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거물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의 경제 진단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주목받고 있다.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23,24일 블룸버그통신 CNN 등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위기는 4~10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찾아오던 기존 위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슈퍼 붐(super boom·초호황)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위기는 수십년간 지속돼 온 신용 팽창이 몰고온 재앙"이라며 "이번 사태의 배후엔 '시장...
세계 금융시장이 서브프라임 모지기(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혼란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인터넷 가상공간에서도 실제 금융 시장 못지않은 금융위기가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세계적인 인터넷 가상현실 사이트인 세컨드라이프(www.secondlife.com)에서 가입자들이 일시에 예금 인출에 나서는 '뱅크런(Bank run)'이 발생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금융위기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업체가 세컨드라이프...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모건스탠리 등을 포함한 세계 24대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해 기록한 상각과 손실은 모두 1330억달러인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22일 집계했다. 이 가운데 메릴린치가 245억달러로 가장 많고 씨티가 221억달러,UBS와 HSBC가 각각 144억달러,10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월가 관계자들은 여기에 추가 손실 235억달러를 더해 총 규모는 1565억달러가량인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2위 은...
'프랑스 병에는 규제 개혁과 경쟁이 약이다.' 프랑스 대통령 직속의 성장촉진위원회가 마련한 국가개혁안 보고서의 처방이다. 21일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성장촉진위원회는 새 정부 출범 후 검토해온 국가 개혁 방안을 집대성한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23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자크 아탈리 위원장의 주도로 저성장과 고실업으로 대변되는 프랑스 병을 치료하기 위한 314개 개혁안을 담은 이 보고서는 '폐지' '...
WSJ "2001년보다 길고 강할 것" 진단 미국을 엄습하고 있는 경기침체는 1991년과 2001년에 겪은 두 번의 불황보다 길고 강할지 모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인터넷판에서 전문가들의 전망을 통해 보도했다. 지난 25년간 미국 경제는 1차 걸프전이 터졌던 1990년대 초와 IT(정보기술) 버블 붕괴 및 9·11테러가 터졌던 2001년 두 번의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이 두 번의 침체는 기간도 짧고 강도도 약했다. 하지만 ...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은행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손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패닉(공황)에 빠지며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재연됐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과 홍콩 인도 주가가 5~7% 폭락하며 주요 지지선이 일제히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1700,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000,홍콩 항셍지수는 25,000,인도 선섹스지수는 19,000선이 깨졌다. 유럽 증시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 4위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에 따른 손실 책임으로 11억4300만달러(1조600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2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서브프라임 손실로 자치단체인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시와의 법적 분쟁에 직면했다. 서브프라임 부실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은행들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저지 최대 항만 컨테이너업체인 마어 터미널 ...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위스 겨울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2008 다보스포럼의 화두다. 최근 당면한 글로벌 위기를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혁신의 힘으로 돌파하자는 메시지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최근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급속도로 변화하며 위기에 당면해 있는 세계를 이해하고 협력적 혁신을 통해 모두가 혜택을...
'10% 룰,35% 법칙,20배 원칙.'수학이나 물리학 공식이 아니다.돈을 버는 재테크의 법칙들이다.수학에는 공식이란 게 있고 바둑에는 정석이 있듯이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도 법칙이 있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가 만들어지도록 돕는 법칙들이다.큰 부자는 하늘이 내리지만 작은 부자의 경우 생활 속에 재테크 법칙들을 적용하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CNN머니는 최근 '부자가 되는 5가지 법칙'을 소개했다.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생활이나 투자에 적용해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종자돈 모으기=10% 룰재테크의 시작은 종자돈 마련이다.이를 위해 최소한 수입의 10%는 저축이나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해가 지나 수입이 늘어날수록 투자금액도 따라 늘어나는 방식이다.보통사람들은 일상에서 10% 룰만 지켜도 비교적 풍요로운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단 10% 룰은 최소한의 마지노선일 뿐이다.이 비율을 15%나 20%로 높인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빚 관리=35% 법칙빚 관리도 재테크의 중요한 부분이다.빚은 잘쓰면 약이 되지만 못쓰면 독이 된다.실제로 많은 부자들이 빚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단기간에 부를 축적했다.반면 빚을 잘못 써 패가망신한 사람들은 더 많다.특히 내집 마련에 나설 때 빚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이런 경우라도 주택대출 원리금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주택대출을 포함한 모든 빚에 대한 상환금이 소득의 35%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투자 자산 배분=120의 법칙투자 자산 배분(포트폴리오)에 황금비율은 없다.연령대 등을 고려해 나이별로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투자 자산을 배분할 때 가
금융시스템 위기 확산...부시, 경기부양책 발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이 채권 보증 회사들의 보증 이행 유예 사태로 비화하면서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8일자 인터넷판에서 미국 채권 보증 회사인 ACA파이낸셜이 금융회사 등 거래 고객들과 맺은 보증계약 중 600억달러어치의 계약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겠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ACA파이낸셜은 신용등급이 ...
'젠틀 벤(Gentle Ben)은 가고 빅 벤(Big Ben)은 오라.' 미국 경제위기 앞에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한 월가의 주문이다. 경기침체 가시화로 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버냉키 의장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버냉키 의장이 미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미국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신속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직후 주가가 폭락하자 그의 위기대응 능력에 ...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미국프로풋볼(NFL)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발탁됐다.골드만삭스는 미국 정.재계뿐 아니라 프로스포츠 업계에도 '인재사관학교'로 떠오르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골드만삭스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리서치그룹을 이끌었던 앤서니 노토 파트너(39).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골드만삭스에서 최고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투자분석가로 이름을 날린 노토가 자신이 선수로 뛰었던 미식축구 무대의 CFO로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전했다.노토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풋볼팀에서 수비의 핵심인 라인배커로 두각을 나타내며 전 미군팀 최고 선수로 구성된 '올 아메리칸'에 선정될 정도로 유망 선수였다.무릎 인대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고 식품회사인 크래프트와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스를 거쳐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최고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프로선수가 되진 못했지만 경영자로서 미식축구 선수들의 꿈인 NFL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린 셈이다.노토가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는 첫 '골드만삭스 맨'은 아니다.NFL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일한 에릭 그루브만도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이다.골드만삭스는 또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구단주인 스튜어트 스턴버그와 사장인 매트 실버맨을 배출하기도 했다.이미 재계와 정계,행정부를 움직이는 핵심 요직엔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다.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다 재무장관에 발탁됐다.최근 위기에 빠진 메릴린치의 구원투수로 나선 존 테인 CEO도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이다.월스트리트저널은 "골드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장에 '씨앗을 뿌린 장본인'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막대한 이익을 올린 헤지펀드와 손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그린스펀 전 의장이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이끄는 대형 헤지펀드 폴슨 앤드 코(Paulson&Co)와 자문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그린스펀은 폴슨 앤드 코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한국의 경제자유도 순위가 지난해보다 5단계 추락했다.부패와 노동 문제가 순위를 떨어뜨린 원인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미국 헤리티지재단과 공동 실시한 '2008년 경제자유 지수(IEFㆍIndex of Economic Freedom)' 조사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67.9점을 획득,전체 조사대상 157개국 중 4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6위에서 5계단 미끄러졌다. 한국은 2006년 45위에서 작년 36위로 뛰었다가 다시...
'노동자 천국'으로 불리는 프랑스 노사가 근로자 해고의 문턱을 낮추는 내용의 '노동시장 현대화 안'에 잠정 합의했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 병'의 핵심으로 지목한 경직된 노동시장에 대한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4일 사르코지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여에 걸쳐 진행돼온 노동시장 개혁안 협상이 지난 주말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정규직 수습 기간은 기존 1~3개월에서 최장 4개월까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말 고점 대비 20%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처럼 올해엔 미국 경기 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탓에 약세장을 점치는 전망들이 많다.때문에 워런 버핏의 투자 제1원칙인 "절대 돈 잃지 말라"를 되새기며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신경써야 할 시기다.미국 온라인 금융정보지인 마켓와치는 "2008~2010년은 과거 2000~2000년에 연출됐던 약세장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약세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제시했다.◆역발상 전략이 유효하다전문가를 믿어선 안 된다.대부분 경제 전문가나 월가 분석가들은 자신들의 '희망 섞인' 전망과 분석을 하는 경향이 있다.그들의 전망은 고용주와 기업,그리고 워싱턴 당국의 이해에 충실하다.개인 투자자들의 이해관계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그들은 올해 증시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천성적으로 '탐욕의 DNA'를 갖고 있어서다.그들은 지난 수년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거품을 부풀려 돈을 번 장본인이다.개인 대출자와 투자자들이 금리 부담 및 시장 하락에 신음할 때도 거액의 보너스를 챙겼다.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는 당신 자신뿐이다.모든 증권사의 펀드매니저와 온라인 정보,전문가들은 당신에게 '뭔가'를 팔려고 노력한다.그들의 장단에 맞춰 춤춰선 안 된다.◆보수적으로 투자하라생활비를 줄여 최소한 수입의 15%를 저축하라.적어도 수입의 15%를 저축하지 않는다면 지출이 과도하다는 증거다.저축이 없다면 투자도 할 수 없다.차근차근 종자돈을 모으고 투자해 나가야 한다.부자가 되는 가장 쉽고
인도 타타자동차 발표 … 세계 車업계 저가 자동차 경쟁 2003년 인도 타타자동차의 라탄 타타 회장이 '드림카'(Dream car)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셰나 페라리를 능가하는 '럭셔리 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아니었다. 오히려 세계 최저가인 10만루피(240만원)짜리 자동차 생산 계획이었다. 당시 세계 자동차업계는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작전)이라고 웃어넘겼다. 일부 자동차 업체는 "네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생산하려는 게 아니냐"고 코웃음쳤다. 하지만 타타 회장은 "고정 관념을 깨라"며 계획을 밀어붙였다.모델명도 '알에스(RS) 1렉(lakh)'. RS는 인도 통화인 루피(rupees)의 약자, 렉은 10만을 뜻하는 힌두어다. 아예 모델명에 '10만 루피'라는 가격을 박은 것이다. 그로부터 5년 뒤 200만원대의 드림카 계획이 현실로 이뤄졌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초저가 레이스를 본격 알리는 '신호탄'으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타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인도의 디트로이트로 통하는 델리에서 개최되는 '델리 오토 엑스포'에 꿈의 200만원대 자동차를 선보였다.가격은 240만원에 불과하지만 갖출 건 모두 갖췄다. 문짝 4개와 트렁크에 자동변속 기어까지 달려 있다.배기량 600㏄에 최고 시속 약 130km를 자랑한다. 구조도 파격이다. 엔진을 차량 뒤쪽에 장착하면서 짐을 싣는 공간과 운전석 뒤쪽의 임시 좌석을 앞쪽으로 당겨 배치, 차량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제작 비용을 낮췄다.타타자동차는 최근 포드 산하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또 한 차례 세계 자동차업계를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
'납치된 부통령 후보,반군과의 사랑으로 출산,그리고 6년 만에 귀환.'10일(현지시간) 석방된 클라라 로하스 전 콜롬비아 부통령 후보(44)의 기구한 인생 역정이다.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좌익 게릴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의해 납치됐던 로하스가 또 다른 인질 한 명(콘술로 곤살레스 전 의원)과 함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중재로 석방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인근 마이케티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2002년 콜롬비아 대선의 소용돌이 속에서 납치된 지 6년 만의 귀환이다.그의 인생 유전은 지난 40년간 계속된 좌익 게릴라들과의 전쟁으로 얼룩진 콜롬비아 현대사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로하스는 2002년 2월23일 당시 잉그리드 베탕쿠르 대통령 후보와 함께 유세 중 산 빈센테 델 가구안 지역으로 이동하다 FARC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됐다.FARC는 며칠 뒤 베탕쿠르 대통령 후보만 억류하고 로하스는 풀어주겠다고 제의했지만 그는 베탕쿠르와 함께 있겠다며 석방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로하스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정치인 가정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대학에서 세법을 가르치는 평범한 여성이었다.하지만 1991년 외무부 근무 중 같이 일하던 정치 명문가의 딸 베탕쿠르를 만나면서 격랑 속으로 뛰어들었다.베탕쿠르는 부패한 정치를 바꾸겠다며 '푸른 산소당'을 만들어 2002년 대선에 뛰어들었고 로하스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두 여성은 내전의 와중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반군이 활동하던 산 빈센테 델 가구안으로 유세를 갔다가 납치를 당하는 비극을 맞았다.피랍 후 로하스가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것은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3%에 머물며 2년 연속 하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평균 성장률은 2.2%에 그치는 반면 개발도상국은 7.1%의 고성장을 이어가 글로벌 경제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은행은 9일 발간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5월 발표한 3.6%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2006년의 3.9%와 작년의 3.6%(추정치)를 밑도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간 '커피 전쟁'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1라운드가 국지전이었다면 2라운드는 전면전이다.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매장에 바리스타(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배치하고 전면전을 선포하자,스타벅스는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전면에 복귀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맥도날드가 올해부터 미국 내 1만4000여개 매장에 바리스타가 있는 커피 바를 설치하고 성장세가 약해진 스타벅스의 고객을 빼앗기 위해 3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의 메뉴를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맥도날드가 내놓는 메뉴는 기존 커피보다 한 단계 수준을 높인 라테 카푸치노 모카 프라페 등으로 스타벅스 메뉴와 유사하다.음식 조리대를 손님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카운터 뒤쪽에 설치해온 전통을 깨고 스타벅스처럼 커피 바를 카운터 앞쪽으로 전면 배치했다.가격은 스타벅스보다 60~80센트 싼 1.99~3.29달러로 책정했다.100억달러(9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프리미엄 커피 시장을 겨냥한 총공세다.1라운드의 선공도 맥도날드가 날렸다.1993년 호주 매장 한쪽에 '맥카페'를 설치한 이후 2001년부터 미국 매장에도 도입하며 슬금슬금 스타벅스 영역을 넘보기 시작했다.스타벅스는 따뜻한 아침용 샌드위치를 내놓으며 '맞불'을 지폈다.1라운드는 맥도날드의 판정승이란 평가다.맥도날드는 성공적인 방향 전환을 하면서 주가가 지난 1년간 31%나 상승했다.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같은 기간 중 48%나 추락했다.스타벅스는 작년 초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로부터 맥도날드의 커피보다 가격도 비싸고 맛도 떨어진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았다.작년 11월엔 창사
미 달러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중 국제 금값이 온스당 9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국제 금 시세는 올 들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하자 온스당 861.10달러까지 올라 2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엔 온스당 866.4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지난주 말엔 경계 매물 때문에...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그루지야 대통령(40)이 5일 실시된 그루지야 대선에서 52.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사카슈빌리는 사실상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성격을 띤 이번 대선 승리로 지난해 11월 반정부 시위로 정치 생명이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사회생했다.사카슈빌리는 2003년 11월 구 소련 최초의 시민혁명인 '장미혁명'을 주도,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당시 대통령을 사임시키며 민주 개혁가로 급부상한 인물.이듬해 1월 대선에서 불과 36세의 나이에 96%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돼 최연소 유럽 국가원수로 기록됐다.하지만 부정부패 및 빈부격차와 독재적인 정치노선이 발목을 잡았다.작년 11월 반정부 시위로 정치생명의 위기를 맞은 사카슈빌리는 야권의 사임 압력에 조기 대선이란 강수를 선택,대통령직을 사임하면서 재선에 도전해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야권은 국민의 정권 교체 여론을 등에 업고도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한 채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패배를 자초했다.이번 선거와 함께 실시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묻는 국민 투표에서 유권자 61%가 가입에 찬성함에 따라 사카슈빌리의 친서방 정책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루지야는 흑해 연안의 소국이지만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길목이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이번 선거는 주변국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선 친미 성향의 사카슈빌리가 당선된 것을 반기고 있다.카스피해 원유 및 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담보할 수 있게 된 데다 그루지야의 EU 및 나토 가입도 탄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반면 그루지야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러시아는 "
2003년 인도 타타자동차의 라탄 타타 회장이 '드림카'(Dream car) 계획을 발표했다. 포르쉐나 페라리를 능가하는 '럭셔리 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아니었다. 오히려 세계 최저가인 10만루피(240만원)짜리 자동차 생산 계획이었다. 당시 세계 자동차 업계는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작전)이라고 웃어넘겼다. 일부 자동차 업체는 "네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생산하려는 게 아니냐"고 코웃음쳤다. 하지만 타타 회장은 "고정 관념을 깨라...
초고유가와 신용경색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투자 수단'인 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금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ETF가 투자자들의 골드 러시를 촉발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금이 투자자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금에 대한 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금 연계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금 ETF는 국제 금값을 그대로 쫓아가는...
(2부)사업방식의 전환 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라창조적 혁신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연구개발(R&D)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P&G처럼 외부 혁신 주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R&D 효율을 높이는 회사가 있는 반면 내부 R&D 역량을 다양화ㆍ분업화해서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회사도 있다.내부 R&D 역량의 다양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꼽힌다.GE는 파산한 엔론으로부터 2002년 '엔론윈드'라는 풍력발전 회사를 3억달러에 인수했다.이후 GE의 풍력에너지 사업부문 수입은 3년 만에 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약 4배가량 증가했다.GE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빅터 어베이트 부사장은 "풍력 발전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GE에너지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단시간 내 수익을 올린 비결은 GE의 글로벌 네트워크.GE는 우선 4개 연구센터에서 일하는 3000여명의 연구진 가운데 풍력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전문가들을 모아들인 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을 고려해 개발해야 할 기술 부문을 나눠 줬다.중국 상하이의 연구진들은 풍차 날개를 조정하기 위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디자인했다.인도의 방갈로르 엔지니어들은 터빈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확립하는 일을 맡았다.전 세계 55개국에서 온 연구진들이 일하고 있는 미국 뉴욕 니스카유나의 글로벌리서치센터(GRC)는 풍차의 동력 시스템 전반을 설계하는 일을 담당했다.독일 뮌헨의 기술자들은 풍차 날개의 회전 속도를 계산해 다른 터빈들의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는 '똑똑한' 터빈을 만들어 냈다.각지의 다양한 역량이 한데 모이면서
재테크는 '트렌드'다. 흐름을 잘 타느냐 여부가 대박과 쪽박을 결정짓는다. 시장 흐름의 변화를 읽고 발빠르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새해 재테크 전략 수립은 트렌드 파악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트렌드 분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국제 시장의 흐름이다. 한국 경제도 지구촌의 일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증시의 변화는 실시간으로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새해 ...
"슈퍼 스파이크(Super Spike.장기급등사이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2005년 말 글로벌투자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전망이었다. 1970년대 발생한 1,2차 오일쇼크와 같은 유가급등 사태가 다시 올 것이란 분석이었다. 당시 내놓았던 예측치는 배럴당 105달러.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2년이 지난 2008년 벽두,우려는 현실이 됐다. ◆수급불안 '불씨'에 정정불안과 달러약세 '기름'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세계 경제가 새해 벽두부터 저성장과 고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수반하는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암운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종가보다 4.02달러 오른 배럴당 100.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배럴당 98달러대로 밀리는 ...
국제유가는 1970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공식가격을 배럴당 1.8달러로 고정시킨 이후 몇 차례 변곡점을 거쳐 불과 40년도 안돼 100달러를 찍었다. 특히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의 불씨가 되살아날 때면 원유가 어김없이 급등세를 보이며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악재로 작용했다. 원유가 몰고 온 첫 재앙은 아랍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촉발된 1974년 '1차 오일쇼크'였다. 당시 배럴당 3달러였던 유가는 10달러를 뚫고 12달러까지 단숨에 4...
아세안의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 기업들은 특히 부동산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외국투자국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외국인 투자는 20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24.6%인 50억달러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였다. 기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산업시설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2006년 이후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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