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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연 기자
    유병연 기자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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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도 '주택대출 부실' 안심 못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글로벌 신용 경색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체율 및 담보인정비율(LTV)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아직 한국은 부동산 대출 부실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6월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의 연체율은 각각 0.5%와 0.8%로 낮은 수준이다.저축은행의 연체율은 7.8%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신용 경색이 심화돼 국내 대출금리가 더 상승하고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 국내 금융사들의 주택담보대출 역시 부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임계 수준최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임계치인 8%에 육박하고 있다.우리은행은 14일 주택 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2~7.8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한 달 전 5.92~7.42%에 비해 최고 금리가 0.4%포인트 오른 셈이다.대출금 1억원에 대해 연간 40만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22~7.62%로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국민은행은 지난 주말 0.11%포인트 오른 연 5.87~7.67%의 금리를 물리고 있다.지난주 콜금리 인상의 여파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수급상으로도 CD 금리 상승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8%대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원금 상환 유예 만료도 '복병'이처럼 금리가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처분조건부 대출 등으로 '매물 폭탄'이 대기하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

    2007.08.15 00:00
  • 주택연금 출시 한달, 누가 타나?

    '수도권의 2억5천40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105만원의 노후생활비를 받는 74세 노인' 지난달 12일 출시된 주택연금(역모기지) 가입 신청자들의 평균 모습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출시한 달째인 13일까지 가입신청서를 낸 사람은 181명이며 이 가운데 보증심사를 거쳐 실제 주택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 고객은 55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입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7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연령...

    2007.08.14 15:25
  • 주택연금 신청자 표준 '2억5400만원 주택.74세 노인.105만원 받아"

    '수도권의 2억540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105만원의 노후 생활비를 받는 74세 노인.' 지난달 12일 출시된 주택연금(역모기지) 가입 신청자들의 평균 모습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한 달째인 13일까지 가입 신청서를 낸 사람은 181명이며 이 가운데 보증심사를 거쳐 실제 주택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한 고객은 55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입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74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로 가입 기준...

    2007.08.14 00:00
  • '내실추구' 姜행장 연임 성공? ‥ 국민銀 16일 행장추천위 출범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된다.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10월 말로 끝남에 따라 후임 행장을 뽑기 위한 행장추천위원회가 16일 구성돼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행추위는 9월 중순까지 차기 행장 추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강 행장의 연임 여부와 후임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강 행장은 지난 3년간 신중하고 합리적인 일처리로 자산 221조원의 거대 국민은행을 무리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04년 취임 이후 부실자산을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내실을 다져 2005년과 2006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순익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이를 바탕으로 올초 주당 3650원의 '화끈한' 현금배당을 실시,지분율 85%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환심도 샀다.행추위 구성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강 행장에게 유리한 상황이다.행추위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8명과 주주대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주주대표로는 4%의 지분을 가진 ING그룹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의 한 인사는 "행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은 행장과 함께 경영에 대해 일정 책임을 나누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강 행장의 우군들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강 행장의 연임을 낙관하긴 쉽지 않다.지난해 말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연임 가도에 경보가 울렸다.올 상반기 실적은 국세청 법인세 추가 납부 지출 등의 악재로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지난해 의욕적으로 도입한 영업점 업무 분리제도(SOD) 등을 둘러싸고 노조와의 관계도 악화돼 있다.벌써부터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최명주 전 교보증권 사장,하영구 씨티은행장,손성원 LA한미은행장,정문수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진동수

    2007.08.13 00:00
  • 국민銀, 송금수표발행서 해외배송까지 '원스톱'

    국민은행은 송금수표의 발행부터 해외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해주는 '월드링크 수표발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지금까지는 고객이 직접 국제우편 배송기관을 방문해 송금수표를 보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이 고객을 대신해 송금수표를 해외의 수취인에게 배송해준다.서비스 이용 대상 및 신청 금액에는 제한이 없다.미국 달러화를 포함해 총 13개 통화를 현지어로 발행할 수 있고 영업점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13 00:00
  • 은행 월급통장도 '고금리 시대'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한 은행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은행들이 보통예금 계좌에서 증권사의 CMA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급여이체 통장의 금리를 최고 연 4%대로 인상하기 시작했다.기업은행은 13일 은행권 최초로 직장인 월급통장 잔액이 일정액을 넘으면 초과 예금에 대해선 최고 연 4.0% 금리를 주는 '아이플랜(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을 선보였다. ◆은행,월급통장 금리 인상 본격화아이플랜 통장은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최소 300만원)까지는 연 0.15% 금리가 적용되고 기준금액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선 연 3~4% 금리가 지급된다.고객이 지정한 기준금액별로 △300만~500만원까지는 연 3.0% △500만~1000만원은 연 3.5% △1000만원 이상은 연 4.0%가 적용된다.전자금융거래 수수료도 무제한 면제된다.기존 월급통장 고객은 창구에서 전환신청을 하면 다음 날부터 아이플랜 통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자 대신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선택할 수도 있다.통장 가입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기준금액 초과분에 해당하는 대출금(한도 3000만원)에 대해선 대출금리를 최고 4%포인트 할인해주는 방식이다.진한섭 기업은행 상품개발팀장은 "직장인들은 예금 실적에 따라 예금금리 우대 혜택이나 대출이자 감면 혜택을 선택할 수 있어 필요에 따른'맞춤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농협도 다음 달 중 월급통장에 최고 연 5% 금리를 적용하는 '뉴해피 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이 상품은 50만원 이상 초과분을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으로 전환해 연 4%대 금리를 주는 '스윙 어카운트(Swing Account)' 방식을 도입했다.하나은행도 다음 달께 이 같은 방식으로 월급통장의 잔액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2007.08.13 00:00
  • 보험설계사가 투자금 모집 '유령 펀드' 24억 꿀꺽

    보험설계사가 연루된 펀드 사기 사건이 발생,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10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 외국계 생보사의 보험설계사 3명이 2005년 1월부터 최근까지 고객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JKB펀드'라는 유령 사모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해 24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 뒤 이 펀드의 대표 권모씨가 지난달 투자금을 챙겨 해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설계사 3명이 이번 사기 사건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큰 ...

    2007.08.10 00:00
  • 은행 지점장 내부공모제 확산

    '준비된 지점장을 뽑습니다.'은행권에 지점장 내부 공모제가 확산되고 있다.내부 공모제란 행내 공개경쟁을 통해 지점장을 선발하는 제도다.대부분의 경우 지원자가 많아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개설 예정인 구로중앙지점,금천구 가산디지털밸리지점,도봉구 쌍문역지점과 강원도 원주단구지점 등 4개 점포를 이끌 지점장을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대상은 부부장급(3급 3호봉) 이상으로 지원자는 자신만의 점포운영 계획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1차 점포운영 계획서 평가와 2차 영업전략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점포 특성에 맞는 지점장을 뽑아 신설 점포의 손익 분기점을 조기 달성하는 한편 의욕과 능력을 갖춘 지점장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신한은행도 연내 신설 예정인 분당구미동지점,동국대지점 등 8개 지점에 대해 8일부터 14일까지 지점장 후보 신청을 받고 있다.분당구미동 지점 등 5개 지점은 부서장급 이상,동국대지점 등 3개 지점은 부부장급 이상 지원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본부 부서나 해외 점포는 가끔 공모를 해왔지만 일반 지점장을 공모를 통해 뽑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국민은행은 지난 3일 인사 발령을 낸 PB센터 개설준비위원장 8명 모두를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공모를 통해 140명의 예비 지점장 후보군을 확보했다.이들 예비 지점장 후보는 향후 신설 점포에 단계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지난 7월 초 신설 및 저성장 지점을 맡을 지점장 2명을 뽑은 뒤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해당 지점에 배치했다.당시 공모에는 22명이 지원

    2007.08.09 00:00
  • 은행권 임금 3.2% 인상 ‥ 노사 잠정합의

    은행권 종사자의 올해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2.9%)보다 소폭 오른 3.2%로 잠정 합의됐다.이에 따라 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은 지난 3개월여에 걸친 공동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짓고 오는 16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은행 측과 금노는 마지막까지 쟁점으로 남은 임금 인상률에 잠정 합의했다.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피크제 정년을 60세로 1년 늘리는 데 합의했다.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근속 연수 등 일정한 요건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되 회사별 상황에 맞게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 △건강검진 매년 실시 △1년 이내 유급 불임 휴직 허용 등에도 양측은 의견을 모았다.은행권 공동으로 금노와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산별 사용자 단체' 구성 문제는 내년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한편 논란이 됐던 은행 창구 영업 마감 시간을 오후 3시30분으로 한 시간 앞당기는 문제는 노사 모두 참여하는 '근무시간 정상화 TF팀'을 만들어 시간외 근무 현황 등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해 협의하는 방식으로 풀어 나가기로 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9 00:00
  • 산업은행-기업 설비투자 10.5% 증가 전망

    올해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산업은행이 국내 150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7년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기업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0.5% 증가한 7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38조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 보면 비IT(정보기술)산업은 운수장비와 정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가 투자...

    2007.08.08 15:22
  • 국내 대기업 설비투자 올해 10.5% 늘어날 듯

    올해 국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산업은행이 국내 투자규모 상위 15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07년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작년에 비해 10.5% 증가한 7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정보기술(IT)산업의 투자 감소에도 불구,비IT산업의 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 보면...

    2007.08.08 00:00
  •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결국 결정은 혼자서 CEO는 외로운 자리"

    'CEO(최고경영자)는 외로운 자리였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고백이다.이 회장은 최근 발간된 '삼성생명 50년사'에서 "외환위기 때 회사를 이끌며 누구와 상의도 못하고 상의하더라도 결국 결정은 본인이 내렸기에 최고 책임자로서 대표이사는 매우 외로운 자리였다"고 술회했다.그는 특히 1973년 신입사원 선발에 그룹 공채를 도입한 점과 89년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한 게 회사 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사명을 바꾸는데 현장의 반대가 워낙 심해 6개월 동안이나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그룹과의 일체감이 커졌고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발간 기념사를 통해 "부침이 많았던 우리 기업사와 금융사를 감안한다면 삼성생명의 50주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자랑스러운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창조정신으로 국내 1위기업을 넘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8 00:00
  • 年利 20% 넘는 은행저축이 있다?

    '연 20%가 넘는 이자를 주는 은행 저축상품이 있을까?'은행 특판상품도 연 5%대에 그치는 요즘,연 20%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소득공제 혜택을 잘 활용하면 고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예컨대 연소득 2000만원인 직장인이 연금저축에 월 25만원씩 적립했다고 가정해 보자.만일 별다른 소득공제 항목이 없다면 다음해 1월에 최고 56만1000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이를 연 금리로 환산하면 18% 이상의 수익률이다.여기에 연금저축 자체 수익률(현재 연 3~4%)을 감안하면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연금저축은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금액의 10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데다 이자에 대한 세금이 일반과세(15.4%)보다 적은 5.5%가 적용되는 상품이다.물론 20%대의 수익률은 첫해에 해당되는 얘기다.해가 갈수록 수익률은 떨어진다.매년 돌려받는 환급금(56만1000원)은 비슷하지만 적립금은 계속 불어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도 일반 은행 상품에 비해 금리가 훨씬 높다.◆매달 50만원씩 불입할 경우 3년에 최고 300만원 차이만일 월 50만원을 만기 3년 일반 적금에 가입할 경우 3년 후 수령액은 1917만4000원(연 5% 기준)이다.이에 비해 완전 비과세에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할 경우 최대 277만2000원의 소득공제에다 21만3000원의 이자소득세 면제혜택까지 받아 2215만9000원이 쌓이는 셈이다.일반 적금상품과는 3년간 최대 298만5000원 차이다.소득 구간별로 적용되는 소득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소득공제 혜택은 개인의 소득 금액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김은정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소득세율은 소득 규모에

    2007.08.08 00:00
  • 음주.뺑소니 운전자 車보험료 20% 할증

    작년 5월1일 이후 음주 운전이나 뺑소니 등 중대 교통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21만여명은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지금보다 최고 20% 더 내야 한다.8일 금융감독 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련된 교통법규 위반별 보험료 조정 방안이 9월1일부터 적용된다.대상은 9월 이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거나 신규 가입하는 운전자이며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교통법규 위반 실적을 기준으로 할증률이 결정된다.손보협회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 실적을 1년 단위로 집계해 매년 보험료에 반영하게 되며 최고 20%까지 할증될 것"이라고 말했다.무면허 운전이나 뺑소니 사고가 1건 이상이면 보험료가 무조건 20% 할증된다.음주 운전은 1건이면 10%,2건 이상이면 20%를 더 내야 한다.지금은 이들 법규 위반에 대해 보험료 할증률이 10%이지만 다음 달부터 2배로 높아지는 것이다.신호 위반이나 속도 위반,중앙선 침범의 경우 2~3건이면 보험료가 5%,4건 이상이면 10% 할증된다.1건 위반했을 때는 할증되지 않는다.현재 이들 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손보사들이 5~1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2006년 5월~2007년 4월 법규 위반에 따른 할증 대상자는 △음주 운전 1건 17만6000명 △음주 운전 2건 이상 3000명 △무면허 운전 2만6000명 △뺑소니 2300명 △기타 법규 위반 2건 이상 6000명 등 총 21만3000여명에 이른다.내년부터는 손보사들이 무면허나 음주 운전,뺑소니 사고에 대해서는 과거 2년간의 위반 실적을 갖고 보험료에 반영하며 나머지 법규 위반은 과거 1년간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손보업계 관계자는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음주나 무면허 운전,뺑소니는 할증률이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법

    2007.08.08 00:00
  • [은행 다시 뛴다] 기업은행‥순이자 마진 '홀로 상승' 기대 이상

    총자산 12% 증가…상반기 순익 8450억 '기대 이상의 약진'최근 잇단 은행권의 실적 발표 속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곳은 기업은행이었다.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등 은행 경영을 평가하는 3대 지표에서 모두 두드러진 실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2분기에 3206억원, 상반기로는 8450억원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상반기에만 올 전체 순익 목표치인 1조2000억원의 70% 이상을 달성했다.당초 시장의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증권가의 기업은행 2분기 순익 전망이 2400억~2700억원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셈이다.지난해 2분기(2470억원) 및 상반기(5176억원) 순익과 비교해도 각각 29%와 63% 늘어난 액수다.국내 5대 은행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일회성 수익인 LG카드 주식 매각 이익(2665억원)을 빼더라도 올 상반기 5785억원의 순익을 기록,지난해 상반기보다 11.8%(609억원) 증가했다.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1.56%와 27.75%로 높아져 신한은행과 수위 자리를 다툴 정도가 됐다.특히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순이자 마진(NIM)의 경우 국민 신한 우리 등 대부분의 은행이 하락 또는 정체를 보인 가운데 기업은행만이 전분기 2.52%에서 2.55%로 나홀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실제로 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부문 이익은 1조37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1915억원)보다 15.2%나 증가했다.비이자 부문에서도 특수 요인인 LG카드 매각 이익 3677억원(세전)을 빼도 외환수입 수수료와 보험판매 수수료, 수익증권 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만 상반기 222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1994억원)보다 11.3% 늘었다.성장성 측면에서는 중

    2007.08.08 00:00
  • [은행 다시 뛴다] 국민은행‥매분기 순익 7천억 상회 '안정적'

    작년보다 이익 줄었지만 대규모 법인세 납부 등 일회성 요인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18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1조5800억원에 비해 10.2%(1612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다소 실망스런 실적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었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유가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세청이 2003년 국민카드 합병 과정에서 쌓은 대손 충당금을 법인세법상 손금(손해가 난 돈)으로 인정되지 않는 비용으로 간주해 과세한 4420억원의 법인세 추가 납부 지출이 생기면서 2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순익을 올려준 LG카드 매각 이익과 2분기 순익을 줄인 법인세 추가 납부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당기순이익은 매분기 7000억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국민은행의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지난 6월 말 현재 각각 1.42%와 19.55%를 기록하였다.상반기 중 총 영업이익은 4조54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늘었다.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2조7643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3584억원)에 비해 17.2% 증가했다.2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3.48%로 1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신규 기업 대출이 늘어났고 집단 대출의 만기가 도래한 상황에서 고객 보답 차원에서 예금 이자율을 높여준 결과 NIM이 하락했다"고 말했다.강정원 행장은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자산 확대와 내부적으로 신용 등급이 낮은 개인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하이마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기 때문에 NIM이 시장 트렌드보다는 훨씬 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손 비용을 감안한 NIM이 업계 평균 수준을 약 7~8%만큼 상

    2007.08.08 00:00
  • [은행 다시 뛴다] 은행권 상반기 실적 열어보니…

    순이익 사상최대…실적 '잔치' 증권사 CMA로 예금이탈 '불안' 종합금융그룹化로 돌파구 마련 주요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은행권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올 들어 자산을 대폭 늘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규모에 관한 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국민은행을 위협하고 있다.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을 크게 늘린 기업은행도 하나은행을 바짝 쫓으며 은행권 '빅 4' 진입을 노리고 있다.이처럼 외형은 최고치를 경신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어 은행권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증권사로 몰리는 이탈 자금을 막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중대한 고비에 놓였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는 모습이다. ◆상반기 불안한 실적잔치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순이익이 1조6464억원에 달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우리금융도 상반기에 그룹 출범 이후 최대치인 1조504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기업은행도 상반기 중 올해 전체 순익목표인 1조2000억원의 70.4%에 달하는 84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하나금융 역시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늘어난 713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하지만 2분기 순익은 1분기에 비해 일제히 급감세를 나타냈다.1분기에 LG카드 주식매각 이익이 약 5조원에 달했지만 2분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수익이 없었기 때문이다.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6866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28.5% 줄었다.우리금융은 1분기 8870억원에서 2분기엔 6173억원으로,하나금융은 1분기 4402억원에서 2735억원으로 각각 30%와 37%씩 줄었다.기업은행 순이익도 같은 기간 중 5244억원에서 3206억원으로 떨어졌다.특히 국민은행은 4400억

    2007.08.08 00:00
  • 교보생명 3700억 증자 ‥ 상장전 기업가치 올리기 포석

    교보생명은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증자방식으로 3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신주발행가액은 18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총 200만주를 발행한다.현재 교보생명 대주주는 신창재 회장 및 특수관계인(53.02%) 대우인터내셔널(24%) 자산관리공사(11%) 재경부(6.48%) SBI홀딩스(4.99%) 소액주주(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재경부 지분은 자산관리공사가 위탁관리하고 있다.교보생명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상장 전에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3월 말 현재 192.3%에서 22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교보생명은 이미 상장요건을 충족한 상태지만,지급여력비율이 업계 평균보다 낮아 금감원으로부터 지급여력비율 개선 압력을 받아왔다.따라서 교보생명은 증자를 완료한 뒤 상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생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본 확충이 아니라 상장을 위한 전략적 준비 성격이 있다"며 "증자가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초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그동안 증자에 반대해 온 자산관리공사는 증자 방식이 주주배정방식으로 결정됨에 따라 증자 결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7 00:00
  • 손보협회 차기 회장 누가 될까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해 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후보추천위는 16개 회원사 가운데 5개사 대표이사와 외부인사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통상 임기만료 일주일 전에 후보를 선정해 총회를 소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 중반께면 차기 협회장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차기 협회장으로는 안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이상용 전 한국은행 감사,기업은행장과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한 김종창 법무법인 광장 고문,정기홍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윤종화 전 증권업협회 상근 부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내년 4월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판매)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보험업법 개정 등 굵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이 협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특히 주요 현안마다 대형사와 소형사 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7 00:00
  • 은행권 대출, 총수신 웃돌 가능성 ‥ 대출금리 상승 우려

    은행들의 대출이 총수신을 웃돌 기미를 보이고 있다.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펀드로의 자금 이탈로 예·적금은 줄어든 반면 은행 간 영업 경쟁으로 대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총수신이 원화대출보다 적어질 경우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어나면서 시장금리와 대출금리의 동반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6일 은행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원화대출보다 1조6935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총수신과 원화대출 간 차이는 6월 말(4조4784억원)에 비해 62.2%나 줄어든 액수다.원화대출이 143조5042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1조9617억원 증가한 반면 총수신은 145조1977억원으로 8232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국민은행의 총수신과 원화대출 간 차이는 작년 말 12조6579억원에서 올 3월 말엔 8조1622억원,6월 말 4조4784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엔 2조원을 밑도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우리은행도 총수신과 원화대출 간 차이가 2조1922억원에 불과하다.작년 말 차이는 4조577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원화대출이 총수신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2조원대로 좁혀졌다.신한은행 역시 작년 말 11조5392억원이던 총수신과 원화대출 간 차이가 지난달에는 7조3781억원으로 축소됐다.반면 농협은 지난달 말 총수신이 125조439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조298억원이나 늘어난 덕분에 원화대출과의 차이가 작년 말 25조3427억원에서 지난달 말엔 32조1142억원으로 커졌다.기업은행도 총수신과 원화대출 간 격차가 5조7803억원으로 같은 기간 중 2059억원 확대됐다.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원화대출이 총수신을 웃돌 경우 은행들은 부족분을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조달

    2007.08.06 00:00
  • '마케팅 대부' 필립 코틀러 교수 "마케팅은 상품 판매보다 가치를 만드는 기업예술"

    "기업은 고객과 사랑의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회사가 부도나면 고객이 친구를 잃은 것처럼 슬퍼할 정도는 돼야 합니다."'현대 마케팅의 대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 석좌교수(76)가 한국 기업에 던지는 마케팅 메시지다.코틀러 교수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한은행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으로 기업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오늘날 시장은 기업보다 먼저 움직이고,고객이 시장을 주도한다"며 "문제는 마케팅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마케팅이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있는 고객을 찾아내 편의와 가치를 파는 과학이자 예술"이라고 정의했다.또 "기업은 혁신의 문화와 탁월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감성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상품을 적극 추천하는 '구전(口傳)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품과 서비스에 감동한 고객만큼 이상적인 광고 수단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코틀러 교수는 기업의 성공 키워드인 혁신과 관련,"변화의 희생자가 되느냐,변화를 주도하느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희생되기 싫다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예컨대 스타벅스와 반즈앤노블은 각각 커피숍과 서점을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자체를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그는 서비스를 또 하나의 성공 키워드로 꼽았다."서비스는 기업의 최상부에서 시작되는 교리(敎理)이며,기업의 모든 행동에 고객 서비스라는 철학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미국 의류회사인 빈(L L

    2007.08.03 00:00
  • 은행권-중소기업 소호 대출 금리 인상

    은행들이 중소기업 및 소호(소규모 자영업자)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올 들어 중소기업 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위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소호대출에 대한 지점장 전결 금리 할인 폭을 0.1~0.3%포인트 축소하기로 했다.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소호대출 금리가 0.1∼0.3%포인트 인상되는 효과를 발휘한다.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달 25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인상했다.또 지난 6월에는 부동산업, 숙박음식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해 대출시 반드시 본부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지점장 전결 금리 할인 폭도 평균 0.33%포인트 축소한바 있다.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6월부터 경기 민감 업종에 적용하는 대출 가산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이들 업종은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인정 비율 특례 적용에서도 제외했으며 지점장 전결로 늘려줄 수 있는 대출 한도도 종전의 절반으로 축소한 상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라며 “사실상 금리 인상을 통해 중기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신용등급이 우량한 차주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2 10:50
  • 한달이상 주식투자 쉰다면‥RP.특정금전신탁에 투자해볼만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부분적으로 차익을 실현한 뒤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으로 촉발된 신용경색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질 경우 주식시장 조정기가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경우 주식 매각 대금을 어떻게 운용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뒤,언제라도 다시 주식에 투자할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주식 매각 대금을 ...

    2007.08.02 00:00
  • 은행권, 중기대출 금리 인상

    은행들이 중소기업 및 소호(소규모 자영업자) 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올 들어 중소기업 대출이 급격히 늘면서 위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소호 대출에 대한 지점장 전결 금리 할인 폭을 0.1~0.3%포인트 축소하기로 했다.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소호대출 금리가 0.1∼0.3%포인트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인상했다.또 지난 6월에는 부동산업,숙박음식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해 대출시 반드시 본부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지점장 전결 금리 할인 폭도 평균 0.33%포인트 축소한 바 있다.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6월부터 경기 민감 업종에 적용하는 대출 가산금리를 0.3%포인트 인상했다.이들 업종은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인정 비율 특례 적용에서도 제외됐으며 지점장 전결로 늘려줄 수 있는 대출 한도도 종전의 절반으로 축소된 상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이라며 "사실상 금리 인상을 통해 중기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신용등급이 우량한 차주 중심으로 여신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2 00:00
  • 기업銀도 비정규직 1500명 정규직으로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부산은행에 이어 기업은행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합의했다.기업은행은 비정규직 직원 1800명 중 83%에 해당하는 1500명을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조만간 급여와 인사운영 체계를 손질해 11월부터 2009년까지 2년 이상 재직한 비정규 직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올해엔 700여명이 혜택을 본다.이번 11월에 단행되는 정규직화는 '완전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으로 구분된다.완전 정규직으로 전환될 인원은 올해 160여명이다.이들은 임금과 승진 등에서 기존 정규직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나머지 540여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이들은 정규직 수준의 복리후생 혜택을 보장받는다.이들의 임금 수준과 승진 규정은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단 정규직 전환 목표 인원을 설정한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300여명도 재직 기간을 2년 채운 시점에서 심사를 통해 일부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계약 해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2 00:00
  • 신상훈 신한은행장 "은행수익 50%는 거품" 위기론 제기

    "현재 은행권 수익의 상당부분,심하게 보면 50%까지 버블일 수 있으며 이런 버블은 길어야 2~3년 안에 끝날 것이다."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는 은행권 수익에 거품이 끼었다고 지적하며 위기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신 행장은 1일 월례조회를 통해 "최근 은행권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과 구조적이익률 등 핵심적인 수익력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은행권에서 23조원의 자금이 이탈하고 은행의 영업활동을 통한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보여주는 구조적 이익률은 1분기에 1.39%를 기록,2004년 이후 3년째 하락세를 보였다.신 행장은 "잘 된다고 안주하는 순간에 쇠망의 싹은 돋아나기 마련"이라며 "한발 앞서 준비하고 앞서 변화하지 않으면 엄청난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헌재 전 부총리가 말했던 것처럼 어느 은행이 2~3년 내에 보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자금 포트폴리오를 갖추느냐,저코스트 자금과 결제계좌 유치 등과 같은 조직의 하체보강을 착실히 하느냐가 미래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1 00:00
  • 기업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창립 46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대강당에서 '신비전 선포식'을 갖고 2011년까지 총자산 220조원,시가총액 20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강 행장은 "기업은행은 자본시장의 급성장과 지급결제기능을 갖춘 대형투자은행의 등장 등 거대한 금융환경의 변화와 민영화라는 큰 도전을 맞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혁 및 변화와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을 은행의 새로운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경쟁력 확보 △은행의 균형성장 △종합금융그룹화 추진 △글로벌화추진 등 '4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세계적 중소기업을 일궈낸 우수 중소기업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중소기업인 명예의전당' 헌정식을 가졌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8.01 00:00
  • 기업은행, 전자상거래 전용 대출상품

    전자상거래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자금과 결제자금을 모두 대출해주는 상품이 선보였다.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기업간(B2B) 온라인장터를 이용하는 기업에 생산 및 구매자금을 대출해주는 ‘싸이클론’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이 상품은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은 온라인장터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될 경우 생산기업에는 생산자금을, 구매기업에는 결제자금을 대출해주되 대출된 생산자금이 구매기업의 결제자금으로 자동 회수되는 방식으로 대출이 이뤄진다.최고 대출한도는 추정매출액 범위 이내이며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연 1% 포인트 이상 우대해줄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이상네트웍스 등 B2B 온라인장터 업체 3곳과 협약을 맺었으며 이들 업체를 통해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1만600여개 기업이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의 B2B 전자상거래 규모는 366조1900억원에 이른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자거래의 생산기업과 구매기업을 포괄 지원하는 이 상품이 B2B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어음거래를 줄이고 기업간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2007.07.31 15:08
  • 은행 점포확대 경쟁 어디까지?

    시중은행들의 지점 출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서울 강남과 수도권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 인기 지역의 경우 은행 간 입지 선점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최근 들어 은행 지점 포화 현상이 빚어지고 점포 개설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젠 온라인 쇼핑몰 등 틈새시장을 경쟁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또 고객의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문을 여는 가변 미니 점포를 선보이는 등 지점 개설 전략도 한층 다양화되는 추세다. ◆각양각색 지점 확대 전략하나은행은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사이트에 사이버 지점인 '하나N플라자'를 세우고 있다.지난 4월 인터넷 쇼핑몰인 'G마켓'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증권 포털 팍스넷과 부동산 포털 부동산114 등 총 5개의 인터넷 사이트로 숫자를 늘렸다.하나N플라자는 이들 인터넷 사이트의 고객에 맞춘 특화된 상품을 판매한다.예컨대 부동산114 사이트 내 하나N플라자에선 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과 하나캐피탈의 전세자금대출,부동산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 상품을 팔고 있다.기업은행은 최근 소규모 공단 등 금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미니 점포 5개를 열었다.지점이나 출장소처럼 은행 영업 시간 동안 직원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에만 직원 2~3명이 근무하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예컨대 충남 아산시 인주공단에 문을 연 미니 점포의 경우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은행일을 보는 공단 직원들의 특성에 맞춰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만 문을 연다.기업은행 점포전략부의 허진회 차장은 "기업은행의 경우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은행 점포 수가 적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반 지점을 늘리기보다 미니 점포를 개

    2007.07.31 00:00
  • 기업銀 '싸이클 론' ‥ 온라인장터 이용 기업에 대출

    전자상거래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 자금과 결제 자금을 모두 대출해주는 상품이 선보였다.기업은행은 8월부터 기업 간(B2B) 온라인장터를 이용하는 기업에 생산 및 구매 자금을 대출해주는 '싸이클 론'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이 상품은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은 온라인장터에서 매매계약이 체결되면 생산 기업에는 생산 자금을,구매 기업에는 결제 자금을 대출해주되 대출된 생산 자금이 구매 기업의 결제 자금으로 자동 회수되는 방식으로 대출이 이뤄진다.최고 대출 한도는 추정 매출액 범위 이내이며 기업은행은 대출 금리를 연 1%포인트 이상 우대해줄 예정이다.기업은행은 이상네트웍스 등 B2B 온라인장터 업체 3곳과 협약을 맺었으며 이들 업체를 통해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1만600여개 기업이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B2B 전자상거래 규모는 366조1900억원에 이른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자거래의 생산 기업과 구매 기업을 포괄 지원하는 이 상품이 B2B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어음거래를 줄이고 기업 간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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