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창단하고 연 인원 4만여명 규모로 대대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우리은행은 30일 서울 회현동 본점 강당에서 박해춘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원봉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 아름다운가게 박원순 상임이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은행 자원봉사단’을 창단했다.자원봉사단은 은행장을 단장으로 각 사업본부 및 영업본부, 본부부서 및 전국 영업점까지 1204명의 자원봉사 리더로 구성됐다.우리은행은 기부금 출연 대신 연 2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해 연 인원 4만여 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자원봉사단장을 맡은 박 행장은 발대식에서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의무”라며 “우리은행은 총자산 200조라는 규모와 토종은행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은행원의 임금피크제 정년이 만 60세로 1년 늘어난다.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은행 측은 최근 공동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이 같은 정년 연장안에 잠정 합의했다.현재 은행원의 일반 정년은 만 58세이지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은행들의 경우 만 59세가 적용되고 있다.노조는 전체 정년을 일괄적으로 2년 연장하는 안을 요구했지만 은행 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일반 정년은 58세로 유지하되 임금피크제 정년을 1년 늘리는 데 합의했다.현재 금융노조 산하 33개 금융회사 가운데 우리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등 8개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 합의로 금융권에도 '정년 60세' 시대가 열리는 셈"이라며 "앞으로 임금피크제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논란이 됐던 은행 창구 영업 마감 시간을 오후 3시30분으로 한 시간 앞당기는 문제는 노사 모두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노동 강도와 시간 외 근무 현황 등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해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근속 연수 등 일정한 요건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되 회사별 상황에 맞게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적절한 고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안건에 대해 최종 조율을 시도하고 있어 조만간 임단협이 타결될 전망이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기업은행이 신용도가 낮은 개인과 기업이 대출받을 때 보증인을 세우도록 하는 연대보증인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은행권에서 연대보증인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은행에도 확산될 전망이다.기업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청하는 신규대출부터 '연대보증인 입보제도'를 폐지하고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서만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고 26일 밝혔다.기존 연대보증 신용대출도 만기 때까지는 연대보증인제도가 유지된다. 또 실질적인 기업주와 공동경영자,과점주주인 임원 등 실제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과 소호창업대출 등 대출상품의 특성상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현재와 같은 연대보증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기업은행의 기업 및 개인 고객에 대한 연대보증 대출은 6만여건에 달한다. 은행권 전체의 연대보증 대출은 100만건에 달한다. 2금융권까지 합칠 경우 400여만건에 보증금액은 2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대부업체까지 고려한다면 보증 건수와 규모는 더욱 커진다.연대보증 제도는 외환위기 직후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이들에게 연대보증을 섰던 보증인까지 '도미도 파산'을 당하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채무자가 개인인 경우 채무자별로 2000만원까지,대출건별로는 1000만원까지로 한도가 축소됐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한국형 IB(투자은행)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서울 IB포럼'이 26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서울IB포럼은 분기별로 정기 포럼을 열어 한국 IB의 바람직한 육성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며 법규 개선을 위한 정책 건의 등도 할 예정이다.또 서울대와 함께 IB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중견 간부 중심으로 IB 인력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서울IB포럼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3개 시중은행장과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등 6개 증권사 사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국내 금융사 외에 골드만삭스와 JP모건,UBS 서울 대표 등 외국 금융사 한국 대표들도 참가했다.또 이동걸 금융연구원장 등 5개 연구원·학회장들이 자문위원으로,임승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 재경부와 금감위·원 관계자들이 특별위원으로 참여했다.포럼 의장은 민상기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맡았다.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향후 3~4년이 한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B가 나올 수 있을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사로서 새로운 상품으로 새로운 고객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고,경쟁자와는 다른 한국형 IB의 모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포럼의 결성을 주도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국내에 본격적인 IB를 시작하면서 초기에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취지로 여러 금융사에 포럼 창설을 제안했는데 모두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서울 IB포럼은 IB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적 아젠다(의제) 발굴과 관련 업계,학계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IB를 제대로 하려면
'은행이야, 증권사야?'요즘 은행원들의 자조섞인 푸념이다.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신상품 목록을 보면 그런 푸념이 이해가 된다.올 상반기 주요 은행들이 출시한 신상품을 조사한 결과,전체 신상품의 60% 이상을 펀드가 차지했다. 또 보험사 상품을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신상품 비중도 15%에 달했다. 은행권 신상품 4개 중 3개 이상이 펀드와 방카 등 자산운용사나 보험사가 만들고 은행이 단순 판매 대행을 하는 상품이었다는 얘기다. 은행의 전통적 상품인 예금과 대출 신상품 비중은 각각 10% 안팎에 그쳤다.◆판매대리점이 된 은행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7개 은행의 상반기 신상품 출시 실적을 집계한 결과,외환은행의 신상품 가운데 펀드 비중은 80%에 달했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출시한 신상품 중 펀드 비중도 6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그나마 국민과 기업은행의 펀드 비중이 30%대로 낮은 편이었다.이는 전통적인 예금과 대출 영업이 여의치 않은데다 주식 열풍이 불면서 은행들이 판매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펀드 판매에 주력한 결과다.신한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은 상반기 중 4조4623억원 증가해 지난해 연말 대비 26.2% 급증했다. 외환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도 상반기 중 25%나 증가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예금 등으로 모은 돈을 자금이 부족한 곳에 대출해 주는 은행의 자금 중개 역할은 퇴색하고 자산운용사나 보험사에서 만든 펀드와 방카슈랑스를 대신 팔아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판매 대리점'으로 전락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펀드 판매사는 총 74개사로 이 중 증권사가 138조원,은행이 94조원의 판매잔액을 기록하고 있다.◆밀어내기식 펀드
국민은행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정원 행장과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점 개점식을 갖고,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은 3층 출발층에 3개,1층 도착층에 1개 등 총 4개 환전소를 운영한다. 교통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지점에선 인천국제공항 입주업체 임직원들에게 예금상담·신규·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강정원 행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입점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위한 환전서비스뿐 아니라 공항입주기관과 항공사 여행사 입주업체 임직원들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공항 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산업은행은 24일 학력과 전공,연령 등의 지원자격을 없앤 '열린 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 7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부문은 일반·기술·IT 분야로 9월 중순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해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산업은행은 국제경제 및 금융, 리스크관리, 금융공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소지한 경력사원도 모집한다. 산업은행은 조직의 전문역량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하반기 중 별도의 ...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4일 증권업 진출과 관련,"기존 증권사 인수와 신규 설립 등 두 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 중이며 올해 안으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행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업 진출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두 가지 방안 중 빨리 성사될 수 있는 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증권사 인수를 위해 현재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곳은 없지만 검토하고 있는 회사는 있다"며 "단순한 브로커리지(중개) 업무보다는 투자은행(IB) 체계를 갖춘 증권사가 적합하기 때문에 규모가 중형사 정도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자기자본의 15%까지 자회사에 투자가 가능하므로 1조2000억원 정도의 투자여력이 있으며 올해 순익 목표를 달성하면 2조원까지도 투자여력이 생기는 만큼 자금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강 행장은 "기업은행의 거래기업 중 상장사가 480개이며 당장 기업공개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460개,5년 안에 상장이 가능한 회사도 2800여곳에 달하는 만큼 거대한 잠재적 수요를 갖고 있는 기업은행이야말로 IB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현재 19% 수준인 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늘려 4~5년 후에는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강 행장은 오는 31일 발표 예정인 상반기 실적에 대해 "연초 세운 올해 1조2000억원의 순이익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상반기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산업은행은 공공기관 최초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제도를 도입해 이달 1일부터 소급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1일 기준으로 근속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 직원 13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정규직 전환 직원들은 휴가와 휴직,다른 복리 후생에서 기존 정규직과 차별 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임금 체계는 직무급 형태가 적용된다.직무급이란 직무별로 상대적 가치를 평가해 급여를 결정하는 임금 형태다.산은은 이번 전환에서 제외된 근속기간 2년 미만의 직원 48명에 대해서도 앞으로 근속 기간 등 정규직 전환 기준을 충족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다른 국책은행 중 수출입은행은 2005년 비정규직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현재 비정규직 직원이 없는 상태다.기업은행은 "현재 정규직 전환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기업은행은 23일 국내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한국 중소 밸류 주식투자신탁’을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펀드는 투자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40% 이하를 채권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로 중소형주를 장기 보유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특히 기업은행 창립 46주년을 맞아 이 펀드의 판매 보수율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판매보수율 1.75%보다 낮은 1.23%로 책정했으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43%의 판매 보수율이 적용된다.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하며 임의식 상품은 500만원 이상, 적립식 상품은 5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금융감독당국이 국민은행의 대출 관련 전산시스템을 다른 금융회사에 전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화제다.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23일 간부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근 중소기업대출 부당 유용 사례 점검을 해보니 국민은행의 규정 위반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대출금의 부당 유용을 점검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다른 금융회사보다 우수해 이 같은 성과가 나온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한 달 여 동안 30여개 금융...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처우를 정규직 수준으로 높였다.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사는 이달부터 정규직과 동일 수준의 복지제도를 계약직에 적용키로 최근 합의했다.이번에 비정규직에 대해 새로 적용되는 복리후생 혜택은 △자기계발비 연간 160만원 지원 △유치원 보조금 2년간 월 15만원 한도 내 지원 △본인 배우자 자녀의료비 연간 1000만원,부모 500만원 한도 내 지원 △상해사망 1억원,질병사망 5000만원,암치료비 3000만원 등 단체보험 가입 △시간외수당 통상기준 매월 5시간 인정 등이다.기업은행의 비정규직원은 2200명으로 전체 직원의 25%에 달한다.외환은행은 노사 합의로 비정규직원 1572명 중 1000명을 무기계약자로 전환키로 결정했다.무기계약자는 정규직과 같이 59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며 복리후생도 정규직 직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선된다.외환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직원의 역량과 인사고과 실적 등을 검토해 무기계약자 1000명을 선발하고,이들 중 자질이 우수하고 은행에 기여도가 높은 경우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활 예정이다.앞서 우리은행은 3월부터 비정규직 3076명을 정규직군으로 편입해 정년보장과 복지혜택을 개선했다.유병연·정인설 기자 yooby@hankyung.com
기업 간 결제 상품인 'B2B 금융상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국민은행은 B2B 금융상품의 자산 규모가 지난 6월 말 5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은행권 B2B 금융상품 시장의 20%에 달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B2B금융은 어음제도의 폐해를 줄이고 기업 간 상거래에 필요한 자금 정산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결제 수단으로 구매자금대출과 기업구매카드 외상매출채권전자대출 등이 대표적이다.국민은행은 2001년 구매자금대출과 기업구매카드대출 등 2가지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이어 기업의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와 외상매출채권전자대출 전자채권 등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5년 만에 3.3배 규모로 증가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 국민연금 등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인 HSBC은행이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해 주목된다.블룸버그통신은 HSBC가 외환은행을 약 25억파운드(4조7000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인수하기 위해 론스타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HSBC가 최근 론스타와 접촉해 잠재적인 인수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HSBC가 보인 관심의 정도는 매우 '예비적'이고 '불확정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아직까지 주간사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HSBC는 2005년 제일은행 인수전에서 스탠다드차타드에 패한 후 한국 내 다른 은행의 인수를 물색해왔다.특히 HSBC는 론스타가 작년 11월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 본계약을 파기한 이후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하지만 마이클 스미스 HSBC 아·태지역 대표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수사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HSBC 한국지사의 사이먼 쿠퍼 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HSBC는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없으며 자생적인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HSBC가 국내시장에서의 규모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법인 설립이 난관에 부딪치면서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수출입은행은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2005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수은은 "3분기 수출경기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추석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어 수출증가율은 2분기(14.7%)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여건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3분기 수출업황전망지수도 기준치 100을 웃도는 112를 기록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사례1:주택연금 출시 첫날인 지난 12일. 주택금융공사 3층 서울지사에선 진풍경이 벌어졌다. 40대 아들이 홀로 사는 노모 한모씨(73)를 모시고 이른 시간에 지방에서 올라와 상담을 신청했다. 아들은 "평소 어머니에게 충분한 용돈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주택연금 상품이 나와 어머니를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한씨는 1시간여의 상담 끝에 "그래도 자식에게 집 한 채는 남기고 싶다"며 상담직원의 가입 권유를 고사했다. 결국 아들이 신청서만 받아서 돌아갔다.#사례2:올해 만 87세인 박모씨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소재 시가 4억원짜리 34평형 아파트로 가입 신청서를 냈다. 나이가 많을수록 월 지급액이 많아지는 주택연금의 구조상 박씨가 받게 될 예상 월 지급금액은 282만4600원. 지금껏 가입신청자 중 최고 월 수령액으로 기록됐다.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종신형 역모기지)에 대한 노년층의 관심이 예상외로 뜨겁다.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이 지난 12일 출시된 후 이틀간(영업일수 기준) 공사 영업점과 콜센터를 통해 이뤄진 가입 상담은 총 1280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출시 첫날에만 총 80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면서 "일선 영업점과 콜센터에는 상담 고객들로 연일 북새통"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실제 가입 신청 건수는 아직 저조하다.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와 직접 신청서를 써낸 가입 신청자들은 총 31명이었다.가입 신청자 가운데는 80대 후반 고령에 280만원이 넘는 월 지급금을 받게 될 노인이 있는가 하면 25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연립주택을 맡기고 월 10만원도 안 되는 연금을 타겠
수출입은행은 13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6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매장량 1억2500만t의 니켈광산을 개발하는 이번 사업에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국내 컨소시엄이 캐나다와 일본의 자원개발전문기업과 공동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한국의 연간 니켈 소요량의 25%인 3만t의 니켈을 매년 국내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은 직접대출로 4억5500만달러, 대외채무보증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결제성 예금 시장에서 '찬밥신세'였던 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6조원 이상 수신이 늘어나는 이변을 연출했다.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연 4%대 금리를 내세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밀려있던 MMDA의 반란'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변을 계속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저원가성 핵심 예금 이탈에 비상이 걸린 일부 은행들이 1억원 이상 거액 예금에 대해서만 CMA에 맞먹는 고금리를 제시하며 '수성'에 나선 결과이기 때문이다.1000만원 미만의 소액 개인 예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CMA의 금리가 높다. ◆MMDA의 반란?12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들의 MMDA 잔액은 67조6627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조3823억원 늘었다.지난달 은행권 전체 MMDA 증가액의 60% 이상을 하나은행이 끌어들였다.하나은행의 6월 말 MMDA 잔액은 11조3595억원으로 전달(7조4204억원)보다 3조9391억원 늘었다.하나은행은 고객의 거래 정도와 자금 규모 등에 따라 실제론 최고 연 4.2%까지 금리를 올려주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단기성 자금은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다른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 돈이 몰린 것 같다"며 "MMDA와 연계해 사업용 계좌 유치에 적극 나선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의 MMDA 잔액도 5월 말 8조2110억원에서 6월 말엔 9조4437억원으로 1조2327억원 증가했다.국민은행은 6월 한 달간 4777억원,신한은행은 709억원이 각각 늘었다. ◆소액예금은 여전히 CMA가 유리MMDA는 예금액과 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가 천차만별이다.MMDA에 1억원 이상을 맡길 경우 연 3%대의 기본금리에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붙여 4%대까지 올려주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예금자들은 이자소득이 늘어나게 됐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빚을 많이 진 사람들의 이자부담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12일 0.06%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시중은행들은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근 0.1~0.2%포인트 올린 터여서 대출자들이 느끼는 이자부담 증가폭은 CD금리 상승률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보율 상승에 콜금리 인상 겹쳐 콜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콜금리 인상의 여파는 CD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시중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CD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5.72~7.52%의 대출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7월 5.41~6.61%에서 1년 새 최고 0.91%포인트(최고금리 기준)나 오르게 된다.작년 7월에 집을 담보로 1억원을 빌렸다면 1년 만에 연간 91만원의 추가 이자 부담이 생겼다는 의미다.더욱이 은행들은 최근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인상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올렸다.콜금리 인상까지 추가돼 대출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정책 등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출자의 이자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예금금리 인상 러시국민은행은 16일부터 '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연 4.65%에서 4.9%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적금 금리
2006년 평균수명 77.9세… 일과 여가생활 균형 맞춰야한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평균 기대 수명 증가로 고령자는 더 많이 늘어나는 반면 새로 태어나는 어린이는 크게 줄어 2050년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주택연금 등 노후생활의 안전판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회색으로 변하는 한국(Graying Korea)통계청은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국제연합(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인구 전망 및 우리나라의 장래 인구 추계 등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저인 반면 평균 기대 수명은 유럽이나 북미 선진국들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의료과학 발달과 건강관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2006년의 평균 수명은 77.9세로 1971년 62.3세였던 것이 불과 30년 만에 16세 높아졌다.평균 수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0년에는 평균 83.3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러한 고령화의 급진전으로 인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2005년 9.1%에서 2050년 38.2%로 높아지면서 세계 평균인 16.2%의 2배를 넘어설 전망이다.반면 출산율 저하에 따라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비중은 2005년 19.2%에서 2050년에는 절반 이하인 8.9%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의 비중은 2005년 1.4%로 선진국(3.7%)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나 2050년에는 14.5%로 급격히 높아지면서 선진국 평균(9.4%)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유산으로 남긴다? 글쎄…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 회장은 '일과 은퇴의 조화'를 노후 생활의 관건으로 꼽았다.인간 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은퇴 후 근 30~40년을 '휴가 상태'로 보낸다는
노후 안전판 '역모기지' 오늘부터 판매● 부부 모두 65세 넘고 6억이하 주택 소유자● 3억짜리 주택 맡기면 月 86만원 종신 지급● 이용자 사망후 경매…남는 금액 상속자에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김현우씨(65)가 회사에서 퇴직한 것은 2002년.그동안 내집 마련과 자식 교육비로 변변히 노후 대비를 못했다.그나마 퇴직금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가 동업자의 꾐에 빠져 가진 밑천을 몽땅 털어 먹고 말았다.건진 것이라곤 현재 살고 있는 33평짜리 아파트 한 채뿐.최근에는 아들과 딸로부터 용돈을 받아 부부가 먹고 살았지만 넉넉지 않은 자녀들의 살림 형편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김씨 같은 사람들을 위한 안성맞춤 상품이 나온다.바로 '주택연금'이다.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과 삼성화재 흥국생명 등 8개 금융회사는 12일부터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인 '주택연금'을 판매한다.주택연금이란 고령자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면 사망할 때까지 금융회사로부터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상품을 말한다.시중은행이 현재 판매하는 역모기지 상품은 대출 기간이 5~15년으로 대출 만기 후 상환하지 못하면 주택을 경매 처분한다.하지만 주택연금은 종신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이용자가 사망할 때까지 담보로 맡긴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집 한 채만 갖고 있으면 최소한의 노후 대비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이에 따라 주택연금은 노후 대비의 새로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주택연금은 부부가 모두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로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예컨대 남편은 70세이고 부인이 62세인
주택가격 상승률 연 3.5%ㆍ금리 7.5% 기준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 금리보다 유리하게 주택연금 상품의 구조를 아는 것도 연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주택연금은 미래의 사망 확률과 주택가격 상승률,이자율 등 각종 위험 변수를 예측해 예상 수입 합계액의 현재가치가 예상 손실금 합계액의 현재가치와 같게 월지급금을 산출토록 설계됐다. ◆87세 이상 살면 이익주택연금은 매년 주택가격 상승률 3.5%,금리를 7.5%로 가정하고 가입자의 평균 수명은 통계청의 2005년 여자의 국민생명표를 기준으로 해 만들어졌다.만약 3억원짜리 집을 가지고 65세에 가입해 매달 86만원씩 받으면 이용자가 87세 때 집값과 대출 잔액이 같아진다.즉 담보주택 가격이 연평균 3.5%씩 상승하고 대출 잔액이 평균 7.12%의 이자율로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23년이 경과한 87세 시점에 집값과 대출금액이 같아지도록 설계돼 있다는 얘기다.따라서 가입자가 만약 100세까지 살거나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가입자는 이득을 보고 공사 측이 손해를 본다.하지만 공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상속인에게 부족분을 청구하지는 않는다.지방의 오래된 주택도 무조건 3.5%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적용된다.즉 가입 주택의 지역별,유형별,기간별 주택가격 상승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주택연금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장기간의 물가상승률까지 반영해 실질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주택연금 상품 개발은 실무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 조건 양호주택연금의 실제 대출금리는 3개월 CD(
집 전세놓고 여유자금 운용도 고려해볼만 주택을 가진 고령자가 선택할 수 있는 노후생활 대책은 주택연금과 함께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집을 팔아 작은 집으로 옮기고 차액으로 종신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집을 팔아 전세나 월세로 옮기고 차액을 종신연금에 가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주택연금은 '대박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의 성향과 상황에 맞춰 신청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일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구입 또는 사업자금 등으로 활용하는 젊은 세대에게 적합할 수 있지만 고령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소득이 없어 생활비도 부족한데 일시에 대출을 받아 조금씩 사용하면서 매달 이자를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출 만기가 되면 대출 원금을 갚을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지금껏 고령자들은 소유 주택을 활용하는 데 있어 선택의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살던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혹은 집을 전세로 주고 싼 집으로 다시 전세를 들어가거나,그러다 병이라도 들면 자식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주택연금을 이용하면 거주 이전에 따른 부담 없이 지금까지 살던 집에서 그대로 살면서 생활까지 보장받아 거주와 생활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대부분 고령자들은 현재의 거주지에서 떠나 낯선 곳으로 주거를 옮기는 것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택연금이 각광받을 전망이다.◆집을 팔아 작은 집으로 옮기고 차액을 운용하는 경우?주택금융공사는 3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고령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생활대책에 대해 사례 분석을 제시했다.3억원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
기업 경영자들은 하반기 자금 조달과 운용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10일 제조업 21개 업종,1270개 업체와 비제조업 13개 업종,69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기업 금융체감지수를 조사한 결과 하반기 금융체감지수는 103.0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체감지수는 경영자들이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과정에서 피부로 느끼는 자금사정을 수치로 나타낸 지수로,100보다 크면 기업금융 상황이 전반기에 비해 호전되고 ...
국민은행은 12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한다고 10일 발표했다.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금 비율(출연료율)이 이달부터 0.165%에서 최고 0.3%로 올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1∼7.31%에서 5.86∼7.46%로 상향 조정된다.우리은행도 주택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11일 최종 확정한다.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7월부터 신규 주택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콜금리 목표치를 인상할 경우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택대출 금리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콜금리가 인상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금융연구원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이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최흥식 원장 후임에 이동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54)을 내정했다. 이 원장 내정자는 11일 열릴 금융연구원 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이 원장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2000년부터 금융연구원에서 일해왔다. 특히 2003년 3월부터 2004년 8월까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
기업은행의 'e-branch'는 국내 e금융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최초의 자금관리 서비스(CMS) △은행권 최초의 글로벌 CMS 개시 △18개 증권사와의 전용선 연계 시스템 △세계 최초 CEO Phone(모바일 자금관리 서비스) 등 굵직굵직한 e금융 서비스의 '최초'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branch는 기업 내부의 맞춤형 온라인 은행 지점이다. 기업 내부에 '가상의 은행 지점'을 설치...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6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정년은 56.8세다.은퇴 후에도 20년은 더 산다는 얘기다.은퇴 후 삶이 전체 인생의 '4분의 1'에 달하는 셈이다.하지만 하나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60%가 은퇴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집을 담보로 맡기면 고령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형 역모기지론이 나온 것은 노후준비를 미처 못한 서민들에게 희소식이다.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과 삼성화재 흥국생명 등 8개 금융회사는 오는 12일부터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인 '주택연금'을 판매한다.역모기지론이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맡긴 뒤 매달 일정액의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지급받는 상품.특히 새로 도입되는 주택연금은 종신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이용자가 사망할 때까지 담보로 맡긴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부부 둘다 65세 되어야 자격 생겨주택연금은 부부가 모두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로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예컨대 남편은 70세이고 부인이 62세인 경우는 부인이 65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대상주택은 아파트 단독주택 다세대 등 등기부 등본상 소유권 등기가 되어 있고 실제 1년 이상 거주한 주택이면 가능하다.연금 지급기간은 주택 소유자와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다.주택 소유자가 사망한 뒤 배우자가 연금을 계속 받으려면 배우자에게 주택 소유권이 승계돼야 한다.중도에 집을 팔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경우 등에는 연금 지급이
재정경제부는 대우증권을 상당 기간 산업은행 자회사로 두도록 용인한 이유를 "대우증권과 산업은행의 투자은행(IB) 업무를 합쳐 선도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더라도 민간 금융회사가 발빠른 대응이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국책은행이 앞서 시장을 이끌어 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 시점에서 볼 때 두 회사의 조합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감안됐...
지난 2일 국민은행에선 이변이 일어났다.이날 선보인 '와인정기예금'이 하루새 892억원어치가 팔려 나간 것이다.고금리를 내걸고 반짝 세일을 하는 특판예금을 제외하면 국민은행 역사상 최대 하루 판매액이다.국민은행의 간판 히트상품인 '명품 여성통장'의 첫날 판매 기록(47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시중 자금이 예금을 떠나 펀드로 몰리는 상황에 비춰볼 때 은행업계의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요즘 은행은 불황기다.예대마진이 줄고 있는 데다 시중자금은 증시로 빠져나가고 있다.지난 4월 이후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 예금에서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로 옮겨갔다.은행들도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고객을 붙잡기 위한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불황속에 히트치는 상품들신한은행이 지난 5월14일부터 판매한 여성 전용 수시 입출금식 예금인 '홈 앤 스위트 예금'은 한달 반 만에 8만6000계좌(1062억원)를 유치했다.하루에 2000계좌 이상씩 팔려나간 셈이다.고객이 상품이름과 회전주기 납입금액 납입주기 등 상품구조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마이 스타일 자유적금'과 고객의 취향에 따라 통장 이름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는 기업은행의 '셀프네이밍 통장'도 각각 하루 평균 500계좌 이상씩 팔려나가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히트상품의 비결은행들은 불황기를 맞아 금리를 높이는 등 가격 경쟁을 구사하기 쉽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면서 효용이나 즐거움 같은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이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특히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일률적인 금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특정 고객층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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