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문화가 국내 투자자 사이에도 자리 잡고 있다. 역사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매매 차익이나 배당 등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높여야 하는 장기 투자에서 세금은 큰 장애물이다. 전문가들은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변액연금보험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IRP로 과세이연·세액공제 한번에 전문가들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연금저축과 IRP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들 계좌를 통해 투자한 금융상품에 붙는 세금은 인출하기 전까지 납부를 미룰 수 있다. 양도소득과 배당소득 등에 대한 과세가 이연된 금액을 계속해서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다. 일반 계좌로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경우 양도차익과 배당에 15.4%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IRP 계좌 내에서 이 ETF를 매매하면 자산을 형성하는 시기에 내야 하는 세금은 0%다. 납입한도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 1800만원이다. 연금저축과 IRP를 통해 형성한 자산은 만 55세 이상부터 인출 가능하다. 1200만원 이하 인출액의 경우 만 55세 이상~70세 미만은 연간 5.5%, 만 70세 이상~80세 미만은 4.4%, 만 80세 이상은 3.3%의 연금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1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해당 연도 기타소득과 함께 종합과세하거나 16.5% 세율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급하게 집을 마련해야 할 때는 만 55세 이전에도 인출할 수 있다. 다만 그동안 받은 세제 혜택을 반납해야 한다. 연금저축과 IRP를 통해 매년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도 큰
지난 10년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7%다. 같은 기간 미국의 나스닥100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373%, 165% 올랐다. 이 때문에 “장기 투자를 한다면 미국 펀드를 이용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미국 시장 장기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은 나스닥100지수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TIGER S&P500’, ‘KODEX 미국S&P500TR’, ‘KBSTAR S&P500’, ‘ACE 미국S&P500’, ‘SOL S&P500’ 등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는 10개가 넘는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10여 개다. 이들 미국 주가지수 추종 상품에 투자할 경우 수백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10~20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8~9%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가 많다. 환율 변동이 부담스럽다면 상품명 뒤에 ‘(H)’가 붙은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원·달러 환율이 변하더라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된 환헤지 ETF다. 미국 배당성장주 ETF와 고배당 ETF도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은퇴자가 아니라면 배당을 현금화해 사용하기보다는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상장된 미국 배당성장주로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ACE 미국고배당S&P’ 등이 있다. 이들은 30년 이상 매년 배당을 늘린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고배당 ETF로는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ARIRANG 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합성 H)’,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등이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월스트리트 따라잡기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평년 대비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원화를 기준으로 한 달러 가치는 1339원까지 치솟았다. 2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월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드러켄 밀러는 최근 달러 숏(매도) 포지션 투자액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45년 커리에 중에 시장과 글로벌 경제가 가장 불확실한 환경"이라면서도 "확신을 갖고 투자하는 종목은 미국 달러"라고 말했다. FT는 밀러 말고도 많은 헤지 펀드 매니저들이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월가 기관들도 중장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리서치기관 BCA에 따르면 주요 국가간 구매력(PPP)을 비교했을때 달러는 약 18% 고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주요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란 관측도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가간 금리 격차가 클수록 자금 이동으로 인한 달러 수요가 증가한다. BCA는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달러 보유 비중을 축소하는 점도 달러 약세를 가져올 변수로 꼽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테슬라와 최근 급락을 보이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샌프란시스코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150달러선인 테슬라가 향후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부진으로 5달러까지 폭락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샌프란시스코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니오, 아빙거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의 전날 순매도 1위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 ETF였다. 이 ETF는 나스닥 1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나스닥이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빅테크 매도 현상은 개별종목에서도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A, 아마존닷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함께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한화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을 집중매수하고 있었다. 반면 지주사인 POSCO홀딩스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을 하는 모습이다. 2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각각 한화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으로 나타났다. 특히 3%대의 하락에도 초고수들이 태양광 산업 등의 비전을 근거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어 고수들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도 집중 매수했다.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밖에도 금양, 카카오, 위메이드, LG화학우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러니 하게도 초고수들의 순매도 상위종목도 2차전지 관련주들이었다. 순매도 1위는 에코프로 였다. 2위는 POSCO홀딩스였다. 한농화성, 엘앤에프, 씨에스 윈드, 코스모신소재 등도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주목할 만한 보고서 LG에너지솔루션 "감출수 없는 자신감" 📋목표주가 : 80만원→80만원(유지) / 현재주가 : 56만7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올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내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북미산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중. 동사의 북미시장 내 지배력 강화뿐 아니라 수익성도 확대할 전망 -발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8조7000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IRA 시행로 미국 내 전기차 침투율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 조인트 벤처 설립 수요는 아직도 늘어나고 있음. 기존 고객사 외 신규 고객사 확보 기대감도 유효. 업종내 TOP PICK 유지 LG이노텍 "곧 하반기가 온다" 📋목표주가 : 36만원→36만원(유지) / 현재주가 : 25만7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DS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지난 1분기 이연 수요 효과가 감소. 매출 4조3800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 실적 흐름은 상반기에 부진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하반기 회복세 뚜렷할 것. 전략 고객사는 스펙 상향된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음 -실적 저점 기반 비중 확대 전략 유효 LG디스플레이 "OLED 전 사업부 흑자 기대"📋목표주가 : 2만원→2만원(유지) / 현재주가 : 1만584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 [체크 포인트] -1분기 실적바닥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며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내년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흑자 예상 -특히 OLED 전 사업부 흑자 기대. 아이폰15에서 공급 점유율이 경쟁사 제치고 1위(6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미 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1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비율의 두 배를 수익으로 주는 ETF 상품이다. 이번달 순매수 규모는 △1월 -134억원 △ 2월 92억원 △3월 48억원 등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비율만큼 수익이 나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ETF’도 이달 들어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2X ETF’와 ‘KODEX 미국달러선물ETF’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각각 53억원, 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환율이 달러당 1300원 위로 올라서자 ‘달러 가치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기간을 중기 이상으로 보면 고평가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달러 약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리서치기관 BCA는 전날 주요 국가 간 구매력(PPP)을 비교했을 때 달러화 가치가 약 18%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2월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0.31% 오른 1336원30전에 마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업체로만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상장 직후부터 개인 순매수가 몰리고 있다. 26일 신한자산운용은 전날 상장한 ‘SOL 2차전지 소부장 Fn ETF’가 올해 상장한 ETF 중 상장 당일 거래량과 개인순매수액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첫날 167만753주가 거래됐고 개인 순매수액은84억원이었다. 동시에 상장된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거래량과 순매수액도 각각 50만965주와 30억원을 기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소부장 개별 주식 투자는 세부 공정의 이해, 기업 분석, 단일 종목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관련 ETF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최근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1337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달러 투자자들은 중장기달러 약세 전망을 근거로 오히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4월3일~25일) 사이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1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비율의 2배를 수익으로 얻어가는 상품이다. 1월(-134억원), 2월(92억원), 3월(48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달러 환율 하락 비율만큼 수익이 나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ETF'는 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마찬가지로 1월(-64억원), 2월(11억원), 3월(15억원)에 비해 순매수액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2X ETF'와 'KODEX 미국달러선물ETF'는 각각 -53억원, -38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오르자 '고평가 됐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 평균 1100원대 였던 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근거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기간의 변수는 있겠지만 기간을 중기 이상으로 보면 고평가된 환율이 지금 수준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전날 미국 리서치기관 BCA에 따르면, 주요 국가간 구매력(PPP)을 비교했을때 달러는 약 18% 고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
“미국 역사상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단번에 잡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세계적 금융 전략가이자 역사가인 러셀 내피어(사진)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ed가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동안 ‘베어마켓(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거 주식시장의 큰 침체가 일어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높은 금리였다”며 “1921년, 1932년, 1949년, 1982년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증시가 바닥을 찾을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 전쟁, 긴 싸움 될 것”내피어는 베일리기포드 운용역, CLSA 연구원, 영국 에든버러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심각했던 네 번의 침체장(1921년, 1932년, 1949년, 1982년)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 7만건을 분석한 서적 <베어마켓>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는 WSJ의 기사를 통해 침체장에서 어떤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지, 어떤 신호를 보이며 바닥을 벗어나는지 등을 연구했다.그는 “과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침체장에서 주식의 가치는 빠른 속도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1921년과 1982년 침체장에서 증시는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바닥에 다다랐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증시가 최저치를 기록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내피어는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량을 더 이상 늘리기 힘들다는 점도 미국 주식의 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입해 글
"미국 역사상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단번에 잡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세계적 금융 전략가이자 역사가인 러셀 내피어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ed가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동안 '베어마켓(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거 주식 시장의 큰 침체가 일어났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높은 금리였다"며 "1921년, 1932년, 1949년, 1982년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증시가 바닥을 찾을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 전쟁, 긴 싸움 될 것"내피어는 베일리기포드 운용역, CLSA 연구원, 영국 에든버러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심각했던 네 번의 침체장(1921년, 1932년, 1949년, 1982년)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 7만건을 분석한 서적 <베어마켓>의 저자로 유명하다. 그는 WSJ의 기사를 통해 침체장에서 어떤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지, 어떤 신호를 보이며 바닥을 벗어나는지 등을 연구했다. 그는 "과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침체장에서 주식의 가치는 빠른 속도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1921년과 1982년 침체장에서 증시는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바닥에 다다랐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증시가 최저치를 기록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내피어는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량을 더이상 늘리기 힘들다는 점도 미국 주식의 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대량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자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코스닥지수와 관련한 인버스 상품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순매수액은 △1월 374억원 △2월 1994억원 △3월 1767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 지난 21일까지 순매수액은 2663억원으로 조사됐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코스닥 인버스 상품 중 거래 규모가 두 번째인 ‘TIGER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도 △1월 1억원 △2월 50억원 △3월 165억원 △4월(1~21일) 224억원 등으로 매달 순매수액이 늘었다.올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인버스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150지수는 △1월 6.66% △2월 11.89% △3월 10.25% △4월 2.77%(1~21일) 등 넉 달 연속 상승했다.코스피 인버스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 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KODEX 인버스’는 2월과 3월 각각 142억원과 4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450억원의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3월을 제외하고는 투자자들이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였다.증권가에선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단기 상승하자 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미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내외 복잡한 경제 변수들을 고려할 때 지수 움직임을 맞히는 게 쉽지 않다”며 “특히 시장이 전
올들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전망이 크게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증권업계가 전망한 '상저하고' 관측과 달리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들어 특히 많이 오른 코스닥 지수와 관련한 인버스 상품을 매달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74억원이던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순매수액은 2월 1994억원, 3월 1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달들어서는 지난 21일까지 26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 15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중 거래규모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 코스닥 인버스 상품 중 거래규모·시가총액 2위인 'TIGER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의 경우 1월 1억원, 2월 50억원, 3월 165억원, 4월 224억원으로 매달 순매수액이 늘어났다. 하지만 코스닥 150지수의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월(6.66%), 2월(11.89%), 3월(10.25%) 모두 상승했고, 이달 들어서도 2.77%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관측한 인버스 투자자들의 전망이 네달 연속 빗나간 셈이다. 대부분의 인버스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코스피 인버스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다. 코스피200지수를 역추종하는 상품중 거래규모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KODEX 인버스'의 경우 1월 911억원, 2월 -142억원, 3월 -433억원, 4월 450억원의 자금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1월 8.44%, 2월 -1.51%, 3월 2.02%, 4월 2.57% 상승했다. 3월을 제외하고는 개인투자자들이 '베팅'한 방향과 반대
2025년부터 ESG 공시가 의무화 된다. 기업은 영업이익, 자산상태 뿐 아니라 탄소배출, 지배구조, 사회적 공헌 등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인 만큼 기업의 부담이 너무 커질 것이란 논란도 거세다. 2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허규만 딜로이트 안진 ESG 공시인증연구센터장은 "더이상 피하거나 늦출 수 없는 문제"라며 "전사적 변화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현재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130여명의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ESG센터네에 공시인증센터를 별도로 운영중이다. 허 센터장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논란이 있고, 반발 역시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ESG 공시의무화를 늦출 수는 없다는게 미국과 유럽 당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르는 한국 역시 지금의 계획이 늦춰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 정부 역시 국제 사회와의 약속을 주도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 센터장은 또 "ESG 공시가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 역시 투자 수익률 등과 ESG 요소가 매우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는게 아니냐는 목소리 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역시 중요 이해관계자이고
올해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중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ARIRANG K방산Fn’이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0일까지 ARIRANG K방산Fn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86억원이었다. 올해 28.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TF의 순자산 총액은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당시보다 110억원 이상 증가했다.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표기업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해외 수주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는 방산 분야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이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4월20일) ARIRANG K방산Fn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약 86억원이었다. 올해 28.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TF의 순자산 총액은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당시 보다 11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대표기업 10종목을 담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에도 방산업계 수출 호조를 예상하게 하는 소식이 계속되면서 방산기업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D램 가격이 역사적 하단에 다다르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되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Fn반도체소부장지수는 올해 26.67% 상승했다. 주요 소부장 종목이 ‘반도체 바닥론’이 제기된 올해 초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각각 86.73%, 58.47% 올랐다. 부품업체인 에스앤에스텍(56.1%)과 소재업체인 한솔케미칼(20.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삼성전자(17.48%)와 SK하이닉스(16.12%) 등 대형 반도체 생산업체도 올랐지만, 소부장 기업 주가가 더 크게 뛰었다.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비중이 높았던 기존 반도체 ETF와 달리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SOL 반도체소부장Fn’을 오는 25일 상장할 계획이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팀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업황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ETF를 통해 개별 종목 투자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D램 가격이 역사적 하단에 다다르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되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Fn 반도체 소부장 지수'는 올해 26.67% 상승했다. 주요 소부장 종목들이 '반도체 바닥론'이 제기된 올해 초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각각 86.73%, 58.47% 올랐다. 부품업체인 에스앤에스텍(56.1%)과 소재업체인 한솔케미칼(20.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7.48%)와 SK하이닉스(16.12%) 등 대형 반도체 생산업체도 반등했지만,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더 크게 뛰었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데다, 기업 규모의 차이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주가 흐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만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비중이 높았던 기존 반도체 ETF와 달리 소부장 기업들로만 구성된 'SOL 반도체소부장Fn'을 이달 25일 상장할 계획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 상품팀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업황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ETF를 통해 개별 종목 투자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최근 헬스케어 종목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국내 헬스케어 분야 종목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누적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종목을 담은 액티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의 투자 수익률도 호조를 보였다. 액티브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가 12.07%, ‘DB바이오헬스케어’가 9.28%의 수익률을 거뒀다.증권가는 올 1분기까지 헬스케어 주가가 부진하면서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지자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성상훈 기자
헬스케어 종목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관의 투심이 몰리면서 지난 1개월 사이 헬스케어 분야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9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국내 헬스케어 분야 종목들에 대한 기관의 누적 순매수액은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낮아진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벨류에이션이 최근 5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건강관리, 건강관리 장비 및 서비스, 제약, 생명과학 등 세부 섹터 모두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과거 대비 하단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매수세에 헬스케어 종목들을 담은 액티브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한달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가 12.07%, 'DB바이오헬스케어'가 9.28%의 수익률 보였다. TIGER 의료기기(11.27%), KODEX 바이오(10.5%), ARIRANG KRX300헬스케어(9.85%), TIGER헬스케어(7.85%) 등의 ETF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KB자산운용이 20일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인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를 출시한다.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독일 자산운용 기업인 DWS그룹과 업무협약 후 출시되는 첫 번째 펀드다. DWS자산운용의 ‘DWS concept Kaldemorgen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DWS concept Kaldemorgen Fund는 2011년 5월 설정 이후 연평균 수익률 7.6%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자산비중은 주식 44.1%, 채권 31.7%, 원자재 8.1%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식부문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유로존이 22.92%로 가장 많고, 북미(12.93%), 일본(3.76%) 순이다. 채권부문은 북미가 15.84%로 가장 많고 최상위 등급인 AAA 채권의 투자비중이 20.83%로 가장 높다.‘KB DWS 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H)으로 운용된다.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피투자펀드는 모닝스타, 리퍼 등 글로벌 평가사들에게 인정받은 상위등급의 멀티에셋 자산배분 펀드”라며 “시장 타이밍에 관계없는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원금 손실 위험이 적은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파생상품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KB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타깃리턴펀드(TRF),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된 초분산투자 펀드인 EMP 등의 자산배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DB형 퇴직연금운용에 최적화된 OCIO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KB타겟리턴OCIO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KB올에셋AI솔루션’, ‘KB다이나믹4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월스트리트 따라잡기애플이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 중소은행들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미국 지방은행주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을 조만간 내놓는다. 애플페이·애플월렛 등 애플이 만든 결제계좌에 돈을 넣어놓으면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애플 신용카드를 발급한 고객은 저축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수수료·최저 예금액도 없고, 최대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까지 예금할 수 있다. 애플이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 미국 중소은행은 자금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이날 스테이스스트리트(-9.18%), BNY멜론(-4.59%) 등 중소은행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가 알리페이를 통해 제공한 '결제계좌 예치에 대한 4%대 이자 지급 서비스'에 돈이 몰리며 중소·지방은행들이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알리바바의 서비스는 중국 감독당국의 제재로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애플의 경우 규제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국내 투자수익 상위 1% 초고수들이 이틀연속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거액을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애플과 테슬라 등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요 기업들을 팔았다.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3X(TMF)'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이 넘는 미국 국채로 구성된 국채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채권 금리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할 시 수익이 난다. 올해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서 TMF를 찾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고수들은 비슷한 성격의 장기채 ETF인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TLT)' ETF도 다수 사들였다. 나스닥 하락시 수익을 보는 울트라 프로 숏 QQQ(SQQQ)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이 단기간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 고수들이 많았던 셈이다. 위기설이 계속되고 있는 샌프라시스코 지역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샌프라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도 강했다. 로블록스, 모더나, 엑슨모빌, 3M, 릴리움 등에 대한 순매수세도 나타났다.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애플이었다.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등 올해 수익률이 높았던 주요 종목들도 순매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국내 투자 초고수들은 포스코퓨처엠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포스코 그룹주를 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이다. 2차전지주들이 국내 증시를 이끌고 가는 와중,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전날 12.26%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4% 넘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 대한 순매수세도 나타났다. 다만 두 회사의 주가는 현재 '주춤'한 상태다.LG화학, 미래산업, 대한항공, 나노신소재 등도 초고수들의 높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탑머터리얼이었다. 그동안 2차전지 테마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탑머터리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해석이다. 엘앤에프 역시 고수들의 순매도 순위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현대차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고수들은 현대차도 순매도했다. 순매도 순위 6위였다. 이외에도 제이오, 플라즈맵, 휴마시스, 동국 산업, EG 등이 높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LG디스플레이- 드디어 큰 폭의 실적 개선 온다??????목표주가 : 1만6000원→2만원(상향) / 현재주가 : 1만6250원투자의견 : 매수(상향) / KB증권[체크포인트]-올해 하반기부터 OLED 사업 전 사업부문에서 원가구조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내년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 예상. 내년과 올해 기록했던 적자를 내년에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 2024년 8000억원대의 흑자 예상-소형 OLED패널은 아이폰 패널 공급 점유율 상승에 따른 출하증가 예상. 차량용 OLED패널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내년 첫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OLED도 60~70% 수준의 공급 점유율 확보 기대. 대형 OLED 패널 출하량도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전년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다만 올 상반기는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2조원대의 적자 불가피할 전망 삼성SDI-여전히 견고한 전기차수요??????목표주가 : 85만원→90만원(상향) / 현재주가 : 75만5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IBK증권[체크포인트]-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5조 2560원, 영업이익은 20.4% 감소한 3910억원. 시장 컨센서스 부합 예상-1분기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헝가리 공장 EV 신규 라인 가동확대로 신규 모델향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 다만 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2025년도 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금혜택을 받을 예정. 2025~2027년 예상 수혜는 2조9000억원 &nbs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9개의 증권사 리포트 중 8개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현대차증권이 55만원에서 46만원으로 9만원(16.36%), 삼성증권이 51만원에서 43만원으로 8만원(15.68%) 인하했다. 신영증권도 목표 주가를 13.95%(43만원→37만원) 하향했다.예상 실적도 내리막이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 5132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78% 하락한 수준이다. 리니지W, 리니지2M 등 기존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한 수익모델 등 리니지와 비슷한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 인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1.47% 오른 3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보다 약 15% 하락했다.성상훈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마켓 트렌드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추정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대부분의 매출을 담당했던 리니지 시리즈가 맥을 못추고 있어서다. 실적 부진을 예상한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9개의 증권사 리포트 중 8개가 목표주가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이 16.36%(55만원→46만원), 삼성증권이 15.68%(51만원→43만원), 신영증권이 13.95%(43만원→37만원) 하나증권이 14.81%(54만원→46만원)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증권업계가 공통적으로 엔씨소프트의 향후 주가흐름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3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초와 비교 약 12% 떨어졌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5132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78% 떨어진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5분의 1수준으로 대폭 떨어지는 셈이다. 리니지W, 리니지2M 등 기존 리니지 IP를 이용한 게임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회사 전체 이익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게임의 매출은 리니지W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리니지 2M은 6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MMORPG 시장에서 게임성,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한 수익모델 등에서 리니지와 거의 유사한 이른바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조선회사들이 올해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증권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대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56억원 적자였던 한국조선해양이 9070억원의 흑자를, 작년 1조61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1548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854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예상이 맞을 경우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 만에, 삼성중공업은 8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다.이날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03%, 대우조선해양은 2.53%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1.86%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한국조선해양 7.62%, 대우조선해양 17.67%, 삼성중공업 8.53% 등이다.목표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는 3개월 전과 비교해 6.85%(10만7635원→11만5000원) 상향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2.07%(2만5875원→2만9000원), 삼성중공업은 2.18%(7291원→7450원) 올랐다.최근 조선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 상향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초 155선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들어 166까지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량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유럽에서 탄소배출량 기준이 신설되는 등 선박 수주와 관련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대형 조선사들에 호재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형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중 공급망 갈등이 심화하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의 역할을 분담할 것이란 기대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지정학적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인니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외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와 ETN은 국내에 10여 개가 상장돼 있다.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는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올 들어 이날까지 12.26% 상승했다. 베트남 주요 기업 30개로 구성된 VN3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환율 변동을 헤지한 ‘TRUE 베트남 VN30 선물 ETN(H)’도 8.53% 올랐다.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국가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청년 인구 비중이 30% 넘는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있던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등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VN30지수 구성 종목은 부동산·통신·은행 등이다. 국내총생산(GDP)이 늘면 함께 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인도네시아 투자 상품들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반영하며 가파른 가격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와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TOP5 ETN’은 올해 각각 12.7%, 20.25% 올랐다. ‘미래에셋 인도네시아 금속&에너지 TOP5 ETN’도 17.11%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미·중 공급망 갈등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꼽힌다. 테슬라, 폭스콘,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
조선회사들이 올해 적자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있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5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조선해양이 9070억원의 흑자를, 작년 1조6146억원의 적자를 냈던 대우조선해양은 1548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는 8544억원 적자였지만 올해 16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 삼성중공업의 경우 8년만의 흑자전환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증권가의 예상보다 좋은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세다. 이날 오후 기준 한국조선해양은 1개월 전에 비해 10.58%, 대우조선해양은 17.15%, 삼성중공업은 11.29%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오르고 있다. 3개월 전과 비교해 조선 대형 3사의 목표주가는 한국조선해양이 6.85%(10만7635원→11만5000원), 대우조선해양이 12.07%(2만5875원→2만9000원), 삼성중공업이 2.18% (7291원→7450원) 상향됐다.최근 조선업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예상 외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과 주가의 상향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조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초 155선까지 내려갔던 신조선가 지수는 이달 기준 166까지 오른 상태다.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고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탄소배출량 기준 신설 등 유럽에서 선박 수주와 관련한 환경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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