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을 정리하기 위한 미국 청산거래소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CDS 청산소인 'ICE US 트러스트' 설립안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설립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얻으면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ICE 청산소는 JP모건과 UBS 등 8개 은행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정크본드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위기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버핏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지난해 투자에서 나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고백하는 등 잇단 수모를 겪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벅셔해서웨이의 CDS 프리미엄은 0.15%포인트 상승한 5.15%포인트를 기록했다. 한때 5.3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평가는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오히려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이 더 커져가는 모습이다. 의회와 백악관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들이 쓸모없고,한발 더 나아가 정책 방향이 잘못됐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은 고루하고 부실화된 기존 산업을 살리는 데만 초점을 맞춘 채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혁신 기업들을 키우는 덴 무관심하다. 미국의 오랜 산업 역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주체는 '기업가'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월마트부터 아이팟까지,마이크로프로세서부터 트위터(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까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과 혁신을 거듭해온 주인공이다. 이번 경제 위기는 과거 경기 침체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사건이다. 경제 위기의 밑바닥에는 근본적인 변화의 기류가 꿈틀거리고 있다. 미국은 이런 변화에 대비하지 않았고,그 대가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았다. 단순히 낡은 경제를 고치는 처방은 해결책이 아니다. 미국 경제를 미래에 다가올 신경제와 더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이것이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에 내재된 또다른 위험이다. 오직 기업가들만이 빠르고 거대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유연성과 능력,그리고 야망을 갖고 있다. 그들만이 수렁에 빠진 미국 경제를 구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해법은 기업가 정신의 부활에서 출발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의 부활이 경기부양책의 핵심이 돼야 하는 이유다. 먼저 대기업들의 기업가
'AIG 쇼크'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미국 다우지수 7000선을 무너뜨렸다. 세계 최대 보험사 AIG가 작년 4분기에 사상 최악인 616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내고,미 정부가 네 번째 구제금융에 나섰다는 소식이 2차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감을 키웠다. "끊나지 않는 금융위기의 악몽"(캔트 앙겔크 캐피털시큐리티 전무) 속에 투자자들의 선택은 '투매'였다. 2일 다우지수는 299.64포인트(4.24%) 하락한 6763.29로 마감했다. 1...
'AIG 쇼크'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미국 다우지수 7000선을 무너뜨렸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작년 4분기에 사상 최악인 616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내고,미국 정부가 네 번째 구제금융에 나섰다는 소식이 2차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감을 키웠다. "끝나지 않는 금융위기의 악몽"(캔트 앙겔크 캐피털시큐리티 전무) 속에 투자자들의 선택은 '투매'였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99.64포인트(4.24%) 하락한 6763.2...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발행된 채권 규모가 전 분기의 2.5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제 금융시장의 채권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6243억달러에 이르렀다. 작년 3분기 채권 순발행액 2470억달러의 252%에 달하는 규모다. 전 세계 채권 발행액은 작년 3분기 글로벌 신용경색 탓에 전 분기 대비 77%나 감소했다가 4분기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작년 4분기 채...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경제 위기를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곡물과 가축 시장의 국유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8일 아르헨티나가 자국의 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미국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단은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25일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는 경제 위기로 심각한...
'프리드먼은 지고 토빈이 뜬다. ' 블룸버그통신은 1일 경제 위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미국 경제학계에서 두 거두가 엇갈린 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학창 시절부터 제임스 토빈을 추종하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를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사무국장으로 임명,경제 자문을 받고 있다. 오바마가 최근 서명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도 토빈의 영향력이 배어 있다는 평가다. 반면 정부 역할 ...
"오바마 행정부가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스웨덴 모델을 배우고 있다. "(마켓워치) 미국 정부가 위기의 씨티그룹을 사실상 국유화하기로 하면서 '스웨덴식 해법'이 금융위기 극복 모델로 뜨고 있다. 스웨덴 모델이란 1990년대 스웨덴에서 금융위기가 터지자 정부가 나서 은행을 국유화하고 배드뱅크로 악성 부실자산을 모두 흡수한 뒤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기업가치를 높여 공적자금을 회수한 방식을 뜻한다. 한국도 외환위기 이후 이 같은 방식으로 금융부실을...
경제 불안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금을 실물로 보유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금화는 품괴 현상마저 빚으며 금 현물가격에 5%의 프리미엄(할증)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한 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번거로운 절차와 비용을 감수하면서 금을 실물로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대중적인 미국 흰머리 독수리 ...
국제 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으로 이틀째 급등하며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섰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6.4%(2.54달러) 오른 배럴당 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WTI는 전날에도 4.0% 올랐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이날 1.26달러 오른 배럴당 ...
스웨덴의 왕위 계승 1순위인 빅토리아 구스타프 공주(31)가 자신의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지냈던 평민 친구 다니엘 베스틀링(35)과 7년 연애 끝에 약혼했다. 스웨덴 왕궁은 25일 "빅토리아 공주와 베스틀링의 약혼을 발표한다"며 "결혼식은 내년 중반께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와 평민 간 약혼이 발표되면서 스웨덴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다. 다니엘은 2002년 스톡홀름에 있는 자신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빅토리아 공주를 만나 교제해왔다. 웨스틀링은 결혼과 함께 바스테르고틀랜드 공작 작위를 받게 된다. 빅토리아 공주는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의 장녀로 미국 예일대에서 공부를 했으며 유엔 · 유럽연합(EU)과 스웨덴 정부 등에서 일했다. 스웨덴은 성별에 관계 없이 연장자가 왕위를 계승토록 하고 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귀환에 기업들도 환호하고 있다. 우즈의 복귀가 제품 광고나 마케팅에도 활력을 몰고올 '호재'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즈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지난 8개 골프 토너먼트의 평균 시청자 수가 전년 우즈가 참석했을 때에 비해 47%나 떨어졌다는 사실은 우즈의 '상품성'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우즈의 이번 복귀는 침체에 빠진 골프계를 살리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이에 따라 우즈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들은 '우즈 특수'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스포츠 음료회사 게토레이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에 '웰컴 백 타이거(Welcome Back Tiger)'란 팻말을 든 갤러리 사진을 실은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우즈가 맛을 보고 직접 고른 '타이거 포커스'란 음료를 조만간 재출시할 계획이다. GE는 우즈를 등장시킨 새로운 광고를 만들었고,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 그룹 산하의 시계업체 태그호이어는 고객을 초청해 우즈와 라운딩 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게토레이의 스포츠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인 제프 얼반은 "우즈 없는 골프계는 주인공 없는 할리우드 영화와 같았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한경닷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4일(현지시간) 발사한 대기권 이산화탄소 관측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남극해에 추락했다.이번 실패로 2억8000만달러가 투입된 NASA의 우주 온실가스 감시 계획이 타격을 입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5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궤도탄소 관측위성(OCO)을 탑재한 '토러스(Taurus) XL' 로켓이 발사됐으나 발사 직후 분리될 예정이었던 로켓과 위성이 분리되...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 4개국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환율방어 의지를 천명하면서 4개국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구르 아사레스쿠 루마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부쿠레슈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4개국 중앙은행이 환율 급등락의 영향에 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
"올해 한국 성장률이 -7%까지 떨어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서비스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면 위기 이후엔 4~6%의 고성장을 구가할 것입니다. " 국제금융의 대가인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 버클리대 경제학 교수의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이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한국 경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깊은 침체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 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는 달리 글로벌 수출시장의 붕괴를 동반한 세계적...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위기의 불똥이 미국 국경을 넘어 지구촌 이곳저곳으로 튀고 있다. GM의 해외 계열사들이 줄줄이 파산보호나 긴급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GM 위기의 파장이 글로벌화되는 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GM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에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통해 48억달러(60억캐나다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북미시장 수요의 20%가량을 캐나다 현지 공장에 의존해온 GM은 생산과 고...
[한경닷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전문회사 벅셔해서웨이 주가가 5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 주가는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말 2.1%(1600달러) 하락한 7만7000달러(약 1억1600만원)에 마감됐다.2003년 10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6일새 14.8%나 밀렸다.이 회사 주식은 여전히 주당 1억원이 넘어 미 증시에서 가장 비싸다.하지만 2007년12월 기록한 주당 ...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 공포가 시장을 강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유럽을 비롯 미국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고,놀란 투자자들은 앞다퉈 동유럽 시장에서 돈을 빼내 탈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혼란을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투자자들도 있다. 동유럽 위기를 이용해 거액을 챙긴 골드만삭스 등과 헤지펀드들이 그 주인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올해의 최우선 투자전략으로 폴란드 즈워티화와 체코 코루나화,터키 리라화 등의 하락에 대한 베팅을 꼽았다. 외채를 과도하게 빌리고 경상적자가 큰 동유럽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취약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통화가치 추락을 예견한 것이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유로를 사고 동유럽 통화를 파는 방식으로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 예상은 적중했다.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는 지난 17일 유로당 310포린트 안팎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폴란드 즈워티화와 체코 코루나 가치도 하락하며 각각 5년과 3년 만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동유럽 통화에 대한 투자로 올 들어 8%의 수익률을 올린 채 최근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도 있다. 영국 헤지펀드인 피보트캐피털 매니지먼트는 2007년 중반 "헝가리와 라트비아 등 발틱 3국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국채 부도에 대비한 보험료 성격인 CDS(신용부도스와프) 상품을 사라고 권고했다. 동유럽에 위기가 발생하면 CDS프리미엄(가산금리)이 급등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작년 초만 해도 라트비아 국채 1000만유로
"1989년 동독이 서독을 끌어안으며 본격화된 유럽 통합이 20년 만에 다시 분열되는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동유럽 경제위기와 관련,"EU(유럽연합)의 구제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U가 나서서 동유럽을 구제하지 못한다면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에 균열이 생겨 유럽 통합이 깨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처럼 EU 책임론이 나오는 것은 동유럽 국가들의 도미노 디...
버나드 매도프의 금융사기에 이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80억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 판매 사기가 미국에서 또다시 적발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7일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로버트 앨런 스탠퍼드 회장과 직원 2명,스탠퍼드 인터내셔널 뱅크(SIB) 등 3개 법인을 사기 혐의로 댈러스 연방법원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SEC 의 로즈 로메로 국장은 "전 세계로 촉각을 뻗은 충격적인 규모의 사기"라고 말했다. SEC는...
동유럽발 금융위기설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동유럽 위기의 서유럽 전염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무디스는 17일 보고서에서 "동유럽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동유럽 대출 비중이 높은 서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동유럽 국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외채무 지급이 중단되면서 이 지역에 거점을 두고 대출을 늘...
동유럽발 2차 금융위기 등 금융 시장에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온스당 1000달러 선에 다가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25.30달러(2.7%) 오른 온스당 967.50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7월22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 975.40달러까지 올라 1000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로써 금값은 최근 1주일 새 10% 가까이 상승했다. ...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등에 이어 아일랜드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의 부채가 위험 수위에 달하면서 금융 시스템 붕괴가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루마니아는 이날 국제통화...
미국과 북유럽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나스닥 OMX의 크리스 콘캐넌 사장이 이달 초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청산소' 관련 발언을 위해 미 의회 증언대에 서자 많은 의원들은 "왜 증권거래소 사람이 여기에 나왔을까"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나스닥이 전 세계에 8개의 청산소를 운영하는 업체란 사실을 몰랐다. 청산소는 증권이나 선물 거래에서 매수자와 매도자 각각의 상대방이 돼 거래 이행을 보증하고 거래 종료 때까지 계약을 관...
이달 초 ABN암로가 홍콩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한 PB(프라이빗 뱅킹) 고객 초청 투자설명회에는 이례적으로 170명의 자산가들이 몰려 만원 사례를 기록했다. 풍수(운세) 대가인 앨리온 요의 재테크 전망 강연을 듣기 위해서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모두 소띠(47세)인데 길조인가요?"(고객),"흉조입니다. 미국 경제를 책임진 '황소 커플'(오바마와 가이트너)은 어려움을 만날 것입니다. 내년 1월까지는 미국에 투...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구제금융안과 경기부양책에 맞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도 본격화되고 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9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와 신속한 정책 대응에 합의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전날 중국 왕치산 부총리와도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대화를 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이트너가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
지구촌의 목이 타들어가고 있다. 중국 호주 중남미 등을 강타한 최악의 가뭄으로 곡물 파동에 따른 식량난과 애그플레이션(농산물발 물가 상승)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란 복합 위기에 빠진 글로벌 경제에 '물(水) 부도'(water bankruptcy)의 공포까지 엄습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반세기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비상사태를 맞았다. 중국 최대 밀 생산지인 허난성을 비롯 허베이와 베이징 산시 안후이 등 12개 성과 시의 지...
극심한 경기침체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조치가 확산되자 세계무역기구(WTO)가 특별회의를 소집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TO가 무역장벽 확산을 막기 위해 9일 제네바에서 특별회의를 소집한다고 8일 보도했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3일 '세계무역 보고서'에서 "회원국들이 국내 보호무역주의자들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TO가 이런 입장을 수정한 것은 각국의 보호주의 조치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장벽 등 보호무역 조치가 확산되자 세계무역기구(WTO)가 특별회의를 소집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TO가 이런 무역장벽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9일 특별회의를 소집했다고 6일 보도했다. WTO 집계에 따르면 최근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는 1년 전보다 40%나 급증했다. 전세계 무역 규모는 작년 6.2% 증가했으나 이런 관세장벽 탓에 올해는 2.1%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5일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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