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주가가 급락하면서 만기 연장에 성공한 베트남 펀드가 울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지난 13일 479.67에서 20일 432.87로 하락했다. 1주일 새 9.8% 급락한 것이다.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베트남중앙은행이 지난 17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연 14%에서 15%로 올려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1호' 수익률도 1주일 ...
시중금리가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저금리 시대에는 절세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는 연금저축을 꼽을 수 있다. 노후 준비자금을 위한 연금저축은 현재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연금저축은 만 18세 이상 거주자가 가입할 수 있다. 최소 적립 기간은 10년이다. 최소 적립 기간이 끝나면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퇴직연금과 합산해 불입액의 100%까지 연 최고 400만원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자영업자와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때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실질적으로 연금 수령 때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 세금이 이연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8800만원 이상 소득자인 경우 연간 400만원 납입으로 154만원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600만원 이상 8800만원 이하 소득자인 경우에는 105만6000원의 절세 효과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한국투자 골드플랜 연금전환증권' 펀드는 소득공제 혜택과 함께 펀드 간 전환권이 부여돼 시장 상황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전환 가능한 펀드는 국공채,채권,주식혼합,주식,네비게이터주식,차이나주식,글로벌이머징주식 펀드 등이다. 종목 간 전환 횟수에 제한이 없어 시장 변화에 따른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주식형으로 장기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고 연금 수령시에는 국공채 채권 등 변동성이 작은 펀드로 전환해 안정적인 연금 수령을 꾀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박진환 부장
미래에셋PEF(사모투자전문회사) ·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의 아큐시네트 인수는 2004년 말 국내에 PEF가 선보인 후 6년여 만의 쾌거로 평가된다. PEF가 주도해 컨소시엄을 만든 다음 세계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PEF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PEF는 외환위기 이후 해외 PEF의 국내 진출에 대한 대항마로 도입됐다. 2004년 12월 간접투...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금융업계의 신화로 통한다. 창업 10년도 안 돼 미래에셋을 업계 선두자리에 올리며 한국 금융사의 큰 흐름을 써왔기 때문이다. 성장세도 무서웠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의 사례연구 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회장은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그가 처음 증권시장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고려대 경영학과 2...
전자결제업체 이니시스가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사이버결제 등 다른 전자결제 업체 주가도 급등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이니시스 주가는 1150원(14.99%) 오른 8820원에 마감했다. 이니시스는 지난주 인수 희망업체들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지만 이날까지 추가 서류를 제출받았다. 인수 후보들은 내주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각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다수의 업체...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중소형주 펀드가 선방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18일 기준)은 15.18%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치인 3.89%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혼합형펀드(2.19%)와 국내 채권형펀드(1.54%)뿐 아니라 해외 주식형펀드(-2.30%) 등을 모두 뛰어넘는 수익률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도 액티브주식일반(5.29%),액티브주식섹터(3.82%),액티브주식테마(-0.05%) 등 다른 유형의 수익률을 모두 웃돈다.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는 '삼성중소형FOCUS펀드1(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27%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A)'는 18.22%,'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C/I)'는 17.9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증시가 정체 구간에 머물거나 조정을 받는 동안 이익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많이 편입한 중소형주 펀드가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주 펀드가 대형주 펀드보다 나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형(대형주)보다 나은 아우(중소형주) 펀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액티브주식 중소형주 펀드 중 중 · 소형주 투자 비중이 50% 이상인 펀드만을 따로 떼내 대형주 비중이 70% 이상인 펀드들과 비교해본 결과 중소형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67%로 대형주 펀드(3.96%)를 앞섰다.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형식적인 중소형주 펀드가 아닌 실질적인 중소형주 펀드만을 놓고 봤을 때도 대형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올해 주식시장을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대형 주도주가 이끈 만큼 일부 대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중소형주 펀드를 앞섰다. '삼
"해킹이 발생한 당일(지난 8일) 해당 사실을 통보해 줬지만,징검다리 휴일이 끼어서 그런지 피해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거래소 전산 자회사 코스콤 관계자)현대캐피탈과 농협 해킹 사태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리딩투자증권의 전산 시스템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이 회사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의 이름과 주소,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등 개인정보 1만2000여건과 증권계좌번호 5000여건이 유출됐다. 이번 사건은 해커의 공격 사실을 전달받고도 제때 대응하지 않아 화(禍)를 키웠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8일 해킹 시도가 있다는 연락을 코스콤으로부터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흘이나 지난 11일 해커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고서야 진위 조사에 나섰다. 해커들은 그 사이에 고객정보를 유유히 빼내갔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홈페이지에 대한 해커 공격이 자주 있다 보니 당시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보안불감증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규모가 작은 증권사여서 그런지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해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안일한 보안 의식 탓에 1만명이 넘는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금융범죄에 악용될 처지에 놓였다. 금융거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보안은 그 핵심이다. 핵심이 무너지면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린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현대캐피탈과 농협 해킹 사태가 잇따른 지난달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전산시스템 문제가 불거져 송구스럽다"며 사과까지 한 것은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 수장의 사과가 있은 지 채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만도가 증시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1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보호예수가 풀리는 우리사주 121만주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만도는 상장폐지된 지 10년 만인 작년 5월19일 주식시장에 복귀했다. 당시 공모가격은 8만3000원.1년이 지난 18일 주가는 1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1년 만에 100%가 넘는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만도는 올 들어 자동차주와 함께 질주했...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의 전반적인 수익률은 악화되는 양상이다.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종목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펀드 간 수익률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유로지역 재정 문제,국내 · 외 인플레 압력 등의 부담을 안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와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 수준 등을 감안하면 상승추세가 살아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위험)를 관리하며 수익률을 높여가는 펀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펀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국내는 중소형주 펀드 관심국내펀드 가운데는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내며 견조한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와 그동안 상승장에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형성됐던 중소형주를 편입한 중소형주 펀드들이 집중 추천됐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대형 성장형 펀드를 근간으로 하면서 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이 기대되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와 장기 소외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형주 펀드로 보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국내 20개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산은2020 증권투자신탁'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대표그룹' 등을 추천했다. '산은2020 펀드'는 확정 실적에 근거한 철저한 계량적인 퀀트 방식의 투자 원칙과 시장 흐름에 따른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종목 수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장세에 돌입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것이 중국 본토펀드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펀드에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한 달간 48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에 일본(8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중국 '골디락스' 국면 진입중국은 이머징 국가 중 가장 먼저 조정을 받은 시장이다. 중국 주식시장은 2009년 고점에 비해 1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10%,4%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물가 불안이 완화되는 가운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이 골디락스(Goldilocks · 고성장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없는 상태) 국면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내국인 전용인 A시장과 외국인 전용인 B시장으로 구분된다. 홍콩 H시장에 비해 중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업종 분산이 잘돼 있고,중국 내 내수 회복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중국정부는 대외 변수에 대한 변동성을 줄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인 내수소비를 2015년 55%로,2020년 6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내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분기 투자 적기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긴축 강도를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2분기를 투자 적기로 꼽는다. 중국 투자를 위해선 현재처럼 중국 주식의 평균 PER
동양종합금융증권 마케팅부의 김민경 씨(29)는 요즘 서울 및 수도권의 스크린골프장으로 외근을 나가는 경우가 잦다. 고객을 만나 스윙 자세를 교정해주고 장타를 치는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김씨는 지난해 말 동양증권에 특채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부 투어 선수 출신.VIP(우량) 고객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며 개인 지도를 해주는 게 그의 업무다. 김승철 동양증권 마케팅 팀장은 "TV 골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레슨 경험이 풍부해 고객들...
증권사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유상호 사장의 연임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지만 투자은행(IB) 부문을 성장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유 사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6일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전망이...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55)은 "시장의 쏠림현상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을 갖고 원칙을 준수하겠다"며 "한 방을 노리는 홈런타자보다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롱런하는 베테랑 3할 타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 속에도 성과가 돋보였는데."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운용이 보여준 위기 대처능력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받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단기적인 시장변화와 모멘텀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운용 원칙과 철학을 유지한 결과가 성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한국운용만의 운용원칙과 철학은."과거의 큰 위기와 변화를 겪으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하는 '보톰업(bottom-up) 방식의 가치투자'와 '체계적 의사결정을 통한 합리적 운용방식', 그리고 '일관된 프로세스 준수'라는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성과는 다소 부진한데."최근의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과 대응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큰 홈런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꾸준히 3할 타자로서 고객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데 따른 전략은."한국운용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올 들어 '중위험 · 중수익 추구'라는 화두를 시장에 제시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조정장으로 추세가 전환될 것을 대비해 '금리+α'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헤지펀드에 대한 준비 상황은."당장은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기보다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헤지펀드 가운데 고객의 입맛에 맞는 전략을 추구하는 펀드를 선정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8년 역사를 가진 '펀드 베테랑'으로 통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총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대형운용사 중 주식형 펀드 3년간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지난달 29일 기준)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이 매년 코스피지수 200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펀드의 덕목인 '장기 안정적인 성과' 면에서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을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거머쥐기도 했다. 이런 운용 성과에 힘입어 주식형 수탁고 규모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주식형펀드 규모가 20%가량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운용은 전체 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 점유율 19%를 유지하며 수탁고가 15%(1조170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런 추세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주식형펀드 수탁고에서 업계 2위를 탈환했다. 한국운용의 성장은 개별 펀드들의 성과로 확인되고 있다. 적립식펀드의 대명사가 된 '한국투자 삼성그룹 적립식 펀드'는 2005년부터 매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며 4조원 규모(1 · 2호 통합)로 성장했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1호'와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 역시 모두 지난 4년간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수익률을 연평균 10%포인트 이상 초과했다. 특히 한국의 힘펀드는 작년 한 해만 수탁고가 7000억원 이상 불어나며 삼성그룹주펀드와 네비게이터펀드에 이어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국운용이 시장 상황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도입된 인하우스(i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 2500선을 뚫을 것으로 봅니다. 5월 한 달은 이 고지를 위해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입니다. "송이진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49 · 사진)은 "증시에 추가 조정이 있더라도 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코스피지수는 2100~2250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본부장은 대한투자신탁 펀드매니저로 출발해 신한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팀장,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5월부터 하이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으로 옮긴 뒤 하위권이던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중소형주 펀드의 지난 2년간 수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이다. 그는 최근 조정 국면을 보이는 증시에 대해서 비교적 낙관했다. "수급상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200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은 54조원,연기금은 11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이 기간에 개인은 72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 물량이 고스란히 외국인과 기관에 넘어갔다. 송 본부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구조가 탄탄한 데다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한국시장의 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고 사실상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에 숨이 막힌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 25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주도주로 활약한 자동차와 화학 · 정유 업종도 기술적 조정을 거쳐 증시의 상승세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도 업종의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기조와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마켓 유입 추세 등을 고려하면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높아진 지수 수준 등을 감안하면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처럼 불확실성 속에 증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현금 분배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금 분배형 펀드는 정해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재투자할 때 이익을 현금으로 배당하는 상품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이익은 돌려주고 원금만 재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현금 분배를 통해 이익을 조기에 실현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뒤 하락할 때 손실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일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수익을 돌려주기 때문에 중도에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목표 달성하면 이익은 현금 배당현금 분배형 펀드는 만기에 상관없이 펀드 기준가격이 목표 기준가격에 도달하면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분배한다. 예컨대 목표수익률이 5%인 펀드는 기준가(시초 1000원)가 1050원에 도달하면 50원의 이익금을 배당하고 기준가를 다시 1000원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현금 분배형 펀드는 요즘처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이익실현을 통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라며 "만기 전 중간에 현금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더욱 알맞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유형과 수익률 천차만별현금 분배형 펀드는 현금으로 이익을 배당한다는 특성은 같지만 개별 펀드마다 투자 방법이 서로 다르다. 펀드 유형도 주식편입 비중이 60% 이상
KDB생명은 유리자산운용의 항공기 펀드인 '유리스카이블루사모특별자산펀드'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유리자산운용은 2008년 4월 90억원 규모로 이 펀드를 조성,중고 비행기 한 대를 사들여 인천~푸껫을 운항하는 태국 저가 항공사에 임대했다. KDB생명은 이 펀드에 90억원 전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해당 태국 항공사는 임대한 항공기를 운항조차 하지 못한 채 사실상 파...
전북은행이 우리캐피탈을 인수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캐피탈은 입찰에 참여한 대구은행 전북은행과 다른 2~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전북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3주간의 실사 기간을 거쳐 5월 말까지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우리캐피탈은 지난해 대우차판매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매물로 나온 이후 대구은행과 배타적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
증권가에 '월화수목금토월'을 사는 증권맨이 늘고 있다.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요 근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 3월 이후 사실상 일요 출근제로 바뀌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리테일(소매) IB(투자금융) 등 부문별로 임원과 부장 등 간부들이 모여 전략 회의를 한다. 이에 따라 회의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일요일 오전부터 출근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일요 출근이 일상화되면서 사...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중국 본토펀드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대부분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와는 반대라서 주목된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본토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4월25~29일) 3.76% 하락해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수익률도 -3.61%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국 본토펀드에는 322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한 주에만 236억원이 들어가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지난주 북미 유럽 중남미 브릭스 일본 신흥아시아 등을 통틀어 순유입을 기록한 해외펀드는 중국본토와 러시아 펀드(43억원)뿐이다. 이는 중국 증시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 펀드의 투자 매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내부적으로 경제성장 전망치 등을 기반으로 국가별 투자매력도를 평가한 결과 중국이 수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매력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0730]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 압력을 이기지 못한 채 하락하고 있다.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0.80포인트(0.49%) 하락한 2,197.55를 기록하고 있다.전날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반전한 뒤 2200 지지선을 두고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기 회복 기조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현물시장에서는 국가단체의 매도우위 속에 외국인이 동참하면서 하락폭을 확대시키는 모습이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6억원과 55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타계는 각각 317억원,97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4계약,572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은 371계약의 매수 우위다.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를 합쳐 2590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철강금속이 2% 이상 떨어졌으며,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등 업종도 1% 이상 떨어졌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수가 유입되는 은행업종이 2% 이상 뛰고,증권업도 1% 이상 상승세다.통신 보험 건설 업종도 강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에선 신한지주 KB금융 등을 제외하고는 약세다.POSCO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S-Oil 등이 2% 이상 빠졌다.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도
[0730]유럽 주요 증시가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1.74포인트(0.03%) 상승한 6069.90으로 장을 마쳤다.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37.18포인트(0.91%) 오른 4104.90을 기록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 역시 70.27포인트(0.94%) 상승한 7475.22로 마감했다.유럽 증시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회복을 우선으로 두고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을 호재로 반영해 상승세로 출발한 후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이날 시장 상승을 도운 대표적인 기업은 독일의 도이체방크였다.도이체방크는 1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7%의 순익 증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4.8% 상승했다.또 바이엘 주가는 연간 매출과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 뛰었다.경쟁사인 머크도 순이익이 78% 급증했다는 소식에 3.6% 상승했다.그러나 세계 최대의 경영관리 소프트업체인 SAP AG는 예상보다 적은 순익을 발표하면서 6.5% 급락했다.프랑스에서는 환경기업 수에즈 엔바이론먼트가 1분기 세전이익이 29% 늘었다고 공개했다.이 회사 주가는 4% 올랐다.영국에서는 스탠더드라이프,WPP,로열더치셸 등의 주가가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했다.반면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영국 증시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맞아 29일 휴장한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0730]미국 증시가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를 보이다 장 끝 무렵 전날 있었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 효과에 따른 긍정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2.35포인트(0.57%) 오른 12763.31에 거래를 마감,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82포인트(0.36%) 상승한 1360.48을 기록했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2008년 5월 이후 3년만의 최고치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65포인트(0.09%) 오른 2872.53을 나타냈다.뉴욕 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출발했다.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됐기 때문이다.올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1.8%로,작년 4분기에 비해 1.3%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돼 증시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전문가 추정치 2.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도 42만9000명으로 예상을 넘어 급증했다.시장에서는 신규 실업자가 39만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인 자세를 취해나갔다.성장세 둔화가 확인된 만큼 FRB의 긴축 개시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지수가 서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다우지수와 S&P500이 상승폭을 확대한 데 이어 나스닥 지수도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계약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펜딩 주택판매는 3월에 전월 대비 5.1% 늘면서 작년 11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도 반등을 도왔다.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에 비해 많은 것으로,기
[0730]코스피는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지만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마감됐다.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뒤 산뜻하게 출발했지만,주도주와 소외주의 등락이 크게 엇갈리면서 코스피도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 채 22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한동안 순탄한 길을 걸어온 코스피가 주도주와 함께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여 종전보다 까다로운 종목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 시장 전망은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종목 슬림화 현상으로 요약된다.전날 주요 투자주체가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전날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경기 펀더멘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미국의 경우 경제지표 가운데 4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선행지표들이 잇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다.한국도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상승 반전하는 등 선행 경제지표에서 긍정적인 움직임들이 관찰되고 있다.이같은 펀더멘탈 전망을 기반으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다만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실적전망을 통해 뚜렷한 방향을 잡을 때까지는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에 대응해야 한다. ◆주도주와 소외주의 시소게임 전날 자동차 종목이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도주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모습이었다.모처럼 반등했던 소외주들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가
[0730]미국 증시가 ‘버냉키 효과’로 급등했다.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기존 경기회복책을 지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우려했던 매크로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다.미 증시의 온기가 한국 증시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관건은 28일 예정된 현대차 하이닉스 KB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다. ◆매크로의 벽은 넘었다.실적이 관건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그러나 ‘No News'는 시장에서 ‘Good News'로 받아들여졌다.이 여파로 미국 증시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버냉키 발언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효과는 외국인 스탠스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전일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했고,순매수 규모도 확대됐다.이같은 흐름은 28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관건은 실적이다.28일에는 현대차 하이닉스 KB금융 우리금융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삼성SDI CJ제일제당 등 굵직굵직한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대체로 기대에 부합한다면 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도주 흐름 변화 주목2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하지만 업종의 주도권에는 변화가 뚜렷했다.자동차 화학 등 핵심 주도주들이 급락세를 연출했다.특히 대량거래가 수반된 점을 감안한다면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된 양상이다.반면 그동안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 건설 증권 음식료 금융 은행 전기전자 업종이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힘차게 치솟았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건설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건설주가
[0730]미국 뉴욕 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환호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5.59포인트(0.76%) 오른 12690.96에 거래를 마감,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버냉키 효과’였다.버냉키 의장이 이날 사상 처음으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했다.시장에 충격을 미칠만한 별다른 뉴스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42포인트(0.62%) 상승한 1355.66을 기록했다.3년만의 최고치였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4포인트(0.78%) 오른 2869.88을 나타냈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말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계속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또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그는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최근의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 진단을 내렸다.또 “최근 몇달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심리가 뿌리를 내릴 위험성은 낮다는 견해를 내비쳤다.일부에서는 물가불안을 우려해 국채매입을 통해 이뤄지는 2차 양적완화의 조기 종료를 주장하고 있으나 FRB는 2차 양적완화
[0730]유럽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기업의 실적이 방향을 갈랐다.27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1.20포인트(0.02%) 하락한 6068.16으로 마감했다.반면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는 22.43포인트(0.55%) 상승한 4067.72로,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 역시 48.44포인트(0.66%) 오른 7404.95로 장을 마쳤다.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안정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 있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이었다.하지만 곧이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영국 증시는 세계적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탓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런던증시의 FTSE100 주가지수는 1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0.5% 성장했다는 발표에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다시 주저앉았다.바클레이즈 주가는 이날 5% 가까이 추락했다.프랑스 증시는 르노SA의 1분기 수입이 15% 증가했다는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르노SA는 이날 주가가 3.8% 올랐다.독일 증시는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였다.다임러AG 주가는 이날 1분기 매출이 30% 가까이 올랐다는 소식으로 4.5% 급등했다.다임러AG와 BMW AG 등도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0730]미국 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화학과 자동차 등 주도주가 다시 증시 주도권을 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8.49포인트(0.38%) 오른 2215.19를 기록 중이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정례 브리핑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이같은 ‘버냉키 효과’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2220선 내외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매수주체로 나서 장을 떠받쳤다.기관은 6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개인도 35억원의 순매수다. 은행업과 운수장비업, 화학업종이 1% 이상 올랐다.기계,유통,증권,조선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반면 전기전자,금융,건설,통신 업종은 하락세다.전날에 이어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양호한 펀더멘털을 가진 기존 주도주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끄는 형국이다. 실적도 주가를 뛰우고 있다.이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낸 하이닉스는 3% 이상 올랐다.실적발표가 임박한 현대차도 2% 이상 강세다.시중은행들의 1분기 실적도 이자 수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은행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비롯해 오른 종목은 402개, 하락 종목은 370개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당분간 업종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개선을 통해 벨류에이션이 부각되고 있는 IT(정보기술), 은행, 건설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
[0730]코스피가 거침없이 질주하며 신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자동차,화학 등 그동안 주도주 위주였던 매기도 건설,증권,전기·전자 등 소외업종으로 퍼지고 있다.2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1.53포인트(0.52%) 오른 2217.8을 기록중이다.미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은 개장과 함께 갭상승으로 출발했다.자문형랩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 등 개인쪽에서 3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쌍끌이했다.외국인은 2700억원,기관은 26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건설업이 5%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증권, 전기전자, 음식료 등도 2%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조선 은행 금융업 등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운수장비와 화학은 하락세다.주도주는 떨어진 반면 그동안 상승흐름에서 제외됐던 업종들이 일제히 전면으로 나서는 모습이다.건설업종은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주 위주로 큰폭의 상승세다.증권업종에서는 SK증권,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현대증권 등이 일제히 올랐다.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조선업종 구성종목 대부분이 강세다.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인수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6% 오르며 9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3%가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현대차 기아차도 하락세다.하반기 실적모멘텀이 기대되는 백화점들도 관심을 모았다.현대백화점이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에 급상승했다.고려아연은 골드만
[0730]나흘간의 부활절 연휴 뒤 26일(현지시간) 문을 연 유럽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0.85% 오른 6,069.36을 기록했다.2개월만의 최고치다.하지만 거래량은 적었다.이날 거래량은 평균의 66%에 불과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는 0.84% 상승한 7,356.51,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0.58% 오른 4,045.29로 마감했다.이날 유럽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등에 대한 입장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산주들의 하락으로 약세로 출발했다.시장을 반등시킨 것은 유럽과 미국 기업의 실적이었다.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BS의 1분기 실적과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데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푸마 등의 분기 실적도 호조를 띤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활력을 되찾았다.미국 기업도 힘을 보탰다.포드가 내놓은 13년만에 최고 수준의 1분기 실적도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런던 증시에서는 금융주(0.80%),소비재주(1.02%) 등이 강세를 보였다.UBS가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3.9% 상승했다.스위스 은행 줄리어스바에르와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도 각각 2.1%와 1.2% 올랐다.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자동차업종,스포츠용품 및 신발 등 소비재주(1.43%)가 장을 주도했다.파리 증시에서는 타이어,자동차업종 등의 소비재가 2% 가량 상승했다.실적시즌을 맞아 지금껏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럽 STOXX Europe 600 기업들의 60% 이상이 당초 예상과 부합하거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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