기간 0.89% 하락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7.45%), 코람코에너지리츠(4.26%), 신한알파리츠(2.9%) 등 주요 리츠들이 이달 들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8.7%), ‘KRX 전기차 TOP15지수’(-5.73%), ‘KRX 게임 K-뉴딜지수’(-0.65%) 등 주요 지수들은 뒷걸음질쳤다. 업계에선 저평가 매력이 투자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는 작년 6월 1200선에서 지난달 805까지 추세 하락했다. 레고랜드 사태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오피스 빌딩 투자와 관련한 악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배당금 지급액은 그대로인데 리츠 가격이 떨어지면서 배당 매력도가 높아졌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주요 리츠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 6.67% △코람코더원리츠 7.34% △ESR켄달스퀘어리츠 6.63% △코람코에너지리츠 6.57% 등 6~7%대에 달한다. 지난해 4~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포인트가량 높아졌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6.5%로 여전히 한 자릿수대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미국과 달리 신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조선, 화학 업종 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감산 효과까지 가미돼 이익 반등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35배까지 올랐다. 내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조선업종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조선업종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순이익이 7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에 15배로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 53% 증가가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톱픽’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에 10배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LG화학도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 PER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배→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이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밸류에이
리츠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던 리츠였지만, 높아진 배당률에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국내 리츠들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은 이달들어 5.07%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테마 지수중 같은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도 4.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ESR켄달스퀘어리츠(7.45%), 코람코에너지리츠(4.26%), 신한알파리츠(2.9%) 등 주요 리츠들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8.7%), KRX 전기차 TOP15지수(-5.73%), KRX 게임 K-뉴딜지수(-0.65%) 등과 비교하면 리츠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KRX 리츠인프라지수는 지난해 6월 1200선에서부터 올해 4월까지 805까지 추세 하락을 보여왔다. 레고랜드 사태와 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오피스 빌딩 투자와 관련한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다. 하지만 오피스 빌딩 시장의 지속되는 호황, 리츠의 재무구조 개선 등이 확인되면서 저가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배당금 지급액은 여전한데 리츠가격이 떨어지면서 배당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6.67%), 코람코더원리츠(7.34%), ESR켄달스퀘어리츠(6.63%), 코람코에너지리츠(6.57%), 신한알파리츠(6.46%) 등 주요 리츠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6~7%대였다. 지난해 4~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 포인트 가량 높아진 상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6.5%로 여전히 한자릿수대의 낮은 공실률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이익이 증가하면서 PER(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질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정보 분석시스템 퀀티와이즈(QuantiWise)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은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97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경기가 올 1, 2분기에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분석이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내년도 순이익이 올해보다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PER은 올해 기준 35배까지 올랐다가 내년도엔 10배 초반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내년도 순이익이 1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PER도 올해 약 30배 수준에서 내년엔 10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이다. 조선업종도 내년도 순이익이 14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흑자전환한 후 내년엔 74%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PER은 올해 25배에서 내년도 15배로 낮아지게 된다. 올해 53%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에선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롯데케미칼의 PER은 올해 30배 수준에서 내년도 10배수준, LG화학은 20배 수준에서 10배 수준으로으로 각각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IT하드웨어 업종에선 솔루엠(PER 15→10배)과 삼성전기(15배→10배) 등 종목이 이익이 늘어나면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질 기업으로 꼽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도주는 내년도 순이익 증가와 PER 하락이 나타날 기업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출시된 뒤 AI 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누가 AI 시대 최종 승자가 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상황에선 AI 산업에 두루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TF에 투자하더라도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분야는 세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AI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 투자AI 기술의 핵심은 알고리즘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는 챗GPT와 이에 맞선 구글 ‘바드’의 핵심 기술도 알고리즘에서 나온다. 미국 시장엔 알고리즘 기술 관련 기업들을 담는 ETF가 많다. 선두 기업인 MS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담고 있는 건 공통점이다. ‘글로벌X 인공지능&기술(AIQ)’은 MS·알파벳과 함께 국내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테슬라, 애플, 오라클, 지멘스, IBM 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비중을 뒀다는 평가다. 올 들어 ETF는 19.24% 올랐다. ‘로보 글로벌 인공지능(THNQ)’은 MS·알파벳 외 페어이삭, 베리스크애널리틱스, 메르카도리브르, 몽고DB 등 기업을 담고 있다.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중시한다는 평가다. 올해 수익률은 17.63%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E Fund 인공지능 테마(159819)’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올해 수익률은 22.3%. 국내 AI 알고리즘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아직 없다. 다만 글로벌 AI 기업들에 원화로 투자할 수 있는 ‘ARIRANG 글로벌 인공지능산업MV’가 거래되고 있다. 올해 19.17% 상승했다. 클라우드·반도체 등 하드웨어업체AI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하드웨어업체도 눈여겨봐야 한다. 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빅3’다. 단기간에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과열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커지는 종목들이기도 하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는 적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리스크가 크다는 주장도 있다. 14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난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4배였다. 올해만 주가가 100% 가까이 뛰었다. 3500억달러(약 467조원)이던 시가총액은 어느새 7000억달러(약 934조원)를 돌파했다. 테슬라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올랐다. 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33배, 24배의 후행 PER을 기록하고 있다. MS 주가는 올 들어 30%, 알파벳은 31% 상승했다. MS는 5000억달러, 알파벳은 3000억달러 이상 시가총액이 늘었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이 단기간에 폭등하면서 과열 논란도 따라붙고 있다. 과열론자들은 AI 관련 후발 기업들이 등장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면 빅3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시 브라운 리트홀츠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지나친 기대감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에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며 “AI 후발 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가 거품이 곧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빅3가 만들어 놓은 기술적 진입장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백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국내외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다. 수익이 제한되는 대신 하락장에서 손실이 줄어든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나스닥 100커버드콜(합성)’을 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올 들어 매달 1%에 가까운 월배당을 하고 있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은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다.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에도 39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주요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한다. 순자산은 35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0.6% 수준의 월배당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 및 배당주로 커버드콜을 구성한 ‘TIGER 200커버드콜ATM’(24억원)과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3억원)에도 개인 자금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올해 예상 연배당률은 각각 9%, 6%다. 성장 정체를 보이던 커버드콜 상품들이 올 들어 증시 불확실성 때문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횡보하면서도 변동성은 클 때 높은 수익을 낸다. 콜옵션 매도액을 주 수익원으로 삼는데, 변동성이 클수록 콜옵션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 코스피지수(-2.34%), S&P500지수(0.49%), 나스닥100지수(1.83%) 등 커버드콜 ETF가 추종하는 지수들은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 및 경기 침체 양상을 두고 시장의 전망이 팽팽히 맞서면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됐
국내외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전략이다. 수익이 제한되는 대신 하락장에서 손실이 줄어든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나스닥 100커버드콜(합성)'을 10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올 들어 매달 1%에 가까운 월배당을 하고 있다.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은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다.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에도 39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 주요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한다. 순자산은 35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 0.6% 수준의 월배당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 및 배당주로 커버드콜을 구성한 'TIGER 200커버드콜ATM'(24억원)과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3억원)에도 개인 자금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올해 예상 연배당률은 각각 9%, 6%다. 성장 정체를 보이던 커버드콜 상품들이 올 들어 증시 불확실성 때문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드콜 ETF는 증시가 횡보하면서도 변동성은 클 때 높은 수익률을 낸다. 콜옵션 매도액을 주수익원으로 삼는데, 변동성이 클수록 콜옵션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 코스피지수(-2.34%), S&P500지수(0.49%), 나스닥100지수(1.83%) 등 커버드콜 ETF가 추종하는 지수들은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 및 경기침체 양상을 두고 시장의 전망이 팽팽히 맞서면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커버드콜 ETF로서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다. 이정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유명 펀드매니저는 정말로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을까"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0년 전 '원숭이VS 펀드매니저 대결'로 알려진 버튼 말키엘 교수의 실험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엔 인간의 '다트 던지기'다 10일 WSJ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의 칼럼팀 '허드 온 더 스트리트(Heard on the Street)'는 다트 던지기를 통해 우연히 결정된 종목들과 5년 전 미국의 유명투자 컨퍼런스인 '손 컨퍼런스(Sohn Conference)'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제시한 종목들의 수익률을 비교해 내년 5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다트던지기 펀드'가 수익률에서 22%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전 말킬 교수는 저서 '월스트리트 무작위 산책'에서 "눈을 가린 원숭이가 신문의 금융면에 다트를 던져도 전문가가 신중하게 고른 포트폴리오 못지 않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WSJ는 이번 실험 결과를 인용하며, 무작위 선별보다 우위에 있는 인덱스 투자가 장기적으로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식 뮤추얼 펀드의 93% 이상은 단순 지수보다 뒤쳐졌다. WSJ는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체 건초더미, 즉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키엘 교수는 실험결과와 관련해 "물론 아시다시피 저는 다트 던지기를 통한 투자를 선호하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인 초고수들은 반도체 관련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통한 주식 매매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해외 종목 중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를 가장 많이 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국내외에서 반도체 시장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는 해석이다. 만기가 20년이 넘는 미국 국채로 구성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20Y 트레져 불 3X ETF'는 순매수 2위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 국채 매매가격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 4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 결과로 풀이된다. 페이팔,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이 개별 종목으로는 상위권에 올랐다. 니콜라, 루시드그룹 등 전기차 관련주도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매도액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엔비디아 였다. 올해 급등세를 보인 엔비디아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테슬라도 엔비디아에 이어 2위였다. 나스닥지수가 상승할때 수익을 얻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도 매도했다. 나스닥이 과열됐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상훈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애경케미칼, 덴티움, 에스엠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와 SK이노베이션은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애경케미칼이다. 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1위 기업인 CATL가 최근 중국 체리자동차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하면서 애경케미칼이 관련주로 급부상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는 리튬 배터리가 통상 이용됐다. 그러나 매장량이 풍부하고 비교적 저렴한 나트륨 배터리가 부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소재로 하드 카본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트륨 이차전지(SIB)용 소재 ‘PAC-2’와 나트륨 이차전지(SIB)용 소재 및 첨가제인 ‘mPAC’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덴티움과 에스엠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덴티움은 중국수출 증가세, 에스엠은 소속 가스 에스파의 성공적위 데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은 네이버를 집중적으로 매도 했다. 정부여당의 집중적 공세가 나타나면서 리스크 회피 성향이 매도세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나노신소재 등 과열됐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는 2차전지 분야에 대해서도 순매도가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크래프톤 "역대 최대 매출"📈목표주가 : 21만원→25만원(상향) / 현재주가 : 20만1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 [체크 포인트] -1분기 매출은 5387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 역대 최고 매출 기록. 시장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상회 -PC와 모바일 게임 부문 모두 매출 서프라이즈. 주식보상비용 환입 감안하면 영업비용은 오히려 감소. IP 파워 증명 -2024년 신작 출시 예정. 블랫 버짓, 서브노티카3, 눈물을 마시는 새 등. 현대백화점 "1분기 예상보다 부진"📋목표주가 : 7만5000원→7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5만2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 [체크 포인트] -1분기 매출 2조3657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 보다 100억원 가량 하회 -백화점 사업부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달리, 수동광열비 및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발목. 지누스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하회 -지난해 의류 고성장으로 인해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지누스 부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2분기까지 실적 개선 기대하기 힘들 듯.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 원익IPS "다시 찾아온 저가매수 기회"📋목표주가 : 4만원→4만원(유지) / 현재주가 : 2만855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 [체크 포인트] -1분기 매출 급감으로 영업손실 -107억원 기록. 시장 컨센서스 하회하는 수치. 매출액 역시 1504억원으로 예상치 하회 -다만 2분기 부터는 흑자전환 예상. 지연되었던 매출 인식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 -지
타겟데이트펀드(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TDF 첫 출시 이후 7년 만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금시장내 TDF 누적 순자산은 약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이 8조1000억원, 개인연금이 2조원 규모다. TDF는 투자자의 나이대 별로 주식과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상품이다. 젊은 고객은 주식 등 위험 자산비중을 높게 설계한다.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 등의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업무에 바빠 직접 투자설계가 어려운 장기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5년(2018 1분기~2023년 1분기) 수익률에서 TDF는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DF의 누적 수익률은 15.7%, 원리금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9.1% 였다. 이 기간 누적 물가상승률(CPI)는 11.6%이었고, 코스피는 0.4%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TDF가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 지수를 추종하며 수익을 시현하고, 증시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매년 2~4개의 운용사가 TDF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 총 19개 운용사가 TDF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성상훈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신한 만기투자형 증권투자신탁 제4호[채권]’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만기는 1년 6개월이며 2024년 11월까지 운용된다. A0등급 이상의 채권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은행 예금상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채권매매가 부담스러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신한 만기투자형 제4호[채권]는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펀드 만기와 편입할 채권의 만기를 최대한 1년 6개월 수준에 맞춰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은행 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KIS자산평가가 5월 7일자 기준으로 공시한 A0등급 1.5년물 채권 금리는 4.71%, AA0등급은 3.91%다. 국내 신용평가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부도 사례는 최근 10년간 한 건도 없는 만큼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지금의 시장 금리가 당분간 볼 수 없는 최고의 금리 수준일 수 있다”며 “금리인상 마무리 단계에서 예금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기투자형 펀드를 현금 및 예금상품 위주의 연금자산을 관리하신 고객님들께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셀트리온이 1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논란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실적호조에 힘입어 주가는 오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6.16% 오른 1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3%)와 셀트리온제약(1.97%)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81.2%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셀트리온이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철회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박스터인터내셔널 의약품 위탁생산(CMO)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인수합병을 검토했지만,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고금리 및 경기침체 상황에서 인수합병을 포기한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램시마SC 등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뿐 아니라 내년도 실적 역시 상향 예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고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뛰어난 기술력, 미국과 유럽 공장의 생산량 증가 등이 급성장의 이유로 꼽혔다. 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전기차 밸류체인 확대의 거시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런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대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연평균 각각 33%, 28%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수출로 한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분야의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 2030년까지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CJ ENM이 또다시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증권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증권사 11곳은 CJ ENM의 실적발표 직후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9490억원, 영업적자 50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CJ ENM이 40~5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이날 발간된 총 13개의 증권사 보고서 중 11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DB금융, 교보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재 실적부진을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TV광고, OTT플랫폼 티빙, 해외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 시즌 등의 부진이 CJ ENM의 적자 원인으로 꼽히는데 관련 사업 모두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TV 광고의 경우 TVN, Mnet 등이 상대적으로 다른 채널에 비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앞서가고 있음에도 TV 시청자 자체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티빙의 경우에도 경쟁자 넷플릭스의 강세로 유료 구독자가 적자를 면할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향후 TV시청자가 늘어나거나 넷플릭스 구독자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이 인수한 해외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 시즌 역시 1분기에만 400억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 됐다. 증권가는 야외 외출이 증가하는 2분기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며 CJ ENM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은정 DB금융 연구원은 "향후 TV 광고 시장, 티빙 유료 가입자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배터리 수출이 2030년까지 연간 33%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유럽 지역내의 생산능력확대, 기술적 우위, 미국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급성장의 이유로 꼽았다. 8일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전기차 벨류체인 확대의 거시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는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돼 충족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러한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전지에 대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는 연평균 각각 33%, 2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수출로 인해 한국의 국가별 수출 비중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분야의 대미·대중 수출이 각각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 2030년까지 한국의 대미 총수출이 대중 수출을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공급망 확장은 한국기업들의 배터리 제품 생산 증가를 가져와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연 0.3%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수출증가율을 연 2.5%포인트 끌어올리고, 수입 증가율은 연 1.4%포인트 높여 한국의 경상수지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경상수지 개선은 중기적으로 원화 가치를 의미 있게 상승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올해 처음 등장한 ‘한국형 녹색채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한화가 처음 내놓은 한국형 녹색채권에 모집액 대비 7배 이상의 수요가 몰린 데 이어 다른 기업들도 채권 발행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부산교통공사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서 흥행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그린워싱’ 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직접 적합성 판단을 내린 뒤 이자를 지원해주는 채권을 뜻한다. 적합성 판단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이른바 ‘K-택소노미’가 활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의 녹색채권 수요예측엔 모집액 3000억원의 3.5배인 1조600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는 발행에 앞서 흥행을 예상하고 당초 1500억원으로 예정했던 모집액을 두 배인 3000억원으로 늘렸다. 부산교통공사의 수요예측에도 모집액 700억원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퓨처엠과 부산교통공사는 한국형 녹색채권을 통해 발행한 자금을 각각 양극재 생산과 노후 전동차 교체에 사용할 계획이다. 녹색채권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채권시장에도 ESG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연 3~4%대의 높지 않은 금리에도 모집액의 서너 배 수요가 몰리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기관투자가들의 성향과 의도가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올해 초 강원 삼척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 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삼척블루파워가 발행한 회사채는 흥행에 실패했다. 당시 연 6.96%라는 높은 이자에도 2250억원의 모집액 중 수요는 80억원에 불과했다. 막대한 탄소배출이 예상되는 석탄발전
엔터테인먼트와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출 실적이 늘고 있는 데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반면 한류를 주도했던 게임과 화장품 업종은 주가가 부진하다. K컬처 관련주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엔터 상장지수펀드(ETF)와 의료 관련주 ETF는 지난 3개월 동안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엔터 관련 ETF인 ‘HANARO Fn K-POP&미디어’는 이 기간 18.5% 상승했다. 하이브(54.9%) JYP(32.9%) SM엔터테인먼트(16.4%) 등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ETF 가격도 올랐다. 메디톡스(87.7%) 덴티움(30.78%) 바이오니아(138.5%) 등 헬스케어와 바이오 기업을 담고 있는 ETF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관련주와 엔터주로 구성된 ‘TIMEFOLIO K컬처액티브’는 17.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사모펀드 대표는 “두 산업 모두 지금까지는 해외 소비자가 늘어나는 물량 효과가 두드러졌는데, 앞으로는 1인당 소비지출액이 증가하는 가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 수출을 이끌었던 게임주 및 화장품주와 관련된 ETF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TIGER K게임(-2.33%) KODEX 게임산업(-4.75%) HANARO Fn K-게임(-4.22%) KBSTAR 게임테마(-2.57%) 등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신작 게임의 부진,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 등의 요인이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TIGER 화장품주 역시 지난 3개월간 14.39% 하락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에서 로컬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 CJ프레시웨이, SK,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두산퓨얼셀 등이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70% 이상 벌어진 종목으로 꼽혔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와 주가의 괴리가 가장 큰 기업은 롯데관광개발이었다. 이날 기준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1만1000원이다. 목표주가는 두 배 이상인 2만2833원이다. 목표주가가 107.57% 높은 셈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만 18.82% 하락하며 괴리율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된 실적 부진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VIP의 제주도 입국 등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도 목표주가와 주가의 괴리율이 91.7%로 높은 수준이었다. 주가는 2만8550원인데 목표주가는 5만4750원이다. 단체급식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하면서 올해 주가가 7.31% 떨어졌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경로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때문에 괴리율이 벌어진 종목에는 SK(8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72.9%) 두산퓨얼셀(70.6%) 등도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 CJ프레시웨이, SK,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두산퓨얼셀 등이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70% 이상 벌어진 종목으로 꼽혔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가 가장 큰 기업은 롯데관광개발이었다. 이날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1만1000원이다. 목표주가는 두 배 이상인 2만2833원이다. 목표주가가 107.57% 높은 셈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만 18.82% 하락하며 괴리율을 키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된 실적 부진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투심이 악화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이 회사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VIP의 제주도 입국 등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도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괴리율이 91.7%로 높은 수준이었다. 실제 주가는 2만8550원이지만 목표주가는 5만4750원이다. 경기침체, 단체급식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나타나며 올해 주가가 7.31% 떨어졌다. 남성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경로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때문에 괴리율이 벌어진 종목에는 SK(8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72.9%), 두산퓨얼셀(70.6%) 등도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실적 개선의 폭이 클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 AI와 반도체 산업에서 독점력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를 통해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자신이 직접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다이렉트 인덱싱(직접 조합 ETF)’ 시장이 개화하고 있다. 개개인이 ETF 운용역처럼 직접 테마·스타일·종목 비중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 선진국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한국에서도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앞다퉈 뛰어드는 운용사들다이렉트 인덱싱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곳은 KB자산운용과 KB증권이다. KB자산운용과 KB증권은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위한 상품 개발을 끝내고 지난달 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국내 종목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연내 해외 종목까지 자유롭게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국내에선 가장 먼저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운용사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건 다이렉트 인덱싱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서다. 다이렉트 인덱싱이 지닌 뚜렷한 장점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상장된 ETF는 투자자 입맛에 100% 맞는 상품을 찾는 게 쉽지 않다. 투자 테마는 마음에 들지만 투자하고 싶지 않은 종목이 포함돼 있거나, 반대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이 빠진 경우가 많다. 선호하는 섹터 ETF가 아예 상장돼 있지 않은 것도 있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자신만의 테마 ETF를 개발할 수 있고, 취향에 맞게 특정 종목을 빼거나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더 선호하는 2차전지 ETF 투자자라면 이 부문의 비중을 늘리고, 대형 셀업체 비중을 줄이는 식이다. 코스피200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함께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내 노인 200여명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주최한 세족식·식사대접·선물증정 행사에 참여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서울연탄은행과 연탄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은 연탄은행 이사이기도 하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시무식을 대신한 신년 나눔행사, 벽화그리기, 김치 나눔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제2공병여단 지원 활동, 가평 초롱이둥지마을과 도농교류 활동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 사장은 "지난번 폭우와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과 주민들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 구룡마을도 힘든 시기를 벗어나 진정한 봄이 다시 찾아오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 내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이다. 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에 따라서 펀드에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AI와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산업이라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최근 금리 인상, 경기 둔화로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데 이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AI와 반도체 대표 기업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맥쿼리인프라가 올해 1분기 고금리·고물가 상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등 다른 대체투자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40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 증가했다. 투자한 인프라 자산들이 물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해 실적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도로 통행 수입이 늘었고 부산신항만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19%라는 낮은 차입 비율도 고금리 상황에서 장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6월 1000억원의 회사채 리파이낸싱(차환)을 앞두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올 들어 11.8% 올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미국 기업들의 이익 하향이 본격화하면서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3년간(1990~2023년 4월)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지수인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같이 올랐고, 내릴 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25년 이상 배당금을 매년 늘려온 6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난 33년 중 S&P500지수가 1년 사이 20% 이상 오른 구간만 따로 뽑아 S&P500 배당귀족 TR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했을 때 나온 수치는 26.5%였다. S&P500지수 상승률이 10~20% 사이인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는 평균 1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장에서 S&P50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과 배당귀족지수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이 비슷한 셈이다. 하지만 S&P500지수가 1년 사이 10~20% 하락률을 기록한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2.6%였다. S&P500지수가 20% 이상 떨어졌을 때 배당귀족지수는 12.9% 하락했다. S&P500 배당귀족 TR지수는 존슨앤드존슨, 킴벌리클라크, 펩시코, P&G 등 현금흐름이 좋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증시 하락기에 방어적인 성격을 띤다. 작년 한 해 동안 S&P500지수가 20% 가까이 떨어졌을 때 펩시코(4%), 존슨앤드존슨(3.2%), P&G(-7.35%) 등은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배당귀족 TR지수가 과거와 비슷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처럼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
맥쿼리인프라가 올해 1분기 고금리·고인플레이션 등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등 다른 대체투자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40억원,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 증가했다. 투자하고 있는 인프라자산들이 물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해 실적에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도로 통행 수입이 늘었고 부산신항만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19%라는 낮은 차입비율도 고금리 상황에서 장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6월 1000억원의 회사채 리파이낸싱(차환)을 앞두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올해 11.8% 올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미국 기업들의 이익 하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가 다시 한번 높은 안정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3년간(1990~2023년 4월)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지수인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가 상승할 때에는 같이 올랐고, 내릴 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배당귀족 TR은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25년 이상 배당금을 매년 늘려온 6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다. 지난 33년 중 S&P500지수가 1년 사이 20% 이상 오른 구간만 따로 뽑아 S&P500 배당귀족 TR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했을 때 나온 수치는 26.5%였다. S&P500지수 상승률이 10~20% 사이인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는 평균 1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승장에서 S&P50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과 배당귀족지수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이 유사했던 셈이다. 반면 S&P500지수가 1년 사이 10~20% 하락률을 기록한 구간에서 배당귀족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2.6%였다. S&P500지수가 20% 이상 떨어졌을 때 배당귀족지수는 12.9% 하락했다.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인 셈이다. 배당귀족주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S&P500 배당귀족 TR지수는 존슨앤존슨, 킴벌리클라크, 펩시, P&G 등 현금흐름이 좋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증시 하락기에 방어적인 성격을 보인다. 작년 한해 동안 S&P500지수가 20% 가까이 떨어졌을 때 펩시(4%), 존슨앤존슨(3.2%), P&G(-7.35%) 등은 낮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배당귀족지수가 과거와 유사한 주가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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