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로 유명한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11년 연속 헬스케어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선정됐다.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와 헬스케어 로봇의 핵심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좌·우 안마부가 각자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기술이다. 바디프랜드는 코어 근육을 도와주는 양쪽 다리부의 독립 구동에 성공한 뒤, 현재 팔과 상체를 각각 다르게 움직이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누울 때와 앉을 때 모두 마사지가 가능한 ‘플렉서블 SL프레임 기술’까지 구현했다.이같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바디프랜드는 5년간 1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작년 1~9월 바디프랜드 전체 매출에서 R&D 투자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2%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한 중견기업 평균 R&D 투자 비중(2.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바디프랜드 제품에 적용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국내 헬스케어 로봇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팬텀 로보’, ‘파라오 로보’, ‘팔콘’, ‘팔콘S’, ‘팔콘SV’, ‘퀀텀’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바디프랜드 전체 매출의 60%가 헬스케어 로봇에서 나온다.최근 바디프랜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마사지 의자 ‘에덴’도 출시했다. 침상형 온열기와 마사지 의자와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눕거나 앉은 자세로 코어 스트레칭을 할 수 있어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가 차별화된 슬립테크 기술력을 앞세워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11년 연속 침대·매트리스 부문 브랜드가치 1위를 차지했다.라클라우드는 7년간 키운 고무나무에서 천연고무를 추출해 만든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용한다. 천연고무 함유량이 93%에 달한다. 탄성이 높아 각도를 조절할 때 쉽게 구부러지는 게 장점이다. 형태가 잘 변형되지 않아 모션베드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유럽 전동침대 브랜드들 또한 이같은 이유에서 천연 라텍스를 많이 쓴다.전용 금형 틀에 천연 고무액을 부은 뒤 굳히는 ‘통몰드 던롭 공법’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라텍스를 잘라 붙이는 기존 슬라이스 제작 방식과는 다르다. 이렇게 하면 쿠션감을 높일 수 있고, 체압을 고르게 분산하는 ‘7존 시스템’을 구현,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편안함 뿐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라클라우드는 하단 프레임과 플레이트 사이에 끼임이 감지됐을 때 자동으로 플레이트가 위쪽으로 올라가는 ‘안전압력센서’를 적용했다. 라클라우드 관계자는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독일 전동모터 브랜드 ‘오킨(OKIN)’의 모터 3개를 적용해 머리 부분과 상체의 미세한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헤드 틸트’ 기능을 갖춘 것도 라클라우드의 장점이다.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프레임과 매트리스가 목과 척추부를 받쳐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 모션베드와 달리, 상·하체뿐만 아니라 머리 부분의 각도까지 조절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11년 연속 아웃도어 부문 1위에 올랐다.1997년 출범한 노스페이스는 숏패딩 ‘눕시 재킷’, 빅사이즈 백팩 ‘빅 샷’ 등 수많은 스테디셀러를 만들었다. 이같은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눕시 재킷은 ‘Y2K 패션’ 인기와 맞물려 올 겨울 숏패딩 유행을 주도했다. 켄달 제너,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 해외 셀럽들이 크롭 숏패딩을 입은 것이 SNS에서 유행하면서 크롭 버전의 ‘1996 워터 쉴드 눕시 재킷’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인기 제품은 리셀 플랫폼에서 정가 대비 2배에 팔릴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노스페이스는 이번 봄 시즌에도 고프코어룩(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과 매치하는 패션)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마운틴 피크 재킷’이 대표적이다. 특유의 절개 디자인이 특징인 ‘마운틴 재킷’에 청룡의 해를 맞아 ‘로얄 블루’ 컬러를 입힌 제품이다. 재킷 한 벌 만으로도 트렌디한 고프코어룩을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재킷에서는 흔치 않은 크롭 스타일의 ‘여성용 베이든 크롭 재킷’도 선보였다. 높은 기능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제품뿐 아니다. 노스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5년 업계 최초로 창단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통해 아시아 여성 최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가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6년 연속 자동차 배터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쏠라이트는 현대성우쏠라이트의 대표 연축전지 브랜드다. 자동차, 선박, 농업·산업 기계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쏠라이트는 완성차 기본 제조 과정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전국 100여개 대리점을 통해 유통된다. 해외 100여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3’에 참가해 북미 기업들에게 주목을 받았다.이같은 성과는 창립 이래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다양한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148종·863품목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기아의 품질 평가 지표인 ‘품질 5스타’ 평가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최근에는 일반 배터리보다 내구력이 강하고, 수명이 긴 AGM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AGM 배터리는 차량 연비를 향상하는 ISG 시스템에 필요한 고성능 제품이다. 최근 차량에 들어가는 전장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AGM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AGM 배터리 라인의 생산성을 높였다.현대성우쏠라이트는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인 EFB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성우쏠라이트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1997년 쏠라이트
현대건설의 주거브랜드 ‘힐스테이트’가 브랜드스탁이 진행하는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3년 연속 공동주택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브랜드스타 공동주택 부문은 아파트, 주상복합,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블록형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시설을 총망라한 부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기술력과 영향력뿐 아니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현대건설은 최상의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층간소음 제로’ 연구가 대표적이다. 내부에 ‘H 사일런트 랩’ 조직을 만들고, 층간·벽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통합솔루션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바닥충격음 성능 등급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경량·중량 충격음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보유한 특화 공법과 최신기술, 고성능 제품을 결합했다는 설명이다.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입주민에게 ‘생활 밀착형 주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신규 입주 단지를 대상으로 ‘힐스 웰컴키트’, ‘힐스 웰컴밀’, ‘힐스 툴스’ 등 힐스 서비스 3종을 제공하고 있다.고객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리더, 힐스테이트’라는 콘셉트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리뉴얼을 통해 PC뿐 아니라, 모바일·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콘텐츠를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현대건설은 유튜브 공식 채널 ‘힐스캐스팅’도 운영 중이다. 구독자가 21만 명에 달한다. 오리지널 컨
KB국민카드가 브랜드스탁이 진행하는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의 체크카드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깊이 분석해 상품과 서비스를 최적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KB국민 노리2 체크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기본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KB페이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 페이 혜택형 카드’,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혜택형 카드’, PC방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플레이 혜택형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일상혜택의 경우 다양한 업종에 걸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이용할 때는 10%, 올리브영·미용실 등에선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GS25와 CU 편의점에서도 5% 할인을 제공한다. 혜택은 온라인에도 많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결제할 시 10% 할인해준다.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하거나 배달의민족·요기요 이용 시엔 1000원을 깎아준다. 이밖에도 △문화(인터파크티켓) 10% △이동통신(SKT·KT·LG U+·Liiv M) 2500원 △영화(CJ CGV) 4000원 △놀이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카페 할인 혜택은 전월 실적 없이도 받을 수 있으며, 다른 혜택은 전월 20만원 이상 결제 시 가능하다.선택형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KB 페이 혜택형’의 경우 KB 페이로 온·오프라인 결제 시 2% 추가 할인된다. 일상 혜택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l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21일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수익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팬데믹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가 되겠지만 세계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13년째 의장 자격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이 사장은 주력 사업인 면세 및 호텔·레저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면세 부문은 최근 문을 연 인천공항점 조기 안정화와 더불어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손익 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 사업 부진의 여파로 매출이 꺾였다. 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5% 감소했다. 다만 호텔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 면세점 ‘큰손’인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의 30%에 그쳐 실적 회복이 더뎠다”며 “해외 사업장 운영 등을 통해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이 밖에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더신라’ 브랜드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올해 경영 과제로 제시했다.이선아 기자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마케팅 컨설팅 기관 WARC가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아시아 1위에 선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1999년 만들어진 ‘WARC 크리에이티브 랭킹’은 주요 글로벌 광고제 수상 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매년 순위를 매긴다. 업계에선 공신력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제일기획은 지난해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대상을 받는 등 주요 글로벌 광고제에서 130여 개의 본상을 수상해 전세계 광고회사 중 12위, 아시아 지역에선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되찾았다.WARC 크리에이티브 랭킹 캠페인 부문에서도 제일기획이 경찰청이 함께 만든 ‘똑똑’ 캠페인이 전세계 4위에 올랐다. 한국 회사가 만든 광고 마케팅이 이 랭킹에서 ‘톱5’에 든 건 처음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에 데이터, 테크역량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광고·마케팅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중국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국내에서 대대적인 신선·가전제품 할인 행사에 나섰다. 계란 60개·바나나 4송이를 1000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행사다. 이날 행사엔 소비자가 대거 몰려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알리는 18일 최저가·품질보증·1~5일 배송을 내건 ‘1000억 페스타’를 시작했다. 국내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하루 두 번(오전 10시·오후 10시) 2시간 동안 선착순 구매할 수 있는 ‘타임딜’ 형식이다. 알리는 논산 설향 딸기(750g), 해남 황토 고구마(3㎏), 고당도 프리미엄 파인애플(2.5㎏) 등을 1000원에 선보였다. 같은 중량의 상품을 파는 경쟁사 대비 90% 이상 낮은 가격이다. ‘최저가 도전’ 태그가 달린 상품을 구매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다른 플랫폼에서 더 싼 가격의 동일한 상품을 찾으면 차액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다.파격적인 할인 혜택에 알리가 이날 오전 내놓은 고구마, 계란, 오렌지 등은 1분도 안 돼 ‘완판’됐다. 알리 측은 “시스템상 1분 단위로만 판매량이 기록되는데, 실제로는 약 10초 만에 다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할인 행사 시작 직후엔 앱 접속량이 급증하며 ‘시스템 오류’ 등 문구가 뜨기도 했다.알리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 정품 가전제품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정품을 보증하는 ‘삼성 공식 파트너’들이 알리에 입점해 노트북, 태블릿PC, 모니터, 무선 이어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뿐 아니라 냉장고, 전자레인지, TV, 청소기, 에어컨 등 각종 생활가전을 판매했다.알리는 1000억 페스타를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 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알리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 해외 유명 셰프들이 총출동한다.서울신라호텔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공식 호텔로 선정돼 '셰프의 만찬' 행사를 연다고 18일 발표했다.'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영국 기업 윌리엄 리드가 2013년부터 아시아 지역의 최고 레스토랑을 선정해온 시상식이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시상식이 열린다.이번 행사에서 서울신라호텔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라연'과 '콘티넨탈'을 중심으로 K푸드를 주제로 한 여러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하나투어는 올초 약 800만원짜리 미국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착순으로 내놨다. 결과는 대성공. 오픈 3시간 만에 24명 자리가 모두 예약됐다. 이 중 70%는 20~30대였다. 고가 상품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끈 비결은 바로 농구 전문가 조현일 해설위원이었다. 조 위원과 함께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면서 설명을 들을 기회를 잡으려고 농구 팬들이 몰린 것이다.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패키지여행이 젊어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나 전문가와 함께 테마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프리다이빙’ ‘위스키’ 등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이색 상품으로 20~30대를 끌어들이고 있다. 코로나19 때 고사 위기에 몰렸던 국내 여행사는 이런 상품을 앞세워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 ○인플루언서·버킷리스트 앞세워 인기1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1년 새 세 배 증가했다. 대부분은 패키지 상품 구매자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패키지 상품의 주 고객이 중장년층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했다. 모두투어도 홈페이지 회원 중 20~30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2% 증가했다.패키지여행이 ‘단순 편리함’을 넘어 ‘이색 체험’으로 진화한 덕분이다. 과거엔 교통, 숙박, 식사, 입장권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지만, 지금은 여기에 더해 자유여행에선 경험하기 힘든 이색 체험을 핵심 콘텐츠로 넣었다. 팝 전문 유튜버와 스페인 음악 페스티벌을 함께 가거나, 여행작가가 동행하는 몽골 여행 패키지 등을 선보인 하나투어가 대표적이다. 이들
하나투어는 올 초 약 800만원짜리 미국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착순으로 내놨다. 결과는 대성공. 오픈 3시간 만에 24명 자리가 모두 '완판'됐다. 이 중 70%는 20~30대였다. 고가의 여행상품이 젊은층 사이에서 이토록 인기를 끈 비결은 바로 농구 전문가 조현일 해설위원이었다. 조 위원과 함께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를 관람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에 농구 팬들이 몰린 것이다.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패키지여행이 젊어지고 있다. 인플루언서나 전문가와 함께 테마여행을 떠나는가하면, '프리다이빙', '위스키' 등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이색 상품으로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때 고사 위기에 내몰렸던 국내 여행사들은 이런 상품을 앞세워 지난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인플루언서·버킷리스트 앞세워 인기1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1년 새 3배 증가했다. 이 중 대부분은 패키지 상품 구매자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패키지 상품의 주 고객이 중장년층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라고 했다. 모두투어도 홈페이지 회원 중 20~30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2% 증가했다.패키지 여행이 '단순 편리함'을 넘어 '이색 체험'으로 진화한 덕분이다. 과거엔 교통, 숙박, 식사, 입장권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지만, 이제는 자유여행에선 경험하기 힘든 이색 체험까지 할 수 있다는 점까지 '무기'로 갖췄다. 팝 전문 유튜버와 함께 스페인 음악 페스티벌을 함께 가거나, 여행작가와 동행하는 몽골 여행 등을 선보
서울신라호텔은 세계적인 위스키 기업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한국 법인과 함께 1층에 프리미엄 위스키 특화존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이곳은 위스키를 전시·판매하는 ‘리테일 공간’, 다양한 위스키를 시음해볼 수 있는 ‘테이스팅 공간’, 위스키와 함께 안주·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라운지 및 다이닝룸’ 등으로 이뤄져 있다.신라호텔은 50여 년 전 증류소가 폐쇄돼 전 세계에 한정 수량만 유통되는 레이디번, 발베니 레어 매리지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21년 이상 숙성한 글렌피딕 싱글 몰트 위스키와 ‘그랑 시리즈 컬렉션’ 등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제품도 판매한다.호텔신라는 시크릿 라운지에서 위스키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위스키 클래스’도 매달 열 계획이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위스키 명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위스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협력 외식업주와의 동반 성장, 배달 라이더 안전 등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1위 배달 플랫폼으로서 상생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중장기 상생계획안인 ‘지속 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사진)는 상생안 발표 취지에 대해 “지난 14년간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외식업 대표,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계획안은 △외식업주와의 동반성장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세 가지로 이뤄졌다. 우선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외식업주에게 제공하는 배민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레시피 개발, 재료 관리, 가게 운영 및 손익 관리 등을 무료로 교육해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800회의 교육을 시행해 23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고물가·고임금 등을 감안해 경영 효율화와 관련한 컨설팅을 집중 진행하고, 전문가로 이뤄진 ‘외식업 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다.배달 라이더 안전을 위해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 운영한다. 경기 남양주에 있는 배민라이더스쿨은 이륜차 안전·배달서비스 교육기관이다. 약 2년간 1만3000여 명의 라이더가 교육을 이수했다. 배달의민족은 2025년까지 경기 하남에 배민라이더스쿨을 추가로 개설해 더 많은 라이더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우아한형제들은 이와 함께 친환경 배달을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가 선보인 ‘블랙쿠션’이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메이크업 단일 제품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다.국내 최초로 쿠션이란 카테고리를 만들고,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인 노력이 빛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신설한 건 2008년이다. 좀 더 쉽고 빠른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발 빠르게 포착했다. 이에 따라 헤라는 2012년 ‘UV 미스트 쿠션’을 출시했다. 미스트를 뿌린 듯 촉촉하게 빛나는 ‘물광 피부’가 유행하던 트렌드를 정조준했다.많은 화장품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쿠션 하나로 간편하게 수정 화장과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윤기 흐르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헤라는 “‘UV 미스트 쿠션’의 성공은 시장에서 쿠션이 폭넓은 대중성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2017년 ‘완벽한 메이크업의 시작’이란 기치로 출시한 블랙쿠션은 이런 성공을 이어갔다. 당시 쿠션은 파운데이션에 비해 피부 표현과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게 약점이었다. 이런 인식을 바꾼 게 바로 블랙쿠션이다. 지속력과 밀착력을 개선하고, 다양한 색깔을 구성했다. 그 결과 ‘쿠션도 파운데이션만큼 제품력이 뛰어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20년대 들어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미를 드러내는 트렌드가 유행하자 2021년엔 제형의 두께감을 낮추고 밀착력을 높인 2세대 블랙쿠션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다양한 규모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블랙쿠션은 지난 2월 누적 판
클리오의 홈 헤어 케어 브랜드 힐링버드가 기존 주력 제품인 ‘노워시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힐링버드는 최근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한 ‘리바이브 노워시 트리트먼트 3종’을 새로 내놨다. 데미지 리페어(영양), 울트라 샤인(윤기), 딥 모이스처(수분) 등이다. 패키지부터 달라졌다.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두꺼워지는 디자인이다. 어느 방향에서 잡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대표 제품인 ‘리바이브 노워시 트리트먼트 데미지 리페어’의 경우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케라틴(하이드롤라이즈드케라틴)을 종전보다 더 넣었다. 농축된 영양 앰플을 통해 심한 손상모, 빗질이 어려운 염색모나 탈색모인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향도 은은한 머스크 향으로 바꿨다.‘리바이브 노워시 트리트먼트 울트라 샤인’은 제형도 바뀌었다. 세럼과 오일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세럼은 영양을 충족해주고, 오일은 윤광 케어 효과를 내 푸석푸석한 모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각 층들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주고, 젖은 모발 상태에서 사용하면 된다. ‘리바이브 노워시 딥 모이스처’는 기존 제품처럼 수분과 크림 2층 구조를 유지했다. 얇고 쉽게 부스스해지는 모발에 수시로 사용하면 된다. 정전기 나는 건조한 모발에 헤어 미스트처럼 뿌리면 차분하고 촉촉하게 만들 수 있다.이와 함께 힐링버드는 브랜드 정체성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소비자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브랜드 컬러를 브라운과 하늘색, 아이보리로 바꿨다. 힐링버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걸그룹 트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가격 파격’ 행사를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이마트는 3월 가격 파격 행사의 ‘식품 3대 핵심 상품’으로 계란·시금치·컵밥을 선정했다. 계란은 30구 대란 한 판을 4980원에 판매한다. 기존 판매가(7380원)보다 33% 저렴하다. 한 사람당 하루 두 판까지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약 6개월 전부터 협력 농장과 산란계 입식 일정을 관리해 100만 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시금치 한 단은 1980원이다. 종전 판매가(3980원)의 절반 값이다. 비타민, 철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봄 시금치는 최근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고객 혜택을 위해 할인 폭을 늘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CJ컵밥 3종(미역국밥·강된장 보리비빔밥·스팸마요덮밥)도 정상가 대비 50~56% 할인한다. 개당 1980원이다. 덮밥, 비빔밥, 국밥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상품을 선정했다.이마트는 델리 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도 한 달간 ‘두 마리 9980원’에 팔기로 했다. 외식 물가가 꾸준히 치솟는 상황에서 온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도록 판매가를 1만원 이하로 낮췄다.장보기 필수 품목을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는 2월 상품 중 20개를 교체했다.기본 품목 카테고리는 유지하되, 다양한 제조사의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달 상품을 일부 조정하고 있다. 라면 카테고리에선 삼양라면과 진비빔면을 새롭게 넣었다. 기존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다.간편식에서는 CJ 비비고 갈비탕, 오뚜기 사골곰탕, 동서 포스트 그래놀라 크랜베리 등을 새롭게 추가해 최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과일에 대해 할인 행사를 펼쳐 '록인'(충성고객 확보)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쿠팡은 딸기, 오렌지, 참외 등 과일 약 450t을 농가로부터 매입해 로켓프레시로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11일부터 17일까지 딸기 800원 할인 쿠폰,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인당 하루에 2장씩 받을 수 있다. 쿠팡 앱에서 '딸기', '오렌지', '참외'를 검색하면 된다.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한판 딸기(대과·500g)는 6990원, 2단 딸기(중과·500g)는 5990원에 살 수 있다. 퓨어스펙 고당도 오렌지(3kg)는 1만5900원, 성주 당도선별 참외(1.2kg)는 9800원이다. 3월 첫째주에 판매했던 과일 대비 약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쿠팡이 와우회원에게 제공하는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을 새벽·당일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약 1300t에 달하는 과일·채소를 농가에서 매입했다. 악천후, 우박, 냉해 피해를 입은 못난이 채소를 사들여 회원에게 30~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이 ‘주 5일제 운영’을 추진하면서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와 농민들은 토요일 경매가 중단되면 적기에 출하하지 못해 버려지는 농작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여름철에 대한 걱정이 크다. 가뜩이나 농작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경매일까지 줄면 저장성이 떨어지는 양파 복숭아 등 여름이 성수기인 농작물 가격이 폭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운영일을 주 6일에서 주 5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요일에만 경매가 열리지 않는데, 앞으로는 토요일에도 경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주 5일제 운영 방침을 발표한 뒤 지금까지 세 차례 시범 휴업을 했다.주 5일제 추진은 가락시장 내 만성적인 인력 부족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 6일 근무, 장시간 야간 근로 등으로 가락시장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중간도매상부터 하역인력까지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공사는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주 5일제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당장은 농가 등의 반발에 부닥쳐 4월 6일 시범 휴업을 보류했지만, 결국 주 5일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유통업계에선 가락시장 주 5일제가 농작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날씨가 더워지는 6~8월이 문제다. 토·일요일 이틀 연속 농산물을 출하하지 못하면 농가에 쌓아둬야 하는데, 폭염이 닥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팔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 폐기해야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주5일제 운영'을 추진하면서 유통업계에서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상승)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요일 경매가 사라질 경우 제때 출하를 못해 버려지는 농작물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대한 걱정이 크다. 가뜩이나 농작물 가격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매일까지 줄면 농산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고물가가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틀간 출하 못하면 버려질 수도"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운영일을 현행 주6일에서 주5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일요일에만 경매가 쉬는데, 앞으로는 토요일에도 열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한 후 지난해 11월, 12월, 올해 3월에 세 차례 시범 휴업을 실시했다.주5일제를 추진하는 건 가락시장 내 만성적인 인력 부족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6일 근무, 장시간 야간 근로 등으로 인해 가락시장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중간도매상부터 하역인력까지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같은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주5일제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당장은 농가의 반발에 부딪혀 4월 6일 시범 휴업을 보류하긴 했지만, 결국 공사가 '주5일제 시행'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문제는 가락시장 주5일제가 농작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6~8월에 대한 우려가 크다. 토요일 경매가 없어져 농산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매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점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0억원을 투자해 ‘에코커버’(사진)를 설치한다고 10일 발표했다.에코커버는 상시 4~8도인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에코커버를 설치하면 온도 유지를 위해 투입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 에코커버를 시범운영한 결과, 매장당 연간 최대 약 2500㎾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GS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새롭게 매장에 설치되는 에코커버는 시범운영 때보다 투명도를 개선한 것이다.GS25는 올해 안에 전국 24시간 운영 매장에 에코커버를 설치할 계획이다. “연간 40GWh에 달하는 전력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W짜리 형광등 200억 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규모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53억원이다. GS25는 에코커버 사업과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에너지 절감 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아 전력 낭비를 줄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이선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사내 직원 교육을 위해 설립한 기업대학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소로 키운다고 10일 발표했다.기업대학 전체 커리큘럼의 절반을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수업으로 채우고 AI, 빅데이터 등 분야별 교수진과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하기로 했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 등의 교육과정도 새롭게 만들었다.올해 설립된 지 30년을 맞은 현대백화점 기업대학은 기업부설 교육기관이다. 2000년부터 기업대학원을 추가로 개설, 석사학위 수준의 전문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서울 등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선아 기자
사과, 배에서 시작한 가격 급등세가 양배추 토마토 등 농작물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3월 초인데도 춥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지 공급량이 줄어든 여파다.8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양배추 도매가가 ㎏당 875원으로 1주일 새 61.19% 뛰었다. 한 달 전에 비해선 52.49%, 1년 전보다는 46.68% 올랐다.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노지에서 재배되는 양배추 품질이 나빠진 영향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양배추 주산지인 전남 무안·해남의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병충해, 갈변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라도 지역에서 양배추 재배면적이 꾸준히 줄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양배추뿐 아니다. 부추(20.13%), 깻잎(11.82%) 등도 일제히 전주 대비 비싸졌다. 잎이 얇은 엽채류는 기온에 민감한데, 날이 쌀쌀해지자 생장이 늦어지고 상품성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공급은 부족한데,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요는 늘었다. 얼갈이배추와 고구마 가격 역시 1주일 전에 비해 각각 35.04%, 12.69% 상승했다.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사과, 배는 상승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사과 도매가는 ㎏당 5290원으로 전주 대비 1.38%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2.81% 높다. 현재 판매되는 사과는 2023년산 저장 사과인데, 당시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 자체가 줄면서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배 소비자가격 역시 한 상자(10개) 4만2793원으로 1년 전(2만7479원)보다 55.73% 상승했다.‘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은 다른 농산물로 번지고 있
'K편의점'이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지에 매장을 여는 걸 넘어 물류 인프라·차별화 상품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성공 방정식'도 수출하고 있다.CU는 지난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 1호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고려인 3세가 운영하는 현지 아이스크림 제조기업 '신라인'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사업 운영권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이를 위해 CU는 지난해 6월 편의점 전문 해외법인 'CU 센트럴아시아'를 설립하고, 신라인과 계약을 맺었다.CU는 카자흐스탄 진출을 계기로 현지 유통 지형도 바꾸고 있다. 전용 물류센터와 식품 제조센터를 만들고, 6개월간 관련 노하우를 신라인에 전수했다. 제조업체가 유통 채널에 직접 납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카자흐스탄에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자흐스탄 CU 1호점은 중앙아시아에 'K푸드'를 알리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라면, 떡볶이, 닭강정 등 한국 대표 먹거리는 물론, 현지 음식과 한국 레시피를 콜라보한 퓨전 음식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중소협력사가 제조한 CU의 자체브랜드(PB)도 이곳에서 판매한다.CU가 중앙아시아를 공략하는 건 젊은층이 많고, 소형 유통 채널이 많지 않아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CU는 이미 몽골에 382개의 점포를 열며 성과를 냈다. 카자흐스탄은 1인당 구매력이 몽골의 2.3배 수준이고, 인구의 53%가 30세 미만이라 시장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점포 수를 50개, 5년 내 50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다른 편의점들도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
200년 역사의 미국 하버드대 래드클리프오케스트라 학생 100여 명이 오는 9일 한국을 찾아 사찰음식 등 ‘K컬처’를 체험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하버드래드클리프오케스트라 소속 학생들이 이달 9~18일 서울, 전주 등에 머물면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1808년 창단된 하버드래드클리프오케스트라는 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클래식 음악 동호회다.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공연하기 위해 방한했다.이들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경복궁,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진관사 사찰음식 체험, 전주에서 비빔밥 만들기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달성’을 위해 이 같은 학생단체 관광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이선아 기자
롯데면세점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주류·담배(DF2) 면세구역의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됐다.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특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포공항 DF2 면세 구역의 최종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을 선정했다. 사업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2031년까지 7년간이며 매장 면적은 733.4㎡다. 이번 낙찰로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내 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1에 이어 DF2 구역까지 모두 운영하게 됐다.김포공항 DF2 구역은 면세업계에선 ‘알짜 자리’로 꼽힌다. 마진이 높고 수요가 안정적인 주류·담배를 팔 수 있는 데다 임대료도 매출 연동형이라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연간 매출은 419억원(2019년 기준)에 달했다. 최근에는 일본 대만 등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김포공항 이용객이 증가해 사업성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지난해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선정에서 국내 4사 중 홀로 탈락한 롯데면세점이 이번 계약을 통해 매출 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현재 운영 사업권을 쥔 신라면세점은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관세청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1~11월 매출은 3조8900억원이었다. 2위 신세계면세점(2조8558억원)과 1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신라면세점(2조6639억원), 현대백화점면세점(1조6639억원)이 뒤를 이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면세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상품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경기 수원 화성행궁 앞에 있는 한옥 카페. ‘Cng C Ph’라는 낯선 베트남어 간판이 걸려 있다. 내부는 더 이국적이다. 벽에 걸린 흑백사진부터 꽃무늬 레트로 방석, 코코넛 스무디 커피까지, 1960~1970년대 베트남 풍경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조성빈 그린에그에프엔비 대표(55·사진)가 국내에 도입한 ‘콩카페’다. 베트남 유명 가수가 현지에서 창업한 인기 카페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2018년 한국에 처음 들여왔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현재 18곳인 콩카페를 올해 50곳, 3년 내 100곳으로 늘려 한국·베트남 교류의 상징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던 그가 베트남 카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의 ‘간접 인연’이었다. 1990년대 김 회장의 비서로 일한 대학 동기 정인섭 전 한화오션 사장과 함께 “김 회장의 정신을 이어 베트남에 투자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2016년 말 투자사 그린에그를 차린 지 얼마 안 돼 하노이·다낭 등에서 인기를 끌던 콩카페가 이들의 눈에 들어왔다. 마침 한국에선 ‘베트남 여행’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콩카페를 들여오면 ‘대박’이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조 대표는 “당시 이미 콩카페에 접촉한 한국 기업이 20개가 넘었고, 워낙 쟁쟁한 곳들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마음을 비우고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한국 커피 시장에 대한 조언을 해줬는데, 나중에 연락이 와 ‘누구보다 베트남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란 게 느껴졌다’며 라이선스를 주겠다
[한경ESG] ESG Now설립 25년 차 부산 수산물 기업 ‘등푸른식품’은 한때 파산 위기에 처했다. 2011년 고등어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고 관리에 실패해 60억원의 손해를 봤다.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모두 끊기면서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악화했다.그때 쿠팡의 자체 브랜드(PB)가 동아줄이 됐다. 쿠팡 PB가 ‘곰곰 순살 고등어’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 2019년 쿠팡에 납품을 시작한 후 전국적으로 제품이 팔리면서 등푸른식품의 경영은 안정화됐고, 법정관리도 졸업했다. 등푸른식품의 연간 매출은 2019년 3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4년 새 29배 급증했다. 직원 수도 과거 22명에서 지난해 48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中企, 매출 상승에 인지도 제고까지등푸른식품은 유통사 PB가 중소기업과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PB 상품이 주목받으면서 중소 협력사의 실적도 치솟고 있다. 연 매출이 수십 배로 뛰는가 하면 해외 진출도 활발해졌다. 유통사의 PB가 장바구니 물가를 낮출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상
미국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온타리오 등에 럭셔리 복합리조트를 지은 글로벌 기업 모히건이 ‘아시아 첫 진출지’로 한국, 그중에서도 인천 영종도를 점찍은 건 2015년께다. ‘동북아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위치,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는 한류 콘텐츠, 2600만 명(수도권 인구)을 웃도는 내국인 수요까지. 이곳에 카지노, 호텔, 쇼핑몰 등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면 ‘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모히건은 그 이듬해인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복합 리조트 공모 계획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동북아 대표 리조트’ 건설을 위해 1단계 투자로만 2조원을 쏟아부었다. 모히건이 8년간 공들인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5일 공식 개장했다. 2046년까지 추가 투자를 통해 영종도를 싱가포르, 마카오 등과 맞먹는 관광지로 키운다는 장기 계획도 마련했다. 유인촌 장관 “문화관광 수준 높일 것”첸 시 인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인스파이어 오픈을 계기로 영종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비전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레이먼드 피널트 모히건 CEO,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을 비롯해 외신 기자도 다수 참석했다.인스파이어 개발 사업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앞서 문을 연 5성급 호텔, 카지노, 아레나 공연장 등은 1A단계다. 전체 436만㎡ 부지의 10분의 1 수준이다. 모히건은 이날부터 1B단계 오픈 준비에 들어가 상반기 내 복합쇼핑몰, 1000석 규모의 푸드코트, 야외 테마파크 등
국내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화로대·그릴 등 프리미엄 캠핑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생활용품 수입업체 메사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수입한 독일 화로 브랜드 '호파츠'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100% 증가했다. 호파츠의 대표 제품은 '감성 캠핑 아이템'으로 유명한 '큐브 화로대'다. 불멍화로대, 바비큐그릴, 스툴 의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불꽃 회오리 모양을 만들어내는 호파츠 에탄올 난로 램프 '스핀'도 인기 제품 중 하나다. SNS에서 '감성 불멍'이 유행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호파츠는 이들 제품으로 세계적 디자인 어워즈인 '레드닷디자인'에서 50여 개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캠핑 저변이 넓어지자 프리미엄 캠핑 상품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16년 1조5000억원에 그쳤는데, 코로나19 터진 직후인 2020년 4조원대로 증가했다.작년 6월 한국에 진출한 프리미엄 바비큐 그릴 전문 브랜드 '에버듀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에버듀어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헤스턴 블루멘탈과 손 잡고 △숯불 및 가스 그릴 △이동식 주방 △나이프 및 액세서리 등을 만들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한다.특히 집 밖에서 간편하게 숯불 바베큐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대용 큐브'는 38만~62만원이란 낮지 않은 가격에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메사 관계자는 "같은 캠핑 제품이라도 남들과는 차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선아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