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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ㆍ파키스탄 긴장 고조 … 테러범 1명 파키스탄 국적 확인

    '인도판 9.11'로 불리는 뭄바이 테러범 중 생포된 한 명은 파키스탄 국적인 것으로 확인돼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보안당국이 29일 오전 7시께 타지호텔에서 저항하던 테러범 잔당을 사살하면서 26일 오후 10시께 시작된 인도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 사태는 근 60시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뭄바이 재난통제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195명,부상자는 295명에 달한다. 타지호텔 테러범 10명 가운데 현장에서 9명이 숨지고 1명은 생포됐다. 테러 현장에선 다량의 수류탄과 8㎏짜리 고성능 폭탄도 함께 발견됐다. 인도 정부는 무기의 양을 감안할 때 5000여명 이상 살해가 테러범들의 당초 목표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태가 진압되면서 테러의 배후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리프라카시 자이스왈 인도 국무장관은 "테러가 파키스탄 거점 단체들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라시카르 에 토이바'가 유력한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인도가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파키스탄의 단체나 개인이 개입됐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최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도 인도 정부에 수사 협조를 약속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2분기(2008년 7~9월) 경제성장률이 7.6%로,전 분기(5.6%)보다 높아졌다고 발표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8.11.30 00:00
  • 印경제 '뭄바이 테러' 후유증 클듯

    사상자 500여명, 진압 마무리 단계 … 외국인 투자 먹구름 태국 방송국선 수류탄 폭발 인도의 경제.융중심지인 뭄바이는 하루 새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테러가 발생한 호텔에선 검은 군복을 입은 인도 군경과 투숙객들을 볼모로 붙잡고 대치하던 테러범들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테러범들의 시체가 나뒹굴며 도시는 핏빛으로 물들어갔다. '인도판 9.1테러'로 불리는 24시간의 학살극은 500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냈다. 시내 호텔과 병원,기차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뭄바이 테러'에 대한 당국의 진압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CNN 등이 28일 보도했다. 인도 군병력과 국가안보대(NSG) 특수요원들은 27일 저녁부터 테러 일당들이 점거한 타지마할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에 대한 인질 구출 작전에 들어가갔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투숙객들에게 객실의 불을 켜고 커튼을 걷은 채 방 안에 숨어 있으라고 지시한 뒤 모든 객실을 샅샅이 뒤졌다. 먼저 타지 호텔의 테러리스트들이 소탕됐고,뒤이어 오베로이 호텔도 상황이 종료됐다.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테러 사망자는 모두 155명이며 부상자는 327명에 달한다. 외국인 사망자는 최소 8명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영국의 요트왕'으로 불리는 백만장자 안드레아스 리베라스(73)도 끼어 있었다. 그는 전날 테러범들이 자신이 묵고 있던 타지 호텔을 공격하자 영국 BBC방송과 전화 연결을 통해 "폭탄이 터질 때마다 지진이 난 듯 호텔 전체가 흔들린다"며 현장의 소식을 전한 터라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경찰은 테러범이 모두 26명이었으며 이 중 9명 이상을 사살했

    2008.11.28 00:00
  • 이번엔 BOAㆍ생보사 차례?…부실은행도 171곳으로 급증

    BOA, 모기지ㆍ카드부실 확대 생보사 손실도 사상 최대 기록 미국 금융산업의 간판인 씨티그룹이 정부의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아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면서 다음 차례는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씨티에 대한 구제금융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일부 상업은행과 하트포드파이낸셜 푸르덴셜 젠워스 등 생명보험사들이 다음 타자로 대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BOA는 미국 최대...

    2008.11.26 00:00
  • 인도 간판기업 타타ㆍ미탈 흔들

    타타 '승자의 저주'로 위기 미탈, 감산 이어 대량 해고 인도의 간판기업인 타타 그룹과 아르셀로 미탈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흔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최근 수년간 글로벌 자동차와 철강사들을 잇따라 삼켰던 타타 그룹이 '승자의 재앙'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기업 가운데 일부가 매출 부진과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타 그룹이 지난 3월 미국 포드로부터 23억달러에 인수한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영국 정부에 10억파운드(약 2조27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매출도 뚝 떨어져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영국 정부에 24개월간 브리지론 형태로 자금을 지원해주도록 요청한 것이다. 타타자동차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손실 여파로 올 상반기에만 3억8300만달러(약 5740억원)의 적자를 냈다. 타타 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최근 98개 그룹 계열사에 이메일을 보내 "전략적으로 중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인수ㆍ합병(M&A) 계획을 모두 중단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출 및 투자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해 현금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 미탈은 감산에 이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아르셀로 미탈이 생산을 33% 줄이기로 결정한 데 이어 조만간 2444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ㆍ건설업계의 줄파산으로 철강 가격이 급락하고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아르셀로 미탈은 성명에서 "이번 감원 결정은 이례적인 경제 환경에 따른 결과"라며 "내년 1월 감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르셀로 미

    2008.11.25 00:00
  • 갈수록 거세지는 'J의 공포'

    세계 주요 기업들이 지난 한 주(17~21일) 새 8만명이 넘는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의 실업률은 8.2%에 달해 실업수당이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 세계 경제에 'J(Joblessㆍ실직)의 공포'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주 감원을 발표한 기업들을 집계한 결과 단 5일 새 8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22일 보도했다. 8만명 중 절반 이상인 5만2000명은 씨티그룹 직원이다. HSBC는 5...

    2008.11.23 00:00
  • 월마트, '오바마 코드' 맞추나

    새 사령탑에 마이크 듀크 부회장…차기 정부와 관계개선 겨냥 세계 최대 소매 유통체인인 미 월마트가 돌연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선언했다. 월마트는 경기 침체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령탑 교체 결정은 다소 의외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 결정엔 버락 오마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고도의 포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월마트는 21일 내년 2월1일자로 리 스콧 CEO가 물러...

    2008.11.23 00:00
  • 원자재값 하락에 아프리카 '비명'

    최빈곤 대륙인 아프리카가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원자재값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원자재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잠비아 콩고 모잠비크 나미비아 등 사하라사막 이남의 10여개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 추락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외국인 투자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는 진행 중인 20여개의 구리 개발 프로젝트 중 5개가 중단됐...

    2008.11.20 00:00
  • 원자재가격 급락…유가 50弗 붕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졌으며,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도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3.71달러(6.9%) 떨어진 배럴당 49.91달러로 거래돼,2007년 1월19일 이후 22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았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

    2008.11.20 00:00
  • 회사 망했는데 CEO는 1억弗 챙기다니…

    美금융위기 촉발시킨 금융.건설사 CEO '눈총' 미국 증시에선 지난 1년 새 무려 9조달러(약 1경35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금융회사나 건설업체 경영자들은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금융사와 주택건설업체 등 금융위기와 관련된 120개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 5년간 수입을 집계한 결과 15개사 CEO가 각각 1억달러(1500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은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등 파산했거나 주가가 90% 이상 폭락해 휴지 조각이 된 회사들의 CEO였다. 이들의 수입은 연봉과 보너스,주식매각 차익 등을 모두 합친 것이다. 1위는 지난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증권사 찰스 슈왑의 설립자 찰스 슈왑으로 지난 5년간 총 8억16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주택건설업체 NVR의 드와이트 슈와 회장으로 6억2632만달러를 챙겼다. 3위는 올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된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안젤로 모질로 전 CEO로 4억7069만달러를 벌었다. 반면 이 회사의 주가는 정점에서 91%나 추락했다.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제임스 케인 전 CEO와 1500억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받은 미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도 각각 1억6324만달러와 1억3283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8.11.20 00:00
  • '도박 도시' 마카오 무너지나

    글로벌 불황의 한파가 '도박의 도시' 마카오까지 식히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9일 도이치뱅크의 카지노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인 캐런 탕의 보고서를 인용,금융위기와 중국의 비자 제한조치로 내년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올해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꺾이는 것은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탕은 2010년에도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최악의 ...

    2008.11.19 00:00
  • "월가 금융거래 기능 고장났다"

    "월스트리트(월가)의 금융 거래 기능은 고장났다. "월가에 대한 뉴욕 시의회의 진단 보고서다. 로이터통신은 17일 뉴욕 시의회의 보고서를 인용,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들이 지난 9월 말까지 1년간 410억달러(약 58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시의회가 재정수입을 추산하기 위해 1978년부터 NYSE 상장사들의 실적을 집계한 이후 3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이 기간(2007년 10월~2008년 9월) 중 미국의 간판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금융사인 씨티그룹이 모두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지속하며 각각 200억달러와 220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미 최대 보험사인 AIG는 지난 3분기에만 244억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보였다. 이 같은 손실은 1987년 10월29일 '블랙 먼데이' 주가 대폭락이 미 증시를 덮쳤을 당시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1987년 4분기부터 1988년 3분기까지 NYSE 상장사들의 총손실은 3억2700만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지난 30년간 그 어느 해의 손실액도 지난 1년간 손실액(410억달러)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금융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내면서 월가의 금융 거래 기능은 고장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런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난해 월가 직원들은 1인당 평균 37만9000달러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시절이 계속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월가의 수입이 회복되기 어렵다"며 "그때까지는 월가에서 감원 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금융사에서만 3만5000명에 달하는 추가 감원이 이뤄질 것이며,내년 뱅커들의 봉급은 평균 16.5%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8.11.18 00:00
  • GM, 日 스즈키車 지분 모두 매각

    3120억원 규모…美자동차 부품업체도 구제금융 요구 자금난에 몰린 미국 GM이 보유 중인 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주식 전량을 매각한다. 스즈키는 17일 GM의 보유주식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즈키는 18일 도쿄증시 시간외거래를 통해 GM으로부터 1641만3000주(발행주식의 3%)의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다. 취득금액은 223억엔(약 3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사무 스즈키 회장은 "GM이 자금 조달 필요에서 주식을 매각...

    2008.11.17 00:00
  • 유가하락 베팅 … 2278% '대박'

    지난 7월 국제유가 급등기에 하락 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2000% 이상의 '대박'을 떠뜨리게 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12월 인도분 옵션만기일을 맞아 지난 7월 원유선물시장에서 배럴당 100~120달러에 서부텍사스원유(WTI)를 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이 같은 횡재를 하게 됐다고 16일 보도했다. 풋옵션이란 장래의 지정된 날에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

    2008.11.17 00:00
  • 美 차부품업체도 구제금융 요구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빅3' 자동차업체에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구제금융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적자금 지원 요청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자동차 및 설비제조업협회(MEMA)'가 이날 상원과 하원에 완성차업체들과 동등하게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부품업체들의 연쇄 파산은 실업과 지역경제 악화 등의 심각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한 이 서한에는 100여개의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들이 서명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일하는 인원은 60만명에 달한다. '빅3' 근로자의 3배에 이른다. 이 같은 부품업체들의 요구는 민주당이 마련 중인 '빅3' 지원법안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마련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중 일부를 자동차산업에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법안의 지원대상에 부품업체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시작하는 의회의 '임기말 회기(레임덕 회기)'에 '빅3' 지원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부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8.11.17 00:00
  • '미국판 신정아' 파문 확산…카지노 대부 MGM미라지 회장 허위학력 드러나 퇴진

    미국 상장사 중역들이 학력을 허위로 기재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업계의 거물인 테런스 라니 MGM미러지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사임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배리 민코가 이끄는 사기발견연구소(FDI)는 최근 53개 상장회사 임원 358명의 학력을 조사했다. 이 결과 최소 7명은 학력을 고의로 조작하거나 잘못된 기재를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장비를 취급하는 트림블내비게이션의 데니스 워크맨 최고기술담당자(CTO) 약력에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MIT 측은 워크맨이 이 학교에서 2학기 동안 물리학을 배운 것은 맞지만 박사 학위를 받은 적은 없다고 확인했다. 또 펩시아메리카스 회장 겸 최고관리자(COO)인 케네스 카이저의 약력에는 미시간주립대 인문학 학사 학위가 기재돼 있지만 실제로는 중퇴했으며,샘 박스 전 테트라테크 회장의 캘리포니아대 토목공학 학사 학위도 가짜로 드러났다. WSJ는 이날 발표된 라니 회장의 CEO 직 사임도 학력 위조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MGM미러지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WSJ의 학력 의혹 보도 직후 사임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의 이력서에는 남가주대(USC)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딴 것으로 나와 있지만 USC는 이를 부인했다. 반도체 세척용품을 생산하는 캐벗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전 정보관리책임자 제임스 드오니에스토도 허위 학력 문제가 불거지자 사임했다. 그는 1980년대 피츠버그대에서 정보학 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돼 있지만,확인 결과 학위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나이트캐피털그

    2008.11.14 00:00
  • OECD "美·日·유로존 내년 마이너스 성장"

    미국과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 등 G3(주요 3개국)가 올 3,4분기에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공식 경기 침체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진단됐다. G3 경제는 내년에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성장률이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워싱턴에서 금융위기 타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동 대책이 시급하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온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4일 발표한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이들 국가를 포함해 30개 회원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OECD는 회원국의 성장률을 내년 1.7%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전망치를 이처럼 하향 조정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내년에 -0.9%,유로존 -0.5%,일본은 -0.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이미 올 3,4분기에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성장이 뒷걸음질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기구가 선진국의 경기 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면 공식 경기 침체로 선언된다. OECD는 내년 하반기에나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 2010년엔 OECD 회원국 전체의 성장률이 1.5%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2%(전 분기 대비)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도 ―0.2%를 기록했던 유로존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1999년 유로화 출범 후 처음으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

    2008.11.14 00:00
  • 월가는 최면 치료중 … 감원공포에 스트레스 극심

    미국 월가가 최면에 빠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금융위기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월가 금융인 가운데 최면치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면치료는 통상 다이어트나 금연,불면증을 다스리는 데 이용됐지만 최근에는 금융위기로 생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다. 고객의 상당수는 구조조정 한파를 맞은 투자은행(IB)과 주식거래 분야 종사자들이다. 전 세계 금융산업 부문에서 약 15만명이 감원된 가운데 내년...

    2008.11.13 00:00
  • WTO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 "세계 무역금융 악화 지속, 유동성 부족이 자유교역 위협"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역금융의 경색 현상도 심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무역자금의 유동성 부족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무역기구(WTO)의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은 12일 제네바에서 무역금융 관련 특별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개월간 세계 무역자금 사정이 악화됐으며 향후 수개월간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4조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무역액 가운데 90%가 무역금융을 통해 지원되는데 최근 유동성 부족사태...

    2008.11.13 00:00
  • 글로벌 헤지펀드 자산 10월에만 1천억弗증발...환매쇄도·주가급락으로

    전 세계 헤지펀드 자산이 고객들의 환매 등으로 지난 10월 한 달 새 1000억달러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 헤지펀드 정보제공 업체인 유레카헤지가 전 세계 2000여개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중 600억달러는 고객의 환매 요구로,나머지 400억달러는 증시 급락에 따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3분기 말 현재 헤지펀드들의 전체 설정 잔액은 2조4970억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환매 압력에 직면한 헤지펀드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함에 따라 지난달 글로벌 증시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월 미국의 다우지수는 14%,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 하락했다. 파생상품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BNY멜런자산운용의 테드 베렌블럼은 "투자자들의 환매 외에 은행들이 무차별적으로 디레버리지(대출금 회수)에 나선 것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의 자금 사정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10월 한 달간 헤지펀드들은 평균 3.3%의 손실을 보여 같은 기간 선진 증시를 포함하는 MSCI월드지수의 하락률(19%)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헤지펀드의 56%가 지난달에 손실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도쿄의 헤지펀드 조사업체인 구사노 글로벌 프런티어의 구사노 도요미 회장은 "헤지펀드 산업의 퇴조기는 앞으로 최소한 6개월 이상 계속될 것"이라며 손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연말 결산을 위해 자금 회수에 나설 경우 한국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의 외국계 자금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8.11.13 00:00
  • 글로벌 증시 '어닝 쇼크'...GM 이어 구글ㆍ스타벅스 실적 부진에 추락

    글로벌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어닝 쇼크로 다시 동반 급락했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65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하고,인터넷 황제주인 구글과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마저 흔들리는 등 미국 증시는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은 전날 주가가 62년 만의 최저치로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주당 2.92달러로 13.1% 하락,1943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

    2008.11.12 00:00
  • [새로운 미국-오바마 시대] 은둔의 펀드매니저서 '왕의 남자'로

    투자社 CEO 로저스, 오바마 '경제 오른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지난 5일 처음 찾아간 곳은 시카고 시내에 있는 에어리얼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이었다. 이 투자회사의 설립자인 존 로저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50)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오바마는 이곳에서 여섯 시간 동안을 머물며 최우선 정책과제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오바마노믹스'(오바마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그렸다. 로저스는 경제 분야에서 오바마의 오...

    2008.11.09 00:00
  • [새로운 미국-오바마 시대] 인간 오바마의 숨겨진 50가지 진실

    한때 印尼서 개고기 맛봐 해리포터 탐독한 '농구광' '한때 개고기와 뱀고기를 먹고,'해리 포터'를 탐독한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왼손잡이 농구광.' 인간 버락 오바마의 단면이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50가지를 소개했다. 오바마는 여섯 살 때 어머니가 인도네시아 유학생과 재혼하면서 1967년부터 5년간 인도네시아에 살았다. 당시 메뚜기를 잡아 구워 먹었고 개고기와 뱀고기도 ...

    2008.11.09 00:00
  • 'K스트리트'가 움직인다...새정부 인맥만들기 한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직후부터 월스트리트(금융) 개혁과 메인스트리트(실물)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K스트리트'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K스트리트란 백악관에서 세 블록 떨어져 있는 거리 이름으로,워싱턴의 로비세계를 뜻한다. 대부분 로비 전문업체들이 K스트리트에 밀집해 있는 데서 나온 말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 오바마 당선인이 경제 참모진과 함께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에 나서면서 K...

    2008.11.07 00:00
  • [새로운 미국 - 오바마 시대] 오바마는 누구인가… "내 이름 버락은 神의 축복"

    절망 딛고 '담대한 희망' 쐈다 … 사회활동가서 인권변호사로 '풀뿌리 저항'운동 '검은 케네디' "흑인의 미국도,백인의 미국도,아시아계 미국도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이 있을 뿐입니다. " 무명 정치인이던 버락 오바마를 일약 정계의 샛별로 떠올려 놓은 2004년 7월27일 미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내용이다. 그로부터 4년여 후 그는 당시의 연설을 입증이나 하듯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1961년 8월4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2008.11.05 00:00
  • 아시아증시 '오바마 랠리'

    중국·일본·홍콩 등 '당선 환호' 급등 글로벌 증시가 미국 대선 결과에 환호하며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오바마가 위기에 빠져 있는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406.64엔(4.46%) 오른 9521.24엔에 마쳤다. 연이틀 급등세를 보이며 3주 만에 9500엔 선을 회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53.91포인트(3.16%) 오...

    2008.11.05 00:00
  • [글로벌 인재포럼 2008] 마틴 펠드스타인 - 박영철 교수 글로벌 금융위기 진단

    "단기외채 과다 … 외환보유액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세계적 석학인 마틴 펠드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10년 전과는 달라졌다"면서도 "불어난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08'의 기조 연설을 위해 방한한 펠드스타인 교수는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와 대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위기 및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을 '직설법'으로 풀어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한국의 금융 불안은 국제통화기금(IMF)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은행 등의 단기외채는 한국 경제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담은 박영철 교수의 질문에 펠드스타인 교수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미국은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섰는가. "공식적인 경기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미 올 1월부터 침체의 문턱을 넘었다. "-이번 경기침체는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 "일반적인 경기침체는 12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엔 전보다 훨씬 더 긴 경기침체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정책방향에 따라 2009년부터 조금 회복될 수도 있으나 24개월 이상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대선 후 새 정부의 정책이 경기회복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미 정부가 지금껏 취한 정책에 대한 평가는."충분했다고 보기 어렵다. 예컨대 미국 정부는 은행 지분매입에 2500억달러를 투입했다. 얼핏 크게 보이지만 미국 전체 은행 자산 10조달러에 비해선 미미한 액수다. "-금융위기가 자동차 산업 등 실물경제로 전

    2008.11.04 00:00
  • 글로벌 주가 30년前으로 후퇴...PER 10.3배로 70년대보다 낮아

    현재 전 세계 주가는 30여년 전인 1970년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씨티그룹 보고서를 인용,지난달 30일 현재 전 세계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0.3배 수준으로 1970년대 평균치인 11.4배보다도 낮다고 보도했다. 실제 일본 주식은 1990년대 수익 대비 80배 이상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1.5배 선까지 추락해 있다. WSJ는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렸던 이머징마켓의 주가가...

    2008.11.03 00:00
  • 美, 모기지 대출자 직접 지원

    500억弗 투입 '정공법' 구사… 대규모 압류사태 사전 차단 미국 정부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아 산 주택의 대규모 압류 사태를 막기 위해 300만명의 주택 소유자에게 총 400억~5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사 지원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에 주력해온 미 정부가 금융 위기의 근원인 주택시장을 치료하기 위해 모기지 대출자 지원이란 '정공법'을 구사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미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

    2008.10.30 00:00
  • 美 소비자신뢰지수 '사상최악' 추락...주택가격지수도 20개월 연속 하락

    미국의 대표적 소비심리 지표인 소비자 신뢰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악화됐다. 미국의 주택가격지수도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8일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8.0까지 떨어지면서 월간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

    2008.10.28 00:00
  • 美.유럽 너머 아시아까지…깊어지는 '불황의 늪'

    "글로벌 경제에 경기침체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브루스 카스만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침체가 현실화된 가운데 아시아 이머징마켓도 불황의 늪에 빨려들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기정사실화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올 3분기 미국 성장률은 -0.5%로 침체 진입을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4분기 성장률은 더욱 악화돼 -2%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씨티그룹의 관측이다. 통상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200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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